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모습의 고2 스즈메는 긴급할 때 '살고 죽는건 운이다'라는 엄청난 말을 하지요 일반적인 청소년이 할 말이 아닌데 겪었던 트라우마를 한 방에 정리해주는 엄청난 대사였습니다 그런데 후반에 가서는 '살고 싶다'고 하지요 겉과 달리 속은 공허했던 스즈메가 여행과 만남을 통해 상처를 회복하고 삶의 목적을 가진 모습을 알게 되었네요 혼자인줄 알았지만 자기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운 엄마의 기운은 항상 곁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걸 알려주는 두 상징도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영화가 개봉된지 시간이 조금 흘렀기에, 덧붙여서 하나 더 언급하자면 초반에 다친 소타를 치료하기 위해 자기 집에 들렀을 때 '간호사가 되려면' 이라는 책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었고 소타가 능숙하다고 칭찬하자 간호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저 엄마가 간호사였다고 얼버무리죠 정말로 간호사를 목표로 했다면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연습했다' 라는 의미의 대사를 했겠지만 그저 엄마의 기억을 따라가는 말을 바로 꺼내진 않았겠죠 즉각적으로 나오는 말은 평소의 생각을 대변하니까요 하지만 후반에 가서는 진지하게 공부하는 듯 책상에 놓여진 '간호사가 되려면' 책이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진지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되고자 마음잡은 듯한 표현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삶의 목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고 느꼈어요
이번에도 무릎을 치게 만드는 분석 감사합니다. 저도 세 번 보면서 이런저런 느낀 점이 있었는데요 1. 지진이 지렁이로 묘사된 부분 일본에 흔한 지진에 대한 이미지인 메기가 아닌 지렁이인 이유로 어렸을 때 들었던 지렁이의 역할이 떠올랐습니다. 지렁이는 땅을 헤집고 다니면서 씨앗들이 발아할 수 있는 숨구멍을 내주는 역할을 한다는 거였는데요, 이는 어찌보면 생명을 창조하는, 혹은 생명이 태어나는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중의 미미즈 역시, 지진을 일으키는 재해의 화신이지만, 스즈메와 소타가 문을 닫을 때마다 물이 되어 비를 뿌리며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흙으로 변하는 부분이, 지진 뒤의 새로운 탄생, 창조를 의미하는 게 아닌가 라고 보았습니다. 2. 다이진 ≥ 마네키네코? 일본의 신화적, 전통적인 의미에서 고양이가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는 지식이 짧아 잘 알 수 없었지만 스즈메(다이진)가 왔다 간 곳(여관, 스낵바)이 갑자기 손님이 모여 흥하는 장면을 보고 한 손은 돈, 한 손은 손님을 부른다는 마네키네코가 떠올랐어요. 마네키네코에 대한 설화적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암튼 작중의 다이진은, 일본 설화 속 고양이의 다양한 역할 중 마네키네코의 역할도 겸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3. 현지에서 관람 전에 받았던 인터뷰 책자에서 발췌한 내용 중 일부를 적고자 합니다 Q(하라 나노카:스즈메 성우) : 사다이진은 왜 타마키에 빙의한 건가요? A(감독) : 본심을 부딪치게 해서 스즈메를 앞으로 나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요석인 사다이진과 다이진은 지진을 봉인하는 역할을 갖고 있지만, 그들만으로는 그것을 달성할 수 없어서, 인간과의 공동 작업으로 우부스나(産土)라 불리는 토지신을 진정시켜야만 한다, 라는 세계관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미미즈가 그 우부스나입니다만, 사다이진과 다이진만으로는 진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스즈메에게 도와달라 하기 위해 '사람의 손으로, 원래대로 돌려줘'라고 말한 것이죠. 한편으로, 그 역할을 받은 스즈메는 타마키와의 관계를 줄곧 스즈메 자신의 문제로 끌어안고 있었고, 타마키는 타마키대로, 친딸이 아닌 스즈메와의 생활 속에서, 말로는 하지 못하지만 부러움이나 갈등에 휩싸여있습니다. 서로 웃으며 생활하고는 있지만, 어딘가 전전긍긍하며, 그것이 스즈메의 발목을 잡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사다이진은 그 부분에 일부러 파고들어서, 문제를 해결시켜 스즈메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타마키 안에 들어가 그녀의 본심을 말하게 한 겁니다. 그에 대해 스즈메도 본심을 부딪쳐서, 그걸로 서로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고, 그 결과 스즈메는 좀 더 커다란 인간 전체의 문제에 맞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흐름을 만들기 위해, 사다이진은 타마키에 빙의한 겁니다. 그런 충격요법같은 수단을 쓰지 않더라도, 스즈메와 타마키는 시간을 들여 대화를 하며 해결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좋은 질문이었습니다(웃음). Q(마츠무라 호쿠토:소타 성우) : 의자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건 무언가의 비유 같은 건가요? A(감독) : 스즈메의 마음의 상처나 결락을 나타냅니다. 감독 : "왜 다리가 세 개밖에 없어......?"라고 묻는 소타에게, 스즈메는 의자를 한 번은 잃어버려서, '다시 찾았을 때는 없어진 상태였어'라고 말했죠.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집이 쓰나미로 휩쓸렸을 때, 다리 하나가 없어졌던 겁니다. 그래서 다리가 세 개인 건 지진 재해의 상처를 상징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스즈메의 마음의 상처를 상징하기도 하는 겁니다. 그 세 발 의자를 줄곧 끌어안은 채로 여행을 합니다만, 세 발이어도 의자가 된 소타는 설 수 있습니다. 달릴 수도 있고, 스즈메가 그 위에 앉을 수도 있죠. 스즈메 자신도 그렇습니다만, 결락된 채인 마음이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츠무라 : 그랬군요. 세 발 의자엔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감독 : 의자가 네 발이 되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요. 다리가 부족한 채인 의자 = 즉 소타가 달려나가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스즈메가 어린 스즈메에게 의자를 건네주잖아요? 거기서 어떤 대사를 말하게 할까, 꽤나 고민했습니다. 초기 단계에선, 어린 스즈메가 '엄마한테 받은 의자인데 다리가 하나 없어, 이래선 못 앉아'라고 울어버려서, 그걸 본 스즈메가 '세 발이라도 꼭 설 수 있을 거야'같은 걸 말하는 흐름을 생각했습니다. '넌 어딘가 모자라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설 수 있어'라고. 하지만, 너무 어려워지지 않나 싶어서, '언니... 누구야?' 라고 어린 스즈메가 묻자 스즈메가 '난 말야, 스즈메의 내일!'이라고 대답하는, 좀 더 꾸욱 하고 심플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마츠무라 : 방금 이야기는, 가능한 한 많은 관객들도 들어줬으면 합니다. 하라 : 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라, 과연 그랬던 거구나 하고 놀랐어요. 감독 : 다리가 모자란 의자를 내보냈으니, 다리를 붙인다, 수리한다 같은 묘사를 넣는 편이 합리적이기도 하고, 묘사로서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번엔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는 영화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좋은 질문이었군요. 하라 : 지금 시점에선 (개봉 2개월 전) 마지막 장면 녹음이 안 끝났으니, 그 전에 이걸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내용을 쓰면서 새삼 생각해게 된 거지만, 일본 사회, 문화는 어딘가 완벽주의, 결벽증 같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바로 내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요.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한 번 좌절을 겪으면 '하아 이번 생 망했다 이세계 가야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세계 어떤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하지만 신카이 감독은 인생에서 좌절, 오점을 남기게 되고 만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전해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고 이 인터뷰를 보면서 한 번 더 곱씹게 됐습니다.
저눈 30대 초반 직장인이고 영화 마지막에 울었어요ㅠㅠ... 살고자했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망,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보면서 제 삶을 돌아봤거든요 직장인으로서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지루함,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느라 돌보지 못한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그저 흘러보낸 시간들을 그들은 고통 속에서 보내왔을 거고, 살고싶지않다며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시간들을 누군가는 그토록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ㅠㅠㅠㅠ,,, 재해와 사고는 언제 닥칠지 모르니 현재, 여기 있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야지, 이러면서 눈물이 났던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 눈물을 훔치며 나오는데 고등학생들이 우르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학생들은 어떻게 봤을까 궁금했어요 아마 나이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엄청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엄청 치유받은 기분이었음다ㅜ
주변에 이 영화를 본 친구들은 기대보다는 덜 했다고 하는데 저는 영화볼 때 마지막에는 거의 울면서 봤습니다.. 리뷰 보는 순간에도 장면 보자마자 계속 눈물이 났어요 ㅠㅠ 일본 풍토적인 분위기가 있는 애니들을 봐서 저도 모르게 조금은 이해를 해서 그랬는지, 대사 하나하나가 저한테 의미있는 말들이 많았어서 그런지 오히려 너의 이름은 보다 스토리가 주는 여운은 이 작품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너의 이름은 작품은 그 장면과 노래를 영화관에서 울림있게 보고 싶은 영화라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힘들 때 혼자서 보고 싶은 작품이네요..
저는 어제 특별한 배경지식 없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무대인사도 듣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진피해나 일본인 특유의 문화는 크게 공감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감독님이 전하고 싶은 메세지 지금의 상처를 덮어두지 말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라는 메세지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잘 다녀와" ,"잘 다녀오겠습니다" 같은 대사들은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에서 상처를 가지고 있는 과거의 자신과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현재의 자신의 대화 같은 느낌도 받을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작품 중간중간 너무 급하게 전개되는게 아닌가 싶다가도 재난은 갑자기 찾아온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언거 같습니다. 신카이 감독님의 최근 작품들은 보고나면 여러 생각들을 할 수 있고 앞으로 힘내서 살아가자 같은 느낌을 주는거 같아서 이번에도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미미즈의 표현이 참 좋은것 같아요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는 곳에 가라앉아 있다가 알게 모르게 열린 문에서 기어나와 거대하게 솟아 일을 일으키지만 떨어지기 전에 힘겹게 문을 닫는다면 한 순간에 떨어지던 물방울처럼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것, 문을 닫기 위해서는 결국 아픈 기억을 해매야한다는 것이죠 사람의 빈자리는 결국 사람으로 채워야한다는 것도, 결국 본인을 달랠 수 있는건 본인이라는것 등 참 여러므로 느낀게 많은 작품이었네요
참다가 아침에 조조 보고와서 보는데 참새가 의미가 있는거였군요. 작중 풍경에 계속 등장하는 피안화로 어디는 저세상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한거랑, 마지막에 스즈메와 소타가 삶의 의지를 기도하고 그걸 대답해주는 신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요근래 본 어떤 영화 드라마보다 삶의 의지가 강한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리뷰편을 보고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겼습니다. 전 스즈메를 보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고, 그리고 혼자 아닌 나의 주변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혼자서 고민하지 말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3번정도 보다가 생각난게 토코요(저세상)이 모든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라고 하니 무한이 반복되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몇번 더 보게 될꺼 같네요 ㅎ
스즈메의 꿈과 토코요에서 과거의 자신을 만난 수미상관적인 장면, 스즈메가 마지막 문을 닫을때는 돌려드립니다가 아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과거 재난의 슬픔에서 벗어난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다만 스즈메가 소타에게 가진 마음이 호감인지 희생을 하게만든 죄책감인지 잘 드러나지 않은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식공장장님 영상을 보고 나니 김연수 작가의 단편 소설 '이토록 평범한 미래'와의 접점이 떠올랐습니다. 과거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오늘을 위로하는 게 바로 미래의 자신이라는...작품 속 신카이 마코토의 메시지가 지식공장장덕분에 보다 확실하게 저에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확실히 재밌었어요. 완전 이해는 힘들어도 재난으로 엄마를 잃은 아이, 그런 상확속에서 아이를 키운 고모 그리고 사라져가는 농촌과 그에 대한 추억 특히나 마지막 아이가 엄마를 찾는 장면은 진짜 울컥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그 아이에 대한 표현을 너무 잘한.... 저같은 경우 애니를 많이 보기도하고 뉴스도 몇번봐왔던터라 일본사회 분위기는 얼추 알고는 있어서 대충 이렇겟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영상보니까 훨씬 맘ㅎ은 내용이 담겨있었구나 싶네요. 영상에서 그렇듯 확실히 반감된다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실배로 영화다보고 느낀점은 스즈매가 너무 금사빠같다 였고, 스즈매가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에선 애한테 말이 너무 어려운데 저거로 위로가 되는건가? 였는데 이 영상 보니까 왜 그롷게 표현이 되었는지 알겠더군요. 아 고모가 갑자기 폭팔한것도 좀 뜬금없는느낌이 들기도했습니다. 그 서방신이 나쁜놈...? 맞나 이런느낌도 덤이었구요. 그걸 떠나서 작품자체가 잘만들어져셔 그렇다고 아에 공감할 소재가 없는건 또 아니라서 재밌게 보긴했네요
@@지식공장장 노래는 그래도 괜찮다고 느겼던게 번역이 잘되서 완전은 아니더라도 알거는 같더라고, 저희도 복고풍이 한번 강타했던거 생각하면 느끼진 못해도 공감은 할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싸움 노래? 그부분은 확실히 다들 웃으신거보면 그렇게 못느끼진 않았을거란 생각도 좀 들더군요 ㅎㅎ
스즈메를 개봉 당일에 봤었는데 나름 만족하며 봤었습니다. 갠적으로는 잘 공감하며 알고 본다면 재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해요. 제가 영화를 보고 느낀 메세지는 경각심이였습니다. 재난이란 어떻게 보면 미리 대안을 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일인데 잘 이루어 지지가 않죠. 이는 안전불감증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전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면서 지진에 익숙해진 일본인들의 안전 불감증이 보였던 거 같아요. 처음 교실 장면에서 일어난 지진에서도 도쿄에서 타일이 들썩일 정도의 충격에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뉴스같은 언론도 이런 짧은 주기로 지진 현상이 지속되어도 그 잠깐을 제외하고 큰 관심이 있지 않았다고 봐요. 이는 스즈메의 처음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즈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죠. 하지만 스즈메는 문을 닫으며 재난이 앗아가는 일상의 소중함과 그 일상 속의 사람들의 관계의 아름다움 남겨진 폐허들을 직면하며 애써 직면하지 않고 잊고 지낸 재난의 공포와 소중한 사람을 잃는 슬픔을 바라보게 되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알게 되었고 동시에 그만큼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스즈메의 성장물이며 지금의 현대 사회는 차가워 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상은 덧없이 아름다우며 그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라는 메세지를 느꼈어요. 글을 적다가 보니 정리도 안되고 몇몇 감상이 기억이 안나 내용이 중구난방이지만 암튼 고통을 직면하고 나아가는 스즈메와 소타가 수미상관의 장면으로 다시 만나며 끝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영화를 처음보고 느낀점은 '스즈메가 소타에게 단순히 한눈에 반했기에 미미즈를 봉인하는 일에 말려들었고 그렇기에 일본 전국을 여행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아쉬움이 컸는데 주인장의 정리 및 리뷰를 보면서 무슨 내용을 전달하는가를 이해하고 재관람을 하니 전달력이 다르게 느껴져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질 높은 리뷰 감사합니다!
