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한 선비는 양반집 딸을 좋아하게된다 하지만 신분 차이로인해 결혼하지못하는 것으로 선비는 짝사랑을 하는데 사실 양반집딸도 선비를 좋아 하였다 양반집딸은 16이되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시집을가는데 그 제안을거절하고 도망치던와중 빡친 얼굴도 모르는 시람에게 쫒겨 달아난다 선비가 그것을 발견하고 달려가 양반집딸 에게 날라오는 화살을 몸으로 막고 결국 죽어간다 양반집 딸은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선비도 마즈막 으로 사랑한다 말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양반집딸은 선비몸에 꽂혀있던 회살을 뽑고 자신의 몸에 찌른다 두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약간 더붙여서 원래 양반집 선비 부모가 맘대로 부잣집 아씨 데려와서 약혼 시켜놨는데 그 부잣집 아씨 따라다니면서 수발드는 여자랑 선비랑 첫눈에 반해서 서로 몰래 만나는 사이였는데 사랑하는 사이인거 들켜서 양반집 선비 부모가 산적들한테 그 여자 죽이라고 했는데 선비가 그걸 몰래 듣게되고 그 여자 데리고 산넘어서 둘이 같이 살려고 도망가다가 산적이 화살 쐈는데 실수로 1:29 에 선비 맞아버린거임
조용한 평일 도서관, 몇 없는 사람들의 필기 소리가 공허한 공간을 채웠다. 난 오늘도 익숙한 책장, 익숙한 책들을 지나 그곳에 섰다. 다른 것들 보다도 눈에 띄게 누렇게 변색된 책, 홍연. 즐겨 읽는 책이지만 절판된 것인지 구할 방도가 없어 나는 매일 이 도서관을 찾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다지 특별한 것 하나 없었다. 조선시대, 서로를 사모하던 두 사람의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 자객의 화살에 심장이 꿰뚫리고 연인의 품 속에서 금방이라도 끊길듯한 숨을 내뱉으며, 도령은 힘겹게 물었다. "낭자, 이리 허망하게 가게 되어 미안하오... 혹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다시 연을 맺어주시지 않겠소?" 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으며, 여인은 말했다. "아무렴요, 우린 꼭 다시 만날겁니다... 절 알아보지 못하신다 한들 제가 찾아갈터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아득해져가는 도령의 의식 속에서 여인의 목소리는 조용한 못의 파장처럼 은은하게 퍼져갔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두 사람의 얇디 얇은 가락지. 그것이 선혈로 붉게 물들었을 땐 이미 그가 숨을 거둔 뒤였다. "저기요?" 한창 책에 집중하고 있을 때, 누군가 어깨를 조심스레 두드렸다. 그곳엔 처음 보는 여성이 서 있었다. "저도 그 책 읽으려 하는데, 어느 정도 읽으셨어요?" "먼저 보시겠어요? 전 많이 읽어서." 책을 건네자, 여성은 밝게 웃으며 그것을 챙겼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 반해 내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여성, 하지만 그녀가 피운 아름다운 미소에 가슴이 절절하게 시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책, 좋아하시나봐요." 난 일렁이는 감정을 다잡으며 말했다. 여성은 왠지 슬퍼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네, 정말 좋아해요. 특히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을요.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 있어서요."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 내가 왜 이럴까. 울컥 올라오는 눈물에 거짓말로 얼버무리며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도령." 나를 잡는 그녀의 목소리. 마치 어린 새처럼,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이 위태롭게 떨리는 그것을,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뒤를 돌아 다시 그녀를 마주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요." 여성은 가슴에 품은 책을 꼭 쥐며 말했다. "우리 차 한 잔 어때요?" "... 좋습니다." 촉촉히 젖어가는 그녀의 눈망울을 따라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야를 가리는 눈물 사이로 분명히 보았고, 느꼈다. 우리 둘을 잇는 낡은 붉은 실을.
"도련님의 손에 이어져있는 실은, 아주 진한 붉은 색입니다. 그 실은, 아주 질긴 인연을 뜻하지요. 둘중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그 실은 끊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무당은 집 밖으로 나왔다. 터벅 터벅 길을 걸으니, 한 소녀가 제 앞을 지나갔다. 그리고 그 소녀의 손에는 낯익은 진한 붉은색 실이 이어져 있었다. "...둘중 하나가 죽어도 그 실은 이어져 있을겁니다. 비록 그것이 비극이더라도." 양반의 앞에선 말하지 못했던 말을 중얼거리며, 무당은 다시 길을 나섰다.
아늑하게 비춰오는 따뜻한 연홍비단색에 노을이 두 남녀를 비춰왔다. 고운 빨강빛깔에 비단치마를 고이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어 연못을 조심히 건넜다. 그들은 서로 마음을 나누었고 서로 아끼고 연모했다. 아니, 했었다. 맑고 청아하게 비가 쏟아지던 날, 청아함 속에서 한 소녀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깊은 산속에서 들려왔다. 고왔었던 비단치마가 흙투성이가 되었고 서서히 빨간 빛깔에 액체가 치마를 물들여가고 있었다. 그런 소녀의 치마에는 겨우겨우 숨이 붙어있는 한 사내가 소녀에 무릎에 누워 숨을 거칠게 쉬고 있었다. 그 모습을 흐느끼며 보고 있는 소녀를 본 사내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하였다. " 낭자, 내가 옛적 이야기해주었던 홍연이야기 기억하오? " " 당연하옵니다.. 어찌 잊겠습니까 " [홍연] 인연이 이어진 보이지 않는 붉은 인연의 실. 소녀는 사내가 옛날에 청혼하며 소녀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 그럼 낭자,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홍연을 이뤄주겠다고 약조해주지 않으시겠소? " 사내는 거칠어져가는 숨을 어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 약조하겠습니다. 꼭.. " 사내는 소녀에 답을 듣고는 별빛 아래서 편안히 눈을 감았고, 소녀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사내의 몸을 힘껏 끌어안은 채 애잔하게 사내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이름에 대한 답은 당연히 없었다. 산속에 울리는 목소리 뿐 주변은 냉정하게도 고요했고 차가웠다.
오랫동안 서로를 연모했던 소년과 소녀. 어느날 소녀의 귀에 소년이 자신을 이용해 높은 계급을 따겠다는 목적으로 다가왔다는 터무니 없는 소문이 들어오고 소녀은 가볍게 한번 피식 웃으며 입을 연다 "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구나. 우리 도령님과 나는 붉은실로 이루어져 있는 특별한 인연이다. 나는 그 이를 만나러 잠깐 나갔다 올테니 헛튼 생각 말고 청소나 하고 있거라 " 뒤에서 불안하다는듯 자신을 불러대는 목화의 목소리에도 소녀는 한번 뒤 돌아 보지 않았다. 그가 사준 꽃신을 신고 벚꽃나무 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나무 뒤에 꽤나 어두운 표정으로 딋짐을 지고 서 있는 소년이 보인다. " 도령님 ! " 소녀가 해맑게 소년을 부른다. 야속하게도 아주 환하게 웃는다. 그리고 소년에게로 달려가 안긴다. 곧 자신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던 소년이 바짓자랑이에서 무언가를 꺼내든다. 날카롭고 번쩍 빛나오는 무언가. 그리고 그 무언가는 소년에게 안겨있는 소녀에게 향한다. ' 푹 ' 그리고 소녀의 연분홍빛 저고리가 붉게 물든다. 점점 번져 나가는 붉은꽃들에 소녀는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노력한다. 소년은 죽어가는 소녀를 싸늘하게 내려다본다. 소녀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어떻게든 소년과 소녀를 이어주는 붉은실을 잡아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어째 자꾸만 풀려버리는 게 잡히지 않았다. 이 와중에도 야속하게 흩어져 내리는 벚꽃잎들은 아름다웠고 소녀의 상체는 힘없이 뒤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곧 소녀가 살짝 미소짓는다. 곱디 곱게 그리고 서글프게 웃어보인다. 소년을 향하여. 붉은실이 풀린다. 스르륵. 절대 풀리지 않을것 같던 그들의 실이 순식간에 약하게 풀려버린다 그리고 소녀의 어여쁜 꽃신에는 누군가의 눈물이 뚝 하고 하나 떨어진다.
