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사랑하는 ‘임’이 사는 마을이란 뜻! 전북 임실 [풍경이있는여행 KBS 2011021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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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풍경이있는여행] 물빛 그리움에 사무치다 - 전북 임실
    ■ 임실, 사랑하는 임이 사는 고장
    그립고 사랑하는 ‘임’이 사는 마을이란 뜻의 임실! 그 곳엔 섬진강 상류, 거센 흐름을 붙들어 가둔 호수 옥정호가 있다. 1960년대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며 생겨난 거대한 호수 위에는수몰마을의 흔적인 뭍섬들이 있고 육지 속의 섬처럼 떠 있는 수암마을, 고재마을, 범호마을은 주민들이 배를 타고 마중을 나와야만 외지인들의 출입이 가능한 곳인데... 그 고립 상태를 숙명처럼 받아 들이며 그 곳을 지키는 건 노부부들이다. 또한 호수 위에는 금방이라도 펄떡일 듯한 생생한 붕어 모양의 섬이 있는데, 사진작가들에게는 아름다운 한 폭의 풍광 이기도 하지만 봄이면 씨를 뿌려 농사를 짓는 생활터전이기도 하다. 그 모든 생명을 길러내며 노부부들의 삶까지 품은 옥정호는 늙은 어머니의 눈물샘 같다.
    ■ 시인을 키워낸 마을, 영원한 시어는 어머니.
    호남평야의 젖줄이자 자궁같은 생명력으로 지리산을 구불대며 흘러가는 섬진강, 그 강변길을 따라 걷는 길목의 첫 마을에는 작은 비석이 있다. 진뫼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이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뒤늦은 사랑고백을 새겨놓은 ‘사랑비’다. 마을을 들어서면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씨의 생가와 그의 노모가 기다린다. 엄마 품 같은 섬진강은 시인을 키워냈고, 그가 쓰는 모든 시의 영감이 되었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섬진강을 닮은 어머니들이 있다. 가난했던 시절, 자식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한 올 한 올 눈물과 땀을 엮어 만들던 삼베. 삼을 찌고 말리고 엮는 손에는 이제 주름이 지고, 머리에는 흰 눈이 내려앉았지만 어머니들의 베틀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그토록 부지런히 7남매를 품어냈던 그 어머니의 품이 그리워 주말마다 고향마을을 찾는 김도수씨가 바로 ‘사랑비’의 주인공인데,,,,그에게 고향과 섬진강과 어머니는 동의어다. 똑같은 느낌의 시어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마을,,,‘임실’의 ‘임’은 바로 어머니였다.
    ‘공영방송’을 지켜주세요 me2.do/56DdBsYt
    #전북 #임실 #섬진강

Комментарии • 3

  • @iskfva7342
    @iskfva7342 Год назад +1

    겨울의 서정과 문학을 담은 섬진강은 오늘도 흐르겠지

  • @김수진-g9k4t
    @김수진-g9k4t Год назад +1

    정다운이웃우리의방송유비씨와함께

  • @레디믹스이
    @레디믹스이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신비한 출생이 있으면
    그 뒤엔 산고가 따르지요
    옥정호가 탄생하기엔 한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공익을 위해선 누군가 손해를 봐야하겠지만 그 댓가가 너무 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