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의외로 다르게 보는 너무 간단한 한 가지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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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сен 2024
  • HRD에 관한 새로운 생각과 실천은 HRD에 관련된 새로운 개념적 사유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면 HRD를 Human Resources Development로 해석하는 교육담당자에게 HRD는 언제나 인간을 자원으로 취급하고 그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할 것인지의 사유에 머물러 있다. HRD 분야에 역량중심 교육체계 수립과 교육과정 개발이 유행하는 이유도 HRD를 인적자원개발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인적자원이 갖춰야 할 특정 능력을 그 능력이 발휘되는 특정 상황적 맥락과 분리 독립시켜 개체론적으로 사유하는데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개체론적 HRD는 특정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 예를 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료조사 수집 및 분석 능력, 문제해결능력, 상황판단력과 의사결정능력, 전략적 사고능력 등을 모두 상호분리시켜 독립적으로 분석해서 특정 역량을 탈맥락적으로 강조하는 접근이다. 신입사원에게는 실무적 역량이 필요하고 중간 관리자에게는 갈등관리나 의사결정 능력이 요구되고, 임원에게는 전략적 사고능력이 필요하다고 상호배타적으로 사고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HRD를 개체론적으로 이해하는 개념적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HRD를 Human Relationship Development로 재개념화시키면 HRD는 독립적 개인이 갖추고 있는 특정 역량을 탈맥락적으로 분석해서 처방하는 접근에서 벗어나 특정한 성과나 성취는 사회적 관계의 산물로 바라보는 관계론적 사유가 시작된다. 관계론적 HRD는 인간의 독립적인 역량을 개발하기보다 인간관계를 바꿈으로써 이전과 다른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에 중점을 둔다. 이처럼 개념을 바꾸면 사유가 바뀌고 사유가 바뀌면 HRD 실천의 변화가 수반된다.
    개념은 생각의 양념이다
    니체의 “꿀벌은 밀랍으로 집을 짓고 살지만 사람은 개념으로 집을 짓고 산다”는 말은 모두 인간은 언어적 존재임을 천명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언어로서만 느끼고 생각하며 세계를 지각하고 사색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전망하며 지금의 삶을 성찰하며 살아간다.
    한 마디로 인간은 언어 이전의 의식으로 태어나 언어를 배우며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며 살아가다 언어를 남기고 죽는다. 언어는 단순히 사고를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행위다. 따라서 다른 언어를 갖는다는 건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산다는 걸 의미한다. 거꾸로 말하면 다르게 산다는 건 다른 언어를 갖고 세상을 다르게 본다는 걸 의미한다.
    교육은 사육인가 육교인가
    재개념화한다면 전혀 다른 교육적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새로운 교육적 가능성의 문을 열어보고 싶다면 교육과 관련된 개념을 다른 의미로 재정의하거나 새로운 개념을 창조할 필요가 있다.
    개념은 나의 신념이 담긴 생각의 양념이다.
    내가 창조하고 싶은 미래가 있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해야 한다. 개념의 창조 없이 새로운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
    개념이 바뀌지 않으면 통념에 갇힌다
    체코의 한 서점 슬로건, 언어가 세계를 창조한다(Words create worlds), 즉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창조한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계의 한계다.” 언어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이다. 세계를 다르게 창조하려면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가 바뀌지 않으면 내가 창조하고 싶은 세계도 바뀌지 않는다.
    Words create worlds에서 'worlds'를 기업에서 개발하고 싶은 신제품이나 서비스(Products & Services)로 바꾸어 놓고 생각해보면 훨씬 쉽게 와 닿을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세계가 내가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정한다. 아무리 위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언어나 개념이 없다면 이전과 제품과 서비스는 창조되지 않는다. 어제와 다른 제품과 서비스는 어제와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어휘력이 결정한다.
    언어가 틀에 박히면 생각도 틀에 박힌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생각은 생각지도 못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언어는 그래서 단순히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사람도 바뀌고 삶도 바뀐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나다. 나를 바꾸고 내 삶을 바꾸려면 내가 사용하는 언어를 바꿔야 한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는 내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를 분석해보면 내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언어는 그래서 사고를 표현하는 수단을 넘어 내 삶을 결정지우는 그 자체다.
    개념은 폭력적이고 권력적이다

Комментарии • 6

  • @마음의기적
    @마음의기적 6 месяцев назад +2

    갈매기와 나는 다르다
    교수님 덕분에 내 생각을
    말할수 있고 관념을
    깨부술수 있었습니다

    • @kecologist
      @kecologist  6 месяцев назад

      통념에 톨렬한 시비를

  • @마음의기적
    @마음의기적 6 месяцев назад +2

    교수님 감사합니다

    • @kecologist
      @kecologist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저도 감사 늘 애독

  • @깍지코옹
    @깍지코옹 6 месяцев назад +2

    대통령은
    1일 1철학 수업 해야 함

    • @kecologist
      @kecologist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철학을 공부해야 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