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식당에서 매우 불미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다른분들도 아실 수 있게 공유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프랑스와요님, 저희는 지금 파리에서 7일차 신혼여행중인 커플입니다. 한국에서부터 프랑스와요님의 영상을 보며 많은 정보를 얻고 여러 와인지식을 배우면서 감사하게 영상 보고 있습니다. 이 식당 또한 다른 바나 샵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있던차여서 어제 저녁 방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유투버이신 비밀이야님께서 댓글도 달아주셨어서 더욱 기대가 컸지요. 일단 저희 부부는 파리에 도착해 지금까지 일주일동안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훌륭한 프랑스인들의 모습에 반해서 매우 행복한 추억만 가득했습니다 그게 어쩌면 문제의 시작이었을까요😂 저희에게 메뉴를 안내해 주시던 서버분도 너무 친절하게 메뉴를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오늘의 스페셜메뉴(?)이런것도 추천 해 주시면서.. 근데 문제는 와인주문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방대한 와인리스트에는 프랑스와요님께서 올려주신것 처럼 정말 유명한 와인들이 리스트되어 있더군요, 자크살로스나, 샹베르땅은 아니지만 아르망 후소의 와인도 보이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정도 와인을 주문할 만한 비용까지는 어려워, 와인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와인메뉴판을 정리하시면서 특별한 와인을 추천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가져다 주신 와인은 1963년 빈티지의 보르도 와인이었습니다. 원래는 600유로 가치가 있는데, 이번만 스페셜하게 400유로에 판매 한다고 하시더군요. 가격부담이 느껴졌을 뿐이지 저는 이때도 정말 특별한걸 권해주는구나 밖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저희는 이건 고르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와인으로 지출을 꽤 한편이라, 200유로 미만으로 추천해 주실 수 있냐 다시 요청 하였지요. 그러면서 고민하는 듯, 본인이 음식과 꼭 맞는 이지드링킹 와인을 추천해주겠다고 하며 다녀오시더니, 한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189유로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이사람은 좋은 와인을 추천해 주려고 하는구나 생각하고 오케이했지요..😅 근데 사실 이때부터 조금 불안한 감은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음식과 와인을 계속 추천한다는점이 그랬고, 제가 부르고뉴 와인들도 몇몇 유명 도멘들과 빌라쥬, 크뤼들 외에는 외우고 있지 못한다고 해도, 대부분 고가의 빌라쥬들은 한번씩은 본적이 있는 편인데, 이와인은 마을단위였거든요. 와인은 도멘 벵상 뒤레이 장띠엘의(Domen vicent dureuil janthial) RULLY 였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꽤나 가성비 불곤으로 유명한 와인이더군요) 와인은 훌륭했습니다 제 기준에. 제가 10만원짜리 30만원짜리 가치를 구분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니.. 하지만 이상한마음에 한입이상 식사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검색 해보았더니, 꼬뜨 샬로네즈의 마을단위, 해외평균가는 35달러 정도로 많이들 나오더군요. 와인 가격이 절대적인게 아니란건 잘 알지만, 현지샵에서, 그리고 지난 시간 다른 식당들을 경험한거와 비교하면 많이 이상한 가격이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다른서버분이 지나가시길래 와인 메뉴판을 요청했습니다. 다른테이블에서 이 와인을 주문한걸 보았거든요. 메뉴에는 부르고뉴 와인리스트중 가장 저렴한 맨 위, 69유로로 나와있었습니다. 동일 도멘, RULLY의 상위 밭들과 다른 빈티지들 리스트가 더 높은 가격에 있긴했지만, 그마져도 189유로까지 가는건 없었죠.. 한국분들이 리뷰로 올려놓은 와인라벨 사진들 덕분에 이건 틀림없는 마을단위 와인이라는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 와이프와 저는 서로 식사를 30분넘게 시작하지 못하고 굳어버렸습니다. 말도 유창하게 통하지 않는 이곳 파리에서 내가 너무 바보같이 사람을 믿었구나 싶어 어질어질 했습니다. 