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아파트 '티 하우스'...6억짜리 편의시설 논란 (뉴스데스크 2024.9.21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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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сен 2024
  • (앵커)
    요즘 아파트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있죠.
    광양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최근 6억 원을 들여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었는데,
    부실 공사 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00여 세대 규모의
    광양읍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입니다.
    단지 사이 컨테이너 크기의
    작은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지어진 '티 하우스'입니다.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없습니다."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인데
    정작 내부에는
    테이블과 의자 몇 개가 전부입니다.
    수전도 없는 이 시설을 짓는데
    2억 원이 들었습니다.
    * 김명숙/조합원
    "커피를 마시려면 수도시설이 돼있어야 하고,
    하수시설도 돼야 하는데 그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돌을 쌓아만든 작은 인공산과
    연못 등 조경시설은
    설계도면보다 면적이 40% 축소됐습니다.
    바닥 방수 공사도 제대로 안돼
    지하주차장에 누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휴게공간과 조경시설 등
    커뮤니티 특화사업에 들어간
    조합비는 6억 3천8백만 원.
    주민들은 공사 업체와 함께
    관리, 감독을 맡은 지역주택조합에도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긴급 공사라는 이유로
    공개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바뀌었고,
    준공 시 지급하기로 한 잔금이
    미리 지급됐기 때문입니다.
    * 조합원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시설물이나 '티 하우스'가 들어왔기 때문에..."
    공사를 맡은 업체는
    설계대로 시공했다는 입장입니다.
    * 공사 업체 관계자(7월 18일 주민설명회)
    "(집에서 커피 타다 먹으라고요?)
    전기 부분하고 수전 부분하고, 소방 부분은 전체 계약에 포함이 안 된 것으로..."
    조합은 뒤늦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이 지적한 부분을 개선하도록
    업체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잔금을 선지급한 건
    물품 납부 계약일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특화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자체에 변경 내용을 통보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도 확인돼
    논란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부실공사 #편의시설 #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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