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고립된 채 잔인한 실험에 강제 참여하게 된 사형수들(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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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5 сен 2024
  • #영화리뷰#결말포함#테라노바
    [ 고립 ] 영화리뷰 결말포함 채널, 영화쉼입니다.
    * 본 영상은 ‘테라노바’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 BGM: Otis McDonald - Fly Away
    • Fly Away - Otis McDona...

Комментарии • 73

  • @영화쉼
    @영화쉼  Месяц назад +84

    *< 배경 >*
    2013년,
    전 세계적으로 폐지된 사형 제도.
    범죄율은 여전히 치솟고 있으며,
    교도소는 절망적으로 과밀 상태가 됨.
    이에 따라 러시아 당국은
    ‘최소한의 자본으로 무기징역을 실현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실험)를 진행하게 됨.
    러시아 정부는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수감자들을 강제로 실험에 참여시킴.
    (0:16 참고로 주인공인 이반의 소원은 ‘가석방’
    마지막 장면 이후의 이반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됐음)
    *< 테라노바 >*
    ‘Terra Nova’는 ‘새로운 땅(신천지)’을 의미함.
    (신천지는 원래 새로운 세상이라는 좋은 의미였음.
    어떤 종교가 네이밍하기 전까지는..)
    2008년에 개봉한
    제작비 91억짜리 저예산 러시아 영화임.
    (테넷은 약 2500억, 아바타2는 약 4900억)
    < 테라노바 >는
    북극의 이름 모를 한 무인도,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러시아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담았음.
    이처럼 테라노바의 겉으로 보여지는 의미는
    단순히 ‘북극의 한 무인도’일 뿐이지만,
    속뜻은 ‘권력이 없는 자유로운 제 3세계’임.
    권력이 존재하는 ‘땅’은 지옥을,
    자유로운 ‘하늘’은 천국을 의미함.
    결말에서 이반은 무인도를 떠나
    진정한 ‘테라노바(제 3세계)’로 향해 나아가며 영화는 끝이 남.
    *< 러시아식 네이밍 >*
    주인공을
    누구는 ‘이반 게오르기예비치’로,
    누구는 ‘질린’으로 부름.
    이렇게 이름을 계속 다르게 부르기에
    시청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을 텐데,
    한국인들이 러시아 문학 작품을 읽을 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이름 익히기’임.
    러시아식 네이밍은
    ‘이름 + 부칭 + 성’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고,
    거기다 ‘애칭’까지 존재하며,
    그 애칭조차 부르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
    예를 들어,
    ‘표토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는
    표토르: 이름
    일리치: 일리야의 아들임을 나타내는 부칭
    차이콥스키: 가문의 이름을 나타내는 성
    으로 구성됨.
    (한국으로 치면 ‘손씨 가문의 웅정의 아들 흥민’임.
    거기다 아빠, 엄마, 친구가 부르는
    애칭 또한 다 다르기에 더 혼란스러움)
    주인공의 본명은 ‘이반 게오르기예비치’이고,
    이름(이반) + 부칭(게오르기예비치: 게오르기의 아들)으로 구성됨.
    별명이 ‘질린’인 것.
    이때의 별명은
    러시아식 애칭과는 다른 교도소 내의 ‘죄수명’을 뜻함.
    이반과 니콜라이(미치광이)는
