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그린 나이트] 끝장 해설 (결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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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503

  • @eldera.4394
    @eldera.4394 2 года назад +170

    저는 어머니가 모든 일의 설계자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 어머니는 아들이 그린나이트 즉 '죽음'으로부터 떨어져서 삶을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인물이 아니라, 그린나이트 조차 어머니가 설계하였기 때문에 허리띠와 도끼의 대비를 통해 '인생이란 어떤 것인가'를 아들에게 깨닫게 해주는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마녀인 어머니는 아들이 단순히 왕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 성장하기를 바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원작에서 이모였던 걸 굳이 어머니로 각색한 것은 조카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 보다 , 어머니가 아들에게 인생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더 설득력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또 여우는 마녀인 어머니가 아니라, "주인공 자신"일거라 생각하는 게 제 개인적인 해석 상 논리적이었습니다.. 여우는 내면의 자신, 좀 더 특정해서 말하자면 내면의 '두려움 이나 비겁함'이 크게 투영된 본인을 은유 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 예로 성 안에 그림을 보면 여우가 쫓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다시 그 그림이 보여졌을 때는 여우가 아닌 주인공으로 보여지는 어떤 남자가 쫓기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즉 여우 = 주인공 자신을 표현한 거라 생각됩니다.
    근거2) 여우가 배를 건너지 못하게 하면서 '가지마, 이건 나만 알고 있을거니까 부끄러울 필요 없어' 라고 하는 대사는 도망친 사실을 아는 건 자기 자신 뿐이니까. 내면의 두려움이 죽음을 자초하지 말고 그냥 삶을 이어나가자라고 스스로에게 도망치라 종용했던 게 아닐까요.
    근거3)주인공이 성 안에서 편안함과 쾌락을 느낄 때는 두려움이 있을 자리가 없으니 여우가 나타나지 않았던 거고, 다시 그린나이트를 찾으러 떠나는 두려운 여정이 시작되니까 성주가 이건 놓아주겠다 라며 여우 (즉 주인공 내면의 공포)를 다시 풀어주면서 등장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근거4) 그린나이트에게 죽기 전 상상 속에서 왕이 되었을 때 , 천장 그림에는 자신의 얼굴인 것 같은 사람 목이 달려있는 여우를 응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우로써 인생을 살고 있는(여우가 말한대로 사는) 본인 스스로를 응시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너무나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 @유현우-s2n
      @유현우-s2n 2 года назад +3

      이게맞네

    • @JB-is5br
      @JB-is5br 2 года назад +25

      @@39menu 정답이란건 없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 수 만큼의 이야기가 있을 뿐이죠.

    • @NANA-wn6bq
      @NANA-wn6bq 2 года назад +29

      좋은 해석 잘 읽었습니다. 특히 여우가 가웨인 내면의 두려움을 상징이라는 것에 굉장히 설득되었어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인 점이 있습니다.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거인들을 만났던 순간에, 한 거인이 가웨인에게 빠른 속도로 손을 덮쳐오니 가웨인은 깜짝 놀라 웅크립니다. 그런데 여우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서 거인을 막아서며 으르렁대고 여우의 긴 울음소리를 냅니다.
      이부분에서 저는 여우가 가웨인을 지켜주는 강한 존재라고 생각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두려움을 상징한다고 보기가 어려운 유일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 @phrasepa9523
      @phrasepa9523 2 года назад +1

      영화 속에 수많은 은유가 있는 지도 모르는 나로서는 이렇게 영화 속의 은유들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와~ 그렇겠네 하며 감탄하기도 한다.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 @eldera.4394
      @eldera.4394 2 года назад +15

      @@NANA-wn6bq 아 그 장면을 생각하지 못했내요! 그걸 고려한다면 여우는 엄마 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다만 엄마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의 두려움의 이중적 의미를 가질 수 있겠어요.
      왜냐하면 아들이 살았으면 하는 어머니의 마음= 계속 삶을 연명하기 바라는 자기 내면의 두려움이 서로 목적이 맞닿아있으니까요.
      즉 표면적으로 여우는 어머니 , 은유로써 자기 내면의 두려움으로 표현된 게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다시 곱씹을 기회를 주셔서.

  • @Parksumudang
    @Parksumudang 3 года назад +45

    아더왕의 ‘단지 게임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라는 대사와
    마지막 그린나이트의 손가락으로 목을 긋고, now off with your head라며 칭찬하는 중의적인 대사와
    어린 아이가 왕관을 갖고 노는 쿠키영상을 다 본다면(가웨인이 참수당해 죽는다면 이 아이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니)
    결국 그린나이트 역시 어머니의 의지가 반영된 존재이며(어머니가 만든 존재이니), 아들을 진정한 한명의 기사로서 성장시키기 위한 어머니의 노력과 그에 따른 가웨인의 성장드라마라고 느꼈습니다.

    • @gorgebridge
      @gorgebridge 3 года назад +10

      @@enronmusk-k1d 미친 소리라니 정말 무례하네요.

    • @뉴트리아정상수
      @뉴트리아정상수 3 года назад +4

      @@enronmusk-k1d 원작에선 그린나이트가 참수할려하는데 가웨인의 목 바로 위에서 멈춤 3번째 휘두를때 목에 도끼가 살짝 박힘 그래서 가웨인은 그린나이트가 자신을 시험한다 생각해서 가웨인이 성주의 부인한테서 받은 허리띠를 풀음
      이후 그린나이트는 그동안 자신이 가웨인을 시험에 들게했는데 여인으로부터 유혹은 잘참았지만 허리띠에대한 대가라면서 기사로서 훌륭하다면서 살려줌
      근데 영화에선 참수를 진행할려는게 다른 점이라 봄
      이게 해석에 따라 달라질수도있긴한데 그냥 떠나라의 off with your head 와 너 대가리를 치겠다의 off with your head가 언어유희같은 느낌이라
      근데 감독의 인터뷰에선 원래 시나리오상으론 가웨인의 머리가 잘린컷이 마지막이었다고함.

    • @이유동-w9h
      @이유동-w9h 3 года назад +7

      ​@@뉴트리아정상수 ​음 좀 틀린데요, 세 번째 휘두를 때 도끼가 가웨인의 목을 살짝 스치면서 땅에 피를 뿌려요. 이를 본 가웨인은 잽싸게 일어나 헬멧을 다시 쓰고 검과 방패를 집어 듭니다. 약속을 이행하였으니 다시 자신을 베려면 싸움을 각오하라고 말하죠. 이에 기사는 웃으며 가웨인을 진정시키고 도끼를 왜 세 번이나 휘둘렀는지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마지막 테스트는 실패했지만 그를 시험에 들게 한 것은 바로 자신이고 가웨인은 단지 살고자 했을 뿐이니 죄가 없다며 그를 용서하고, 가웨인은 그제야 벨트를 풀어 땅에 집어 던지고 자신이 기사도를 저버렸음을 고백하고 참회합니다. 기사는 다시 그에게 모든 죄가 씻겨 나갔으니 좋은 추억 삼아 허리띠를 챙기라고 하지만 가웨인은 선물은 가져가겠으나 자신의 죄를 되새기고 이 수치를 기억하기 위해 가져가리라 답해요.
      이런저런 이유로 가웨인은 살았고 off with your head에 "off with you" (Now, off with your head vs. Now off, with your head) 라는 언어유희적인 면모가 어느 정도 있다는 건 저도 동의하는데 몇몇 댓글을 보면 본 대사의 번역을 무조건 오역으로 치부하고 있어서 좀 안타깝네요. 네 목을 치겠다 말은 해도 쿠키를 보니 살려준 것 같다는 해석이 원작과도 통하고 더 흥미로운 열린 결말로 남는 건데 ㅎ..

    • @AmesaGim
      @AmesaGim 3 года назад +7

      @@enronmusk-k1d 의도한 중의성이 명백한데도... 지식이 짧은 이들이 종종 그렇듯 용감하게 무례하시군요.

    • @jwkim9525
      @jwkim9525 3 года назад +4

      @@enronmusk-k1d 진짜 무식하면 가만히 있어라...절반은 간다...

