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sad, but it's time to say goodbye.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연타코가 집에 온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늘 걱정해 주시고 소중한 도움 주시는 덕분에
무사히 1차 접종을 마치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 고양이의 장례를 치르고 작은 함을 받아
집으로 오는 길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새끼들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
그런 건 모르지만 그래도 며칠은 곁에 두려던 게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무사히 접종을 시작했으니 지긋지긋한 전염병으로
또다시 눈물 흘릴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별이 참 반짝이던 그날 새벽,
먼저 떠난 가족들 곁으로 잘 보내줬습니다.
지난번 사노가 아팠던 이유는
아마 물을 마시지 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사료는 못 먹어도 물은 잘 마셨었기에
따로 물은 챙기질 않았는데,
줄어들지 않는 정수기가 이상하다 싶어 지켜보니
사노가 물을 마시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괜찮겠지 생각하며
꼬맹이들만 신경 쓴 게 잘못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새로운 정수기를 사봤지만
잠깐 관심 보이다 다시 입을 닫았고
다시 예전처럼 죽을 만들어 먹이고 있습니다.
힘은 얼마나 세고 비틀거리면서
도망은 또 어찌나 잘 가는지,
처음 사노가 집에 왔던 그날이 그리워질 정도입니다.
부산에 외과 전문 병원이 있다고 해서
조만간 검사를 한 번 받아볼 생각입니다.
주 1회 업로드는커녕
틈틈이 소식조차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방적 소통과 늦은 업로드에 지쳐
실망하고 떠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지만
아마 이 글도 못 보실 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하루를 마음 편히 쉬어본 적도
그렇다고 잠을 4시간 이상 푹 자본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시간은 늘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늘 해왔던 것처럼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려 합니다.
언제나 따듯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벽에는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쌀쌀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포근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 #펫로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