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도의 카타(形)은 간단히 말하자면 연습을 위한 시나리오입니다. 기술을 안전하게 서로 주고받으며 연습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정면타 손목뒤집기'라는 카타는, 받기(우케)가 정면타를 하였을 때 잡기(나게)가 손목뒤집기로 대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 잡기와 받기 모두 자기가 이 시나리오 속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숙지해야 합니다. 받기는 정확하게 정면타를 하여야 하고, 잡기의 손목뒤집기를 안전하게 받아내야 합니다. 잡기는 정확한 간합을 설정하고 받기의 정면타를 유도한 후, 몸 다루기(타이사바키)로 받기의 균형을 무너뜨린 후 정확하고 안전하게 손목뒤집기를 받기에게 걸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연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나리오를 잘 숙지하고, 소위 짬밥이 쌓이면 애드립이 나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됩니다. 거꾸로 시나리오만 고수하는 습관만 들이면 애드립이 나와도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카타를 베이스로 하는 무술 수련자는 카타의 기본 형식인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라는 형식에 빠져 수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본 영상은 위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단도에 대응하는 카타가 따로 있습니다. '단도잡기'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단도잡기 횡면타 5교/사방던지기, 찌르기 6교/손목뒤집기 등이 있습니다. 2. 아이키도는 기본적으로 '검을 든 교전 상황에서 사용하는 입식 유술'에서 파생된 무술입니다. 맨손 격투기와는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오히려 검도 시합 중 아이키도의 기술과 비슷한 것들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유도의 부딪히기 연습이 그래서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도의 본(카타)들은 상당히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합 위주가 되면서 점점 경시되는 것처럼 보여 아쉽더군요. p.s. 삼성당에서는 '수신' 대신 '낙법'이라 지도하고 있습니다. '수신'은 일본어 '受身'을 그대로 읽은 것일 뿐이며,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본어 '受身'은 이미 1백 년 가까이 한국에서 유도를 비롯한 여타 무술에서 '낙법'이란 단어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내용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키도의 카타(形)은 간단히 말하자면 연습을 위한 시나리오입니다.
기술을 안전하게 서로 주고받으며 연습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정면타 손목뒤집기'라는 카타는, 받기(우케)가 정면타를 하였을 때 잡기(나게)가 손목뒤집기로 대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 잡기와 받기 모두 자기가 이 시나리오 속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숙지해야 합니다.
받기는 정확하게 정면타를 하여야 하고, 잡기의 손목뒤집기를 안전하게 받아내야 합니다.
잡기는 정확한 간합을 설정하고 받기의 정면타를 유도한 후, 몸 다루기(타이사바키)로 받기의 균형을 무너뜨린 후 정확하고 안전하게 손목뒤집기를 받기에게 걸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연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나리오를 잘 숙지하고, 소위 짬밥이 쌓이면 애드립이 나와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됩니다.
거꾸로 시나리오만 고수하는 습관만 들이면 애드립이 나와도 대처할 수 없게 됩니다.
카타를 베이스로 하는 무술 수련자는 카타의 기본 형식인 '이럴 땐 이렇게', '저럴 땐 저렇게'라는 형식에 빠져 수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본 영상은 위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을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현대의 길거리 무기라 하면 짧은 칼이나 봉 형태의 둔기류 혹은 맨손투기 무술인데 아이키도는 어떤식으로 카타를 현대화(?)최신화(?)하고 있을까요?
1. 단도에 대응하는 카타가 따로 있습니다.
'단도잡기'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단도잡기 횡면타 5교/사방던지기, 찌르기 6교/손목뒤집기 등이 있습니다.
2. 아이키도는 기본적으로 '검을 든 교전 상황에서 사용하는 입식 유술'에서 파생된 무술입니다. 맨손 격투기와는 카테고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오히려 검도 시합 중 아이키도의 기술과 비슷한 것들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카타는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죠. 카타에서 수신을 하는 것도 정석일 뿐입니다. 유도에서 업어치기를 할 때 아무도 정석으로 던지진 않죠. 카타(본)처럼요.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도의 부딪히기 연습이 그래서 좋은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도의 본(카타)들은 상당히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합 위주가 되면서 점점 경시되는 것처럼 보여 아쉽더군요.
p.s. 삼성당에서는 '수신' 대신 '낙법'이라 지도하고 있습니다. '수신'은 일본어 '受身'을 그대로 읽은 것일 뿐이며,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본어 '受身'은 이미 1백 년 가까이 한국에서 유도를 비롯한 여타 무술에서 '낙법'이란 단어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내용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AikidoSamsungdang 개인적으로 무술 철학이 많이 통하는 거 같아보이는데 언젠가 만나뵙고 싶군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