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생방송을 보는데 프로기사가 상대방 인공지능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냐 했는데 그 프로기사가 말하길 본인은 아마고수, 프로기사와 장기를 수만판 두어봤다. 그래서 사람의 수와 인공지능이 두는 수를 구분할 수 있다. 그냥 느낌으로 안다. 칼슨도 분명 니먼과 경기하면서 수상한 느낌을 받았을거에요. 확실한 증거가 없을뿐.
니먼의 처신을 두고 말할 때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응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니먼의 처신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지, 칼슨이나 나카무라가 변명으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선생님 말마따나 동료 체스 플레이어에 대한 존중 없이 인격적인 모독을 한 히카루나, "져놓고 엔진 탓한다" 는 말 듣기 싫어서 빠져나갈 구멍 만들려고 조용히 토너먼트에서 런해버린 칼슨 행동은 정말 사람새끼가 아니었다. 말마따나 의혹을 제기하고, 리스펙은 갖추면서 검증을 했으면 치팅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래 니먼이 업보 받은 거지. 칼슨도 이쯤 검증했으면 인정하자' 로 끝났을 일인데 비겁하게 은유적으로 공격하는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실제로 치팅이 맞았다고 나중에 결론이 나오더라도 변함없다고 봅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이 올바르지 못해요.
지금 이 댓글을 보실 것 같지는 않지만, 거의 10년째 pc방을 장기집권하고 있는 롤이라는 게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5~6년전쯤에 한 롤 방송인이 자동으로 마우스 클릭을 해주는 프로그램(헬퍼)를 사용한다는 의혹을 받고, 당시 유명 롤 방송인들이 이를 공론화하고 저격하고, 헬퍼로 단정짓고 몰아가면서 당시 롤계에 굉장히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당시 95%이상이 헬퍼가 맞다는 여론이었고, 그분은 계속 의혹에 시달리다 최근에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해명하는게 공론화되고, 이젠 관심가지는 사람도 적어져서 그때만큼의 파장은 없지만 유명 방송인이 다시 불러 사과하면서 다시 사람들에게 입장을 확인하고 롤 방송을 이어나가더군요. 논란 전에는 방송을 키면 3000명이 시청하던 방송에서 논란 이후 몇 년 동안 한 사람을 구덩이로 몰아넣은 사건을 아는 입장으로써 저는 체스에서도 한스 니먼이 치팅했을 확률이 있다 하더라도 무조건 몰아가는 건 확실히 잘못됬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강 정민이 사건이 떠오릅니다. 의대생이 술 먹고 혼자서 물에 빠졌을리는 없고 나쁜 친구가 죽인거다 라고 몰고 가던 그때의 분위기가 떠올라요. 당시 그 친구의 행적을 보면 여러모로 의심을 살만하긴 했어요. 이 치팅 의혹도 똑같습니다. 증거는 전혀 없지만 이미 과거의 전력이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들까지 GM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한스는 치팅을 해서 칼슨을 비겁하게 이긴 나쁜놈이 되어야만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신호기를 입에 머금고 있다가 경기 후에 그걸 삼켰다, 항문 안에 숨겨놨었다 등 갖가지 억측들이 난무합니다. 경기 직전에 기계까지 동원해서 철저히 검사를 하던데 그럼 한스는 그런 것에도 적발되지 않는 특수한 외계인급 장비를 썼다는걸까요? 어차피 이제 진실을 밝혀낼 방법이 없어진 마당에 한스가 진짜 치팅을 했냐 안했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GM들에게 여러모로 비호감 존재인 한스는 치팅을 한 나쁜놈이 되어야만 하고 칼슨의 대회 무단 보이콧은 아주 정당한 행동으로 이해 되어야만 하는겁니다. 대다수 GM들과 체스팬들이 그런 그림을 원하고 있으니까요.
한스 니먼이 과거에 치팅을 한 이력이 있고 실제로 저도 그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칼슨의 행보는 굉장히 실망스럽군요. 설령 니먼이 치팅을 했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대회를 그만두는 것은 팬들과 주최측, 또 다른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결례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10대에게 져서 성질낸다라고도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아무쪼록 사건이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 니먼이 마냥 억울한 피해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는 말처럼, 의심받을 짓은 애초에 하면 안 되는데, 한스 니먼의 행보는 치팅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과거에 치팅 이력이 있고, 세계 랭킹 1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데다, 이후 분석에서 횡설수설했기 때문이지요.