    서로를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며, 서로를 별명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줌.
    (이 둘 외의 모든 죄수들은 별명으로 부름)
    *< 권력 >*
    권력을 잡은 인간이
    남에게는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는지는
    끊임없이 반복된 역사가 말해줌.
    - 팔라리스 왕(그리스)의 놋쇠 황소:
    팔라리스는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 장인에게 가장 잔인한 고문 도구를 만들게 함.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게 된 게 바로 ‘놋쇠 황소’
    놋쇠 황소는
    텅 빈 황소모형 놋쇠 안에 사람을 넣고,
    그 아래에 불을 지펴
    천천히 익으면서 죽게끔 설계된 고문 도구였음.
    (희생자가 고통에 못 이겨 비명을 지르면,
    황소 입에 달린 나팔을 통해 비명 소리가 변질되어
    마치 황소 울음소리처럼 들려왔음)
    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던 팔라리스는
    곧바로 이를 시험코자 첫 희생자를 냈는데,
    그게 바로 아무 잘못도 없었던 ‘놋쇠 황소’의 제작자였음.
    그 이후로도 팔라리스는 끊임없이 이 고문을 즐겼는데,
    심지어 연회장에 놋쇠 황소를 가져다 놓고
    무고한 시민을 그 안에 넣어 고문하기도 함.
    그는 그 광경을 턱을 괴고 지켜보며 즐거워했음.
    (훗날 권력을 잃은 팔라리스는 놋쇠 황소 안에서 최후를 맞이함)
    - 기독교(유럽)의 마녀사냥:
    중세 시대 유럽에서는 종교가 가장 높은 권력을 잡고 있었음.
    (국가보다 더 높았을 정도)
    권력을 잡은 이들은 종교의 이름을 팔아
    재산 축적, 피지배층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공포 조장을 통한 사회통제 강화, 경쟁자 제거 등을 시행함.
    고문 기술의 황금기라고도 불렸던 중세.
    그 시대 ‘마녀사냥’은
    단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음.
    39:29 영화에서도 이를 표현한 장면이 있는데,
    ‘안경을 쓴 수도승(권력자)과 고문 기술자들’의 그림을
    안경을 쓴 여성 총 책임자(권력자)가 바라보는 장면임.
    (감독은 이를 통해, 힘을 가진 권력자들의 행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
    [ 쓰기 시작하니까
    이번 소제목만 해도 한 페이지 이상 쓰게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아래는 사건 정도만 간략히 말씀드리고 넘어갈게요~ ]
    이 밖에도
    제국(유럽)의 대항해시대,
    히틀러(독일)의 가스실,
    스탈린(소련)의 대량 숙청,
    마오쩌뚱(중국)의 문화대혁명 등
    권력을 잡은 인간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실 사례는 차고도 넘침.
    (소름 돋게도 시대를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똑같은 양상을 보이며,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였음)
    이에 따라 고통받는 민중들은 권력의 교체를 원하게 되는데,
    권력이 교체되어도 북한의 ‘김일성 - 김정일 - 김정은’처럼
    머리만 바뀐 것뿐, 권력자들의 행태는 변함이 없음.
    (영화에서도 ‘정부 - 체첸 노인 - 몽키 - 정부’ 순으로
    지배층이 계속 바뀌는데도 죄수들의 삶은 변함없이 괴로웠음)
    러시아 또한
    ‘전제군주제(왕족 정치) - 레닌 - 스탈린 - 푸틴’으로 이어지는
    유구한 독재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인데,
    감독은 < 테라노바 >를 통해 이러한 독재자의 행태를 비판하고자 함.
    (감독님은 괜찮을까 싶음.. 홍차 마신 거 아닌지 모르겠음..ㅠ)
    다음 댓글에 계속..

