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K클래식]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말하는 음악가로서의 사명 / KBS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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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9 фев 2025
  • [앵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2015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 1위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문지영 씨를 만나봅니다.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5년은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에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부조니, 퀸 엘리자베스, 쇼팽 등 세계 최고 콩쿠르에서 각각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특히 스무 살의 문지영은 동양인 최초로 부조니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문지영/피아니스트 : "제 마음에 드는 연주를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서 마음을 정말 끝까지 비우고 갔어요."]
    "음악성의 자연스러움을 되찾았다"는 찬사와 함께 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하고 잘츠부르크를 거주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관객 없는 무대를 맞닥뜨리면서 음악가로서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됐다는데요,
    [문지영/피아니스트 : "(무관중 공연 때) 제가 나가는 제 발소리를 들으면서 가서 연주를 하면 너무 공허한 거예요. 음악은 어쨌든 침묵에서 시작하고 시작하기 전의 침묵이..."]
    그걸 저 혼자 텅 빈 객석에서 만들어내는 침묵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악이 시작될 준비를 하는 건 또 너무 다르니까요.
    하지만 초조하게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음악가의 가장 큰 특권은 전성기라는 게 죽기 직전일 수도 있잖아요. 그 때까지 계속 성장을 하고 싶은 거죠."]
    이러한 평정심에는 전남 여수에서 중고교 6년을 홈스쿨링했던 남다른 어린 시절이 바탕이 됐는데요,
    ["정말 자유롭게 아무것도 신경을 안 써도 됐고 정말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음악의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걸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음악이 필요없겠죠, 하나 밖에 없는 순간, 장소, 피아노, 관객, 곡 모든 게 딱 한 번인 그 순간만의 마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거는 연주자 혼자 하는 게 아닌 거죠."]
    문지영은 이달과 다음달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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