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봉화 폐기물 소각장' 두고 주민 찬반 엇갈려 / 안동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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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8 дек 2024
- 2020/11/12 15:46:16 작성자 : 엄지원
◀ANC▶
봉화에서는 대형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놓고
주민들이 찬반으로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반대 측은 주민 건강권 침해를,
찬성 쪽은 지역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9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봉화군 도촌 1리입니다.
이 작은 마을이 떠들썩해진 건
폐기물 소각장 건립 때문입니다.
봉화군에는 현재 이 마을 일대 2만 7천m²에
폐기물을 파쇄, 소각하고 오니 재처리까지
한 번에 하는 자원화 사업장을 짓겠다는
사업 계획서가 접수돼 검토 중입니다.
하루 폐기물 처리량 434톤으로,
신도시의 북부권 에너지 종합타운 다음으로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인근 마을과 농민회 등 지역 시민사회는
소각장으로 인한 공해 등 환경오염 피해는
결국 주민 몫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최기탁/폐기물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
"지자체 역량을 발휘해서 소각장 허가를 반려해
주시고, 주민 투표제라든지 여러 제도를 동원해서라도 주민 건강권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청정 봉화'를 기대하고 도심을 떠나온
귀촌·귀농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INT▶최명설/봉화군 봉화읍(귀촌인)
"왜 봉화를 왔느냐 하면 산골이기 때문에 왔어요, 공기가 좋기 때문에.. 그런데 (소각장
들어서면) 이젠 떠나야 할 때가 됐죠"
(S/U)"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반대 입장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정작 예정부지 주민들은 유치위원회까지 꾸려 찬성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INT▶
(기자) 흔히 소각장이라고 하면 유해시설로 인식하고 반대하기 마련인데요. 찬성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INT▶이재웅 폐기물소각장 유치추진위원장
"저희들은 50년 동안 축산시설이 들어오다 보니까 악취와 고통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회사가 들어옴으로써 에너지와 일자리,
모든 게 우리 주민들에게 돌아오니까 (찬성)"
찬성 주민들은 타지역 사업장 견학 등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했고, 업체가 주민 일자리와
발전 기금 지원, 에너지 무상 공급 등을
약속했다며 지역 상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봉화군은 다음 달 초쯤,
사업 추진의 첫 단추 격인
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주민 의견이 극명히 나눠지면서
봉화군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