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獅如風(여사여풍)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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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如獅如風(여사여풍) 5편 '전체'
    如獅子聲不驚 / 여사자성불경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如風不繫於網 / 여풍불계어망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如蓮花不染塵 / 여연화불염진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如犀角獨步行 / 여서각독보행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국민대학교 도서관장이신 정선태 교수님은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서 ‘선태쌤’으로 불리며 마을훈장 노릇을 하고 계신데,
    ‘소설의 숲에서 역사를 만나다’(일명 ‘소설숲’)란 타이틀을 가진 강의를 마을에서 15년째 거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15년이란 세월! 참으로 대단한 시간입니다.
    다른 것 다 제쳐 두고라도 이 것 하나만으로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이 시대의 참 스승입니다.
    그는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3년전에 세상을 떠나신 후 그가 자란 집은 아무도 살지 않아 점점 스러져 가고 있었습니다.
    2023년 8월 18일에 그의 마을 제자들인 ‘나부’ '이무기' '오이도'가 남원 선태쌤 집에 모였고, 이 때 나부는 조선의 3대목수인 오목수를 대동하였습니다.
    2박을 하며 지리산 일대를 둘러보고, 집을 살펴 본 나부는 결심하였습니다.
    '선태쌤께서 무려 15년간을 사회봉사하셨는데 나부가 한달만 고생하자'
    '그의 봉사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렇게 대장정이 시작되었고,
    2023년 9월 23일에 시작한 공사는 2023년 11월 4일에 끝났습니다.
    도중에 추석연휴때 3일간 멈춘 것을 빼고는 하루도 쉬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공사로 인해, 참으로 고맙고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된 것은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나부를 어여삐 여겨 매일매일 찾아오셔서 오징어랑 음료수, 술을 주시고, 공사가 다 끝났을 때 목욕하라며 거금 5만원을 흔쾌히 주셨던 87세의 당숙어르신,
    어르신의 그 마음이 나부를 너무나 따듯하게 하였고 감사했습니다.
    항상 밝은 웃음으로 대해 주시고 공사에 어려움이 닥치면 바로 해결해 주신 뒷집 이장님, 이장님의 포터와 지게차도 참 유용하게 이용하였지만, 그보다 더 나부를 감동케한 것은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이장님의 너른 마음씀이었습니다.
    73세의 연세에 아직도 마나님이랑 손을 잡고 다니시는 로맨스 이장님이 진정으로 상남자중의 상남자십니다.
    이번 공사에 만나게 된 보물같은 남자 '형님미장'님은 순진무구 그 자체였습니다.
    미장 오신분들이 다들 고맙게도 열심히 하셨기는 하지만, 힘든 일에 접어들어서는 모두 쉬운 일 찾아가실 때, 끝까지 의리를 지켜가며 나부를 도와 남아주신 우리 '형님미장'님, '형님미장'의 그 의리를 생각하면 눈물이나려합니다.
    받을 사람도 진작에 잊어버렸을 25년전, 30년전 빚을 아직도 잊지 않으시고 틈틈이 갚고 있는 형님이 진정한 보살이십니다.
    나부의 힘의 원천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조선의 3대목수 '오목수'는 이런저런 찬사가 군더더기에 불과할 뿐이고, 그외에 각분야에서 성심껏 일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할 일입니다.
    나부에게 있어 남원의 40일은 감사였고 축복이었으며, 수행이었고 정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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