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멜로디 (마당을나온암탉 OST) 기타코드악보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한국애니매이션 노래추천] Korea Animation OST Melody of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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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9 дек 2024
  • 책장에는 엄마의 욕심대로 전집이 꽂혀있지만
    어렸을때부터 내가 좋아했던 책은
    단 몇권 뿐이었다
    책을 좋아했지만 두루두루 읽는 다독이 아닌
    몇권만 죽어라 패는 심독이랄까
    듣는음악이나 좋아하는 영화도 비슷한 식.
    테이프는 늘어지기 일쑤이며 책은 너덜너덜해졌다
    책의 두께가 1.5배정도 부풀어오를정도로 손을 타야
    비로소 내 책이라 부르며 더욱 깊게 애정을 주입했다
    돌이켜보니 애정했던 책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가슴을 혹 만지고가는 슬픈장면이 한개씩은 있었다
    가난하거나 좀 떨어지는 주인공들이
    노력해도 별수없이 구타와 핍박을 받지만
    결국 이겨내는 스토리보다는
    슬프게 비참한 결말을 맺게되는 이야기가
    잠자기 전 천장에 한참동안 상영되며
    배겟잇을 적시게 했다
    덩치도 커다랗고 시커먼 남자놈이
    '소공녀'같은 책을 갖고 다니며 읽으면 놀림감이 될까봐
    책장 전집사이에 가만히 숨겨뒀다가
    부모님도 없을 때 혼자 보며 훌쩍거리곤 했다
    우리집이 화목한 편이라 몰입할 기회가 없었지만
    가끔 부모님한테 혼나게 되면
    비련의 주인공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몰입하여
    속시원히 울기도 했던 것 같다
    이런 부끄러운 현상은
    질풍노도의 중2를 지날 때쯤
    무협지로 종목을 갈아타면서
    자연스레 없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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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신파 세계를 울리다'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질질 짜고있는 외국인들을 보니
    가장 갖고싶었던 문화의 힘을 김구선생님의 말대로 갖게된 것 같아 가슴이 웅장해지기도 했지만
    어렸을때 자연스레 없어진 것 같았던 나의 감성을 불러오며 나도 저들과 같은시람이었을 뿐이었다는걸 깨닫게 해주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아내와 연애할 때 한국 애니가 나왔다길래
    응원하는 미음으로 영화관에서 봤다가
    눈물참느라고 고생했던 영화다
    동화적인 예쁜 그림체와 그놈의 신파연출이
    억지스러운 스토리의 불편한 진행을
    날려버리는데 한몫하지만
    엔딩크레딧때 흘러나온 주제가는
    이 영화를 한번 더 각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아이를 낳으면 꼭 같이 보자는 그때의 다짐을
    충실히 이행하여 너댓번은 아이들과 함께봤으며
    멜론의 아이들 폴더엔 '바람의멜로디'가 상단에 위치한다
    들을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지는 이 음악을
    이 영화를 함께 본 아이들과 노래해보자
    나그네처럼 촌스런 앞머리를 휘날리며 반주하면
    초록이처럼 맑은 눈망울의 목소리로 화답할것이다
    출처
    마당을나온암탉 OST - 바람의멜로디(IU ver)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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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멜로디
    #마당을나온암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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