저는 보자마자 결말보고 많은 것을 느껴서 ‘스즈메가 소타에게 단순히 한눈에 반해서 여행길을 떠난것’ 이 아니란걸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수두룩 빽빽이더라구요. 그냥 보이는만큼 아는건 상관없는데, 또 그걸가서 네이버 별점 테러하는 것 보고 있으면 참..
위기라고 부를만한 장면이 없고, 준비된 것처럼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극중 긴장감을 상당히 떨어트리며,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라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위로의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필요했던 게 아닐까 하고 납득했습니다. 예술이나 영화에 목적성을 두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아마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동일본 대지진은 예외로 둘만큼 큰 일이었고, 이런 메시지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 건너에서 살던 사람도 그때의 충격이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도 12년 전 기억이 아예 없는 사람(아마 당시 초등학생 이하의 나이였다면)에게 이 영화는 작화와 음악만 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위기감이라는 게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한 적당한 선에서 잘 표현 됐다고 느꼈는데, 다르게 느낄 수도 있군요. 저는 주변인물에 관해서도 좀 다르게 느꼈는데, 다이진을 쫓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서사를 통해 이 영화가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극 내내 일관한다는 것과,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지게 이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스즈메에게 친절했던 그들을 통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점점 잃어가고 있는 따뜻한 인류애를 상기시키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동화같은 일일지도 모르나 오히려 그러한 동화가 주는 따뜻한 위로가 우리 현대 사회에 필요한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또한 영화 전번에 걸쳐 사람들의 일상이 묘사된 장면이 많았고, 엑스트라들 조차도 그냥 한 번 장면에 비치고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대사 한마디라도 하며 극중 일본의 정취를 더욱 짙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번 영화에선 사람들의 ‘삶’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러한 삶에 대한 시선 덕분인지 규슈에서 출발해 혼슈 북부지방까지의 여정이 일본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기도 했구요ㅎㅎ. 그리고 그러한 감독의 ‘삶’에대한 초점은 재난으로 잃어버린 과거의 삶과 그로인한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이해하고, 위로하고, 치유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전체적인 주제의식으로까지 확장한다고 느꼈어요.
6번이나 본 입장으로 일본인들이 아니면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이해가 갑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 좀 그랬거든요. 일본 가서 자막 없이 원어로 본 것도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소재를 빼고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비극적인 인명피해가 일어난 재난들이 분명이 있었고, 이건 비단 한정된 곳이 아닌 전 세계 어디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무대인사 때 감독님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문화의 차이에도 훌륭한 작품은 국경을 가리지 않듯이,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소름돋을 정도로 통찰력있는 리뷰에 정말 감사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한국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저출산으로 사라져가는 지방들과 국가적으로 씻을 수 없는 재앙들을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제시한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희망을 가지고 살자 라는 뜻으로 큰 스즈메가 어린 스즈메에게 이야기하는 "다 잘 될거야"라는 말까지 다시 한 번 보고나서야 이 영화가 뭘 얘기하고자 하는걸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선 두 영화보다 보다 확실하게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부분에 있어 기존 영화들보다 더 희망적이고 그렇기에 보고나서 힘이 생기는 그런 아름다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보고난 직후에는 골칫덩어리 다이진과 타마키 이모의 너 서다이진 들렸어!가 너무 강하긴 했지만....ㅋㅋㅋㅋ
트라우마라는게 본인은 모르지만 살아가면서 쌓여서 모든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게 확실하게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이전 작품과 달리 로드무비라는 형식을 띄고 있다보니 여러 징소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즈메의 경우 일본 전국이겠죠. 여기서 만난 인물들은 하나씩 폐허가 되어 잊혀저가는 장소에 대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는 스즈메도 마찬가지였죠. 도움을 주며 스즈메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인물들은 잊혀져 가는 기억에 대해서 추억으로 기억 속에 기록해두고 있었지만 스즈메는 추억으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잔혹한 기억이기에 잊혀 두다가 여행/가출/모럼?을 하면서 그 곳의 여러 사람들과 만나 공유하고 행동하면서 항상 잔혹했던 어릴적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은 죽이고 그저 운이라고 생각하면서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자신을 아니라 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고 성장하고 미래를 얻은 스즈메에 대한 영화 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재난 3부작에서 스즈메가 가장 성장하고 앞으로를 살아갈 주인공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오전에 영화를 보고 밤에 리뷰를 보니 또 다르게 즐겁습니다. 좋은 작화 메세지 풍경이나 장면들이 많이 생각나지만 특히 집을 나설때 문을 잠그고 자전거의 잠금을 풀때 또 다녀올께요 하고 다녀오세요 라고 하거나 다녀왔어 어서와 하는 인사들이 잔향처럼 남아있네요. 문을 잠글때 잠금을 풀때는 의지를 다지고 용기내서 나아가는 느낌이들고 다녀올께 어서와하는 인사들은 앞으로 내일로 나아감에 힘을 북돋어주고 수고했어 잘했어 하는 뭔가 힐링이 되느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스즈메가 엄마를 찾는 장면은 울어버렸습니다 ㅠㅠ
후반부(아마도 세리자와와 동행하는 장면)을 지루하게 느끼는 한국 관객이 많은 건 세리자와가 트는 노래들이 안내하는 감정선의 가이드에 올라탈 수 없어서일 겁니다. 마츠다 세이코, 은하철도 999, 마츠토야 유미의 루쥬의 전언 등 쇼와시대 세피아톤의 감정을 일으키는 곡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데 한국 관객들은 이 곡들을 모르니까요. 루쥬의 전언은 마녀 배달부 키키 덕에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본인들이 느꼈을 감정과는 달랐을 거고 말이죠.
전 스포를 당해도 직접 보는거와 다르다 생각해서 상관은 없지만 왠만해서 보고싶은 영화는 정보를 거의 찾지 않는 편이라 개봉일인 8일에 친구랑 보러 갔다가 초반에 이게 도대체 뭔 내용인가 하고 당황했네요ㅋㅋㅋ 그래도 이 영상과 저번 영상을 보고 영화를 좀 더 이해를 하게 됬어요. 만약 내가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기 전에 이 영상을 봤다면 영화를 보며 감동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요ㅋㅋㅋ 영화를 이미 보고 영상을 봤더니 13:37에 공장장님 말처럼 '이작품에 감동한게 아니라 감동을 분석한 것이 아닌가' 이 말에 공감이 되요. 오히려 영화를 볼 때보다 이 영상을 보고 아 그런거였구나 하고 뒤늦은 감동을 받게되네요. 진짜 일본의 신토와 신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스즈메의 문단속 보러가기 전에 어느정도 스포를 당하더라도 이 영상은 보고 가는게 좋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스즈메와 다른사람들이 껴안으면서 서로를 안부를 나누는 장면이 참 따듯해지더군요. 그러한 안부는 어쩌면 완전한 이별일수도 있는 순간에 나타나는것 같기도 하구요. 꼭 다시만나자는 약속. 오히려 일상의 흔한 안녕, 다녀오겠습니다. 라는말이 일상을 잃어버렸을때 한없이 무겁게 다가오는 건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를 보고 소중함을 가득안고 왔습니다. 좋은 리뷰와 분석 감사합니다.
2012년 1~2월 상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일본 문부성 주관으로 3.11대지진의 타격을 직격으로 받았던 도호쿠의 케센누마(気仙沼) 지역을 방문했던 적 있습니다. TV로만 보았던 끔찍한 현장에 직접 가서, 기단부만 남은 집들의 폐허와 도로 위에 허망하게 올라와 있던 어선 '교토쿠마루 18호'를 보며 깊은 슬픔과 공포를 느낄 수 있었고, 가족을 잃은 현지 교사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을 보고, 굉장히 슬펐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즈메가 열도 일주를 할 때, 도움을 주었던 인물들이 스즈메를 꼬옥 안아주는 장면들에서 슬프면서도 한없이 기쁜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담인데, 엔드 타이틀 올라갈 때 케센누마 기억이 떠오르며 펑펑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신카이 마코토의 이번 작품은 영화를 여러번 보면서 내용적인 부분을 찾아내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겠지만 일반적으로 1회 감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전 두 작품보다 직접적인 재미를 느끼기 힘들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나가는 길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품에 주제를 이해를 못한 사람이 있는걸 보면 너의 이름이 얼마나 이야기를 쉽게 풀었는지 느끼게 되더군요. 내용을 이해가 쉬워서 추가로 해석을 보는 작품은 좋지만 전체적인 이해가 어려워서 해석을 봐야하는 작품은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더군요.
깊이있는 해석 감사합니다.❤ 저는 배경지식이나 선행공개 동영상 시청 없이 보았는데요, 배경 지식이 없어도 스즈메가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죽음에 무심하고 심지어 동경하는 모습에서 깊은 트라우마를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에 소타의 기억을 보고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장면과 과거의 자신을 만나 화해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배경을 몰라도 주인공의 감정을 잘 따라가면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배려가 많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불호라는 의견들을 들어보면 대부분 스즈메가 잘생긴 남주때문에 이리저리 뛰는 이야기,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무감각이 관객들로 하여금 오히려 재난에 대한 위기감을 못느끼게 한다거나 하는 오해가 대부분이여서 직접적인 묘사가 생략된 만큼 어려운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만한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지만 꽤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알게모르게 지식들을 쌓아왔었나봅니다.. 자막을 봤지만 일어도 어느 정도 듣는 귀가 열려서 그런지 저 단어가 번역된 내용보다는 다르게 들린 것도 많았고.. 말씀해주신 세리자와가 튼 노래들 중에 몇 개는 가사를 알고 있을 정도로 귀에 익은 노래들도 많아서 덩달아 신났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폐허에 남아 있는 이야기들, 소리들을 꺼내서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그때를 너무 그리워하고 슬퍼하거나 힘들어 하는 것 보다는 그 추억을 에너지로 삼아 다시 새롭게 살아가자는 메세지로 받아드렸던거 같아요.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색감과 빛은 진짜 .. 봐도봐도 예술이네요. 극장에서 눈이 황홀했습니다.ㅎㅎㅎㅎ
저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책으로 읽고 있는데 3분에 2를 읽었음에도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지식공장장님 영상을 두편이나 찾아보며 이해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두편을 보고 나서야 대충 알겠네요..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스즈메의 문단속입니다..ㅠㅠ
저는...각지에 폐허가 늘어가는 풍경을 보며 이게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 공감을 많이 하며 봤던 것 같아요...그리고 재해라는 것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니...이 소재가 이해가 충분히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토 문화 등은 잘 모르기에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죠...그래도 마지막 상처입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 미래의 스즈메를 보며 감동이 솟구첬습니다. 빛 속에서 어른이 되어가고 상처를 치료하며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단 한순간이라도 더 소중하게 살아가자.'라는 메세지를 받았어요. 스즈메가 어린 자신을 마주했을 때의 장면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던지... 뻔하디 뻔한 흐름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너의 내일이야.'라고 말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소타가 상세의 공간에서 '우리는 죽음 앞에 나약한 존재다.'이런 비슷한 대사를 말한 것도 기억에 남네요. 사실 우리는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존재들이에요.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하며 나아가지만 정말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약하디 약한 존재들이죠.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하나 하나가 소중해요. 제가 이 댓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말이죠.
저도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는 너의 내일이야. 부모가 되면 자식에게 속마음으로 늘 되뇌이는 말이기도 하죠. 어릴 적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주인공이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전환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인생과 닮아있어 놀랐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좋았다 라고 하기엔 생의 과정이 힘들고 아픈만큼 스토리의 당위성이 떨어지고 몰입도가 낮은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전 반대로 일본인이 아닌지라 OST에서 장면이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을 전달받지 못해 외국인들에게는 여러모로 반쪽짜리 감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편 리뷰 모두 잘 봤습니다.영화는 댓글쓰는 날짜로 한 30분전 쯤에 보고왔습니다. 아트모스로 봐서 그런지 귀는 정말 호강했습니다. 저는 현재 3년간 일을 했던 직장을 퇴사하고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그동안 부정적인 감정이 정말 넘쳤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쩌면 스즈메에게 있는 상처가 제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으로 저를 위로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요즘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제 주위를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엄청 풍족한게 아니라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즈메가 과거의 나를 보듬어주면서 앞으로 나아간것처럼 저도 과거의 저를 보듬어주며 희망을 보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1편만 보고 난 후에 본거라 이야기하신 ‘지진’과 관련된 사건의 공감은 크지 못하지만 사회의 분위기 소멸해가는 지자체와 포화로 인한 수도권은 여러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너의이름은’ 이 재 더빙판 개봉하고 스즈메도 더빙판으로 연이어서 볼 수 있도록 해봐야겠네요. 그때의 미래의 저는 어떤 모습으로 두개의 영화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과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리뷰영상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 배경적인 면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감독도 분명 그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그 결과 자신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에 무게를 더 둔 것 같더라고요 영상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페허에서 뒷문을 닫는 것과 원전 피해지역을 표현한 것이 재해로 인해서 잃어버린 일상과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 때문에 그 전에 있었던 행복한 기억들까지 잊어버리지 말고 당당히 과거를 마주해야만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느꼈네요
10대에 무전여행으로 인천에서 해남 땅끝마을 목표로 간적이 있어서 여행지 다니며 여러사람 만나는 모습이 추억이 떠올라 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은 너무 딱맞게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사실 모르는 남자애 차로 태워주거나 콘테이너 창고에서 비피하고 잘수있게해주고 길가다 짜장면 사주기도 하는 좋은 사람들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문젠 그게 20년전 기준이라 지금도 그렇다고 확신하긴 너무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ㅜㅜ
극장에서 다 보고 나오면서도 '왜 이렇게 와 닿는 것 같지 않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친구와 이 영화의 이야기 나눠봤는데, 그 친구는 일본서 지진 몇 번 겪어보면 이 영화를 더 좋아할 수 있을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확실히 이 영화는 모든 관객을 위한 영화는 아니긴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영화 '기생충' 에서 짜파구리를 끓이면서 한우 채끝살을 넣는 것에 의미를 찾아봐야 했던 외국인 관객들의 감상도 이와 크게 다르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나쁜 영화는 절대 아니었고 나름 괜찮게는 봤지만 재난재해를 겪어보지 않은 한국인인 저에게는 더 좋을 수는 없어서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또 보고 싶어지네요. 에반게리온 못지않게 일본인이 아니면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지진이라는 경험의 유무에서 오는 체감은 이해는 해도 공감은 할 수 없는 가장 큰 부분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없더라도 스토리와 연출만으로도 전 세계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는 점에서, 신카이 감독은 대중적인 명감독의 반열에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너의 이름은과는 물론 날씨의 아이와도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확실히 감독이 메세지 전달을 휘해 개연성이나 주인공 행위의 합리성 등은 과감히 버린 것 같았어요. 후반부까지 아쉬움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내가 나에게 건네는 위로' 를 들으며 감독에 대한 서운함이 눈녹듯 씻겨 내려가기는 했습니다. 미래의 내가 건네는 위로만큼 따뜻하고 진심어린 위로가 있을까요. 아 참, 무엇보다 앞선 두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깔끔한 아웃트로보다 훨씬 훅들어오는 아웃트로에 놀랐네요. 문을 잠그자 마자 바로 크레딧이 나올줄은...ㅎㅎㅎ
음...아침에 보고 분석을 보니 또 새롭게 다가오네요...ㅋㅋ 지진관련 소재는 한국인이라면 별로 와닿지 않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스즈메는 참...금사빠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릴때느꼈던 어스름한 기억의 편린이 소타를 보고 아 어서 만난거 같은데....로 이어지는 걸지도 ㅋㅋ 올만에 추억의 음악을 듣는맛도 있었네요..카레카노 OP가 차에서 들려올때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신토 사상이나 다른부분들은 20년간 바라본 일본 문화를 통해 어느정도 사전지식이 있어서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와 이건좀?!스러운 부분들이 종종 튀어나와서 살짝 실망스런부분이 없진 않았네요...그래도 최근 창작물들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꽤나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
전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에서 떠나지 않으려는, 부정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꼈졌습니다. 과거의 상처들을 부정하게 된다면 곧 그 상처를 경험했던 나 또한 함께 부정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상처를 부정하는 단어가 아니라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표현을 사용해 상처를 직시하겠다는 느낌이 느껴졌네요.