    • @영화쉼
      @영화쉼  Месяц назад +21

      *< 쥐 >*
      추운 툰드라 지역에 사는 ‘나그네 쥐’라고 있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쥐가 아닌
      햄스터를 닮은 털이 보송보송한 쥐임.
      나그네 쥐는 햄스터를 닮은 것뿐, 햄스터는 아님.
      9:49 그런데 극 중 나오는 쥐는 진짜 햄스터임ㅋㅋ
      나그네 쥐를 구할 예산이 없었나 봄..
      (그래도 외형이 비슷하니 인정)
      *< 약자의 꿈 >*
      24:43 죽은 자(마코브)의 열쇠.
      수갑을 푼 뒤, 더 이상 열쇠는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코브는 죽기 전까지 그 열쇠를 지니고 있었음.
      수갑을 풀었던 열쇠는 곧 ‘자유’의 상징이기 때문에..
      (자유에 대한 그의 꿈이 얼마나 간절했던지를 알 수 있는 장면)
      하지만
      이러한 약자의 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며,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못한 채 그대로 잿더미 속에 버려지게 됨..
      (나머지 옷이나 신발 같은
      현실적으로 필요한 물품들만 다른 죄수들이 챙겨감)
      *< 빨간 맛. 궁금해 허니 >*
      예전에는 ‘빨간색 = 사회주의’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빨간색 = 독재’의 의미로 쓰임.
      영화에서도 몽키(독재자)가 권력을 잡은 후,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잔인한 빨간 세상이 펼쳐짐.
      (몽키 세력이 입고 있던 점퍼의 색은 빨간색)
      25:06 식인을 하고 난 뒤, 약자들의 대사.
      “그래서, 마코브 맛이 어때?”
      “너무 짜”
      무려 식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불쌍하다, 죄책감이 든다’와 같은 감정적인 반응이 아닌
      단순히 음식을 섭취한 후의 느낌을 말하는 약자들..
      이처럼 마코브는 약자들 사이에서조차
      인간이 아닌 ‘음식’ 취급을 받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약자들은 자신의 앞길조차 감당하기 힘든 삶을 살고 있기에
      서로를 위할 틈이 없음..
      그와중에도 서로를 위했던
      이반과 니콜라이가 대단한 것임.
      (니콜라이에게 새고기를 나눠줬던 이반.
      마코브에게 물을 먹여줬던 니콜라이)
      *< 행복의 나라로 오세요 >*
      30:35 흰머리 죄수는 몽키가 죽은 뒤,
      새 리더(권력자)인 이반에게 새로운 방침에 대해 물었고,
      이에 이반은 파격적인 방침을 내놓음.
      “다음은 뭐야?”
      “모든 막사를 자유롭게 풀어줘”
      “아주 쉽군”
      이처럼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이루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임.
      그런데 현실은 왜 이렇게 불평등하고, 힘들기만 할까?
      그것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체첸의 노인이나 몽키처럼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
      지배층의 욕심만 버리면 아주 쉽게
      모두가 행복한 세상(=제 3세계, 테라노바)이 될 수 있음.
      특히 < 테라노바 >는 러시아 영화이기 때문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무겁게 다가옴..
      (오늘날의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을 뿐,
      중앙집권의 독재 국가이기 때문)
      체첸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인기를 얻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푸틴.
      이후,
      재당선을 위해 조지아를 침공하였고,
      재재당선을 위해 크림반도를 집어삼켰으며,
