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령, 소녀와 함께한 지난 여름날들이 기억나십니까?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아래도 도령과 함께라면 솔솔 부는 바람과 함께 그 열기가 곱게 날아갔사옵니다. 특히, 저희가 11살 되던 해에 도령이 저에게 깃털 같이 가벼운 입맞춤을 선물해 주셨던 때는 아직도 생생해 금방이라도 다시 일어날 것만 같사옵니다. 이 뜨거운 여름 바람을 맞으면 그 때로 돌아가는 것만 같은데, 도령은 잘 지내시나 알 길이 없군요. 매년 늦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늘 도령 생각에 편치 못합니다. 도령도 소녀 생각 가끔씩이라도 해주시려나요?
" 다친다 천천히 걸어오거라 " 정자에서 뛰어오는 어여쁘고 작은 소녀를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작은 소년이 소녀에게 말하였다. 소녀는 그 말이 들리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 쓰고 새빨간 비단치마를 흩날리며 소년을 향해 달려왔다. " 여긴 어인일이십니까? " 해맑게 미소를 띄운 소녀가 소년에 옷깃을 꼬옥 잡고는 살며시 물었다. 소년은 그런 소녀가 귀여운 것인지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는 새빨개진 소녀의 얼굴을 보며 말하였다. " 보고 싶어서 잠깐 들려보았다. " 아직 11살 무렵 그렇게 어린아이들이 하는 소꿉놀이처럼 행동하던 그들 훗날 이들은 웃으며 얘기할 것이다. 그 땐 그랬지하며
1502 난항상 기억하오 그대의 입술이 나에게 와닿은날 깃털처럼 가벼웠소 그러곤 세월이 지나 지금까지 오게되오 이보다 더 좋을순 없소 1502년의 여름보다. 우린 고작 열하나이었네 하지만 군자처럼 행동했지 현재의 우리처럼 말이오 약주잔에 담긴 술을 맞대며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노래했소 지금보니 그말이 사실인것같소 숲 가운데의 가마를 세우고 그위에 앉아 노랠하며 춤을 췄소 어릴적 그대와 자주부르던 가락을 그러곤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왔소 노래를 아흔아홉번이나 틀렸소. 나와함께 거늴고 싶으면 네게 연락하는게 좋을것이오 그대와 나를위해 그림을 한폭 그렸소 어릴적 우리를 그린 민화이오 온 힘을 다해 판소리를 하던 그 때 지금 우린 한 이불속에 있소 금새 18살이 됬소 우린 연인..아니 그이상이오 우린 서로의 전부였지 그대 품속에 안기면 1502년으로 다시 간 기분이오 숲 가운데의 가마를 세우고 그위에 앉아 노랠하며 춤을 췄소 어릴적 그대와 자주부르던 가락을 그러곤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왔소 노래를 아흔아홉번이나 틀렸소. 나와함께 거늴고 싶으면 네게 연락하는게 좋을것이오 그대와 나를위해 그림을 한폭 그렸소 어릴적 우리를 그린 민화이오 온 힘을 다해 판소리를 하던 그 때 우리가 사랑에 빠졌던 그날이오 1502
"너는 뭐가 그리 웃기어 실실 거리고 있는게냐?" 그러는 저는, 반달처럼 휘어진 눈 호선이 부드러이 그려진 입가에 다시 한번 바람빠지는 소리를 낸다. 서당에서 한문시험을 잘 보고 돌아온 날. 받은 약과 하나를 손에 쥐고 내게 달려 갔던 그날이, 다친 제비를 낑낑 거리며 치료해주었을 때, 헤어짐에 펑펑 울며 수화가 그려진 손수건을 건내 받았을 때가, 시간이 매우 흘러 다 자란 우리가 마주한 지금 이 상황이, 내게는 너무도 놀랍고도 중하구나.
어릴적 친구가 같은 이불 덮고 서로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고백 할것 같다.. "그때 우리 참 예뻤는데. 비오는 날이면 처마끝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구경하기도 하고 눈오는 날이면 새벽에 나와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눈싸움도 하고 햇살 좋은날엔 강가에 나가 같이 걷기도 했는데. 이젠 평생 나와 같이 하지 않을래?"
"낭자,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오?" 한참을 말을 않던 낭자에게 도령이 말을 건넸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무더운 여름의 날들 중, 웬일인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던 그 때 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 밑에서 만났던 그들은 어느새 만났던 장소의 나무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하고 있다. "도령,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을 기억하십니까?" "기억이 잘 나지 않소" "정말입니까?" "다만, 그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던 것은 기억이 나는듯 싶소" "바로 내 앞의 여인, 당신이오"
언제나 기억하오 그대와 입 맞췄던날 마치 비단 같던 절대 잊지 못할 그 언제보다 빛날 소중한 1502년 여름 우린 아직 어리오 혼인을 흉내내며 성인이 된 것 마냥 자기에 차를 마시며 풍악속의 사랑은 영원하오 난 그대를 믿소 숲속 정자에서 춤추며 흥얼거리오 예전을 우리가 마냥 동무 같던날 그리고 이젠 미안하오 이젠 그대와 노래를 부르기가 힘드오 혹여, 다시 나와 배를 띄고 싶다면 내게 서신을 보내주오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어리던 날을 목청 터져라 그댈 부르오
저는 그 날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궁을 돌아보던 저에게 항상 평민들의 삶을 물어보시던 저하.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지내고는 하였지요. 함께 궁을 돌아보며 소개해 주시기도 하고, 가끔은 궁 밖으로 도망가 함께 구경하곤 하였지요. 점점 가까운 벗이 되어 갈 때.저와 함께 갈곳이 있다며 말하셨습니다. "달과 별이 잘 보여 ,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 함께 가겠느냐?" "좋지요." 그 아름다운 달과 별을 보며 저하와 함께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하여 실실대며 웃고 있는데.저하께서 저에게 말씀 하셨지요. "무엇이 그리 좋아 행복하게 실실대는 것이냐?" "음.. 달이 예뻐서요. 그러는 저하도 웃고계시지 않습니까?" "하하. 그래 맞다." "저하는 왜 웃으십니까?" 그 날밤. 우리는 첫 입맞춤을 하였지요. 저희의 입술과 입술이 맞닿을 때 마치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너와 입맞춤을 하는 이 밤이 행복하여, 모든것이 너와 같이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구나."
그대와 내가 처음 만난을때를 기억하시오? 그대를 보았을때 나는 모든것들이 보이는 세상에서 오직 그대만 보였다오.. 내가 말을 건네었을때 조그만한 미소를 띄는 그 모습에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오. 우리가 서로 앉아 저 달을 바라보며 사랑가를 부르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구려.. 우리가 99번이나 이 노래를 부르며 나를 만나고 싶다면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게 좋을듯 하구려 한번 더, 그대와 나의 모습을 그려 우리가 사랑하는 이날들 숨이.차도록 사랑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서로 안고있을때 첫 사랑했던 그때를 떠올린다오..
이번 해, 여름은 정말 최악일뻔 했다. 전부터 여름의 기억이 그닥 좋지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최악으로 남을뻔한 나의 여름날 한 양반가 소년이 다가와준 그 날이 아니었다면 내 여름은 무의미 하게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그 여름날도 난 나무그늘아래로 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던 그 때 한 소년이 나에게 아무 경계도 없이 말을 걸었다. 처음만난거치고 너무 자연스러웠다. 난 나에게 말을건 소년을 바라보았다 고운 비단옷과 모자,나는 한눈에 그가 양반가의 아들이란걸 알게되었다. 그 후 소년이랑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함께 그의 집으로 가기도하고 말도 같이탔다. 날이더우면 나무그늘 아래로 가 손잡고 얘기를 하며 시간을 떼운적도 많다. 소년은 11살이던 그 해, 그여름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어느날,여느때처럼 그와 시간을 떼웠다. 그때가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이상 그가 보이지 않았고 그는 내게서 잊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그가 나에게 올거라고 믿고있다.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소녀는 과거로 되돌아간다 소년이 나에게 안겨준 가장 큰 선물을 회상하면서..
소녀 당신과 같이 나무를 올라 웃을때를 기억하고있습니다. 나무그늘 밑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같이 흥얼거릴때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더운 여름날은 바람과 함께 날아갔습니다. 새 바람이 불어오면, 선비님에 제게 고백한다는것 잊지않았습니다..! 선비님도 기억하고 계시지요? 선비님 멀리 가신다기에 제가 어찌할수없었지만 항상 제가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주신다면 소녀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해맑게 웃어보인다.)
