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휴가가 필요해]왜 하필이면 그 눈동자가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나였어야만 했는지.잊으려고 해도 자꾸 그 눈빛이 생각났죠? 옳고 그름,위선과 오만,누구를 위한 정의와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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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апр 2024
  • #김수연 #내갠휴가가필요해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내겐 휴가가 필요해]왜 하필이면 그 눈동자가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나였어야만 했는지.잊으려고 해도 자꾸 그 눈빛이 생각났죠? 옳고 그름,위선과 오만,누구를 위한 정의와 신념...
    * 낭독문의 e_mail : kingcap707@naver.com
    * 발 행 : 문학동네 2009년 9월8일 (절판도서)
    * 제 목 : 내겐 휴가가 필요해
    * 지은이 : 김수연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2007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2009년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 국도』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밤은 노래한다』, 소설집 『스무 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등이 있다.
    * 배경음악출처
    저작물명 : Fall * 저작자명 : 서지현
    출 처 : gongu.copyright.or.kr/gongu/w...
    wrtSn=13073859&menuNo=200020
    저작물명 : Cloud * 저작자명 : 유민규
    출 처 : gongu.copyright.or.kr/gongu/w...

Комментарии • 61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13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안부를 전합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가득한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친구여 / 남수우
    메마른 풀잎은
    나뭇가지에 부디 끼고
    까마귀 울음소리 허공에 흩어진다
    봄바람은 나뭇가지를
    간지럽게 하여 움을 틔우고
    바위는 습기를 토하여
    이끼를 키운다
    푸른 솔 찰랑이고
    솔향기에 숨을 들이쉬며
    부드럽고 찰진 문전옥답에
    감자 한 포기 심는다
    토실토실한 감자씨
    주먹만 하게 여물거든
    친구여 나를 찾아오시오

    • @egp3018
      @egp3018 3 месяца назад +3

      브아라, 클라우디아 님..!! :-)
      잘 익은 술 한잔 앞에 놓고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은 비록 옛 선비들만의 특권은 아닐 겁니다. 온통 꽃향기로 뒤덮인 오솔길을 걸으며 잊히지 않는 첫사랑을 떠올리는 것이 몹쓸 죄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첫사랑의 얼굴은 매번 헤어질 때 그 모습일까요..? 이리도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말입니다. 어제는 정말 놀랐습니다. 하마터면 주저 앉을 뻔했답니다. 첫사랑과 어쩌면 그리도 많이 닮았는지..? 몸피도 그렇고, 갸름한 얼굴도 그렇고, 옷매무새도 그렇고,
      눈치채지 못하게 넋 나간 사람처럼 훔쳐보았습니다. ^ㅇ^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3

      @@egp3018 오잉~😃
      좋으셨던 거죠~???ㅎㅎ😁
      꽃길만 걸으셔요~🙆

    • @egp3018
      @egp3018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브아라, 클라우디아 님..!! :-)
      헤헤.., 고통이죠..!! 그런데 가끔 그런 충격적인 일도 괜찮은거 같아요..!!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니까 걱정할 건 없죠..!! 이 詩가 마취제 였던거 같습니다. ^^
      답글 고맙습니다. 클라우디아 님..!! ^ㅇ^

