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WORKSHOP TOUR 고양시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있는 리우 스튜디오라는 공방에 다녀왔는데요 어떤곳인지 공방장님은 어떤분인지 영상을 통해 알아보시죠! 인스타 : ryustudio.kr 블로그 : blog.naver.com/ryu-studio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비교적 최근까지 지식산업센터에 있었던 사람인데, 말씀해주신 장점들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문앞에서 상하차가 가능한건 진짜 엄청난 축복입니다ㅎㅎ 근데 이번 출연자나 쏘비트채널이나 이번 컨텐츠에 대한 딴지가 절대 아니고, 지식산업센터의 단점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영상에 언급되지 않은 단점 몇가지 남겨놓고 갈께요. (건물마다 케바케로 다를 수는 있습니다.) 1. 탈출이 어려움 - 가장 치명적인건데.. 요즘 지산 공실율 보면 아시겠지만, 매물을 내놔도 보러오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공실이 널려있으니 몫좋은 공실 아무거나 마음대로 고를 수 있으니 장소적인 이점도 없고.. 대출이자와 관리비로 쌩돈만 나가고 있는게 공실 임대인이다보니, 공실이 네고가 더 잘되서 렌트프리를 1년씩 주기도 하는데 굳이 누가 들어가있는 곳을 고를 이유도 없습니다. 그나마 누가 이어서 들어온다고 해도 시설을 그대로 인수할만한 동종 업종일 확률은 극히 적어서 시설비를 받긴 커녕 원상복구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철거가 힘들고 원래시설이 손상될 수 있는 붙박이 시설을 많이 만들지 마시고, 그냥 애초에 시설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정이 생겨서 계약기간 전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아마 남은 계약기간 다 채울 때까지 꼬박꼬박 월세 내면서 버텨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냉난방 - 상당수의 지식산업센터가 FCU 방식의 중앙냉난방인데, 특성상 냉난방 효율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틀어놔도 덥거나 추워서 별도 냉난방기를 추가로 사용하면서 이중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마저도 업무시간대에만 운영하기 대문에 별도 냉난방기 없이는 야근도 못합니다. 3. 숨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세대수가 적은 작은 건물이면 관리비 부담이 커지고, 큰 건물이면 또 그 나름대로 공용구역 유지관리비가 많아지고.. 이래저래 관리비가 꽤 나오는 편입니다. 관리비 비싼 오피스텔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지산이 오피스텔 같은 기숙사동을 같이 운영하기도 합니다.) *평형별로 주차구역을 배정하는데, 작은 평수들은 주차면 무료 배정은 없고 유료로 이용해야 합니다. 1대당 월 3~5만원 정도... *구내통신인가 뭔가 기업용 인터넷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회선에 제공되는 약정시 현금지급, 결합할인 이런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100mb 회선에 3~4만원 정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곳은 쓰레기 봉투도 자기네랑 계약된 특정 업체의 쓰레기 봉투만 사용을 강제하는 곳이 있는데, 일반적인 쓰봉보다 가격이 훨씬 더 비쌉니다. 표면적인 임대료가 저렴해 보여서 혹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에서 언급된 비용을 감안하면 최소 20~30만원 이상의 비용이 매달 추가로 지출되는 점을 꼭 확인하세요. 4. 이 항목은 건물마다 정말 케바케인데 제가 운이 특별히 더 없었던거긴 하지만, 저처럼 운이 없으면 이럴 수도 있다는걸 알려드리려고 씁니다. 건물 컨디션이나 주변 세입자에 따라서 복불복이 너무나 심합니다. 상하차가 많은건 지산 들어온 업체가 대부분 마찬가지일텐데 주차에 정말 예민하고 이기적인 주변 업체나 주차장을 야적장으로 사용하는 업체들 때문에 주차 시비가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유성페인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주기적으로 정말 머리아픈 냄새가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업종 때문에 진짜로 환장하는 줄 알았구요... 여러 호실을 벽을 터서 하나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벽이 경량철골+글라스울 정도로 되어있어서 사실 방음 성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 서로서로 소음 발생하는 유사 업종끼리 모여있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소음도 사실 미칩니다... 제가 있던 건물은 날림 시공된 곳이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비온 다음날이면 형광등 사이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었고, 하자보수 문제로 시공사랑 각종 소송이 여러건 진행중이었으며, 입주율이 높지 않으니 임차인들의 입장을 대변할 입대위도 없었고, 만들자고 건의해도 다들 개인이 아니라 기업 단위다보니 적극적인 곳도 거의 없습니다. 건물주들도 대부분 돈만 투자한 사람들이지 전부 지방, 외국에 있거나 관심이 없고, 결정타로 관리사무소까지 무능한 놈들이라..... 개선의 여지가 아예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지산에 입주하시겠다면 공실율 낮고 입주율 높은 곳, 신축보다는 완공된지 몇년 되서 하자가 검증된 곳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쏘비트 대표이사입니다. 말씀해 주신 단점 부분 공감합니다. 시간 할애하셔서 긴 글로 꼼꼼하게 적어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저희 회사도 성수동 건물 신축 시 2년간 지산으로 이사갔다가 들어온 경험도 있고,지금도 지산에서 비트 생산을 하고 있어 말씀해주신 부분 공감합니다. 이런 정성어린 댓글로 관심가져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해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WORKSHOP TOUR
고양시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있는 리우 스튜디오라는
공방에 다녀왔는데요
어떤곳인지 공방장님은 어떤분인지 영상을 통해 알아보시죠!