소녀, 언제까지고 기억할 것입니다 도령이 소녀에게 입맞춤 했던 그 날을. 깃털처럼 가벼웠지요. 그리고 그렇게 흘러갔더랬죠. 그 어느날도 1502년의 여름날 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작 11살이였으나 다 자란 성인처럼 행동했었죠 현재의 우리처럼. 도자기 찻잔에 담긴 음료를 마시며 사랑을 영원히 함께하자고 노래를 불렀었죠. 그래요, 진짜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숲이 우거진 가운데에서 춤을 췄지요 우리가 타고 노래부르던 그 늙은 말에서. 우리의 어린 시절 동무들과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나갔지요 아아, 안녕이라 이별 노래를 불렀지만 실수투성이였죠. 소녀와 가마를 타고 싶으시다면 한 번만 더 편지를 써주시겠습니까? 어렸던 도령과 소녀를 마음에 그려봅니다. 숨이 턱까지 차도록 노래를 불렀던 그 날이 기억나실련지요, 우리가 사랑에 빠진 그 날 말입니다. 어우 젠장 내가 쓰고도 오글거리네;
맨날 궁에서만 갖혀 지내던 공주가 몰래 궁을 나와서 신기하고 들뜬 마음으로 시장을 돌아보는데 거기서 처음보는 음식도 풍경도 흥미롭고 신기해하는 느낌? 그러다가 거기서 어떤 또래 남자아이를 만났는데 같이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면서 공주한테 재밌는 것도 알려주고 같이 노는...?? 그런 느낌이다!!
도령, 기억하시렵니까? 도령이 처음으로 저잣거리에서 저를 보셨을때 저는 사랑에 빠지고야 말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저희가 나이를 먹고말았습니다. 그 어린날에는 어른들의 눈을피하며 매일 냇가나 산으로가 경치를 구경했었죠, 도령이 주신 산자도 참 맛있었습니다. 제가 지금이렇게 나이가 들어 다시 도령에게 돌아간다면 도령은 저를 기억하시렵니까? 소녀가 도령을 사모했을때 말입니다.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와, 나를 슬며시 어루어만질 때, 너를 보았노라. 싱그러운 미소 가득 머금고 밤하늘과 같이 아름다운 눈동자를 반짝이며 저잣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였지.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무더위도, 요란스러운 소음도 모든 것이 네 앞에서 무뎌지는 듯 했다.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심장과 화끈거리는 얼굴은 둔감한 나라도 제 스스로 깨달을 정도였지. 그것이 한 때의 치기어린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진심으로 인생을 바칠 여인을 찾았다는 흥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걸 이제야 알았구나.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었으되, 필연이었으니 하여 나는 네게 묻겠다. *"나와 평생을 함께 해주겠소?"*
" 아씨, 이제 가셔야 할 시간입니다 " " 그래, 가자꾸나 " 궁에서 나온 세자와 펑범한 아씨의 결혼식날. 13년 전 그날 , 궁궐이 궁금하여 서성이던 세자가 아씨를 마주친 날. 평범하던 소녀가 왕궁 세자와 인연을 맺은 날. 벗이라 칭하는 사이였지만 사실 연인 그 이상이었던 사이. 13년 간 그들은 다른 신분으로 인해 고생했으랴. 왕의 결혼 반대로 어찌나 어려웠으리. 그러나 어찌하나. 서로 좋다는데. 결국 인연 맺은 둘은 들판을 거닐겠지. 남다른 추억이 쌓인 13년을 돌아보며.
저잣거리를 뛰놀며 자랐던 아씨와 도령이 각자의 공부와 일들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가 자란 후 다시 그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처음 보는 사람인데 낯설지 않아서 경계하며 다가갔다가 서로인 걸 안 뒤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지난 날의 추억을 얘기하는 장면이 그려져요ㅎㅎ
1400 한마리 항상 기억하겠노라 네가 나에게 뽀뽀한 날 닭털처럼 가볍게 그렇게 흘러갔지 어기야, 그 어느날도 1400년 같을순 없었노라 우린 11세였다만 어른 행세를 했었다 지금의 우리처럼 말이다 바가지에 막걸리를 따라 마시고 아리랑을 불렀다 "사랑은 영원히 함께" 정녕 사실이렸다 그 숲이 우거진 가운데서 뽕짝거렸지 우리 좋아하던 조랑말을 타고 그 시절 모든 친구와의 타령들 그래 이렇게 하곤 했도다 아리랑을 부르는데 엉망이었지 멈춰라, 떠나고 싶다면 내 말을 타고 떠나자꾸나 좋다, 이랴! 너와 날 위한 시 한편 써보게나 우리 옛날 옛적 그날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타령한날 지금 우린 한 포대속에 있네 18살 때로 넘어가 우린 연인 이상이었다 그래 우린 서로의 전부지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면 1400년으로 돌아간거 같구나 얼쑤 그 숲이 우거진 가운데서 뽕짝거렸지 우리가 좋아하던 조랑말을 타고 말이야 그 시절 모든 친구와의 타령들 그래 이렇게 하곤 했도다 아리랑을 부르는데 엉망이었지 잠깐만, 나와 경마를 하고 싶다면 내 말을 타고 떠나자꾸나 너와 내 모습을 그리자 우리가 어릴적 모습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타령한날 우리가 음주가무에 빠졌던 날 얼쑤~ 음주가무에 빠졌던 날 술과 춤 술과 춤 쓴다고 힘들었으니 좋아요좀...
무언가 어릴적부터 친했던 여자하고 남자가 자라서 남자는 장원 급제하고 오는데 그동안 여자 많이 자라서 꽃밭에서 웃으며 꽃왕관 만드는거 회상된다.. 그날본 너는 누구보다 아름다웠고 그 꽃들은 배경에 불과했다 그날의 풍경은 너만이 보이는듯하였고 너만이 밝게 빛났다 어릴적 친한 동무로 지내다 7세가 되자마자 떨어져야하였지만 눈을 마주칠때마다 웃어주던 너가 이리 자라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으니 그날의 추억이요 과거이요 다만 지금 나는 아름다운 너와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도다
이제 막 혼인한 부잣집의 어린 신혼 부부가 체통도 잊고 깔깔깔 손잡고 뛰어다니는 넓은 유채꽃밭이 생각남. 어르신들은 그 어딘가에 있는 정자 안에서 다과 즐기며 흐뭇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저러다 넘어지진 않을지...라며 염려하는 유모한테 "내버려두게. 가끔은 이런 즐거움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라고 웃으며 말하는 거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햇빛은 쨍쨍하고, 이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노란 유채꽃을 쓱 훑고 지나가는 거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 나와 함께 정자에서 혼약을 하던 소녀를 찾지 못했다. 너무 답답하여 그날처럼 궁을 빠져나와 그 정자로 가보니 전에 보았던 나의 임이 여기서 감히 말로 표현 할수없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구나 나는 나의 임에게로 뛰어갔다. "왜 이제야 나타나였느냐" 그러자 나의 임이 말하였다"누구십니까." 나는 말하였다. 세상에 둘도 없는 너의 임이니라
세자와 김판서댁 아가씨가 만나서 서민 같이 옷을 입고, 길에서 무언가를 먹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리고 집에 돌아갈 시간. "저하, 미천한 소녀와 오늘 함께 있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순간 봄바람처럼 따스한 온기가 입술에 살포시 맞닿았다가 아쉬운 듯이 떨어졌다. "너를 잊지 않으마. 좀 더 크고 나면, 너를 내 색시로써, 세자빈으로써 데리러 오겠다." "저하••• •••.(감동)" 11살 때에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제일 큰 감나무가 있었던, 우리 집 옆에 살던 오라버니. 작디 작은 민들레를 하나 쥐어주고는 뭐가 그리 설렜는지. 조금 헤진 꽃신을 이리저리 끌며 얼마나 당신을 따라다녔는지. 슬쩍 건네는 수정과 한 잔에도 당신은 금을 얻은 듯 감사하게 여겼고, 둘이 몰래 냇가에서 나눠먹은 한과는 얼마나 달콤했는지. 순이 언니의 결혼식 날, 같이 손잡고 춤춘 그 날이 얼마나 좋았는데요. 아직도 당신의 따뜻한 손이 참 좋습니다, 여보.
아주 오랫동안 도련님을 마음에 품었어요. "한양으로 올라가서라도 날 잊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당신이 한양으로 간다던 날 푸른 소나무가 햇빛을 가려주는 정자 위에서 나눈 얘기 기억하시나요? "내가 널 어떻게 잊으냐" 그 한 마디에 설레 얼굴 붉히는 제가 웃겨 바보같이 웃어버렸지 뭐예요. "히히..나중에 돌아올 실 때까지 제가 처녀라면 도련님한테 시집가야겠다" "빈말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오" 심장이 터질 듯하여 괜히 정자에서 일어나 먼 산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말했었지요. "저 쉬운 여자 아니에요 장원급제 정도는 해야 받아 줄 거예요!" 잠시 정적이 흘러 내가 실수한 건가 노심초사하던 차에 들려온 소리에 심장이 떨어질 뻔했지 뭐예요. "약속하지, 장원급제." 몇 번이고 잡았던 손이 그때는 왜 그리 떨리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그 약속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버지 말씀 못 거스르는 거 아시잖아요 이해해 주실 거죠..?