  • @hellodanbi
    @hellodanbi 3 месяца назад +10

    뇌를 바꿔서라도 다른 마음,다른정신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삶을 통째로 바꿀수는 없잖아요..
    자꾸 무너질때마다 그대로 가라앉고 싶습니다. 꾸역꾸역 올라오지만
    언제까지 힘을 낼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간호사로 시작해서 집 안 사정상
    부모님 케어 때문에 이렇다할 커리어를 쌓지 못하고 간호조무사로 일 하다가
    부모님 간병하고 요양보호사까지 섭렵했습니다.
    긴 글, 하소연도 아니고 소설이나 관종도 아닙니다. 저는 부모님 중심으로 살았고 남은건 병든 몸 뿐입니다. 미리 건강이라도 챙겼더라면 좀 달라졌을것같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희생하지 말라고요.
    제일 중요한건 "나" 라고 말입니다.
    앞으로는 각자도생이 답인듯 싶습니다.
    한 분이라도 공감해주시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팔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폭력가정에서 생존한 생존자이고
    아버지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셨고 어머니와 저는 생존했습니다.
    아버지는 끝까지 당당하셨습니다.
    너무 사소한 일에 무지막지한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하루하루 불안했고 무서웠습니다.
    이제 어머니가 제 뒤로 숨으실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이해합니다.
    아버지가 워낙 무서우셨으니까요.
    자살시도도 하고 자해도 했었습니다.
    미래가 무서웠고 내일이 무서웠습니다.
    부모님께서 17년전 알츠하이머와 신경성치매에 걸리셔서 요양등급 3등급이셨습니다. 두 분을 혼자 모시기엔 저를 제 삶을 잃는것이었습니다.
    나중엔 직장도 그만두고 부모님을
    동시에 식사챙기고 씻기고 재활까지 두 분 모두 대,소변운 받아가며 간병하고
    이젠 홀로 남아 1인가구로 살고있는 무남독녀입니다.
    노환이 심해지면 귀도 안들리고 눈도 잘 안보여서 소통이 안되고 서로 답답합니다. 아버지는 성별이 달라 좀 거북하기도 했습니다. 돌아가시기를 원하실것 같죠? 아닙니다! 삶에 애착은 더 강해지십니다. 병원과 약 그리고 삶에 집착하십니다. 하지만 작년에 3개월 차이로 돌아가셨고 최선을 다해 잘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곤 제가 무너져내렸습니다.
    두통과 건망증으로 검사를 했다가
    뇌동맥류를 발견하고
    응급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혈관문제가 생기며
    몸이 도미노처럼 무너졌습니다.
    아직 머리속엔 뇌동맥류2개가 남아있고
    갑상선저하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강박증, 불면증을 치료중입니다.
    저는 이제서야 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삶이 전쟁터 였고 지옥었던 제가
    이제는 살고싶습니다.
    이런 저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유튜브를 시작하고 되려 위로와 힘을
    얻고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삶이 쉽지않네요..
    하소연이 아닌 누군가에겐 진심으로
    위로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토닥토닥...단비님 응원할께요.
      건강 잘 챙기시고 매일매일 단비님의 행복이 플러스 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 @mgk_4268
      @mgk_4268 3 месяца назад +2

      힘낼 수 없는 상황이라도 꼭 힘내셔서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옆에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mgk_4268
      고운 마음 함께라서 고맙습니다 ❤️🙆❤️

    • @hellodanbi
      @hellodanbi 3 месяца назад +1

      @@mgk_4268 지금은 세상에서 홀로라는걸 받아들였습니다. 너무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제야 인정이 되었습니다. 가족이 없다는것...
      하지만 때마침 네가 어떻게 용기를 내서 유튜브를 시작하고 저를 제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응원받으며 공감받으며 저도 천천히 치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통에 소중함도 알았고 너무 감사함을 느낍니다. 건강하세요😂😂

    • @user-if8ki4pd5x
      @user-if8ki4pd5x 3 месяца назад +1

      고생많이 하셨네요
      행복하세요~

  • @voki5717
    @voki5717 3 месяца назад +4

    따스한 봄날의 라일락 향기로운 기분좋은 나들이 웃으며 힐링 됩니다.
    내겐 휴가가 필 요 해 따뜻한 목소리로 편안하게 낭독해주셔서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따스한 마음 감사합니다 🎉
    긴시간 수고많으셨습니다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즐거운 나들이 다녀오셨군요~^^
      매일매일 소확행 누리시는 나날 되셔요 건강하시구요 굿잠~🙆🙆🙆

  • @user-bk4om9ub5v
    @user-bk4om9ub5v 3 месяца назад +5

    ❤감사히 잘들었습니다❤

  • @user-ij3ru4gq8v
    @user-ij3ru4gq8v 3 месяца назад +9

    이쁜목소리🎉잘들을께요~

  • @user-wo9rn7mm5t
    @user-wo9rn7mm5t 3 месяца назад +5

    안녕하세요 ? 클라우드아님 새벽에 감사히 듣고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 @user-ij3ru4gq8v
    @user-ij3ru4gq8v 3 месяца назад +6

    ㅣ❤

  • @js-um6ps
    @js-um6ps 3 месяца назад +6

    클라님 반가워요
    시 가 참 많은으미을
    주네요
    잘 쉬어갈깨요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남수우 시인님이 책방의 독자님이셔요. 자주 올려 드리려구요.
      Js님~ 편안한 시간 되시고
      활기찬 하루 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 @user-yx7im2vc1i
    @user-yx7im2vc1i 3 месяца назад +5