새벽에 올리면 못볼줄 알았다면 큰 블런더 입니다ㅋㅋ
??
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이런 고급 유머 ㅠ
니먼 분석이 진짜 이상했던것 같습니다.
자기가 뒀던 경기가 아니고 처음보는 상황처럼 대답하더라고요.
그후 해명에서도 직감과 상대의 성향으로 둔 수라서 모든 라인을 다보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이게 저정도 레벨의 선수들이 클래식에서 생각 할 수있는 방식인가 궁금하네요.
장기 생방송을 보는데 프로기사가 상대방 인공지능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냐 했는데
그 프로기사가 말하길 본인은 아마고수, 프로기사와 장기를 수만판 두어봤다. 그래서 사람의 수와 인공지능이 두는 수를 구분할 수 있다.
그냥 느낌으로 안다. 칼슨도 분명 니먼과 경기하면서 수상한 느낌을 받았을거에요. 확실한 증거가 없을뿐.
너무 동의하는 바입니다. 한스 니먼이 치팅이력이 있긴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함에도 칼슨의 행보는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되고 특히 히카루는 한선수의 인생이 걸린 사건인데 너무 가볍게 마치 유튜브의 컨텐츠처럼 다루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히카루 입장에서는 너무 말도 안 되는 분석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죠. 일단 중립기어를 박는 게 좋겠네요.
ㄷㄷ 영어라서 자세한 내용은 알기 힘들엇는데 번역까지 다해주시니 감사하네요
무죄추정 원칙으로 가는게 맞지, 대놓고 유죄 하는건 좀
와 진짜 딱 이런 사건 분석을 원했는데 ㅠㅠ
체스가 우리나라에선 마이너고 영어를 제가 못해서 그런지 이런 사건이 일어난건 알지만 어떻게 흘러가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감사하네요.
니먼의 처신을 두고 말할 때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응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니먼의 처신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지, 칼슨이나 나카무라가 변명으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선생님 말마따나 동료 체스 플레이어에 대한 존중 없이 인격적인 모독을 한 히카루나, "져놓고 엔진 탓한다" 는 말 듣기 싫어서 빠져나갈 구멍 만들려고 조용히 토너먼트에서 런해버린 칼슨 행동은 정말 사람새끼가 아니었다.
말마따나 의혹을 제기하고, 리스펙은 갖추면서 검증을 했으면 치팅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그래 니먼이 업보 받은 거지. 칼슨도 이쯤 검증했으면 인정하자' 로 끝났을 일인데 비겁하게 은유적으로 공격하는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실제로 치팅이 맞았다고 나중에 결론이 나오더라도 변함없다고 봅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이 올바르지 못해요.
진짜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
그 사람이 엄청 잘하면 치팅을 어떻게 확인하나요??
그리고 치팅을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하죠?
양치기소년 같은 사건이군요
지금 이 댓글을 보실 것 같지는 않지만, 거의 10년째 pc방을 장기집권하고 있는 롤이라는 게임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5~6년전쯤에 한 롤 방송인이 자동으로 마우스 클릭을 해주는 프로그램(헬퍼)를 사용한다는 의혹을 받고, 당시 유명 롤 방송인들이 이를 공론화하고 저격하고, 헬퍼로 단정짓고 몰아가면서 당시 롤계에 굉장히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당시 95%이상이 헬퍼가 맞다는 여론이었고, 그분은 계속 의혹에 시달리다 최근에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해명하는게 공론화되고, 이젠 관심가지는 사람도 적어져서 그때만큼의 파장은 없지만 유명 방송인이 다시 불러 사과하면서 다시 사람들에게 입장을 확인하고 롤 방송을 이어나가더군요. 논란 전에는 방송을 키면 3000명이 시청하던 방송에서 논란 이후 몇 년 동안 한 사람을 구덩이로 몰아넣은 사건을 아는 입장으로써 저는 체스에서도 한스 니먼이 치팅했을 확률이 있다 하더라도 무조건 몰아가는 건 확실히 잘못됬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정리가 잘 안됐는데 이해가 좀 되네요ㅎㅎ 항상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니먼 예전에 한 건 어릴 때의 객기였고 정신 차린 것 같은뎅 보안도 보안이고 애초에 저 정도 급까지 올라간 것부터가 엄청 잘하는 건데... 저때 좀 물 탔을 수도 있징
한강 정민이 사건이 떠오릅니다. 의대생이 술 먹고 혼자서 물에 빠졌을리는 없고 나쁜 친구가 죽인거다 라고 몰고 가던 그때의 분위기가 떠올라요.