소녀, 임과 함께 하였던 그날들을 잊지 못하옵니다. 임과 함께 머물던 반짝이고 찬란했던 날들은 마치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밤, 차게 뜨는 달과 같았지요. 임과 얘기를 나눌때면 너무나도 벅차 소녀가 어떠한 언행을 하는 거신지도 알지 못했어요. 그러니 임에게 여쭙니다. 나의 벗에게 여쭈어요. 하여금, 소녀의 낭군님이 되어주시겠습니까?
도련님 기억나십니까? 저희가 11년전 만났던 그 때를, 우린 그때 아주 서먹했지요 답답했었는데 도련님이 먼저 말을 건내주셔서 대화를 했는데.., 1년 후 우린 아주 예쁘디 예쁘던, 벚꼴나무 아래에서 가볍지만, 달콤하며 아름다운 키스를 했던거 기억나십니까? 소인이 떠났을 때 우리 둘이 안녕.., 안녕 , 서툰 인사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이였더라면 서툴지 않은 인사를 했을텐데, 소인 도련님을 정말 연모했었습니다. 도련님 대체 어디 계신겁니까 소인, 도련님이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만약 이 편지를 보고계신다면 제게 편지를 주십시오. 연화야 오랜만이구나, 벌써 너와 안 만난지 10년이 되었구나. 잘 지내지? 너와 내가 처음으로 만났을 때 너는 마치 다람쥐를 떠오르게했단다, 귀여운 볼, 동그란 눈 너무 귀여웠지 그리고 1년 뒤, 우리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깃털처럼 가벼운 키스를 했지, 벚꽃보다 너가 더 아름다웠다, 너가 떠났을 때 정말 슬펐는데, 넌 잘 지내고 있느냐? 나 아직도 그대를 연모하고있소, 만약 이 편지를 보면 우리 10년전 그 벚꽃나무에서 만나시오.
다들 소설 한 편 찾으시는 듯 해서 잠시 끄적여봤습니당ㅎㅎ 햇살이 잔잔히 흘러 나뭇잎 사이사이로 뻗어나가는 여름, 관례와 계례를 막 마친 소년과 소녀가 바위에 앉아있다. 소녀의 하얀 볼 위에 붉은 그림자가 퍼지며 소년에게 말을 건다. “유명한 양반 가문의 자제로서 선비님과 소녀는 배냇저고리를 입었을 적에도, 유모와 모래장난을 할때도, 저잣거리에 구경을 다닐 때도 함께였었지요. 소녀의 댕기머리가 허리에 닿을 즈음에, 선비님의 키가 소녀의 집 담장을 넘어갈 즈음에, 선비님과 소녀의 입술이 포개진 그 날이 불현 듯 생각나는 듯해요. 가벼웠었지요, 마치 여름 숲속 뻐꾹새의 깃털처럼.” 바위 아래로는 벽계수가 소녀의 말에 장단을 맞추고, 나무 위로는 새들이 지저귀며 추임새를 넣는다. 소녀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임오년의 여름은 정말 잊지 못할 나날들이었는데.. 선비님은 기억이 남아있으신지요? 고작 11살이었지만 관례는 이미 치룬 사람처럼 행동하곤 했었지요. 지금의 우리처럼, 잔을 기울이면서.” 소년은 잔에 비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소녀의 말에 동의라도 하는 듯 오래도록 잔에 시선이 머물고 있었다. “그때 선비님이 지은 시조가 사랑 얘기였었나요?” 소녀가 작게 웃음을 속삭이며 말을 이어갔다 “사랑의 다른 말이 영원이라며 종을 시키기라도 한건지 어디서 난지 모를 패랭이꽃을 한아름 따다 주었지요. 뭐 그 꽃을 집에 가져가니 우리집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패랭이꽃 꽃말이 순결한 사랑이라고.” “여기 숲속 한가운데 있던 오래된 나무 밑동 위에서 춤을 추고 거기서 다른 집안 자제들과 시를 읊으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지요. 맞아 그리고 선비님께서 가르쳐주신 시를 외우며 같은 구절을 아흔하고도 아홉 번이나 잘못 낭송하여 한동안 선비님이 소녀를 놀리기도 했었지요.” 추억에 잠긴 듯 옛 이야기를 계속하며 저만치 아래만 보고 있던 소녀의 시선이 소년의 눈동자로 향하며 다시 입을 뗐다. “나랑 다시 저잣거리 가보고 싶지 않니?” 갑자기 변한 어체에 소년이 놀라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경어체로 말하며 상투를 튼 선비로 소년을 대하던 소녀의 모습은 간데 없고, 순수하게 사랑을 이야기하던 몇 해 전, 소녀의 모습만 남아있었다. “아무리 방금 관례를 치르고 왔다 해도 그렇지, 어쩜 내 눈을 한 번 안보니?” 이제야 만족한 듯, 소녀가 말했다. “바깥구경 하러 가고 싶으면 날 다시 한번 꾀어나 보지 그래 애숭아. 고사리 같던 내 손을 잡고 달려가던 우리의 어릴 적 시절을 떠올려봐.” 잠시 놀라던 소년도 하늘을 바라보며 바위에 눕고는 어릴적 주고받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여전히 햇살은 따스히 내리쬐고 있었고, 소년과 소녀의 이불이라도 되어주는 듯 바위 위로는 그림자가 드리운다.
-날씨 참 덥지? 움막에 누워 졸고 있었건만 웬 사내가 불쑥 들어와 내 옆에 누웠다 평생 햇빛 한 번 본 적 없는 듯한 백옥같은 피부를 보니 높은 규수의 자제일 것이다 -높은 집 양반이 여기엔 무슨 일입니까. -눈치가 빠르네. 어차피 난 차남이라 놀러 나왔어 -...그렇습니까 -나랑 죽마고우할래? 그 사내는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으며 말했다 그 목화꽃을 닮은 미소에 홀렸던 것인지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좋소 13년 후,그 사내는 지금 똑같은 장소에서 내 어깨에 기대어 있다 죽마고우로 지낸다더니 그 약속을 자꾸만 넘는다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날씨 참 덥지? 13년 전과 똑같은 질문이다 -예 -나랑 연모하는 사이 할래? 13년 전과 똑같이 눈꼬리를 휘어지게 웃으며 내 볼을 잡고 물었다 나도 똑같이 답했다 -좋소 도령의 옷자락을 내쪽으로 끌어당겨 도령의 잎술에 내 잎술을 포겠다 녹아내릴 듯 부드러웠다 목화꽃이 참 아름답게 피었다
선생님,,,, Charlie Puth - attention - We don’t talk anymore 태연 - 스트레스 Christopher - Bad Ed sheeran - shape of you 이 곡들 국악 버전이 너무 듣고 싶어요,,,,, 이미 있는데 제가 못 찾는 거라면 조용히 다시 찾으러 갈게요,,, 아무튼.. 매번 사랑합니다,,, 최고,,
" 꽤나 즐겁지 않소? " 시장 한가운데 멍하니 서있던 내게 한 도령이 말을 걸었다. 부드러운 갈색 머리칼에 훤칠한 키를 가진, 게다가.. 동그란 금색 눈동자? " 저기, 누구신지..? " " 뭐, 딱히 이유는 없소만.. " 아름답지 않소? 이 거리가. " 듣고보니 더 그랬다. 어두운 밤에도 계속되는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산 너머로 비스듬히 비추는 달빛. 수많은 사람들과 별빛이 모여, 더욱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렇군요.. 이런 축제날에는 처음 와봅니다. " "그렇소.. 그렇다면. *함께 구경해보시겠소? "
어렸을때 마을에서 알아주는 천덕꾸러기 아가씨가 있었는데, 뭘 모르고 궁의 샛길로 들어왔다 세자를 만났거든. 그땐 궁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뭐가 그리 재밌다고 둘이 놀곤했는데, 그게 왕의 귀에도 들어갔던건지 어느날부터 궁안 어디를 가봐도 찾을수가 없더라고, 그러다 물 흐르듯 수년이 지나버렸는데 그 조그만 꼬마 아가씨가 몇년이 지나서 궁에 들어온거지, 그것도 왕의 무희로.
