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민낯" ㅣ한희준 선교사ㅣ독실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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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24

  • @Rance7464
    @Rance7464 2 года назад +4

    전 20대 중후반에 교회를 막 세우기 시작한 캄보디아 어떤 마을에 혼자서 3개월간 선교하러 간적이 있습니다. 원래 거주하시던 선교사님이 잠시 쉬러 한국에 오는동안 가게 된 것 이였고, 영어를 전혀 잘하는 편이아닌데도 목사님의 권유와 주님의 감동으로 무작정 출발했었어요.
    그곳은 도로근처의 숲속에서 사람들이 움막비슷하게 집을 세워놓고 살고있었고 전 만드는 중인 교회처럼 콘크리트로 만든 집이 였긴하나 갈때 같이들고간 태양광 패널 몇개 연결해서 작은 냉장고 선풍기하나 겨우 돌릴수 있는 정도로 해서 생활했었습니다. 그 선풍기마저도 좀 흐린날이나 저녁늦게는 사용못했었구요 가서 한 2주동안은 피부가 낮에 탄 탓에(보통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습니다) 따가워서 잠도 못잤습니다. 벌레들도 많았는데 정말...비가 오면 삽으로 퍼다가 버려야할정도로 많았어요 초반엔 살충제 몇통을 쓸 정도로 질색을 했지만 작은 도마뱀들이 살충제 뿌린 벌레먹고 죽는걸보면서 그냥 벌레들이랑 같이 생활했습니다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보기힘든 벌레들보면서 나름 친숙해지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 후원은 저희 교회 자체적으로 해주어서 공사 자제비 영수증 사진찍고, 공사 해주시는 분들 임금비 계산해서 보내고 각각 건내주는 것들 다 사진 찍으면서 보고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영상을 보다보니 문제가 되는부분들은 다 불투명성인것같아요 저도 공적인것들 외에 필요한 돈이 있으면 이러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것이 필요하니 따로 돈이 더 필요합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해결되면 해결된상황을 또는 제가 누린 것들을 사진과같이 보고했었습니다. 물론 프라이버시는 필요하겠지만 도움을 받아야 가능한 상황인 이상 일정수준이상의 투명성은 필요한것같습니다.
    선교생활에 대해 일반인입장에서 말씀해보자면 기본적으로 너무너무너무 힘들고 고됩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고 열악한 환경속에 느끼는 소소하지만 큰 행복들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들판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보며 우물에서 물길어다가 밖에서 목욕하는 그 해방감과 비일상적인 경험은 지금도 뇌리에 깊게 박혀있어요ㅎㅎㅎ 그리고 승복을 입은 젊은 불교도 분과의 엉성한 영어실력으로 나눈 대화도 기억에 남구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종교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직업으로 보면 안될것같습니다. 직업의 가장 큰 의의는 이윤추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인의 가장 큰 의의는 신앙하고 있는 대상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대부분의 분들이 종교인을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직업이 되어선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수많은 종교인들 때문이여서 부끄럽지만요...

  • @sosong8688
    @sosong8688 2 года назад +3

    선교지에서 10년 이상 살며, 선교사님들 백여분을 바로 옆에서 보고 같이 살아온 입장에서..그 분들의 삶이 긍정적인건 5% 미만이었습니다. 차라리 현지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정착한 한국인 크리스찬의 삶이 훨씬 깨끗하고, 바른 신앙인 같았답니다.
    선교의 목적이 변질되어, 자녀들의 국제학교 졸업과 한국대학 입학이 목적이 되어버리죠. 졸업때 까지만 버텨야지...이런 분들 참 많습니다

  • @sosong8688
    @sosong8688 2 года назад +1

    두분 선교사님들 생각과 현지에서 사업하며, 그분들과 어울리며 옆에서 지켜본 사람 입장에서 간극이 정말 크다고 느껴집니다.

  • @jungchang7066
    @jungchang7066 Год назад

    좋은 아침입니다. 세분의 진실한 대화가 선교?항상 의문이었는데 많이 도움이되네요. 감사합니다.

  • @돌아와카카오
    @돌아와카카오 2 года назад +2

    너무나 은혜로웟던 방송입니다 알려지지않은부분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noondelight
    @noondelight 2 года назад +1

    미처 알지 못한 부분들을 알게 해주는 에피소드였네요..감사합니다.

  • @jjong91
    @jjong91 2 года назад +1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주제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Dokdea
      @Dokdea  2 год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js1783
    @js1783 2 года назад +1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 @applelee7661
    @applelee7661 2 год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k_yuan0630
    @k_yuan0630 2 года назад +2

    교회에서 배웠던 이야기들, 실제로 교회에서 협력 선교사님들 계시는 일본으로 어른들이랑 단기선교 가면서 경험했던 것들, 교회 청년 선교팀 친구들이 협력 선교사님들 계시는 모 국가들에 갔다 왔을 때 들었던 것들...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생각나네요. 그리고 그 모 선교단체... 아니 선교방해단체가 되도 않는 거짓 열심으로 했던 뻘짓들 때문에 대대적으로 탄압받고 피눈물 흘리며 귀국하셔야 했던 여러 선교사님들 이야기도 들었고, 그러고도 정신 못 차리는 그 단체의 행태에 분노하기도 했던 것도 생각나고...