0:09 소녀와 함께 하실련지요? 0:14 임을 사모하고 있사옵니다. 소녀와 같은 마음이십니까..? 1:12 어찌하여 그러십니까? 분명 소녀를 연모한다고 하셨습니다. 헌데 어찌하여.. 눈길의 끝엔 다른 사람을 품는 것이어요.. 1:31 소녀가, 소녀가 어리석었습니다. 사람들이 소녀를 모나게 보아 소녀를 위해 임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으셨던 것을. 그러나 소녀는 이런 것까지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날라온 화살은 제가 맞아야 했어요. 적어도 임의 심장이 관통하며는 안되는 것이었어요. 점점 식어가는 임의 몸이 너무나 두려워요. 소녀는 이제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렸어요. 3:33 낭자, 걱정하지 말아요. 비록 소인의 몸은 하여금 온기를 잃고 식어가겠지만 붉은 실로 묶인 낭자와 소인은 언젠가 다시 만날겁니다.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날. 그 때에 다시 한번 소인에게 웃어준다면, 소인은 낭자를 껴안고 보고싶었다 속삭이겠습니다. 부디 그때까지 소인을 잊지 말아요.
찬란했던 우리의 날들이, 이제 아득히 사라져만 갑니다. 당신을 사랑했기에,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나는 아직도 인연이라는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말했잖습니까, 인연인 사람들은 세상에 처음 날 때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고. 그러니, 훗날에, 다시 한 번 붉은 실이 이어진 채로 만나기를 빌겠습니다. 우리가 이리 헤어지는 것은 세상을 잘못 만난 탓이겠지요. 세상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을 앗아간 이 세상을, 이제 저 홀로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후에는, 눈물진 얼굴이 아닌 웃는 얼굴로 마주하기를 빌어보겠습니다. 그래도, ... 제발, 한 번만 더 눈을 떠주시지요. 그 눈에 저를 담아주시지요. 저는, 당신 없이 이 세상을 살 자신이 없습니다.
고요한 동백나무 아래 그대를 접하고 내 인생의 빛이란 것을 알게 되었소. 인과 인 사이에는 붉은 실이 묶여 있다 말하던 그 오밀조밀한 입술을, 사슴과 같이 총명한 눈빛을, 고사리 같은 어여쁜 손을 붙잡을 수 있게 온기를 느끼게 해주어 행복했소. '이 현생. 순탄치 못하게 연을 끝낸 것,' '후생에 우리 다시 만나 그대 곁에 있을 수 있길,' '혹 그대가 부정이라면 바라만이라도 볼 수 있기를-,' 끝까지 내 한 몸 바쳐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붉은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고, 핏빛으로 물든 호수가 흘러흘러 강이 되고, 붉게 물든 하늘이 내려앉아, 세상을 덮었네. 그대가 없는 세상이, 그대를 잃은 세상이 어찌 이리도 슬퍼 보이는가. 그대를 몰랐던 세상은 빛바랬고, 그대와 함께한 세상은 참으로 푸르렀었네. 그러나, 그대를 잃은 세상은. 그대가 없기에 다시 빛바래야 하건만 어찌하여, 이리도 붉단 말인가. 산산히 조각난 내 마음처럼, 부셔져 흩어진 추억들이, 흘러내려 땅을 적시는 이 눈물들이, 그저, 하룻밤의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눈을 뜨면 그대가 내 앞에 웃으며 서 있기를, 함께 거닐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기를, 주황빛 황혼을 맞아, 마주 웃으며 집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그 작은 소망들이, 이토록 소중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네. 아아, 아름답고 잔인한 그대여. 어찌 내게 끝까지 살아달라 부탁하였소? 그대가 없는 이 세상 따위, 내겐 아무런 가치조차 없는 것을. 목을 매달면 그대가 아른거리고, 손목에 칼을 대니 그대가 만류하고, 강물 앞에 서니 그대가 뒤에서 끌어안는데, 내가 어찌, 삶을 포기할 수 있었으랴. 이젠 죽어 내 곁에서 사라진 그대여. 이 붉은 세상 속에서, 이리 세상에 남은 나는 누가 돌아봐 주오리까? 다시 한번, 그대를 처음 만났던 날이, 희고 아름다운 목련꽃이 휘영청 흩날리고, 그 백색의 꽃비를 맞으며 하늘하늘 흩날리는 그대의 치맛자락이, 목련보다 희고 고운 얼굴과 아름다운 미소가, 너무나도 그립고, 또 그립구나. 그대여, 이제 그만 나를 놓아주오. 그대가 없는 세상 속에, 나를 버려두지 마시오. 내 이제 그대의 무덤 앞에서, 그대가 가장 좋아했던 백색 장삼을 입고, 그렇게, 그대를 만나러 가리다. 그대를 다시 마주할 때, 볼품없이 늙어 만나는 것이 싫으니, 부디, 이 어리석은 나를. 다시 한 번만 만나주지 않겠소?
"내 부디 몸 조심히 다녀오겠소" 그 말이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요. 내 지난 밤 고운 웃음을 지어 보이던 도령의 얼굴이 심히 잊혀 지질 않습니다. 제 할 일은 그저 야속한 현실에 이 한 몸 바쳐 흐느끼는 것 뿐. 도령, 이것도 운명이라 함은 저 또한 그 운명을 다하겠어요 .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부디 절 잊지 마세요. 손목에 걸쳐져 있는 붉은 실이 우리를 낙원으로 이끌어줄거에요.
왠지 "내 항상 일러두지 않았느냐, 여기 이곳에... (손목을 잡으며) 붉은 비단 실이 있다 했거늘..." 하면서 오피스 룩 입은 여자 주인공이랑 혼자 한복 차림인 양반 남주 현대에서 마주치고 여주가 신고해서 변태로 몰려 경찰서 가는 드라마 1화가 벌써 그려짐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도 비단실 얘기로 딱 눈물샘 쥐어짜는 장면이 그려짐...
"소녀... 먼저... 떠나겠습니다... 다음생에도... 인연이기를..."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입에서 피를 토하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는 꼬어나지 않았다. "예은아! 눈 좀 떠보거라, 예은아!" 그는 절규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소녀에게 화살을 쏘았던 도적들을 바라보았다. 그러곤, 그들에게로 돌진했다. ======================================= "왕자님과 공주님이 탄생하셨습니다!" 궐에서는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그 남매의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이 뒤엉켜 있었다.
말없이 연못 주위를 걷던 남녀 선비는 말한다 이 노을을 같이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소 소녀는 입술을 꽉 깨물며 말한다 절 두고 떠나실건가요 아니라 말해주세요 아니라 말해ㅈ.. 소녀는 말을 다 끝맺음 하지못한채 참아왔던 눈물을 한두방울 흘린다 그럼에 선비는 말없이 소녀를 안고 말한다 우린 이어져있소 낭자 내가 당신을 데리러 올터이니 그때까지 기디려주시겠소? 소녀는 아무말 없이 끄덕인다 그후 선비는 산속에서 만난 도적떼에게 죽어버리고 소녀는 그런 선비를 보며 말한다 나에게 그말을 왜 해주시 않으셨나요 어째서... 우린 만나면 안될 운명이었던 걸까요 . . . 꿈이었나 소녀는 금세 여기가 도서관이었단걸 깨닫는다 그후 왜인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곤 곧 도서관을 뛰쳐나온다 그때 누군가 소녀를 붙잡는다 데리러..왔어
오뉴월 달빛이 은은하게 빛추는 연못아래 내 낭자를 처음 만났지요. 수줍게 고개를 들었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다시 한 번 들러봅니다. 인연은 연결되어있는 붉은 실이라며 다시 만날것이라는 낭자의 말이 생각나네요. 행여 그 실이 끊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다시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오, 낭자
내 손에 묶여진 붉디붉은 실을 따라가니 그 자리에 임은 없고 붉은 꽃 한송이가 나를 맞네 임이 원망스러워 다시 돌아가니 붉은 실이 아니라 하얗디 하얀 실이었구나 그 아름다운 색이 임의 마지막 답이였음을 어찌 몰랐을까 다음 생에는 하얗디 하얀 실 이 그대와 나를 이어주길 하이얀 실이 붉게 물들일 없게 이 생에 그대가 남긴 색 고이 싸매고 나도 임 따라가렵니다.
약간 이어질 수 없는 운명을 거슬러 끝까지 거스르다 결국 파멸을 앞두고는 내 너를 위해 내가 그 길을 갈터이니 부디 건강하거라 하면서 사랑하는 상대방 대신 죽거나 또는 멀리 떠나는 모습을 그 상대방이 가슴 찢어지게 지켜보고있는것같군요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하는 그 운명 하필 그 날은 날이 화창한 날..
그대, 어찌 떠나시오. 어찌 나를 버리고 떠나시는게요. 이리도 붉은 실이 우리를 이어주고 있는데, 어찌 그대는 나를 떠나시려하는게요.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주오. 아무리 붙잡아도, 붙잡고 붙잡아도,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그대의 숨이 나는 그저 안타까울뿐이오. 언제나 함께 지내던 그 순간이, 이제는 그저 아득한 날로만 느껴지려 하오. 이 세상이 당신을 죽인게요. 다시는 오지 못할 그곳으로 당신을 보내버린게요.