    선거하러 가야 되는데
    노인의 아들이 아버지의 10년을 찾아낼 수 있는지?
    계속 듣고 있습니다
    연일 부는 봄바람에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있어 안타깝네요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지찬니의 소중한 한표!!!😊👌
      그쵸~좀 더 오래 감상하고 싶은데 말이죠~😅
      다복한 오늘 되셔요 🙆

  • @egp3018
    @egp3018 3 месяца назад +5

    브아라, 클라우디아 님..!! :-)
    인생이 다 그렇겠지만 때로는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자신의 삶을 보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헤어날 길이 없을 때, 그때가 바로 쉬어야 할 때인데요. 전직 경찰의 삶도 참 딱하지요..? 시대를 미워하는 것으로 위안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왜 갑자기 고문 기술자(?) 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참, 그는 사죄했나요..? 국민 앞에..? 설마 그가 사심이 있어서 그런 일을 저지른 건 아니겠지만서도,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ㅇ^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3

      브아라 강변연가님~🙆
      오늘은 참 중요한 날~😊
      다복한 오늘 되셔요 고맙습니다 😄👍

    • @egp3018
      @egp3018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브아라, 클라우디아 님..!! :-)
      히히..!! 투표하고 왔지용..!! ^^ 생각컨데 제 표 받은 분이 당선된 기억이 없어서, 좀..!! 꺼림칙 하기는 한데..? 잘 좀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투썼다고 폼만 잡지말고 말입니다..!! ㅠㅠ
      답글 고맙습니다. 클라우디아 님..!! ^ㅇ^

  • @user-il1mj2ep1s
    @user-il1mj2ep1s 3 месяца назад +6

    오늘도 예쁜 목소리로 낭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으며 잠을 청할까 합니다 언제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클라우디아님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1

      호기순님~
      복이 넝쿨째 들어오는 귀한 꿈과 건강한 숙면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맙습니다 🙆🙆🙆

  • @user-oh1mh6lr3k
    @user-oh1mh6lr3k 3 месяца назад +4

    그들이 이 사람만큼만 진실했다면...
    그리고 그가 자신이 정말 잘못했다고 공개 사과하고 벌 받고 내부 고발을 했더라면...아쉬움이 남습니다♡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선거 관련기사와 방송 패널들의 정치 이야기들을 열심히 듣다보니 온종일 귓속과 머리속에서 윙윙 거리는 요즘입니다 😅
      흠.. 잔잔한 음악으로 기분전환 중이랍니다. 😁
      꽃보다 아름다운 원주님의 행복한 오늘 되셔요~
      ❤🙆❤️

  • @user-ht7se7gt4h
    @user-ht7se7gt4h 3 месяца назад +6

    클라우디아님 반갑습니다 화사한 벗꽃 바람에 팔랑팔랑 꽃비가 내립니다 도서관 봉사 할때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1

      꽃비가 내리는 모습은 안까우면서도 참 황홀하기까지 하죠?😊
      꽃길만 걸으시는 오늘 되셔요 🌸 💕 😄 🙆

  • @user-se6yz1qq6l
    @user-se6yz1qq6l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아침에 소설 한편 클라우디아님의 고운 목소리로 잘 들었습니다~~

  • @user-vk1ov8ml1p
    @user-vk1ov8ml1p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죄짓고 못사네요

  • @ykkim9228
    @ykkim9228 3 месяца назад +3

    ❤555
    그니까 사랑 하는 이와 손잡고 가는게 아님 홀로 밤바다 나가는게 아니죠 오늘은 일하면서 클라우디아 님 이 낭녹했던 2년전의 " 창밖 의 봄" 의 순정 오디오 에 흠뻑 빠졌네 요. 좋은 일꾼들이 당선 되기바랄께요 클라우디아 님 파이팅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아~무지하게 행복한 클라우디아가 ykkim 님께 안부인사 전합니다~꾸벅🤗
      건강관리와 함께하는 행복한 오늘 되셔요 고맙습니다 🙏 ❤️🙆❤️