소인은 항상 기억하겠소 그대가 소인의 입술에 입맞춤하시던 날을 목화솜만큼이나 가벼웠소 바로 이런식이었소 임술년의 하지는 최고였소 우린 고작 11살이었으나 어른인것마냥 행동했소 우리의 지금 모습마냥 바가지로 탁주를 마시며 연정은 영원할거라 노래하며 그래, 그건 사실인것같소 숲속 한가운데 가마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오래된 꽃가마에 앉아 노래를 불렀소 우리의 아이시절 벗과 함께 그리고 이렇게말이오, 자. 오, 아흔아홉가지의 문제가 있소. 잘가오, 잘가오, 잘가오를 부르는데 잠시, 그대도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내게 편지를 보내시오, 그대. 한번 더.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아이였을때를 떠올리며 소인과 그대 둘 다 크게 노래를 불렀소이다 이제 우린 함께 한 이불 안에 있소 빠르게 열여덟의 나이가 되었소 우린 연인 그 이상이오 그래, 우리 둘만 함께 있으면 되오 우리가 서로를 껴안고있을때 소인은 다시 임술년으로 돌아가오 숲속 한가운데 가마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오래된 꽃가마에 앉아 노래를 불렀소 우리의 아이시절 벗과 함께 그리고 이렇게말이오, 자. 오, 아흔아홉가지의 문제가 있소. 잘가오, 잘가오, 잘가오를 부르는데 잠시, 그대도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내게 편지를 보내시오, 그대. 한번 더.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아이였을때를 떠올리며 소인과 그대 둘 다 크게 노래를 불렀소이다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숲속 한가운데 가마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오래된 꽃가마에 앉아 노래를 불렀소 우리의 아이시절 벗과 함께 그리고 이렇게말이오, 자. 오, 아흔아홉가지의 문제가 있소. 잘가오, 잘가오, 잘가오를 부르는데 잠시, 그대도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내게 편지를 보내시오, 그대. 한번 더.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아이였을때를 떠올리며 소인과 그대 둘 다 크게 노래를 불렀소이다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이름이 무엇이냐" "예? 저 말하시는겁니까?" "그럼 여기 너말고 누가 있겠느냐?" "이천이라고 하옵니다" "그럼 이제 날 따라오너라" "예 알겠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곳이다 어떠냐?"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렸을때가 생각납니다. 제 또래의 어떤 남자아이가. 제 이름을 묻더니 절 이곳으로 데려와 제게 옥반지를 주며. 제가 16살이 되던 해에 데리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 "아. 기억하고 있었느냐?" "예?" "그 옥반지 지금도 가지고 있느냐?" "예.." 남자는 그 반지와 자신의 반지를 맞춰 여자에게 보여준다 "내가 너의 기억속의 그 남자아이다 이제 네가16살이 되었으니 데리러왔다."
어떠신가요 저하?궁궐 밖이라고 전부 시끄러운것은 아니랍니다.여기 이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보십시오 궁궐에서 보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꽃이지요?옆에있는 진달래는 활짝 핀것이 따다가 궁에서 화전을 부쳐도 되겠습니다.역시 저를 믿길 잘하셨죠?언젠가는 이곳도 꽃이 지고 메마르겠지만 나중의 저희는 지금의 저희를 기억하고 이곳을 다시한번 찾을겁니다.이곳에서 하늘을 보고있자면 갓 피어난 새싹이 떠오르고 밤하늘을 보자면 봄날 강가에 비친 달빛이 생각납니다.그리고 이제 저하도 생각날것이고 우리의 사랑도 생각날것입니다.나중의 우리는 이곳을 기억할수 있을까요?이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한번 같이 볼수있게될까요?저하,사랑합니다
▶2002 리코더(Recorder): ruclips.net/video/-78tp31qn4c/видео.html
▶2002 피아노(Piano): ruclips.net/video/1pLn-T3dGHQ/видео.html
♪ MP3 파일: flowmusic.kr/home/sub01.php?mid=2&uid=845
♪ MP3 File: flowmusic.kr/english/sub01.php?mid=2&uid=845
비투비 너 없인 안된다 국악버전이 듣고 싶어요!!
Rocketman 국악버전부탁이요
2002 기념으로 friend 부탁드릴게요
세자가 백성으로 분장하고 나와서 나라 정세 살피는데 엄청 예쁜 아씨 본 순간이 생각남 ㅋㅋㅋㅋ약간 아씨 보는 거 슬로우모션이고,,,...ㅎㅎ
헉 이거 완전
분장한 세자가 길가다가 혼자 / 여러명 있는곳에서 갑자기
모르는 아씨가 제자리에서 빙글-하고 뒤돌아보다가 세자랑 눈마주치는..!
@@help_language ㅋㅋ 저도 딱 그거 생각났다죠 ㅋㅋㅋ
한국풍 로맨스 넘좋다
@@help_language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드라마한편 다봤다
뜬금인데 알라딘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자스민이 평민들 사이에서 알라딘을 보고 반했었죠
약간...남장 사극 드라마에서 여주가 처음으로 아씨 복장하고 둘이 저잣거리 놀러 나갔을 때 나오는 음악 느낌........
아 완전 이거다ㅠㅠㅠ
ㅇㅘ ..
정답
저만 발녹전 생각했나용...?
앗 발녹전이 뭔가요?? 저는 성균관 스캔들 생각했어요 ㅎㅎ
항상 국악 버젼으로 바뀌면 없던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2002는 오히려 원곡에서 없던 밝은 느낌이 가미된 기분이네요... 이런 변화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이것대로 좋아요
댓글
@@loney560 와이리없노
도령, 소녀와 함께한 지난 여름날들이 기억나십니까?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 아래도 도령과 함께라면 솔솔 부는 바람과 함께 그 열기가 곱게 날아갔사옵니다.
특히, 저희가 11살 되던 해에 도령이 저에게 깃털 같이 가벼운 입맞춤을 선물해 주셨던 때는 아직도 생생해 금방이라도 다시 일어날 것만 같사옵니다.
이 뜨거운 여름 바람을 맞으면 그 때로 돌아가는 것만 같은데, 도령은 잘 지내시나 알 길이 없군요.
매년 늦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면 늘 도령 생각에 편치 못합니다.
도령도 소녀 생각 가끔씩이라도 해주시려나요?
안녕, 안녕, 안녕이라 노래를 읊조리는데 어찌나 엉망이었는지요.
만일 도령께옵서 저와 함께 가마를 타고 싶으시다면 한 번만 더 편지를 주십시오.
그 어린 날, 우리 둘의 모습을 상상합시다.
숨이 턱까지 차도록 노래를 부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사랑에 빠진 날 말입니다.
필력 ㄷㄷ
문풍당당
@@아보카도파르페 이거 읽을때 딱 그부분 나옴요ㅋㅋ
필력 달달하누
왠지 노래 분위기가 밝은게 어린 공주가 궁에서 몰래 나왔는데 평민 남자애가 공주 발견하고 시장이나 축제같은데 데려가서 구경시켜주는 느낌
와구급상자 알라딘..?
라푼젤..?
그리고 그 남자애는 나중에 공주인걸 알고 당황
아이고, 그대에게 "잘 가시오" 라고 하는데 모두 엉망이었소.
잠시, 지금 나와 꽃가마를 타고 거리를 거닐고 싶으시다면, 한 번 더 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좋을거요.
소자와 그대가 사랑에 빠졌던 그 날.
여자아이는 소녀 아닌가요?
" 다친다 천천히 걸어오거라 "
정자에서 뛰어오는 어여쁘고 작은 소녀를 흐뭇하게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작은 소년이 소녀에게 말하였다.
소녀는 그 말이 들리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 쓰고 새빨간 비단치마를 흩날리며 소년을 향해 달려왔다.
" 여긴 어인일이십니까? "
해맑게 미소를 띄운 소녀가 소년에 옷깃을 꼬옥 잡고는 살며시 물었다.
소년은 그런 소녀가 귀여운 것인지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는 새빨개진 소녀의 얼굴을 보며 말하였다.
" 보고 싶어서 잠깐 들려보았다. "
아직 11살 무렵 그렇게 어린아이들이 하는 소꿉놀이처럼 행동하던 그들
훗날 이들은 웃으며 얘기할 것이다. 그 땐 그랬지하며
노박오이선바밈 죄송해요 다친다를 디진다로 봄 ㅠ
오올ㄹ
조선시대 남녀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는 데, 크면서 점차 좋아할 것 같은 노래에요ㅋㅋ
(우와.. 좋아요 200개 감사합니다.)
플로우 뮤직님의 통해 사람들이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았으면 좋겠다ㅎㅎ
뭔가 노래도 좋지만 일러스트보는재미도 있단 말이여 ㅋㅋ
ㅇㅈ
1502
난항상 기억하오
그대의 입술이 나에게 와닿은날
깃털처럼 가벼웠소
그러곤 세월이 지나 지금까지 오게되오
이보다 더 좋을순 없소
1502년의 여름보다.
우린 고작 열하나이었네
하지만 군자처럼 행동했지
현재의 우리처럼 말이오
약주잔에 담긴 술을 맞대며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노래했소
지금보니 그말이 사실인것같소
숲 가운데의 가마를 세우고
그위에 앉아 노랠하며 춤을 췄소
어릴적 그대와 자주부르던 가락을
그러곤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왔소
노래를 아흔아홉번이나 틀렸소.
나와함께 거늴고 싶으면
네게 연락하는게 좋을것이오
그대와 나를위해 그림을 한폭 그렸소
어릴적 우리를 그린 민화이오
온 힘을 다해 판소리를 하던 그 때
지금 우린 한 이불속에 있소
금새 18살이 됬소
우린 연인..아니 그이상이오
우린 서로의 전부였지
그대 품속에 안기면
1502년으로 다시 간 기분이오
숲 가운데의 가마를 세우고
그위에 앉아 노랠하며 춤을 췄소
어릴적 그대와 자주부르던 가락을
그러곤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왔소
노래를 아흔아홉번이나 틀렸소.