선비님....들어보셨습니까? 이세상을 창조하신 분께선 인연을 만들어 주셨나이다.. 만약 저희가 운명의 굴레속 작은 새싹이라면 그 새싹이 아름다웃 붉은 꽃이피워 선비님과 소녀의 약지에 서로이어져 선비님이 어디계시든 소녀가 무얼하든 서로 느낄수가 있사옵니다 선비님.. 고난이 올때 흘린 눈물은 꽃에게 좋은 비가 되어주어 더 단단히 얽메여 풀기 힘들게 되옵니다.. 그렇기에 이 소녀는 믿습니다 몇번이고 눈물을 흘리고 이겨낸다면 ..선비님과 함께 할수 있을것이라는 것을...
와 진짜 뮤직님 넘 사랑합니다 선댓 후 감상입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앞으로 우리 예은언니 곡 국악 버전으로 많이 올려주세요ㅜㅜ 목소리 자체가 음악인 우리 언니 국악이랑 넘 찰떡입니다ㅜㅜ 사랑합니다 뮤직님 + 중간에 화면 바뀌는거 넘 소름;; 보고 난 후 댓글입니다ㅜㅜ 앞부분 들으면서 댓 썼는데 것도 좋아서 막 뛰면서 들었습니다ㅜ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뮤직님 그리고 혹시 신청곡 가능하면 달그림자 부탁드립니다
울컥 한 사발 피가 쑫아진다. 투명하고 시린 눈이 날 보고있다. 그 투명한 눈에서 비가 한방울 두방울 아 너의 눈이 이토록 아름다웠는데 한번을 제대로 마주보지 못했구나 손을 들어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데 내 손이 너무 흉하구나 얼룩진 피가 너의 얼굴에 묻을까 그저 바라본다
오래 오래 행복하게 해주겟소, 세상 끝날까지 내 당신의 손을 놓지 않겠소. 내 두손 꼭 잡고 진실어린 눈동자로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을 약속하여 주시던 임은 어디가셨는지 내 손에는 텅 빈 공허함만 있습니다 탓하지는 아니 하겠습니다 당신의 그 선택이 옳은 줄은 믿겠습니다 허나 떠나겠다 잊지 아니하겠다 말씀 한 번 하고 가시지 그러셨습니까 정녕 운명이었다면 우리가 진정 서로 사랑하였다면 다시 만나겠지요 사랑한다 약조하며 주신 당신과 나 사이의 그 붉은 실이 훗날을 우리의 길을 인도하여 줄겁니다 그 훗날에는 우리 아프지말고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약조합니다
"어딜... 어디를 가려는 것이오." "저는 이곳에 남을 수 있는 이가 아닙니다. ...도련님은 끈 잘린 연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는 그 높은 하늘에서 눈부신 햇살을 가려준 따뜻한 처마이십니다. 부디 사랑하세요." 눈물진 얼굴로 새끼 손가락 끝을 깨물었고, 그 끝에서 떨어진 핏방울이 내 소매를 붉게 적셨습니다. 홍연, 이는 당신과 내가 다른 세상 어딘가에서도 함께 할 것이라는 증표. 당신은 이내 다리 아래로 몸을 던졌고, 나는 그런 손을 붙들지 못했습니다. 앞이 제대로 분간이 되지 않아 한 시진이 넘도록 그 자리에서 젖은 소매만을 붙들었습니다. 홍연.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나는 당신의 부탁을 지킬테니, 나와도 약조 하나만 합시다. 부디, 홍연. 간절히. 나는 이렇게. 아니, ...제발. 끊어지지 마세요. 당신이 내게 와 직접 이 실을 풀기 전에는 끊어지지 마세요. 이는 내가 죽음 끝에서 떠올려 낼 내 생의 마지막 이유이며. 끈 잘린 연을 다시 주인에게 닿게 할 하나 남은 바람조각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녀가 남기고 간, 이제는 어느새 도랑이는 물소리뿐인 당신의 마지막 자리. 나도 손가락 끝을 깨물어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에 눈물을 적셨습니다. 당신이 묶고간 실 위로, 나는 이번 생에 상사화를 꽃피웁니다.
"가십시오, 서방님. 찾을수 없는 곳에 가시어도 가끔 우리의 추억을 돌아봐 주십시오. 돌아보되 돌아오지 마십시오. 그저 기억해주십시오. 당신 덕분에 빛나도 보았고 흐드러져도 보았던 과거 우리의 추억 한 조각조각 속 우리를. 당신 덕분에 얼굴에 꽃물이 들어 분홍이 되었던 나를."
어떤 그와 그녀가 울며 산으로 도망친다 " 설마 .. 여기까지 쫒아온건가 ? " 그는 한손엔 칼을 한손에는 다정한 손길로 나를 위로해 주고있다 . 아주 어두운 새벽 앞이 보이지 않는다 . " 도망가는게 고작 산 이였어 ? "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은 하나 .. 둘 몰려들었다 " .. !!! " 그는 놀란상태로 분 하다는 표정을 하고선 무엇을 결심한건지 애절한 눈빛으로 날 본다. " 낭자 , 저기 보이는 곳으로 도망치시오 " " 당신은 ..? 당신은 어쩔려고..! " " 난 괜찮소 . 나는 최대한 막고있을터이니 , " " 낭자라도 살아서 날 기억해주시오 " 그는 그런말을 하며 날 밀쳤다. 나는 주춤거리다 그가 지어주는 미소를 보고 울며 .. 계속해서 울며 달려갔다 . " 하아.. 하아.. " 달리다가 지쳐 나무에 기대 숨을 죽이고 쉬고있었다 . " ㅇ.. 아아악 ..! " 저 멀리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그 상태로 귀를 막고 계속 , 기다렸다 . 희망을 가지고 올거라고.. 그럴거라고 .. " 그 멍청한 계집이 얼마 못 간게 분명하다 " " 꼭 찾아서 같이 죽이도록 ! " 숨을 더 죽이고 , 내려갈때 까지 기다렸다 . 10분정도 지난건가 ? 소리가 사라져 나는 급하게 그가 있는곳으로 달려갔다 . 그는 칼에 찔린채로 누워있었다 . 급한대로 나의 치마를 찢어 피를 닦아주었다 . " .. 그만하시오 낭자 , 난 여기서 죽을거요 " " 안돼요 ..! 우리 같이 살아가기로 했는데 .. " " 낭자 , 약속을 기억하오 ? " ..... 폭죽이 터지는 어느 날 밤 . 나와 그는 어느 정자에 앉아 구경을 하고있었다 . " 낭자 , 이것 선물이오 ! " 그는 활기찬 목소리로 붉은실로 만들어진 팔찌를 나에게 묶어줬다 . " 이게 .. 무엇인가요 ? " " 이건 인연의 실 ! 전설이지만 다음생에도 행복하게 만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 " 그는 부끄러운지 말을 하다말고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에게 웃어보였고 그 역시 나에게 웃어보였다 . " 낭자 , 우리 약속 하나하는게 어떤지 .. " " 무슨 약속 ..? " " 이번생에서 먼저 죽은 사람의 팔찌와 후에 살아갈 사람의 팔찌를 이어서 남은사람이 목걸이로 사용하는거요 ! 이 보석을 연결하면 이쁠것같소 " 그는 나에게 반짝이는 보석을 하나 주었고 이렇게 말하였다 " 서로 슬프다고 계속해서 울지말고 서로를 기억하는 의미로 .. 그리고 다음생에도 다시 만나자는 의미로 ! 어떻소 , 낭자 ? " " 슬픈 약속이지만 좋네요 , 꼭 그렇게 해요 " 우린 웃으며 서로를 바라봤고 마지막 폭죽이 터졌다. ... " .. 그 약속 말하는 건가요 ? " " 그래 , 잘 기억하고 있구려 " 그는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건내준다 . " 여기 , 보석이오 . " 나는 보석을 받고 서로의 팔찌를 이어 목걸이로 만든 후 내 목에 걸었다 . " 언제나 이쁘구려 , 마지막인데 좀 웃어주시오 . " 그는 날 보며 미소 띄웠고 난 말 없이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 " 내 인생의 반절인 낭자 , 항상 명량하게 웃는게 정말 좋았는데 .. 약속은 지켰으니 다음생에 꼭 만나기로 약속하오 . 그때는 이런 못난 사내가 아닌 꼭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터이니 , 남은 생 꼭 행복하게 살아가시오 . " " ... " 나는 말 없이 눈물만 떨어트렸다 .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한단 말과 함께 내 눈물을 닦아주던 손을 떨구고 만다 . " 아아아ㅏ...!!!! " 나는 목 놓아 울었고 산 전체에는 울음소리만이 가득했다 . 해가 뜨기시작하고 이슬비가 사박사박 , 고요하게 떨어질때 나도 버티기 힘들어졌다. " .. 이번생은 불행했지만 다음생은 꼭 행복하게 만나길 , " 그 말을 끝으로 고요하게 끝마쳤다 ... " 야...! 같이가 " 어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쫒아가며 말했다 . 그걸 본 남자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 빨리와 ~ " 라고 말한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손목에는 반으로 갈라진 보석이 장식으로 만들어진 붉은색 팔찌를 끼고있었다
울지 마시오, 울지 마시오, 울지 마시오. 하늘이 나를 시기하고, 세상이 낭자를 시기하여. 내 비록 먼저 이승을 떠나나. 내 구천에 남아, 낭자를 지켜줄 것이오. 그러하니 울지 마시오. 내 먼저 삼도내를 건너나, 너무 일찍 따라오지는 마시오. 내 윤회를 지나서라도, 낭자를 그곳 삼도내에서 기다릴 것이니. 낭자, 울지 마시오.