  • @namooljo
    @namooljo 3 года назад +65

    해설을 보기 전까지는 좁게 기사도와 명예에 관한 우화로만 이해했는데 삶과 죽음. 실존에 관한 해석으로 새롭게 보게되어서 좋았어요. 저는 가웨인이 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것이 어머니의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들 고치기 프로젝트.. 라고 해도 될까요. 원작에서는 결국 그린 나이트가 모든 것이 페이의 의도였음을 말하고 보내줍니다.
    약간은 다르지만, 마지막에 다다라 허리띠를 내려놓음으로써 가웨인은 좁게는 명예, 기사도를 진정으로 알게되었고 넓게는 삶의 유한성. 죽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로써 어머니는 아들을 사람 만들었고 가웨인은 이전까지의 삶과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거죠. 가웨인의 머릿속에서 일어났던 그 모든 환상들이 허리띠를 내려놓은 이후로는 바뀌게 될 것입니다. 실존적 공포. 그러니까 죽음을 인정하는 순간 사람의 삶은 달라지니까요. 쾌락을 느끼더라도 그 전과는 다를 겁니다. 삶의 유한함을 포용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위한 목적으로 바뀌니까요. 삶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이전의 잘못들을 반복하지는 않겠죠. 훌륭한 기사이자 왕, 남편이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허리띠를 내려놓은 가웨인은 왕이 되어 환상속의 비극은 겪지 않고 잘 살았으면 한다는... 그런 매우 자의적인 해석이었습니다..
    마지막의 쿠키도 그렇고 off with your neck 이라는 중의적 대사가 이렇게 해석하게 했네요. 저는 성장 우화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ㅎㅎ..

    • @kun8546
      @kun8546 2 года назад +7

      이런 시각으로 보면 어머니가 가웨인을 보낼 때 너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고 돌아오면 위대해져있을 것이다. 라는게 이해가 되네요

    • @swlee6229
      @swlee6229 2 года назад +6

      모든 것이 어머니의 시험이었다면 성에서 성주의 아내가 주인공과 관계를 가지고 "당신은 기사가 아니다."라고 부끄러움을 상기시키는 장면이 이해가 되네요! 이동진님의 해석을 듣고도 저택 자체가 어머니가 여행을 포기시키기 위한 것이였다면 어째서 아들에게 창피를 주었는지 납득이 안됐는데 어머니의 시험이었다면 납득이 되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solao6307
      @solao6307 Год назад +2

      저도 이 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영화가 난해하다고 하도 말들이 많아서 이동진님의 해설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이 안 가는 여러 장면들이 있더라고요. 여기 대댓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저택에서의 서사들이 그것인데요. 어머니가 가웨인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만들기 위해 만든 설정이라고 보기에는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자마자 여인이 "당신은 기사가 아니었군요." 라고 창피를 주는 장면이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심지어 그 상황을 노파가 지켜보고 있었고, 가웨인은 부끄럽다는 듯이 옷가지를 서둘러 챙겨서 도망치듯 가버리죠.
      마지막 가웨인이 결심을 하고 나자 보인 그린나이트의 반응도 마찬가지고요. 이동진님은 결국 가웨인의 목이 날아갔을 거라고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그린나이트는 칭찬을 한 후에 "목을 가지고 돌아가라." 고 하지 도끼를 다시 들지 않더라고요. 제가 본 그린나이트가 다른 버전이었을까요? 감독판이나 극장판의 결말이 다른 것처럼요. 아무튼 그 부분이 의문점이 들어 다시 이 영상을 찾아보려고 들어왔고, 이렇게 제가 공감하는 댓글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이동진님의 해설에 + 이 분의 말씀처럼 어머니의 아들 고치기 프로젝트로 이해하는 게 영화를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 외에 주고 받음의 법칙이 계속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나, 필멸의 존재를 인정하는 과정이라는 것 등등은 이동진님의 해설에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요.
      그런데 사실 아들 고치기 프로젝트라는 스토리보다는 어머니가 아들에게 무용담을 만들어주려고 했으나 아들이 본인만의 서사를 써내려갔다고 보는 이동진님의 해설이 조금 더 멋지긴 합니다. 정말 그런 스토리로 납득이 됐다면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을 것 같아요.

    • @solao6307
      @solao6307 Год назад

      또한 원댓 분이 쿠키 장면을 언급하셨는데, 그 부분을 생각해봐도 가웨인은 목숨을 잃지 않고 살아났으며, 이전과는 다른 훌륭한 기사로, 왕으로서 살아간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가웨인이 참수를 당하기 직전에 상상했던 판타지에서 나온 유곽의 여성과 낳은 아들, 그리고 고귀한 신분으로 보이는 여성과 결혼하여 낳은 딸과는 또 다른 어린 딸이 왕관을 가지고 노는 장면이 쿠키로 나오는데요. 그것만 봐도 가웨인이 깨닫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hong_guri
    @hong_guri 3 года назад +94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영화는 아니라서 진짜 올려주실지 긴가민가했는데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ㅠㅠㅠ정말 올해의 최고의 영화입니다...그린나이트는 사랑...이동진 평론가님도 사랑...

    • @그럼뭐
      @그럼뭐 3 года назад +2

      상영 막바지라 아쉬움ㅠ

  • @HeyYangdOl
    @HeyYangdOl 3 года назад +96

    동진옹이 최고인 이유.
    해설의 내용이 내 생각과 다를 순 있어도, 그 다른 생각을 가지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점.
    갈피를 못 잡았는데 동진옹 덕에 어떤 영화인지 조금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 @imago74
      @imago74 3 года назад +1

      아직 그렇게 나이 많지 않은데....^^;;;;존경의 다른 표현?

    • @다비드-l9e
      @다비드-l9e 2 года назад +4

      @@imago74 명수옹보다 더 형이신 동진옹

  •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3 года назад +80

    01:16 원작과 어떻게 다른가?
    03:59 가웨인은 왜 게임에 응했을까?
    07:13 어머니는 무슨 속셈일까?
    10:22 가웨인은 여정 내내 실패만 하던데?
    12:54 성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
    17:34 녹색 허리띠는 왜 자꾸 나오나?
    21:59 여우는 무엇이고 그린 나이트는 누구인가?
    26:32 종반부의 기나긴 판타지의 의미는?
    32:49 가웨인의 여정은 왜 그렇게 끝날까?
    35:53 어떤 이야기를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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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란-u9t
      @미란-u9t 3 года назад +2

      @@psalm702 이 또한 대단👍

    • @이유동-w9h
      @이유동-w9h 3 года назад

      ​@@psalm702 다른 부분은 다 동감하는데 off with your head의 해석이.. 오역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 본뜻은 네 머리를 치마 가 맞습니다 😅단지 원작의 결말도 있고 쿠키에 나오는 아이도 그렇고 정황상 초록 기사가 가웨인을 살려 보내준 것 같으니 off with you(이만 가라)를 살짝 변형한 언어유희로 볼 수 있지 않을까가 인정이 되는 거고요. "머리 챙겨서 돌아가"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절대 아닐뿐더러 오히려 열린 결말 덕에 겨우 허용되는 약간의 확대 해석입니다. 물론 기사가 말은 그렇게 해도 실제론 목을 살짝 긋고 말았을 가능성이 높고요. "게임" 또한 모건이 아서에게 거는 짓궂은 장난이죠.

    • @Zzzoke
      @Zzzoke 3 года назад +1

      38:02 들려주려마

    • @ldh5586
      @ldh5586 3 года назад +1

      1ㄹ

  • @최민규-m2p
    @최민규-m2p 3 года назад +105

    제가 아는 (결말 포함) 이 적힌 리뷰 중 가장 알맹이 있는 리뷰이네요. 단순히 영화보기 귀찮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줄거리만 줄줄 읊다 결말까지 말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정확한 해석을 이야기하기 위해 결말부의 내용을 언급하는, 진정한 영화 리뷰영상입니다. 따따봉

  • @bingbengbong
    @bingbengbong 3 года назад +26

    마지막에 그린나이트가 손가락으로 주인공의 목을 긋는 시늉을 하고 "off with your head" 라고 말하고 씩 웃습니다. 저는 그린나이트가 주인공을 그냥 보내주겠다는 상황처럼 보였습니다.
    영화에는 모성으로 자식을 감싸고 보호하려는 어머니와
    엄하고 강하게 키우려는 아버지 둘 다 있습니다.
    아서왕과 그린나이트가 아버지의 역할을 맡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아서왕과 마녀가 같이 기획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서왕은 자식이 없어서 조카한테 왕위를 넘겨줘야하고 왕의 권위을 세우기 위해 무용담을 만들어낼 계획을 여동생과 세웁니다.
    마녀 여동생은 아서왕의 아바타같은 존재인 그린나이트를 만듭니다.
    유령이 주인공에게 그린나이트는 너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아서왕이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기 전 애정을 담아 손으로 주인공 얼굴의 진흙을 닦아주고 쓰다듬는 장면이 후반부에는
    녹색띠를 버리고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려는 주인공에게 자랑스럽게 "잘했어. 나의 용감한 기사여"라고 말하며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으로 반복됩니다.