아까 와인메뉴판을 요청드렸던 그 다른 서버분께 조심스럽게 질문이 있다고 불렀습니다. 이 와인이 이 메뉴판에 있는 와인이 맞는지 물었더니 그 69유로 와인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그럼 우리 담당 서버를 불러줄 수 있냐 물었더니, 어색하게도 그 와인은 그게 맞다고만 하고 가시더군요(이사람도 이때부터 알긴 알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후에 그 와인을 추천한 서버를 불러, 당신이 추천해준 와인이 이 메뉴판에 있는 와인이 맞느냐고 다시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와인은 세파쥬가 다르니 메뉴판과는 다르다느니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른 서버분께 이게 맞다고 확인했다고 이야기를 하니, 이걸 준 사람이 잘못 준거다 확인해 보겠다 이러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본인이 가격설명하고 오픈하고 서빙해줬으면서..😂) 서버가 다시 돌아와서는 저안에서 잘못 내준거 같다니 뭐라니 하면서 주저리주저리 했지만, 결국은 메뉴판의 69유로 와인이 맞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여행중에 큰일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69유로 와인을 189유로를 주지만 않으면 그저 식사 잘 하고 들어가는게 다행인거라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잘 들리지도 않았고 이게 맞는건지만 재차 확인하고 계산서만 먼저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더니 다 먹은거냐고 치워드릴까요 하더군요,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어서 그랬던거면 왜그러냐고 당황해 할법도 한데 한입먹은 식사를 바로 치운다고 하는걸 보면 본인도 얼른 정리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저희는 괜찮으니 그냥 계산서만 먼저 뽑아 달라고 이야기하고, 어차피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니 더이상 주문은 하지 말고 잘 먹고 가자고 이야기 하고 이후 식사를 하였습니다. 계산서를 보니, 가격확인도 하지 못한 치즈플레이트도 추가되어 있더군요, 와인마신다고 하니 치즈줄까? 물어보더니 바로 메뉴 추가해서 준것 같습니다. 이건 뭐 이쪽 문화인줄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냥 헛헛하게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였습니다. 프랑스와요님이 추천해주신것처럼 이식당, 솔직히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뷔프부르기뇽과 타르타트를 주문했는데, 모두 맛도 좋았고 와인맛도 좋았습니다. 그냥 정상적으로 주문해서 식사했다면 메뉴도 한두개 더 주문했을것 같고, 잔으로 파는 올드빈티지 소테른도( 1980년대 소테른 잔이 있더라구요) 주문해서 마셔보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단 한개도 믿을 수가 없는 식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는 결국 계산도 다른서버가 해줬지만, 그 문제의 서버는 저희 구역담당인지 다른 테이블은 서빙을 계속했는데, 계속 메뉴판을 빼고 메뉴를 추천하는것 같았습니다. 지금생각 해 보면 우리가 메뉴에도 없는 올드빈티지 보르도를 주문했다면 어땠을지 정말 끔찍합니다.. 완전히 상해버린 쓰레기라도 이게 정상이다 말해버리면 항의 한마디 못했을테니까요.. 신혼여행으로 오게 된 파리에서의 저녁은 저희가 일주일을 머무르면 7번이라는 숫자가 되지만, 그 숫자는 어쩌면 평생에 유일한 숫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저녁입니다. 이건 파리를 방문하는 다른 많은 분들 대부분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 정말 많은 배움과 도움이 되는 프랑스와요님의 영상에 추천식당이기때문에 이런 문제있는 부분은 꼭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 이렇게 길게 답글을 남깁니다. 한번도 sns에 답글을 달아본 적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되주시는 분들의 컨텐츠이기 때문에 부디 프랑스와요님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저같은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컨텐츠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글은 이 영상과 최신업데이트하신 영상에 각각 댓글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문제가 있으시다면 삭제하셔도 좋으시니 너른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한테도 너무 행복한 고민일거 같은데요? ㅎㅎ ㅎ ㅏ.. 