[홍연]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있든 내가 찾을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실이 이어진 채 왔다했죠 눈물진 나의 뺨을 쓰담아 주면서도 다른손은 칼을 거두지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산산히 부서지는 눈 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 할 어둠으로 가네 아아 고운 그 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나의 모든 것 들이 손 대면 사라질듯 끝도 없이 겁이나서 무 엇도 할수 없었다 했죠 아픈 내 목소리에 입 맞춰 주면서도 시선 끝엔 내가 있지를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 할 어둠으로 가네 산산히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 할 어둠으로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 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 올 수가 없네 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비록.... 이번생에서는 우리의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다음생이 주어진다면 그리고 또 그 다음생이 주어진다면 나는 주저없이 남은 생들을 그대와 함께 보낼것이오....그러니 천천히 오시오.... 낭자...기다리고 있겠소....나를 찻아오거든....우리의 손과 손에 이어진 이 붉은 실을 따라 오시오....사랑하오...."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채 온다 했소. 그대가 어디있든 짐이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소. 아픈 내 목소리에 입맞춰 주면서도 다른 손은 칼을 거두지 않구려 또다시 사라지네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 주오.
▶안예은 - 홍연 피아노(Ahn Ye Eun - Red Ties Piano): ruclips.net/video/_WZdApSQn-g/видео.html
♪ MP3 파일: flowmusic.kr/home/sub01.php?mid=2&uid=847
♪ MP3 File: flowmusic.kr/english/sub01.php?mid=2&uid=847
아이언맨3 국악버전으로 듣고싶어요! 분명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꺼라 생각합니다
@@후뿌뿌뿌 저도 꼭 들어보고싶네요ㅋㅋㅋ
꽃이 피고 지듯이 - 조승우
오르골버전이나 다좋으니까 좀 해주실수 있나요?
좋은곡인데 별로 알려지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원래 국악풍 노래였는데 진짜로 국악 버전으로 만들어버리니까 황홀 그 자체..
안예은 씨가 이 곡을 꼭 봐줬으면 좋겠네요!!
뭐지 홍길동인가
@@Axolotl426 길거리 가로수처럼 어디든지 보이는 그런 나무입니다 ㅋㅋㅋㅋ
동해번쩍 서해번쩍ㅋㅋㅋㅋㅋㅋ
여래의 손바닥 안에 있던 손오공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realpopcorn 마자요 금두님 콘테스트 3등인가?하신분
와 및친 안그래도 애잔한 홍연이 국악이랑 만나니까 애잔이라는게 터져버리셨다,; 지금 당장 한복입고 조선시대 양반집 선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져야할 것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나리오 가즈아
여자친구 이미 머릿속에 나는 비련의 여주인공ㅠ
시나리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한 선비는 양반집 딸을 좋아하게된다 하지만 신분 차이로인해 결혼하지못하는 것으로 선비는 짝사랑을 하는데 사실 양반집딸도 선비를 좋아 하였다 양반집딸은 16이되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시집을가는데 그 제안을거절하고 도망치던와중
빡친 얼굴도 모르는 시람에게 쫒겨 달아난다 선비가 그것을 발견하고 달려가 양반집딸 에게 날라오는 화살을 몸으로 막고 결국 죽어간다 양반집 딸은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선비도 마즈막 으로 사랑한다 말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양반집딸은 선비몸에 꽂혀있던 회살을 뽑고 자신의 몸에 찌른다 두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 약간 더붙여서 원래 양반집 선비 부모가 맘대로 부잣집 아씨 데려와서 약혼 시켜놨는데 그 부잣집 아씨 따라다니면서 수발드는 여자랑 선비랑 첫눈에 반해서 서로 몰래 만나는 사이였는데 사랑하는 사이인거 들켜서 양반집 선비 부모가 산적들한테 그 여자 죽이라고 했는데 선비가 그걸 몰래 듣게되고 그 여자 데리고 산넘어서 둘이 같이 살려고 도망가다가 산적이 화살 쐈는데 실수로 1:29 에 선비 맞아버린거임
더이상 달면 뇌절입니다 여러분
헉 홍연 국악 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셜록홈즈 테마음악도 국악 버전 원합니다 선생님들 ㅠㅠㅠㅠㅠㅠ
정민정 셜록홈즈 존버 합니다ㅠㅠㅠㅠㅠ 제발 꼭 해주세요
@@SuJeong1453 같이 존버해요ㅠㅠㅠㅠ
와 이거다
정민정 와 진리다...
으아 ㅠㅠ 셜록홈즈 올려드리자
"그리 슬퍼하실 필요 없습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저희는 또 다시 만날테니 다음 생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천천히 오십시오"
ㅠㅡㅠㅜㅠㅡㅜㅠㅡㅠㅡ
슬퍼요..ㅠㅠ((찡-
이거뭔가요😭
눈물이 찔끔
합격.
@@애니멀필름 그의 손에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조용한 평일 도서관, 몇 없는 사람들의 필기 소리가 공허한 공간을 채웠다. 난 오늘도 익숙한 책장, 익숙한 책들을 지나 그곳에 섰다. 다른 것들 보다도 눈에 띄게 누렇게 변색된 책, 홍연. 즐겨 읽는 책이지만 절판된 것인지 구할 방도가 없어 나는 매일 이 도서관을 찾았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다지 특별한 것 하나 없었다. 조선시대, 서로를 사모하던 두 사람의 이루어지지 못한 슬픈 사랑 이야기. 자객의 화살에 심장이 꿰뚫리고 연인의 품 속에서 금방이라도 끊길듯한 숨을 내뱉으며, 도령은 힘겹게 물었다.
"낭자, 이리 허망하게 가게 되어 미안하오... 혹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다시 연을 맺어주시지 않겠소?"
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으며, 여인은 말했다.
"아무렴요, 우린 꼭 다시 만날겁니다... 절 알아보지 못하신다 한들 제가 찾아갈터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아득해져가는 도령의 의식 속에서 여인의 목소리는 조용한 못의 파장처럼 은은하게 퍼져갔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두 사람의 얇디 얇은 가락지. 그것이 선혈로 붉게 물들었을 땐 이미 그가 숨을 거둔 뒤였다.
"저기요?"
한창 책에 집중하고 있을 때, 누군가 어깨를 조심스레 두드렸다. 그곳엔 처음 보는 여성이 서 있었다.
"저도 그 책 읽으려 하는데, 어느 정도 읽으셨어요?"
"먼저 보시겠어요? 전 많이 읽어서."
책을 건네자, 여성은 밝게 웃으며 그것을 챙겼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 반해 내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여성, 하지만 그녀가 피운 아름다운 미소에 가슴이 절절하게 시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책, 좋아하시나봐요."
난 일렁이는 감정을 다잡으며 말했다. 여성은 왠지 슬퍼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네, 정말 좋아해요. 특히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을요.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 있어서요."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
내가 왜 이럴까. 울컥 올라오는 눈물에 거짓말로 얼버무리며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도령."
나를 잡는 그녀의 목소리. 마치 어린 새처럼,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이 위태롭게 떨리는 그것을,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뒤를 돌아 다시 그녀를 마주했다.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요."
여성은 가슴에 품은 책을 꼭 쥐며 말했다.
"우리 차 한 잔 어때요?"
"... 좋습니다."
촉촉히 젖어가는 그녀의 눈망울을 따라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시야를 가리는 눈물 사이로 분명히 보았고, 느꼈다. 우리 둘을 잇는 낡은 붉은 실을.
허어어어엉ㅜㅠㅜ 미친 필력ㅜㅜㅠ 대단하세요 진짜 이 노래에 딱맞는 이야기네요 보고 감동먹엇어요ㅜㅜㅠ
@@말랑콩떡-b3u 혹... 과찬이십니다ㅠㅠ 모자란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네요ㅠㅠ 시간이 늦었는데 평안한 밤 보내시길 바라요!!