    • @3dparts85
      @3dparts85 3 года назад +4

      저도 따붕이님과 같은 생각을 했네요
      왕과 왕비는 첫장면 부터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처럼 보였고...
      마지막 그린라이트가 목치는 시퀀스에선 뭐랄까 주마등처럼 스치는 자신의 미래?
      마법허리띠에 의존해서 욕망을 체우다가 왕국의 몰락 아들의 죽음....
      자신이 버렸던 여자친구의 원망섞인 눈과 ...그리고 결국 혼자 남아버리는
      일들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드리고 허리띠를 풀고 목을 내어 놓는것으로
      방향이 전환되서
      그린라이트가 자식 철들었구만....하면서 목은 친걸로 할께 이런 뉘앙스랄까...ㅎㅎ
      그리고 왕국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왕비가 낳은 딸아이가 포기에 쌓인 아가 였던거 같은데...
      영화 다끝나고 쿠키 영상에선 왕관을 가지고 노는 아이로 나온거 보면 올은 선택을 했던거겠죠?
      따붕이님 1따봉 드렸어요! ㅎㅎ

    • @한주현-w4d
      @한주현-w4d 3 года назад +1

      오.. 그렇군요..

  • @자취방남자
    @자취방남자 3 года назад +172

    최고의 해설입니다 대단...

    • @kkk-is3jl
      @kkk-is3jl 3 года назад

      너무재미없더라. 무슨 영화보면서 공부까지 해야되나

    • @gabrielC4493
      @gabrielC4493 3 года назад +10

      @@kkk-is3jl 공부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영화는 예술이기때문이죠. 예술은 공부를 안한다면 그 표현을 알아채기도 힘들고 깊은 사고를 하는 힘도 길러낼수 없기때문에요. 그렇다면 공부하기 싫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녹색허리끈을 차고 살아가면 됩니다!그렇다 할지라도 그날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공평하게 찾아오니깐요!!!

    • @dojagijangin
      @dojagijangin 3 года назад

      어디에서 최고의 해설? ㅋ

  • @KYdragono
    @KYdragono 3 года назад +69

    엔딩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가웨인 경이 삶의 욕망, 집착을 버리고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자 그린 나이트는 웃으며 칭찬을 하게 되죠. 그때 그는 가웨인의 목은 손으로 그으고 마지막엔 거의 밖을 가리키는 손 모양으로 “off with your head”라고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이제 네 머리를 잘라야지”라는 뜻도 있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머리를 가지고 나가라, 도망가”라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가웨인은 쾌락에 얼룩지지 않는, 자신만의 더 값진 삶을 살 기회를 나이트에게 받았다고 저는 해석했습니다.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6

      맞습니다.

    • @JB-is5br
      @JB-is5br 2 года назад +13

      KY Lee 님의 희망적인 해석도 맘에 들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는 동진님의 생각과 더 비슷합니다.
      영상에도 나왔듯 그린 나이트가 상징하는 것들 중 하나는 '죽음' 입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그 어느 누구도 죽음을 잠시 잊을 수 있을뿐, 결코 그로부터 벗어날수는 없죠.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주인공은 죽음을 피해 달아나지 않고 그것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를 택합니다.
      개인적으로 죽음을 유예하기보다는 짧은 생을 살더라도 어떠한 삶의 방식을 택했는지
      (이는 죽음의 방식을 택하는 것과도 동일합니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으니까요.) 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주인공의 결정을 그대로 이행해주는 방식으로 이후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린나이트가 주인공의 머리를 도끼로 내리치지 않고 도망가게 해주는건 어찌보면
      주인공의 굳은 결심을 외면하고 결국 마주하게 될 죽음을 유예해주는 것만으로 그치게 될수 있으니까요.

    • @October502
      @October502 2 года назад +6

      동감이요. 손가락으로 목을 그으며 한 말이라, 이미 네 목은 베었으니 머리를 갖고 꺼지거라= 제대로 살아라 라고 한걸로 저도 생각해요.

    • @TJprettycool
      @TJprettycool 2 года назад

      이게 맞죠.
      손가락으로 목 긋는 시늉 + off 자리를 떠라.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인 주인공의 성장에 만족한 그린 나이트.

    • @James-md2xk
      @James-md2xk 2 года назад +1

      맞습니다 off with your head는 머리를 가지고 꺼져라 정도로 번역가능합니다

  • @Minami.Kim89
    @Minami.Kim89 3 года назад +21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영화지만 고전 서사시를 굉장히 우아한 톤으로 빚어낸 영화
    영화의 모든 것이 너무 좋았다

  • @seanpark1998
    @seanpark1998 3 года назад +67

    와 진짜 어제 보고와서 계속 머리속에서 곱씹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흐릿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렇게 또 평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 @saemsoong
    @saemsoong 3 года назад +33

    와 [끝장 해설] 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 !! 예전 '무비딥' 콘텐츠때도 끝장 해설 느낌이었는데 딱 각잡고 잘 시청하겠습니다 :)

  • @Titan_prod
    @Titan_prod 3 года назад +13

    40분이나 되어서 안보려고 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지만 아는 게 없어 그린나이트라는 영화가 너무 어려운 장면이 너무 많아 보게되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평론가님의 해석을 이해하니 사색에 빠져드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mskim_0303
    @mskim_0303 3 года назад +20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보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아리송했는데....
    영상을 보고나니 이제야 정리가 좀 됩니다.
    꼭 이 코너 계속해 주세요....감사합니다.

  • @fekill353
    @fekill353 3 года назад +8

    전체적인 아서왕과 원탁의기사 이야기는 자연과 인간의 대립 신화속의 여신혹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기독교적 사상과 종교에 동화되어 사라지거나 교화되는 과정들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화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오랜전에 우리나라에 발매한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모험에 관한 책인 아발론 연대기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수록하고 있습니다

  • @rocking831114
    @rocking831114 3 года назад +48

    영웅의 대표적인 전제조건들 중 하나는 모태의 끈 끊기다.
    그래야 철 없고 방황하는 '아들'(=영화 첫장면의 가웨인)이 '영웅'(=기사)으로 거듭난다.
    엄마와 그린 나이트 동전의 양면이다. 모성 또는 태모적인 원형의 두 측면을 나타낸다.
    모든것을 품어주고 보호해주지만(=엄마의 그린벨트=영화에서 한번 마치 탯줄처럼 보이기도 함)
    모든것을 잡아 먹는(=그린 나이트의 도끼)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마지막에 가웨인이 그린나이트를 대면하고 참수의 공포에 덜덜 떨다가
    드디어 용기를 내 그린벨트를 벗고 담담히 죽음을 기다리는 장면은
    그가 드디어 모태의 끈을 끊었다는 상징적인 은유일 뿐이다.
    그래서 그린나이트도 마지막에 미소를 짓는다. 가웨인 스스로 드디어 진정한 의미에서
    모태로부터 독립한 한 개인이되었으므로 자신이 굳이 죽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now off with your head."
    이제 니 머리가지고 가라.
    마지막 대사를 이렇게 살짝 중의적으로 해석해본다면
    (물론 '니 머리를 이제 자르겠다'라는 뜻도 가능하지만!)
    가웨인의 귀환은 영웅의 귀환이고,
    귀환 이후의 그의 삶은 우리가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원탁의 기사들 중에서도 가장 멋진 기사인 가웨인의 삶이다.

    • @ehvlwkrma
      @ehvlwkrma 2 года назад +1

      와... 상당히 설득력 있네요. 저는 인과응보, 쉽게 얻은 것은 쉽게 허물어진다는 이야기로 가웨인이 당연히 참수당했을 거라 생각했는데...ㄷㄷ

    • @dizzy2432
      @dizzy2432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가장 맘에 와닿는 해석

    • @zldyxkzk
      @zldyxkzk 2 месяца назад

      와 초록 벨트가 탯줄을 상징한다는 의미가 정말 와닫네요

  • @최지연-g7m
    @최지연-g7m 3 года назад +20

    23:22
    말씀대로라면 모건 르 페이 정말 극한의 헬리콥터맘..ㄷㄷ

  • @은은한쩡이
    @은은한쩡이 3 года назад +17

    그린나이트 심층분석 부탁드렸는데 진짜 올려주셔서 넘 감사해요~!!

