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네 가족들과 하이디(에반의 엄마)가 만난 뒤 집으로 돌아오고 이어지는 대화입니다. grass is greener = 남의 떡이 커보이다 Are they giving you a world I could never provide? = 머피네 가족들은 말 그대로 하이디가 줄 수 없는 세상을 에반에게 주고있어요. 에반이 늘 바라오던 아버지상을 가진 래리, 항상 집에서 에반을 맞이해주는 신시아, 에반이 그토록 바라오던 사랑 조이까지. 하이디는 자신을 버리고 머피 가족의 세상으로 가버린 에반에게 실망하고 분노하지요. So you got what you always wanted So you got your dream come true 말 그대로 에반이 항상 원하던 것이에요. 본인을 지켜줄 아빠, 곁에 있어줄 엄마, 자신을 알아봐주는 애인이나 친구. 그걸 얻은 에반은, 전에 에반의 곁에 있어주던 하이디, 알라나, 자레드를 버리고 머피 가족을 선택하죠. 왜냐하면 '항상 원하던 꿈' 이니까요. And you play who you need to play 이걸 뭐라고 번역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솔직히 아직도 불만족스러워요. 여기서 play는 '연기'로 에반은 사람들 앞에서 '코너의 절친 에반'을 연기하죠. 그걸 아는 인물은 자레드 한 명 뿐이고, 까칠하게 대했지만 그래도 에반을 친구로서 대했던 자레드는 자신을 버린 에반에게 분노합니다. 사실 자레드가 에반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했지만. 넘버 Sincerely, Me에서 장난 치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이로 인해 자레드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외로운 사람'중 하나임을 알 수 있어요. +(여기서 나오는 play는 '놀다', '어울리다'로 번역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제러드와 놀던 에반은 머피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제러드와 놀고 어울리는데에 소흘하게 되었죠. 사실 극 전체의 인물들이 각자의 단점을 안고 살아가는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사회불안장애로 힘들어하는 에반은 용기내어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해보려고 코너를 보며 웃지만,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잘 모르는 에반은 그런 타이밍을 잘 못 잡아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요. 자레드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에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방법조차 몰라서 "우리는 가족끼리 친구"라며 에반에게 선을 긋지요. 사실은 누구보다 에반을 절친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알라나는 계속 '외로운 사람들' 중 한 명임을 천천히 어필하는 캐릭터예요. 넘버 중 해당 내용을 직접 언급하며 에반에게 실망함을 전해주는데, 이후 Does it cross your mind to be slightly sorry? Do you even care that you might be wrong? 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알라나는 '모두가 혼자가 아님을 알리기 위한 코너 프로젝트에 힘을 써야 해'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에반에게 실망한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줌도 있지만, 코너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있음에 더 크게 분노합니다. 하이디는 자신이 믿고 사랑하는 아들 에반에게 배신당하고, 그 전부터 에반이 자신에게 무언가 숨긴다는 사실을 눈치 채면서 외로움을 느낍니다. 사실 하이디의 외로움은 남편이 콜로라도로 떠나며 시작되었고, 에반 덕분에 조금이나마 그 상처가 아물었지만. 에반이 자신을 버리고 머피 가족을 선택함에 크게 상처입습니다. 얘기가 좀 길어졌네요...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에반이 넘버 후반부에 Just let me out! 을 외치고 나서 good for you~ 라인을 같이 부릅니다. 해당 good for you는 일을 이렇게까지 크게 벌인 자신을 비난하는 말이며,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음을 관객에게 전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 소감 정말 좋아하는 넘버 중 하나인데 (사실 다 좋아함) 등장인물 각각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 전부 이해가기 때문에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행복합니다. 끝!
머피네 가족들과 하이디(에반의 엄마)가 만난 뒤
집으로 돌아오고 이어지는 대화입니다.
grass is greener = 남의 떡이 커보이다
Are they giving you a world I could never provide?