인스타 : ryustudio.kr
블로그 : blog.naver.com/ryu-studio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업종은 다르지만 비교적 최근까지 지식산업센터에 있었던 사람인데, 말씀해주신 장점들에는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문앞에서 상하차가 가능한건 진짜 엄청난 축복입니다ㅎㅎ
근데 이번 출연자나 쏘비트채널이나 이번 컨텐츠에 대한 딴지가 절대 아니고, 지식산업센터의 단점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 영상에 언급되지 않은 단점 몇가지 남겨놓고 갈께요. (건물마다 케바케로 다를 수는 있습니다.)
1. 탈출이 어려움 - 가장 치명적인건데.. 요즘 지산 공실율 보면 아시겠지만, 매물을 내놔도 보러오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공실이 널려있으니 몫좋은 공실 아무거나 마음대로 고를 수 있으니 장소적인 이점도 없고.. 대출이자와 관리비로 쌩돈만 나가고 있는게 공실 임대인이다보니, 공실이 네고가 더 잘되서 렌트프리를 1년씩 주기도 하는데 굳이 누가 들어가있는 곳을 고를 이유도 없습니다.
그나마 누가 이어서 들어온다고 해도 시설을 그대로 인수할만한 동종 업종일 확률은 극히 적어서 시설비를 받긴 커녕 원상복구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철거가 힘들고 원래시설이 손상될 수 있는 붙박이 시설을 많이 만들지 마시고, 그냥 애초에 시설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정이 생겨서 계약기간 전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아마 남은 계약기간 다 채울 때까지 꼬박꼬박 월세 내면서 버텨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냉난방 - 상당수의 지식산업센터가 FCU 방식의 중앙냉난방인데, 특성상 냉난방 효율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틀어놔도 덥거나 추워서 별도 냉난방기를 추가로 사용하면서 이중지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마저도 업무시간대에만 운영하기 대문에 별도 냉난방기 없이는 야근도 못합니다.
3. 숨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세대수가 적은 작은 건물이면 관리비 부담이 커지고, 큰 건물이면 또 그 나름대로 공용구역 유지관리비가 많아지고.. 이래저래 관리비가 꽤 나오는 편입니다. 관리비 비싼 오피스텔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지산이 오피스텔 같은 기숙사동을 같이 운영하기도 합니다.)
*평형별로 주차구역을 배정하는데, 작은 평수들은 주차면 무료 배정은 없고 유료로 이용해야 합니다. 1대당 월 3~5만원 정도...
*구내통신인가 뭔가 기업용 인터넷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회선에 제공되는 약정시 현금지급, 결합할인 이런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100mb 회선에 3~4만원 정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곳은 쓰레기 봉투도 자기네랑 계약된 특정 업체의 쓰레기 봉투만 사용을 강제하는 곳이 있는데, 일반적인 쓰봉보다 가격이 훨씬 더 비쌉니다.
표면적인 임대료가 저렴해 보여서 혹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위에서 언급된 비용을 감안하면 최소 20~30만원 이상의 비용이 매달 추가로 지출되는 점을 꼭 확인하세요.
4. 이 항목은 건물마다 정말 케바케인데 제가 운이 특별히 더 없었던거긴 하지만, 저처럼 운이 없으면 이럴 수도 있다는걸 알려드리려고 씁니다.
건물 컨디션이나 주변 세입자에 따라서 복불복이 너무나 심합니다. 상하차가 많은건 지산 들어온 업체가 대부분 마찬가지일텐데 주차에 정말 예민하고 이기적인 주변 업체나 주차장을 야적장으로 사용하는 업체들 때문에 주차 시비가 발생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유성페인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주기적으로 정말 머리아픈 냄새가 나는 재료를 사용하는 업종 때문에 진짜로 환장하는 줄 알았구요... 여러 호실을 벽을 터서 하나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벽이 경량철골+글라스울 정도로 되어있어서 사실 방음 성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 서로서로 소음 발생하는 유사 업종끼리 모여있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소음도 사실 미칩니다...
제가 있던 건물은 날림 시공된 곳이라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비온 다음날이면 형광등 사이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졌었고, 하자보수 문제로 시공사랑 각종 소송이 여러건 진행중이었으며, 입주율이 높지 않으니 임차인들의 입장을 대변할 입대위도 없었고, 만들자고 건의해도 다들 개인이 아니라 기업 단위다보니 적극적인 곳도 거의 없습니다.
건물주들도 대부분 돈만 투자한 사람들이지 전부 지방, 외국에 있거나 관심이 없고, 결정타로 관리사무소까지 무능한 놈들이라..... 개선의 여지가 아예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지산에 입주하시겠다면 공실율 낮고 입주율 높은 곳, 신축보다는 완공된지 몇년 되서 하자가 검증된 곳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쏘비트 대표이사입니다. 말씀해 주신 단점 부분 공감합니다. 시간 할애하셔서 긴 글로 꼼꼼하게 적어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저희 회사도 성수동 건물 신축 시 2년간 지산으로 이사갔다가 들어온 경험도 있고,지금도 지산에서 비트 생산을 하고 있어 말씀해주신 부분 공감합니다. 이런 정성어린 댓글로 관심가져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해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