보르도, 부르고뉴, 샹파뉴... 도저히 못고르겠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보르도, 랭스는 좀 큰 도시라 다른 구경거리도 있고요. 세 곳다 기차로 금방 갈수 있는 곳들이라.. 임형택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와인산지를 결국 고르시는게 답인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르도 리스트가 좀 부족했는데 이건 파리 시내 어느 샵이나 마찬가지인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가격은 각 샵들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가격이 좋은 와인들이 몇가지씩은 있습니다. 그런 와인 찾아다니면서 마시다가 이 곳 리스트 보면 가격이 그리 좋지 않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더라구요. 최근에 프랑스도 와인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했구요. 그래도 최근에 카페들에서 보이는 글처럼 와인 가격이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뵈프 부르기뇽은 참 맛있었습니다. 점심에 미슐랭 다녀와서 한껏 오른 입맛이었지만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여기 이렇게 공개되면 안되는데요 😭
와! 비밀이야님께서 방문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블로그때부터 유튜브까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우와 ~
@@FRANCEWAYO 이제 비밀이야님이 최근 영상에서까지 이 영상 언급하셨어요ㅋㅋ
오~ 드디어!!! 영상 감사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이런 곳은 미슐랭 레스토랑과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영상보니 갈비찜 생각나네요^^;; 오늘도 와인리스트 보며 눈호강합니다!!!
어??맞아요 달지 않은 갈비찜 맛이나요!!ㅋㅋㅋㅋㅋㅋ출장 오실날을 기다리며🙏🙏
역 가까운데에 와인 리스트마저 좋다니, 파리에 가보면 무조건 들러봐야 할 집이겠네요. 저도 파리에 가게 된다면 꼭 들러봐야겠어요.
구글맵에 미리 찜 해놓으세요! ㅋㅋ
훌륭한 곳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인러버님도 파리 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여기 가보려구요 좋은 곳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하게 방문하기 좋은 레스토랑입니다! 추천해요~~
무스카데에 굴이라니.. 영상없이 말만 들어도 침 넘어가네요 ㅠㅠ 와인요정님 덕분에 구경 잘합니다! 해산물과 맛집 불모지, 남부 독일에서 보는 저는 침만 삼켜봅니다 ㅠㅠ
무스카데+굴 조합 정말 ㅠㅠ 남부 독일...제가 좋아하는 학센과 소세지가 가득하겠군요 ㅠㅠ
뵈프 부르기뇽과 레드와인 마시고싶네요 :p 디저트도 너무 맛있어보여요. 언젠가 여행을 가게되면 꼭 가보고싶어요. 와인리스트가 좋은 레스토랑 소개해주시니.. 더더 여행가고 싶어지네요 ㅎㅎ 영상 재밌게 잘 봤어요~~^^
와인과 뵈프부르기뇽 넘 잘 어울리더라구요☺☺헤일리님이 오셔서 가샤야 하는 레스토랑 차곡차곡 업로드 하겠습니다!!30박 31일로 오셔야 할지도 몰라요~~🤣
정말정말 방문해서 뵈프 부르기뇽에 와인한잔
하게되면 왠지 이곳이 천국일듯요^^🥰🥰🥰🥰
맞아요...그곳은 바로 천국😇😇😇
와.. 진짜 가보고싶다..
와인들이 찐이라....한번 가볼만 한 곳입니다👍👍👍
진짜진짜 가보고 싶다
진짜진짜 오실 수 있어요!!!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지길 빕니다...🙏🙏
음...어제 라이브는 막판에 잠이 들었네요.... 미국은 와인의 천국이기는 한데...진짜 천국은 프랑스 유명레스토랑의 와인리스트라고 하더군요. 아가하고 같이 프랑스 놀러갈 날이 기다려집니다.
아가가 쑥쑥 커서 함께 프랑스 놀러오실 그날을 기다립니다 😁😁
이곳 식당에서 매우 불미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다른분들도 아실 수 있게 공유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프랑스와요님, 저희는 지금 파리에서 7일차 신혼여행중인 커플입니다.
