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싱크홀 옆 80m '거대 동공' 발견…추가 침하 우려 (SBS8뉴스|20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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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도로에 생긴 싱크홀은 9호선 지하철 공사 때문이었다고 서울시가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곳 지하엔 싱크홀보다 더 큰, 80미터 길이의 빈 공간이 추가로 발견됐고 지하차도 기둥엔 균열이 드러났습니다. 추가 침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지하철 9호선 터널공사 현장입니다.
    터널을 따라가다 보니 싱크홀 발생 지점에 다다릅니다.
    네, 저는 지하철 터널 공사가 한창인 지하 13미터 아래에 내려와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제가 서 있는 곳 바로 위가 깊이 5미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던 사고현장입니다.
    이곳은 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지반이 약한 충적층인데 지하철 터널공사를 하면서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은 것이 지반 침하의 원인이 됐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땅속에는 지난번 싱크홀보다 더 큰 80미터 길이의 동공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이 역시 같은 원인이라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박창근/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조사단장 :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품질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붕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라는 것이 합리적 추론으로 결정했습니다.]
    제2 롯데월드 공사나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는 일단 관련성이 적다고 조사단은 판단했습니다.
    시공사는 발파가 아닌 무진동 터널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 공사가 싱크홀의 원인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직원 : 정밀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게 저희 측 입장입니다.]
    새로 발견된 동공 바로 위에 있는 석촌 지하차도 내부 기둥 25개에선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주변 지반이 약한데다 동공까지 발견된 점을 감안해 석촌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 검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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