나와함께 거늴고 싶으면
네게 연락하는게 좋을것이오
그대와 나를위해 그림을 한폭 그렸소
어릴적 우리를 그린 민화이오
온 힘을 다해 판소리를 하던 그 때
우리가 사랑에 빠졌던 그날이오
1502
임진왜란 발발 90년전...
1502 미친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뭐가 그리 웃기어 실실 거리고 있는게냐?"
그러는 저는, 반달처럼 휘어진 눈 호선이 부드러이 그려진 입가에 다시 한번 바람빠지는 소리를 낸다.
서당에서 한문시험을 잘 보고 돌아온 날. 받은 약과 하나를 손에 쥐고 내게 달려 갔던 그날이,
다친 제비를 낑낑 거리며 치료해주었을 때,
헤어짐에 펑펑 울며 수화가 그려진 손수건을 건내 받았을 때가,
시간이 매우 흘러 다 자란 우리가 마주한 지금 이 상황이,
내게는 너무도 놀랍고도 중하구나.
이별 노래를 부르는데 99가지 문제가 있었소
잠깐만, 나랑 같이 한성에 가고 싶다면
나한테 연락하는게 좋을거요
연희 마리아 - 1702 (숙종)
엌ㅋㅋㅋㅋㅋ
어릴적 친구가 같은 이불 덮고 서로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고백 할것 같다..
"그때 우리 참 예뻤는데. 비오는 날이면 처마끝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구경하기도 하고 눈오는 날이면 새벽에 나와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눈싸움도 하고 햇살 좋은날엔 강가에 나가 같이 걷기도 했는데. 이젠 평생 나와 같이 하지 않을래?"
설렜다
전생의 첫사랑을 회상하는 노래같다.....너무 좋아요ㅜㅜㅜㅠㅠ
"낭자,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오?"
한참을 말을 않던 낭자에게 도령이 말을 건넸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무더운 여름의 날들 중, 웬일인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던 그 때 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 밑에서 만났던 그들은 어느새 만났던 장소의 나무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하고 있다.
"도령,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을 기억하십니까?"
"기억이 잘 나지 않소"
"정말입니까?"
"다만, 그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던 것은 기억이 나는듯 싶소"
"바로 내 앞의 여인, 당신이오"
언제나 기억하오
그대와 입 맞췄던날
마치 비단 같던
절대 잊지 못할
그 언제보다 빛날 소중한
1502년 여름
우린 아직 어리오
혼인을 흉내내며
성인이 된 것 마냥
자기에 차를 마시며
풍악속의 사랑은 영원하오
난 그대를 믿소
숲속 정자에서 춤추며 흥얼거리오 예전을
우리가 마냥 동무 같던날
그리고 이젠
미안하오 이젠 그대와 노래를 부르기가 힘드오
혹여, 다시 나와 배를 띄고 싶다면
내게 서신을 보내주오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어리던 날을
목청 터져라 그댈 부르오
약간 세상 구경 못해본 사랑스런 아씨를
훤칠한 도련님이 축제 구경 시켜주는 느낌..
너무 신기해서 이것저것 신나 구경하는 아씨와 그걸 세상 흐뭇하게 자라보는 능글 거리는 도련님ㅜㅠ 사랑해여ㅜㅠ
양반집 남녀가 어릴때부터 같이 놀고 꽃밭으로 나들이도 가다가, 어느날 서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서 손을 맞잡고 환히 웃는 것 같다
더운 여름날 함께 지냈던 추억을 회상하면서 😊
국악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진짜
저는 그 날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궁을 돌아보던 저에게 항상 평민들의 삶을 물어보시던 저하.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지내고는 하였지요.
함께 궁을 돌아보며 소개해 주시기도 하고,
가끔은 궁 밖으로 도망가 함께 구경하곤 하였지요.
점점 가까운 벗이 되어 갈 때.저와 함께 갈곳이 있다며 말하셨습니다.
"달과 별이 잘 보여 ,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 함께 가겠느냐?"
"좋지요." 그 아름다운 달과 별을 보며 저하와 함께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하여 실실대며 웃고 있는데.저하께서 저에게 말씀 하셨지요.
"무엇이 그리 좋아 행복하게 실실대는 것이냐?"
"음.. 달이 예뻐서요. 그러는 저하도 웃고계시지 않습니까?"
"하하. 그래 맞다." "저하는 왜 웃으십니까?"
그 날밤. 우리는 첫 입맞춤을 하였지요.
저희의 입술과 입술이 맞닿을 때 마치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너와 입맞춤을 하는 이 밤이 행복하여, 모든것이 너와 같이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구나."
뭔가 여주랑 남주가 어릴 때 만나서 놀고 반했는데 좀 크고나서 보지 못했고 첫사랑을 본인들 마음속에 묻어두고 있었는데 다 크고 나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칠 때 머릿속에서 서로랑 즐거웠던 시간들이 회상될 때 나올 거 같은 노래야 넘 좋다
그대와 내가 처음 만난을때를 기억하시오?
그대를 보았을때 나는 모든것들이 보이는 세상에서 오직 그대만 보였다오..
내가 말을 건네었을때 조그만한 미소를 띄는 그 모습에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오.
우리가 서로 앉아 저 달을 바라보며 사랑가를 부르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구려..
우리가 99번이나 이 노래를 부르며 나를 만나고 싶다면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게 좋을듯 하구려 한번 더, 그대와 나의 모습을 그려 우리가 사랑하는 이날들 숨이.차도록 사랑한다고 말하고 우리가 서로 안고있을때 첫 사랑했던 그때를 떠올린다오..
향긋한 봄내음이구나
봄과 함께 너도 온다.
소녀들이 한복입고 언덕 풀 위에 앉아서 서로 꽃따서 만들고 노리개도 자랑하구 막막..그럴 것 같아....나만 그런건가ㅠㅠ 풋풋한 느낌이에요ㅠㅠ💚
이번 해, 여름은 정말 최악일뻔 했다.
전부터 여름의 기억이 그닥 좋지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최악으로 남을뻔한 나의 여름날 한 양반가 소년이 다가와준 그 날이 아니었다면 내 여름은 무의미 하게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그 여름날도 난 나무그늘아래로 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던 그 때 한 소년이 나에게 아무 경계도 없이 말을 걸었다. 처음만난거치고 너무 자연스러웠다. 난 나에게 말을건 소년을 바라보았다 고운 비단옷과 모자,나는 한눈에 그가 양반가의 아들이란걸 알게되었다. 그 후 소년이랑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함께 그의 집으로 가기도하고
말도 같이탔다. 날이더우면 나무그늘 아래로 가 손잡고 얘기를 하며 시간을 떼운적도 많다.
소년은 11살이던 그 해, 그여름날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어느날,여느때처럼 그와 시간을 떼웠다. 그때가 마지막 시간이었다
더이상 그가 보이지 않았고 그는 내게서 잊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난 아직도 그가 나에게 올거라고 믿고있다.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소녀는 과거로 되돌아간다
소년이 나에게 안겨준 가장 큰 선물을 회상하면서..
나만 그런건가....왜 조선시대 때 호기심 많은 서양인이 한국 장터를 보고 막 신기 해 하고 그런 장터 모습이 떠오른다..
소녀 당신과 같이 나무를 올라 웃을때를 기억하고있습니다.
나무그늘 밑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같이 흥얼거릴때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더운 여름날은 바람과 함께 날아갔습니다.
새 바람이 불어오면, 선비님에 제게 고백한다는것 잊지않았습니다..!
선비님도 기억하고 계시지요?
선비님 멀리 가신다기에 제가 어찌할수없었지만
항상 제가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주신다면 소녀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해맑게 웃어보인다.)
소녀, 언제까지고 기억할 것입니다
도령이 소녀에게 입맞춤 했던 그 날을.
깃털처럼 가벼웠지요.
그리고 그렇게 흘러갔더랬죠.
그 어느날도 1502년의 여름날 보다 더 좋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작 11살이였으나
다 자란 성인처럼 행동했었죠
현재의 우리처럼.
도자기 찻잔에 담긴 음료를 마시며
사랑을 영원히 함께하자고 노래를 불렀었죠.
그래요, 진짜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숲이 우거진 가운데에서 춤을 췄지요
우리가 타고 노래부르던 그 늙은 말에서.
우리의 어린 시절 동무들과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나갔지요
아아, 안녕이라 이별 노래를 불렀지만 실수투성이였죠.
소녀와 가마를 타고 싶으시다면 한 번만 더 편지를 써주시겠습니까?
어렸던 도령과 소녀를 마음에 그려봅니다.
숨이 턱까지 차도록 노래를 불렀던 그 날이 기억나실련지요,
우리가 사랑에 빠진 그 날 말입니다.
어우 젠장 내가 쓰고도 오글거리네;
국악버전 시리즈는 댓글 보러오는 맛도 있음 ,, 많은 분들이 쓰신 글 구경하면서 소름이 쫙 끼친 적도 많습니다요 ,,, 앞으로도 많이 많이 써주세요 재밌어요 너무
그대와 하였던 모든 날이 좋았소. 더할 나위 없이 그대와 함께 했던 날들이 행복했고,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나의 진심이오. 그러니 부디 나와 함께 희망찬 미래를 같이 꾸려보지 않겠소?