  • @rocknrollbaby365
    @rocknrollbaby365 3 года назад +13

    저는 가웨인의 성장 스토리 같은 걸로 보았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점점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하는 주체로 변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약간은 아버지 찾기 신화랑도 뭔가 연관성이 있다고 보았는데 돌이켜보면 너무 단순한 접근이었네요..
    동진님의 시선이 훨씬 깊고 날카롭네요 ㄷㄷㄷ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님도 동전님도 안깊고 안날카롭습니다...; 씨네리류 평론허세물 먹은 사람들 식의 전형적인 아버지 찾기 신화 같은 무슨 프로이트 끌어오기 오류에 빠지셨네요.. 뭐 모르겠으면 프로이트 융 끌어와서 아는척하기 ㅋㅋㅋㅋ 그거 틀딱 세대들 이후로 안먹힙니다.. 해서도 안되는 짓이었구요

    • @rocknrollbaby365
      @rocknrollbaby365 3 года назад +2

      ​@@rtl7357 저는 리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해서는 안되는 짓이었다는 주장의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시비 걸거나 비꼬는 게 아니라 정말로 몰라서 물어보는 겁니다. 알려주셔서 지식이 늘면 좋은 거죠 ㅎㅎ

    • @nokbbang_Han
      @nokbbang_Han 2 года назад +1

      @@rocknrollbaby365 그냥 불쌍 꼰대인거 같으니 무시하심 될듯 합니다

  • @메림-b1z
    @메림-b1z 3 года назад +8

    드디어ㅠ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야말로 동진님의 풍부한 해설이 꼭 듣고싶다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asdfghxcv
    @asdfghxcv 3 года назад +4

    마지막 그린나이트의 대사 "off with your head" 를 "네 목을 베겠다"가 아닌 (시험은 끝났으니)"네 머리를 가지고 돌아가라" 라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해석해야된다는 의견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moviefightclub
    @moviefightclub 3 года назад +5

    이 영화의 이해가 해설 없이 하기 힘든 이유: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편집, 장르물에 익숙해져있어서 사실 그닥 어렵지 않은 내용도 리듬이 조금만 다르면 스스로 생각하기 힘들어한다. 떠먹여주는 컨텐츠들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현대인이 맞딱드린 문제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1

      이 해설 자체도 떠먹여주는거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 해설 자체가 맞지가 않는 오역입니다.... 엔딩부터가 잘못보고 틀린말 하는데요;;;

  • @Ssjsoo
    @Ssjsoo 2 года назад +4

    역시 다른 해설리뷰어와는 차원이 다르다..영상길이가 40분이나 되는지 전혀 느끼지 못했네요..최고

  • @PJW9453
    @PJW9453 3 года назад +10

    그린나이트 GV 예매 실패해서 꼭 해설 듣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ㅎㅎㅎ

  • @CAROLINA-dm7ro
    @CAROLINA-dm7ro 3 года назад +2

    가장 최근의 공포영화 라이브에서 채팅창에 그린나이트도 리뷰할 거라고 댓글로 올려주셨길래 잔뜩 기대하고 있다가 오늘 밤에 딱 영화보고 나왔는데 영화 끝나기 5분 전에 영상이 올라왔더라고요 ㅠㅠ 정말 선물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채널과 운명인 게 아닐까요.. 흐흐..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동진님의 해설 덕분에 제 머릿속에서 흐릿하게 잔상으로만 남아있던 영화가 명확해졌고 풍부해졌어요. 이 영상이 없었다면 그린나이트에 대한 매력을 못 느꼈을 거라는 생각에 아찔하네요. 이 영상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저랑 제 친구랑 이 채널 완전 팬인데 친구도 빨리 영화보고 이동진님 해설 영상 보고싶대요 >,< 댓글을 남기는 건 처음인데 항상 너무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3 года назад +1

      첫 댓글...너무 감사하네요 ㅎㅎ 캐롤라이나 님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하네요 ^^
      감사합니다

  • @swmlsn-l9y
    @swmlsn-l9y 3 года назад +10

    저는 가웨인이 상상한 장면 중 마지막에 그린벨트를 '내장(gut)'을 꺼내듯 꺼내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습니다. 도망친 삶을 살았다면 평생 쓸 일이 없었을 용기를 포기하듯이 꺼내는 그 모습이 더 비참해 보였어요. 저 나름의 추측을 하면서도 보았지만 동진 님의 해설을 듣고 나니 더 재밌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 @nabdnpc3604
    @nabdnpc3604 3 года назад +9

    GV간 것처럼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넘 잘봤습니다 꼭 봐야겠어요

  • @Jibegagosiptta
    @Jibegagosiptta 3 года назад +3

    마지막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욬ㅋㅋㅋ 하 파이아키아 감사합니다 꿀잼이었어요!

  • @felluca1
    @felluca1 2 года назад

    이래서 이동진이동진 하는군요. 최고의 해설입니다. 영화를 떠나서 해설 그자체로.
    정말 좋은 영화였다는걸 모르고 갈뻔했네요. 다만 마지막은 긍정적 엔딩으로 만든거같아요.
    인간의 욕망을 버리고 자연을 인정할때 인간과 자연이 화합할수있지않을까란 의미?
    인간의 끝없는 자연채굴, 욕망에도 불구하고 반성했을때 포용해줄만큼 큰 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역설?
    작가성향상 목치는걸로 끝내고 싶었을거같은데 어쨋든 다른 결말로 만든듯..
    웃으면서 목긋는 시늉하고 off with your head한건 맥락상 돌아가란 걸로 보는게 젤 자연스러운거같아요.

  • @zitnbit
    @zitnbit 3 года назад +68

    마지막에 그린 나이트가 손가락으로 목을 그으면서 Now off with your head 라고 했습니다. 이제 머리 들고 떠나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하니까요. 쿠키까지 생각해보면 살아서 갔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 @maru9684
      @maru9684 3 года назад +14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유는 일단 가웨인의 크리스마스 사건과 서사의 무대는 애초에 누가 만들어낸 것인가?
      한다면 영화속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 이야기는 없지만 무대의 감독은 누가 봐도 어머니이고
      그린 나이트 라는 캐릭터는 그녀가 기억하는 아서왕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개인적으로 해석합니다.
      녹색 허리띠는 처음에는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를 상징하는 물건이었다면 후반에 들어 최종적으로는 일종의 비겁함, 집착, 번뇌 등으로 변질된 진정한 기사가 되기 위해선 버려야만 하는 상징적인 물건이 되었고
      처음의 사건과 마지막 영주의 저택까지 모든 것은 아들인 가웨인을 성장시키기 위한 무대와 배우들이었다 생각함
      물론 모든 시련에서 형편없는 결과를 만들어낸 가웨인이었지만
      최후의 목이 떨어져나가기 직전이 되어서야 비로서 자기 성찰을 이루어낸 가웨인을
      감독은 실제로 목이 떨어지는 엔딩으로 좀 더 긍정적이고 극적으로 극대화된 연출을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관객에게 던지는 메세지로서는 얻어지는게 있겠지만 모든 서사는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가불기' 였다 생각
      또한 어머니가 그린 나이트를 창조만 했지 그린 나이트 자체는 자율적인 객체라고 한다면
      아서왕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그 또한 아서왕의 덕망과 인품을 볼 때
      가웨인의 용기와 진정한 기사의 모습을 본 후 감탄하여
      1년전 내가 그러하였듯이 너 또한 머리를 가지고(순수하게 정해진 룰과 인과성을 따지면 머리가 베어져야 하는게 맞다 그러니 목을 치려는 처음의 행동이 아닌 목을 그은 제스처를 취했음) 돌아가라 하였다는 결말이라 해석합니다

    • @zitnbit
      @zitnbit 3 года назад +12

      @@enronmusk-k1d 우리나라에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혼자 보셨나요? 그걸 모르는게 아닙니다. 애당초 감독이 구상했던 목을 치는 엔딩에서 목을 치는 장면을 넣지 않기로 했다는건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만들겠다고 한거죠. 그런 의미에서 그 말의 뜻을 중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겁니다. 왜냐면 셰익스피어, 앨리스 모두 off with his or her head 라고 자기 부하에게 시키는겁니다. 목을 칠 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니에요. 부하에게 니가 저 사람의 목을 쳐서 가지고 가라고 하는 표현이죠. 그 표현을 off with your head 라고 바꿨으니 너가 너의 목을 쳐서 가지고 가라는 표현이 되었으니 중의적으로 바뀐거죠.

    • @zitnbit
      @zitnbit 3 года назад +6

      @@enronmusk-k1d chop off에 목적어 대신 with 붙이는건 말이 되고요? 님 맘대로 생각하세요. 안 말립니다.

    • @zitnbit
      @zitnbit 3 года назад +9

      @@enronmusk-k1d 네 님이 수억명의 영어권 화자를 대표하는 자라 off with his or her head를 꼬아 만든 off with your head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머리를 가지셨군요. 놀랄 노자네요. 왜 단순히 관용구를 암기식으로 주입하면 안되는지 배우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 @이유동-w9h
      @이유동-w9h 3 года назад

      ​@@zitnbit 진짜 이해가 안 되네요 끝까지 우기기만 하시고..정말 다들 어디서 이런 해석을 들고 오시는지? 나무위키인가;
      많이들 "Off with your head"에서 그냥 your head를 빼고 "Be off" 혹은 "Off with you" 랑 헷갈리시는 거 같네요. 썩 물럿거라 정도인 후자의 뜻으로 말한 게 되면 Zitn님 주장과 통하죠. 정말 좋게 봐주면야 초록 기사가 playfully, 어디까지나 word play 수준에서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이게 결정적인 단서가 되진 못합니다. 물론 저도 기사가 가웨인을 돌려보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쿠키 영상이 안 나왔더라면 그때도 이 대사 한 줄만 가지고 가웨인이 살아있다고 믿을 것 같진 않네요...명백히 정확한 뜻이 있는 관용구를 입맛대로 배배 꼬고 덩달아 충분히 합리적인 타인의 의견까지 꼬아 비틀어 버리시네요. 좀 더 배우세요. 감사합니다.

