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 되어 젖어 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 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 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 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 되어 젖어 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 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 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 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30년전 결혼해 북경에 살 때,
우리의 아침을 깨워주던 음반이었어요.
알람처럼 아침마다 들리던~
젊었던 시절의 내가 그리워지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