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천재가 예언한 놀랍도록 현대적인 우주론 (feat. 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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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2 сен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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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ungco_phil
    안녕하세요. 오늘은 철학사 핵심 개념어인 실체, 범신론, 정동을 소개하면서 스피노자의 생각을 간략히 훑는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183

  • @Yoon_Doosik
    @Yoon_Doosik 3 месяца назад +70

    나도 자연이 신이라고 어릴 때부터 생각하던 사람인데 그 중 수학은 신의 언어이고 모든 분야의 과학은 신의 권능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우리가 발전이라고 표현하는 모든 진보들은 어차피 다 정해진 인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인류 멸망이든 뭐든 간에 다 섭리라고 봄.
    대충 이런 마인드 셋을 가지니까 모든 관계들이 다 순탄한 것 같음.
    화낼 일도 슬플 일도 없고 어차피 죽으면 무 이기에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주는 행복감을 성취하며 살아가는 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세상에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중임.
    난 그렇기에 무교이지만 불교를 좋아하는 편임.
    판타지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불교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에서의 기준은 어찌 됐든 자연과 나니까 좋음.
    무소유의 본질은 죽을 때까지 직접적으로 느낄 일은 없겠지만 왜 무소유를 추구하는지는 얼추 알 것 같다 정도..
    좋은 영상 매우 압도적 감사 !

    • @user-lb1bi2nz9g
      @user-lb1bi2nz9g 3 месяца назад +7

      그래서 케세라세라 와 렛잇비는 신의 응접실에 내어 걸린 족자. 약간의 달란트가 녹아있는 호의의 차 한잔을 얻어 마시고, 다시금 문 밖 전장으로... 인샬라!~

    • @nicolask6083
      @nicolask6083 3 месяца назад +2

      공감합니다

    • @user-px6zs9eh3f
      @user-px6zs9eh3f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법상스님 법문 들어보시면 나만의 세계관에 도움될수도 있어보여요

    • @donghoylee2882
      @donghoylee2882 2 месяца назад

      세상의 끝 定意의 완벽함이란 존재할수도 없고 이미 존재했다고 생각한순간 사라집니다. 철학도 그렇고 스피노자의 생각도 이미 지나 갔읍니다. 자연이 곧 신이면 자연의 시작도 끝도 모르는 존재가 자연을 말하는것 자체가 어리석은거죠. 우리는 그냥 여러 생명체 가운데 사고하는 독특한 한 생명현상을 보여주는 우주의 한 티끌 같다고 생각하게되면 스피노자도 철학도 신학도 개개인의 사상도 존재하기도하고 이미 티끌처럼 날려가버립니다. 그냥 우리는 현상속에서 다들 철학도하고 학문도하고 신학도 추구합니다. 의미가 없을수도 있지만 대단한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즉 가변이고 불가변이라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현상에서 매달려 더 잘 ㅅ살아가려고 하다보니 윤리도 필요하고 철학도 필요하고 학문도 필요하며 神도 요구되는거죠. 그중에도 윤리가 가장 필요한 이유는 공동체가 서로가 공존해야할 덕목이기 때문에 필요한 현상이 아닐까 싶군요, 선이니 악이니 하는것은 공동체의 다른 개체의 생존과 권리를 침해할때를 말하는것이고요. 등등 이미 우리는 다들 살면서 겪는, 겪게될 혹은 이미 존재한 현상에 대한 최대한의 사려깊은 사람들이 납득하고 싶어하는 노력중 하나가 철학이라고 여깁니다.

    • @JNAtest
      @JNAtest 2 месяца назад +1

      불교는 죽으면 끝이라고 하는 종류의 생각을 단멸론이라고 해서 어리석은 견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인간에 해탈을 방해하는 방향성이라고 얘기해요. 불교를 다시 배우셔야할듯.

  • @Askquestionss
    @Askquestionss 3 месяца назад +31

    불교의 무언가와.. 유사한...

  • @junheepark5423
    @junheepark5423 3 месяца назад +16

    와, 진짜 내공이 느껴지는 깔끔한 요약과 구성입니다. 감탄하고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neoqma3772
    @neoqma3772 3 месяца назад +17

    불교에서도 '실체가 없다 .'라는 말을 많이 쓰는 듯. 변하지 않고 항상하는 실체가 없으므로 무상이라 하고. ..부처님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로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걸 누가 알아듣겠나 싶어서 설법을 안하시려고 하셨는데..결국 알아듣는 얘들도 있을 것이라는 측근(천신?)의 말에 법문을 시작하셨다고..하지만 모든상을 버리라고.설법을 했지만. 설법을 했다고 하는 상.설법을 하지 않았다는 상에도 집착하지 마라 ..그냥 그 이름이 설법일 뿐이다. 등등..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은 실체는 없다. 공하다. 분별의식을 버려라. 무아.공아.반야심경.금강경을 읽어보면 이 세상은 단지 실체가 없는 시뮬레이션(?) 양자역학과 맞 닿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인간고통의 원인이 분별의식과 상을 짓는것과 집착이라고 한다면 ..고통의 해결책으로 그것들을 알아차리고 안하면 되는데 쉽지않음....

    • @user-lb1bi2nz9g
      @user-lb1bi2nz9g 3 месяца назад

      고대에도 인간 인식론적 한계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갈 데 까지 간 이성의 지평선. 논리의 블랙홀에 다다른 점에서 인도 사문그룹의 치열했던 노력은 치하합니다만, 전근대적 사회답게, 끊긴 논리의 지점에서 돌연, 미신과 신비주의로의 간편한 탈출을 시도하여 철학은 미끼상품 마냥 대중 권위획득의 도구로 쓰며 신앙이라는 정신 마취제의 흡입조직으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 비ㄹ... 거시기 합니다.
      앵무새들 처럼 식이 만들어낸 상에 매이지 않는 게 반야(참 지혜)라 되 뇌면서, 입증도 안 되는 허상의 창작 스토리들(일명 구라들)은 연신 붙여댐.

    • @kimshanha
      @kimshanha 3 месяца назад +6

      부처님은 분별하라고 법문을 했습니다.
      분별하지 않으려면
      말을 할 필요도 없고 행동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지
      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상은 희망이고 꿈이라
      상이 없으면 발전이 없지요
      육식하지 마라는
      섭생으로 섭생된 개체가
      섭생자의 피와 살로 환생하는 셈이라
      섭생된 개체의 정념이 머물수 있으므로 육식을 하지말라고 후대에서 말한것 입니다.
      분별 하지마라 상을 짓지마라 육식하지 마라 하는 것은
      후대에 끼워넣은 겁니다.
      산지산 수지수 선분별 후자비

  • @blueyang6467
    @blueyang6467 3 месяца назад +12

    이 세상 전체, 자연, 우주전체가 신이다! 스피노자에 대해 더 알고싶어요. 좋은 테마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nathanlee8329
    @nathanlee8329 3 месяца назад +33

    인생은 우주가 꾸는 꿈이다

    • @user-cv1yf8rt6z
      @user-cv1yf8rt6z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저 맨날 이런생각을 해요.. 신기하네요

    • @user-lb1bi2nz9g
      @user-lb1bi2nz9g 3 месяца назад

      어차피 내가 나빈지 꿈인지 생신지의 판별은 인간 인식론적으로 입증 불가한 블랙홀적 상황임이 고래로 부터 잘 알려진 터.
      내 실존이 꿈이면, 꿈 꾸는 넘에게 감자 먹이는 의미에서 더 현실을 충실히 활용하는 재미를 추구해 봄.