다른 모든 것들은 어느정도 문화와 역사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중후반부에 드라이브하면서 틀었던 노래 선곡은 확실히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그 노래에 대해서 모르기도 모르거니와 스타일들도 살짝 올드한 감이 있어서 이게 뭔가... 하고 그냥 넘어갔었어요. 사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제외하면 저는 대부분 그냥저냥 그랬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토리도 상당히 재밌었고 작화나 사운드 다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초속 5cm, 너의 이름은 을 넘어서서 최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작품을 내줬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상보고 나니까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늘어난 거 같아서 좋네요 ㅎㅎ,, 한번 이상은 더 볼 생각이었는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배경지식 하나도 없이 봤습니다 문이 열리고 미미즈가 나오고 닫지않으면 재난이 온다 그래서 여행을 하며 문을 닫으며 다니고 미미즈를 봉인한다만 있었다면 이해가 어려운 영화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갑자기 쇼타를 의자로 만든점 그리고 중간에 자신을 대신할 요석으로 만든거였으면서 마지막에 갑자기 다시 다이진이 요석이 되는거... 개연성이 없다고 느꼈어요. 진짜 다이진이 요석이 될때 응?? 갑자기???? 이런생각과 왜 다시 쇼타를 살려줬는지 이런설명도 없어서 관객입장에서 굉장히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해안가요
@@지식공장장 사실 그부분이 너무 이해안가서 여러 리뷰들 찾아보고 했는데도 여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진 리뷰들이다 보니 어디에도 해설이없어서 너무 궁금해요. 그래서 제 나름 생각한건 다이진이 쇼타를 방해된다고 하면서 의자로 만들었기에 쇼타가 사람이라면 스즈메는 더이상 문을 찾으러 돌아다지 않을것이라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쇼타느 왜 요석이 되어야 했을까요? 스즈메가 문을 닫으러 다니면서 상처를 극복하는걸 그려내고싶었다면 의자인 쇼타와 함께 다이진을 요석으로 만들어 미미즈를 봉인하고 쇼타는 다시 사람이 되면 되었을텐데요.. 영화 스토리 진행상 보면 표면적으론 다이진이 본인이 요석이 되기 싫어서 다른사람을 희생시켜 요석으로 만든것처럼 나오는데 그렇다기엔 마지만에 너무 갑자기 다이진이 다시 본인이 요석이 되죠... 그래서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 쇼타를 요석으로 만든이유.. 지식공장장님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짜 다이진이 뜬금없이 다시 요석이될 단서를 못찾겠네요 ㅠㅠ 이점이 집중력을 아주많이 떨어뜨리는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다이진이 그동안 봉인된것이 힘들어서 나가고싶었다면 그건 이해가 가지만.. 갑자기 스즈메가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다시요석이 된다고 한걸까요.. 사다이진은 왜다시 깨어난것이며
러닝타임이 2시간인데도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여행한 지역이 과거 큰 지진이 일어났던 곳들을 들르느라 도쿄포함 3곳인데. 완전 타지인 곳에서 다짜고짜 사람이 도와주면 이상하니 뭔가 문제가 생기고 그게 계기로 도움을 주고받는 장면을 삭제할 수 없으니 조연의 사정이나 이야기를 싹다 쳐냈는데도 은근 분량이 나오는데 이것마저 삭제하면 개연성이 산으로 가버리니... 작품 자체가 메세지를 위해서 많은 요소를 쳐냈는데 이정도인걸 보면 감독이 처음에 생각한 메세지와 이야기를 전부 담은 영화는 얼마나 될까 기대되긴 하더라고요
각자 자라온 환경이 다를거고 그에따라 취향도 다르겠죠 날씨의아이보다 별로다 이런평도 보이더라고요 너의이름은보다 이해하기도 쉽지않고 대중성도 떨어지지만 메시지만큼은 어떤작품보다 좋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일본에 살아보지않아 일본인에게 지진이 어떤의미인지 잘 모르고 마지막부분의 도쿄에서 일본인들의 일상이 회상될때에도 그런부분이 절실하게 느껴졌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메시지는 충분히 알수있었고 보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느낌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재난물중 가장 재밌게봤고 메시지도 너무 좋은거같아 보러가길 잘했다 생각이들어요 분석영상이라 이미 보신분들이 오시겠지만 안보신분이 계시다면 정말 강추드리고싶네요
감동을 분석한다.. 공감합니다. 저는 3회차 봤는데요. 공부할수록 이해할수록 소름돋고 재밌는 감동적인 포인트가 많아서 더 보고싶어져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인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을 한국인인 제게 맞춰 치환하기위한 노력이 별도로 필요하단 점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갘네요. 너무 상징적인것만 신경쓰디보니 겉에 드러나는 개연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피할수 없고요. 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이란 점에서 저는 더 다회차 관람을 할 것 같아요.. 300만명 넘으면 감독님 다시 내한하신대요 ㅠ.ㅠ
오늘 보고왔습니다만, 같이 본 분은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보다 그냥 감독이 유명하니까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만 본 분이었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작품이었다 처음엔 무슨얘기인지 몰랐지만 마지막을 갈수록 아 그랬었구나 그랬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대다수의 사람이 지금 저런 애매한 감정으로 인해 좋지 않은 평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저도 문화나 신화, 경험의 차이가 있을 거란걸 감안을 했음에도..공장장님 말씀처럼 반감됐다는 게 맞을정도로 2프로 부족한 감동이랄까요... 오히려 감독님의 이전작품인 날씨의 아이가 더 좋았다고 느껴질 정도로...ㅎㅎ 물론 마지막의 과거의 스즈매와 현재의 스즈매가 만났던 장면이 가장 좋았지만 일본인들이었다면 오늘 느꼈던 제 감정보다 더 깊고 마음을 울리는 그 느낌이 달랐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초반에 어린시절에 본 여자의 정체를 어머니라고 생각했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상처는 당연하게도 어머니와의 재회로 치유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판타지요소가 가미되어있고 실제로 죽은자의 세계에 들어가기도 하니 있을법한 전개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 여자의 정체는 자신의 미래모습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단순히 어머니와의 재회였다면 과거를 그리워하고 괴로운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스즈메,사람들에겐 그저 일회성의 응급치료에 지나지않겠더라구요 그래서 미래의자신이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와 미래의 자신의 희망찬 모습이 스즈메를 치유하는 장면은 너무나 이상적이지만 삶에 잇어서 가장 중요한 '희망을 놓치지말아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고 힘든 시절을 살아왔던 사람들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치유와 위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영화 중반까지 스즈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않는다고합니다 이는 스즈메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이면엔 삶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혹은 희망을 보지못하는 모습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소타를 만나면서 가업을 잇고 동시에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싶어하는 모습을 보게되죠 이에 스즈메또한 동화되어 살고싶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스즈메또한 삶에 희망을 본게 아닌가 싶네요 과거의 좋은 기억들은 간직하고 현재의 주변사람들과의 좋은 추억들로 나쁜기억들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자 신카이마코토가 전해주고싶은 메세지가 이게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영상을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는 느낌이네요 좋은 영상감사합니다~
친구들이랑 오늘 보고 오면서 감상평을 한 사람씩 들어보았습니다. 그림체나 BGM, OST는 최고였다는 평가에 비해 스토리라던지 끝맺음이 아쉽다.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고 다 좋았는데 끝맺음에서 힘이 쫙 빠진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스토리 보다는 과거에 일어난 재난, 재해 앞으로 일어날 재난, 재해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가득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 세계에서는 재난과 재해가 더 많이 일어날것인데 우리는 그런 세계에서 어떻게 어떠한 형태로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영화 였다 생각이 듭니다.
다른건 다 둘째치고 과거의 아픔은 미래의 행복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게 참 맘에 들면서도, 마음에 걸리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제가 실제로 과거에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서 한때도 그 일이 꿈에 계속 나올 만큼 힘들었지만, 살다보니 좋은 일들로 인해서 그 기억이 덮이고, 어느 순간 꿈에도 안나오더라구요.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다만, 고통을 겪고있는 그 순간은 어떻게 위로해줘야하는가…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힘들어도 나중엔 행복해진다? 그 당시에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 것 같거든요. 지금 받고있는 불행의 정도에 따라 이 영화의 메시지는 최고일수도, 쓰레기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영화에서 과거의 상처를 미래의 자신이 위로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아픔은 꼭 재해가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가지고 있을것 같고 저도 어린시절의 안좋은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걸 미래의 나가 괜찮아 할수있어 행복해질거야 말하는 모습에서 과거를 딛고 일어나라 할수있다 나아가자 이런 메세지를 느끼고 울었습니다 문화의 차이의 의해 분석은 힘들지만 마지막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위로하는 미래의 나 이장면은 공감을 이끌것 같습니다 결국 과거의 고통받는 자신을 구원할수있는건 그리고 위로하고 알아주는건 결국 그 고통을 아는 자신뿐이니까요 하다보니 이상한 말이 되었네요...
