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북한의 공격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것이고, 미국은 이미 내구 연수가 지난 다리들이 수두룩하며, 수십년 전에는 이런 개념들이 없이 기초설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역순환공법으로 간단히 암반굴착기초말뚝을 세울 수 있지만 이 교량의 건설 당시에는 거대한 면적의 물막이 공법으로 시공하여 보호말뚝 시공이 어려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1970년대에 어떤 기준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선박충돌로부터 교량을 보호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거 같습니다. 규모는 당시 선박의 크기가 작았다고 하니까 이해가 되지만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멀리서 교량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 시설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인프라 시설은 정부에서 관리하다보니 정치적 판단을 많이 따릅니다. 그리고 '예산'을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확률이 낮더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복구비용 뿐만 아니라 복구하는 동안 우회하면서 생기는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해서 선제적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인데도 불구하고 보통은 '그런 사고 한번도 안났잖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멀쩡하게 쓰고 있는 시설에 안전시설 비용을 투입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명분'이란 것이 이런 대형사고겠지요. 안전을 책임지는 엔지니어들이 목소리를 내고 권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계할 때는 설마 이런일도 일어나려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일어났네요. 이번사건을 보면 교량충돌방지 설비의 부족, 도시내에서 큰컨테이너 선박이 동력을 잃어 표류하는 경우 게다가 교각은 시험적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슬랜더 하고 여러 원인이 겹친 거 같아요
주기관이 멈추면 증기 공급이 멈추게 되어 발전기가 멈추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타기의 전기 신호를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전자식, 전기 유압식 장치로 신호를 보내지 못할 뿐더러 신호를 전달했다고 해도, 압력 공급이 멈춰 유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주기관 정지 직후 비상 조타등을 통해 타를 움직여도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저 큰 배에 타가 무슨 소용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카를 내리는 것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큰 결단이 필요하며 출입할 때에는 항해사, 기관사들은 각각 조타실, 기관실에 모두 모여 대기중이며, 갑판사들은 각자의 위치를 지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가까운 갑판사가 앵카를 수동으로 내려도 유의미하게 방향이 바뀔지는 정밀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네 사진을 보면 앵커가 내려와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메이데이 신호를 보낼 정도면 최대한 사고를 막아보려고 노력한 것 같기는 합니다. 사고 당시 충돌허기 직전에 배의 속도가 7.8m/h였다는 가록이 있는데 속도가 점점 줄어들기는 한 것 같은데 7.8m/h는 교걱을 파괴시키고도 남을 정도의 속도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네 도대채 뭔가해서 찾아보니 19세기에 볼트모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6각형의 인공섬이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등대로 쓰였다고 하는데 문화재이다보니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새롭세 교량을 만들 때 꽤 긴 주경간장의 교량으로 계획해야 하는데 정 가운데 문화재가 있어서 어려움이 많을 거 같습니다. en.m.wikipedia.org/wiki/Fort_Carroll
네 저도 가끔 이용하던 시설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등골이 서늘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성수대교를 가끔 건너갔는데 무너졌다고 하니 남 일 같지 않더하구요. 토목시설은 누구나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바이든이 대통령되고 위험한 노후인프라에 투자할 거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는데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고 원인이 배가 스스로 항해 능력을 상실한 것 아닌가?
즉, 엔진 정지 상태.....
네 맞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엔진이 정지하고 조류에 의해 표류하다가 교각과 충돌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공격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것이고, 미국은 이미 내구 연수가 지난 다리들이 수두룩하며, 수십년 전에는 이런 개념들이 없이 기초설계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역순환공법으로 간단히 암반굴착기초말뚝을 세울 수 있지만 이 교량의 건설 당시에는 거대한 면적의 물막이 공법으로 시공하여 보호말뚝 시공이 어려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박 관리는 중국에서 했고 .. 연료는 싸구려 사용해서 .. 엔진 터워 먹은 냄세 가득했다 하던데 .. 8년 전에 제조된 한국 선박 .. 이라고 보도 되어 있더군요.. 품질 보증 서비스 ( MRO) 구입 안했고 ..선박 자체는 튼튼했다 ..
안전은 종이에서만 존재.. 큰 건물들만 가봐도 냉난방비 아낀다고 출입문 죄다 잠줘놓고 문 1개 열어놈. ㅋㅋㅋㅋ 30층짜리부터 롯데월드타워까지. 불나면 이 많은 인간들이 문 하나로 대피하는건가? 자전거 자물쇠로 걸어논걸 누군가 달려와서 풀어줄까? ㅋㅋㅋㅋㅋ
네 동의합니다. 항상 안전제일이라고 하지만 돈이 제일이죠. 먹고 살만해질수록 안전을 추구한다고 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닌 듯합니다.
충돌방지공이긴 한데 직접적인 충돌 방지 기능보다는 충돌 주의 의미로 만든 구조물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1970년대에 어떤 기준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선박충돌로부터 교량을 보호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거 같습니다. 규모는 당시 선박의 크기가 작았다고 하니까 이해가 되지만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멀리서 교량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 시설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국산 제조선박은 튼튼했다.
교각에 전달되는 충돌력은 배가 많이 찌그러질수록 작아집니다. 해당 선박은 선수 우측이 좀 파손되었고 나머지는 큰 손상은 없어보였습니다.
인재나 마찬가지군요. 옛날에 비해 큰배가 다니는데도 교각에 충돌방지공을 설치할 생각을 안했다니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한국뿐만은 아닌가봅니다.