    • @dhsyxgahqi7930
      @dhsyxgahqi7930 3 месяца назад +3

      현생이 망한 사람의 정신승리

  • @jsteacher1905
    @jsteacher1905 3 месяца назад +4

    동물에게도 신이 느껴져서 채식을 실천했는데 동시성이나 신의 현존을 더 잘 느끼고 있습니다. 채식 꼭 추천해드립니다.

  • @JNAtest
    @JNAtest 2 месяца назад +4

    불교의 여래장사상이랑 비슷한 것이네요. 그 핵심의 공이 있지만 모든게 연기한다는 법계연기 개념과도 맞닿아있네요.

    • @JNAtest
      @JNAtest 2 месяца назад

      불교의 세속제라고 하는 것중에 삼법인이 있는데 그 중에 무아라는 개념은 우리의 자아라는 것이 고정불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죠. 초기 불교 논사들은 자아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항상 연기법에 의해 요동친다는 사실을 관측했습니다. 서양 철학에서는 인간 개개인의 이성이라고 하는 불변하는 모종의 절대적인 것을 상정했지만 현대과학과 철학은 이것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죠. 전 붓다가 연기법 이론체계까지 다 완성시키지 않았다는 현대 불교학자들에 견해를 수용해서 초기 불교 논사들의 이러한 지혜를 높게 사는 편입니다. 이름이 전해지지 않았던 붓다의 후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dnsqhd1217
    @dnsqhd1217 3 месяца назад +43

    스피노자가 자연 혹은 범신론을 말한 이유는 반이성주의라기 보다 오히려 자연의섭리을 이해 하는 이성을 강조하기 위함 아닐까요🤔 나르시즘 혹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이성으로써 자연과 신의 순리를 따른다는 점에서 스토아철학과도 맥을 같이 하죠 🤩🤩 그는 이 자연의 필연성을 인식하므로써 인간은 자유로와지고 심지어 행복해진다고 말한걸로 알고있습니다 🤩🤩
    행복은 우리의 의지와 우주의 의지를 나란히(평행) 하는것이다-스피노자

    • @user-lb1bi2nz9g
      @user-lb1bi2nz9g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자연과 신의 순리'라는 오해 유발성 표현 보다는, '신 자체인 자연의 순리'라 표현함이 합이성적인 사괴나무 조림사업이라 돌려깍기 하겠습니다.(렌즈를..)

    • @BooBooSet
      @BooBooSet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아무도 반이성주의라고 안 말했는데..?

    • @dnsqhd1217
      @dnsqhd1217 3 месяца назад +1

      @@BooBooSet 청각에 문제 있으신듯 ㅋㅋ

    • @2023af1k
      @2023af1k 3 месяца назад

      이런 꼴통같은 댓글에 좋아요 누르는 꼴통들도 그렇고 크
      니들이 뭘 알겠냐

    • @gunyeop391
      @gunyeop391 2 месяца назад

      10:05 "물론 스피노자는 이성주의의 전통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라고 언급하는데, 이 부분만 보더라도 이 영상에서는 스피노자를 반이성주의로 다루진 않았다고 생각되는데요..? 오히려 스피노자가 이성주의의 사상을 수용하면서도 기존의 전통적 이성주의 사상과는 차별적인 사고를 했기 때문에 후대 반이성주의 철학자들에게 스피노자가 주목받게 되었다는 요지인 것 같은데요

  • @user-gw2vt3ku2l
    @user-gw2vt3ku2l 3 месяца назад +8

    진짜 사람 생각은 결국 다 똑같구나 나도 우주 전체로 따지면 전지전능한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스피노자가 생각했었네

  • @jinseokchoi6315
    @jinseokchoi6315 3 месяца назад +28

    영상에서 아쉬운 점들과 오류들
    1. 실체와 대비되는 양태를 소개해주지 않은 채, ‘인간도 고양이도 산도 신이다’라고 언급하신 것은 라이프니츠의 모나드 이론과 큰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인간은 내적으로 실체로부터 산출되었으면서도, 외적으로는 함께 산출된 다른 존재들과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엄밀히는 ‘신’으로 언급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신성’을 지녔다고 해야 합니다.
    2. 그리고 이는 신체와 정신의 관계, 다시 말해 스피노자의 심신평행론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펙트 또한 심신평행론에서 도출되는 논리이며 현대의 심리학에서 소개하는 정동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풍기는 개념인데, 이 영상에서는 스피노자가 서술한 아펙트의 특성을 간과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성이 몸에 영향을 받는다’라는 명제는 오류입니다. 심신평행론은 신체와 정신, 근본적으로는 물질과 영혼 사이에 아무런 인과가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오히려 독일 유물론에 가깝습니다. 스피노자는 실체의 속성들에서 연역된 물질과 영혼은 ‘동시에’ 같은 현상을 각기 다른 측면들로 드러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아펙트, 예를 들어 ‘사랑’을 보자면, 신체적으로는 심장이 뛰고 뇌에서 자꾸 대상이 떠오르는 한편, 정신적으로는 대상에 대한 추측과 분석, 의심과 수용 등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기쁨의 방식으로 벌어지는 것까지 통칭하여 스피노자는 사랑의 아펙트로 정의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스피노자는 당대 새롭게 등장하던 과학적 탐구와 사고방식을 받아들였지만, 그의 주된 관심은 여전히 형이상학과 윤리학이었습니다. 특히, 그의 윤리학에서 실체로는 모든 현상들이 진리로 정당화되지만 양태로는 선악이 혼재하며(사실상 자기가 좋은 게 선) 갈등과 다툼은 자연상태에서 일상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현실에서 고정된 선으로서 주어진 도덕적 가치나 교훈은 없다는 것이 그의 1차적인 결론입니다. 나아가, 모든 것은 상대적이므로 과학적 탐구와 건실한 토론 등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서 합리적인 통념 혹은 공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자세나 태도’ 자체를 강조합니다. 그게 자연과 하나되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요. 따라서 근본적으로 기존의 종교와 정치에서 강조하는 도덕적 의미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그러니까 도덕에 있어서 절대적인 참된 명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윤리학을 상대주의로도 볼 수만은 없는 것이, 모든 것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고 말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신은 분명히 그리고 영원히 옳지만 인간의 방식대로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헤겔의 유비성 논리에 반해서). 인간이 생산한 무언가가 신의 논리에 맞아 옳을 수 있지만, 그건 얼마나 자연법칙에 합치해서 힘을 가지느냐를 뜻할 뿐입니다. 그런데 영원히 존재하는 자연법칙은 오로지 직관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다고 스피노자는 말합니다. 사실상 인간의 영역 안에서 인간 스스로가 참된 진리라고 깨달을 수 있는 윤리적 명제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이게 니힐리즘과도 맞닿아서 후에 프랑스의 데리다는 스피노자가 언급한 신의 자연법칙 같은 것은 언어적 착각 혹은 허구라고 하면서 해체시켜 버렸죠.
    논의가 더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만, 이 영상은 입문하기에는 좋지만 잘못하면 오해를 살 내용들, 특히 독일 철학계의 스피노자에 대한 오해들을 재생산할 여지가 있어 간단히 남깁니다.

