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뇌를 바꾼다! 피노키오의 코 - 거짓말의 뇌과학적 해석

거짓말을 처음 하면, 우리 뇌의 편도체가 강하게 반응합니다.
편도체는 대뇌의 측두엽 안쪽, 해마 바로 앞에 있으며, 좌우 대뇌에 각각 하나씩 존재합니다. 크기는 작은 아몬드 모양입니다.
편도체는 해마와 협력하여 감정적 기억을 저장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편도체는 특히 감정적 기억 중에서 죄책감과 불안을 처리하는 영역으로, 처음 거짓말을 할 때는 "이러면 안 돼!"라는 신호를 보내죠. 그래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나는 겁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반복할수록, 편도체의 반응은 점점 둔화됩니다.
이는 뇌가 거짓말에 익숙해지면서 죄책감을 덜 느끼게 되는 현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들의 뇌에서는 편도체 활동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합니다. 결국, 거짓말이 점점 더 쉬워지고, 심리적 죄책감과 저항감이 낮아지면서 거짓말을 반복하게 됩니다.
거짓말이 계속되면 뇌의 회로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정직하게 말할 때 활성화되던 뇌 부위 대신, 거짓말을 통한 보상과 관련된 영역이 더 활발해집니다. 반복된 거짓말로 더 큰 이익을 얻을수록 뇌는 이를 "성공 경험"으로 학습하고, 보상 중추가 활성화됩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은 스스로를 강화하며 더 큰 거짓말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뇌는 기본적으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거짓말이 반복되면 정직과 관련된 회로가 약화되고, 감정 공감 능력도 둔화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관계와 사회적 신뢰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인간은 성장 과정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을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진리와 시대 정신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 회로를 더 굵고 다양하게 만들어 놓으면 거짓 회로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