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김미숙 - 우울한 샹송 (이수익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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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3

  • @가을나그네
    @가을나그네  3 года назад +7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 되어 젖어 있는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 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 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 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 @Piao-r7s
    @Piao-r7s 8 месяцев назад +2

    30년전 결혼해 북경에 살 때,
    우리의 아침을 깨워주던 음반이었어요.
    알람처럼 아침마다 들리던~
    젊었던 시절의 내가 그리워지네요.

  • @승훈백-b3s
    @승훈백-b3s 2 года назад +1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