갑자기 감정이입되서 울어버렸습니다ㅜ필력짱짱이세요!!
와...다시 만나는거 개소름...
@@nolgomansipda 감사합니다ㅠㅠ 화목한 주말 보내세욧!!
원곡은 임을 잃은 여인이 과거를 회상하며 흐느끼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 노래는 임을 눈 앞에서 잃은 여인이 오열하는 느낌인..
와 비유찰떡..
찰떡ㄱ! 정곡! 100만점 100점ㅁ
(손으로 박수) (발로 박수)
배방구)()(
소식을 들은 것과 직접 본 것... 느낌은 다르죠... 표현 대단하십니다!!
옛날 느낌을 현대 악기로 표현했던 노래를 다시 전통 악기로 표현해내다니...이건 진짜 상상도 못한 발상이였습니다.
원문을 번역한 번역본을 원어로 번역한걸 다시 번역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ㅌㅌ 그냥 완전 분위기가 다름
@@fatalerroroccur4420 왈도쳌ㅋㅋㅋ
@@fatalerroroccur4420 그럼 왈도
???: 상상치도 못한 국!악!
@@과제좀해라 저도 2차 창작을 위해 역번역을 활용한 것 같은 느낌이라 생각했어요! ))))))
“인연의 실이 이어지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헐 완전 명언
@@연꽃-m6u 홍연에 관련된 설화 중 하나입니다.
@@궁예-g1x 글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이어서 너의이름은 국악버전 들으러 가야겠다
전 다음웹툰의 "실"이 생각 나네요... 붉은 실로 엮여 4번의 다르지만 결국 같은 인생을 사는,,,,
원곡은 좀 애달픈느낌인데 이 곡은 화려하게 부부가 사랑하면서도 헤어졌다가도 다시 우여곡절로 만나 과거를 웃으며 회상하며 자식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을 상상하며 슬퍼하는 느낌이군요..
우열곡절 -> 우여곡절 오타 났어요
수정 했는데도 안고쳐졌어요
"도련님의 손에 이어져있는 실은, 아주 진한 붉은 색입니다. 그 실은, 아주 질긴 인연을 뜻하지요. 둘중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그 실은 끊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무당은 집 밖으로 나왔다. 터벅 터벅 길을 걸으니, 한 소녀가 제 앞을 지나갔다. 그리고 그 소녀의 손에는 낯익은 진한 붉은색 실이 이어져 있었다.
"...둘중 하나가 죽어도 그 실은 이어져 있을겁니다. 비록 그것이 비극이더라도."
양반의 앞에선 말하지 못했던 말을 중얼거리며, 무당은 다시 길을 나섰다.
와.....필력짱이세요...
와.... 너무 잘쓰셨어요..
전 킹스맨의 주제곡이 듣고 싶습니다 국악풍으로하면 전우치가 하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ㅋㅋㅋ 그래서 한번 듣고 싶어요
예작인(禮作人)
예(禮)가 사람을 만든다.
와 킹스맨 공감입니다
예절이(철컥)
사람을(철컥)
만드니라(철커덕)
예의가
사람을
만드노라
[ *김수맥 : 1404* ]
부산사는 20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왤캐 웃기짘ㅋㅋㅋㅋㅋㅋ 철커덕
아늑하게 비춰오는 따뜻한 연홍비단색에 노을이 두 남녀를 비춰왔다. 고운 빨강빛깔에 비단치마를 고이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얹어 연못을 조심히 건넜다. 그들은 서로 마음을 나누었고 서로 아끼고 연모했다. 아니, 했었다. 맑고 청아하게 비가 쏟아지던 날, 청아함 속에서 한 소녀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깊은 산속에서 들려왔다. 고왔었던 비단치마가 흙투성이가 되었고 서서히 빨간 빛깔에 액체가 치마를 물들여가고 있었다. 그런 소녀의 치마에는 겨우겨우 숨이 붙어있는 한 사내가 소녀에 무릎에 누워 숨을 거칠게 쉬고 있었다. 그 모습을 흐느끼며 보고 있는 소녀를 본 사내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하였다.
" 낭자, 내가 옛적 이야기해주었던 홍연이야기 기억하오? "
" 당연하옵니다.. 어찌 잊겠습니까 "
[홍연] 인연이 이어진 보이지 않는 붉은 인연의 실. 소녀는 사내가 옛날에 청혼하며 소녀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 그럼 낭자,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홍연을 이뤄주겠다고 약조해주지 않으시겠소? "
사내는 거칠어져가는 숨을 어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 약조하겠습니다. 꼭.. "
사내는 소녀에 답을 듣고는 별빛 아래서 편안히 눈을 감았고, 소녀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사내의 몸을 힘껏 끌어안은 채 애잔하게 사내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이름에 대한 답은 당연히 없었다. 산속에 울리는 목소리 뿐 주변은 냉정하게도 고요했고 차가웠다.
글 완전 좋으세요
이 글 보고 빨간 실 꺼내서 칭칭 감았어요 눈 감고 자자
와...읽으면서 소름돋는 부분이 몇구데인지..정말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이론-l9w 와..초등학생 이신데..정말 글솜씨가 끝내줘요ㅎㅎ
배우고싶네요ㅠㅠ
헐 필력 미치셨어요?..
昨趨思廟拜慈親
奠爵難收淚滿茵
懇迫情懷難紀極
英靈應有顧誠眞
어제 사묘에 나아가 어머니를 뵙고
술잔 올리며 눈물로 흠뻑 적셨네.
간절한 정회는 그 끝이 없으니
영령도 응당 이 정성을 돌보시리라.
_연산군
연산군이 처음엔 제대로 왕 노릇 했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
@@박진우-s9g1z 처음에는 일 잘하는 성실한 왕이었습니다만.. 그냥 스트레스 쌓여서 폭8★했달까요.
@@박진우-s9g1z 왕노릇열심히 하다가 본인의 어미이야기에 눈이 돌았죠
순돌이군...
@@박진우-s9g1z 그분은 광해군
"너와 이어져있는 이 빨간 줄이 아름다워 끊어질까 두렵구나" 이런말 하면 될까요?
@@Kkkloa230 넵 이런말 하겠습니다
네 하세요 마음것해주세요 그거 보러오는거니까요
@@nolgomansipda 알겠습니다...ㅋㅋㅋ
나의 피가 만약 당신에게 닿는다면. 그리 서글퍼 하지 마시오..
핏물에 젖은 나의 모습을 보고도 처절한 눈빛을 지으며 그 고운 얼굴에 당신의 슬픔이 모두 뭍어난 눈물을 흘리지 마시오 우리의 인연은 영원히 붉디 붉은 홍연으로 남을테니...
낭자 울지마십시오 우리는 지금처럼 다음생에서도 그다음생에서도 만날 겁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지만 어여쁜 붉은 실로 이어져있으니 말입니다.
낭장 오타났네욥
낭장 -> 낭자 오타 났어요
앗 오타했었넼ㅋㅋ
@@서휼-f5m 낭장이라고 하니 신라의 화랑들이 했던 낭장결의가 떠오르네요
오랫동안 서로를 연모했던 소년과 소녀. 어느날 소녀의 귀에 소년이 자신을 이용해 높은 계급을 따겠다는 목적으로 다가왔다는 터무니 없는 소문이 들어오고 소녀은 가볍게 한번
피식 웃으며 입을 연다
"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구나. 우리 도령님과 나는 붉은실로
이루어져 있는 특별한 인연이다. 나는 그 이를 만나러 잠깐 나갔다 올테니 헛튼 생각 말고 청소나 하고 있거라 "
뒤에서 불안하다는듯 자신을 불러대는 목화의 목소리에도 소녀는 한번 뒤 돌아 보지 않았다. 그가 사준 꽃신을 신고 벚꽃나무 밑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나무 뒤에 꽤나 어두운 표정으로 딋짐을 지고 서 있는 소년이 보인다.
" 도령님 ! "
소녀가 해맑게 소년을 부른다. 야속하게도 아주 환하게 웃는다. 그리고 소년에게로 달려가 안긴다. 곧 자신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던 소년이 바짓자랑이에서 무언가를 꺼내든다.
날카롭고 번쩍 빛나오는 무언가. 그리고 그 무언가는 소년에게 안겨있는 소녀에게 향한다.
' 푹 '
그리고 소녀의 연분홍빛 저고리가 붉게 물든다. 점점 번져 나가는 붉은꽃들에 소녀는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노력한다. 소년은 죽어가는 소녀를 싸늘하게 내려다본다.
소녀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어떻게든 소년과 소녀를 이어주는 붉은실을 잡아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어째 자꾸만 풀려버리는
게 잡히지 않았다.