    • @jinseokchoi6315
      @jinseokchoi6315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좋아요 눌러주셨는데 오타 수정하니까 없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KYUis11
      @KYUis11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정리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 @beingbeingbeing2978
      @beingbeingbeing2978 3 месяца назад +5

      오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사춘기때 스피노자를 무척 좋아했는데 훗날 불교와 동양철학을 접하면서 그의 철학이 좀더
      이해되었습니다 오직 직관을 통해서만 알수있는 영원한 자연법칙을 스피노자는 신이라 정의했지만 불교적 관점에선
      그것을 모든것의 근원인 순수의식이라 말합니다, 허나 현대의 유물론적 관점에선 증명할수없는 허구 또는 데리다가
      말하는 언어적 착각으로 해체될수도 있겠네요. 데리다는 스피노자의 개념은 해체했지만 오직 개인직관을 통해 경험되는
      (자연)법칙자체는 어떻게 해체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해체하고자하는 그의 의도조차 스피노자의 관점에서 볼땐
      자연법칙의 영역안에 있을수 있기 때문에요.

    • @jinseokchoi6315
      @jinseokchoi6315 3 месяца назад

      ⁠​⁠@@beingbeingbeing2978 데리다는 본질, 절대, 순수 등 우리가 진짜라고 부르는 것들이 사실 현상, 상대, 혼탁 등의 가짜와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묻습니다. 우리는 그걸 명확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또한, 말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말할까요? 데리다는 인간은 차연, 그러니까 꼬리물기로 줄줄이 비스무리한 것들을 던져가면서 맥락을 만드는, 소위 ‘언어놀이나 말장난’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본질’이라는 말이 있으니 뭐라도 채워보려고 하는 거지, 정말로 이데아와 신과 법칙이 존재해서 그런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래서 마지막에 물은 그런 자연법칙에 대해서도 데리다는 아마 기저와 외부의 구분은 없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해체주의는 자신이 기저 혹은 본질이라고 느끼는 것과 외부 혹은 현상 사이의 경계를 해체시켜 둘을 동일시하는 것이거든요. 님이 어떤 법칙이라고 알고 있는 그런 느낌은 새로운 말을 기다리는 채 유보될 뿐입니다. 그게 전부라는 겁니다.
      데리다가 스피노자를 해체하는 방식도 같습니다. 실체와 신, 자연, 본질 등등이 계속 순환하거든요. 자기충족적이긴 합니다만, 그런 사상이 정말 세상의 진면목을 드러내냐는 질문에는 쉽게 확답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불교에도 해체주의의 매쓰는 날카롭게 파고들 겁니다. 정말 진여라는 게 있는가? 단순히 유물론적인 요구가 아니라, ‘경계’의 문제입니다.
      저도 나름 공부하고 가끔 생각하면서 지냅니다만,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데리다의 과감한 도전에 감명을 받으면서도 스피노자의 구도하는 자세는 또 굉장히 숭고하거든요. 이래저래 저도 차연하는 중일지도 모르겠네요.

    • @jinseokchoi6315
      @jinseokchoi6315 3 месяца назад

      @@beingbeingbeing2978​​⁠데리다의 해체주의는 현상과 본질, 표면과 기저, 혼탁과 순수, 가짜와 진짜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입니다. 특히, 그는 언어 사용자의 습관이 그러한 이분법에 크게 반영이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예컨대, 스피노자 같은 경우에는 자연과 신, 지성에 대한 관심이 실체와 양태에 기반한 그만의 존재론적 저술들을 만들어 냈다고 하는 것입니다. 불교 같은 경우에도 부처와 중생, 진여와 생멸 등의 구분이 있겠네요.
      그런데 데리다가 말하길 이러한 이분법에는 기호를 대하는 우리의 편향성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교육과정에서 배운 소쉬르의 도식처럼 기표와 기의가 대표적이죠. 앞에서 언급한 도식들은 모두 이와 같은 구도를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언어 사용자가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들춰 보면 같은 계열로 묶인 단어들끼리 서로 순환하면서 맥락을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본질-실체-신-자연-원인-본질-...... 이런 식으로요. 그는 이러한 텍스트 해석을 기반으로, 본질 계열도 현상 계열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둘 다 ’언어놀이 혹은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폭로를 해버립니다. 그러한 놀이의 방식이 바로 ’차연‘, 다시 말해 ’차이의 지연‘이고, 이는 우리가 명확한 답을 내리는 대신(겉으로는 그러는 척하지만) 주변 단어들을 가져와서 계속해서 맥락을 만들기만 하고 의미를 유보시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스피노자는 자신이 만든 맥락에서 그 분위기에 취해 있다는 거죠. 본질과 현상의 이분법으로 그 사이에 경계를 그어 놓은 불교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해체주의는 그러한 경계를 부수고 서로 뒤섞인 채 다양한 맥락의 공존과 융합을 의도합니다. 이것이 특히 변증법과 구분되는 해체주의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게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게 되었고요. 해체주의를 표방하거나 그에 맞게 해석되는 예술작품들을 보면 모두 그 메시지를 종잡을 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법칙에 기대는 대신, 오히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채 모든 것의 공존을 수용하는 것이 삶이 아닌가하고 데리다는 묻는 것 같습니다.
      데리자의 저술은 스피노자만큼 까다로워서 나름 읽고 정리한 내용이 이렇습니다. 사실 저는 스피노자의 자기충족적인 논리도 배울 점이 정말 많고, 데리다의 대담한 폭로에도 동의하는 입장이라 딱 어떤 입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아직은 용기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두 입장 모두 많은 영감과 생각할 거리를 주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할 계획이라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user-kq5gr4bd3y
    @user-kq5gr4bd3y 3 месяца назад +5

    한 달 전에 올리셨던 까를로로벨리의 양자역학 결과 해석에 대한 내용과 스피노자의 철학이 존재는 (환상일지도 모르는) 다른 존재와의 관계로 인해 성립된다는 공통의 결론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스피노자를 현대적인 우주론을 예언했다고 이야기하시는 건가 봅니다!

  • @손민기-g3u
    @손민기-g3u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신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범신론을 주장했고, 인간을 억압으로 부터 해방 시킬려고 했던 철학자이자. 누구보다 인간을 애정한 사람.