= 머피네 가족들은 말 그대로 하이디가 줄 수 없는 세상을 에반에게 주고있어요. 에반이 늘 바라오던 아버지상을 가진 래리, 항상 집에서 에반을 맞이해주는 신시아, 에반이 그토록 바라오던 사랑 조이까지. 하이디는 자신을 버리고 머피 가족의 세상으로 가버린 에반에게 실망하고 분노하지요.
So you got what you always wanted
So you got your dream come true
말 그대로 에반이 항상 원하던 것이에요.
본인을 지켜줄 아빠, 곁에 있어줄 엄마, 자신을 알아봐주는 애인이나 친구. 그걸 얻은 에반은, 전에 에반의 곁에 있어주던 하이디, 알라나, 자레드를 버리고 머피 가족을 선택하죠. 왜냐하면 '항상 원하던 꿈' 이니까요.
And you play who you need to play
이걸 뭐라고 번역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솔직히 아직도 불만족스러워요.
여기서 play는 '연기'로 에반은 사람들 앞에서 '코너의 절친 에반'을 연기하죠. 그걸 아는 인물은 자레드 한 명 뿐이고, 까칠하게 대했지만 그래도 에반을 친구로서 대했던 자레드는 자신을 버린 에반에게 분노합니다. 사실 자레드가 에반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했지만. 넘버 Sincerely, Me에서 장난 치는 모습도 보여주지요. 이로 인해 자레드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외로운 사람'중 하나임을 알 수 있어요.
+(여기서 나오는 play는 '놀다', '어울리다'로 번역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제러드와 놀던 에반은 머피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제러드와 놀고 어울리는데에 소흘하게 되었죠.
사실 극 전체의 인물들이 각자의 단점을 안고 살아가는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사회불안장애로 힘들어하는 에반은 용기내어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해보려고 코너를 보며 웃지만, 사람들을 대하는 법을 잘 모르는 에반은 그런 타이밍을 잘 못 잡아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요.
자레드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에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방법조차 몰라서 "우리는 가족끼리 친구"라며 에반에게 선을 긋지요. 사실은 누구보다 에반을 절친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알라나는 계속 '외로운 사람들' 중 한 명임을 천천히 어필하는 캐릭터예요. 넘버 중 해당 내용을 직접 언급하며 에반에게 실망함을 전해주는데, 이후
Does it cross your mind to be slightly sorry?
Do you even care that you might be wrong?
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알라나는 '모두가 혼자가 아님을 알리기 위한 코너 프로젝트에 힘을 써야 해'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에반에게 실망한 이유가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줌도 있지만, 코너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있음에 더 크게 분노합니다.
하이디는 자신이 믿고 사랑하는 아들 에반에게 배신당하고, 그 전부터 에반이 자신에게 무언가 숨긴다는 사실을 눈치 채면서 외로움을 느낍니다. 사실 하이디의 외로움은 남편이 콜로라도로 떠나며 시작되었고, 에반 덕분에 조금이나마 그 상처가 아물었지만. 에반이 자신을 버리고 머피 가족을 선택함에 크게 상처입습니다.
얘기가 좀 길어졌네요...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에반이 넘버 후반부에
Just let me out!
을 외치고 나서
good for you~ 라인을 같이 부릅니다.
해당 good for you는
일을 이렇게까지 크게 벌인 자신을 비난하는 말이며,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음을 관객에게 전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
소감
정말 좋아하는 넘버 중 하나인데 (사실 다 좋아함)
등장인물 각각의 입장에서 하는 말이 전부 이해가기 때문에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행복합니다. 끝!
번역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듣게 됐는데 무척 좋은 넘버네요
의역 찰떡같이 해 주신 거에다가 소감과 해석까지 적어주셔서 너무 좋아요ㅠㅠ 이 넘버가 한국에선 덜 알려진 거같아 아쉬웠는데 덕분에 넘버 들을 때 더 몰입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