      지금은 다음 대선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중..
      (어딘가를 침공할 때마다 푸틴의 지지율이 70~80%가량 치솟음)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자의 욕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는지..
      소련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심했음.
      (세계 2위의 학살 기록을 가진 스탈린..)
      그런 러시아에서 제작된 영화이기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매우 무겁게 느껴짐.
      *< 용서 >*
      17:21 망루 위에서 고함을 지르던 얄미운 노란머리 죄수.
      그는 늘 강자 옆에 붙어서 자신의 신분을 유지했었음.
      5:14 처음 체첸인들이 강세였을 때,
      열쇠를 주워다 주던 죄수가 바로 그 노란머리였음.
      (이후, 몽키가 득세하자 바로 몽키측으로 붙음ㅋㅋ)
      이렇게 몽키보다 더 미웠던 노란머리였지만,
      32:24 이반은 그조차 용서하며 먹을 것을 나눠줌.
      춥고 배고파봤던 이반이었기에,
      그가 어떤 마음으로 캠프에 돌아왔는지 잘 알고 있음.
      (캠프로 돌아온다 = 죽기 직전의 상태이다)
      어떠한 죄를 지은 인간이라도,
      인간 자체로 존엄하다고 생각하며,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었던 이반과
      늘 눈치만 보며, 재고,
      높은 위치에 올라가고자 경쟁했던 노란머리.
      그런 그에게 있어 ‘이반의 용서’는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따뜻한 손길이 아니었을지..
      진정한 용서를 받은 이후
      노란머리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게 됨.
      5:02 체첸인들이 단체로 몰려가는 장면.
      두목 노인이 빠질 때, 노란머리 또한 함께 빠짐.
      (= 그는 겁쟁이기에 싸움을 피하고, 열쇠 줍는 역할을 함)
      21:34 덩치 큰 동양인에게 시비거는 장면.
      시비는 걸었지만, 몸싸움이 벌어지자
      곧바로 “이놈 빨리 혼내줘!”라며 자신은 빠짐.
      (이 장면에서도 역시
      그는 싸움을 피하는 겁쟁이 성향임을 알 수 있음)
      하지만, 진정한 용서를 받은 후의 노란머리는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음.
      미국 죄수들과의 전투에서
      전체를 위한 일원으로서 앞장서서 전투에 참여함.
      (서로를 위할 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두려움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니었음)
      결국, 노란머리는
      기절한 이반을 지키려다 미국 죄수에게 죽임을 당함.
      (이반이 내어줬던 따뜻한 스프 한 그릇 = 자신의 목숨값.
      본 영상이 너무 길어져 이 장면은 넣지 못함)
      *< 자유 >*
      영화에서
      땅은 권력자가 있는 억압된 지옥을,
      하늘은 자유로운 천국을 의미함.
      (자유 = 죽은자의 열쇠 = 비행기 = 희망 = 제 3세계 = 테라노바)
      33:03 풀 한 포기조차 자라기 힘든 이 얼어붙은 땅에서
      희망(비행기)을 발견한 죄수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괜스레 찡하고, 안쓰러운 미소가 지어짐..
      희망을 품고 살아가던 이들은
      영화 후반부에서 대부분은 죽어버렸고,
      니콜라이 또한 자살하게 됨.
      결국 정비사, 흰머리, 이반
      이렇게 최후의 3인만 비행기를 타게 됨.
      41:37 이후 정비사는 기쁜 마음으로
      파일럿 모자(자유)를 쓰는데,
      이 자유가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이내 이반에게 모자를 넘김.
      (이반 = 마땅히 자유를 누릴 자격을 갖춘 남자)
      결국 함선의 포격에
      정비사와 흰머리는 죽게 되고,
      이반만이 땅을 떠나
      진정한 테라노바(하늘)로 향해 날아가며 영화는 끝이남.
      다음 댓글에 계속..