  • @leechanghyun
    @leechanghyun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이래서 철학과 수학 과학이 재밌죠... ㅎㅎ 각자 다른 방향으로 분화되고 이제는 엄연히 다른 길을 걷지만 본질적으로 만나는 순간... ㄷ 물론 어느 천재들은 철학과 수학 과학을 엮지 말라고 하기도 했지만 현대 수학과 다양한 우주론들 그리고 물리 모델들이 이 생각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스파노자의 범신론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 @theodorech337
      @theodorech337 2 месяца назад

      과학..은 그냥 학문이라는 뜻입니다

    • @leechanghyun
      @leechanghyun 2 месяца назад +1

      @@theodorech337 댓글에서는 과학이라고 했지만 당연히 자연과학을 이야기한거죠... 당연히 과학이라는 용어를 쓰기에 맥락 상으로 이해하실 줄 알았는데 제 불찰이네여

  • @angelside3588
    @angelside3588 3 месяца назад +6

    이게 불교 연기법이고 불이론이며 모든만물이 법이다 라는 불교 사상인데 똑같네

  • @azzing_v
    @azzing_v 3 месяца назад +3

    4:30 오ㅏ,, 이거 양자역학때도 느꼈던거당!
    신이란 곧 자연, 우주일 수 있다는...!
    5:10 서로의 의견차이로 선, 악이 갈리는 것과 악의 평범성을 보면서 선, 악이란 무엇일까 싶어짐...

    • @Youmemorizedit
      @Youmemorizedit 3 месяца назад

      그냥 인간 자체가 혼돈인데 선과 악을 굳이 나눌 필요가 있음? 인간 자체가 선과 악이 섞인 혼돈종인데

    • @azzing_v
      @azzing_v 3 месяца назад

      @@Youmemorizedit 남을 비난하거나 싸우는거 보면 뭐가 맞는걸까 생각이 들어여

  • @VanessaPark-sf3hz
    @VanessaPark-sf3hz 3 месяца назад +5

    범신론도 결국 양자역학과 연결되는거 같네요 홀... 요즘은 양자역학이 종교의 실체 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 @HEE-od4gh
    @HEE-od4gh 3 месяца назад +2

    동양의 중에 대한 사유는 오해의 부분이 많습니다. 그것은 유교가 중의 개념의 한측면을 강조하여 사용하고 불가, 도가 역시 마찬가지 이기 때문입니다. (오해는 마세요. 유불선 모두 강조된 한부분을 통해서 본체안으로 진입하기를 강조합니다. 대표적인 사유가 중용입니다.)제가 아는 중의 사유는 전체와 부분의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현재의 사건입니다. 부분이 전체이고 전체가 부분이기도 한 유동적 관계죠. 전체와 부분의 관계 때문에 전체는 단 한순간도 현상이 유지 됨이 없이 지속적으로 수축/팽창 하며 전체의 성향이 변형되는 것을 능동적으로 수용합니다. 그런거죠 ㅎ 인격신은 이것을 감당해 내지 못합니다. 터저 버리죠 ㅎㅎ

  • @user-co4vx1ql6l
    @user-co4vx1ql6l 3 месяца назад +1

    affect-hippocampus
    logos-medial prefrontal cortex
    I was surprised at how similar it was to brain science when connected functionally like this. Spinoza's insight was expanded into brain science.

  • @druminsect4424
    @druminsect4424 3 месяца назад +2

    과학을 제대로 못 배워서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우리 우주 전체가 하나의 고립계이고 그 내부에서는 모든 실재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그 사실이 스피노자의 범신론과도 연결될 여지가 있을까요? 범신론의 스피리츄얼한 요소들만 제하고 본다면 뭔가 비슷한 결이라고 느껴져서 말입니다

  • @ruralfarmer5710
    @ruralfarmer5710 2 месяца назад +1

    이 영상 뭐예요? 왜 소리가 안 나오는 거죠?

  • @hkoo3205
    @hkoo3205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스피노자가 우주의 법칙으로서의 신을 말한 이유는 신은 없어 라고 말하면 화형당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법칙으로서의 신은 자의적으로 아무 것도 안하기 때문에 대단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아니죠. 그래도 신에 미친 당대 사람들을 속이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 @critical9999
    @critical9999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정동이론은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신체표지가설과 유사하네요

    • @jinseokchoi6315
      @jinseokchoi6315 3 месяца назад

      다마지오는 스피노자의 이론을 상당히 참고했습니다. 그의 저서인 ‘스피노자의 뇌’에 스피노자의 아펙트로부터 신체표지가설이 도출되는 과정이 나옵니다. 물론, 다마지오는 뇌를 가진 생물이 더욱 큰 존재 가치가 있다고 논증한다는 점에서 스피노자와는 방향을 달리하지만요.

  • @blk2728
    @blk2728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sade22223
    @sade22223 Месяц назад

    우주라는것이 프로그램인공지능이고
    그인공지능이 감각을 경험하기위해만든것이 물질세계이며 ,
    인간개개인에 자유의지가있는것처럼보이나 실제로는 하나의 의식체이면 각기다른 자유의지들이 경험한것을 우주가 흡수한다

  • @kkm3042
    @kkm3042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와.....

  • @이동규-d4k
    @이동규-d4k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범신론과 정동 이론 전율이 돋는군요

  • @souk5291
    @souk5291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스피노자의 사상이 데카르트를 어떻게 극복하고자 했는지 알려주세요.

  • @sunyata4812
    @sunyata4812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모든 것이 신이라면 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과 다름없다.
    신이라는 말조차 할 필요가 없다,

  • @ekayanas
    @ekayanas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이 우주가 온통 흰색이라면 , 흰색은 흰색이 아니다.

  • @dtjsal
    @dtjsal 3 месяца назад +9

    문학적인 의미에 과학적인 의미를 더한 철학

    • @jm.3868
      @jm.3868 3 месяца назад

      철학이 왜 문학적인 의미임

    • @dtjsal
      @dtjsal 3 месяца назад

      ​@@jm.3868 철학치고는 비교적 문학스럽다는 뜻이였어요 😅

  • @beomjinkim180
    @beomjinkim180 3 месяца назад +4

    범아일여

  • @jbk385
    @jbk385 3 месяца назад

    '자연의 구성 하나하나가 신이다'보다는 '자연의 구성 하나하나가 신의 일부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지만... 아무쪼록 재밌는 영상 잘 보고 갑니다 :)

  • @SerinLee-fd2ek
    @SerinLee-fd2ek 3 месяца назад

    너무 재밌네요. 책도 살게요 ㅎㅎ

  • @user-qc9wk1cu1x
    @user-qc9wk1cu1x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저는 죽음이나 잠이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별심없는 상태이죠
    그상태 마음이 부처이자 그리스도이고 알라이죠.
    자고일어나면 8시간이 지났지만
    당사자는 시간이 안갔죠.
    나는 누구인가 . 빅뱅전 우주로부터 이어온 것이며
    Substane는 우주 근원 그자체의 에너지임 에너지는 불변하니
    나도 그에너지임
    그리고 내가좋은행동을하면 좋은 행동을 끌어들이는것임
    이건 인간으로태어난 이상 생존의 방식임

  • @MrSmash-g8y
    @MrSmash-g8y 3 месяца назад +1

    혹시 외계인이 만든 나노머신이 원자고 그게 엮여서 만들어진게 우주 아닐까요

  • @user-jl2ll1ow9i
    @user-jl2ll1ow9i 3 месяц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Infinityisone
    @Infinityisone 3 месяца назад +4

    자연은 신이다.
    무한은 하나다.
    자연은 하나로 설명이 불가 하기에 무한으로 설명 하여야 하며.
    신은 하나이자 우주 그 자체다.
    그러므로, 무한은 하나다.
    그리고, 난 ‘스피노자’의 ‘자연’이라는 ‘신’을 믿는 ‘무교 지구인‘이다.
    끝~

    • @2jinu
      @2jinu 3 месяца назад

      음.. [현실론]자인 것인가요?

