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서울대 남아시아 연구소 강성용 교수님 영상을 보니 인도의 지명인 Punjab가 페르시아어 Punj+ab(다섯+강)에서 나온 말이라더군요.그걸 보고 페르시아어가 비단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남아시아까지 영향을 줬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동시에 아내가 처가 식구들이랑 대화할 때 쓰는 타직어를 이해함에 있어 페르시아어가 도움이 된다는 확신도 생겼고요.그런데 현재 후잔트 국립대에 외국인 유학생들도 있는지요?
요즘 인도를 관심있게 보는데 최근까지도 인도 궁중어가 페르시아어라더군요. 중국과 우리 처럼, 페르시아와 서인도, 아프간, 중앙아시아 관계가 비슷한가봐요. 페르시아뿐만 아니라 그리스 문화가 터키를 거쳐 중앙아시아에 영향을 준 것도 흥미롭더군요. 우리 과거 미술과 음악도 이쪽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지역이 고대에는 투르크인들이 오늘날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어라는 것은 페르시아어와 소그드어의 중간 정도로 보아야 할 겁니다. 사실 아제르바이잔 자체가 페르시아어 문화권인데 투르크화되어 오늘날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그냥 본래는 페르시아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다만 타지키스탄 쪽은 페르시아어 문화권이라기보단 다양한 분파의 소그드어가 사용되던 곳이고, 이 소그드어는 페르시아어와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였습니다. 해당 사실은 구당서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말은 서로 다른데 페르가나에서 파르티아까지 그 의미가 서로 어느정도 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타지키스탄에서 이슬람 종교는 국가 차원에서 많이 퇴색시킨 결과, 세속주의가 강한만큼 교수들도 자유롭게 연구합니다. 이 교수님도 군경 출신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색채는 거의 없고요. 타지키스탄이 대체로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덜 종교적인데 아마 내전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 세력 간의 내전)@@leokim7013
@@ipakyolitv 지금도 아제르바이잔어에는 페르시아어 요소가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네”라는 대답에는 튀르키예어에선 “evet”인데 아제르바이잔어에서는 페르시아와 같이 “Bəli(벨리)”더라구요. 이게 나중에 재수입 된 건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알림잔님
무리하지는 마세요~!
얼마 전에 서울대 남아시아 연구소 강성용 교수님 영상을 보니 인도의 지명인 Punjab가 페르시아어 Punj+ab(다섯+강)에서 나온 말이라더군요.그걸 보고 페르시아어가 비단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남아시아까지 영향을 줬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동시에 아내가 처가 식구들이랑 대화할 때 쓰는 타직어를 이해함에 있어 페르시아어가 도움이 된다는 확신도 생겼고요.그런데 현재 후잔트 국립대에 외국인 유학생들도 있는지요?
없는데 한번 도전해보세요.
요즘 인도를 관심있게 보는데 최근까지도 인도 궁중어가 페르시아어라더군요. 중국과 우리 처럼, 페르시아와 서인도, 아프간, 중앙아시아 관계가 비슷한가봐요. 페르시아뿐만 아니라 그리스 문화가 터키를 거쳐 중앙아시아에 영향을 준 것도 흥미롭더군요. 우리 과거 미술과 음악도 이쪽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듯 합니다.
@@나니카-p2g 동아시아가 마야 문명처럼 유별나게 폐쇄적이죠. 동아시아를 제외한 유라시아 전체가 교류가 많았습니다.
흥미롭군요.
법언어학은 법철학과 연관될테고...
그런데 조로아스터교의 시작이 아제르바이젠에서 시작되었다는 의견이 있는데, 아베스타의 형성은 페르시아어와 아제르바이잔 토속어도 함께 하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지역이 고대에는 투르크인들이 오늘날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제르바이잔어라는 것은 페르시아어와 소그드어의 중간 정도로 보아야 할 겁니다. 사실 아제르바이잔 자체가 페르시아어 문화권인데 투르크화되어 오늘날 투르크어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그냥 본래는 페르시아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다만 타지키스탄 쪽은 페르시아어 문화권이라기보단 다양한 분파의 소그드어가 사용되던 곳이고, 이 소그드어는 페르시아어와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였습니다. 해당 사실은 구당서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말은 서로 다른데 페르가나에서 파르티아까지 그 의미가 서로 어느정도 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自大宛以西至安息, 國雖頗異言, 然大同俗, 相知言. 其人皆深眼, 多鬚䫇, 善市賈, 爭分銖.” 司馬遷, 『史記』 卷123, 「大宛列傳」 第63, 大夏
@@ipakyolitv아베스타의 언어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것이 이슬람 문화의 배타성과 충돌하지 않는지...
이미 영향력을 잃은 종교이기 때문에 그럴까요
선과 악의 비타협적 이분법은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이슬람 모두 공통된 것인데
말씀하신대로 타지키스탄에서 이슬람 종교는 국가 차원에서 많이 퇴색시킨 결과, 세속주의가 강한만큼 교수들도 자유롭게 연구합니다. 이 교수님도 군경 출신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색채는 거의 없고요. 타지키스탄이 대체로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덜 종교적인데 아마 내전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 세력 간의 내전)@@leokim7013
@@ipakyolitv 지금도 아제르바이잔어에는 페르시아어 요소가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네”라는 대답에는 튀르키예어에선 “evet”인데 아제르바이잔어에서는 페르시아와 같이 “Bəli(벨리)”더라구요. 이게 나중에 재수입 된 건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