    • @영화쉼
      @영화쉼  Месяц назад +39

      *< 미치광이 니콜라이 >*
      본명: 니콜라이 율리비치
      별명: 시파
      선한 권력자를 대표하는 인물이 이반이었다면,
      선한 민중을 대표하는 인물은 니콜라이임.
      (감독은 대부분의 메시지를 니콜라이를 통해 전달함.
      사실상 영화의 찐 주인공인 듯)
      사회에 있을 때,
      니콜라이의 직업은 의사였고,
      나라와 민중을 위해 목소리를 내었던
      김구나 안창호와 같은 ‘사회 운동가’였음.
      * 사회 운동:
      기존 사회 구조를 개혁시키고, 제도를 변화시키는 운동.
      정부로부터 무슨 일을 당한 것인지,
      니콜라이는 미치게 되었고,
      22명을 살해한 살인마로서 징역을 살게 됨.
      (사실 영화에서는 위의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없음.
      따라서 사회 운동 후 미친 것인지,
      처음부터 미쳤었는데 사회 운동을 한 건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음.
      하지만 영화 전체 주제를 봤을 때, 전자임이 분명한 듯.
      현실에서도 독재 국가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
      - 마원:
      세계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의 회장이자,
      중국 1위의 개인 재산(약 45조)을 가지고 있었던 ‘마윈’
      그는 중국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당원들 앞에서 강도 높게 비판했었음.
      그 발언 이후, 마윈은 돌연 3개월간 실종되게 됨.
      심지어 앤트 그룹의 기업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출연 중이었던 TV 프로그램에서도 자진(?) 하차하기도 함)
      3개월 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기업은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한다”며
      완전 정신 개조된 모습으로 사회에 다시 나타난 마윈.
      (독재 국가에서 정부에 반기를 들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시)
      - 런즈창:
      중국 부동산 재벌이었던 ‘런즈창’ 역시
      시진핑을 비판했다가 징역 18년을 선고받았음.
      - 올리가르히 암살:
      러시아 또한 마찬가지임.
      푸틴은 자신을 비판했던
      신흥 재벌(올리가르히)들을 암살했음.
      (홍차 밈이 뜬금없이 그냥 나온 게 아님..)
      - 엔카데베:
      소련 스탈린의 비밀 경찰이었던 엔카데베.
      그들의 역할은 스탈린의 반대 세력을 색출하는 것이었음.
      엔카데베에게 숙청당한 사람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
      (적게는 70만, 많게는 3000만명 정도로 추산됨)
      이때, 죽임당하지 않았던 많은 이들은
      장애인이 되거나, 정신적으로 미치게 됨.
      [ 혹시 이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영화 < 더 데스 오브 스탈린 >을 추천드립니다.
      비록 코믹이긴 하지만 무게감이 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대숙청의 시기를 잘 표현했습니다 ]
      이 밖에도 독재 국가에서는
      권력에 대항하는 자에 대한 처벌이
      아주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고,
      살아남은 이들은 대부분 장애인이 되거나,
      정신적으로 미치게 되었음.
      영화에서 제대로 된 설명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전체 주제로 봤을 때,
      1. 니콜라이의 사회 운동(정부에 반기를 듦)
      2. 정부에서 니콜라이에게 압력(고문 등)을 가함
      3. 니콜라이가 미치게 됨
      4. 22명을 살해함
      의 순서가 맞을 것으로 추측됨.
      모두가 미쳐있는 세상에서 나만 정상이라면,
      그때의 미친놈은 내가 될 것임.
      마찬가지로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보였던
      니콜라이 역시 영화에서는 미친놈으로 묘사됨.
      - 성품:
      20:19 니콜라이가 바비큐장에서 석탄을 훔치러 왔다가 들켰을 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반을 구해내려다 같이 붙잡히기도 했고,
      24:00 죽음의 레이스 후, 마코브에게 물을 떠다 주기도 했음.
      (본래의 성품이 아주 선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 죄책감:
      2:43 자위를 하고 싶지 않아 하는 니콜라이.
      니콜라이는 자신의 성욕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음.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중 가장 하위 단계인 생리적 욕구.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은 생리적 균형을 이루기 위한
      기본 욕구일 뿐이지, 절대 나쁜 것이 아님)
      하지만 민중(다수의 약자)들은
      니콜라이처럼 늘 스스로에게 잘못을 돌리곤 함.
      (내가 노력을 안 해서, 내가 열심히 안 했기 때문에
      지금 내 삶이 이렇게 비참하다고 생각함)
      13:29 처음 니콜라이는 제 3세계(테라노바)에 가고 싶어 했지만,
      결말에서는 결국 ‘자신의 죄(성욕 및 살인)’ 때문에
      자신은 테라노바에 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여 자살하게 됨.
      (40:21 그는 마코브에게 물 먹여준 일을 회상하며 후회하기도 했음.
      혹시라도 천국에 갈까 봐..)
      - 사회 운동가:
      사회 운동가였던 그는
      31:37 “우리들을 봐달라”며 권력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사람들을 희망으로 이끌기도 함.
      (14:57 비행기(자유)를 발견하게 된 것 또한 니콜라이 덕분임.
      그는 이반을 자유로 이끌어줬음)
      니콜라이는 늘 권력자들에게 대항하고자 했음.
      아래 대사를 보면 그가 어떠한 태도로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음.
      “멍청한 것들이 꼭 위에 있다니까”
      “보여? 18번이야. 8은 영원을, 1은 거시기를 뜻해.
      높은 곳에서 영원히 놈들(권력자들)에게 엿을 먹이는 거지”
      - 노래:
      3:04 처음 섬에 도착한 뒤, 니콜라이가 불렀던 노래의 가사.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다면
      아침에 태양은 뜨지 않는다네”
      영화에서의 태양은 신을 의미함.
      (영상이 너무 길어져서 본 영상에는 담지 못했지만,
      본편에는 죄수들이 ‘왜 여기는 태양이 지지 않냐’는
      문답을 나누는 장면이 있음)
      극지방의 백야 현상은 과학적으로는 당연한 현상이지만,
      영화상 태양은 ‘신은 늘 높은 곳(하늘)에서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준다(해가 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님.
      하지만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다면”
      (약자들이 서로를 위하지 않는다면)
      “아침에 태양은 뜨지 않을 것”임.
      (신조차 그들을 외면하게 될 것임)
      이처럼 그는 지배층뿐만 아니라,
      피지배층들에게도 목소리를 내곤 했음.
      - 우리네 모습:
      다수의 민중을 대표하는 니콜라이.
      미친 세상 속에서도 가장 해맑게 웃고,
      가장 고통스러워하며,
      가장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갔던 인물.
      (소수의 권력자들은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는데..)
      그래서 그의 자살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짐.

