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과 함께 《드림 시나리오》의 숨겨진 메시지를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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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영화 《드림 시나리오》는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통해 현대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신랄하게 풍자합니다. 그중 분석심리학의 아버지인 칼 융의 개념은 영화 속에서도 언급될 만큼 중요하게 작용하죠. 융의 시선을 빌리면 다소 난해한 영화에 숨겨진 비밀이 조금씩 보이는데요.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영화 #드림시나리오 #니콜라스케이지 #dreamscenario #영화리뷰 #영화분석

Комментарии • 14

  • @jhpark9678
    @jhpark9678 3 месяца назад +17

    근데 폴이 우연히 유명세를 얻고 자신의 페르소나를 과감히? 벗어던지는 행동변화가 있었다고 보는 게 맞는지, 또 그런 폴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꿈 내용이 바뀌었다고 보는 게 맞는지 개인적으로 좀 의문이 드네요.
    사실 스프라이트 광고보다 고리타분한 본인 책 출판을 고집하고, 이후 딸뻘 여자의 황당한 성적판타지 재연 부탁에 몰입도 단호한 거절도 못하다 끝내 수치사해버리는 모습은 폴의 본능과 욕망이 터진다기 보다는, 오히려 학자, 늙은 유부남, 수동적인 남자의 페르소나를 깨지 못하다가 그 아래 잠재된 컴플렉스의 급발진 표출로 인해 자리를 결국 망치게 되는 쪽이라 봐야겠죠. 그리고 이는 영화 초반의 폴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가정에서든 강단에서든 평범한 종신교수(사실 객관적 조건은 꽤나 좋지만), 카리스마없는 아버지 정도의 페르소나에 갇혀 살다, 몇몇 불편하고 긴장되는 자리에선 컴플렉스를 급발진 표출하곤 후회하는 찌질미를 보여주잖아요. 유명세와 더불어 주변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폴의 행동이 캐릭터에 맞게 시류에 적절히 편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일뿐, 폴의 근본적 행동양식이 바뀌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사람들의 꿈 내용이 왜 그렇게까지 급작스럽게 바뀌었냐 궁금해질텐데 전 그냥 감독이 '현대 초연결 사회에서 대중들의 변덕'을 그렇게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생각합니다. 폴이 처음 꿈에 나타난 것도, 이후 꿈 내용이 바뀐 것도 그 시점 전후에 폴이 대중이나 다수 앞에서 특별히 뭔가를 자극한 행동이 없습니다. 심리학 용어로 보면 그저 초자연적 현상처럼 폴이 많은 사람들의 집단무의식에 특정 원형으로 등장했고, 이후 의식세계에서 현실 폴을 신기하게 보던 사람들이 갑자기 무의식에서 정반대 방향의 폴을 만들어내고 퍼뜨리게 된 것이죠.(융 심리학에도 일방적 의식에 반대로 향하게 되는 무의식 개념이 있는 걸로 압니다) 이는 인터넷 sns 등지에서 실체적 진실에 대한 관심은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이리저리 스윙하며 상처를 양산하는 대중들의 모습과 유사하죠. 이렇게 보면 영화 속 사람들의 악몽에 대해 그 원인을 폴의 행동변화에서 굳이 찾으려 하는 것은 어쩌면 감독이 던지는 메시지에 그대로 포획되는 함정에 빠지는 일일지도 모르죠.

    • @ozchex6087
      @ozchex6087 3 месяца назад

    • @user-ti2xf5nt5g
      @user-ti2xf5nt5g 2 месяца назад

      와우~~~ 저도 이 글이 더 좋네요!

    • @user-tr5xw1xf5i
      @user-tr5xw1xf5i 27 дней назад

      지금도 마녀사냥으로 곳곳에서 죽어나가는 사림들

  • @user-mz7yg9hn7l
    @user-mz7yg9hn7l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칼융의 심리학 관점으로 보니 신선하네요
    오늘 극장에서 흥미롭게 보고왔는데 그럼에도 후반부에 나오는 상징들은 뭘 의미하는지
    막판에 갑자기 좀 난해진달까? 그래도 니콜라스 케이지 연기가 돋보여서 좋았던 영화

  • @bbking7349
    @bbking7349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분석심리학으로 해석하는 드림 시나리오네요. 좋습니다.

  • @kainigwon5433
    @kainigwon5433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제가 융에 관해 아는 거라고는 옛날에 카트라이더에서 '융'이라고 쓰면 캐릭터가 버럭하면서 화내는 액션을 한다는 것?
    그 때 부터 칼 융의 이름이 언급 될 때마다 옛날에 친구들과 카트라이더 하던 즐거운 추억을 회상하며 미소를 짓고는 한답니다 😄
    근데 칼 융이 뭐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죠? 헐리우드 배우였나요?

  • @user-fw3lf4zq1p
    @user-fw3lf4zq1p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잘 봤습니다!

  • @user-xu6ii6bo5c
    @user-xu6ii6bo5c 3 месяца назад +2

    나름 그럴싸~~~~^^

  • @doom9344
    @doom9344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자아탐색은 역시 mbti 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user-xo1zi2bb8k
    @user-xo1zi2bb8k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익무에서 왔습니다
    절 봤습니다!

  • @DirectorSangHoonLim
    @DirectorSangHoonLim 3 месяца назад +2

    인지도와 운, 대중성에 대한 비유 같습니다.

  • @lcmpark
    @lcmpark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저두 익무에서 왔어요. 화이띵!!

  • @BBA_DACO
    @BBA_DACO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저는 빡대가리인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