너무 귀여울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막 사극에서 아역배우들 씬에 나올 거 같은 노랰ㅋㅋㅋㅋ ㅠㅠㅠ💕💕 진짜 나와도 너무 귀여울 듯 ㅎㅎㅎ 소꿉친구 꼬마도령과 꼬마 아씨가 만나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맨날 궁에서만 갖혀 지내던 공주가 몰래 궁을 나와서 신기하고 들뜬 마음으로 시장을 돌아보는데 거기서 처음보는 음식도 풍경도 흥미롭고 신기해하는 느낌? 그러다가 거기서 어떤 또래 남자아이를 만났는데 같이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면서 공주한테 재밌는 것도 알려주고 같이 노는...?? 그런 느낌이다!!
도령, 기억하시렵니까? 도령이 처음으로 저잣거리에서 저를 보셨을때 저는 사랑에 빠지고야 말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저희가 나이를 먹고말았습니다. 그 어린날에는 어른들의 눈을피하며 매일 냇가나 산으로가 경치를 구경했었죠, 도령이 주신 산자도 참 맛있었습니다. 제가 지금이렇게 나이가 들어 다시 도령에게 돌아간다면 도령은 저를 기억하시렵니까? 소녀가 도령을 사모했을때 말입니다.
진짜 매번 듣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댓글남겨봐요..!! 항상 직접 편곡하신 국악버전을 들으면 너무 소름돋게 좋아요ㅠㅠ 마음의 평온도 찾아오고 애국심도 올라오는것같아요ㅋㅋㅋ이렇게 좋은 음악을 공짜를 듣게 되어서, 그렇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내 전생이 막 떠오르는 기분.,😌😌😌
디지몬 ost buttetfly도 국악버전으로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진짜 명곡에서 대명곡으로 탈바꿈..
좋은생각이네요오!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와, 나를 슬며시 어루어만질 때, 너를 보았노라. 싱그러운 미소 가득 머금고
밤하늘과 같이 아름다운 눈동자를 반짝이며 저잣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였지.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무더위도, 요란스러운 소음도 모든 것이 네 앞에서 무뎌지는 듯 했다.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심장과 화끈거리는 얼굴은
둔감한 나라도 제 스스로 깨달을 정도였지.
그것이 한 때의 치기어린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진심으로 인생을 바칠 여인을 찾았다는 흥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걸 이제야 알았구나.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었으되, 필연이었으니
하여 나는 네게 묻겠다.
*"나와 평생을 함께 해주겠소?"*
국뽕 채우기 최고의 채널
어릴때부터 집안끼리 친해서 그냥 정략혼 상대인것만 어렴풋이 알고있고, 친구처럼 지내다가 좀 자라니까 예전만큼 붙어있진 못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심장 뛰는 듯한 느낌..
" 아씨, 이제 가셔야 할 시간입니다 "
" 그래, 가자꾸나 "
궁에서 나온 세자와 펑범한 아씨의 결혼식날.
13년 전 그날 , 궁궐이 궁금하여 서성이던 세자가 아씨를 마주친 날. 평범하던 소녀가 왕궁 세자와 인연을 맺은 날. 벗이라 칭하는 사이였지만 사실 연인 그 이상이었던 사이. 13년 간 그들은 다른 신분으로 인해 고생했으랴. 왕의 결혼 반대로 어찌나 어려웠으리. 그러나 어찌하나. 서로 좋다는데. 결국 인연 맺은 둘은 들판을 거닐겠지. 남다른 추억이 쌓인 13년을 돌아보며.
1502년부터 당신을 쭉 보며 연모해 왔습니다.
편안 안 安 어찌 나 那 매화 매 梅 이로울 리 利 매화나무 에서 있으니 어찌나 편안하고 이로우냐. (좋다)
케이티페리-roar도 국악버전으로 듣고 싶어요ㅜㅠㅜㅜ 최애곡이라..ㅠㅠㅠ
인정요..ㅠㅠㅠ이댓글 보실수있게 베뎃으로!ㅠㅠ
와 진짜 이거하면 어떤댓글 달릴지가 제일 궁금하다
저잣거리를 뛰놀며 자랐던 아씨와 도령이 각자의 공부와 일들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가 자란 후 다시 그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처음 보는 사람인데 낯설지 않아서 경계하며 다가갔다가 서로인 걸 안 뒤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지난 날의 추억을 얘기하는 장면이 그려져요ㅎㅎ
1400
한마리
항상 기억하겠노라
네가 나에게 뽀뽀한 날
닭털처럼 가볍게
그렇게 흘러갔지
어기야, 그 어느날도
1400년 같을순 없었노라
우린 11세였다만
어른 행세를 했었다
지금의 우리처럼 말이다
바가지에 막걸리를 따라 마시고
아리랑을 불렀다 "사랑은 영원히 함께"
정녕 사실이렸다
그 숲이 우거진 가운데서
뽕짝거렸지
우리 좋아하던
조랑말을 타고
그 시절 모든 친구와의 타령들
그래 이렇게 하곤 했도다
아리랑을 부르는데 엉망이었지
멈춰라, 떠나고 싶다면
내 말을 타고 떠나자꾸나
좋다, 이랴!
너와 날 위한 시 한편 써보게나
우리 옛날 옛적 그날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타령한날
지금 우린 한 포대속에 있네
18살 때로 넘어가
우린 연인 이상이었다
그래 우린 서로의 전부지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면
1400년으로 돌아간거 같구나
얼쑤
그 숲이 우거진 가운데서
뽕짝거렸지
우리가 좋아하던
조랑말을 타고 말이야
그 시절 모든 친구와의 타령들
그래 이렇게 하곤 했도다
아리랑을 부르는데 엉망이었지
잠깐만, 나와 경마를 하고 싶다면
내 말을 타고 떠나자꾸나
너와 내 모습을 그리자
우리가 어릴적 모습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타령한날
우리가 음주가무에 빠졌던 날
얼쑤~
음주가무에 빠졌던
날 술과 춤
술과 춤
쓴다고 힘들었으니 좋아요좀...
무언가 어릴적부터 친했던 여자하고 남자가 자라서 남자는 장원 급제하고 오는데 그동안 여자 많이 자라서 꽃밭에서 웃으며 꽃왕관 만드는거 회상된다..
그날본 너는 누구보다 아름다웠고 그 꽃들은 배경에 불과했다
그날의 풍경은 너만이 보이는듯하였고 너만이 밝게 빛났다
어릴적 친한 동무로 지내다 7세가 되자마자 떨어져야하였지만 눈을 마주칠때마다 웃어주던 너가 이리 자라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으니 그날의 추억이요 과거이요 다만 지금 나는 아름다운 너와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도다
남녀칠세부동석ㅋㅋㅋㅋ
애야 너무 슬퍼하지마렴 이할미도 어릴적 너이 할애비를 처음만난날 그렇게호락호락 하지않았단다...
뭐.. 곧 친해져서 마차위에서 춤도추곤했지...사랑은 시간이 필요한거란다..
몇살이세요
서당 아이들이 큰 오동나무 하나에 줄도 달아 그네도 타고 나무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꺄르르 웃으며 뛰노는 모습도 상상가고😍
2002년에 세상에 있지도 않았지만💬
노래는 좋다😁
캡짱👍
한번 꽃히면 계속 듣게 되는 노래⭐
이제 막 혼인한 부잣집의 어린 신혼 부부가 체통도 잊고 깔깔깔 손잡고 뛰어다니는 넓은 유채꽃밭이 생각남.
어르신들은 그 어딘가에 있는 정자 안에서 다과 즐기며 흐뭇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저러다 넘어지진 않을지...라며 염려하는 유모한테 "내버려두게. 가끔은 이런 즐거움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라고 웃으며 말하는 거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햇빛은 쨍쨍하고, 이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노란 유채꽃을 쓱 훑고 지나가는 거
비투비 너 없인 안된다 듣고 싶어요!!
하..진짜 이분은 유명한 곡들을 국악으로 해주시니까 덕분에 국악이 너무 좋아졌다..flow music님 항상 좋은 곡 국악버전으로 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매일 노래 3번씩 들어보네요..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 나와 함께 정자에서 혼약을 하던 소녀를 찾지 못했다. 너무 답답하여 그날처럼 궁을 빠져나와 그 정자로 가보니 전에 보았던 나의 임이 여기서 감히 말로 표현 할수없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구나 나는 나의 임에게로 뛰어갔다. "왜 이제야 나타나였느냐"
그러자 나의 임이 말하였다"누구십니까."
나는 말하였다. 세상에 둘도 없는 너의 임이니라
숲속 한가운데 작은 암자 위에서 함께 춤을 추며 소리꾼이 외친 가락을 흥얼거렸죠.
자 이제 다시 시작해요. 들어보세요.