이 와중에도 야속하게 흩어져 내리는 벚꽃잎들은 아름다웠고 소녀의 상체는 힘없이 뒤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곧 소녀가 살짝 미소짓는다. 곱디 곱게 그리고 서글프게 웃어보인다. 소년을 향하여.
붉은실이 풀린다. 스르륵. 절대 풀리지 않을것 같던 그들의 실이 순식간에 약하게 풀려버린다
그리고 소녀의 어여쁜 꽃신에는 누군가의 눈물이 뚝 하고 하나 떨어진다.
0:09 소녀와 함께 하실련지요?
0:14 임을 사모하고 있사옵니다. 소녀와 같은 마음이십니까..?
1:12 어찌하여 그러십니까? 분명 소녀를 연모한다고 하셨습니다. 헌데 어찌하여.. 눈길의 끝엔 다른 사람을 품는 것이어요..
1:31 소녀가, 소녀가 어리석었습니다. 사람들이 소녀를 모나게 보아 소녀를 위해 임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으셨던 것을. 그러나 소녀는 이런 것까지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날라온 화살은 제가 맞아야 했어요. 적어도 임의 심장이 관통하며는 안되는 것이었어요. 점점 식어가는 임의 몸이 너무나 두려워요. 소녀는 이제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렸어요.
3:33 낭자, 걱정하지 말아요. 비록 소인의 몸은 하여금 온기를 잃고 식어가겠지만 붉은 실로 묶인 낭자와 소인은 언젠가 다시 만날겁니다. 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날. 그 때에 다시 한번 소인에게 웃어준다면, 소인은 낭자를 껴안고 보고싶었다 속삭이겠습니다. 부디 그때까지 소인을 잊지 말아요.
올려드려라
@@KimJiwoong962 예이 즈언하
@@KimJiwoong962 명령 받들겠습니다
@@KimJiwoong962 예 전하
@@KimJiwoong962 예 즈은하
영감을 받으셨다는 부터가 되게 절절해서 그런지 곡도 처절하고 애절해
찬란했던 우리의 날들이, 이제 아득히 사라져만 갑니다. 당신을 사랑했기에,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나는 아직도 인연이라는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말했잖습니까, 인연인 사람들은 세상에 처음 날 때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고. 그러니, 훗날에, 다시 한 번 붉은 실이 이어진 채로 만나기를 빌겠습니다. 우리가 이리 헤어지는 것은 세상을 잘못 만난 탓이겠지요. 세상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영원히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을 앗아간 이 세상을, 이제 저 홀로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후에는, 눈물진 얼굴이 아닌 웃는 얼굴로 마주하기를 빌어보겠습니다.
그래도, ... 제발, 한 번만 더 눈을 떠주시지요. 그 눈에 저를 담아주시지요. 저는, 당신 없이 이 세상을 살 자신이 없습니다.
앗 여기에 소설가분이 계시는구만!
갹 이맛에 여기온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태수 그리고 사실 전 이과입니다...
이미 머릿속에는 홍연 가사가 거의 적혀있었기 때문에 이거 들으면서 흥얼거리기 시작했고...어느순간 열창하고 있었습니다.
"뭐가 그리 슬프오. 우리는 붉은실로 이어져 있을터이니 내 반드시 꽃피는 봄날에 그대를 찾아가겠소"
고요한 동백나무 아래 그대를 접하고 내 인생의 빛이란 것을 알게 되었소.
인과 인 사이에는 붉은 실이 묶여 있다 말하던 그 오밀조밀한 입술을,
사슴과 같이 총명한 눈빛을, 고사리 같은 어여쁜 손을 붙잡을 수 있게 온기를 느끼게 해주어 행복했소.
'이 현생. 순탄치 못하게 연을 끝낸 것,'
'후생에 우리 다시 만나 그대 곁에 있을 수 있길,'
'혹 그대가 부정이라면 바라만이라도 볼 수 있기를-,'
끝까지 내 한 몸 바쳐
그대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키야~제일 마음울리는 댓이라서
감탄했는데
어떻게 프사랑 닉을보니
딱 나와같은 휜최애 무무분이지..
너무좋다
@@양념묻은감튀 앜 오모나 팬밍아웃// 감사합니당ㅎㅎ;;;
어머어머 댓 중에 젤 잘쓴듯 해요 !! (제 입장)
붉은 꽃잎이 하늘하늘 떨어지고,
핏빛으로 물든 호수가 흘러흘러 강이 되고,
붉게 물든 하늘이 내려앉아, 세상을 덮었네.
그대가 없는 세상이, 그대를 잃은 세상이 어찌 이리도 슬퍼 보이는가.
그대를 몰랐던 세상은 빛바랬고,
그대와 함께한 세상은 참으로 푸르렀었네.
그러나, 그대를 잃은 세상은.
그대가 없기에 다시 빛바래야 하건만
어찌하여, 이리도 붉단 말인가.
산산히 조각난 내 마음처럼,
부셔져 흩어진 추억들이,
흘러내려 땅을 적시는 이 눈물들이,
그저, 하룻밤의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눈을 뜨면 그대가 내 앞에 웃으며 서 있기를,
함께 거닐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기를,
주황빛 황혼을 맞아, 마주 웃으며 집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그 작은 소망들이, 이토록 소중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네.
아아, 아름답고 잔인한 그대여.
어찌 내게 끝까지 살아달라 부탁하였소?
그대가 없는 이 세상 따위, 내겐 아무런 가치조차 없는 것을.
목을 매달면 그대가 아른거리고,
손목에 칼을 대니 그대가 만류하고,
강물 앞에 서니 그대가 뒤에서 끌어안는데,
내가 어찌, 삶을 포기할 수 있었으랴.
이젠 죽어 내 곁에서 사라진 그대여.
이 붉은 세상 속에서,
이리 세상에 남은 나는 누가 돌아봐 주오리까?
다시 한번, 그대를 처음 만났던 날이,
희고 아름다운 목련꽃이 휘영청 흩날리고,
그 백색의 꽃비를 맞으며 하늘하늘 흩날리는 그대의 치맛자락이,
목련보다 희고 고운 얼굴과 아름다운 미소가,
너무나도 그립고, 또 그립구나.
그대여, 이제 그만 나를 놓아주오.
그대가 없는 세상 속에, 나를 버려두지 마시오.
내 이제 그대의 무덤 앞에서,
그대가 가장 좋아했던 백색 장삼을 입고,
그렇게, 그대를 만나러 가리다.
그대를 다시 마주할 때,
볼품없이 늙어 만나는 것이 싫으니,
부디, 이 어리석은 나를.
다시 한 번만 만나주지 않겠소?
다시 만나고 싶어도
다시 만날수 없었는데
다시 만나 버렸습니다
이 무슨 운명이란 말입니까
예은님 노래 파아란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 시대에 갓띵곡 안예은선생님께서 불한당을 보며 만드신 이 노래 파아란을 꼭 해주시길 ㅠㅜㅜㅜㅠ
이거다
아이고오ㅠㅠ 불한당ㅠㅜ 파아란ㅠㅜㅜㅠㅜㅜ 꼭 해주시길..
아 진짜 이거다
헐 혹시 안예은씨 상사화도 해주실 수 있으세요?? 저 공개 댓은 첨 달아보는데 넘 좋아요 ㅜㅠㅠ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댓 안다는데 상사화 진짜 지리겠네요
와 상사화는 진짜 저 울어요
헐, 진짜 이루어졌네요~!!
"내 부디 몸 조심히 다녀오겠소"
그 말이 마지막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요.
내 지난 밤 고운 웃음을 지어 보이던 도령의 얼굴이 심히 잊혀 지질 않습니다.
제 할 일은 그저 야속한 현실에 이 한 몸 바쳐 흐느끼는 것 뿐.
도령, 이것도 운명이라 함은 저 또한 그 운명을 다하겠어요
.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부디 절 잊지 마세요. 손목에 걸쳐져 있는 붉은 실이 우리를 낙원으로 이끌어줄거에요.
왠지 "내 항상 일러두지 않았느냐, 여기 이곳에...
(손목을 잡으며) 붉은 비단 실이 있다 했거늘..."
하면서 오피스 룩 입은 여자 주인공이랑 혼자
한복 차림인 양반 남주 현대에서 마주치고
여주가 신고해서 변태로 몰려 경찰서 가는
드라마 1화가 벌써 그려짐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도 비단실 얘기로 딱 눈물샘 쥐어짜는
장면이 그려짐...
"소녀... 먼저... 떠나겠습니다... 다음생에도... 인연이기를..."
소녀는 그렇게 말하고 입에서 피를 토하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는 꼬어나지 않았다.
"예은아! 눈 좀 떠보거라, 예은아!"
그는 절규했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소녀에게 화살을 쏘았던 도적들을 바라보았다. 그러곤, 그들에게로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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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 공주님이 탄생하셨습니다!"