스즈메의 3월11일 일기장에 검은색 크레용 자국과 그 뒤에 흘러나오는 장면에서 2011년 그때 당시의 뉴스 속보속 쓰나미에 쓸려가는 실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와" 라는 말이 마지막이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한곳이 울컥하더군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대재앙으로 잃어버린 슬픔은 감히 상상조차 안되네요ㅠㅠ
영화를 보고 로봇, 소리 라는 한국 영화가 생각나더라구요. 대구지하철참사를 소재로 사용한 영화인데 이쪽은 sf라 로봇이긴 하지만 상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자아?를 가진 무생물과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결국 상실을 인정하는 과정 같은게 둘 다 비슷했던거 같아서요. 또 다른 공통점은 해당 국가의 사람이 아니라면 그 아픔과 공감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도 대충 보고 사전정보도 신경 안쓰고 이전 올리신 영상도 안봤는데 보고나서 두 영상을 보니 제가 느꼈던 감상과 상당히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신토도 그렇게 자세히 알진 않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두 영상 보면서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신카이 감독 영화는 전반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많이 두기때문에 사람마다 인상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작품으로 남기는 것도 갖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의 해석을 듣는게 참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리뷰와 분석 중에 작품에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문단속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안다루신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부분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가장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주제가 지진이 아니라 문단속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누군가 칩입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재난이 닥칠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를 하자... 같은 내용이요. 스즈메는 이번 작품에 문을 닫기 위한 여행을 하지만, 실제로 엄청 문을 열고 다닙니다. 처음에 뒷문에 물을 열고 나온 것도 스즈메였고, 의자(?)와 고양이를 쫓기 위해서 문을 열고 나왔고, 소타의 집에서도 문을 열고 나옵니다. 작중에서 초반에 계속 문을 열쇠로 돌리는 장면을 클로즈업 또는 소리를 내서 보여줍니다. 방면에 후반부로 갈수로 물을 여는 것 보다는 닫는것에 주목을해서 보여주지요. 소타의 집에서 마지막 여행을 떠날때도 문을 열쇠로 잠그는 장면을 엔딩에서 여러사람이 집에서 나오는 장면에서도 물을 잘 잠그는 장면을 표현합니다. 결국은 재난은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니 결국은 준비를 잘하자는 내용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역시 지식공장장님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일본 사회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잘 이해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신카이 감독의 영화는 이런 부분에 해석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향성도 많아서 정말 재밌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저는 무척 재밌게 봤내요. 특히 영상미는 더 발전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설정에 구멍은 참 많았죠 토지사는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데 정부에서도 존재를 모르고 무보수로 일을 하는게 말이 되는가? 정부에서 관리하며 각 지방에 토지사를 하나씩 둬도 모자랄 판국에요 스즈메의 연애 감정도 이해는 안되던게 만난지 얼마안되어 남자는 의자가 되었고 그뒤로는 고양이를 잡으러 여행 다니다가 연애감정이 싹트는게 말이 되는가? 이건...생각해보니 남주가 잘생겼고 처음 볼때부터 아름답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처음부터 반해있던게 아닐까 생각하면 말은 되더군요 그래도 상실의 아픔을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이겨내는 메시지나 여행하면서 보는 일본의 풍경은 나도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신카이 마코도 감독 작품은 다 봤지만 독기가 사라졌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별의 목소리나 초속 5cm를 만들때와 지금의 신카이 마코토는 다른 사람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스즈메의 문단속이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뻔했네요😅 물론 이 영상을 보기 전에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일본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본거다 보니 저는 이 작품을 완전히 1차원적으로 생각하고있었네요….저는 이 작품이 재난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각자의 가치있는 일상을 누리며 사람들은 재난과 자신의 삶이 무의식적으로 동떨어져있다 인식한다 뭐 이런게 메인인줄 알았네요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회에 여운이 남았던 이유는 영화 막판에 어린 스즈메가 큰 스즈메를 보고 엄마에 대해 와다다 말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 울컥해서…이 영상도 보고 배경지식도 쌓았으니 한 번 더 봐보고 싶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와닿거나 느낀 점이 애매하지만, 영화와 나의 코드만 맞다면 다르게 받아들여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코드를 잘 모르는 것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원활히 못느끼게 되는 장벽이 되는 건 아쉽지만 오히려 그들의 문화를 공부해서 그들이 느낀것을 나도 느껴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지만 더 잘 이해하고싶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매사 좀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 경향이라 .. 보면서 계속 다른 생각도 했었네요 토지시라는 존재를 알기전에는 재난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넘어가겠지만 그 존재를 알고 나선 재난으로 엄마를 잃은 스즈메가 토지시인 소타를 원망하는 마음은 없을까? 하고요. 그 당시 토지시들이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거고 그랬다면 스즈메가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아도 되는것이니까요 ㅎㅎ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나름 혼자만의 재미가 있더라구요
이번작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로맨스 때문인것같아요. 세 작품의 로맨스와 작가가 전하고싶은 메세지의 비율을 굳이 따져보자면 너의이름은 9:1 날씨의아이 6:4 스즈메의 문단속 3:7 체감상 이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너의이름은을 보고 로맨스를 기대한 관객들에겐 이게 무슨 개연성이지? 하면서 의문이 들만한게 어찌보면 당연했죠. 이 작품은 전작 두편과 달리 로맨스가 주고 메세지를 곁들인게 아닌 메세지가 주고 지루하지 않게 로맨스를 첨가한 작품이니까요. 로맨스에 집중하기보단 작가가 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메세지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세 작품 중 돋보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다시 볼수록 새로운게 느껴지는 정도는 세 작품 중 가장 뛰어날거라 확신합니다. 저도 남은시간동안 영화관에서 몇번 더 봐야겠네요..ㅎ
아뇨. 단언컨대 신카이 마코토의 전 영화를 통틀어 가장 메세지성이 강하고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많은 영화이자 재난 트릴로지 중 독보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날씨의 아이' 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도 감독 특유의 불친절함으로 의도한 바를 캐치하지 못한 관객이 많았기 때문일 정도니까요. 100회차를 넘겼음에도 다시 시청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계속 보여오는 마스터피스고, 디테일 면에서 신의 영역에 근접한 작품이더군요. 봐도 봐도 새롭단 평가도 스즈메와 날아를 두고 비교하면 후자에 훨씬 어울리는 수식어네요. 작성하신 글을 보면 오히려 날씨의 아이의 파고들 지점을 상당히 놓치셔서 그 무수한 메세지와 주제의식, 철학성을 흘려보내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의 아이야말로 로맨스로 포장된 일견 허술해 보이는 구조에 무수한 이야기와 본심, 구조적 모순을 거침없이 녹여낸 문학적이고 작품성 면에서 가장 훌륭한 영화예요. 자본과 효율성의 명목으로 정당화되는 구조적 폭력(히나와 나기의 이야기뿐 아니라 경찰의 실적주의로도 드러남), 토요코 키즈로 대표되는 가출 청소년 문제와 가정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일본 특유의 인식/가치관 문제, 구멍난 사회안전망과 해체되어가는 가정, 그로 인한 청소년 방치-청소년 가장 문제, 조직폭력배와 총기 사고, 보신주의와 뒤틀린 개인주의에서 비롯한 무관심, 모든 종류의 폭력을 향한 반대... 스즈메가 저토록 많은 할 말과 주제의식을 품고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본 평론계, 대중 평을 봐도 오카다 토시오나 우노 츠네히로 등이 '광기가 빠졌다' '깊은 이야기(내면)이나 독창성이 사라졌다' '정형화된 틀이 강해졌다' '사리면서 만든 티가 난다' 는 평가를 내리는 등 복합적 평가/혹평이 심심찮게 눈에 띠는데, 이 또한 날아보다 메세지성이 많이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죠.
전 전에도 말햇다 시피 7년 가까이 일본에서 살았습니다.그러다보니 지진 경보음 같은게 들리다보면 처음에 불안했습니다.한국에서 격어본적없는 처음격는 경보니까요.어느순간 그런데 지진 경보 음이 일상처럼 되니까 좀 흔들렸네 정도로 바뀌더군요.마치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 집근처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안내 문자만 봐도 두려워 하다가 이제는 일상이 된것처럼요. 전 이작품이 마음에 들엇던 점중에 하나가 엔딩 스크롤에 에필로그장면을 넣었다는것입니다.기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에서 보기 힘든 후일담이 올라가니까 와 의미를 알거 같았습니다.스즈메가 이모랑 같이 왔던길을 꺼꾸로 내려가면서 만났던 사람들 신세진 사람들에 대하여 여행을 통해 성장한 스즈메와 여행을 통해 조카와 마음에 거리가 사라진 이모를 보면서 두사람의 여행길에 미래가 결코 밝다는 사실.
겨우 고등학생인 스즈메가 살고 죽는건 운이다라는 말을 할아버지에게 뱉어낼 때, 같은 고등학생인 저를 포함한, 살면서 한번씩은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의 팍팍한 현실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러다가 후반부에 가서 살고 싶다라는 말이 나올 때 저도 이 현실에 대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진짜 이번 작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그 의미가 더욱 크게 가슴에 와닿는 명작이네요
어제 영화를 봤고 오늘 이 영상을 봤습니다 확실히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깊은 이해가 생기긴 하겠으나 딱히 전후 평가가 바뀔 것 같진 않네요 장점 : 압도적 작화, 디테일을 살려서 느껴지는 생동감, (개인 취향이지만)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메시지(항상 제 인생모토거든요. 자신의 어두운 경험을 부정하지말고 온전히 진 채로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나가자) 단점 : 비오덕, 즉, 일본문화에 무지한 관객들에게 공감을 사기 힘듬, 배경설명이 적음, 풀리지 않은 떡밥들(갠적으로 첨부터 의자가 다리가 3개인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끝까지 별 언급 없더군요. 뭐 어두운 과거여도 온전히 지고 나아가라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꿈보다 해몽인거 같아서) 뭐 느끼는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작품보는 눈만 있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완벽은 아니여도 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긴 하던데 전 충분히 추천할만 한 것 같아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제 아는 사람이 꼭 봐야할 영상같내요 과거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친구를 보내고 아직도 그걸 잊지 못하고 계속 이야기합니다 분명 그들을 잊지않고 추모하는건 좋지만 10년 20년전 아직도 그때 보낸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걸 부정적으로 여기고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제 지인이 이영상을 꼭 봤으면 좋겠내요
1. 붉은 실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신토에 관한 언급을 했습니다만 'jin oo'님께서 월하노인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검색해보니 '한·중 인연신 월하노인 설화의 전개 양상 비교'란 논문이 있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이쪽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 프리뷰 - ruclips.net/video/H7SfrJo-8Ko/видео.html
스즈메의 문단속 : 해설편 - ruclips.net/video/nB6eiBd2Bfg/видео.html
스즈메의 문단속 : 작품 리뷰편 - ruclips.net/video/Ty-Ktm2cUhc/видео.html
2. 지식공장장의 책
* 출간도서: 《돈, 역사의 지배자》
tinyurl.com/2gag649p
* 출간도서: 《일본졸업》
tinyurl.com/2lnvovxk
미래의 스즈메가 과거의 상처 뿐인 스즈메 에게 괜찮다고 앞으로 잘 될거고 행복할 거라고 그리고 그걸 말하는게 너의 내일 이라는게 진짜 감동.....ㅠ
활발한 모습의 고2 스즈메는 긴급할 때 '살고 죽는건 운이다'라는 엄청난 말을 하지요
일반적인 청소년이 할 말이 아닌데 겪었던 트라우마를 한 방에 정리해주는 엄청난 대사였습니다
그런데 후반에 가서는 '살고 싶다'고 하지요
겉과 달리 속은 공허했던 스즈메가 여행과 만남을 통해 상처를 회복하고 삶의 목적을 가진 모습을 알게 되었네요
혼자인줄 알았지만 자기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운 엄마의 기운은 항상 곁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걸 알려주는 두 상징도 인상 깊었어요
네 그 말을 듣고 스즈메의 PTSD가 상당한 수준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여행이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화가 개봉된지 시간이 조금 흘렀기에, 덧붙여서 하나 더 언급하자면
초반에 다친 소타를 치료하기 위해 자기 집에 들렀을 때 '간호사가 되려면' 이라는 책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었고 소타가 능숙하다고 칭찬하자 간호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그저 엄마가 간호사였다고 얼버무리죠
정말로 간호사를 목표로 했다면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연습했다' 라는 의미의 대사를 했겠지만 그저 엄마의 기억을 따라가는 말을 바로 꺼내진 않았겠죠
즉각적으로 나오는 말은 평소의 생각을 대변하니까요
하지만 후반에 가서는 진지하게 공부하는 듯 책상에 놓여진 '간호사가 되려면' 책이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진지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이 되고자 마음잡은 듯한 표현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삶의 목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고 느꼈어요
미래의 스즈메가 과거의 자신에게 건네던 말들은 자기자신에게 뿐만이 아닌 여러가지 힘들게 살아가는, 고난을 겪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건네주는 대사처럼 느껴져서 굉장히 감동했었네요
우리모두 힘냅시다 ㅠ
각 지역에서 스즈메를 도와줬던 캐릭터들이 마지막에 스즈메를 한번씩 안아주는 장면도 비슷하게 느껴졌었네요 이런 고난에도 굴하지않고 이겨내게끔 다독거려주는 모습에 눈물이 나오던
네 안아주는 장면이 정말 포근했습니다.
히미즈신께 드리는 기도문도 마찬가지. 비록 하루하루가 비극이고 상실의 나날일지라도 하루라도 더 살아가겠다는 외침 같았음.
사실상 작가가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가장 큰
메세지임
애기스즈메보다 미래스즈메때메 눈물남 ㅜㅜ
이번에도 무릎을 치게 만드는 분석 감사합니다.
저도 세 번 보면서 이런저런 느낀 점이 있었는데요
1. 지진이 지렁이로 묘사된 부분
일본에 흔한 지진에 대한 이미지인 메기가 아닌 지렁이인 이유로
어렸을 때 들었던 지렁이의 역할이 떠올랐습니다.
지렁이는 땅을 헤집고 다니면서 씨앗들이 발아할 수 있는 숨구멍을 내주는 역할을 한다는 거였는데요,
이는 어찌보면 생명을 창조하는, 혹은 생명이 태어나는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중의 미미즈 역시, 지진을 일으키는 재해의 화신이지만,
스즈메와 소타가 문을 닫을 때마다 물이 되어 비를 뿌리며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흙으로 변하는 부분이, 지진 뒤의 새로운 탄생, 창조를 의미하는 게 아닌가 라고 보았습니다.
2. 다이진 ≥ 마네키네코?
일본의 신화적, 전통적인 의미에서 고양이가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는 지식이 짧아 잘 알 수 없었지만
스즈메(다이진)가 왔다 간 곳(여관, 스낵바)이 갑자기 손님이 모여 흥하는 장면을 보고
한 손은 돈, 한 손은 손님을 부른다는 마네키네코가 떠올랐어요.
마네키네코에 대한 설화적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암튼 작중의 다이진은, 일본 설화 속 고양이의 다양한 역할 중 마네키네코의 역할도 겸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3. 현지에서 관람 전에 받았던 인터뷰 책자에서 발췌한 내용 중 일부를 적고자 합니다
Q(하라 나노카:스즈메 성우) : 사다이진은 왜 타마키에 빙의한 건가요?
A(감독) : 본심을 부딪치게 해서 스즈메를 앞으로 나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요석인 사다이진과 다이진은 지진을 봉인하는 역할을 갖고 있지만, 그들만으로는 그것을 달성할 수 없어서, 인간과의 공동 작업으로 우부스나(産土)라 불리는 토지신을 진정시켜야만 한다, 라는 세계관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미미즈가 그 우부스나입니다만, 사다이진과 다이진만으로는 진정시킬 수 없기 때문에, 스즈메에게 도와달라 하기 위해 '사람의 손으로, 원래대로 돌려줘'라고 말한 것이죠. 한편으로, 그 역할을 받은 스즈메는 타마키와의 관계를 줄곧 스즈메 자신의 문제로 끌어안고 있었고, 타마키는 타마키대로, 친딸이 아닌 스즈메와의 생활 속에서, 말로는 하지 못하지만 부러움이나 갈등에 휩싸여있습니다. 서로 웃으며 생활하고는 있지만, 어딘가 전전긍긍하며, 그것이 스즈메의 발목을 잡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사다이진은 그 부분에 일부러 파고들어서, 문제를 해결시켜 스즈메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타마키 안에 들어가 그녀의 본심을 말하게 한 겁니다. 그에 대해 스즈메도 본심을 부딪쳐서, 그걸로 서로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고, 그 결과 스즈메는 좀 더 커다란 인간 전체의 문제에 맞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흐름을 만들기 위해, 사다이진은 타마키에 빙의한 겁니다. 그런 충격요법같은 수단을 쓰지 않더라도, 스즈메와 타마키는 시간을 들여 대화를 하며 해결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좋은 질문이었습니다(웃음).
Q(마츠무라 호쿠토:소타 성우) : 의자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건 무언가의 비유 같은 건가요?
A(감독) : 스즈메의 마음의 상처나 결락을 나타냅니다.