  • @toqurrhddnjs
    @toqurrhddnjs 3 года назад +7

    개인적으로 이 영화 젤 맘에 들었던 리뷰평은 왓챠에서 봤던 닉네임 무진장뱅크님이 남긴 리뷰였습니다.
    첫번째 용기는 목이 짤려서라도 얻고픈
    [명예 및 의미]에 대한 갈망으로부터 오고
    : (목이 짤려도 좋다)
    두번째 용기는 목이 짤리기 직전 몰려오는
    [생명의 소중함]으로부터 오고
    : (목이 짤리기 싫다)
    세번째 용기는 목이 짤린 직후 몰려오는
    [삶의 무상함, 덧없음]으로부터 온다
    : (그렇담 기꺼이 목이 짤려도 좋다)

  • @이상빈-f7w
    @이상빈-f7w 3 года назад +18

    정말 기다리던 평론이네요!
    저는 8번과 9번의 결말 중 9번으로 확정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손가락으로 마지막에 그린나이트가 목을 장난식으로 '게임'처럼 그었다는 점에서 가웨인 경의 이후 삶은 관객이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xxxxxx-pu4ws
      @xxxxxx-pu4ws 3 года назад +10

      종반부판타지속에서 에셀의 아이를 빼았을 때, 마지막 왕궁에서 적군들이 쳐들어올 때 두번 다 어머니의 표정이 좋지않았던거같은데, 저도 마지막 그린나이트의 미소는 어머니의 미소같았어요. 그래 장하다 내아들.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구나. 시험에 통화했다(=게임은 끝났어).

  • @michellepark208
    @michellepark208 Год назад +2

    왕 옆의 빈자리는 Gawain 엄마자리 아니고 전쟁에 나간 왕의 아들 자리에요 ~ , Gawain 이 자기 자리가 아니라고 하니 왕이 '오늘만은 네가 앉거라' "the owner is away. Who knows when He will return" 헸고 여왕은 그 말에 슬픈 얼굴로 머리와 눈울 내려요

  • @kellyp9252
    @kellyp9252 3 года назад +25

    gv에 못가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 좋은 컨텐츠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보고 와서도 계속 영화의 의미가 알쏭달쏭했는데 이해도가 한층 깊어진 것 같아요

  • @minbarri
    @minbarri 3 года назад +4

    와 최고.. 내가 미약하게 느낀 것들을 온전히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주시는 동진님 ,

  • @라지오98
    @라지오98 2 года назад +1

    마지막에 가웨인이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관객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리뷰를 듣고 나니 교훈을 주고 있었네요. 인생에서 남의 선택해 주어서 잘되는 인생보다 내가 선택해서 못 되는 인생이 낫다. 라는 걸 곱씹고 있어서, 가웨인의 죽음이 허망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 @pjy761
    @pjy761 3 года назад +4

    gv내용 까먹었었는데 감사합니다ㅠㅠ

  • @쥬쥬-g8f
    @쥬쥬-g8f 3 года назад +2

    기다리고 있었어요 ㅠㅠ 주옥같은 영상입니다

  • @야무너
    @야무너 3 года назад +5

    거인에 관한 내용이 없는데 갠적인 생각으론 가웨인이 거인에 올라타 쉽게 길을 떠나려하고 여우가 이를 막는 걸로 봐선 가웨인이 또한번 기사로서 결격된 선택을 하는 걸 어머니가 막아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dalmore7784
      @dalmore7784 3 года назад

      가웨인은 대체......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그냥 쉬운길이라기 보다 그냥 판단 자체를 남에게 맡기는 그 자체가 답이 될 수 없고 그냥 그 거인의 판단일 뿐이라는 함의입니다. 이런 평론 같은거 보면서 거기에 무조건 수긍하면서 이런 뜻이었구나!!!!! 눈이 번쩍 뜨인다!!!!!! 하지 말라는 거죠

  • @손빔-t2o
    @손빔-t2o 3 года назад +42

    과연 동진님은 어떻게 보셨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정말 흥미롭네요.
    파이아키아 제작진도 감사해요.
    맨 처음에 나온 불타는 집과 말타는 연인 씬은 어떻게 보시나요?

    • @katey-k3h
      @katey-k3h 5 месяцев назад +1

      개인적으로 저는 기사의 모습이 1도 없는 주인공을 제대로 표현한 것 같아요.
      밖에 불이 나서 소란스러운 것도 모르고, 여자도 말을 타고 불을 끄러가는데 주인공은 술마시고 뻗어있으니까요. (여성인 에셀이 물을 뿌려서 주인공을 깨우는건, 밖에 불이난 집에 물을 뿌리는 사람이 그 말을 타고 간 여성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카메라 무빙도 밖에서 안으로, 빛에서 어둠으로 이뤄지는데 주인공이 엄마(여성)의 지하(보호)안에 있음을 표현하는것 같아요. 아서왕의 후계자이자 원탁의 기사면서, 엄마(여성)에게 의지하려는 모습(녹색허리띠, 거인)이 보이는것도 연결되는것 같아요.

  • @liccalee6894
    @liccalee6894 3 года назад +11

    동진님께서 별 5개주셨다고 해서 바로 보고 왔는데 흥미롭고 재밌었지만 난해한 부분이 있어 자세한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동진님과 함께ㅋㅋㅋㅋㅋ정말 완벽하네요
    재밌게 볼게요! 감사해요🙌🙌🙌

  • @wonjelee543
    @wonjelee543 3 года назад +5

    좋은 해설 감사드립니다. 근데 만약에 동진님 해설대로 그린 나이트가 사실 르 페이가 만든 존재이고 가웨인이 마지막에 머리속으로 그린 이야기가 르페이가 원했던 이야기라면 그린 나이트가 목을 내려치지 않는 게 맞는 추측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아무렴-n3j
    @아무렴-n3j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스스로 책임지고 마무리 짖지 않으면
    더 큰 희생을 치루게 된다.
    이런 결말로 생각 했어요.
    책임을 마무리 짖지 않고 남을 속이며 집에 돌아와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그 불행은 그 가족과 국민에게 까지 퍼졌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죽음을 택한 주인공에게
    그린나이트가 “잘했다.”라고 해주는 듯.
    그리고 확실한 심판으로 책임을 마무리 지어주는 거

  • @seanpark1998
    @seanpark1998 3 года назад +4

    전 영화 '마더'가 겹쳐보이더군요. 거인들이 전부 다 여성이었던 점도 굉장히 의미심장해 보였습니다. 그때 거인에게 외치며 했던 대사가 '어깨에 좀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 @seanpark1998
      @seanpark1998 3 года назад

      @알못의 SPLIT 과학자 뉴턴이 했던 말인데요 "우린 모두 거인의 어깨위에 서있는 자들이다" 이 말은 홀로 서는 인간은 정녕 없다는 의미에요. 어머니에 의해 잉태되고 태어난 가웨인. 그리고 어머니의 야망과 계획에 끝내 벗어나지 못한 ..어머니라는 거인의 어깨위를 이제 내려오고는 싶지만 그러나 끝없이 그 어깨를 타야만 하는 가웨인의 연약함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seanpark1998
      @seanpark1998 3 года назад

      @알못의 SPLIT 맞아요..곡성 예전에 봐주셨던것처럼 2시간 짜리 필요합니다....

    • @xxxxxx-pu4ws
      @xxxxxx-pu4ws 3 года назад +6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라는 격언은 원래 긍정적인 뜻이나 여우(=어머니)는 가웨인이 거인의 도움을 받아 여정을 편하게 가기보다는 홀로 의연하고 꿋꿋이 헤쳐나가길 바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 독버섯의 환상이 맞을거에요. 가웨인이 건너편 돌산을 거인으로 착각해 굴러떨어져 비명횡사할 것 같으니 여우(=어머니)가 막아준 것 같아요. 은유와 실재 두가지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 @seanpark1998
      @seanpark1998 3 года назад

      @@xxxxxx-pu4ws 오호 맞는 말 같네요!