궐에서는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그 남매의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이 뒤엉켜 있었다.
작가님 다음 이야기는 뭐죠?
남매로 태어났으니 서로 뒤지게 싸우겠군요..
작가님, 그 다음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로 칭호하면 세자 입니다
칼을 들은 어떠한 무리가 다가와서 남자가 여자한테 도망치라고 하다가 여자는 도망치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남자가 죽어있어서 울면서 칼들고 무리랑 싸우다가 결국 남자를 따라가는 느낌이네요...
그대는 계속 나아가시오. 난 이만 한 걸음 물러나니.
홍연 좋아하시는 분들 다음 웹툰 중 "실" 이라는 작품 꼭 보세요! 붉은 실로 이어져서 몇번의 생 동안 수차례로 사랑하고 죽는게 진짜 ㅠㅠ 아련합니다 ㅠㅠ
듣는 맛에 들어오는 것도 있지만 댓글보는 맛에 들어온다
"이번 생엔 내가 먼저 가는구려
걱정마시오 낭자
우리의 연은 아직 끊이지 않았으니"
_다음생에서 기다리겠소 낭자_
전주듣자마자 느꼈습니다. 아 이건 미쳤구나.
붉은 실은 끊어지지 않을터인데, 어찌하여 그리 슬퍼하십니까.
말없이 연못 주위를 걷던 남녀
선비는 말한다
이 노을을 같이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소
소녀는 입술을 꽉 깨물며 말한다
절 두고 떠나실건가요 아니라 말해주세요 아니라 말해ㅈ..
소녀는 말을 다 끝맺음 하지못한채 참아왔던 눈물을 한두방울 흘린다
그럼에 선비는 말없이 소녀를 안고 말한다 우린 이어져있소 낭자 내가 당신을 데리러 올터이니 그때까지 기디려주시겠소?
소녀는 아무말 없이 끄덕인다
그후 선비는 산속에서 만난 도적떼에게 죽어버리고
소녀는 그런 선비를 보며 말한다 나에게 그말을 왜 해주시 않으셨나요 어째서... 우린 만나면 안될 운명이었던 걸까요
.
.
.
꿈이었나 소녀는 금세 여기가 도서관이었단걸 깨닫는다 그후 왜인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곤 곧 도서관을 뛰쳐나온다
그때 누군가 소녀를 붙잡는다
데리러..왔어
아니 ㅋㅋㅋㅋ 이게 무슨 ㅋㅋㅋㅋ 갑자기 현실 퐌타지
@@닉네임-l1j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뉴월 달빛이 은은하게 빛추는 연못아래 내 낭자를 처음 만났지요. 수줍게 고개를 들었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다시 한 번 들러봅니다. 인연은 연결되어있는 붉은 실이라며 다시 만날것이라는 낭자의 말이 생각나네요. 행여 그 실이 끊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다시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시오, 낭자
“내 어찌 그대가 없는 세상에 살 수 있으오리까. 조금만 기다리시오. 내 곧 따라갈 터이니.”
내 손에 묶여진 붉디붉은 실을 따라가니 그 자리에 임은 없고 붉은 꽃 한송이가 나를 맞네 임이 원망스러워 다시 돌아가니 붉은 실이 아니라 하얗디 하얀 실이었구나 그 아름다운 색이 임의 마지막 답이였음을
어찌 몰랐을까 다음 생에는 하얗디 하얀 실 이 그대와 나를 이어주길 하이얀 실이 붉게 물들일 없게 이 생에 그대가 남긴 색 고이 싸매고 나도 임 따라가렵니다.
나를 몰래 바라볼때 붉어지던 당신의 얼굴만큼,
그 어느날 무심히 건네주던 한 알의 사과만큼,
우리 함께 거닐던 그 길에 드리운 저녁 노을만큼,
그리고 영원의 약조를 맹세하던 그 날 당신의 마음만큼,
내 손끝 어딘가 붉은 실이 당신과 이어져있다 굳게 믿었는데.
낭자 내곁에 있어 주시오...
나는 낭자가 없다면 살아갈 힘이 없소이다.
낭자 내가 여기서 죽는다해도 우리는 붉은실로
이어져 있으니 걱정마시오 먼저가 기다리겠소
붉은실 을 따라오시오 때가 될때 붉은실이 인도해 줄거요....(사망)
낮에 뜨는 달 생각나네...
도하야... 리타야...
ㅠㅜ
꼭 끝까지 비극인 한 쌍이였지...
대금과 해금이 화음으로 쌓이는 순산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 소녀 , 먼저 가겠사옵니다 . 인연이라면 언젠가 꼭 다시 만날터이니 이 붉은 실을 약지에 묶고 저를 잊지 마시옵소서 . "
그 말이 진심이었을 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당신은 나를 돌아보지 마.
나비는 멋대로 날아, 멋대로 스러진 겁니다.
그걸로 충분해요.
상사화, 봄이온다면, 익화리의 봄 해주세요!!
진짜 갓띵곡이에요...퓨ㅠㅠㅠㅠㅠ 플로우 뮤직님이 보실ㄹ수있게 위로좀 올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역적 ost 하나같이 너무 좋아요ㅠㅠㅜㅜ
윤서이 그니까요ㅠㅠㅠ 역적 제 인생드라마,,
상사화 진짜ㅜㅜㅜㅜ 개갓띵곡 ㅇㅈ합니다ㅜㅜㅜㅜㅡ
달그림자도 해주셨으면!!
약간 이어질 수 없는 운명을 거슬러 끝까지 거스르다 결국 파멸을 앞두고는 내 너를 위해 내가 그 길을 갈터이니 부디 건강하거라 하면서 사랑하는 상대방 대신 죽거나 또는 멀리 떠나는 모습을 그 상대방이 가슴 찢어지게 지켜보고있는것같군요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하는 그 운명 하필 그 날은 날이 화창한 날..
"그대에게는스쳐지나가는
인연이라도 난
그대에게 닿고싶소 그러니 제발
가지마시오"
어디가는것이냐 날 두고 어디로 가는것이냐
도련님 부디 절 잊어주세요 저는 도련님옆에
있으면 저는 당신을 잊을수 없습니다
그럼 한가지 약속을 하자꾸나 이 붉은실이
우리들의 인연을 이어줄것이다
다음생에는 다시 만날수 있을것이다
예은님이 이거 보셨으면 좋겠어요 진짜ㅠㅠ!!
와 진짜 국악 찰떡..... 개좋아요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처음날때 인연인 이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져 있다고 하였죠
하지만 이리도 허망히 떠나간 당신과 나의 실은 너무나 얇았나 봅니다.
눈물진 저의 뺨을 쓰담으면서도 왜 다른손의 칼을 놓지 않은채 이리도 허망하게 떠나가셨나요?
노래도 노랜데 분위기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일러스트 모으면 드라마 한 편 나올 느낌
때가 되면 빨간 실로 이어진 당신과 만나게 되겠지요. 많이 보고싶어요.
나만 알고 싶은 노래...
뭔가 일러스트랑 같이 들으니 연인을 잃어 미친사람이 떠오르네요
본인과 함께 있으면 항상 연인이 다치고 아파한 탓에 그걸 알고 멀리하려 했으나 욕심때문에 그곁에 있다가 결국 연인이 죽어 그 옆에서 한과 그에대한 미안함을 담아 붉은실을 원망하며 악에 차 노래하는 장면이..
미쳤다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ㅠㅠㅠㅠㅠㅠ 음원 따로 저장해서 듣고 싶을정도
보고싶었던 도령을 겨우 찾았는데 숨 거두기 직전이라 울고있는데 울지말라며 볼에 흐르는 눈물 닦아주는것같다
그대, 어찌 떠나시오.
어찌 나를 버리고 떠나시는게요.
이리도 붉은 실이 우리를 이어주고 있는데,
어찌 그대는 나를 떠나시려하는게요.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주오.
아무리 붙잡아도, 붙잡고 붙잡아도,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그대의 숨이 나는 그저 안타까울뿐이오.
언제나 함께 지내던 그 순간이,
이제는 그저 아득한 날로만 느껴지려 하오.
이 세상이 당신을 죽인게요. 다시는 오지 못할 그곳으로 당신을 보내버린게요.
와 대박... 명작+플로우 뮤직 = 초대박 그자체...
선비님....들어보셨습니까? 이세상을 창조하신 분께선
인연을 만들어 주셨나이다..
만약 저희가 운명의 굴레속 작은 새싹이라면 그 새싹이 아름다웃 붉은 꽃이피워 선비님과 소녀의 약지에 서로이어져 선비님이 어디계시든 소녀가 무얼하든 서로 느낄수가 있사옵니다 선비님..