  • @user-ly2ds4ri4q
    @user-ly2ds4ri4q 3 месяца назад +3

    목소리는 크라우디아님이 쵝오 인거같네요 듣기 편해요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희진님의 응원 감사합니다
      좋은 이야기로 만나 뵐께요~^^
      다복한 오늘 되셔요 🙆 💕 😘

  • @didosman394
    @didosman394 3 месяца назад +6

    딱 지금 듣기 좋은 소설이지 싶어요.
    후회로도 지울 수 없는 과행들.
    차분한 목소리로 낭독해 주시니 감정선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잘 듣고 가요~~~😊😊😊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2

      didosman님 마음깊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고 다복하시길요~❤️🙆❤️

  • @user-gr5zu7ho8h
    @user-gr5zu7ho8h 3 месяца назад +3

    클라우디아님,반갑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희자님의 덕담 고맙습니다
      희자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요~❤️🙆❤️

  • @user-ln2yz3dl9s
    @user-ln2yz3dl9s 3 месяца назад +2

    🍎🍒

  • @user-lm7nl5gs3x
    @user-lm7nl5gs3x 3 месяца назад +2

    동병상련
    남수우
    산길을 걷다 보면
    발밑에 밟히는 돌 몇 개
    너는 어찌하여 북풍 한설 몰아치는
    동지섣달에 발에 밟히며 나뒹굴고
    있는 것인가
    나도 사랑에 버림받아
    산길을 걷고 있으며
    내 마음의 허무함을
    달랠 길 없고 누구를 붙들고
    애원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너는 밟히고 나뒹고 있으며
    나는 사랑에 버림받아 산길
    걷고 있으니 너와 나는
    동병상련일지 모른다
    우리 다음 생은 바람이 되어
    이 자리에 있지 말고
    넓은 바다로 들로
    향기로운 꽃길로만 다니며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 @user-gk5fq7jf6y
    @user-gk5fq7jf6y Месяц назад +1

    잘듣겠습니다.감사합니다^^

  • @user-ft7ot1lb6e
    @user-ft7ot1lb6e Месяц назад +1

    휴가가 꼭 필요하군요.
    감사합니다.

  • @user-cu9ex9je6q
    @user-cu9ex9je6q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잘듣고갑니다.❤

  • @user-lm7nl5gs3x
    @user-lm7nl5gs3x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남수우
    산길을 걸을 때면 나보다도 그 사람이
    넘어질까 봐
    손을 잡아 이끌어 주던 그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집에서는 수제비 반죽을 하며
    하얀 밀가루를 얼굴에다 묻히고
    깔깔대던 그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같이 있는 날 보다 떨어져 있는 날들이
    많아도 내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그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내 삶보다도 그 사람의 하루하루가 더
    안타까운
    그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사탕을 먹다가 뾰족한 입술에 내밀면
    받아먹으며 진한 키스를 하던
    그 사람을 사랑했습니다

  • @user-fr4rr6ew8w
    @user-fr4rr6ew8w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소설 공명의 선택도 가능하나요 ?

    •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책읽어주는클라우디아  3 месяца назад +2

      타키 수녀님 반갑습니다
      공명의 선택은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은 소설이라 저자와 출판사에서 허락되지 않을 거같아요 참 재밌을것 같은데....
      참. 지난번 소개해준 인수대비는 절판이라 중고책을 구입해서 틈틈히 읽고 있답니다~
      평안하고 다복한 오늘 되셔요~
      고맙습니다 🙏 ❤️🙆❤️

  • @user-lm7nl5gs3x
    @user-lm7nl5gs3x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리모컨이 되어
    남수우
    연녹색의 계절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어나는 계절이었습니다
    나는 텔레비전이 바뀌는 집에서
    살게 됩니다
    수시로 닦아주고 행여나 다칠세라
    챙겨주고 주인님 손에서 행복했습니다
    그 사람 손에 쥐어져 있을 때
    행복했으며 좋았습니다
    그 사람이 내몸 구석구석을 누르면
    나는 텔레비전에 텔레파시를 보내고
    내가 싫어하는 종교 채널을 눌러도
    덩달아 좋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내가 아닌 텔레비전이 아파서
    나도 버려지게 되고 텔레비전과도
    헤어지게 되는 것을 어찌합니까
    컴컴하고 쾌쾌한 창고에 갇혀있으니
    나는 어쩌면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