감독 : "왜 다리가 세 개밖에 없어......?"라고 묻는 소타에게, 스즈메는 의자를 한 번은 잃어버려서, '다시 찾았을 때는 없어진 상태였어'라고 말했죠.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집이 쓰나미로 휩쓸렸을 때, 다리 하나가 없어졌던 겁니다. 그래서 다리가 세 개인 건 지진 재해의 상처를 상징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스즈메의 마음의 상처를 상징하기도 하는 겁니다. 그 세 발 의자를 줄곧 끌어안은 채로 여행을 합니다만, 세 발이어도 의자가 된 소타는 설 수 있습니다. 달릴 수도 있고, 스즈메가 그 위에 앉을 수도 있죠. 스즈메 자신도 그렇습니다만, 결락된 채인 마음이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츠무라 : 그랬군요. 세 발 의자엔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감독 : 의자가 네 발이 되지 않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요. 다리가 부족한 채인 의자 = 즉 소타가 달려나가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스즈메가 어린 스즈메에게 의자를 건네주잖아요? 거기서 어떤 대사를 말하게 할까, 꽤나 고민했습니다. 초기 단계에선, 어린 스즈메가 '엄마한테 받은 의자인데 다리가 하나 없어, 이래선 못 앉아'라고 울어버려서, 그걸 본 스즈메가 '세 발이라도 꼭 설 수 있을 거야'같은 걸 말하는 흐름을 생각했습니다. '넌 어딘가 모자라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분명 설 수 있어'라고. 하지만, 너무 어려워지지 않나 싶어서, '언니... 누구야?' 라고 어린 스즈메가 묻자 스즈메가 '난 말야, 스즈메의 내일!'이라고 대답하는, 좀 더 꾸욱 하고 심플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마츠무라 : 방금 이야기는, 가능한 한 많은 관객들도 들어줬으면 합니다.
하라 : 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라, 과연 그랬던 거구나 하고 놀랐어요.
감독 : 다리가 모자란 의자를 내보냈으니, 다리를 붙인다, 수리한다 같은 묘사를 넣는 편이 합리적이기도 하고, 묘사로서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번엔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는 영화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좋은 질문이었군요.
하라 : 지금 시점에선 (개봉 2개월 전) 마지막 장면 녹음이 안 끝났으니, 그 전에 이걸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내용을 쓰면서 새삼 생각해게 된 거지만, 일본 사회, 문화는 어딘가 완벽주의, 결벽증 같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바로 내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요.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한 번 좌절을 겪으면 '하아 이번 생 망했다 이세계 가야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세계 어떤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하지만 신카이 감독은 인생에서 좌절, 오점을 남기게 되고 만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전해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고 이 인터뷰를 보면서 한 번 더 곱씹게 됐습니다.
생명을 창조하는, 혹은 생명이 태어나는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 이거 아주 멋진 해석입니다!!
오
저눈 30대 초반 직장인이고 영화 마지막에 울었어요ㅠㅠ...
살고자했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망,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보면서 제 삶을 돌아봤거든요
직장인으로서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지루함,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느라 돌보지 못한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그저 흘러보낸 시간들을 그들은 고통 속에서 보내왔을 거고,
살고싶지않다며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시간들을 누군가는 그토록 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ㅠㅠㅠㅠ,,,
재해와 사고는 언제 닥칠지 모르니 현재, 여기 있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야지, 이러면서 눈물이 났던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 눈물을 훔치며 나오는데 고등학생들이 우르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학생들은 어떻게 봤을까 궁금했어요
아마 나이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엄청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엄청 치유받은 기분이었음다ㅜ
소포클레스의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이다'가 떠오르네요.
주변에 이 영화를 본 친구들은 기대보다는 덜 했다고 하는데 저는 영화볼 때 마지막에는 거의 울면서 봤습니다.. 리뷰 보는 순간에도 장면 보자마자 계속 눈물이 났어요 ㅠㅠ 일본 풍토적인 분위기가 있는 애니들을 봐서 저도 모르게 조금은 이해를 해서 그랬는지, 대사 하나하나가 저한테 의미있는 말들이 많았어서 그런지 오히려 너의 이름은 보다 스토리가 주는 여운은 이 작품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너의 이름은 작품은 그 장면과 노래를 영화관에서 울림있게 보고 싶은 영화라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힘들 때 혼자서 보고 싶은 작품이네요..
저는 어제 특별한 배경지식 없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무대인사도 듣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진피해나 일본인 특유의 문화는 크게 공감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감독님이 전하고 싶은 메세지 지금의 상처를 덮어두지 말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라는 메세지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잘 다녀와" ,"잘 다녀오겠습니다" 같은 대사들은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에서
상처를 가지고 있는 과거의 자신과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현재의 자신의 대화 같은 느낌도 받을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작품 중간중간 너무 급하게 전개되는게 아닌가 싶다가도 재난은 갑자기 찾아온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언거 같습니다.
신카이 감독님의 최근 작품들은 보고나면 여러 생각들을 할 수 있고 앞으로 힘내서 살아가자 같은 느낌을 주는거 같아서 이번에도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미미즈의 표현이 참 좋은것 같아요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는 곳에 가라앉아 있다가 알게 모르게 열린 문에서 기어나와 거대하게 솟아 일을 일으키지만 떨어지기 전에 힘겹게 문을 닫는다면 한 순간에 떨어지던 물방울처럼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것, 문을 닫기 위해서는 결국 아픈 기억을 해매야한다는 것이죠
사람의 빈자리는 결국 사람으로 채워야한다는 것도, 결국 본인을 달랠 수 있는건 본인이라는것 등 참 여러므로 느낀게 많은 작품이었네요
참다가 아침에 조조 보고와서 보는데 참새가 의미가 있는거였군요.
작중 풍경에 계속 등장하는 피안화로 어디는 저세상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한거랑, 마지막에 스즈메와 소타가 삶의 의지를 기도하고 그걸 대답해주는 신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요근래 본 어떤 영화 드라마보다 삶의 의지가 강한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리뷰편을 보고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겼습니다.
전 스즈메를 보면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고,
그리고 혼자 아닌 나의 주변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혼자서 고민하지 말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3번정도 보다가 생각난게 토코요(저세상)이 모든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이라고 하니 무한이 반복되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으니 몇번 더 보게 될꺼 같네요 ㅎ
스즈메의 꿈과 토코요에서 과거의 자신을 만난 수미상관적인 장면,
스즈메가 마지막 문을 닫을때는 돌려드립니다가 아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과거 재난의 슬픔에서 벗어난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다만 스즈메가 소타에게 가진 마음이 호감인지 희생을 하게만든 죄책감인지 잘 드러나지 않은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식공장장님 영상을 보고 나니 김연수 작가의 단편 소설 '이토록 평범한 미래'와의 접점이 떠올랐습니다. 과거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오늘을 위로하는 게 바로 미래의 자신이라는...작품 속 신카이 마코토의 메시지가 지식공장장덕분에 보다 확실하게 저에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확실히 재밌었어요.
완전 이해는 힘들어도 재난으로 엄마를 잃은 아이, 그런 상확속에서 아이를 키운 고모
그리고 사라져가는 농촌과 그에 대한 추억
특히나 마지막 아이가 엄마를 찾는 장면은 진짜 울컥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그 아이에 대한 표현을 너무 잘한....
저같은 경우 애니를 많이 보기도하고 뉴스도 몇번봐왔던터라 일본사회 분위기는 얼추 알고는 있어서 대충 이렇겟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영상보니까 훨씬 맘ㅎ은 내용이 담겨있었구나 싶네요.
영상에서 그렇듯 확실히 반감된다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실배로 영화다보고 느낀점은 스즈매가 너무 금사빠같다 였고, 스즈매가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에선 애한테 말이 너무 어려운데 저거로 위로가 되는건가? 였는데 이 영상 보니까 왜 그롷게 표현이 되었는지 알겠더군요. 아 고모가 갑자기 폭팔한것도 좀 뜬금없는느낌이 들기도했습니다. 그 서방신이 나쁜놈...? 맞나 이런느낌도 덤이었구요.
그걸 떠나서 작품자체가 잘만들어져셔 그렇다고 아에 공감할 소재가 없는건 또 아니라서 재밌게 보긴했네요
세리자와의 오픈카의 노래 가사를 듣다보니 아, 이거 반감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노래를 다 아는 한국관객이 있어도 일본인과 같은 감성은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지식공장장 노래는 그래도 괜찮다고 느겼던게 번역이 잘되서 완전은 아니더라도 알거는 같더라고, 저희도 복고풍이 한번 강타했던거 생각하면 느끼진 못해도 공감은 할 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싸움 노래? 그부분은 확실히 다들 웃으신거보면 그렇게 못느끼진 않았을거란 생각도 좀 들더군요 ㅎㅎ
스즈메를 개봉 당일에 봤었는데 나름 만족하며 봤었습니다.
갠적으로는 잘 공감하며 알고 본다면 재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해요.
제가 영화를 보고 느낀 메세지는 경각심이였습니다.
재난이란 어떻게 보면 미리 대안을 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일인데 잘 이루어 지지가 않죠.
이는 안전불감증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전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면서 지진에 익숙해진 일본인들의 안전 불감증이 보였던 거 같아요.
처음 교실 장면에서 일어난 지진에서도 도쿄에서 타일이 들썩일 정도의 충격에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뉴스같은 언론도 이런 짧은 주기로
지진 현상이 지속되어도 그 잠깐을 제외하고 큰 관심이 있지 않았다고 봐요.
이는 스즈메의 처음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즈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죠.
하지만 스즈메는 문을 닫으며 재난이 앗아가는 일상의 소중함과 그 일상 속의 사람들의 관계의 아름다움 남겨진 폐허들을 직면하며
애써 직면하지 않고 잊고 지낸 재난의 공포와 소중한 사람을 잃는 슬픔을 바라보게 되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알게 되었고 동시에 그만큼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스즈메의 성장물이며 지금의 현대 사회는 차가워 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상은 덧없이 아름다우며 그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라는 메세지를 느꼈어요.
글을 적다가 보니 정리도 안되고 몇몇 감상이 기억이 안나 내용이 중구난방이지만 암튼 고통을 직면하고 나아가는 스즈메와 소타가 수미상관의 장면으로 다시 만나며 끝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금의 현대 사회는 차가워 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상은 덧없이 아름다우며 그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 --> 참 좋네요. 이 문장^^
영화를 처음보고 느낀점은 '스즈메가 소타에게 단순히 한눈에 반했기에 미미즈를 봉인하는 일에 말려들었고 그렇기에 일본 전국을 여행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아쉬움이 컸는데
주인장의 정리 및 리뷰를 보면서 무슨 내용을 전달하는가를 이해하고 재관람을 하니 전달력이 다르게 느껴져서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언제나 질 높은 리뷰 감사합니다!
저는 보자마자 결말보고 많은 것을 느껴서 ‘스즈메가 소타에게 단순히 한눈에 반해서 여행길을 떠난것’ 이 아니란걸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렇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수두룩 빽빽이더라구요. 그냥 보이는만큼 아는건 상관없는데, 또 그걸가서 네이버 별점 테러하는 것 보고 있으면 참..
위기라고 부를만한 장면이 없고, 준비된 것처럼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극중 긴장감을 상당히 떨어트리며, 현실과 동떨어진 동화라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위로의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필요했던 게 아닐까 하고 납득했습니다. 예술이나 영화에 목적성을 두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아마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동일본 대지진은 예외로 둘만큼 큰 일이었고, 이런 메시지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 건너에서 살던 사람도 그때의 충격이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도 12년 전 기억이 아예 없는 사람(아마 당시 초등학생 이하의 나이였다면)에게 이 영화는 작화와 음악만 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다 좋아서 긴장감이 큰 작품은 아닙니다. 너의 이름은보다 템포가 느리기도 했고요. 그러고보니 현지 어린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동일본 대지진의 기억이 없는...
이 생각에 동감합니다. 너무 긴장감이 없어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위기감이라는 게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한 적당한 선에서 잘 표현 됐다고 느꼈는데, 다르게 느낄 수도 있군요.
저는 주변인물에 관해서도 좀 다르게 느꼈는데, 다이진을 쫓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서사를 통해 이 영화가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극 내내 일관한다는 것과,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지게 이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스즈메에게 친절했던 그들을 통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점점 잃어가고 있는 따뜻한 인류애를 상기시키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동화같은 일일지도 모르나 오히려 그러한 동화가 주는 따뜻한 위로가 우리 현대 사회에 필요한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또한 영화 전번에 걸쳐 사람들의 일상이 묘사된 장면이 많았고, 엑스트라들 조차도 그냥 한 번 장면에 비치고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대사 한마디라도 하며 극중 일본의 정취를 더욱 짙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번 영화에선 사람들의 ‘삶’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러한 삶에 대한 시선 덕분인지 규슈에서 출발해 혼슈 북부지방까지의 여정이 일본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기도 했구요ㅎㅎ.
그리고 그러한 감독의 ‘삶’에대한 초점은 재난으로 잃어버린 과거의 삶과 그로인한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이해하고, 위로하고, 치유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전체적인 주제의식으로까지 확장한다고 느꼈어요.
어디서 본 글인데 다이진이 음양에서 양의 기운을 담당해서 다이진의 행적을 쫓는 스즈메 일행 주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었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반대로 사다이진은 음의 기운을 뜻하고 실제로 이모와 스즈메의 갈등 파트에서 이모 뒤에 사다이진이 있었죠
아무것도 모르고 본 입장에선.. 재밌는데 시각적으로만 재미있고 뭘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개연성도 없다고 느꼇어요
6번이나 본 입장으로 일본인들이 아니면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이해가 갑니다. 제가 처음 봤을 때 좀 그랬거든요. 일본 가서 자막 없이 원어로 본 것도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소재를 빼고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한테도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비극적인 인명피해가 일어난 재난들이 분명이 있었고, 이건 비단 한정된 곳이 아닌 전 세계 어디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무대인사 때 감독님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문화의 차이에도 훌륭한 작품은 국경을 가리지 않듯이,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만 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소름돋을 정도로 통찰력있는 리뷰에 정말 감사합니다.
6번...일본에서 보셔서 그런 대단한(?) 숫자가 나왔군요^^. 저도 빨리 보고 싶었습니다^^.