당시 그 친구의 행적을 보면 여러모로 의심을 살만하긴 했어요.
이 치팅 의혹도 똑같습니다. 증거는 전혀 없지만 이미 과거의 전력이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들까지 GM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한스는 치팅을 해서 칼슨을 비겁하게 이긴 나쁜놈이 되어야만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신호기를 입에 머금고 있다가 경기 후에 그걸 삼켰다, 항문 안에 숨겨놨었다 등 갖가지 억측들이 난무합니다.
경기 직전에 기계까지 동원해서 철저히 검사를 하던데 그럼 한스는 그런 것에도 적발되지 않는 특수한 외계인급 장비를 썼다는걸까요?
어차피 이제 진실을 밝혀낼 방법이 없어진 마당에 한스가 진짜 치팅을 했냐 안했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GM들에게 여러모로 비호감 존재인 한스는 치팅을 한 나쁜놈이 되어야만 하고 칼슨의 대회 무단 보이콧은 아주 정당한 행동으로 이해 되어야만 하는겁니다.
대다수 GM들과 체스팬들이 그런 그림을 원하고 있으니까요.
여기 댓글분위기보면 칼슨을 옹호하는사람이 대다수인것 같진 않은데요
니먼은 앞으로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입증하면되는거고 치팅의 여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서히 밝혀지겠죠
대회중에 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항문검사와같은 숨길만한곳을 샅샅이 뒤졋어야했는데 이제는 증거인멸하고도 충분히 남을시간이라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게될거라 그점이 매우아쉽네요
그건 오히려 그 때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나중에 트위터로 조리돌림만 시도한 칼슨 잘못 아님? 대놓고 말하면 나중에 자기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져놓고 핑계댄다는 구설수 내지는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등) 안전권에거 장작 던진건데.
아로니안 멋지네요
글쎄요 바이러스는 항상 백신을 앞섭니다
대회측에서 아무리 막으려해도 치팅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어떻게든 치팅할수 있습니다.
경기내용을 보는것도 슈퍼GM급은 되야 판단할수 있는거지, 그 실력 아래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하는거 의미없구요
저는 칼슨의 직관에 믿음이 가네요.
한스 니먼이 과거에 치팅을 한 이력이 있고 실제로 저도 그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칼슨의 행보는 굉장히 실망스럽군요. 설령 니먼이 치팅을 했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대회를 그만두는 것은 팬들과 주최측, 또 다른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결례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보면 10대에게 져서 성질낸다라고도 해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아무쪼록 사건이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 니먼이 마냥 억울한 피해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이라는 말처럼, 의심받을 짓은 애초에 하면 안 되는데, 한스 니먼의 행보는 치팅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과거에 치팅 이력이 있고, 세계 랭킹 1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데다, 이후 분석에서 횡설수설했기 때문이지요.
@@mirrorspring5112니먼이 치팅을 했엇나요?
@@영관김-o4t 과거 스트리밍 중 한 번 했고, Titled Tuesday에서 한 번 해서 계정 정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영관김-o4t 온라인에서만요
근데 칼슨한테 실망하기도 뭐한게 칼슨은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흠 과거에 치팅쓴 이력이있어서 의심이 될수밖에없네
11:18 귀요미 등장
발 빠른 소식 감사합니다. 저도 온라인으로 체스를 자주 두는데, 번번히 지는 걸 보면, 온라인에서 치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체스계에 내려오는 전설?과 같은 격언?이 있습니다.
하수는 컴을 의심하고
중수는 컴을 사용하고
고수는 컴을 의심받는다. 🙃
라고 하기엔 요즘 프로그램 쓰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라고 하기엔 지구에서 칼슨보다 체스 고수가 없음
이딴 격언 들어본 적도 없음 😂😂
칼슨이 세계1등먹고 지금 리런이 한테 준건데 걍
칼슨이 젤 고순데 하수 ㅇㅈㄹ ㅋㅋㅋ
재밌다
스트리밍을 키우기 위해 치팅을 쓴다? 개소리 그냥 전과범
요즘에 생방송 안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