    • @TiamoH9N
      @TiamoH9N Месяц назад +1

      👏👏❤

    • @노정빈-p2s
      @노정빈-p2s Месяц назад

      👏👏👏

    • @Do-u-no-P
      @Do-u-no-P Месяц назад +5

      대단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 @user-up9df5zm3x
    @user-up9df5zm3x Месяц назад +10

    10:00 ㅋㅋ 쥐를 섭외 못해서 햄스터를 등장시켰네..ㅋㅋㅋㅋㅋㅋㅋㅋ

  • @danniep6654
    @danniep6654 23 дня назад +4

    기대 하나도 안했는데, 몰입감 장난 아니네요. 잘봤습니다!

  • @평범한_모녀
    @평범한_모녀 Месяц назад +6

    영화선정이 진짜 매력터지네요 구독 안할수가 없네요😊

  • @user-zw6kc1pi7j
    @user-zw6kc1pi7j Месяц назад +9

    영화도 정말 재밌었고 감독의 메세지가 정말 디테일하게 여러군데에 심어져 있음을 알게되어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쉼님이 댓글로 해석을 남겨주신 덕분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user-mr8cs1sd6c
    @user-mr8cs1sd6c Месяц назад +10

    32:10 ㅋㅋㅋㅋㅋ 다시 뒤돌아보는거 개웃기네

  • @user-dg4jw5if7y
    @user-dg4jw5if7y Месяц назад +5

    전혀 기대안하고 봤는ㄷ데.....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user-vk4qy2yb8q
    @user-vk4qy2yb8q Месяц назад +14

    드디어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ㅠ

  • @cloud_wind5343
    @cloud_wind5343 Месяц назад +4

    사회시스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영화이자 해석이네요.
    예시로 든 사건이나 지도자, 인물들을 통해서 사회가 어떤 구조이며, 권력자들에 의해 삶이 얼마나 비참해질 수 있는지 알게되었네요.
    어찌 사람들이 그토록 서로를 헐뜯고 서로를 위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면,
    결국 사회를 바꾸지 않고 순응한 이들과 그런 이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권력을 잡는 이들, 서로를 싸우게 만들어 권력을 확고히 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이들을 더욱 폄하하는 이들,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과 변화하고 싶어하는 이들, 많은 것들을 가지려는 이들과 많은 많은 것을 나누려는 이들,
    자신의 행동을 항상 성찰하는 이들과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려는 이들, 상대를 용서할 수 있는 이들과 자신조차 용서할 수 없는 이들
    이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의 다면적인 모습을 비추며, 사람은 한가지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존재로 존재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어떻게 사회가 변해가야하는지,
    우리는 어떤 가치를 찾아가야하는지, 권력자들이 바라는 어떤 가치로 인해 우리가 이정도고 고통받고 있는지 정말 신랄하게 비판하고, 파헤치며, 노골적으로 보여준 영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권력자들이 그토록 바라는 소유라는 기본적인 하위욕구에서 벗어나, 국가는 비로소 자아실현이라는 성장이라는 가치로서 나아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소유에 매몰되어, 비교된 욕구만을 쫓으며, 부족한 소유에 자신을 의심하고, 그 의심이 당연해지며 우리에게 있는 가치인 가족, 친구, 자연, 화합 등 수많은 소중한 가치 소홀해지고, 내버려지며, 그저 내가 먹는것을, 가진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랑하는게 우선시되고, 그 기회를 서로 비교하며 서로의 수준을 의심하고, 권력자들과 같은 가치를 쫓는게 당연하게 된 이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이해하고 이렇게 일반적인 시청자들도 그 속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토록 쉽게 풀어서 알려주신 영화쉼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사람들이 더 다양한 가치를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우리의 삶에 녹아든지 오래되어 익숙해진 자본주의 또한 하나의 가치임을 알아가듯이요.