    • @Infinityisone
      @Infinityisone 3 месяца назад

      @@2jinu
      그냥 심심해서 작성해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chyu1921
    @chyu1921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영화 아바타 아닌가요?

  • @VitorJKhan
    @VitorJKhan 3 месяца назад

    스피노자의 개념은 1차원적으로
    2500년전 싯달타의 하위 개념인것 처럼 생각되네요.
    비트겐스타인과 불교 철학과의 비교를 해보면
    멋진 개념형성이 될것 같습니다.
    2500년전이라니 !
    1/4만년전에 그런 긍국의 사고를 했다 말이죠. 10:45

  • @user-br1dw9dv6s
    @user-br1dw9dv6s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인드라의 그물,천라지망,평상심이 바로 도
    무심결에~ 객관적으로~
    스피노자도 진리의 바다 모래밭에서 예쁜 조약돌과 조개껍데기를 줍는 아이였나?

  • @user-eo7fy5ur2g
    @user-eo7fy5ur2g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많은 수학자들이 플라톤의 철학을 우숩게 생각하면서도 플라톤처럼 수학을 대한다고합니다.
    케플러: 신 이전에도 기하학은 존재했다
    수학은 우주의 현상을 설명하기위해 인간이 발명한건지
    우주가 수학의 부분집합인건지
    수학이 신인지

    • @이동규-d4k
      @이동규-d4k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수학이 우주의 부분 집합인거죠. 우주가 없었으면 수학도 존재하지 않았죠.
      수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것과 증명이 불가능한 게 그것을 뒷받침합니다.
      어쩌면 우주의 본질은 신비일지 모릅니다. 신비에서 수학 철학 과학이 나왔고 저희는 그것을 도토리 키재기를 합니다. 모두 우주를 이해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 @beingbeingbeing2978
      @beingbeingbeing2978 3 месяца назад

      @@이동규-d4k 수학과 수비학, 화학과 연금술, 천문학과 점성술.. 우주의 신비는
      겉(양)과 속(음)을 모두 들여다 볼수있을때 더욱 본질적으로 다가갈수 있을듯 합니다

    • @user-eo7fy5ur2g
      @user-eo7fy5ur2g 3 месяца назад

      @@이동규-d4k 수학이 참 애매합니다
      우리 우주와 물리법칙이 전혀 다른 우주를 상상했을때 그 우주 안의 수학은 전혀 다른 공리 체계에서 만들어지겠죠?
      우리의 수학과 결합 하지 못하는 전혀 다른 학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수 자체가 존재 하지 않는 우주를 상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user-do7op8ew2c
    @user-do7op8ew2c 2 месяца назад

    정동
    한자로 한번정도는 자막에 달아주세요
    한글로만 써놓으면 도대체 뭔뜻인지 알수 없잖아요😂

  • @시에스세레스
    @시에스세레스 3 месяца назад

    기독교에서도 존재론을 의식했기에 삼위일체론이 나온겁니다. 삼위가 서로를 존재하게 하며, 관계를 통해 선을 증명하는 동시에, 모든 존재보다 먼저 존재했다는 철학이에요.
    그리고 굳이 스피노자에 반박하다면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것도 따로 생각할 게 아니라 스스로 우주인 것이 스스로를 창조했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수 있어요. 인간중심 시간순으로 생각하면 안될 것 같지만 신의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도 빅뱅시점까지 시간역순 창조까지 가능할 정도로 전지전능하다 봐야해요.

    • @시에스세레스
      @시에스세레스 3 месяца назад

      그리고 신의 존재도 신의 액션도 다 양자역하의 중첩처럼 생각해야돼요.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갇히면 양자역학 이전의 철학을 못 벗어나는 거죠

  • @user-fz3hp8wu1l
    @user-fz3hp8wu1l 16 дней назад

    흰두교의 브라만, 아트만을 설명한것과 동일하군요...

  • @user-dq5kb8yv4e
    @user-dq5kb8yv4e 3 месяца назад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다 불교의 연기법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 @user-ku9hj9er6e
    @user-ku9hj9er6e 3 месяца назад

    마지막 남은 신선들이 무엇을 전해주려 하는가?
    시공을 초월해 온 메세지 를 전달하게 되리라

  • @vinci7804
    @vinci7804 3 месяца назад +3

    서양의 근대철학자들이 신을 이야기할 때 보면, 대부분 인격성이 사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을 비유해서,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입혀서, 그렇게 서술되는 신이 아니라, '무한성'이나 '영원성'과 같은 관념적 성격의 신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듯합니다. 성경 얘기도 하지 않습니다. 성직자 출신의 철학자는 조금 다르지만요. 그외 대다수 근대 철학자들은 제가 볼 때 인격적인 신이 아니라, 관념적인 신에 가까운 무엇으로 신을 거론한거라 봅니다. 잘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아마도 스콜라 철학과 관련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으로부터 인격성이 제거되려면, 신의 감정이나 욕구에 따른 내러티브가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대신 이성을 높여야 하는 거라 봅니다. 그러면 이성과 관련이 큰 것들로 신이 수식되기 쉬운 것이겠고요. 아무튼 근대철학자들의 신이 관념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할 때, 그런데 그 관념적 신이 어떤 것인지는 철학자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맥락에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로크와 라이프니츠, 그리고 그 이후 칸트도 그렇습니다.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는 대조적인 느낌입니다. 제 생각에 데카르트는 '공리'에 대해서 신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그는 개체주의적 성격이 있는 것 같고요. 그와 반대로 스피노자는 전체주의적 성격이 있는 거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개체인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제가 스피노자의 를 읽은 건 3년 전입니다. 읽은지 오래 되었지만, 제가 이해하고 기억하기로는, 신은 격정이 필요없습니다. 격한 감정은 불완전한 인간이 갖는 것일 뿐이고, 그것은 신적인 것이 아닌 겁니다. 이는 여러 감정들에 의해 추동되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대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vinci7804
      @vinci7804 3 месяца назад

      '물론 스피노자는 여전히 이성주의 전통 안에 있었습니다. 그가 정동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결국 최종적으로 강조한 건 이성에 도움이 되는 정동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 최대한 평정심이나 온화한 기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성의 능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스콜라 철학자들은 이성을 매우 높인 걸로 압니다. 그 맥락하에 근대철학자들이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이성이 곧 신과 유사한 거란 느낌. 그런 맥락에서 근대철학이 만들어진 거라 봅니다. 그것은 한편으로 기독교 특히 교황권력에 의한 카톨릭의 내러티브에 대한 의존성을 낮출 수 있는 게 되는 거라 봅니다. 아무튼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성인 것과 이성이 아닌 것이 있다.' 이것에 대한 특별한 관점은 '이성이 아닌 것'은 인간의 눈에 보기에 그런 것일 뿐이고, 신의 눈으로 보면 그것도 다 이성이고, 전체와 조화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그러니까 스피노자는 2가지 관점을 함께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는 전체를 놓고 보는 관점이 있고, 다른 하나는 개체 내지 인간을 놓고 보는 관점이 있었던 거죠. 전체 = 이성 = 신. 그리고 인간은 신을 닮는게 좋은 거라 보았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격정에 휩싸이는 걸 안 좋게 본 것이겠고요. 인간은 격정속에서 이성이 약화되곤 하니까요.