한국에서부터 프랑스와요님의 영상을 보며 많은 정보를 얻고 여러 와인지식을 배우면서 감사하게 영상 보고 있습니다.
이 식당 또한 다른 바나 샵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리스트에 있던차여서 어제 저녁 방문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유투버이신 비밀이야님께서 댓글도 달아주셨어서 더욱 기대가 컸지요.
일단 저희 부부는 파리에 도착해 지금까지 일주일동안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훌륭한 프랑스인들의 모습에 반해서 매우 행복한 추억만 가득했습니다 그게 어쩌면 문제의 시작이었을까요😂
저희에게 메뉴를 안내해 주시던 서버분도 너무 친절하게 메뉴를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오늘의 스페셜메뉴(?)이런것도 추천 해 주시면서..
근데 문제는 와인주문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방대한 와인리스트에는 프랑스와요님께서 올려주신것 처럼 정말 유명한 와인들이 리스트되어 있더군요, 자크살로스나, 샹베르땅은 아니지만 아르망 후소의 와인도 보이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정도 와인을 주문할 만한 비용까지는 어려워, 와인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와인메뉴판을 정리하시면서 특별한 와인을 추천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가져다 주신 와인은 1963년 빈티지의 보르도 와인이었습니다.
원래는 600유로 가치가 있는데, 이번만 스페셜하게 400유로에 판매 한다고 하시더군요.
가격부담이 느껴졌을 뿐이지 저는 이때도 정말 특별한걸 권해주는구나 밖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저희는 이건 고르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와인으로 지출을 꽤 한편이라, 200유로 미만으로 추천해 주실 수 있냐 다시 요청 하였지요.
그러면서 고민하는 듯, 본인이 음식과 꼭 맞는 이지드링킹 와인을 추천해주겠다고 하며 다녀오시더니, 한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189유로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이사람은 좋은 와인을 추천해 주려고 하는구나 생각하고 오케이했지요..😅
근데 사실 이때부터 조금 불안한 감은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없는 음식과 와인을 계속 추천한다는점이 그랬고, 제가 부르고뉴 와인들도 몇몇 유명 도멘들과 빌라쥬, 크뤼들 외에는 외우고 있지 못한다고 해도, 대부분 고가의 빌라쥬들은 한번씩은 본적이 있는 편인데, 이와인은 마을단위였거든요.
와인은 도멘 벵상 뒤레이 장띠엘의(Domen vicent dureuil janthial) RULLY 였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꽤나 가성비 불곤으로 유명한 와인이더군요)
와인은 훌륭했습니다 제 기준에. 제가 10만원짜리 30만원짜리 가치를 구분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니..
하지만 이상한마음에 한입이상 식사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검색 해보았더니, 꼬뜨 샬로네즈의 마을단위, 해외평균가는 35달러 정도로 많이들 나오더군요.
와인 가격이 절대적인게 아니란건 잘 알지만, 현지샵에서, 그리고 지난 시간 다른 식당들을 경험한거와 비교하면 많이 이상한 가격이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다른서버분이 지나가시길래 와인 메뉴판을 요청했습니다.
다른테이블에서 이 와인을 주문한걸 보았거든요.
메뉴에는 부르고뉴 와인리스트중 가장 저렴한 맨 위, 69유로로 나와있었습니다.
동일 도멘, RULLY의 상위 밭들과 다른 빈티지들 리스트가 더 높은 가격에 있긴했지만, 그마져도 189유로까지 가는건 없었죠.. 한국분들이 리뷰로 올려놓은 와인라벨 사진들 덕분에 이건 틀림없는 마을단위 와인이라는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 와이프와 저는 서로 식사를 30분넘게 시작하지 못하고 굳어버렸습니다.
말도 유창하게 통하지 않는 이곳 파리에서 내가 너무 바보같이 사람을 믿었구나 싶어 어질어질 했습니다.