  • @taewookrho9487
    @taewookrho9487 3 года назад +2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라 더 명작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처음 든 의문은 "왜 왕은 백인인데 왕의 누이인 엄마와 가웨인은 인도인인가..? 저 시절 영국엔 인도인이 없었을 텐데?" 였습니다. 저는 왕과 어머니의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분명 피를 나눈 형제자매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뒷부분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생각은 왕도 엄마와 공범으로 이 모든건 가웨인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험이란 것 입니다. 가웨인이 그린 나이트의 제안을 수락했을 때 "Remember this is only a game." 이라고 말하며 가웨인에게 포기를 유도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이는 엄마가 가웨인의 여정 중 중간중간 나타나 던진 메시지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게 단지 game이라며 의미를 축소시키는 듯한 말은 마치 이 모든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숲속의 성에 사는 그 세 사람들 왕, 엄마, 왕비 이렇게 세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째로 피부색을 보면 왕이 남자이고, 엄마가 부인, 왕비가 할머니란 단순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왕비와 할머니는 병약한 분위기가 매우 닮았습니다.) 하지만 왕이 그 남자란 걸 확신한 건 그가 가웨인과 난로 앞에 앉아 얘기를 할 때 "Ah I will miss our 'games'"라고 말 할 때 였습니다. Game 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왕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부턴 제 뇌피셜 100%의 영역으로 소설처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웨인이 태어나기 전, 왕은 아마도 가웨인처럼 방탕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가 의미하는 하는 게임이란 바로 쾌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쾌락을 통해 얻은 자식이 바로 가웨인인 것입니다. 가웨인의 어머니는 사실 왕의 누이가 아닌 환락가 여성으로 왕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다른 인도인 환락가 여성들과 함께 가웨인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은 사랑하지 않는 여성과 정략결혼을 하였지만 끝내 얘를 갖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성적인 관계를 갖지 않은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가웨인의 상상 속에서 왕과 왕비의 침실이 나오는데, 둘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누워서 자는 걸 보면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 라는 추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왕은 자신의 서자인 가웨인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가웨인의 어머니와 함께 꾸민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 @이유동-w9h
      @이유동-w9h 3 года назад

      인도인이 아니니까요.
      그 아래 내용은 재밌네용. 물론 원작에선 할머니는 모건이고 (원작에선 가웨인의 어머니 x) 성주가 바로 모건의 저주에 걸린 초록 기사 본인이었습니다. 그치만 나름 근거 있고 훌륭한 해석이네욤.

    • @dushtrat
      @dushtrat 2 года назад

      감독이 의도했는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좋은 해석이네요

  • @ioete7344
    @ioete7344 3 года назад +4

    혹시 해주시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는데ㅠ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영화가 너무 좋았어서 더더욱 동진님의 해석이 궁금했거든요 ㅎ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

  • @dla9762
    @dla9762 3 года назад +7

    영화 '올드'도 해주시나요??

  • @seydouxs2513
    @seydouxs2513 3 года назад +2

    여러가지 해석들이 있네요 저는 큰 틀로는 이동진 님과 같지만 결국 인생무상과 계속 반복되는 운명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서 또한 가웨인과 같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가웨인에게 “단지 게임이야”라고 말하는 장면과 게임을 받아들이지 않는 장면, 그리고 그린 나이트의 목을 벨 때 한숨을 쉬는 모습 등을 통해 아서는 이미 겪어본 일들이라고 짐작이 갑니다. 아서는 죽음을 받아드리지 않고 도망을 간 것을 택한 것이고 계속해서 천한 신분의 마녀를 통해 가웨인을 낳고 전쟁을 하며 살아가며 비참하게 살아가다가 죽음을 맞이하게됩니다. 딱 가웨인의 상상의 모습과 일치하죠 가웨인 또한 천한 신분의 매춘분 사이에 아이를 낳고 계속해서 전쟁을 하며 살아가다가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같은 운명이라면 가웨인의 아이 또한 그린 나이트와 맞닥뜨려야하지만 아서와 달리 가웨인은 벨트로 인해 타이밍을 놓치게되는 거죠. 또한 계속해서 반복이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녹색이라는 상징 때문이죠. 극중에서도 말했든 녹색은 생명을 뜻합니다 하지만 또한 부패의 색이기도 하죠. 죽음과 생명이 맞닿아있는 거죠. 첫 장면에서 또 도끼가 바닥에 닿았을 때 클로즈업으로 촬영하며 생기는 이끼에 주목하죠. 도끼는 죽음 이끼는 생명. 이 영화는 계속해서 죽은과 생명 가웨인의 행동 반복 등을 통해 계속해서 반복을 보여주게됩니다. 가웨인이 그대로 도망을 가며 다시 반복 되었을 일들이라는 것을 가웨인은 이것을 깨닫고 자신이 살아 돌아간다하더라도 부질 없음을 깨닫고 죽음을 맞이하게됩니다. 아직 제대로 해석이 된것은 아니라 영화를 몇 번 더 보고 기법들 등을 통해 감독이 강조하고 싶었던 것을 알려드리며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 @seydouxs2513
      @seydouxs2513 3 года назад

      또 그림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은 그 당시의 초상화는 영화를 보면 업적을 세운 사람들이 그리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 안에서의 초상화는 한 순간의 빛(식물들이 살기위해 광합성을 하는 것)을 이용해 마치 그림이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며 녹색 계열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정말 식물처럼 살아난 것 같죠. 하지만 표정은 밝지않죠. 그리고 이 그림은 마지막에 가웨인이 죽음에 다다랐을때 다시 등장합니다. 이 또한 죽음과 생명이 연관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hj9394
    @hj9394 3 года назад +8

    가장 큰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게 위대함의 조건이 아닐까 싶네요. 해설 잘 봤습니다^^

  • @Tasker103
    @Tasker103 3 года назад +2

    와 이거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런 해설 영상 있으면 영화 볼 맛이 더 납니다.

  • @chojuahn
    @chojuahn 3 года назад +2

    마지막 그린나이트의 대사는 “off with your head” 즉 “머리달고 (집으로) 가라” 입니다

    • @mulderxfile7581
      @mulderxfile7581 3 года назад

      이 해석이 맞는것 같아요.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어린여자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왕관을 쓰잖아요. 그는 죽지 않았고 그가 상상한대로 결국 살아내야 할 삶을 살다 죽었다고 봄. 죽으며 굴러 떨어진 왕관을 그의 딸이 쓴것 같음.

    • @mulderxfile7581
      @mulderxfile7581 3 года назад

      위에 제 생각을 달고나서 감독 인터뷰를 찾아보니 명예로운 죽음쪽으로 결말을 내고 싶었다고 하네요.

    • @mulderxfile7581
      @mulderxfile7581 3 года назад

      @@김상우-v2p 환상에서 아들말고 왕비사이에서 난 딸도 있어요. 마지막 침략을 당할때 궁전에 가족들이 모여 있다가 왕비가 딸(공주)을 데리고 나가죠.

  • @cdh395
    @cdh395 3 года назад +2

    야망을 가진 다소 찌질한 주인공이 여정 끝에 자신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깨닫고 자신만의 마무리를 짓는... 한 편의 소설 같기도 하고 찌질한 주인공이 저인 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 구운몽이란 소설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해설 감사히 듣고 보았습니다 ^^

  • @GoldenWatchPDKMN
    @GoldenWatchPDKMN 3 года назад +2

    다 이해가 되지 않아 졸다가, 몸이 묶인 주인공이 화면이 시계방향으로 돌자 백골이 되었다가 다시 화면이 역으로 돌자 살아있는 주인공이 생채기를 무릅쓰고 줄을 끊고 뛰쳐 나가는 모습에서 잠이 깼다. 몇몇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내 생각을 건드리는 장면이 있었고 다시 보고 싶다.

  • @owo_A-ing
    @owo_A-ing 2 года назад

    화면이 하나 하나가 예술적으로 느껴지는 영화인데 해설 보니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CocoRich
    @CocoRich 3 года назад +3

    흥미로운 서사네요!
    책도 보고 싶어졌습니다~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원전은 이거랑 이야기가 많이 다릅니다. 큰 줄기는 같은데 특히 결말은 그냥 해피엔딩이에요

  • @Min-jo4bk
    @Min-jo4bk 3 года назад +5

    보고싶어서 예매하러 들어갔더니 우리동네는 단 한군데도 개봉관이 없네요. 죄다 인질, 싱크홀, 모가디슈... 누구를 위한 스크린쿼터제인가?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스크론 쿼터제 때문이 아니라 그냥 보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관 수 자체는 충분해요 어차피 사람들 안 볼 예술영화에 관을 멀티플락스가 배당을 안할뿐

  • @saem6486
    @saem6486 2 года назад +1

    어찌보면 굉장히 불교적이네요. 자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은 곧 자아 의식의 죽음이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넘어서고 그것을 필연적인 생사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것임을 비유하는 것처럼 읽혀요. 부처님이 출가 이전에 살아온 삶, 깨달음을 얻기 직전까지 직면했던 유혹과 고뇌들과 이 영화의 순간들이 유사하게 맞닿는 거 같기도 해요.

