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라면 주목! - 주의력 향상을 위한 작업기억 훈련법

[ 성인작업치료실 - 내가 성인 ADHD? 주의력 향상을 위한 작업기억 훈련 ]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팀 입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활동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 패턴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주로 아동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성인 ADHD 환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아동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증가 추세에 비해 성인 ADHD에 대한 인지율은 현저하게 낮은 편이고, 성인 ADHD는 과잉행동보다는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고 작업기억의 결핍을 보입니다.
작업기억이란 순간적인 정보를 저장하고 사용 및 처리하는 능력으로, ‘뇌의 메모장’이나 ‘마음의 칠판’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단기기억과 작업기억은 둘 다 정보를 수 초 동안만 의식 속에 유지해 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는데, 단기기억은 ‘가공 없이 정보를 그대로’ 기억 · 유지하는 기억이고, 작업기억은 ‘정보의 조작(작업)’이 수반되는 기억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32 x 6’을 그대로 기억해서 옮겨 적는다면 이는 단기기억의 사용에 해당되고, 암산을 할 경우에는 작업기억의 사용이 요구됩니다.
작업기억은 정보 보관 기간이 길지는 않고, 본디 7±2 단위 정도로 저장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반복적인 훈련이나 요령을 통해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숫자나 단어를 묶음으로 암기하거나 노래 등으로 의미를 가진 지식 단위로 암기할 경우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증가합니다.
또한, 잠이 부족하면 집중을 지휘하는 작업기억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과 명상 등을 통해 작업기억을 더 잘 활용하고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