이러면서 성인이 된지 얼마안된 두 남녀가 흥얼거려야 할것 같은 느낌이네요. 오늘도 잘 듣고 갑니다!
세자와 김판서댁 아가씨가 만나서 서민 같이 옷을 입고, 길에서 무언가를 먹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리고 집에 돌아갈 시간.
"저하, 미천한 소녀와 오늘 함께 있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순간 봄바람처럼 따스한 온기가 입술에 살포시 맞닿았다가 아쉬운 듯이 떨어졌다.
"너를 잊지 않으마. 좀 더 크고 나면, 너를 내 색시로써, 세자빈으로써 데리러 오겠다."
"저하••• •••.(감동)"
11살 때에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다들 소설 좀 써 봐요 ㄹㅇ 잘 읽을 자신 있음
나도!
제일 큰 감나무가 있었던, 우리 집 옆에 살던 오라버니. 작디 작은 민들레를 하나 쥐어주고는 뭐가 그리 설렜는지. 조금 헤진 꽃신을 이리저리 끌며 얼마나 당신을 따라다녔는지. 슬쩍 건네는 수정과 한 잔에도 당신은 금을 얻은 듯 감사하게 여겼고, 둘이 몰래 냇가에서 나눠먹은 한과는 얼마나 달콤했는지. 순이 언니의 결혼식 날, 같이 손잡고 춤춘 그 날이 얼마나 좋았는데요. 아직도 당신의 따뜻한 손이 참 좋습니다, 여보.
와.. 너무좋다 세자와 한 양반아씨와의 사랑이 싹틔이는..
원곡은 푸른 바다로 떠난 바캉스였는데 이렇게 들으니 친구들이랑 흐드러진 벚나무 아래서 그네도 뛰고 널도 뛰며 즐겁게 노는 느낌이네요ㅋㅋ
여기 적히는 소설들 너무 좋아 소중행.....
아주 오랫동안 도련님을 마음에 품었어요. "한양으로 올라가서라도 날 잊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당신이 한양으로 간다던 날 푸른 소나무가 햇빛을 가려주는 정자 위에서 나눈 얘기 기억하시나요? "내가 널 어떻게 잊으냐" 그 한 마디에 설레 얼굴 붉히는 제가 웃겨 바보같이 웃어버렸지 뭐예요. "히히..나중에 돌아올 실 때까지 제가 처녀라면 도련님한테 시집가야겠다" "빈말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오" 심장이 터질 듯하여 괜히 정자에서 일어나 먼 산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말했었지요. "저 쉬운 여자 아니에요 장원급제 정도는 해야 받아 줄 거예요!" 잠시 정적이 흘러 내가 실수한 건가 노심초사하던 차에 들려온 소리에 심장이 떨어질 뻔했지 뭐예요.
"약속하지, 장원급제." 몇 번이고 잡았던 손이 그때는 왜 그리 떨리던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그 약속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버지 말씀 못 거스르는 거 아시잖아요 이해해 주실 거죠..?
소녀, 임과 함께 하였던 그날들을 잊지 못하옵니다. 임과 함께 머물던 반짝이고 찬란했던 날들은 마치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밤, 차게 뜨는 달과 같았지요. 임과 얘기를 나눌때면 너무나도 벅차 소녀가 어떠한 언행을 하는 거신지도 알지 못했어요.
그러니 임에게 여쭙니다. 나의 벗에게 여쭈어요.
하여금, 소녀의 낭군님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아 아침에모닝콜로 들으면서일어나고싶다... 마음의 평화를찾을듯 ㅠㅠ
미친 이것도 기억조작 오지네..나랑 같이 놀던 서방 어디가셨나
도련님 기억나십니까? 저희가 11년전 만났던 그 때를, 우린 그때 아주 서먹했지요 답답했었는데 도련님이 먼저 말을 건내주셔서 대화를 했는데.., 1년 후 우린 아주 예쁘디 예쁘던, 벚꼴나무 아래에서 가볍지만, 달콤하며 아름다운 키스를 했던거 기억나십니까? 소인이 떠났을 때 우리 둘이 안녕.., 안녕 , 서툰 인사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이였더라면 서툴지 않은 인사를 했을텐데, 소인 도련님을 정말 연모했었습니다. 도련님 대체 어디 계신겁니까 소인, 도련님이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만약 이 편지를 보고계신다면 제게 편지를 주십시오.
연화야 오랜만이구나, 벌써 너와 안 만난지 10년이 되었구나. 잘 지내지? 너와 내가 처음으로 만났을 때 너는 마치 다람쥐를 떠오르게했단다, 귀여운 볼, 동그란 눈 너무 귀여웠지 그리고 1년 뒤, 우리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깃털처럼 가벼운 키스를 했지, 벚꽃보다 너가 더 아름다웠다, 너가 떠났을 때 정말 슬펐는데, 넌 잘 지내고 있느냐? 나 아직도 그대를 연모하고있소, 만약 이 편지를 보면 우리 10년전 그 벚꽃나무에서 만나시오.
다들 소설 한 편 찾으시는 듯 해서 잠시 끄적여봤습니당ㅎㅎ
햇살이 잔잔히 흘러 나뭇잎 사이사이로 뻗어나가는 여름, 관례와 계례를 막 마친 소년과 소녀가 바위에 앉아있다. 소녀의 하얀 볼 위에 붉은 그림자가 퍼지며 소년에게 말을 건다.
“유명한 양반 가문의 자제로서 선비님과 소녀는 배냇저고리를 입었을 적에도, 유모와 모래장난을 할때도, 저잣거리에 구경을 다닐 때도 함께였었지요. 소녀의 댕기머리가 허리에 닿을 즈음에, 선비님의 키가 소녀의 집 담장을 넘어갈 즈음에, 선비님과 소녀의 입술이 포개진 그 날이 불현 듯 생각나는 듯해요. 가벼웠었지요, 마치 여름 숲속 뻐꾹새의 깃털처럼.”
바위 아래로는 벽계수가 소녀의 말에 장단을 맞추고, 나무 위로는 새들이 지저귀며 추임새를 넣는다. 소녀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임오년의 여름은 정말 잊지 못할 나날들이었는데.. 선비님은 기억이 남아있으신지요? 고작 11살이었지만 관례는 이미 치룬 사람처럼 행동하곤 했었지요. 지금의 우리처럼, 잔을 기울이면서.”
소년은 잔에 비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소녀의 말에 동의라도 하는 듯 오래도록 잔에 시선이 머물고 있었다.
“그때 선비님이 지은 시조가 사랑 얘기였었나요?”
소녀가 작게 웃음을 속삭이며 말을 이어갔다
“사랑의 다른 말이 영원이라며 종을 시키기라도 한건지 어디서 난지 모를 패랭이꽃을 한아름 따다 주었지요. 뭐 그 꽃을 집에 가져가니 우리집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패랭이꽃 꽃말이 순결한 사랑이라고.”
“여기 숲속 한가운데 있던 오래된 나무 밑동 위에서 춤을 추고 거기서 다른 집안 자제들과 시를 읊으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지요. 맞아 그리고 선비님께서 가르쳐주신 시를 외우며 같은 구절을 아흔하고도 아홉 번이나 잘못 낭송하여 한동안 선비님이 소녀를 놀리기도 했었지요.”
추억에 잠긴 듯 옛 이야기를 계속하며 저만치 아래만 보고 있던 소녀의 시선이 소년의 눈동자로 향하며 다시 입을 뗐다.
“나랑 다시 저잣거리 가보고 싶지 않니?”
갑자기 변한 어체에 소년이 놀라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경어체로 말하며 상투를 튼 선비로 소년을 대하던 소녀의 모습은 간데 없고, 순수하게 사랑을 이야기하던 몇 해 전, 소녀의 모습만 남아있었다.
“아무리 방금 관례를 치르고 왔다 해도 그렇지, 어쩜 내 눈을 한 번 안보니?”
이제야 만족한 듯, 소녀가 말했다.
“바깥구경 하러 가고 싶으면 날 다시 한번 꾀어나 보지 그래 애숭아. 고사리 같던 내 손을 잡고 달려가던 우리의 어릴 적 시절을 떠올려봐.”
잠시 놀라던 소년도 하늘을 바라보며 바위에 눕고는 어릴적 주고받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여전히 햇살은 따스히 내리쬐고 있었고, 소년과 소녀의 이불이라도 되어주는 듯 바위 위로는 그림자가 드리운다.
오늘은또 무슨 소설을 썼을지 궁금해서 댓글부터본다ㅋㅋ
ㅇㅈ
저도...
소녀는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
님께서 제게 입맞췄던 그날을.
깃털처럼 보드랍고 찰나와 같았던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딱,,그장면
호수와 느티나무가 있는 한적한길을 세자저하가 걸으면서
'그대가 보고싶9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
선선한 바람 부는 밤에 남녀 둘이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달 보며 첫사랑 추억하는 것 같다
비투비의 너 없인 안된다 국악버전으로 듣고 싶어요ㅠㅠ 국악버전으로 나오면 정말 색다르게 시원해질 것 같아요!!