    • @vinci7804
      @vinci7804 3 месяца назад +2

      그리고 여기에 이성에 대한 또다른 관점이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간에게 이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성이란게, 자신의 욕구, 자신의 생리를 조화시켜야 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이성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이죠. 즉 이성과 감정이 대립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성이 감정들을 잘 조화시켜야 하는 거라 보는 것입니다. 이때 감정은 '생리'란 말로 바꿀 수도 있고, '몸'이란 말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협소한 의미의 이성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만 놓고 이성이라 부른다고 봅니다. 즉 논리적 명제로 딱 맞춰서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것, 그런 것을 하는 걸 이성이라 보는 거죠. 그런데 그것은 협소한 의미일 뿐이고, 말로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이성일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언어를 쓰지 않더라도,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악은 수학적이지만, 수학은 전혀 모르더라도, 어떤게 조화로운지를 알아차릴 수 있죠. 이때 음악적 이성이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거나, 말로 설명하지 않은 것까지도 이성이 돌아가고 있고, 이성의 결과물일 수 있다고 본다면, 이때 음악뿐만 아니라, 생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주장을 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자신의 생리를 조화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논리적 명제로 명확히 못을 박지 못하는 이상, 이성이 해내는 걸 정합성이 부르기보다는 '조화'란 말로 부르는게 적절한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정합성 내지 논리적 일관성이란, 조화의 일종이라 봐야 합니다.

    • @vinci7804
      @vinci7804 3 месяца назад +2

      그리고 이 지점에 칸트와 니체가 들어오는 거라 봅니다. 먼저 이 단어를 설명해둬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인격'이란 생리들을 조직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러 욕구들, 여러 욕망들, 그외 여러 생리적 움직임들을 동식물이라 할 때, 인격은 그 동식물들의 생태계인 것입니다. 이때 훌륭한 생태계의 조건으로 '조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걸 칸트는 실천이성비판 그리고 판단력비판의 예술과 천재로, 니체는 초인사상으로 풀어낸 거라 봅니다. 기본 컨셉은 조화를 시켜야 하는데, 이때 나의 생리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칸트가 판단력비판에서 예술과 천재에 대해 말한 것을 니체와 연결지으면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니체는 이렇게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성은 조화를 향한 힘이라고 넓은 의미로 생각해볼 때, 부조화를 '질병'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화로우면 건강이고, 부조화되면 질병입니다. 질병에 걸렸으면 건강을 회복해야 합니다. 건강을 회복하는 걸 넘어서 더욱 강력해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걸 니체는 신적인 것이라 보고, 고귀한 것이라 본 거라 봅니다. 그 다음은 무엇인가 하면, 를 감안할 때, 니체는 그때 에너지가 넘쳐나고 그걸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을 낭만으로 생각한 듯합니다. 부조화 즉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넘어서 고귀해질 때, 그로인해서 사람들이 이로워진다는 것입니다. 즉 초인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이로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때 초인이 어떤 대가를 받아서가 아니라,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랑이라 부를 수도 있는 무엇으로 말이죠. '초인이 되어 세상을 이롭게 한다.' 그것이 니체의 낭만인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 초인이 많아지도록, 초인이 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 그것이 니체의 낭만인 것입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책을 읽어도 그저 일독한 것이지 숙지하지도 않은 것인지만, 제가 볼 때에는 이렇습니다. 니체가 초인으로 염두에 둔 사람의 예로, 예수와 괴테가 있는 듯합니다.

    • @vinci7804
      @vinci7804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칸트와 니체의 차이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습니다. 칸트는 보편성을 강조하고, 니체는 개별성을 강조한 듯합니다. 인간에게 보편적인 무언가가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도덕법칙이 만들어진다고 해봅시다. 이때 인간은 '모든 인간'이란 의미일 것입니다. 저는 17~18세기는 천재의 시대요, 19~20세기는 대중의 시대였다고 봅니다. 칸트는 천재의 시대를 산 사람이고, 니체는 대중의 시대를 산 사람입니다. 인간에게 보편적인 무언가가 있어서 도덕법칙이 만들어진다고 할 때, 그것은 결국 다수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거라 봅니다. 대중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니체가 보기에 대중은 지적으로도 인격적으로 취약함이 많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생각나지 않지만, 니체가 칸트를 가리켜서 '평범'이라고 비판한 걸로 압니다. 니체는 칸트를 별로 비판하지 않았고, 비판점이 하나 있으니 '평범'이었던 걸로 압니다. 그와 반대로 니체는 '고귀'를 지향하는 인물이었던 거죠. 니체는 고대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로, 그는 스콜라 철학에만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그리스 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봅니다. 그가 가장 강도높게 비판한 인물은 소크라테스이고, 그가 매우 높게 여겼던 것은 아이스킬로스였던 걸로 압니다.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를 쓴 사람이죠. 그리스의 대표적인 작가는 소포클레스,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입니다. 니체는 아이스킬로스를 매우 높게 보고, 소포클레스를 높게 보고, 에우리피데스는 타락이라 본 듯합니다. 에우리피데스와 소크라테스에 의해서 그리스가 망한 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비판이라 했지만, 소크라테스에게는 비판을 넘어서 비난이라 볼 수 있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문제점 중 하나는 이런 거였다고 봅니다. 앞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도 이성에 포함된다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을 요구합니다. 안 그러면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그것이 아무 가치도 없는 양 이야기합니다. '너 결국 모르잖아?' 이런 것입니다. 에우리피데스의 문제는 그는 서사적인게 아니라, 서정적이고, 영웅 지향적이지 않고, 대중적이란 것입니다. 대중은 선이요, 영웅 따위는 허영이라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테네 민주정에서 제국주의가 있었고, 참혹한 살육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아테네 민주정치를 오늘날 높게 여기지만, 그게 어떤 결과를 내는지 보았던 것입니다. 대중을 놓고 정치인들이 겨룰 때에, 과연 누가 지도자가 되고, 누구의 말이 채택되는가를 생각해볼 때, 오늘날에도 그것에 문제점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니체가 살았던 19세기에는 마르크스와 히틀러가 있었습니다. 마르크스 → 니체 → 히틀러 순서로 태어났죠. 공산주의와 파시즘의 공통점은 대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중이 파워가 없었다면 프로파간다도 문제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중이 파워가 있으니, 히틀러가 힘을 갖게 된거라 해석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히틀러는 글보다 말이 강력하다고 보았고, 그것은 대중을 앞에 두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 본 걸로 압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유대인 혐오도 커진 거라 봅니다. 히틀러는 대중과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진 악인인 것입니다.

