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선 - 밤의 정원 | 2시간 반복 가사 | 2 Hour Loop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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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1

  • @lucia_0716
    @lucia_0716  6 месяцев назад +3

    [ Lyrics ]
    한밤중에 악몽의 틈에서 그대를 데려와서
    고요하고 너르른 풀밭에 눕히고 재우리라
    풀벌레 소리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
    내일은 아직 오지 못하리 그대가 잠들기 전엔
    연거푸 짚고 일어서려는 손
    긁히며 달려 멍들고 지친 발
    여기 넘어진 채로 우리 함께 엉겨 쉬면 어떠리
    깊은 밤 깊은 잠 깊은 밤
    젖은 이끼에 벌거벗은 등을 뉘여 보면 어떠리
    숨 쉰다 마신다 뱉는다
    부드러운 파도를 그대의 턱 끝까지 덮어주고
    창밖에는 눈꽃과 안개가 밤새 춤추게 하리라
    어린 날의 결핍 무엇으로 채우리야
    어제는 다신 오지 못하리 그대 이제 안심하오
    연거푸 흘러내리는 붉은 땀
    흉진 곳에서 새 잎이 돋는다
    여기 넘어진 채로 우리 함께 엉겨 쉬면 어떠리
    깊은 밤 깊은 잠 깊은 밤
    그래 언제고 일어서서 다시 가야 할 때 오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닐 뿐
    나를 잠들게 해줘
    눈꺼풀 위로 깊은 잠이 마치 범람하듯 넘친다
    잊는다 잊힌다 잊는다
    잠든다 꿈조차 없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