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 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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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янв 2025
  • 타임머신을 빌려타고
    30년을 질러 가보니
    어머니 같기도 허고
    아버지 같기도 헌
    낯익은 모습이 나타난다
    깊고도 길어진 골짜기마다
    숱한 바람소리 들려온다
    가문 논 갈라진듯 자글자글한 자리마다
    깨알같은 이야기들 가득하다
    그래!
    고달픈 발자취 다름 아니구나
    해그림자 더 늘어지면
    그나마도 잊혀질까
    석양에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꿈결에 일던 바람 이런가
    노을빛에 길어지는 해그림자
    석양빛에 하고싶은 말이 남아서 17
    그래!
    모두가 아름다웠어
    모두들 고마웠어
    석양빛에 물든 주름깊은 얼굴
    정말 수고 많았어
    갈라진 손등은 자랑스러웠어
    수고했어
    정말 수고했어

Комментарии •

  • @선아최-f5y
    @선아최-f5y 2 года назад +1

    눈이반짝이고 얼굴이 동그랗던 그시절이 몹시도 그립고 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