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행복] 부부의 희망, 육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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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0 ноя 2024
- [나누면행복] 부부의 희망, 육남매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작은 연립 주택. 이곳에 여섯 남매와 부부가 살고 있다. 6살 막내부터 15살 맏이 채민이까지.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여섯이나 되다보니 엄마 선미씨가 홀로 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 항상 첫째 채민이가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기고 있다. 여덟 식구의 가장 아빠, 종철씨는 태어날 때 소아마비를 갖고 태어났다. 후유증으로 인해 4년 전 휘어진 다리를 펴는 수술을 받아야 했던 아빠. 어려운 형편에 돈을 모아 수술을 했지만 오히려 수술이 잘못되는 바람에 걷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 다시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았지만 큰 수술비용에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다리가 말썽이다 보니 제대로 된 직장도 다닐 수 없었고, 간간히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나가야만 했다. 3개월 전 종철씨의 친형이 중국집을 오픈하게 된 후, 이곳에서 주방 일을 배우며 조금이나마 벌고 있다. 육남매의 엄마 선미씨 역시 운영하던 노점상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중국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식구가 많다보니 일주일 한번 먹을 식재료만 사는데도 10만원이 훌쩍 넘는 상황. 매달 월세 30만원 내는 것도 빠듯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옷 한 벌 사주는 것도 버겁기만 하다. 특히 육남매 중 둘째, 셋째, 다섯 째 남자 형제들은 기계 체조선수를 꿈꾸고 있는데. 한창 성장기다 보니 먹을 것도 필요한 것도 많은 아이들. 아이들이 먹고픈 음식 마저 마음껏 먹게 해주지 못하는 것이 엄마와 아빠는 늘 마음이 아프다. 아빠의 수술과 여섯 아이들을 돌보며 들어간 비용까지 버는 돈보다 써야할 돈이 늘 많았던 가족. 그렇게 빌려 쓰기 시작한 카드빚은 쌓여만 갈 뿐 갚지 못해, 독촉장이 날아오고 있는 상황.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더 나아지지 않은 형편 그리고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부부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공부를 하고 싶은 큰 딸 채민이의 학원비도, 앞으로 체조 선수를 꿈꾸는 아들의 지원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 늘 마음이 무거운 부부.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와 육남매의 사연을 만나본다.
매주 수요일 밤 12시 3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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