    • @vinci7804
      @vinci7804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칸트와 니체의 공통점이라면 그들의 시선은 개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라 봅니다. 칸트는 보편성이 인간에 내재되어 있고 그것으로 도덕법칙을 생성하면 되는 거라 생각하지만, 니체는 그렇지 않고 질병과 건강과 고귀란 관점에서 더 개별적으로 본 것이며, 초인이라 부를 수 있는 위대한 인물들이 생겨나면, 그들이 세상을 이롭게 하면 되는 것이지, 전체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은 거라 봅니다. 칸트도 칸트는 자기 동네에만 머물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박하게 산 걸로 압니다. 칸트의 외향적 시야도 그 정도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사람들의 수준도, 자기 친구들을 주로 염두에 두었을 것입니다. 사람의 수가 많다고 꼭 옳은게 아니고, 민주국가에서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반드시 사람들이 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사고력이 잘 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대중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오늘날 선진국들을 보면 사람들을 잘 교육시키고, 우리나라에서도 의무교육이 있는데다가 교육열이 높아서 대학도 많이 가죠. 그러나 오늘날에도 세계 많은 국가들을 보면, 교육을 잘 받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재자는 사람들이 교육받기를 원하지 않죠. 일시키는데 필요한 정도는 교육하겠지만요. 독재자뿐만 아니라, 권위적인 정부는 사람들의 사고력이 좋아지길 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사고력이 좋아지다가 자신들 권력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교육을 시킨다면, 주입식 교육을 하기 쉬울 것입니다. 사고력 교육을 하고, 교육 투자가 많으면, 선진국입니다. 그렇게 교육을 해서 선진국이 된 것도 있지만, 거꾸로 선진국이기 때문에 그런 교육을 시키기 유리한 점도 있어서, 이는 순환관계죠.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도 중요합니다. 학교에서만 지적 ・ 인격적 성장을 하는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이뤄지는게 인간 정신의 성장과 퇴보니까요. 오늘날에도 과연 이것이 잘 되고 있는지 의문이고, 그럴수록 대중이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은 큰 거라 봅니다. 미국은 선진국인데도, 가난한 사람들은 좋은 교육을 못 받고 있는 걸로 압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그 부분에서는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교육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교사에게 돈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미국에서 교사들의 경제적 삶이 열악한 걸로 압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의 포퓰리즘과 연결지을 수 있는 거라 봅니다. 포퓰리즘이 우리말로 대중주의죠. 포퓰리즘이라 하면, 선전선동을 하는 정치인을 지적하고 비난하지만, 애초에 '대중'이란 존재에 취약성과 위험성이 있는 것입니다. 개인으로서는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도, 군중속에 있으면 어리석어지기 쉬운 거라 봅니다.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그렇지만 스피노자의 신이라면, 그건 받아들일만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주 그 자체를 신으로 보는 관점이라는 것은 세상에 대한 신비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신비감' 그리고 '낭만성' 이런게 사라지면, 허무주의에 빠지기 쉬운 거라 봅니다. 그리고 이는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건 결국 내가 보는 관점이 불완전하다는 걸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보는 관점이 불완전한 것뿐만 아니라, 세상이 지금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도, 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태도는, 과학을 하는데 유리한 태도라 봅니다. 과학에는 이미 있는 과학을 성숙시키는 과학적 활동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걸 탐구하여 과학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이미 과학이 있는데 그걸 전복시켜서 새로운 과학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마스 쿤의 를 읽어본 적이 있고,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 태도를 묻는다면, 지금 있는 그 과학이 실체 그 자체임을 증명하지 못하고, 다만 아직 불완전한 그림에 불과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 혁신을 하는데 유리한 태도일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뉴턴을 전복시킬 때가 그런 거라 할 수 있겠지요. 사실인지 모르지만, 아인슈타인이 스피노자적 신을 믿었다는 걸로 들었습니다.

  • @shigolji7946
    @shigolji7946 Месяц назад

    내가 생각하던게 다 이론으로 정립되있었구나

  • @user-yt7ty5od2o
    @user-yt7ty5od2o 3 месяца назад

    나 스피노자 너무좋아요
    진정한 철학적 완전체

  • @gooddaddy1004
    @gooddaddy1004 2 месяца назад +1

    무신론자들은... 신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면서 ... 신이 있다는건 다 소설이고 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간은 어떤 존재에 대해 경험하지 못하거나 배우지 않으면 그 존재를 상상하거나 만들어 낼 수 없는 특성을 가진 동물이다
    아마존 원시 부족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그들보다 나은 문명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런 원시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옛날.. 인간의 문명이 처음 만들어지던 때부터 인간은 신을 믿기 시작했다.
    이처럼 인간이 신의 존재를 상상하고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이 신과 같은 존재를 만난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자연적인 힘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는 신의 존재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면 인간의 지식과 상상력 만으로는 절대 그런 신을 상상하거나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공룡 화석이 발견되기 전에는 그런 어마무시한 거대 파충류가 이 지구상에 살았을거라 생각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우주에 많은 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외계인을 상상해 내기 시작했다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공룡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며 우주에 많은 별들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외계인을 상상해지 못했을 것이다
    신은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실제 존재하는 신과의 많은 경험에 의해 그 존재를 인정하고 믿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할것은 인간을 만든 창조주가 있고 또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 즉 우상이 있으므로 이것을 잘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인간을 만든 창조주만이 유일신 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창조주가 아닌 다른 신(우상)들을 계속 상상하여 만들어 내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 @user-fh7oe6nm6k
    @user-fh7oe6nm6k 3 месяца назад

    우주는 우주고 신은 신이다. 같지 않고 같을 수도 없다

  • @user-dr4lc5ri3t
    @user-dr4lc5ri3t 3 месяца назад +1

    힌두교도 이런류의 범신론이죠
    세상 모든것은 브라흐만이라는 단하나의 우주적 실체의 양태에 불과하다.

  • @user-cu9ww9tj4i
    @user-cu9ww9tj4i 3 месяца назад

    위안이 되는 사실은 수학과 물리가 심신의 안정을 존다는 점.

  • @user-qz2sq1fn3k
    @user-qz2sq1fn3k 3 месяца назад

    이성은 정념의 노예다.

  • @user-ke8ho2gz6z
    @user-ke8ho2gz6z 3 месяца назад

    어떤 미래에서 우주의 광활한 공간과 수많은 별들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경외감을 느끼고 우주를 신격화해서 우주 전체를 유일신으로 숭배하는 종교가 나올수도 있겠군요.

  • @doors2888able
    @doors2888able 3 месяца назад

    신이 유한자가 아니라면 피조물은 존재할 수 없는거지..

  • @user-pd6le6zf5q
    @user-pd6le6zf5q 2 месяца назад

    이것이 곧 부처님께서 발견하신 연기법이지요.

