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 마음에 들 정도로 잘 될까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뽑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구하는 어법만 보면 어렵지는 않은데 직접 하기 전 까지는 보통 화성학 실습에서 요구하는 것과 정 반대의 사항을 요구하니 편곡하면서도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정말로 한예종 화성풀이를 편곡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기출문제를 편곡하기 위해서 음악성과 임기응변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크게 느껴지네요.
몇 책에서는 이끔7화음(그 중 감7화음에 한정하여)의 위종지라 불리는 화음이며 실제적으로 가장 직관적인 용어는 수식적 감7화음(Enbellishing Diminished 7th) 혹은 공통음 7화음(Common-tone 7th)라 불리는 화음입니다. 여기서 ct라는 기호는 공통음 7화음을 약자로 표기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 원리만 본다면 딸림7화음의 위종지(V - vi)처럼 이끔7화음의 위종지(그 중 단조의 vii'7 - VI6에만 한정함)라 불려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딸림7화음의 위종지에서 나타나는 반전의 효과가 이끔7화음의 위종지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한 진행감이 두드러지는데 이런 탓에 온음계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으며 반음계에 한정해서 특정적인 효과를 위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감7화음 위종지의 약한 진행감이 반음계적으로 활용되면 해결화음을 가볍고 위트있게 꾸며주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즉, '가벼운 꾸밈'을 위한 어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에서 2마디에 드러난 것도 으뜸화음을 가볍게 꾸며주기 위한 용법으로 등장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끝에서 2마디 4박이 vii'24/iii이 아닌 ct'24로 적은 이유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인데, 저 화음에서 iii으로 가려는 방향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으뜸화음을 가볍게 꾸며준다(수식한다)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화음을 이끔7화음의 위종지가 아닌 수식적 감7화음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다른 용어로 공통음 7화음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유는 해결 과정에서 진행에서 나타나는 특징 때문입니다. 수식적 감7화음을 쓰게 되면 수식적 감7화음은 필히 동음진행을 하게 됩니다(c : vii'7 - VI6로 예를 든다면 시 -> 도, 레 -> 도 (or 미b), 파 -> 미b, 라b -> 라b). 그리고 동음진행한 음은 해결화음의 '근음'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즉, ct'7의 7음이 해결화음의 근음으로 진행하므로 이 공통음이 특징적으로 보여 공통음 7화음이라 하는 것입니다. 수식적 감7화음(공통음 7화음)의 사용에 있어서 아래와 같은 사항이 고려됩니다. 1) 진행에 있어 유의할 사항은 수식적 감7화음의 사용에 있어 감7화음만을 활용하여야 하며 해결화음은 일반적으로 장3화음이 됩니다(왜냐하면 진행의 유래가 단조의 vii'7 - VI6 온음계적 진행이기 때문입니다. 낭만후기에는 온음계적으로 근거를 들 수는 없지만 단3화음을 해결화음으로 두기도 합니다.). 2) 용법에 있어서는 기본위치(ct'7)와 3전위(ct'24 혹은 똑같이 ct'7이라 쓰기도 합니다)가 주로 활용이 됩니다. 기본위치는 해결화음의 1전위로 진행하며 3전위는 해결화음의 기본위치로 진행합니다. 나머지 전위(1, 2전위)는 해결화음의 2전위로 진행합니다. 이 때문에 잘 쓰이지 않습니다. 3) 쓰임에 있어 수식적 감7화음의 구성음을 온전히 쓰는 경우 그리고 5음(간혹 3음) 생략 7음 중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번째 경우인 7음 중복이 음악적인 이유는 7음 중복이 해결화음의 근음을 중복하는 것이므로 꾸밈에 있어 해결화음의 정체성을 견고히 해줄 것이며 수식적 감7화음의 심각한 색채가 덜 드러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ct'24로 사용했다면 5음 생략 7음 중복을 더욱 매끄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만약 수식적 감7화음의 구성음을 온전히 썼다면 해결화음은 5음, 3음 중복(주요 3화음의 3음 중복은 금지)이 가능하며 5음 생략 7음 중복을 했다면 근음 중복만이 음악적입니다. 수식적 감7화음과 관련한 직관적인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목록은 천광우 대학화성학 2, 연주자를 위한 조성음악분석 2에서 가지고 왔음) Schubert : 못갖춘마디 이후 1, 3마디 Chopin : 8마디 불완전정격종지 Chopin : 2, 4마디 -> ct'24의 3음이 생략되고 V7을 수식하는 재밌는 경우
되게 풀기 어려웠는데 풀이보니까 어느정도 감이 잡히네요
감사합니다!!
네. :) 마음에 들 정도로 잘 될까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뽑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구하는 어법만 보면 어렵지는 않은데 직접 하기 전 까지는 보통 화성학 실습에서 요구하는 것과 정 반대의 사항을 요구하니 편곡하면서도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정말로 한예종 화성풀이를 편곡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기출문제를 편곡하기 위해서 음악성과 임기응변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크게 느껴지네요.
