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건축은 아니고 다른 분야에 종사중인데, 차라리 저렇게 원하는게 확실하고 구체적인 사람들이 훨씬 일하기 편하고 좋을때가 있긴 합니다. 내가 주장 안하고 그냥 원하는대로 해주면 되거든요. 물론 나의 창의성을 많이 반영할 수가 없어서 단순기술자로 전락한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반면에 '알아서 잘 해주세요' 하는 사람들은 내가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더 많은거 같아서 처음엔 좋은데 나중엔 너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취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 취향과 자기가 뭘 원하는지를 몰랐던거거든요. 그렇다보니 결정에 확신이 없고 나중에 딴소리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수정하느라 먼길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방향도 결국은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과 눈높이와 무조건 저렴한 예산 범위로 수렴되다보니 결과도 어중간해지더라구요ㅎㅎ
시공자는 섬세하고 꼼꼼한 사람 만나야 되고 건축주는 옆에서 감독자가 되고 섬세히 살펴봐야 그 나마 부실시공 없는 집을 지을수 있습니다 두번째 집은 나이를 먹으면 옆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가족과 화복한 가정을 노력하시는 가족보니 너무 흐뭇하고 보기 좋습니다
두번째 집은 비효율적인 공간이 좀 있어 보이네요. 처음 구상할 때는 좋은데 실제 살아보면 현실과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관리가 어렵고 활용이 어려운 그런 공간. 완전 부자이면 이런 비효율이 많아도 일년에 한두번만 사용해도 일꾼 시켜서 청소할수도 있어 상관이 없겠지만, 서민들은 비효율 공간이 많으면 건축비용, 청소,관리 등 그만큼 곤란하다는... 시골 어르신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면 안방에도 거의 안들어가고 거실에서 TV 보고, 거실에서 자고. 거실에서 밥먹고 거의 원룸형태의 공간만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신축을 한다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공간과 가끔씩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는 공간은 구별하고, 한겨울 난방 할 공간과 난방안해도 되는 공간을 구분해서 건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실이 있는데 가족실이 또 있다거나 이러면 어느 한쪽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테라스도 의외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구요. 많은 분들이 아파트에 사실텐데 혹시 자신의 아파트에 있는 테라스에 나가서 생활하는 시간이 몇시간이나 될까요? 저도 도시에서 잔디정원있는 단독주택에 살았었는데 밖에서 고기 구워먹는게 1년에 한 두번 밖에 안하게 되더라구요. 주방과 주방옆 테이블에서 고기구워 먹고 편하게 치우고 청소하고 할 수 있는데 마당에 나와서 숯불 그릴펴서 숯불피우고 다 먹고나면 그걸 다시 다 씻고 치우고 테이블과 의자 별도로 펴고 치우고 일부 밥과 반찬은 또 집안에서 밖으로 들고 왔다갔다 해야하고... 실제 살아보니 활용할 기회가 없다기보다는 굳이 그렇게 힘들게 한끼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멀리 야외로 가서 캠핑을 한다면 다른 대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집에 저런 것들을 다 마련해두면 이상하게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저런걸 활용하려면 손님들이 많이 자주 찾아와야만 효과적인데, 피곤하게 지인들을 자주 초대할수도 없고... 그들이 가고나면 또 청소하고 관리해야하고..피곤하고 잘못하면 부부싸움하게되고.
젊은 부부 집이 정말 멋져요 행복하세요
방마다 독립 테라스가 있는 집 부럽습니다👍
11:25 건축은 아니고 다른 분야에 종사중인데, 차라리 저렇게 원하는게 확실하고 구체적인 사람들이 훨씬 일하기 편하고 좋을때가 있긴 합니다. 내가 주장 안하고 그냥 원하는대로 해주면 되거든요. 물론 나의 창의성을 많이 반영할 수가 없어서 단순기술자로 전락한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반면에 '알아서 잘 해주세요' 하는 사람들은 내가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더 많은거 같아서 처음엔 좋은데 나중엔 너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취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 취향과 자기가 뭘 원하는지를 몰랐던거거든요. 그렇다보니 결정에 확신이 없고 나중에 딴소리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수정하느라 먼길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방향도 결국은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과 눈높이와 무조건 저렴한 예산 범위로 수렴되다보니 결과도 어중간해지더라구요ㅎㅎ
저도 다른 분야지만 완전 공감해요 ㅎ
시공사 대표님 진짜 대단하네요
시공사 대표님 작품을 지으셨네요.
너무 멋진 집이에요!
시공자는 섬세하고 꼼꼼한 사람 만나야 되고 건축주는 옆에서 감독자가 되고 섬세히 살펴봐야 그 나마 부실시공 없는 집을 지을수 있습니다 두번째 집은 나이를 먹으면 옆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가족과 화복한 가정을 노력하시는 가족보니 너무 흐뭇하고 보기 좋습니다
친정옆집 부럽네요~~^^
첫 집 시공사가 어딘지 궁금하네요 공개가 혹시 가능한가요?
부모의 내리 사랑은 끝이 없구나❤
두번째 집은 비효율적인 공간이 좀 있어 보이네요. 처음 구상할 때는 좋은데 실제 살아보면 현실과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관리가 어렵고 활용이 어려운 그런 공간.
완전 부자이면 이런 비효율이 많아도 일년에 한두번만 사용해도 일꾼 시켜서 청소할수도 있어 상관이 없겠지만,
서민들은 비효율 공간이 많으면 건축비용, 청소,관리 등 그만큼 곤란하다는...
시골 어르신 부부가 사는 모습을 보면 안방에도 거의 안들어가고 거실에서 TV 보고, 거실에서 자고. 거실에서 밥먹고 거의 원룸형태의 공간만 사용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신축을 한다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공간과 가끔씩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는 공간은 구별하고, 한겨울 난방 할 공간과 난방안해도 되는 공간을 구분해서 건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실이 있는데 가족실이 또 있다거나 이러면 어느 한쪽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테라스도 의외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구요.
많은 분들이 아파트에 사실텐데 혹시 자신의 아파트에 있는 테라스에 나가서 생활하는 시간이 몇시간이나 될까요?
저도 도시에서 잔디정원있는 단독주택에 살았었는데 밖에서 고기 구워먹는게 1년에 한 두번 밖에 안하게 되더라구요.
주방과 주방옆 테이블에서 고기구워 먹고 편하게 치우고 청소하고 할 수 있는데
마당에 나와서 숯불 그릴펴서 숯불피우고 다 먹고나면 그걸 다시 다 씻고 치우고 테이블과 의자 별도로 펴고 치우고
일부 밥과 반찬은 또 집안에서 밖으로 들고 왔다갔다 해야하고...
실제 살아보니 활용할 기회가 없다기보다는 굳이 그렇게 힘들게 한끼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멀리 야외로 가서 캠핑을 한다면 다른 대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집에 저런 것들을 다 마련해두면 이상하게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저런걸 활용하려면 손님들이 많이 자주 찾아와야만 효과적인데, 피곤하게 지인들을 자주 초대할수도 없고...
그들이 가고나면 또 청소하고 관리해야하고..피곤하고 잘못하면 부부싸움하게되고.
가발
지금도 김영옥씨가 해설하네 건축탐구 집을.
한참 전, 『바뀌는 시즌 해설도 내가 할 거야』 하시던 화면 보고 고약해 아예 안 봤는데 여태 ebs 다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