  • @ssda7432
    @ssda7432 3 месяца назад +2

    불교랑 연관되어지는 점이 참 신기하네

  • @SaungJinKim
    @SaungJinKim 3 месяца назад

    스피노자의 범신론에 대한 주요 비판은 그의 신 개념이 전통적인 개인적 신과 달리 비인격적이고 자연과 동일시된다는 점에서, 종교적 체험과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saymayorcan
    @saymayorcan 2 месяца назад

    원래 신의 크기는 없으나 이곳에 머무는 절대신의 크기는 태양계의 절반 크기가 신의 사이즈다.태양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앗 뜨거~" 하시더라.

  • @user-fp2gv8pb7m
    @user-fp2gv8pb7m 3 месяца назад

    나?외 대상이되는 모든것들을 판단하는건 나란것이다
    대상이없어졋을때 나란무엇인가

  • @user-ud1hc2td2t
    @user-ud1hc2td2t 2 месяца назад

    1차원에 사는 생물은 2차원에 사는 생물이 신일것이고.
    2차원에 사는 생물은 3차원에 사는 생물이 신일
    것이고.
    3차원에 사는 생물는 4차원에 사는 생물이 신이것이고.
    4차원에 사는 생물은 5차원에 사는 생물이 신일것이고..

    • @user-ws3qt9lc4j
      @user-ws3qt9lc4j 2 месяца назад

      죄다 무한차원 미만잡이네

    • @user-ud1hc2td2t
      @user-ud1hc2td2t 2 месяца назад

      @@user-ws3qt9lc4j 미생물한테는 개미가 신일것이고 개미한테는 인간이 신일것이다

  • @spacepark6830
    @spacepark6830 3 месяца назад

    우리 민족은 6,500년 전부터 이미 우주신을 섬겼음.

  • @nazareth1701
    @nazareth1701 3 месяца назад

    스피노자에게 다 동의하는것은
    아니지만 받이들일맘한 요소는 분명 있음

  • @user-nu2on7so4j
    @user-nu2on7so4j 3 месяца назад

    신:자연의 속성의 의인화

  • @user-ud1hc2td2t
    @user-ud1hc2td2t 2 месяца назад

    스피노자 → 불교 붓다 빼겨다 써야지 냐하하핳
    이것이 내 사상이랑께???

  • @user-jb5me9si9b
    @user-jb5me9si9b 2 месяца назад

    피조물을 창조주로 여기는 오류.
    옹기를 옹기장이로 착각한 격. Period.

  • @user-zn3we6ir7i
    @user-zn3we6ir7i 2 месяца назад

    우주는 통으로 짠 한복 하의 옷과 같습니다 히브리서 1장을 읽어 보십시오 킹제임스흠정역성경

  • @user-yt7ty5od2o
    @user-yt7ty5od2o 3 месяца назад

    스피노자 나이스인데 후에 양아치들의 괘변에 물들은듯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아치들은 늘'그런식 입니다 흙탕물 만들어 구별을 못하게하고 지덜끼리 짬짜마 하는거죠' 말썽나면 흙탕물이라'나도몰랐다 나도 피해자다 ^^
    나같은 필부도 이런건 눈에 훤히보이는데 좋은대학 나오고 멋진자리 계신것들이 모를리 없자나

  • @Greysock
    @Greysock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네? 슬픈여자요?

  • @souk5291
    @souk5291 3 месяца назад

    신만이 유일한 실체다. 신을 제외한 모든 것은 신이 가지고 있는 속성 일부를 갖고, 필연적으로 유출되어 탄생된 양태다. 신은 우리가 사는 세계를 초월한 존재가 아니다.

  • @user-ql9cc6fw6k
    @user-ql9cc6fw6k 3 месяца назад

    다틀렸구요 우주신은 허경영신인님입니다 유일신이자 일류의 스승입니다 허경영 강연 들어보시면 알수있습니다 통일장이론도 증명하였으니 해당 유튜브 보세요

  • @woowindow1782
    @woowindow1782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말하지만 이해 못하네.
    머리로 알지 말고 느낌으로 받아들라.
    세계는 철학적이면서 감성적이다.
    알고 있는세계를 뛰어들어 느께보라.
    재미있는 세게일것이다.
    1도 모르고 하는 얘기 누가 알겠는가.
    생존게임.
    기원한다.

  • @xkzltmdlzkfhtm
    @xkzltmdlzkfhtm 2 месяца назад

    불교네

  • @요술공주
    @요술공주 3 месяца назад

    그래서 하나의 신 하나님 이다 ㅋ

  • @user-tg1ve7yq8z
    @user-tg1ve7yq8z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사이비 종교가 따로 없네..

    • @souk5291
      @souk5291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동영상으로 접했을 때는 "스피노자가 뭔 소리를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스피노자에 대해 찾아보시면 꽤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J 토마스 쿡의 '스피노자의 『에티카』 입문'을 읽으시면 더 자세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 @user-ru9um4mr5p
      @user-ru9um4mr5p 3 месяца назад

      그냥 사이비라고 치부하기에는 논증 체계가 상당히 과학적임

    • @Youmemorizedit
      @Youmemorizedit 3 месяца назад

      사이비는 기독교고

  • @darktree5
    @darktree5 3 месяца назад

    ‘하나님’

    • @Youmemorizedit
      @Youmemorizedit 3 месяца назад

      우주 그 자체가 하나님이라는거 거죠? ㅇㅋㅇㅋ

    • @darktree5
      @darktree5 3 месяца назад

      @@Youmemorizedit 그쵸. 하나님은 하나+님이란 뜻이니까요.
      우주 그 자체를 하나로 생각하면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 @Youmemorizedit
      @Youmemorizedit 3 месяца назад +2

      @@darktree5 다행입니다 판타지설정 지득하게 넣은 기독교인인줄 알았네요

    • @고리골
      @고리골 2 месяца назад

      하나님은 본래 하늘+님 옛말 ᄒᆞ나님이 아래아 안쓰면서 분화되서 그지 유일신이란 의미인게 아님

  • @TV-pc9ri
    @TV-pc9ri 3 месяца назад

    영상 전개의 레벨링이 안 맞는거 같습니다.
    실체, 우주를 얘기하다가 갑자기 인간 윤리 규범으로 한정하다니.... 뭔가 의식의 흐름대로 아무렇게 흘러가는 듯합니다.

  • @user-ve6um8bd2m
    @user-ve6um8bd2m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엉터리논증...자연이 신이라고? 무조건 같다 붙이는 그럴 듯한 논리...증명하기 어려운 것을 논리인척, 돌려말하는 순환논증의 오류는 그만...

  • @lee-675
    @lee-675 2 месяца назад

    삶 이전과 이후를 알 수는 없지만 이전과 이후가 같다면 그 순간 내 존재의 의미는 없어짐.
    우리를 이루는 세포, DNA, 자연, 우주...모두 변화를 통해 진정한 생명을 만들어 내기 위한 거대한 공장...

  • @user-cg4qz3tl1r
    @user-cg4qz3tl1r 3 месяц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1a_.37
    @1a_.37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네? 슬픈여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