아까 와인메뉴판을 요청드렸던 그 다른 서버분께 조심스럽게 질문이 있다고 불렀습니다.
이 와인이 이 메뉴판에 있는 와인이 맞는지 물었더니 그 69유로 와인이 맞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그럼 우리 담당 서버를 불러줄 수 있냐 물었더니, 어색하게도 그 와인은 그게 맞다고만 하고 가시더군요(이사람도 이때부터 알긴 알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후에 그 와인을 추천한 서버를 불러, 당신이 추천해준 와인이 이 메뉴판에 있는 와인이 맞느냐고 다시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와인은 세파쥬가 다르니 메뉴판과는 다르다느니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른 서버분께 이게 맞다고 확인했다고 이야기를 하니, 이걸 준 사람이 잘못 준거다 확인해 보겠다 이러면서 다시 들어갔습니다(본인이 가격설명하고 오픈하고 서빙해줬으면서..😂)
서버가 다시 돌아와서는 저안에서 잘못 내준거 같다니 뭐라니 하면서 주저리주저리 했지만, 결국은 메뉴판의 69유로 와인이 맞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여행중에 큰일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69유로 와인을 189유로를 주지만 않으면 그저 식사 잘 하고 들어가는게 다행인거라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잘 들리지도 않았고 이게 맞는건지만 재차 확인하고 계산서만 먼저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더니 다 먹은거냐고 치워드릴까요 하더군요,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어서 그랬던거면 왜그러냐고 당황해 할법도 한데 한입먹은 식사를 바로 치운다고 하는걸 보면 본인도 얼른 정리하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저희는 괜찮으니 그냥 계산서만 먼저 뽑아 달라고 이야기하고, 어차피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니 더이상 주문은 하지 말고 잘 먹고 가자고 이야기 하고 이후 식사를 하였습니다. 계산서를 보니, 가격확인도 하지 못한 치즈플레이트도 추가되어 있더군요, 와인마신다고 하니 치즈줄까? 물어보더니 바로 메뉴 추가해서 준것 같습니다. 이건 뭐 이쪽 문화인줄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냥 헛헛하게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였습니다.
프랑스와요님이 추천해주신것처럼 이식당, 솔직히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뷔프부르기뇽과 타르타트를 주문했는데, 모두 맛도 좋았고 와인맛도 좋았습니다.
그냥 정상적으로 주문해서 식사했다면 메뉴도 한두개 더 주문했을것 같고, 잔으로 파는 올드빈티지 소테른도( 1980년대 소테른 잔이 있더라구요) 주문해서 마셔보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단 한개도 믿을 수가 없는 식당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는 결국 계산도 다른서버가 해줬지만, 그 문제의 서버는 저희 구역담당인지 다른 테이블은 서빙을 계속했는데, 계속 메뉴판을 빼고 메뉴를 추천하는것 같았습니다. 지금생각 해 보면 우리가 메뉴에도 없는 올드빈티지 보르도를 주문했다면 어땠을지 정말 끔찍합니다.. 완전히 상해버린 쓰레기라도 이게 정상이다 말해버리면 항의 한마디 못했을테니까요..
신혼여행으로 오게 된 파리에서의 저녁은 저희가 일주일을 머무르면 7번이라는 숫자가 되지만, 그 숫자는 어쩌면 평생에 유일한 숫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저녁입니다.
이건 파리를 방문하는 다른 많은 분들 대부분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 정말 많은 배움과 도움이 되는 프랑스와요님의 영상에 추천식당이기때문에 이런 문제있는 부분은 꼭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 이렇게 길게 답글을 남깁니다. 한번도 sns에 답글을 달아본 적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되주시는 분들의 컨텐츠이기 때문에 부디 프랑스와요님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저같은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컨텐츠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글은 이 영상과 최신업데이트하신 영상에 각각 댓글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문제가 있으시다면 삭제하셔도 좋으시니 너른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려고 했는데 이 댓글 보고 맘 접습니다.
정보 공유 감사하고 당하신 일에 위로를 보냅니다.
