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으면 뭔가 내 존재가 더 무거워지는거같은 느낌인거같아요. 존재할 가치가 더 늘어난다 해야하나. 강아지도 좋고 맛있는것도 좋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큼 흥미롭고 가치있게 느껴지는건 없는것 같아요. 사람만큼 사람을 잘 이해하는 존재는 결국 없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는 건 무겁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 타인이라는 무게가 어쩌면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성경에서도(저는 종교는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속박하신다고 적혀 있던데 한 목사님께 여쭤보니 하나님의 속박 안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렸을 땐 자유를 빼앗는다는 말로 들려 불편했는데, 조금 커서 생각해보니 자유의 다른 말은 불안이고 그 불안을 담보로 한 자유가 너무 커지면 삶의 균형은 무너지기도 하니까요. 자유와 속박, 불안과 안정, 가버움과 무거움, 주체성과 관계성 사이에서 각자가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거야... 김구선생님이 좋아했던 글귀가 생각나네요. 눈밭을 걸을 때 어지러이 걷지 말아라, 나의 발자국이 훗날 뒤따르는자의 이정표가 될지니... 양심을 잃은 채 살아가는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애니여서 너무 좋아합니다ㅠㅜ
장송의 프리렌은 뭔가 뭔가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편안함을 주는 사람은 한마디에 진심을 담아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프리렌 같은 안전을 주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약해서 못주지 않을까? 그냥 나만의 독주이지 않을까? 내 색이 묻어나 상대에게 독주를 마시게 하지 않을까? 과연 이 긴 터널을 뛰는 게 맞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하고 심의 단련이라는 거짓으로 가난한 마음의 같잖은 위로가 아닐까?라고 고민하던 중 오늘내일의 아름다운 나비 같은 영상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약하면 어떤가요 천천히 나아가는 게 어떤가요 정답이라는 걸 아직 찾지 못했어도 실수라는 아름다운 정답들이, 내가 못 본 모호하고 환상 같은 감정들이 피어있지 않을까 다시금 일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많은 감정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영상도 항상 감사합니다 긴 영상도 감사합니다 힘드시면 쉬었다 만들어주셔도 감사합니다 천천히 많은 영상을 만들어주셨음 하는 작고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장이 참 아름다워요 '실수라는 아름다운 정답'. 맞아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실수해도 다시 다가와 애쓰는 관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 채널에 다정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큰거북이님 댓글 보니 위로가 되고 힘이 납니다 ㅎㅎ 천천히 손잡고 걸어갑시다😊
@@박기현-w8o 개인적으로 프리렌 일당 여정의 목적을 마족과의 공생이라고 느끼고 있슴다.인간과의 공존을 꿈꿨던 마왕과 이에 실패한 힘멜,그 이후도 마하트 등 계속 공생을 욕망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끝에 가서는 공생을 이룩해주지 않을까..! 슐라흐트가 본 천년 뒤에는..! 라는 망상을 하면서 보고 있어요 ㅋㅋ
![[애니리뷰TMI] 장송의 프리렌 (스포주의)](/img/1.gif)
너무 좋아하는 작품인데, 보면서 내내 가졌던 편안함의 이유를 명확하게 짚어주셨네요ㅎ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 크게 남았던 작품은 강철의 연금술사였는데, 프리렌을 보고 이 작품도 제 인생에 크게 남을거같다고 생각했어요 명작입니다
느리더라도 항상 응원합니다
다른 사람과 의미있는 관계를 맺으면 뭔가 내 존재가 더 무거워지는거같은 느낌인거같아요. 존재할 가치가 더 늘어난다 해야하나. 강아지도 좋고 맛있는것도 좋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큼 흥미롭고 가치있게 느껴지는건 없는것 같아요. 사람만큼 사람을 잘 이해하는 존재는 결국 없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진다는 건 무겁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 타인이라는 무게가 어쩌면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성경에서도(저는 종교는 없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속박하신다고 적혀 있던데 한 목사님께 여쭤보니 하나님의 속박 안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렸을 땐 자유를 빼앗는다는 말로 들려 불편했는데, 조금 커서 생각해보니 자유의 다른 말은 불안이고 그 불안을 담보로 한 자유가 너무 커지면 삶의 균형은 무너지기도 하니까요. 자유와 속박, 불안과 안정, 가버움과 무거움, 주체성과 관계성 사이에서 각자가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에 대한 좋은 분석, 위로가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와 함께 추천과 구독 박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영상으로 만나 뵐게요 👍👍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거야... 김구선생님이 좋아했던 글귀가 생각나네요. 눈밭을 걸을 때 어지러이 걷지 말아라, 나의 발자국이 훗날 뒤따르는자의 이정표가 될지니... 양심을 잃은 채 살아가는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애니여서 너무 좋아합니다ㅠㅜ
프리렌이 힘멜을 추억하며 계속 찾는 것 역시 사랑이죠
우리는 마왕을 무찌른 이후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프리렌이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했던, 영원히 살 프리렌이 외롭지 않길 바라는 그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한거지 않을까싶습니다
맞아요 존재 자체로 나를 사랑해주고 인정해 줄 타인. 그런 타인의 존재와 기억이 우리가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꼭 필요하죠
기다리고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장송의 프리렌은 뭔가 뭔가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편안함을 주는 사람은 한마디에 진심을 담아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프리렌 같은 안전을 주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약해서 못주지 않을까? 그냥 나만의 독주이지 않을까?