@@지식공장장 6번 중에서 2번만 일본에서 봤습니다ㅎㅎ
잊지말고 기억하자
아픈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치유하자
라는 의미가 좋았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외국사람이 6.25 주제의 영화를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들이 분단의 아픔을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공감하기는 쉽지 않듯이 저에게는 이 영화가 딱 그런 느낌이었네요😅
6.25, 분단의 정서... 설명해줘도 독일인조차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한국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저출산으로 사라져가는 지방들과 국가적으로 씻을 수 없는 재앙들을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제시한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희망을 가지고 살자 라는 뜻으로 큰 스즈메가 어린 스즈메에게 이야기하는 "다 잘 될거야"라는 말까지 다시 한 번 보고나서야 이 영화가 뭘 얘기하고자 하는걸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선 두 영화보다 보다 확실하게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부분에 있어 기존 영화들보다 더 희망적이고 그렇기에 보고나서 힘이 생기는 그런 아름다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보고난 직후에는 골칫덩어리 다이진과 타마키 이모의 너 서다이진 들렸어!가 너무 강하긴 했지만....ㅋㅋㅋㅋ
좌대신, 우대신의 활약이 참...대단했죠^^
긍정적인 감정이 모이면 세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말처럼 모두가 고통스러운 과거 속에서도 행복했던 추억을 찾아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좀 더 나은 나라를 만들 수 있겠죠
이때까지본 리뷰중에 가장깔끔하고 이해가잘된거같습니다
확실히 아무런정보없이 봤을땐 조금 감동이 반감된거같은 느낌도들지만 그럼에도 희망찬메세지는 충분히 전달된거같아서 재밌게봤던거같습니다
지금까지 본 리뷰중 제일 그럴싸하다. 이해하기도 좋고.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영화보고나서 공장장님 영상을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라우마라는게 본인은 모르지만 살아가면서 쌓여서 모든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게 확실하게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이전 작품과 달리 로드무비라는 형식을 띄고 있다보니 여러 징소 그리고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즈메의 경우 일본 전국이겠죠. 여기서 만난 인물들은 하나씩 폐허가 되어 잊혀저가는 장소에 대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이는 스즈메도 마찬가지였죠. 도움을 주며 스즈메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인물들은 잊혀져 가는 기억에 대해서 추억으로 기억 속에 기록해두고 있었지만 스즈메는 추억으로 남겨두기에는 너무 잔혹한 기억이기에 잊혀 두다가 여행/가출/모럼?을 하면서 그 곳의 여러 사람들과 만나 공유하고 행동하면서 항상 잔혹했던 어릴적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은 죽이고 그저 운이라고 생각하면서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자신을 아니라 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고 성장하고 미래를 얻은 스즈메에 대한 영화 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재난 3부작에서 스즈메가 가장 성장하고 앞으로를 살아갈 주인공이지 않나 싶습니다
소설을 사전 예약으로 미리 받고 아직 안 읽고 있었는데 영화보고 더 기대 중입니다 ㅋㅋㅋ
포옹이라는 장치를 통헤 만남과 앞으로 이어진 만남애 대한 이야기를 이어갈 가장 핵심이지 않나 싶습니다
스즈메가 적극적인 만큼 가장 크게 성장한 캐릭터죠. ^^
@@지식공장장 이유는 알지만 여전히 PPL은 많더라고요. 아마 현지인 아니면 인지하기 힘들꺼 같습니다 ㅋㅋㅋ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heeya1999 전에 영상에서도 다뤘지만 ppl을 설계하고 제작비를 충당하는 사업시스템인지라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자연스러우니 됐지요^^.
오늘 오전에 영화를 보고 밤에 리뷰를 보니 또 다르게 즐겁습니다. 좋은 작화 메세지 풍경이나 장면들이 많이 생각나지만 특히 집을 나설때 문을 잠그고 자전거의 잠금을 풀때 또 다녀올께요 하고
다녀오세요 라고 하거나 다녀왔어 어서와 하는 인사들이 잔향처럼 남아있네요. 문을 잠글때 잠금을 풀때는 의지를 다지고 용기내서 나아가는 느낌이들고 다녀올께 어서와하는 인사들은 앞으로 내일로 나아감에 힘을 북돋어주고 수고했어 잘했어 하는 뭔가 힐링이 되느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스즈메가 엄마를 찾는 장면은 울어버렸습니다 ㅠㅠ
다들 그 부분에서 우시더군요...
후반부(아마도 세리자와와 동행하는 장면)을 지루하게 느끼는 한국 관객이 많은 건 세리자와가 트는 노래들이 안내하는 감정선의 가이드에 올라탈 수 없어서일 겁니다.
마츠다 세이코, 은하철도 999, 마츠토야 유미의 루쥬의 전언 등 쇼와시대 세피아톤의 감정을 일으키는 곡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데 한국 관객들은 이 곡들을 모르니까요.
루쥬의 전언은 마녀 배달부 키키 덕에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일본인들이 느꼈을 감정과는 달랐을 거고 말이죠.
네 그 부분은 저도 '향수'를 노래하는 장면이라 넣었구나. 그런데 이건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네... 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감정선을 노래로 잡아나가려는 구나 이거 한국 관객들은 잘 모르겠네... 란 생각을 했어요.
@@지식공장장 트는 노래도 년도가 옛날부터 최근 곡으로 오는 식의 배치여서 일종의 흐름이거나 연결점을 표현한것 같기도 해요.
전 스포를 당해도 직접 보는거와 다르다 생각해서 상관은 없지만 왠만해서 보고싶은 영화는 정보를 거의 찾지 않는 편이라 개봉일인 8일에 친구랑 보러 갔다가 초반에 이게 도대체 뭔 내용인가 하고 당황했네요ㅋㅋㅋ
그래도 이 영상과 저번 영상을 보고 영화를 좀 더 이해를 하게 됬어요. 만약 내가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기 전에 이 영상을 봤다면 영화를 보며 감동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요ㅋㅋㅋ 영화를 이미 보고 영상을 봤더니 13:37에 공장장님 말처럼 '이작품에 감동한게 아니라 감동을 분석한 것이 아닌가' 이 말에 공감이 되요. 오히려 영화를 볼 때보다 이 영상을 보고 아 그런거였구나 하고 뒤늦은 감동을 받게되네요.
진짜 일본의 신토와 신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스즈메의 문단속 보러가기 전에 어느정도 스포를 당하더라도 이 영상은 보고 가는게 좋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프로모션 영상같은 걸 다 챙겨보면서 찾아보고 분석하는 괴상한 버릇이 있어서 나름 사전정보가 있었는데 그래도 좀 당황할 정도로 문화적 간격이 보였습니다. 재미있었지만요.
스즈메와 다른사람들이 껴안으면서 서로를 안부를 나누는 장면이 참 따듯해지더군요. 그러한 안부는 어쩌면 완전한 이별일수도 있는 순간에 나타나는것 같기도 하구요.
꼭 다시만나자는 약속. 오히려 일상의 흔한 안녕, 다녀오겠습니다. 라는말이 일상을 잃어버렸을때 한없이 무겁게 다가오는 건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를 보고 소중함을 가득안고 왔습니다. 좋은 리뷰와 분석 감사합니다.
안아주는 장면이 그렇게 따듯할 수 없더군요. 포근해졌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려면 스스로 문을 마주하고 닫아야한다는 부분이 감동적이에요❤
2012년 1~2월 상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일본 문부성 주관으로 3.11대지진의 타격을 직격으로 받았던 도호쿠의 케센누마(気仙沼) 지역을 방문했던 적 있습니다. TV로만 보았던 끔찍한 현장에 직접 가서, 기단부만 남은 집들의 폐허와 도로 위에 허망하게 올라와 있던 어선 '교토쿠마루 18호'를 보며 깊은 슬픔과 공포를 느낄 수 있었고, 가족을 잃은 현지 교사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을 보고, 굉장히 슬펐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즈메가 열도 일주를 할 때, 도움을 주었던 인물들이 스즈메를 꼬옥 안아주는 장면들에서 슬프면서도 한없이 기쁜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담인데, 엔드 타이틀 올라갈 때 케센누마 기억이 떠오르며 펑펑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현지에 방문하셔서 슬픔을 느끼셨던 만큼, 본편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이번 작품은 영화를 여러번 보면서
내용적인 부분을 찾아내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겠지만
일반적으로 1회 감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전 두 작품보다
직접적인 재미를 느끼기 힘들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나가는 길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품에 주제를 이해를 못한 사람이 있는걸 보면
너의 이름이 얼마나 이야기를 쉽게 풀었는지 느끼게 되더군요.
내용을 이해가 쉬워서 추가로 해석을 보는 작품은 좋지만
전체적인 이해가 어려워서 해석을 봐야하는 작품은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더군요.
해석이 다양하고 풍부하다면 분명 좋은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 봐야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영화볼 때는 몰랐던 것들을 여기서 많이 알고 가네요. 그래도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깊이있는 해석 감사합니다.❤ 저는 배경지식이나 선행공개 동영상 시청 없이 보았는데요, 배경 지식이 없어도 스즈메가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죽음에 무심하고 심지어 동경하는 모습에서 깊은 트라우마를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에 소타의 기억을 보고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장면과 과거의 자신을 만나 화해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습니다. 배경을 몰라도 주인공의 감정을 잘 따라가면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배려가 많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불호라는 의견들을 들어보면 대부분 스즈메가 잘생긴 남주때문에 이리저리 뛰는 이야기,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무감각이 관객들로 하여금 오히려 재난에 대한 위기감을 못느끼게 한다거나 하는 오해가 대부분이여서 직접적인 묘사가 생략된 만큼 어려운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만한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리뷰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지만 꽤 많은 미디어를 통해서 알게모르게 지식들을 쌓아왔었나봅니다.. 자막을 봤지만 일어도 어느 정도 듣는 귀가 열려서 그런지 저 단어가 번역된 내용보다는 다르게 들린 것도 많았고.. 말씀해주신 세리자와가 튼 노래들 중에 몇 개는 가사를 알고 있을 정도로 귀에 익은 노래들도 많아서 덩달아 신났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폐허에 남아 있는 이야기들, 소리들을 꺼내서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그때를 너무 그리워하고 슬퍼하거나 힘들어 하는 것 보다는 그 추억을 에너지로 삼아 다시 새롭게 살아가자는 메세지로 받아드렸던거 같아요.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색감과 빛은 진짜 .. 봐도봐도 예술이네요. 극장에서 눈이 황홀했습니다.ㅎㅎㅎㅎ
대단하시네요^^. 저도 세리자와 노래때는 고생좀 했습니다.
저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책으로 읽고 있는데 3분에 2를 읽었음에도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지식공장장님 영상을 두편이나 찾아보며 이해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두편을 보고 나서야 대충 알겠네요..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스즈메의 문단속입니다..ㅠㅠ
책이 오늘 왔네요. 저도 자세히 읽어보겠습니다. ^^
저는...각지에 폐허가 늘어가는 풍경을 보며 이게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껴 공감을 많이 하며 봤던 것 같아요...그리고 재해라는 것도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니...이 소재가 이해가 충분히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토 문화 등은 잘 모르기에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죠...그래도 마지막 상처입은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 미래의 스즈메를 보며 감동이 솟구첬습니다. 빛 속에서 어른이 되어가고 상처를 치료하며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단 한순간이라도 더 소중하게 살아가자.'라는 메세지를 받았어요. 스즈메가 어린 자신을 마주했을 때의 장면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던지... 뻔하디 뻔한 흐름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너의 내일이야.'라고 말해주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소타가 상세의 공간에서 '우리는 죽음 앞에 나약한 존재다.'이런 비슷한 대사를 말한 것도 기억에 남네요. 사실 우리는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존재들이에요.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하며 나아가지만 정말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약하디 약한 존재들이죠.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하나 하나가 소중해요. 제가 이 댓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말이죠.
단 한순간이라도 더 소중하게 살아가자 --> 좋은 말이네요^^.
저도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나는 너의 내일이야. 부모가 되면 자식에게 속마음으로 늘 되뇌이는 말이기도 하죠. 어릴 적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주인공이 살고싶다는 생각으로 전환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인생과 닮아있어 놀랐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좋았다 라고 하기엔 생의 과정이 힘들고 아픈만큼 스토리의 당위성이 떨어지고 몰입도가 낮은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전 반대로 일본인이 아닌지라 OST에서 장면이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을 전달받지 못해 외국인들에게는 여러모로 반쪽짜리 감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보면서 마치 지브리 작품 같은 느낌을 받았고 백지상태에서 처음 봤을때에는
마지막 으로 치닫을때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2번째 봤을때 마음에 와 닿아서 보고난뒤
후유증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원작 소설을 사버렸답니다
저도 소설 주문했습니다. 기대되네요.
1,2편 리뷰 모두 잘 봤습니다.영화는 댓글쓰는 날짜로 한 30분전 쯤에 보고왔습니다. 아트모스로 봐서 그런지 귀는 정말 호강했습니다.
저는 현재 3년간 일을 했던 직장을 퇴사하고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그동안 부정적인 감정이 정말 넘쳤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쩌면 스즈메에게 있는 상처가 제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으로 저를 위로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요즘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제 주위를 더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엄청 풍족한게 아니라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즈메가 과거의 나를 보듬어주면서 앞으로 나아간것처럼 저도 과거의 저를 보듬어주며 희망을 보는 삶을 살아보기 위해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1편만 보고 난 후에 본거라 이야기하신 ‘지진’과 관련된 사건의 공감은 크지 못하지만 사회의 분위기 소멸해가는 지자체와 포화로 인한 수도권은 여러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너의이름은’ 이 재 더빙판 개봉하고 스즈메도 더빙판으로 연이어서 볼 수 있도록 해봐야겠네요. 그때의 미래의 저는 어떤 모습으로 두개의 영화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과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답니다.
리뷰영상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3년간 고생하셨습니다. 힐링 충분히 하시고 앞으로 하시는 일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 배경적인 면에서 설명이 조금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감독도 분명 그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그 결과 자신이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에 무게를 더 둔 것 같더라고요
영상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페허에서 뒷문을 닫는 것과 원전 피해지역을 표현한 것이 재해로 인해서
잃어버린 일상과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 때문에 그 전에 있었던 행복한 기억들까지 잊어버리지 말고
당당히 과거를 마주해야만 앞으로 나아 갈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느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보고 정말 감동받으며 봤기때문에 이영상을 보고 더 이영화가 좋아진것같아요ㅠ좋은영상감사합니다ㅠㅠ
저는 3부작중 이전 두영화는 보지않고 스즈메가 처음인데 영상과 음악은 정말 좋았지만 스토리는 굉장히 평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마 말씀하신 여러 메세지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10대에 무전여행으로 인천에서
해남 땅끝마을 목표로 간적이 있어서
여행지 다니며 여러사람 만나는 모습이
추억이 떠올라 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은 너무 딱맞게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사실 모르는 남자애 차로 태워주거나
콘테이너 창고에서 비피하고 잘수있게해주고
길가다 짜장면 사주기도 하는
좋은 사람들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문젠 그게 20년전 기준이라 지금도 그렇다고
확신하긴 너무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ㅜㅜ
요즘은 세상이 무서워서 ...그런 낭만을 권하기가 어렵죠.