진짜 대박이네요... 리스트 이런 곳은 파리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물론 올드빈 감춰놓고 파는 곳은 있지만... 정말 좋은 곳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리에 가게 되면 꼭 방문해 보겠습니다.
요즘에 가신분 말로는 리스트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ㅠㅠ
와인 리스트와 가격들이 너무 좋아요 😁
영상보고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 했네요! 부르기뇽 너무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좋은 경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영상보며 잠시 파리에 갔다왔습니다. ㅎㅎ
오늘 22년 7월 파리행 항공티켓 예매했는데
여기 꼭 가보겠습니다. 부르고뉴 or
보르도 or 랭스 중5박 있을 예정인데 어디가 좋을까요? ㅎㅎ오늘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5일정도 있을 예정입니다.
저한테도 너무 행복한 고민일거 같은데요? ㅎㅎ ㅎ ㅏ.. 보르도, 부르고뉴, 샹파뉴... 도저히 못고르겠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보르도, 랭스는 좀 큰 도시라 다른 구경거리도 있고요. 세 곳다 기차로 금방 갈수 있는 곳들이라.. 임형택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와인산지를 결국 고르시는게 답인듯 합니다😅😅
행복해 보입니다… 😭
이런 레스토랑 찾아내는 기쁨이 어마어마하죠 ㅎㅎ
음식 가격도 좋고 와인리스트가 대박이네요:) 잘 봤습니다!
기차역 앞 허름한 식당인데 리스트가 ㅎㄷㄷ합니다😅
볼때마다 감탄하고갑니다.. 올해말이나 내년 초 꼭갈 예정.. 저기 꼭 가봐야겠어요 역전식당에 아르노 라쇼가 있다니 ㅠㅠ
역전식당이라기에 와인리스트가 너무 ㅎㄷㄷ;;; 꼭 가보세요!!
엔트리급보다 그 이상급 와인들이 가격이 좋아보이네요 ㅎㅎ 하야스 먹으러 갈만한 곳이네요 ㅠㅠ
사실 제 생각엔 하야스를 좀 비싸게 판다고 생각하는데 워낙 뭐 보기가 힘든 와인이니까요 ㅠㅠ 잘 찾으면 가격 괜찮은 것들이 보입니다!
어제 가서 본로마네 와인마시고 비프뷔르기뇽 먹고왔어요 다 현지인들만 있고 분위기도 좋고 서버분들도 친절하니 맛이 더 좋게느껴졌네요.굿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뵈.프.부.르.기.뇽.기억하겠습니다!
메모메모!!뵈프 타르타르도 맛있습니다!!하지만 주인공은 와인이쥬😍
작셀 이니셜 가격이 리테일 가격이네요 ㅋㅋ
여기가 작셀이 싼편은 아니지만 있다는 게 감사하죠 ㅋㅋㅋㅋ프랑스에서도 귀한 와인이다보니 가격이ㅠㅠ
@@FRANCEWAYO 올해 초만해도 미국에서 작셀 200초반에 가능했는데 지금은 이니셜이 350이네요..ㅠ
와ㅋㅋㅋ 3 년 전 파리 여행 때 와이프랑 갔던 곳이네요! 그냥 가볍게 먹고 마시고 나왔는데... 이런 곳인 줄 알았다면 와인 거하게 마시고 올 걸 그랬네요ㅠㅠ
와 리스트 진짜 좋네요ㅋㅋㅋ 탑이라고 불리는 도멘들은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아 다시 가고싶다ㅠ.ㅠ
오 정말요?? 다음에 오실때 추억도 떠올리실겸 다시 가보세요~!!!
와우.. 비죠 VR이나 에쎄죠가 실제로 있던가요..? 비죠가격은 진짜 미쳤네요..
리스트에 쩜 표시만 없으면 다 있는거라고 합니다 ㅎㅎ 가격은 뭐........
