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산길 - 홍관희 (낭송/블루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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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7 дек 2024
  • 산길 - 홍관희
    낭송 - 블루요정
    오지 않는 형아야
    길도 없이 길을 간다
    물구나무서서 나를 웃기던
    앉은 다리 형아야
    너를 찾아 산길을 간다
    길도 없이 헤매던 시절 엉금엉금 기어와
    심장 속의 날 선 사랑 휘둘러 보이며
    사람이 곧 길이라고 말하며 웃던
    결코 울지 않던 형아야
    마지막 그 때 그 길만은 기어이 걸어서 간다 해 놓고
    오히려 누워서 가 버린 형아야
    나는야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작아서 넉넉하던 네 모습 그리며
    밤 깊이 산길을 간다
    어쩌면 이제 달려서 올 것도 같은
    보름달로 산길 비추는 형아야
    가는 길이라고 모두가 길은 아니더라
    심장 속의 날 선 사랑 휘둘러 보이며
    사람이 곧 길이라고 일러 주던
    앉은 다리 널 찾는 마음이 빌딩 숲에 그늘져 사는
    아우의 길 같기도 하더라
    이 가슴 깊은 곳에서
    빛으로 눈뜨고 있는 형아야
    쫓기는 자의 길을 묻기 위해 아무도 없는 산길을 간다
    죽어서도 넉넉한 네게로 간다

Комментарии •

  • @김시현-c9y
    @김시현-c9y 2 месяца назад +3

    목소리와 시가 너무 잘 어울려요❤

  • @yonggwangro3915
    @yonggwangro3915 2 месяца назад +3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고.. 상처는 다 아물었나요? 반갑습니다~ 늘 건강 챙기시구여 💪💪

  • @wozo488
    @wozo488 2 месяца назад +2

    늦은 밤 요정님의 목소리와 시가 슬프게 다가옵니다.
    사랑 그리고 이별..

  • @정현우시인
    @정현우시인 2 месяца назад +2

    함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bbc00
      @bbc00  2 месяца назад

      오랜만이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