오늘도 좋은 동영상 잘보고갑니다 지식공장장 운영자님 ^^🥰🥰🥰🥰👍
극장에서 다 보고 나오면서도 '왜 이렇게 와 닿는 것 같지 않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친구와 이 영화의 이야기 나눠봤는데, 그 친구는 일본서 지진 몇 번 겪어보면 이 영화를 더 좋아할 수 있을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확실히 이 영화는 모든 관객을 위한 영화는 아니긴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영화 '기생충' 에서 짜파구리를 끓이면서 한우 채끝살을 넣는 것에 의미를 찾아봐야 했던 외국인 관객들의 감상도 이와 크게 다르진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나쁜 영화는 절대 아니었고 나름 괜찮게는 봤지만 재난재해를 겪어보지 않은 한국인인 저에게는 더 좋을 수는 없어서 아쉬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외국분들... 아니 일본인, 중국인 친구들도 한우를 넣는 것이 보여주는 기묘함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자기들도 라면 먹으면서) 그런 문화적 간격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한번 더 보러가야겠네요.
언제나 수준 높은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또 보고 싶어지네요.
에반게리온 못지않게 일본인이 아니면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지진이라는 경험의 유무에서 오는 체감은 이해는 해도 공감은 할 수 없는 가장 큰 부분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없더라도 스토리와 연출만으로도 전 세계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수 있는 점에서, 신카이 감독은 대중적인 명감독의 반열에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반게리온은 공부하고 보면 전혀 다른 내용이 되는 대표적인 작품이었죠^^.
이렇게 리뷰하는 버릇이 그 작품때문에 들었습니다.
영화보면서 난해한점이 많았는데
해설편좀 보고 갈걸 그랬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영상미만을 즐기고 왔네요
언급해주신 신토라던가 고사기? 따위의
배경지식이 전무해서 미미즈, 요석, 뒷문
저세상? 등등
흥미롭지만 저게 뭐지? 머리에 물음표만
띄우면서 봤네요
죽는게 두렵지 않다는 말은 사실은 중요한 일을 하며 의미있게 살고 싶다는 의미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 한가지를 생각했는데 이 영상을 보니 너무너무 풍성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너의 이름은과는 물론 날씨의 아이와도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확실히 감독이 메세지 전달을 휘해 개연성이나 주인공 행위의 합리성 등은 과감히 버린 것 같았어요. 후반부까지 아쉬움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내가 나에게 건네는 위로' 를 들으며 감독에 대한 서운함이 눈녹듯 씻겨 내려가기는 했습니다. 미래의 내가 건네는 위로만큼 따뜻하고 진심어린 위로가 있을까요.
아 참, 무엇보다 앞선 두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깔끔한 아웃트로보다 훨씬 훅들어오는 아웃트로에 놀랐네요. 문을 잠그자 마자 바로 크레딧이 나올줄은...ㅎㅎㅎ
중간에 합리적이지 않아서 ?가 뜨는 경우가 있다는 평이 많더군요.
음...아침에 보고 분석을 보니 또 새롭게 다가오네요...ㅋㅋ 지진관련 소재는 한국인이라면 별로 와닿지 않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스즈메는 참...금사빠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릴때느꼈던 어스름한 기억의 편린이 소타를 보고 아 어서 만난거 같은데....로 이어지는 걸지도 ㅋㅋ 올만에 추억의 음악을 듣는맛도 있었네요..카레카노 OP가 차에서 들려올때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신토 사상이나 다른부분들은 20년간 바라본 일본 문화를 통해 어느정도 사전지식이 있어서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와 이건좀?!스러운 부분들이 종종 튀어나와서 살짝 실망스런부분이 없진 않았네요...그래도 최근 창작물들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꽤나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
저도 애가 너무 빨리 반하는 거 아냐? 싶었는데 어렸을 때 분명히 스즈메를 따라온 소타를 봤을테니 그 기억때문에 끌린 걸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소타가 스즈메를 안아주는게 이해가 가지요.
작품보면서 왜 이게 이렇게 튀어? 싶은 부분은 좀 있더군요.
전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에서 떠나지 않으려는, 부정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꼈졌습니다. 과거의 상처들을 부정하게 된다면 곧 그 상처를 경험했던 나 또한 함께 부정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상처를 부정하는 단어가 아니라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표현을 사용해 상처를 직시하겠다는 느낌이 느껴졌네요.
다른 모든 것들은 어느정도 문화와 역사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중후반부에 드라이브하면서 틀었던 노래 선곡은 확실히 이해할 수가 없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그 노래에 대해서 모르기도 모르거니와 스타일들도 살짝 올드한 감이 있어서 이게 뭔가... 하고 그냥 넘어갔었어요.
사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제외하면 저는 대부분 그냥저냥 그랬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토리도 상당히 재밌었고 작화나 사운드 다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초속 5cm, 너의 이름은 을 넘어서서 최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작품을 내줬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상보고 나니까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늘어난 거 같아서 좋네요 ㅎㅎ,,
한번 이상은 더 볼 생각이었는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루주의 전언이 가진 메시지가 꽤 강했는데 아마 대부분은 이해 못하셨을 겁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혹시 언어의 정원 분석 영상도 가능할까요?
예전에 많은 분들이 하셔서요... 혹 나중에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으면 해보겠습니다.
사실 영화관에서 미래의 스즈메와 과거의 스즈메가 만나는걸 봤을 때는 엥? 갑자기 뜬금없다라는 느낌이 조금 들었는데 이 영상 리뷰를 보니 그 장면이 확실히 깊은 의미가 있었다는게 느껴지네요.
작중에서 저세상은 모든 시간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알려주기에 뜬금없지는 않아요~
딱 영화 보고 나서 같이 본 친구에게 말했던 말이네요.
일본의 문화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영화가 더 재밌었겠다 라고 했어요.
이 영상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번작품에서 신카이 마코토가 달라졌으면 어쩌지라는 걱정과는 다르게 역시 신카리마코토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답게 과거의 자신을 마주치는 복선이 있는거 보고 감동받았네요. 잘 봤습니다.
4년 어떻게 기다리지..
언어의 정원부터 신카이 감독의 작품 주기는 3년입니다. 신작은 2025년에 나올 듯 합니다.
하 따끈따끈 할때 보고 싶지만 이번 주말까지만 참을게요!
배경지식 하나도 없이 봤습니다 문이 열리고 미미즈가 나오고 닫지않으면 재난이 온다 그래서 여행을 하며 문을 닫으며 다니고 미미즈를 봉인한다만 있었다면 이해가 어려운 영화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갑자기 쇼타를 의자로 만든점 그리고 중간에 자신을 대신할 요석으로 만든거였으면서 마지막에 갑자기 다시 다이진이 요석이 되는거... 개연성이 없다고 느꼈어요. 진짜 다이진이 요석이 될때 응?? 갑자기???? 이런생각과 왜 다시 쇼타를 살려줬는지 이런설명도 없어서 관객입장에서 굉장히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해안가요
확실히 그런면이 있지요^^.
@@지식공장장 사실 그부분이 너무 이해안가서 여러 리뷰들 찾아보고 했는데도 여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진 리뷰들이다 보니 어디에도 해설이없어서 너무 궁금해요.
그래서 제 나름 생각한건 다이진이 쇼타를 방해된다고 하면서 의자로 만들었기에 쇼타가 사람이라면 스즈메는 더이상 문을 찾으러 돌아다지 않을것이라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쇼타느 왜 요석이 되어야 했을까요? 스즈메가 문을 닫으러 다니면서 상처를 극복하는걸 그려내고싶었다면 의자인 쇼타와 함께 다이진을 요석으로 만들어 미미즈를 봉인하고 쇼타는 다시 사람이 되면 되었을텐데요..
영화 스토리 진행상 보면 표면적으론 다이진이 본인이 요석이 되기 싫어서 다른사람을 희생시켜 요석으로 만든것처럼 나오는데 그렇다기엔 마지만에 너무 갑자기 다이진이 다시 본인이 요석이 되죠... 그래서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 쇼타를 요석으로 만든이유.. 지식공장장님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짜 다이진이 뜬금없이 다시 요석이될 단서를 못찾겠네요 ㅠㅠ 이점이 집중력을 아주많이 떨어뜨리는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다이진이 그동안 봉인된것이 힘들어서 나가고싶었다면 그건 이해가 가지만.. 갑자기 스즈메가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다시요석이 된다고 한걸까요..
사다이진은 왜다시 깨어난것이며
와 이렇게 수준 높은 리뷰는 참 오랜만이네요. 덕분에 2차 관람이 하고 싶어졌어요.
와 이 작품을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해석하신 유일한 분!
8:41 그리고 실제의 것과는 다른 경보음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현지에서는 관람을 포기하고 나간 관객이 많았다고하네요.. 그만큼 힘든기억이었을것같아요
러닝타임이 2시간인데도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여행한 지역이 과거 큰 지진이 일어났던 곳들을 들르느라 도쿄포함 3곳인데. 완전 타지인 곳에서 다짜고짜 사람이 도와주면 이상하니 뭔가 문제가 생기고 그게 계기로 도움을 주고받는 장면을 삭제할 수 없으니 조연의 사정이나 이야기를 싹다 쳐냈는데도 은근 분량이 나오는데 이것마저 삭제하면 개연성이 산으로 가버리니...
작품 자체가 메세지를 위해서 많은 요소를 쳐냈는데 이정도인걸 보면 감독이 처음에 생각한 메세지와 이야기를 전부 담은 영화는 얼마나 될까 기대되긴 하더라고요
리뷰 정말 좋네요 연속해서 영상 두번 봤네요 ❤
감사합니다^^.
각자 자라온 환경이 다를거고 그에따라 취향도 다르겠죠 날씨의아이보다 별로다 이런평도 보이더라고요
너의이름은보다 이해하기도 쉽지않고 대중성도 떨어지지만 메시지만큼은 어떤작품보다 좋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일본에 살아보지않아 일본인에게 지진이 어떤의미인지 잘 모르고 마지막부분의 도쿄에서 일본인들의 일상이 회상될때에도 그런부분이 절실하게 느껴졌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메시지는 충분히 알수있었고 보고나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느낌을 받았네요
개인적으로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재난물중 가장 재밌게봤고 메시지도 너무 좋은거같아 보러가길 잘했다 생각이들어요 분석영상이라 이미 보신분들이 오시겠지만 안보신분이 계시다면 정말 강추드리고싶네요
일상을 비추는 장면의 감성은 한국인은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고 봅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사는 일본인도 그런 말을 하네요.
@@지식공장장 맞아요 지진보다도 그장면에서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갠적으로 신카이감독 애니좋아하고 초속5센치연출은 지금도 소름돋을정도인데 스즈메는 포스터만 보고 아무런정보없이 보러감 난 그냥 청소년 멜로 뭐 이런건줄알았는데 시작하자마자 다른전개가 나와서 상당히 흥미진진했고 뭐 연출이야 말할것도없고 보는내내 닭살이 너무돋아 닭날개변신하는줄알았음 중간중간 ppl은 거부감없이 돼려 현실감으로 다가왔고 다만 사다이진이 등장하는부분은 이해가 부족했고 사다이진보고 크아앙하는 다이진의 행동의 의아했음 다른편으로 마블팬인데 엔드게임이후 모든마블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현재까지 본영화들중에 스즈메가 제일재밌었음 아이맥스로 보고싶다고 느껴진 애니는 처음인듯
감동을 분석한다.. 공감합니다.
저는 3회차 봤는데요. 공부할수록 이해할수록 소름돋고 재밌는 감동적인 포인트가 많아서 더 보고싶어져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인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을 한국인인 제게 맞춰 치환하기위한 노력이 별도로 필요하단 점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갘네요. 너무 상징적인것만 신경쓰디보니 겉에 드러나는 개연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피할수 없고요. 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작품이란 점에서 저는 더 다회차 관람을 할 것 같아요.. 300만명 넘으면 감독님 다시 내한하신대요 ㅠ.ㅠ
300만은 넘을 듯 보이는데요. 조만간 또 오시겠군요^^.
오늘 보고왔습니다만, 같이 본 분은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보다 그냥 감독이 유명하니까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만 본 분이었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작품이었다 처음엔 무슨얘기인지 몰랐지만 마지막을 갈수록 아 그랬었구나 그랬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대다수의 사람이 지금 저런 애매한 감정으로 인해 좋지 않은 평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저도 문화나 신화, 경험의 차이가 있을 거란걸 감안을 했음에도..공장장님 말씀처럼 반감됐다는 게 맞을정도로 2프로 부족한 감동이랄까요... 오히려 감독님의 이전작품인 날씨의 아이가 더 좋았다고 느껴질 정도로...ㅎㅎ 물론 마지막의 과거의 스즈매와 현재의 스즈매가 만났던 장면이 가장 좋았지만 일본인들이었다면 오늘 느꼈던 제 감정보다 더 깊고 마음을 울리는 그 느낌이 달랐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면서 그 생각은 했습니다. 너의 이름은.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구나...하고요.... 이번에는 문화장벽이 좀 있습니다. 저같이 여러 나라의 문화의 관심이 많은 사람이 봐도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용기를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내서 미래를 희망으로 가득 채우자는 메시지가 들립니다.
영화초반에 어린시절에 본 여자의 정체를 어머니라고 생각했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상처는 당연하게도 어머니와의 재회로 치유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판타지요소가 가미되어있고 실제로 죽은자의 세계에 들어가기도 하니 있을법한 전개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 여자의 정체는 자신의 미래모습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단순히 어머니와의 재회였다면 과거를 그리워하고 괴로운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스즈메,사람들에겐 그저 일회성의 응급치료에 지나지않겠더라구요
그래서 미래의자신이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와 미래의 자신의 희망찬 모습이 스즈메를 치유하는 장면은
너무나 이상적이지만 삶에 잇어서 가장 중요한 '희망을 놓치지말아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고 힘든 시절을 살아왔던 사람들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치유와 위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영화 중반까지 스즈메는 죽음을 두려워하지않는다고합니다
이는 스즈메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이면엔 삶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혹은 희망을 보지못하는 모습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소타를 만나면서 가업을 잇고 동시에 자신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고싶어하는 모습을 보게되죠
이에 스즈메또한 동화되어 살고싶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스즈메또한 삶에 희망을 본게 아닌가 싶네요
과거의 좋은 기억들은 간직하고
현재의 주변사람들과의 좋은 추억들로 나쁜기억들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찬 자신의 모습을 상기하자
신카이마코토가 전해주고싶은 메세지가 이게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영상을 보니 이제야 이해가 되는 느낌이네요
좋은 영상감사합니다~
좋은 분석입니다^^.
드디어 떴다! 이거 볼려고 다른거 다 안봤어요
정말 좋은 리뷰!
아시아 문화권과 사람의 마음의 문이라는 존재적 질문은 우리에게나 평등하게 다가옵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과 부모님을 사랑하는 그릇으로 크는 과정은 참 아름답습니다.