좋다.. 아니 너무 좋다..
여긴 진짜 일러도 맛집이야 ㅠㅠㅠ
-날씨 참 덥지?
움막에 누워 졸고 있었건만 웬 사내가 불쑥 들어와 내 옆에 누웠다
평생 햇빛 한 번 본 적 없는 듯한 백옥같은 피부를 보니 높은 규수의 자제일 것이다
-높은 집 양반이 여기엔 무슨 일입니까.
-눈치가 빠르네. 어차피 난 차남이라 놀러 나왔어
-...그렇습니까
-나랑 죽마고우할래?
그 사내는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으며 말했다
그 목화꽃을 닮은 미소에 홀렸던 것인지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좋소
13년 후,그 사내는 지금 똑같은 장소에서 내 어깨에 기대어 있다
죽마고우로 지낸다더니 그 약속을 자꾸만 넘는다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날씨 참 덥지?
13년 전과 똑같은 질문이다
-예
-나랑 연모하는 사이 할래?
13년 전과 똑같이 눈꼬리를 휘어지게 웃으며 내 볼을 잡고 물었다
나도 똑같이 답했다
-좋소
도령의 옷자락을 내쪽으로 끌어당겨 도령의 잎술에 내 잎술을 포겠다
녹아내릴 듯 부드러웠다
목화꽃이 참 아름답게 피었다
very very wonderful ! 💖💖💖💖💖
팝송인데도 조금만 바꾸면 우리나라 국악이 된다는게 놀라워요..
한국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네요😍
선생님,,,,
Charlie Puth - attention
- We don’t talk anymore
태연 - 스트레스
Christopher - Bad
Ed sheeran - shape of you
이 곡들 국악 버전이 너무 듣고 싶어요,,,,, 이미 있는데 제가 못 찾는 거라면 조용히 다시 찾으러 갈게요,,, 아무튼.. 매번 사랑합니다,,, 최고,,
we don't talk anymore ㅇㅈ
디즈니 한국판 공주 만들면 ost팀에 꼭 참여해줘요~
" 꽤나 즐겁지 않소? "
시장 한가운데 멍하니 서있던 내게 한 도령이 말을 걸었다.
부드러운 갈색 머리칼에 훤칠한 키를 가진, 게다가.. 동그란 금색 눈동자?
" 저기, 누구신지..? "
" 뭐, 딱히 이유는 없소만..
" 아름답지 않소? 이 거리가. "
듣고보니 더 그랬다. 어두운 밤에도 계속되는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산 너머로 비스듬히 비추는 달빛. 수많은 사람들과 별빛이 모여, 더욱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렇군요.. 이런 축제날에는 처음 와봅니다. "
"그렇소.. 그렇다면.
*함께 구경해보시겠소? "
일러스트에 부분부분 빛이 비춰지는 거 진짜 좋아요ㅠㅠㅠ 한 그림을 한참동안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효과ㅠ
소인은 언제나..기억할 것이오.
당신이 나에게 입맞춤을 선사해준 그 날을...
그것은 마치 새털처럼 가벼웠고
이렇게 흘러갔소..
그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었소,
(15)02년도의 하절기.
없던전생이 생겼는데 그전생이 어엄청 사연많고 옙븐전생이 된것같다...
아 진짜 여기 댓글들 소설 너무 좋다 다들 필력이 뛰어나시네요들........
어렸을때 마을에서 알아주는 천덕꾸러기 아가씨가 있었는데,
뭘 모르고 궁의 샛길로 들어왔다 세자를 만났거든.
그땐 궁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뭐가 그리 재밌다고 둘이 놀곤했는데,
그게 왕의 귀에도 들어갔던건지 어느날부터 궁안 어디를 가봐도 찾을수가 없더라고,
그러다 물 흐르듯 수년이 지나버렸는데
그 조그만 꼬마 아가씨가 몇년이 지나서 궁에 들어온거지, 그것도 왕의 무희로.
오래된 숲속의 자그마한 정자 아래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친구들과 입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지요. 에헤야 데헤야 가락을 잘못 불렀거니와 우리는 그저 웃었지요. 마냥 즐겁고 어렸던 그 날의 우리를, 저는, 당신은 기억하고 있답니다
꼬마 도령이 몰래나와서 꼬마 아씨와 서로 친해지는 는낌? 암튼 노래너무 조아여!
머야 이 신나고 발랄한데 정중한 느낌은..!?
너무 좋다=^=~
2002 진짜 좋아해서 다운받고 항상 듣고 있는데ㅜㅜ♡
국악버전도 너무 좋네요ㅠㅠ
와 진짜 노래도 좋지만 그림이 신의 한 수.. 그림덕분에 더 상상이 잘 됨
소인은 항상 기억하겠소
그대가 소인의 입술에 입맞춤하시던 날을
목화솜만큼이나 가벼웠소
바로 이런식이었소
임술년의 하지는 최고였소
우린 고작 11살이었으나
어른인것마냥 행동했소
우리의 지금 모습마냥
바가지로 탁주를 마시며
연정은 영원할거라 노래하며
그래, 그건 사실인것같소
숲속 한가운데 가마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오래된 꽃가마에 앉아 노래를 불렀소
우리의 아이시절 벗과 함께
그리고 이렇게말이오, 자.
오, 아흔아홉가지의 문제가 있소. 잘가오, 잘가오, 잘가오를 부르는데
잠시, 그대도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내게 편지를 보내시오, 그대. 한번 더.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아이였을때를 떠올리며
소인과 그대 둘 다 크게 노래를 불렀소이다
이제 우린 함께 한 이불 안에 있소
빠르게 열여덟의 나이가 되었소
우린 연인 그 이상이오
그래, 우리 둘만 함께 있으면 되오
우리가 서로를 껴안고있을때
소인은 다시 임술년으로 돌아가오
숲속 한가운데 가마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오래된 꽃가마에 앉아 노래를 불렀소
우리의 아이시절 벗과 함께
그리고 이렇게말이오, 자.
오, 아흔아홉가지의 문제가 있소. 잘가오, 잘가오, 잘가오를 부르는데
잠시, 그대도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내게 편지를 보내시오, 그대. 한번 더.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아이였을때를 떠올리며
소인과 그대 둘 다 크게 노래를 불렀소이다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숲속 한가운데 가마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오래된 꽃가마에 앉아 노래를 불렀소
우리의 아이시절 벗과 함께
그리고 이렇게말이오, 자.
오, 아흔아홉가지의 문제가 있소. 잘가오, 잘가오, 잘가오를 부르는데
잠시, 그대도 나와 함께 달리고 싶다면
내게 편지를 보내시오, 그대. 한번 더.
그대와 나를 그리오
우리가 아이였을때를 떠올리며
소인과 그대 둘 다 크게 노래를 불렀소이다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우리가 연정에 빠졌던날
"이름이 무엇이냐"
"예? 저 말하시는겁니까?"
"그럼 여기 너말고 누가 있겠느냐?"
"이천이라고 하옵니다"
"그럼 이제 날 따라오너라"
"예 알겠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곳이다
어떠냐?"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렸을때가 생각납니다.
제 또래의 어떤 남자아이가.
제 이름을 묻더니 절 이곳으로 데려와
제게 옥반지를 주며.
제가 16살이 되던 해에 데리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
"아. 기억하고 있었느냐?"
"예?"
"그 옥반지 지금도 가지고 있느냐?"
"예.."
남자는 그 반지와 자신의 반지를 맞춰 여자에게 보여준다
"내가 너의 기억속의 그 남자아이다
이제 네가16살이 되었으니 데리러왔다."
노래도 노래지만 댓글보는 재미로 들어온다 ㅋㅋ역시 한 곡을 여러 명이 들어도 다 가지각색 다른 생각을 느끼는 군
어린시절 어린아씨가 지 또래 아이랑 같이 어른들 몰래 밖에 나가 뛰어노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에요♥
그댈 처음 본 순간 난 한눈에 알아봤소.
내가 어릴적 사모했던 그녀가 그대 라는걸.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곡
그래 소설가님들 오늘은 또 어떤 소설을 써올겁니까
어떠신가요 저하?궁궐 밖이라고 전부 시끄러운것은 아니랍니다.여기 이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보십시오 궁궐에서 보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꽃이지요?옆에있는 진달래는 활짝 핀것이 따다가 궁에서 화전을 부쳐도 되겠습니다.역시 저를 믿길 잘하셨죠?언젠가는 이곳도 꽃이 지고 메마르겠지만 나중의 저희는 지금의 저희를 기억하고 이곳을 다시한번 찾을겁니다.이곳에서 하늘을 보고있자면 갓 피어난 새싹이 떠오르고 밤하늘을 보자면 봄날 강가에 비친 달빛이 생각납니다.그리고 이제 저하도 생각날것이고 우리의 사랑도 생각날것입니다.나중의 우리는 이곳을 기억할수 있을까요?이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한번 같이 볼수있게될까요?저하,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