네 맞습니다. 인프라 시설은 정부에서 관리하다보니 정치적 판단을 많이 따릅니다. 그리고 '예산'을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같습니다. 확률이 낮더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복구비용 뿐만 아니라 복구하는 동안 우회하면서 생기는 사회적 비용까지 발생해서 선제적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인데도 불구하고 보통은 '그런 사고 한번도 안났잖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멀쩡하게 쓰고 있는 시설에 안전시설 비용을 투입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명분'이란 것이 이런 대형사고겠지요. 안전을 책임지는 엔지니어들이 목소리를 내고 권한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설계할 때는 설마 이런일도 일어나려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일어났네요.
이번사건을 보면 교량충돌방지 설비의 부족,
도시내에서 큰컨테이너 선박이 동력을 잃어 표류하는 경우
게다가 교각은 시험적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슬랜더 하고
여러 원인이 겹친 거 같아요
네 대형사고를 살펴보면 항상 여러가지 원인들이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결정해도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내용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주기관이 멈추면 증기 공급이 멈추게 되어 발전기가 멈추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타기의 전기 신호를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전자식, 전기 유압식 장치로 신호를 보내지 못할 뿐더러 신호를 전달했다고 해도, 압력 공급이 멈춰 유압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주기관 정지 직후 비상 조타등을 통해 타를 움직여도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저 큰 배에 타가 무슨 소용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앵카를 내리는 것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큰 결단이 필요하며 출입할 때에는 항해사, 기관사들은 각각 조타실, 기관실에 모두 모여 대기중이며, 갑판사들은 각자의 위치를 지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가까운 갑판사가 앵카를 수동으로 내려도 유의미하게 방향이 바뀔지는 정밀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네 사진을 보면 앵커가 내려와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메이데이 신호를 보낼 정도면 최대한 사고를 막아보려고 노력한 것 같기는 합니다. 사고 당시 충돌허기 직전에 배의 속도가 7.8m/h였다는 가록이 있는데 속도가 점점 줄어들기는 한 것 같은데 7.8m/h는 교걱을 파괴시키고도 남을 정도의 속도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 보니까 여러 다리에 계속 충돌방지공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핏 듣기에 지자체 예산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딴데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볼티모어 지자체가 좀 굼뜬것 같기도 합니다.
네 지자체에서 예산이라는 걸 세워 집행할 때 아무래도 당장 급한 것을 쓰게 되는데 아마도 충돌방지공은 예산 순위에서 밀렸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런 사고가 날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보니 자꾸 후순위로 밀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규모 항만 입구를 가로지르는 다리에 충돌방지시공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게 참...
그런 와중에 항로 통제용 요새는 있는게 웃기네요ㅋㅋㅋㅋ 아마 19세기 요세 같은데 ㅋㅋㅋ
네 도대채 뭔가해서 찾아보니 19세기에 볼트모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6각형의 인공섬이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등대로 쓰였다고 하는데 문화재이다보니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새롭세 교량을 만들 때 꽤 긴 주경간장의 교량으로 계획해야 하는데 정 가운데 문화재가 있어서 어려움이 많을 거 같습니다.
en.m.wikipedia.org/wiki/Fort_Carroll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교량 보니...충방공이 너무 부실해 보이네요.
네 감사합니다. 충방공인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니라면 저기에 저런 모양으로 있을 이유도 없고. 암튼 곧 미국 언론에서 다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컨테이너선 이 현대에서 건조한 배라고 그러네요
잘봤습니다😊
저거 누군가 해킹한거임
네 경로만 보면 정말 일부러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미국 당국에서는 테러와는 관계없다고 발표하긴 했습니다.
@@dolljong 네 그렇네요. 근데 바이든이 조사도 하기 전에 브리핑에서 지방정부의 자금으로 조속히 복구한다는 내용은 무슨 의미일까요...
잘 만드셨네요. 왜 사고가 발생했나 궁금했는데 유익했어요. 방장님 !
공짜로 영상 보기가 조금 미안하군요. 😅😊
감사합니다.
충돌방지공도 계속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ruclips.net/video/u9fVZ5cfElk/видео.html
네 어떤 시설이든 만들어놓고 상황이 바뀌면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데 이 교량은 그걸 놓친 것 같습니다.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충돌 방지공을 피해서 들이 받은?
선장과 항해사 및 도선사들이 함께 있었을 것인데!
왜 충돌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한데.. 아무런 말도 없으니 뭔가 수상하다!!
사고전에 이미 메이데이 쳐서 그냥 선박 결함임.
당시 운행경로(항로) ruclips.net/video/N39w6aQFKSQ/видео.html
항적을 보면 직진하다가 갑자기 오른족으로 방향을 트네요.
왜 배가 기둥쪽으로 방향을 갑자기 틀었을까요?
도선사나 선장에 대한 조사 결과는 나왔을까요? 블랙박스도 잘 살펴봐야 할 것 같고...
자료 감사합니다. 유턴한 다음 직선 항로에 접어들어 속력을 내기 시작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오른쪽으로 꺽은 게 이상하네요.
한국말로 하는 데도 잘 알아 듣지 못하겠다요 ,,, 좀 천~천~히 말씀 하시고, 발음 좀 똑똑히 하시죠 ,,,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내용이 길어져 1.3배속으로 인코딩했더니 너무 빠르게 된 모양입니다.
좌측통행인데 중앙선 침범해서 반대쪽 차선(항로) 벗어나서 반대쪽 갓길 밖으로 나갔다고 보면 됩니다. 배가 비스듬하게 흘렀기 때문에 충돌방지공을 피해갔네요.
저다리위로 운전할때 후덜덜했는데 무너지다니 안타깝다
네 저도 가끔 이용하던 시설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등골이 서늘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성수대교를 가끔 건너갔는데 무너졌다고 하니 남 일 같지 않더하구요. 토목시설은 누구나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바이든이 대통령되고 위험한 노후인프라에 투자할 거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는데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