[KNN 뉴스] 죽어가는 메타세콰이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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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8 сен 2024
- (앵커)
부산 낙동강 주변 생태공원 일대에는 모두 20킬로미터가 넘는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환경조사와 무리한 식재 탓에 심은지 1년도 안된 메타세콰이어들이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퍼)-부산 맥도생태공원/지난 16일, 부산 대저동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부산 맥도생태공원입니다.
거리를 따라 메타세콰이어가 심겨있습니다.
맥도공원에 심긴 나무만 천백여그루.
그런데 이 중 대부분이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죽은 나무도 많습니다.
(싱크)-
(수퍼)-조경작업 인부/"나무가 지금 상태가 안좋아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StandUp)-
(수퍼)-정기형
"고사한 메타스콰이어를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나무를 뽑은 자리에 이렇게 새 메타스콰이어를 심었습니다."
맥도생태공원에서 교체된 나무만 180여 그루.
이처럼 메타세콰이어가 말라죽는 현상은 일웅도와 삼락, 화명과 대저 등 낙동강 주변 모든 생태공원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산시낙동강 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50억원의 예산으로 낙동강 생태공원 22km 구간에 5200여 그루의 메타세콰이어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0%가 넘는 나무가 말라죽은 것입니다.
겨울추위등 나무 서식환경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
(수퍼)-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 관계자/"강가가 되다보니까 겨울에 바람이 생각 외로 많이 불고 추워서 이번에 겨울 지나면서 봄에 고사한 나무들이 (보입니다.)"
공원 개장일자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나무를 심은 것도 또다른 고사 이유로 꼽힙니다.
(전화)-
(수퍼)-김경철/습지와 새들의 친구 국장/"무리하게 나무를 심다보니까 앞으로도 자라게 되면 경관을 헤치고 또 그게 앞으로도 잘 자란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 지역에서."
(수퍼)-영상취재 홍혁진
무리한 공사진행으로 오히려 환경파괴의 현장이라는 지적받고 있는 낙동강 생태공원.
나무심는 것 하나에서 까지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정기형
메타세콰이어는 추위에도 강한 나무로 알고 있는데 겨울 강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니 조금 납득하기 어렵군요. "공원 개장일자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나무를 심었다"는 설명에서 볼 때 이식시기가 아닌 때 옮겨심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저렇게 좁게 배치하면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메타세콰이어는 굉장히 높게 자라는 수종이라 저런 배치는 좋지 않습니다.
사람보기에 좋은거지
실제론 생장억제하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