내 색이 묻어나 상대에게 독주를 마시게 하지 않을까? 과연 이 긴 터널을 뛰는 게 맞을까?
많은 고민을 하게 하고 심의 단련이라는 거짓으로 가난한 마음의 같잖은 위로가 아닐까?라고 고민하던 중 오늘내일의 아름다운 나비 같은 영상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약하면 어떤가요 천천히 나아가는 게 어떤가요 정답이라는 걸 아직 찾지 못했어도
실수라는 아름다운 정답들이, 내가 못 본 모호하고 환상 같은 감정들이 피어있지 않을까
다시금 일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많은 감정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영상도 항상 감사합니다 긴 영상도 감사합니다
힘드시면 쉬었다 만들어주셔도 감사합니다
천천히 많은 영상을 만들어주셨음 하는 작고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장이 참 아름다워요 '실수라는 아름다운 정답'. 맞아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실수해도 다시 다가와 애쓰는 관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 채널에 다정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큰거북이님 댓글 보니 위로가 되고 힘이 납니다 ㅎㅎ 천천히 손잡고 걸어갑시다😊
좋은 영상이네요.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왜 좋을까? 왜리렇게 따뜻할까? 생각했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
이야... 서두가 기가 막힙니다. 1분에서 멈춰놓고 이 댓글 쓰고 이어서 끝까지 봐보도록 하지요.
너무 따뜻한 영상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잔잔하지만 따뜻하게 느꼈던 무언가를 글로 풀어준 느낌이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너무 공감되는 영상이네요 😊
와 해석 오지네요..구독 누르고 갑니다
장강명 작가의 표백이라는 소설이 떠오르네요!
옹 추석 연휴에 한 번 읽어 볼게요ㅎㅎ 고맙습니다🫡
프리렌 재밌게봤는데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다정함의 중요성 기억하고 다정해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근데 그 다정함을 남한테 베푸는 것이 쉽지않은것 같네요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어려운 문제입니다 ㅎㅎ 노력하시려는 지환님 마음이 좋네요 그 마음만으로도 벌써 다정함이 느껴져요 우리 조금씩 각자만의 방식으로 다정해져봅시🥰
프리렌은 솔직히 냉정하게 따지자면 애니 중에서 딱히 재밌는 편은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속에 최애 애니 하나로 자리 잡았음. 시시한 이야기라서 시시하지 않았던, 이상하게 정감이 가는 애니.
과연 이들의 다정함은 끝에 가서 마족에게까지 닿으려나
안타깝게도 작품 내에서 마족이란 존재의 정의가 인간을 먹기 위해 다정함을 연기하는 생물이란걸 여러번 강조한데다가 인간에게 호기심을 가졌던 가장 가까웠던 마족이나 인간을 섬겼던 마족마저 그런 우호적인 감정이 아닌게 드러났기 때문에...
@@박기현-w8o 개인적으로 프리렌 일당 여정의 목적을 마족과의 공생이라고 느끼고 있슴다.인간과의 공존을 꿈꿨던 마왕과 이에 실패한 힘멜,그 이후도 마하트 등 계속 공생을 욕망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끝에 가서는 공생을 이룩해주지 않을까..! 슐라흐트가 본 천년 뒤에는..! 라는 망상을 하면서 보고 있어요 ㅋㅋ
저도 그 망상에 참여하겠습니다 ㅋㅋㅋ 뒷 내용을 만화책으로 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인가보네요🤔🤔
어 뎅켄이다
개인적으론 종교적인 가르침이 녹아있다고 느꼈어요
나도 다정한 어른을 만났으면 좀 나았을려나...
근데 마왕 비스무리한게 얼마전 나타났다
애니는 씹덕들이나 보는거라고 누가 그랬던가?
누가 그랬나!
이거 잠옴
ASMR 개꿀🫠
민주화를 부르짖고 데모를 부르던 자들이 회의적이고 타협한 삶을 살며 부조리를 모르쇠한다면?
지금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을 민주주의적 권리가 상실된 사회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