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말 (김민기 1972) by 쏭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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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7 ноя 2024
  • 잃어버린 말 작사/곡 김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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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바람은 말을 하였고
    고궁의 탑도 말을 하였고
    할미의 패인 눈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여인의 손길은 말을 하였고
    거리의 거지도 말을 하였고
    죄수의 푸른 옷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잘리운 가로수는 말을 하였고
    무너진 돌담도 말을 하였고
    빼앗긴 시인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내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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