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야곡 by 골든보이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옛날 노래 (해방 전후 한국가요의 초창기 곡들 중에서)는 ‘전선야곡’이다.
처음 들었을 땐 제목도 그렇고 행진곡 풍의 씩씩한 멜로디여서 당연히 군가인줄 알았다.
하지만, 군가로 만들어진 건 아니고 전쟁 중인 1951년 10월에 만들어진 가요라는 것이다.
국가나 군대에서 군가로 만든 것도 아닌데, 전쟁 중에 어디서 녹음을 하고 LP판을 찍어낼 수
있었는지도 의아하고, 이러니 우리 민족은 정말이지 음악을 사랑하는 기질이 있는 듯하다.
군가로 만들어진 게 아니었지만 그 어떤 군가보다도 많이 불렸고 남북한 병사들 모두에게
애창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고지전’에서도 병사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전쟁의 문턱에도 가본 적 없지만 첫 소절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에 달밤’ 만으로도 비장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가 전해오고, 2절의 시작인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부분은 종소리도 아니고
총소리를 자장가 삼는다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끔찍한 와중에도 해학적이고 그래서 더 진한
페이소스 (Pathos, 불쌍하고 가련함)가 스며있는 것이 바로 우리 민족의 예술적 정서가 아닐까 한다.
‘정한수 떠놓고서 아들의 공’ 을 비는 가사는, 전쟁이 아니어도 군대 간 아들에게, 사회생활을 하는
자식의 성공을 기원하는 어머님의 심정이요, ‘장부의 길’ 은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의와 희생을
말씀하신 것이니 이 노래는 실로 많은 이야기와 교훈을 담은 곡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진짜 비극은
이런 어리석은 민족 간의 처참한 희생을 겪고서도 6.26 전쟁은 아직도 공식적으로 끝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불후의 명곡을 만든건 작사가 ‘유호 (1921~2019)’ 작곡가 ‘박시춘 (1913~1996)’ 이며, 이들이
합작으로 만든 히트곡은 ‘신라의 달밤’, ‘이별에 부산정거장’, ‘낭랑18세’, ‘비 내리는 고모령’ ‘럭키 서울’
등이 있다. 참고로 ‘전선야곡’은 맨 처음 신세영이라는 가수가 불렀고, 그 후 박일남, 은방울자매,
남일해, 들고양이들, 나훈아, 조용필, 김연자, 주현미, 현철 등 수 많은 가수들이 불렀는데, 뭐니뭐니
해도 ‘신라의 달밤’ ‘굳세어라 금순아’ 의 현인 선생님이 힘차면서도 절절하게 이 곡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리는듯 하다. 또한, 애초에는 3절로 만들었는데 너무 적나라한 전쟁의 현실이 불편해서 였는지
나중에는 2절까지만 불려지는데 한번 소개를 하고자 한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한수 떠 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
방아쇠를 집은 손에 쌓이는 눈물, 손등으로 씻으며 적진을 노려보니
적막을 깨뜨리고 들려오는 총소리, 방아쇠를 당기면서 그려보는 어머님
아, 총소리야 멎어다오

[@재근오-l5y]

굿♡♡ 앵콜 ♡♡입니다

[@재근오-l5y]

감상 잘하고요.
노래들으니 과거의 추억이
새롭게 느낌니다.
취미생활이 너무 멋집니다.

[@choongsuprhee2730]

전쟁은 결단코 피해야 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면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LSkl1956]

멋진 노래와 뛰어난 성능,멋진 기타 연주,나는 기쁨으로 그것을 들었다.
감사! 나는 당신에게 모든 최고의 창조적 인 성공을 기원합니다!

[@calixmatthias33]

엘비스님. 진심으로 엘비스 커버 곡 듣고 싶습니다!!

[@choongsuprhee2730]

Can't help falling in love 를 올려져 있습니다만, 다른 곡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