친구들이랑 오늘 보고 오면서
감상평을 한 사람씩 들어보았습니다.
그림체나 BGM, OST는 최고였다는 평가에 비해
스토리라던지 끝맺음이 아쉽다.라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고 다 좋았는데 끝맺음에서
힘이 쫙 빠진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스토리 보다는
과거에 일어난 재난, 재해
앞으로 일어날 재난, 재해에 대하여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가득 담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 세계에서는 재난과 재해가
더 많이 일어날것인데
우리는 그런 세계에서 어떻게 어떠한 형태로
살아갈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영화 였다 생각이 듭니다.
잘봤습니다!
ㅠㅠ 미친 ㅠㅠ징짜ㅠㅜㅜㅠ 보는내내 저를 위한영화라고 생각했어요..ㅠㅠㅠㅠ진짜ㅜㅠㅠㅠ
초반에 처음으로 같이 문 닫고 스즈메의 문단속 문구 떴을 때 그대로 노래 이어갔으면 더 좋았을 거 같음..
매 작품 마다 넣었던 오프닝 ost, 중간 ost, ㅠㅠ
다른건 다 둘째치고 과거의 아픔은 미래의 행복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게 참 맘에 들면서도, 마음에 걸리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제가 실제로 과거에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서 한때도 그 일이 꿈에 계속 나올 만큼 힘들었지만, 살다보니 좋은 일들로 인해서 그 기억이 덮이고, 어느 순간 꿈에도 안나오더라구요.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다만, 고통을 겪고있는 그 순간은 어떻게 위로해줘야하는가…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힘들어도 나중엔 행복해진다? 그 당시에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 것 같거든요. 지금 받고있는 불행의 정도에 따라 이 영화의 메시지는 최고일수도, 쓰레기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상처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는게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영화에서 과거의 상처를 미래의 자신이 위로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아픔은 꼭 재해가 아니더라도 사람마다 가지고 있을것 같고 저도 어린시절의 안좋은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걸 미래의 나가 괜찮아 할수있어 행복해질거야 말하는 모습에서 과거를 딛고 일어나라 할수있다 나아가자 이런 메세지를 느끼고 울었습니다 문화의 차이의 의해 분석은 힘들지만 마지막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위로하는 미래의 나 이장면은 공감을 이끌것 같습니다 결국 과거의 고통받는 자신을 구원할수있는건 그리고 위로하고 알아주는건 결국 그 고통을 아는 자신뿐이니까요 하다보니 이상한 말이 되었네요...
이상하지 않습니다. 공감합니다^^.
오프닝과 과거의 상세로 가는 장면은 서로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죠. 그래서 더욱 좋았었습니다^^.
스즈메의 3월11일 일기장에 검은색 크레용 자국과 그 뒤에 흘러나오는 장면에서 2011년 그때 당시의 뉴스 속보속 쓰나미에 쓸려가는 실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와" 라는 말이 마지막이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한곳이 울컥하더군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대재앙으로 잃어버린 슬픔은 감히 상상조차 안되네요ㅠㅠ
영화를 보고 로봇, 소리 라는 한국 영화가 생각나더라구요.
대구지하철참사를 소재로 사용한 영화인데 이쪽은 sf라 로봇이긴 하지만 상실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자아?를 가진 무생물과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결국 상실을 인정하는 과정 같은게 둘 다 비슷했던거 같아서요.
또 다른 공통점은 해당 국가의 사람이 아니라면 그 아픔과 공감은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도 대충 보고 사전정보도 신경 안쓰고 이전 올리신 영상도 안봤는데 보고나서 두 영상을 보니 제가 느꼈던 감상과 상당히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신토도 그렇게 자세히 알진 않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두 영상 보면서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전 이 작품이 재난을 소재로 한 마지막 작품인지도 몰랐네요 ㅎㅎ.
근데 그냥 보고서 "감독이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구나" 하는 감상을 받았습니다.
로봇 소리... 한 번 찾아서 보겠습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신카이 감독 영화는 전반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많이 두기때문에
사람마다 인상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작품으로 남기는 것도 갖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의 해석을 듣는게 참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리뷰와 분석 중에 작품에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문단속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안다루신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부분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가장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주제가 지진이 아니라 문단속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누군가 칩입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재난이 닥칠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를 하자... 같은 내용이요.
스즈메는 이번 작품에 문을 닫기 위한 여행을 하지만, 실제로 엄청 문을 열고 다닙니다.
처음에 뒷문에 물을 열고 나온 것도 스즈메였고, 의자(?)와 고양이를 쫓기 위해서 문을 열고 나왔고,
소타의 집에서도 문을 열고 나옵니다.
작중에서 초반에 계속 문을 열쇠로 돌리는 장면을 클로즈업 또는 소리를 내서 보여줍니다.
방면에 후반부로 갈수로 물을 여는 것 보다는 닫는것에 주목을해서 보여주지요.
소타의 집에서 마지막 여행을 떠날때도 문을 열쇠로 잠그는 장면을
엔딩에서 여러사람이 집에서 나오는 장면에서도 물을 잘 잠그는 장면을 표현합니다.
결국은 재난은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르니 결국은 준비를 잘하자는 내용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역시 지식공장장님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일본 사회에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잘 이해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신카이 감독의 영화는 이런 부분에 해석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향성도 많아서 정말 재밌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저는 무척 재밌게 봤내요. 특히 영상미는 더 발전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언제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정말 열고 닫는게 많이 나오는데 다행히 사전 정보가 있어(?) 그 부분을 주의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설정에 구멍은 참 많았죠 토지사는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데 정부에서도 존재를 모르고 무보수로 일을 하는게 말이 되는가? 정부에서 관리하며 각 지방에 토지사를 하나씩 둬도 모자랄 판국에요 스즈메의 연애 감정도 이해는 안되던게 만난지 얼마안되어 남자는 의자가 되었고 그뒤로는 고양이를 잡으러 여행 다니다가 연애감정이 싹트는게 말이 되는가? 이건...생각해보니 남주가 잘생겼고 처음 볼때부터 아름답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처음부터 반해있던게 아닐까 생각하면 말은 되더군요 그래도 상실의 아픔을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이겨내는 메시지나 여행하면서 보는 일본의 풍경은 나도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신카이 마코도 감독 작품은 다 봤지만 독기가 사라졌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별의 목소리나 초속 5cm를 만들때와 지금의 신카이 마코토는 다른 사람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일이면 아예 급여를 주고 시키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아마 그 부분은 블루레이가 나오면 자세하게 설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너의 이름은때도 미츠하의 생활비 같은 것까지 다 설계했더군요.
와 이 영상 너무 도움되었어요
이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스즈메의 문단속이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뻔했네요😅
물론 이 영상을 보기 전에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일본인들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본거다 보니 저는 이 작품을 완전히 1차원적으로 생각하고있었네요….저는 이 작품이 재난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각자의 가치있는 일상을 누리며 사람들은 재난과 자신의 삶이 무의식적으로 동떨어져있다 인식한다 뭐 이런게 메인인줄 알았네요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회에 여운이 남았던 이유는 영화 막판에 어린 스즈메가 큰 스즈메를 보고 엄마에 대해 와다다 말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 울컥해서…이 영상도 보고 배경지식도 쌓았으니 한 번 더 봐보고 싶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와닿거나 느낀 점이 애매하지만, 영화와 나의 코드만 맞다면 다르게 받아들여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코드를 잘 모르는 것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원활히 못느끼게 되는 장벽이 되는 건 아쉽지만
오히려 그들의 문화를 공부해서 그들이 느낀것을 나도 느껴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쉽지만 더 잘 이해하고싶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매사 좀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 경향이라 ..
보면서 계속 다른 생각도 했었네요
토지시라는 존재를 알기전에는 재난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넘어가겠지만 그 존재를 알고 나선
재난으로 엄마를 잃은 스즈메가 토지시인 소타를 원망하는 마음은 없을까? 하고요.
그 당시 토지시들이 관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거고
그랬다면 스즈메가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아도 되는것이니까요
ㅎㅎ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도 나름 혼자만의 재미가 있더라구요
이번작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로맨스 때문인것같아요. 세 작품의 로맨스와 작가가 전하고싶은 메세지의 비율을 굳이 따져보자면
너의이름은 9:1
날씨의아이 6:4
스즈메의 문단속 3:7
체감상 이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너의이름은을 보고 로맨스를 기대한 관객들에겐 이게 무슨 개연성이지? 하면서 의문이 들만한게 어찌보면 당연했죠. 이 작품은 전작 두편과 달리 로맨스가 주고 메세지를 곁들인게 아닌 메세지가 주고 지루하지 않게 로맨스를 첨가한 작품이니까요. 로맨스에 집중하기보단 작가가 왜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메세지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세 작품 중 돋보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다시 볼수록 새로운게 느껴지는 정도는 세 작품 중 가장 뛰어날거라 확신합니다. 저도 남은시간동안 영화관에서 몇번 더 봐야겠네요..ㅎ
너의 이름은. 의 로맨스가 제일 이해하기 쉽다고 할까... 동경하는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일 대중적이죠.
아뇨. 단언컨대 신카이 마코토의 전 영화를 통틀어 가장 메세지성이 강하고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많은 영화이자 재난 트릴로지 중 독보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날씨의 아이' 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도 감독 특유의 불친절함으로 의도한 바를 캐치하지 못한 관객이 많았기 때문일 정도니까요.
100회차를 넘겼음에도 다시 시청할 때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계속 보여오는 마스터피스고, 디테일 면에서 신의 영역에 근접한 작품이더군요.
봐도 봐도 새롭단 평가도 스즈메와 날아를 두고 비교하면 후자에 훨씬 어울리는 수식어네요.
작성하신 글을 보면 오히려 날씨의 아이의 파고들 지점을 상당히 놓치셔서 그 무수한 메세지와 주제의식, 철학성을 흘려보내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의 아이야말로 로맨스로 포장된 일견 허술해 보이는 구조에 무수한 이야기와 본심, 구조적 모순을 거침없이 녹여낸 문학적이고 작품성 면에서 가장 훌륭한 영화예요. 자본과 효율성의 명목으로 정당화되는 구조적 폭력(히나와 나기의 이야기뿐 아니라 경찰의 실적주의로도 드러남), 토요코 키즈로 대표되는 가출 청소년 문제와 가정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일본 특유의 인식/가치관 문제, 구멍난 사회안전망과 해체되어가는 가정, 그로 인한 청소년 방치-청소년 가장 문제, 조직폭력배와 총기 사고, 보신주의와 뒤틀린 개인주의에서 비롯한 무관심, 모든 종류의 폭력을 향한 반대...
스즈메가 저토록 많은 할 말과 주제의식을 품고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본 평론계, 대중 평을 봐도 오카다 토시오나 우노 츠네히로 등이 '광기가 빠졌다' '깊은 이야기(내면)이나 독창성이 사라졌다' '정형화된 틀이 강해졌다' '사리면서 만든 티가 난다' 는 평가를 내리는 등 복합적 평가/혹평이 심심찮게 눈에 띠는데, 이 또한 날아보다 메세지성이 많이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죠.
전 전에도 말햇다 시피 7년 가까이 일본에서 살았습니다.그러다보니 지진 경보음 같은게 들리다보면 처음에 불안했습니다.한국에서 격어본적없는 처음격는 경보니까요.어느순간 그런데 지진 경보 음이 일상처럼 되니까 좀 흔들렸네 정도로 바뀌더군요.마치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초기 집근처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안내 문자만 봐도 두려워 하다가 이제는 일상이 된것처럼요.
전 이작품이 마음에 들엇던 점중에 하나가 엔딩 스크롤에 에필로그장면을 넣었다는것입니다.기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에서 보기 힘든 후일담이 올라가니까 와 의미를 알거 같았습니다.스즈메가 이모랑 같이 왔던길을 꺼꾸로 내려가면서 만났던 사람들 신세진 사람들에 대하여 여행을 통해 성장한 스즈메와 여행을 통해 조카와 마음에 거리가 사라진 이모를 보면서 두사람의 여행길에 미래가 결코 밝다는 사실.
일본에서 오래 사신 분들에겐 그런 느낌이겠군요.
저도 마지막 스태프롤에 이모와 함께 돌아가는 장면을 보면서 이 여행의 목적이 '사람들과의 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겨우 고등학생인 스즈메가 살고 죽는건 운이다라는 말을 할아버지에게 뱉어낼 때,
같은 고등학생인 저를 포함한, 살면서 한번씩은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의 팍팍한 현실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러다가 후반부에 가서 살고 싶다라는 말이 나올 때 저도 이 현실에 대한 용기를 얻었습니다
진짜 이번 작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그 의미가 더욱 크게 가슴에 와닿는 명작이네요
저는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시놉시스를 보면서 확실하게 느낀거는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영화겠구나라는걸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여행이라는 소재... 트라우마라는 거는 확실하니 이해가 됩니다.
어제 영화를 봤고 오늘 이 영상을 봤습니다
확실히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깊은 이해가 생기긴 하겠으나 딱히 전후 평가가 바뀔 것 같진 않네요
장점 : 압도적 작화, 디테일을 살려서 느껴지는 생동감, (개인 취향이지만)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메시지(항상 제 인생모토거든요. 자신의 어두운 경험을 부정하지말고 온전히 진 채로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나가자)
단점 : 비오덕, 즉, 일본문화에 무지한 관객들에게 공감을 사기 힘듬, 배경설명이 적음, 풀리지 않은 떡밥들(갠적으로 첨부터 의자가 다리가 3개인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했는데 끝까지 별 언급 없더군요. 뭐 어두운 과거여도 온전히 지고 나아가라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꿈보다 해몽인거 같아서)
뭐 느끼는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작품보는 눈만 있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완벽은 아니여도 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긴 하던데 전 충분히 추천할만 한 것 같아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확실히 반응이 갈릴 작품이긴 합니다^^.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네요 ..
분석하신 것처럼 너의이름은 은 대중적인 느낌이라 정말 재밌게 보았고
날씨의아이는 적당히 재밌게 보았고 ..
스즈메의문단속은 정말 최악 너무 재미없었네요 .. 진짜 일본인이 아니면 어렵고 난해한 영화네요..ㅜㅜ
제 아는 사람이 꼭 봐야할 영상같내요
과거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친구를 보내고
아직도 그걸 잊지 못하고 계속 이야기합니다
분명 그들을 잊지않고 추모하는건 좋지만 10년 20년전 아직도
그때 보낸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걸 부정적으로 여기고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제 지인이 이영상을 꼭 봤으면 좋겠내요
쉽게 잊혀지기 힘들죠... 그 마음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