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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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сен 2024
  •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인터뷰 코너 ‘하이-컷(Hi-Cut)’. 기념비적인 첫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한 번 뿐인 인생 재미있게 살아보고자 고군분투 중인” 정글(@jungleusedtobeadragqueen)입니다.
    ‘나를 정의하는 한 마디’를 묻자 그는 “정의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와닿지 않는 단어들을 나열해가며 나를 설명하고 타인에게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직접 느끼게 하면 되는 거니까요.
    브랜드의 PR부터 밴드(@othersmayforgetyoubutnoti)의 베이시스트까지, 매 분 매 초를 좋아하는 일들로 꽉꽉 채워서 사는 정글은 말해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걸로 채우기에도 인생은 짧은 것 같아요.”
    정제되고 세련된 방식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마음을 열 수 있게 애를 쓰는 것. 사랑한다는 말을 굳이 내뱉지 않아도, ‘우리는 살면서 다 잊혀지고 있지만, 나는 너를 잊지 않을 거야’라는 은유로 사랑을 말하는 것. 정글의 언어는 그런 거예요. 혐오와 권태로 점철된 사회라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사랑할 거리는 많으니까요.
    Director | Hyeonseok Song
    Editor | Hyejoon Moon
    Film | R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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