  • @쿨가이-k6r
    @쿨가이-k6r 2 года назад +3

    안녕하세요. 독실한 대화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남성 구독자 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기독교적 고찰이 너무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널리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에게 이 채널을 좀 들어보라고 권했더니 내용은 좋으나 공감이 되지 않아 그녀 입장에서는 이러한 대화가 피상적으로 들린다고 합니다.(절대 이번 에피소드를 듣고 얘기한 것은 아니며 비판적인 어조가 절대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여성들 입장에선 공감을 깊이 하는 것이 깊은 대화라고 생각한다구요. 이러한 대화는 정보전달로 들린다구요. 저는 그 말에 여러 가지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채널에 대한 걱정이 들어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대화가 너무 필요한데 여성이 다수인 한국 기독교 사회에서 이 채널이 잘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저는 정말 이 채널이 오래오래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남성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하기도 하겠고 가능하면 후원도 하려 합니다. 후원 가능한 방법도 알려주시고 피디님께서도 여성들을 잘 아우를 수 있는 컨텐츠를 고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독실한 대화 화이팅!!! ps. 지대넓얕 시절부터 독실님 팬이에요 ㅋㅋㅋ 너무 공감되고 독실한 대화도 채사장유니버스도 지대넓얕도 다 부활하면 좋겠습니당~^^

    • @Dokdea
      @Dokdea  2 года назад +5

      감사합니다:)
      우려하시는 부분은 저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독실한 대화같은 기독교 지성에 관련한 토크 프로그램은 사실 간증이나 찬양과 같이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영상 프로그램과 다르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봐야 하고, 최소한의 사전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대중에게 다가서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채널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특징이 있죠.
      실제로 저희 채널의 80% 이상이 남성이기도 하기에,
      말씀하신대로 남성과 여성의 사유 방식의 차이라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론 성별에 무관하게 그저 개인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하튼
      저희는 처음 이 방송을 기획할 때, 대중적인 콘텐츠로 15분 10분 짜리로 만들 것인가
      조금 콘텐츠의 수준을 낮출 것인가 등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결론은 그렇게 제작해 소모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굉장히 얕은 정보만 전달할 수 있고, 나무위키를 보는 것 이상의 효용을 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보는 사람들이 "내가 이 지식, 신학을 알게 되었다"라고 착각하게 만들 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런 콘텐츠도 실용적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영역이지만 어느 정도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서는 아는 척 까지도 할 수 있죠.
      가치의 맥락보다는 가치의 결과, 연구의 결과만 간편하게 받아들여 나름의 지평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진짜 하나님을 아는 것에 대한 노력이라고 한다면 거기엔 부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겉핥기로, 결론만으로 배워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인스턴트 음식 섭취하듯 먹는 것은 진정성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쉽게, 빠르게, 간편하게 소모하는 콘텐츠가 즐비한 세상인데, 요즘은 대학에서조차 그런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는데
      저희마저 그 정도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누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한 '그나마 대중적'인 담론을 나눌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저희 채널에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귀한 메시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사유하시는 신앙인 되시길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김상우 PD 올립니다.

    • @Dokdea
      @Dokdea  2 года назад

      후원에 대한 문의는
      pdsang0520@mediacubit.com
      으로 메일 주시면 답문하겠습니다:)

    • @고양이개-f7b
      @고양이개-f7b 2 года назад +2

      남성여성차이는아니죠....갑자기웬....

  • @dnsqhd1217
    @dnsqhd1217 2 года назад +1

    착한 마음과 동기가 악한 결과로 나오는게 너무 안타깝군요 ㅎㅎ 전 이사건의 본질은 착한 행위의 결과값을 알수없고 클라이언트와 대리인의 정보적 불균형에 있는것 같습니다 경영학에서 는 이를 정보의 불균형과 대리인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는데 다양한 해법이 있으니 찾아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문오빠-p1q
    @문오빠-p1q 2 года назад

    😍😍😍

  • @안웅-l9j
    @안웅-l9j 2 года назад +3

    저의 무지로 인하여 맘 속으로 많이 오해 해왔네요. 거주자체가 선교라는 말씀도 마음에 새겼습니다.

    • @Dokdea
      @Dokdea  2 года назад +1

      감사합니다:) 저희도 제작하면서 많은 울림이 있었던 방송이었습니다!

  • @refreshsero
    @refreshsero 2 года назад +1

    이해도를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많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신 독대팀에게도 감사합니다

  • @hyj7862
    @hyj7862 2 года назад +3

    최저수급자가 편의점에서 돈까스 도시락 사먹는다고 항의하는 사람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hyj7862
      @hyj7862 2 года назад +1

      아니 새벽 3시에 안주무시고 뭐하세요 ㅋㅋㅋㅋㅋㅋ

  • @준승강-i1z
    @준승강-i1z Год назад

    선교사님들 그저 고맙습니다~❤❤

  • @hunwoojung
    @hunwoojung 2 года назад +1

    갭….. 맞네요 이해를 하지 못하고 여기서만 보고 판단하고….. 갭을 메꾸지 못한다면 함부로 판단하지는 말아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