  • @naganda9988
    @naganda9988 3 года назад +3

    그럼에도 불구하고..ㅎㅎ 잘 보겠습니다

  • @talrockisrock
    @talrockisrock 3 года назад +3

    거인에 대한 해석도 궁금했는데 그건 없네요ㅠㅠ 아쉽지만 다른 해석 들으니까 영화가 좀 이해되는거 같아요!

    • @syul4133
      @syul4133 3 года назад +2

      저도 거인이나 연못에 목을 찾으러갈 때의 판타지적 연출이 궁금했습니다 ㅠㅠ

    • @hellokim_kr
      @hellokim_kr 3 года назад

      저도 보면서 이게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인가? 뭐지? 싶었어요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그리고 거인은 개인적 생각이지만 위에 쓴 그런, 과업에 대한 두려움과 외면 회피를 하고 있는 와중에 거인이라는, 말그대로 먼저 산, 선생님 같은 이끌어줄 수 있는 큰 존재를 뒤쫒아가고 따르며 얹혀가고 싶다는 회피의 또다른 연장선으로서 등장하지만 그 거인은 본인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서로 소통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런 편한 길은 없다는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이죠 바로 그냥 납품기일 맞춰서 얼기설기 써놓은 대본 읽은걸 무슨 거인 선생님의 적확한 해설!!! 눈의 뜨인다!!!!! 같은 한심한 짓 하지 말고 추종같은 짓 같은게 허상이라는걸 알려주는 좋은 비유네요 거인의 어깨에 타더라도 그건 그냥 거인의 생각과 선택일뿐 정답이 아닙니다.

  • @moronlabe8106
    @moronlabe8106 3 года назад +2

    영국의 오랜 이야기로 원작으로써 이어내려왔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영화 개봉날에 보러가서 정말 말그대로 매혹되어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고 왔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매력이 없다 라고 전혀 귀결되지 않았어요 이해가 되지 않으면 어떠리 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이 영화가 가치 없다할 수 없듯이 배경음악과 배우들의 연기, 중세시대 배경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 @atomv007
    @atomv007 3 года назад +3

    그린 나이트 ! 고맙습니다

  • @wishyouwerehere-p2v
    @wishyouwerehere-p2v 8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위대한 영화

  • @오아시스-q7b
    @오아시스-q7b 3 года назад +2

    크.. 역시 구독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파이아키아 최고!! 덕분에 어렴풋하게 생각했던 가설들이 또렷해지는 느낌입니다. 동진님의 해석이 대부분 원작의 의도와 일치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결말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웨인의 마지막 선택 조차 본인의 명예를 위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린나이트는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끝을 낸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모로 곱씹어보게 되는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

  • @1994_xx_xx
    @1994_xx_xx 3 года назад +10

    방금 극장에서 영화보고 초반에 졸아버린 자신에게 한탄을 가짐과 동시에 다 보고나서 큰 여운을 갖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잘 시청하겠습니다!

  • @plame2
    @plame2 3 года назад +5

    저는 왕이나 무용담보다는 아들의 인간성을 상승시키려고 이 이야기가 이뤄졌다고 봤습니다.

    • @하마는사무직
      @하마는사무직 3 года назад +1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아들의 인간으로서 진정한 성장을 이루려는 시험이라 계속 그런 테스트가 이뤄졌다고 보였습니다. 어차피 영화 속에선 왕이 왕위 물려줄 핏줄이 가웨인밖에 없고 경쟁자가 없는데 왕 하나 되자고 그런 퀘스트를 내릴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요

  • @최혁-v5x
    @최혁-v5x 2 года назад

    저에게 있어 영화감상을 가장 잘 마무리하는 방법은 마지막 평론가님의 해석을 보는것 까지입니다ㅎㅎ 잘봤습니다.

  • @mieux4604
    @mieux4604 3 года назад +1

    감사합니다!

  • @ThePropitia
    @ThePropitia 3 года назад +4

    해설 기다렸습니다

  • @Min-jo4bk
    @Min-jo4bk 3 года назад +3

    봐야겠네요!

  • @이승찬-q4e
    @이승찬-q4e 3 года назад +1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 잘 듣고 갑니다.

  • @saite1217
    @saite1217 3 года назад +3

    상세한 설명과 해석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어머니의 허리띠는 마법 혹은 세속적 욕망의 상징이고 녹기사에 의한 여정은 운명과 성장으로 이어지잖아요. 그런데 녹기사의 개입은 애초에 어머니 마법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어요. 너무 재밌게 봐서 궁금한게 점점 더 많아지네요.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녹색기사 일 자체가 어머니가 꾸민 일이라는게 교차편집으로 애초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화에 뻔히 바로 나오는 것들을 자꾸 자기 생각이라면서 말하는것도 좀 보기 그렇네요 이 영상은;;; 영화에서의 비유는 녹색기사와 도끼, 허리띠는 수능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능시험이라는 과업이 있는데 도끼는 이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젊음을 책상머리 앞에서만 낭비하는 과업에 대한 복무, 허리띠는 시험이라는 일을 외면하고 피하고 도망치는 겁, 회피입니다. 허리띠를 풀고 도끼를 받는다는건 시험이라는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진실을 아무리 외면하고 회피하더라도 결국은 내가 다가기지 않더라도 그 시험은 나에게 다가온다는걸 깨닫고 스스로 허리띠를 풀어버리는겁니다. 그런데 이걸 파악 못하고 잡다한 관련배경 자료들 뭐 이것저것 막 갖다붙이다보니 막 뒤섞여서 결국 그냥 애매한 해석이 됐는데 보는 사람들은 그냥 복잡한 얘기라 자기가 이해를 못한걸로 댓글들 달고 있네요.. 그냥 이 영상이 핵심을 못짚은겁니다.

    • @AmesaGim
      @AmesaGim 3 года назад +2

      @@rtl7357 한심

    • @rtl7357
      @rtl7357 3 года назад

      @@AmesaGim 본인이 한심하다고 갑자기 자학하는거임? 갑자기? ㅋㅋㅋㅋ

    • @되지소년
      @되지소년 3 года назад

      성장에 관한 이야기죠... 부모의 사랑, 보살핌이 주인공에게 보탬을 될수는 있지만 큰벽을 넘어설수 있는 용기가 못되는 것 처럼요.... 현시대 청소년에 빗되어 보시면 조금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중세시대 이야기를 표본으로 만든 영화가 아닌현시대에 교훈을 주는 영화인 것 처럼요.

  • @k4460
    @k4460 Год назад

    이동진님의 해설도 듣고 댓글의 여러 견해들도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많이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그린나이트에게 목이 베이는 것까지 어머니의 시험이다 / 어머니의 의지에 반하는 주인공의 선택이다' 이 부분인 듯하네요. 저는 삶과 죽음의 방식에 대한 주체적인 결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영상 속 해석이 좀더 와닿습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어머니의 시험이라면, 허리띠를 쥐어주는 장면을 두 번이나 넣으면서까지 결말을 각색할 필요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영화에서 가웨인이 직접 허리띠를 벗어던지는 것은 분명 원작과 큰 차이로 보이거든요. 원작도 허리띠의 의미는 비슷하나, 원작에서는 가웨인이 마지막까지 허리띠를 벗지 못했고 결국 부끄러움의 상징인 이 허리띠를 늘 차고 다님으로써 과오를 잊지 않겠다는 식으로 결말을 맺죠. 만약 영화의 허리띠 플롯 전체가 단순히 가웨인을 성장시키기 위한 어머니의 시험일 뿐이었다면 그냥 원작 그대로 결말을 맺었어도 메시지에 전혀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왜냐면 이 경우에는 어머니가 가르쳐주고자 한 걸 그냥 깨닫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결말의 각색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그것보다는 영상의 해석처럼 주인공이 주체적 의지로 허리띠를 벗어던짐으로써 영화에서 내내 끌려다니는 것처럼 표현된 어떤 욕망, 집착 따위들로부터 비로소 진정으로 해방되고 방향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였다고 보는 쪽이 좀더 설득력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dbueilrb
      @dbueilrb 2 месяца назад

      영상에서 말하는 바가 정확히 어머니의 의도와 반대되게 주체적인 선택을 해서 죽음을 맞는건데요. 오히려 쿠키 영상을 봤을때 이 해석과 다르게 감독의 의도는 가웨인이 생환하는거인듯.

