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해하는 데 26년…재일동포의 파란만장 가족사 [9시뉴스] / KBS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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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7 сен 2024
  • 파란만장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선보여 호평을 받아온 영화인이 있습니다. 재일교포 2세 '양영희' 감독인데요, 26년 만에 완성한 가족 3부작 영화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강푸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다큐 '디어 평양' : "미국 놈하고 일본 놈은 안 된다. 어쨌든 조선 사람이라야 좋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온 아버지와 일본에서 태어난 어머니.
    한평생 국적을 지켰지만, 이들에게 '조국'은 북한이었습니다.
    세 아들을 모두 북에 보낼 만큼 부모의 이념은 투철했지만, 젊은 딸은 달랐습니다.
    [다큐 '디어 평양' : "((북한도) 모든 면에서 전에 없던 비약을 할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믿으신 지 너무 오래된 거 아니에요?"]
    어떻게 해야 밉기만 한 가족을 이해할 수 있을까.
    카메라를 들고 대화를 시작한 딸의 기록은 2006년 첫 다큐 '디어 평양', 2009년 '굿바이 평양'을 거쳐 어머니의 인생을 다룬 '수프와 이데올로기'로 이어졌습니다.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이 26년 만에 완성한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양영희/'수프와 이데올로기' 감독 : "(부모님과 제가) 같이 웃으면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된 것도 몇십 년이 걸렸어요. 사상이, 가치관이 틀려도 같이 밥 먹자, 같이 살아보자..."]
    화면 속엔 따뜻한 가족애와 서늘한 역사가 공존합니다.
    처음 만나는 일본인 사위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다정하지만, 어머니에겐 제주 4·3 사건 생존자라는 숨겨온 비밀이 있었습니다.
    [양영희/'수프와 이데올로기' 감독 : "우리 어머니는 평생 고향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리워 할 수 있는 조국을 가지고 싶었는데... 못 가졌구나. 그래서 북한을 그렇게도 믿으셨구나..."]
    특별하기도, 평범하기도 한 가족의 사연으로 근현대사의 질곡을 담아내 호평을 받은 양영희 감독.
    '가족을 안다'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며, 앞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다고 했습니다.
    [양영희/'수프와 이데올로기' 감독 : "가족은 진짜 귀찮고, 번거롭고, 귀찮고. 그런데 아주 그립고, 소중하고, 밉고...계속 가족 이야기를 할 겁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화면 제공: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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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 #북한 #가족사

Комментарии • 9

  • @user-gw6cx7uz1c
    @user-gw6cx7uz1c 4 месяца назад +5

    북한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수 많은 재일교포들 1세대들의 고향은 대부분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삼남지방이다. 일본에 살면서 태어나지도 않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땅이 왜 조국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부터가 시작이지 않나 싶다.
    한국이 잘 살게된 지금까지도 북한에 대한 마음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조국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경제적 이유로 정착한 이방인들의 땅에서 받는 어려움과 힘듦을 이겨내기 위한 (상상의)유토피아 아니었을까 싶다.

  • @user-rf7ek5qt2g
    @user-rf7ek5qt2g Год назад +9

    처음에는 양감독의 부모님이 도대체 왜 북한을 추종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가 제주 4.3 생존자라는 말에 갑자기 너무 마음이 아파졌다. 제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국 군경에 의해, 얼마나 무참히 살해됐는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전에 관련 기사를 읽다가 너무 가슴이 아파 계속 읽지 못했다. 조금 이해가 된다. ㅠㅠ

  • @user-ie3px3um5u
    @user-ie3px3um5u Год назад +2

    마음편히 오빠 조카들 만날날이 있기를

  • @user-xf4kv3jy4p
    @user-xf4kv3jy4p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3

    디어~굿바이 평양부터 봐왔어요.
    조카가 양선화? 잘 컷겠죠?

    • @user-ie3px3um5u
      @user-ie3px3um5u 5 часов назад

      조카들 잘 있을까 궁금하네요

  • @user-js2kr3bq5f
    @user-js2kr3bq5f Год назад +9

    이데올르기의 기본은 휴머니즘인데 마음이 아픕니다.이것을 교묘히 이용한 저주받을 인간들.

  • @eugenelee6083
    @eugenelee6083 2 месяца назад +1

    와아 조카의 근황이 궁금하고 저 영화제작이 북이알게된후에 평양에있는 가족들이 피해를보진않았으면좋겠네요

  • @hyunyu7723
    @hyunyu7723 27 дней назад +1

    야 자식들을 재일교포 북송을 보냈네? 북한에 간 자식들이 얼마나 원망하고 또 원망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