질문드립니다. 5마디에 제 7음이 예비되어 있지 않은데, 이것은 전조로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에서 두번째 마디에 ct024는 무엇인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
몇 책에서는 이끔7화음(그 중 감7화음에 한정하여)의 위종지라 불리는 화음이며 실제적으로 가장 직관적인 용어는 수식적 감7화음(Enbellishing Diminished 7th) 혹은 공통음 7화음(Common-tone 7th)라 불리는 화음입니다. 여기서 ct라는 기호는 공통음 7화음을 약자로 표기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 원리만 본다면 딸림7화음의 위종지(V - vi)처럼 이끔7화음의 위종지(그 중 단조의 vii'7 - VI6에만 한정함)라 불려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딸림7화음의 위종지에서 나타나는 반전의 효과가 이끔7화음의 위종지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한 진행감이 두드러지는데 이런 탓에 온음계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으며 반음계에 한정해서 특정적인 효과를 위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감7화음 위종지의 약한 진행감이 반음계적으로 활용되면 해결화음을 가볍고 위트있게 꾸며주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즉, '가벼운 꾸밈'을 위한 어법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끝에서 2마디에 드러난 것도 으뜸화음을 가볍게 꾸며주기 위한 용법으로 등장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끝에서 2마디 4박이 vii'24/iii이 아닌 ct'24로 적은 이유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인데, 저 화음에서 iii으로 가려는 방향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으뜸화음을 가볍게 꾸며준다(수식한다)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화음을 이끔7화음의 위종지가 아닌 수식적 감7화음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다른 용어로 공통음 7화음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유는 해결 과정에서 진행에서 나타나는 특징 때문입니다. 수식적 감7화음을 쓰게 되면 수식적 감7화음은 필히 동음진행을 하게 됩니다(c : vii'7 - VI6로 예를 든다면 시 -> 도, 레 -> 도 (or 미b), 파 -> 미b, 라b -> 라b). 그리고 동음진행한 음은 해결화음의 '근음'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즉, ct'7의 7음이 해결화음의 근음으로 진행하므로 이 공통음이 특징적으로 보여 공통음 7화음이라 하는 것입니다.
수식적 감7화음(공통음 7화음)의 사용에 있어서 아래와 같은 사항이 고려됩니다.
1) 진행에 있어 유의할 사항은 수식적 감7화음의 사용에 있어 감7화음만을 활용하여야 하며 해결화음은 일반적으로 장3화음이 됩니다(왜냐하면 진행의 유래가 단조의 vii'7 - VI6 온음계적 진행이기 때문입니다. 낭만후기에는 온음계적으로 근거를 들 수는 없지만 단3화음을 해결화음으로 두기도 합니다.).
2) 용법에 있어서는 기본위치(ct'7)와 3전위(ct'24 혹은 똑같이 ct'7이라 쓰기도 합니다)가 주로 활용이 됩니다. 기본위치는 해결화음의 1전위로 진행하며 3전위는 해결화음의 기본위치로 진행합니다. 나머지 전위(1, 2전위)는 해결화음의 2전위로 진행합니다. 이 때문에 잘 쓰이지 않습니다.
3) 쓰임에 있어 수식적 감7화음의 구성음을 온전히 쓰는 경우 그리고 5음(간혹 3음) 생략 7음 중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번째 경우인 7음 중복이 음악적인 이유는 7음 중복이 해결화음의 근음을 중복하는 것이므로 꾸밈에 있어 해결화음의 정체성을 견고히 해줄 것이며 수식적 감7화음의 심각한 색채가 덜 드러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ct'24로 사용했다면 5음 생략 7음 중복을 더욱 매끄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만약 수식적 감7화음의 구성음을 온전히 썼다면 해결화음은 5음, 3음 중복(주요 3화음의 3음 중복은 금지)이 가능하며 5음 생략 7음 중복을 했다면 근음 중복만이 음악적입니다.
수식적 감7화음과 관련한 직관적인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목록은 천광우 대학화성학 2, 연주자를 위한 조성음악분석 2에서 가지고 왔음)
Schubert : 못갖춘마디 이후 1, 3마디
Chopin : 8마디 불완전정격종지
Chopin : 2, 4마디 -> ct'24의 3음이 생략되고 V7을 수식하는 재밌는 경우
@@이주성-f9g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프로시네요
아닙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제 이름도 이주성인데
이런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잘풀수있나요..??
화성학을 그저 이론으로 보지 않고 음악을 위한 수단으로 보다 보면 언젠가는 음악적인 편곡이 가능해집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인 것 같아요.
특히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화성학 규칙을 모두 안다고 해서 잘 편곡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규칙을 모두 음악적으로 숙지한 다음의 단계에서 질문에 대한 답이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vvv0503@naver.com 으로 악보 부탁드려도 될까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