  • @흑빠따
    @흑빠따 3 года назад +3

    궁금한게 마지막 그린나이트 찾기전 들린 영주의 성에서 영주 부인이 기사가 아니군요 했을때 녹색 허리띠 붙잡고 있던 가웨인의 손에 끈저끈적해 보이는 희뿌연 물 같은게 뭔가요?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서요

    • @tukpaegi
      @tukpaegi 3 года назад +2

      묘사상 정액이 분명하고 남자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생식욕구가 치솟는다는 점을 녹색 허리띠와 겹쳐 생각하면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고 삶에 집착하는 모습을 표현한 게 아닐까요
      부인이 말한 당신은 기사가 아니군요라는 말은 그렇게 명예보다 삶을 욕망하는 모습을 비웃은 거고요

    • @흑빠따
      @흑빠따 3 года назад

      @@tukpaegi 역시ᆢ설마 했는데 존슨 워터 였군요

    • @이유동-w9h
      @이유동-w9h 3 года назад

      ​@@흑빠따 중세의 기사는 자신이 섬기고 흠모하는 귀부인 앞에서 (적어도 시대상 속에서 표면적으로는) 정조를 지키고 순결한 사랑을 꾀합니다. 순간의 유혹을 (자기가 해 놓고;;) 뿌리치지 못하고 사정해버리고 명예를 저버린 가웨인은 이로써 진정한 기사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자 모욕입니다.

  • @jayha8689
    @jayha8689 3 года назад +32

    녹색기사의 마지막 대사인 "now off with your head"는 목을 벤다 라는 뜻도 있지만 목을 단 채로 돌아가라 라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 @글댕니
      @글댕니 3 года назад

      이건 정말 자막으로는 해결안되는 재미있는 해석이네요!

    • @jejw5973
      @jejw5973 3 года назад +5

      영화의 맥락을 봤을 때엔 해당 대사를 중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감독 로워리도 '가웨인의 목이 떨어지는 게 올바른 결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고요.

    • @lsg427able
      @lsg427able 3 года назад +6

      저도 동감해요
      일부러 중의적으로 말한거 같다고 느꼈어요
      감독이 원래 하려했던것과 달리 결국 참수씬이 안들어가기도 했구요

    • @gorgebridge
      @gorgebridge 3 года назад +2

      저 문장에서 목을 벤다라는 의미는 아예 없습니다. 말 그대로 "머리 달고 그냥 가라"의 뜻입니다.

    • @이유동-w9h
      @이유동-w9h 3 года назад +1

      @@gorgebridge 아뇨 반대인데요... off with your (his, her, their...) head는 원래 목을 친다는 (혹은 명령조로 쳐라) 의미입니다;

  • @booknarang2578
    @booknarang2578 3 года назад +1

    잘 들었어요

  • @kand2244
    @kand2244 3 года назад +2

    여정 중에 만나는 거인!!! 거인에 대해 언급해주실줄 알았는데 없네요 ^_ㅠ 동진님 견해 너무 궁금했는데요!!!

  • @하얀나무-t2k
    @하얀나무-t2k 3 года назад +2

    너무 설명 잘해주시네요..

  • @김혜은-i3t
    @김혜은-i3t 3 года назад +1

    보면서 계속 이동진님 생각했어요. GV를 못 본게 너무 아쉬웠는데 감사합니당 😆

  • @Icarus8860
    @Icarus8860 3 года назад +2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여자아이가 왕관 가지고노는 장면은 어떻게 해석될까요?

  • @hyponex2025
    @hyponex2025 9 месяцев назад

    영화보다 더 재밌는 평론이 있다?!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영화는 재미있게 두 번 봤지만
    이선생님 평론은 오며가며 도데체 몇 번째 보는지 몰라요

  • @BEENJOOHA
    @BEENJOOHA Год назад

    그린나이트 얼마전에 밨어요.. 너무 재밌게봤고 이동진님이 이렇게 하나하나 해석해주니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재미가 잇었던 영화가 아니엿나 싶네요 감사합니다

  • @테베의교차로
    @테베의교차로 3 года назад +1

    지금 보고왔습니다 👀

  • @조용-c6u
    @조용-c6u Год назад +1

    개인적으로는 맞아 보이는 설명도 있고, 부족하거나 안맞다는 부분도 있고 하네요.

  • @물컵-y3x
    @물컵-y3x 3 года назад +1

    기다렸던 컨텐츠 입니다.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함예람-k1e
    @함예람-k1e 2 года назад

    어머니의 곁에서 떠나간다는 이야기도 될것 같아요.
    초반에 성을 나올 때 어린아이들이 따라오는데
    양치기가 그 아이들을까지 몰아가거든요. 근데 주인공은 거기서 벗어낫죠.
    양이라는건 순종의 상징이잖아요? 자유에 관한 이야기인거죠.

  • @PAK-g9w
    @PAK-g9w 3 года назад +3

    무엇보다 이렇게 쉽게 풀어 이야기해주는 능력이 대단하시다.

  • @wrsdxxlee4095
    @wrsdxxlee4095 3 года назад +2

    이것만....이것만...이것만 기다렸다!!!!!!!!!!!! 씻고 나와서 바로봐야지!!!!!!!ㅋㅋ 감사합니다 ^^

  • @뚀뚀-f7h
    @뚀뚀-f7h 3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목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

  • @odr7060
    @odr7060 3 года назад +1

    마지막에 머리를 잘랐다고 하셨는데 안짤랐어요
    볼에 살짝 글고나서 머리들고 가세요 라고 한뒤에 끝납니다
    도끼들고 끝나지 않아요 실수 하셨네요 ㅎㅎ

  • @steelstar1203
    @steelstar1203 3 года назад +1

    그린나이트 해석 정말 기다렸어요! 감사합니다! 쿠키영상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네요 ㅜ

  • @to0thlesss
    @to0thlesss 3 года назад +1

    영화의 감상을 3x, 그 이상으로 풍부하게 해주는 이동진 평론가의 솜씨에 매번 감탄합니다 bbb

  • @nashira.y
    @nashira.y 3 года назад +2

    목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닷!!!
    여윽시!!
    근데 거인과 왕관갖고놀던 딸내미 쿠키는...ㅜ

  • @죠지벤슨
    @죠지벤슨 3 года назад +1

    와 진심 그린나이트보고 이동진평론가님영상만을 기다렸습니다... 후... 보기전이지만 너무설레네요 진짜..

  • @인우-p4w
    @인우-p4w 3 года назад

    와우~ 흥미롭네요.
    어제 지인과 술 한잔하며 나누었던 얘기도 마침 비슷한 주제였던지라 잠깐 소름도 돋았습니다.
    삶이니 죽음이니 이런 얘기 정색하고 일상에서 나누긴 어렵죠. 이렇게 영화를 빌리거나, 학문적으로 다루거나, 제 경우처럼 술김에 나누는 대화가 아닌 한.
    주인공의 선택은 물리적 죽음이 아니더라도 필멸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직시하는 태도의 선택에서 이후 그의 삶은 많이 달라지는 거 아닐까 싶고. 그런 태도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야 세상이 조금은 덜 폭력적이고 덜 생경하지 않을까 싶네요.

  • @dwill318
    @dwill318 2 года назад +2

    영화 중에 나오는 거인들은 무엇을 뜻하나요? 그리고 여우는 왜 가웨인이 거인에게 의존하지 못하게 방해했나요?

  • @outdyabx
    @outdyabx 3 года назад +1

    GV에 못가서 해설이 너무 궁금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toqurrhddnjs
    @toqurrhddnjs 3 года назад +1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넘어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긴채 수동적인 자세로 부유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서 보다 가치있는 삶을 기어코 쟁취하려는 능동적인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운명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멸의 운명이 아니라,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각자에게 주어진 일생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본인의 운명은 정해진것이 아니라 각자 삶에 대한 태도로 얼마든지 변화 시키고 개척할 수 있다는것을 시사한다고 보여집니다.
    주인공이 그린나이트와의 약속을 뒤로하고 비겁하게 도망쳐 남은 여생을 살았다면 영화에서 그려진 것처럼 결국 사람들의 존경을 잃어버린채 외면받은 쓸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을것입니다.
    쓸쓸한 최후는 단지 그린나이트로부터 도망쳐서가 아니라 용맹함을 버리고 비겁함을 택한 주인공의 삶에 대한 태도가 불러온 나비효과인 것입니다.
    주인공은 몇번의 주마등을 스치며 비참한 나비효과와 마주하였고, 결국 더 이상 비겁한 삶을 살지 않기로 결심하므로써 용맹한 죽음을 택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던 장면은 주인공이 죽음을 결심했을때 '그럼 진짜 목을 베겠다'며 액션을 취하며 열린결말로 끝나는 그린나이트의 마지막 장면이였습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사나이 테스트를 통과한 주인공에게 무언가 보상이 떨어질 것을 기대한 관객을 향해 '세상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 멘탈 꽉 붙들고 살아라' 라며 쓴소리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 @lsg427able
    @lsg427able 3 года назад +6

    와 이 영화 정말 재밌게봐서
    평론가분석도 보고싶었는데
    딱 올라오니 넘 좋아요!!

  • @문은주-q2z
    @문은주-q2z 3 года назад +1

    기대를 저버리지않는 영화해석이네요.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