  • @user-dg8lq9zf3p
    @user-dg8lq9zf3p Месяц назад +5

    네, 너무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 @chang_ga
    @chang_ga Месяц назад +3

    역시 인간은 자연앞에 무기를 들면 강해지고 없으면 잡아먹히는 하찮은 존재구나

  • @0228jina
    @0228jina Месяц назад +4

    미치광이 니콜라이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듯 느낌이었어요 잘봤습니다

  • @_serif
    @_serif Месяц назад +3

    너무 재밌네요 구독 바로합니다

  • @Hsss_ddcxe
    @Hsss_ddcxe 6 дней назад

    대박 겁나 잼나네요~^^

  • @dotoree9491
    @dotoree9491 Месяц назад +4

    해석 미쳤네요.....

  • @KimZerg
    @KimZerg Месяц назад +1

    형님. 재밌게 잘 봤습니다.

  • @tobel9084
    @tobel9084 Месяц назад +1

    재밌어요, 더더더

  • @user-ej2mw4uu8n
    @user-ej2mw4uu8n Месяц назад +2

    우리나라도 도입이 필요하네

  • @Elpie_____
    @Elpie_____ Месяц назад +30

    아니 선생님 어디 계시다 이제 오셨나요

    • @Jar_ane
      @Jar_ane Месяц назад +1

      영화 쉼 이자나여

    • @Elpie_____
      @Elpie_____ Месяц назад +1

      @@KIA-MOTORS 아하

    • @Jj-og5nx
      @Jj-og5nx 24 дня назад

      ​@@Jar_ane이런 깊은 뜻이

  • @user-gd6oj5wt8c
    @user-gd6oj5wt8c 16 дней назад

    잠시 꺼졌던 우주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복귀 감사합니다 ㅠㅠ

  • @user-gc2tl2id1v
    @user-gc2tl2id1v Месяц назад +2

    3:20 왼쪽 게이브 뉴웰임?

  • @user-zk7cl2lp8n
    @user-zk7cl2lp8n Месяц назад +4

    마지막에 그 사람이 죽은 이유는 죽는게 진정한 자유가 아니였을까 라는 추측을 헤 봅니다.

  • @crom20246
    @crom20246 10 дней назад +1

    귀한 영상 감사드립니다.
    다만 이전 똑같은 영상이 100만에 근접하는 수준의 조회수를 가지고 있던거로 기억하는데 본 영상을 버리고 재업하신 이유가 따로 있을실까요?

  • @user-um4os5zj8k
    @user-um4os5zj8k 19 дней назад

    제 입맛에 딱맞네요 이영화가 저한텐 쇼생크탈출 입니다

  • @WOOAHVI
    @WOOAHVI Месяц назад

    아니 이게 얼마만에...🎉🎉

  • @자덕1일차
    @자덕1일차 Месяц назад

    33은 불운을 가져다 준댔었는데...후반부 해상비행기 테일 넘버 18로 변신... 옥의 티를 넣은건지 의미가 있는 숫자인지 모르지만..니콜라이의 별명은 '시파'

  • @user-cb1dq9ds7q
    @user-cb1dq9ds7q 15 дней назад +1

    랩실력 보소 ㄷㄷ

  • @Uh-saPark
    @Uh-saPark Месяц назад

    아니 영쉼공 어디계시다 이제 오셨소 ㅜㅠ

  • @jun1004you
    @jun1004you Месяц назад

    잘 감상했습니다

  • @kd-1911
    @kd-1911 Месяц назад +2

    해설 굳

  • @라인암살자
    @라인암살자 Месяц назад

    스마일 슬렛지 레이더(하얀색머리+망치에 웃는얼굴 우는얼굴 그린애) 비행기에서 총맞고 뒤지는거보고 "....?"딱 이랬음

  • @user-gj3vk1uj8x
    @user-gj3vk1uj8x Месяц назад +2

    햄스터 무엇?

  • @user-gv3zx7ju7w
    @user-gv3zx7ju7w Месяц назад

    대가리 되려고 옛날부터 사람은 서로 죽여왔다.