@@FRANCEWAYO 비행기값 합쳐도 더 싸네요~ 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또 가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집 앞이잖아요??ㅋㅋㅋㅋㅋ또 갑시다🥰🥰
글라스 리스트도 있나용???
아.. 글라스 리스트를 못찍었습니다 ㅠㅠ 한페이지 정도 있었습니다!
@@FRANCEWAYO 답변 감사합니다 ^.^
뒤에 솔데라 빈병이 있네요. 솔데라 기회되시면 꼭 드셔보셔요
아우 불곤 리스트 넘나 부럽네요 한병 마시고 두병 사오면 이득인 식당입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
마실수록 돈버는죠...하지만 통장 잔고는 왜 줄어들까요??🤣
@@FRANCEWAYO 통장이 텅장되가는거죵
bougogne 에 비해 nothern rhone 와인들이 가격이 다소 높아 보이긴 하네요..!!
여기 인터넷 판매도 하나여
레스토랑이라.. 인터넷 판매는 안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FRANCEWAYO 작셀이 보여서여ㅎㅎ
가격이 다 ㅎ ㄷ ㄷ
찍으신 날짜가 언제인가요?
최근에 찍은 영상이구요, 11월 초와 말에 두 번에 나눠서 찍은 영상입니다😊
와인 테이크 아웃 To go도 가능할까요? ㅎㅎ
와인 테이크아웃 가능합니다! 모든병이 가능한건 아니고요. 홈페이지에 보면 리스트가 나와있습니다^^
해외에서 와인 시킬 때 뭔가 맛 없는걸 고르게 될까봐 걱정이 들어서 와인을 고르는게 무서운데 식당에 추천해달라고 해서 골라도 좋을까요?
네~ 식당 소믈리에한테 추천해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예산, 취향(지역, 품종 등) 정도만 얘기해도 괜찮은 와인 추천받으실 수 있어요^^
추천 하니까 눈탱이 맞았다는 글이 있네요.
와인은 추천 받으면 눈탱이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와인은 열심히 공부하고 여유있게 마시는 술이 와인이란걸 깨닫습니다.
하야스 ㅎㅎ 할많하않
하야스 맛이 아른아른하네요🤤그런 레스토랑을 파리에서도 함 찾아보겠습니다 ㅋㅋㅋㅋ
@@FRANCEWAYO 그립습니다 프랑스 와요님두요ㅠ
아 빠히 ㅠㅠ
언제 올 수 있으려나 ㅠㅠ 기다리고 있는데..
라타슈가 아직도 저 금액일까요?98빈티지가...? 그랬으면 좋겠네요 ㅠㅠㅠ😂
2년도 넘은 가격이라 ㅋㅋㅋ 훨씬 올랐을거에요 ㅠㅠ
순간이동 시켜주세요 ㅠ
순간이동 기술이 발달하는 날이 오겠죠??ㅋㅋㅋ향과 맛이라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ㅠㅠ
그레이트빈티지는 빠져있군요ㅜ 우리나라는 이런곳 생겨봤자 돈좀 있고 와인잘 모르는 사람들이 싹쓸이해갈거같으니 안생기는게좋을거같아요ㅋㅋ
여기 얼마전 다녀왔는데, 업장안에 생쥐가 어슬렁거리더라고요. 절대 비추합니다. 와인 리스트는 좋은데 가격은 개비쌉니다.
와꾸상태가...
이날 상태가 좀....😂😂😂
전반적으로 보르도 리스트가 좀 부족했는데 이건 파리 시내 어느 샵이나 마찬가지인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가격은 각 샵들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가격이 좋은 와인들이 몇가지씩은 있습니다. 그런 와인 찾아다니면서 마시다가 이 곳 리스트 보면 가격이 그리 좋지 않게 느껴지는건 사실이더라구요. 최근에 프랑스도 와인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했구요. 그래도 최근에 카페들에서 보이는 글처럼 와인 가격이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뵈프 부르기뇽은 참 맛있었습니다. 점심에 미슐랭 다녀와서 한껏 오른 입맛이었지만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