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옹큰스님 법어 벽암록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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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4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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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암록 [碧巖錄]
    불교 선종(禪宗)의 공안집(公案集).
    〈벽암집〉이라고도 하며 본래의 명칭은 〈불과원오선사벽암록 佛果圓悟禪師碧巖錄〉 또는 〈원오노인벽암록〉이다. 벽암은 원오선사 극근(克勤:1065~1135)에게 칙명(勅命)으로 수여된 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중국 선종의 5가 중 운문종(雲門宗)의 제4조인 설두(雪竇) 중현(重顯:980~1052)이 정리하고 저술한 것에 임제종 (臨濟宗)의 제11조인 원오선사가 부연하여 저술한 것을 원오의 제자들이 편집, 간행한 것이다.
    설두는 〈경덕전등록 景德傳燈錄〉에 실린 1,700칙의 공안 중에서 학인(學人)의 선(禪) 공부에 참고할 만한 것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100칙을 선별하고, 그 하나하나에 대해 종지를 들추어내어 알리는 운문의 송고(頌古)를 달았다. 이는 내용뿐 아니라 시적 격조가 매우 빼어나 널리 애송되었다. 나중에 원오가 이 송고에 대하여 각 칙마다 수시(垂示)·착어(著語)·평창(評唱)을 달았는데, 이것이 〈벽암록〉이 되었다. 수시란 취급하는 그 칙의 종지나 착안점을 간단히 제시하는 서문적(序文的)인 것이고, 착어란 그 칙이나 송고에서 구사되는 낱낱의 어구에 대한 부분적인 단평(短評)이며, 평창이란 그 칙과 송고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설두의 문학적 표현과 원오의 철학적 견해가 혼연일체가 되어 종교서인 동시에 뛰어난 문학서로도 평가받고 있다. 원오가 죽은 뒤 그 문하의 사람들이 부질없이 궤변을 붙이므로 제자인 대혜(大慧) 종고(宗杲)는 선공부의 교과서와 같은 이 책이 거꾸로 선을 형식화하고 안이하게 함을 우려한 나머지 간본(刊本)을 회수하여 불태웠다. 그럼에도 잔존한 것이 있어 후대에 다시 간행되었는데, 임제종에서는 최고의 지침서로 간주되었다. 특히 간화선(看話禪)의 발전은 이 책에 의지하는 바가 크며, 이 책을 모방하여 〈종용록 從容錄〉이나 〈무문관 無門關〉이 저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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