  • @TiamoH9N
    @TiamoH9N Месяц назад +1

    굿❤

  • @user-fl2kp3mx6j
    @user-fl2kp3mx6j Месяц назад

    효로르 vs 존 존스

  • @user-a3n6g7el
    @user-a3n6g7el Месяц назад

    한 명은 왜 같이.인간 건가요?

  • @jaja-th5to
    @jaja-th5to 28 дней назад

    랩을 싫어하는데 은근 중독성 있어서 구독 ㅋ

  • @JackyChung-ut1wf
    @JackyChung-ut1wf 18 дней назад

    정말 동울들 죽이는 거 아니가?

  • @user-im8xd5ed5m
    @user-im8xd5ed5m Месяц назад +5

    이영상 꽤 잔인합니다 보시기전에 알려드릴께요

  • @user-kt2fz8cs4v
    @user-kt2fz8cs4v Месяц назад +1

    우리나라 악질범죄자들도 저런곳에 보내야됨

  • @user-qt3lu6lk2g
    @user-qt3lu6lk2g Месяц назад

    나야 조지와싱턴

  • @user-dogfa
    @user-dogfa Месяц назад

    👍 👍 👍 👍 👍 👍

  • @Guitarherobocchi
    @Guitarherobocchi Месяц назад +3

    음.. 분명 몇년전에 이 썸네일을 본 기억이 있는데..

  • @RedKirby
    @RedKirby Месяц назад +4

    엥 재업인가요?

  • @user-jf3nv4xv5j
    @user-jf3nv4xv5j 21 день назад

    시파...

  • @또입이
    @또입이 Месяц назад +2

    잊었는데 돌아와서 너무 좋았지만 재업이라 슬퍼짐..

  • @janijun-h8h
    @janijun-h8h Месяц назад

    발전없는 실패한 공산독재의 축소판 80억인구에 자원고갈 기후재난 기술발전시켜 인류가 더나은 e자원 활용기술 발전해야하는데 보상이 없으면 누가함 의욕상실 또한 자유로운사고 등이 기술발전 을 이룩하는 초석인데 이에 맞는체제는 자유민주주의 와 자본경제뿐임

  • @user-fl3hi8zn3r
    @user-fl3hi8zn3r Месяц назад +1

    영화 너무잔인해요 🤦😈😈

  • @user-tz3vx3qb4y
    @user-tz3vx3qb4y Месяц назад +3

    엥 재업이시네

  • @gomgome494
    @gomgome494 Месяц назад

    이런 걸 볼 때 사형제도가 훨씬 인도적이고 그나마 죄인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자비가 아닐까 싶음. 실험이라고 하지만 실험가들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와닿지 않네요.

  • @user-iv8qd5zr7g
    @user-iv8qd5zr7g Месяц назад +3

    영화 더럽게 더럽네 토악질 나온다 내용

    • @kissoff9891
      @kissoff9891 Месяц назад +5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보이는게 더럽다 정도 수준밖에 안보이나봐요 ㅎㅎ

    • @skdmldlvto
      @skdmldlvto Месяц назад +8

      @@kissoff9891 보는 사람마다 다른거죠.. 보는 관점에 따라 더럽게 보일수도 있는거지. 이런 식으로밖에 말을 못 하나봐요.

    • @user-qs3vc9mj3g
      @user-qs3vc9mj3g Месяц назад

      추악한 인간에 본성 본능에서 멀 찾느니 긍정적인 걸 보고 사는게 현대인병에는 좋을듯

    • @user-eh2pv6bw1m
      @user-eh2pv6bw1m Месяц назад

      울컥했고,감동받았는데..

    • @user-nu8qw8ji1p
      @user-nu8qw8ji1p Месяц назад

      저상황으로 간다면 토악질 보단 군침이돌수도 잇을듯 ㅋㅋㅋㅋㅋ

  • @user-jo3ji5zx8w
    @user-jo3ji5zx8w 27 дней назад

    이걸보면 기냥 지구가 멸망했으면

  • @악마원숭이
    @악마원숭이 День назад

    니콜라이 낭만 ㅈ지린다 진짜

  • @user-xf2rl1tt6k
    @user-xf2rl1tt6k Месяц назад

    러시아 무기고철

  • @user-qh8of8wh8z
    @user-qh8of8wh8z 14 дней назад

    낚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