고난이 올때 흘린 눈물은 꽃에게 좋은 비가 되어주어 더 단단히 얽메여 풀기 힘들게 되옵니다..
그렇기에 이 소녀는 믿습니다 몇번이고
눈물을 흘리고 이겨낸다면 ..선비님과 함께 할수 있을것이라는 것을...
인연인 사람들은 붉은실이 이어져 왔다고 한다. 어느 누구도 그 실을 끊을수없다. 인연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는다. 다시 만나게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다.
댓 이 없소
홍연은 원래 국악느낌아닌가?
하고 들어왔는데 진심 개멋있다
뭔가 그냥 홍연은 눈물을 머금는 한 소녀가 흐느끼면서 말하는 것 같은데 국악 버전 홍연은 왕족 중 한 명을 몰래 연모하다 떠나보내면서 울부짖는 느낌. ( 내생각
"내가 이렇게 떠나가도 저 밝은 달을 보며 날 만나주시오... 나중에 하나의 별이 되어 다시만납시다..."
와 진짜 뮤직님 넘 사랑합니다 선댓 후 감상입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앞으로 우리 예은언니 곡 국악 버전으로 많이 올려주세요ㅜㅜ 목소리 자체가 음악인 우리 언니 국악이랑 넘 찰떡입니다ㅜㅜ 사랑합니다 뮤직님
+ 중간에 화면 바뀌는거 넘 소름;; 보고 난 후 댓글입니다ㅜㅜ 앞부분 들으면서 댓 썼는데 것도 좋아서 막 뛰면서 들었습니다ㅜ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뮤직님
그리고 혹시 신청곡 가능하면 달그림자 부탁드립니다
아 .. 기억조작 당했다 .. 양반집 도련님이랑 이룰 수 없는 사랑하고 왔어요 따흐규ㅜㅜㅜㅜㅠㅜㅠㅠㅜㅠㅜ
"내 다음생에도 그대를 위해 붉은 실을 들고 살아가겠소"
울컥 한 사발 피가 쑫아진다.
투명하고 시린 눈이 날 보고있다.
그 투명한 눈에서 비가 한방울 두방울
아 너의 눈이 이토록 아름다웠는데
한번을 제대로 마주보지 못했구나
손을 들어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데
내 손이 너무 흉하구나
얼룩진 피가 너의 얼굴에 묻을까
그저 바라본다
소오오름 돋는다.. 국악풍을 국악으로 만드네...
오래 오래 행복하게 해주겟소,
세상 끝날까지 내 당신의 손을 놓지 않겠소.
내 두손 꼭 잡고 진실어린 눈동자로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을 약속하여 주시던 임은 어디가셨는지
내 손에는 텅 빈 공허함만 있습니다
탓하지는 아니 하겠습니다 당신의 그 선택이 옳은 줄은 믿겠습니다
허나 떠나겠다 잊지 아니하겠다 말씀 한 번 하고 가시지 그러셨습니까
정녕 운명이었다면 우리가 진정 서로 사랑하였다면
다시 만나겠지요
사랑한다 약조하며 주신 당신과 나 사이의 그 붉은 실이 훗날을 우리의 길을 인도하여 줄겁니다
그 훗날에는 우리 아프지말고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약조합니다
"어딜... 어디를 가려는 것이오."
"저는 이곳에 남을 수 있는 이가 아닙니다. ...도련님은 끈 잘린 연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는 그 높은 하늘에서 눈부신 햇살을 가려준 따뜻한 처마이십니다. 부디 사랑하세요."
눈물진 얼굴로 새끼 손가락 끝을 깨물었고, 그 끝에서 떨어진 핏방울이 내 소매를 붉게 적셨습니다. 홍연, 이는 당신과 내가 다른 세상 어딘가에서도 함께 할 것이라는 증표.
당신은 이내 다리 아래로 몸을 던졌고, 나는 그런 손을 붙들지 못했습니다. 앞이 제대로 분간이 되지 않아 한 시진이 넘도록 그 자리에서 젖은 소매만을 붙들었습니다.
홍연.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나는 당신의 부탁을 지킬테니, 나와도 약조 하나만 합시다. 부디, 홍연. 간절히. 나는 이렇게. 아니, ...제발. 끊어지지 마세요. 당신이 내게 와 직접 이 실을 풀기 전에는 끊어지지 마세요.
이는 내가 죽음 끝에서 떠올려 낼 내 생의 마지막 이유이며. 끈 잘린 연을 다시 주인에게 닿게 할 하나 남은 바람조각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녀가 남기고 간, 이제는 어느새 도랑이는 물소리뿐인 당신의 마지막 자리. 나도 손가락 끝을 깨물어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에 눈물을 적셨습니다.
당신이 묶고간 실 위로, 나는 이번 생에 상사화를 꽃피웁니다.
It's 4:51AM and I stayed up to listen to this masterpiece. Way worth it
지금이 끝이라 생각하지말고
이 빨간실을 쫓아가면 우린
언젠간 만날것이요.
반듯이
"가십시오, 서방님. 찾을수 없는 곳에 가시어도 가끔 우리의 추억을 돌아봐 주십시오. 돌아보되 돌아오지 마십시오. 그저 기억해주십시오. 당신 덕분에 빛나도 보았고 흐드러져도 보았던 과거 우리의 추억 한 조각조각 속 우리를. 당신 덕분에 얼굴에 꽃물이 들어 분홍이 되었던 나를."
어떤 그와 그녀가 울며 산으로 도망친다
" 설마 .. 여기까지 쫒아온건가 ? "
그는 한손엔 칼을 한손에는 다정한 손길로 나를 위로해 주고있다 . 아주 어두운 새벽 앞이 보이지 않는다 .
" 도망가는게 고작 산 이였어 ? "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은 하나 .. 둘 몰려들었다
" .. !!! "
그는 놀란상태로 분 하다는 표정을 하고선 무엇을 결심한건지 애절한 눈빛으로 날 본다.
" 낭자 , 저기 보이는 곳으로 도망치시오 "
" 당신은 ..? 당신은 어쩔려고..! "
" 난 괜찮소 . 나는 최대한 막고있을터이니 , "
" 낭자라도 살아서 날 기억해주시오 "
그는 그런말을 하며 날 밀쳤다.
나는 주춤거리다 그가 지어주는 미소를 보고
울며 .. 계속해서 울며 달려갔다 .
" 하아.. 하아.. "
달리다가 지쳐 나무에 기대 숨을 죽이고 쉬고있었다 .
" ㅇ.. 아아악 ..! "
저 멀리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그 상태로 귀를 막고 계속 , 기다렸다 .
희망을 가지고 올거라고.. 그럴거라고 ..
" 그 멍청한 계집이 얼마 못 간게 분명하다 "
" 꼭 찾아서 같이 죽이도록 ! "
숨을 더 죽이고 , 내려갈때 까지 기다렸다 .
10분정도 지난건가 ? 소리가 사라져 나는 급하게 그가 있는곳으로 달려갔다 .
그는 칼에 찔린채로 누워있었다 .
급한대로 나의 치마를 찢어 피를 닦아주었다 .
" .. 그만하시오 낭자 , 난 여기서 죽을거요 "
" 안돼요 ..! 우리 같이 살아가기로 했는데 .. "
" 낭자 , 약속을 기억하오 ? "
.....
폭죽이 터지는 어느 날 밤 .
나와 그는 어느 정자에 앉아 구경을 하고있었다 .
" 낭자 , 이것 선물이오 ! "
그는 활기찬 목소리로 붉은실로 만들어진 팔찌를 나에게 묶어줬다 .
" 이게 .. 무엇인가요 ? "
" 이건 인연의 실 ! 전설이지만 다음생에도 행복하게 만나길 바라는 의미에서 .. "
그는 부끄러운지 말을 하다말고 나를 바라본다. 나는 그에게 웃어보였고 그 역시 나에게 웃어보였다 .
" 낭자 , 우리 약속 하나하는게 어떤지 .. "
" 무슨 약속 ..? "
" 이번생에서 먼저 죽은 사람의 팔찌와 후에 살아갈 사람의 팔찌를 이어서 남은사람이 목걸이로 사용하는거요 ! 이 보석을 연결하면 이쁠것같소 "
그는 나에게 반짝이는 보석을 하나 주었고
이렇게 말하였다
" 서로 슬프다고 계속해서 울지말고 서로를 기억하는 의미로 .. 그리고 다음생에도 다시 만나자는 의미로 ! 어떻소 , 낭자 ? "
" 슬픈 약속이지만 좋네요 , 꼭 그렇게 해요 "
우린 웃으며 서로를 바라봤고 마지막 폭죽이 터졌다.
...
" .. 그 약속 말하는 건가요 ? "
" 그래 , 잘 기억하고 있구려 "
그는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건내준다 .
" 여기 , 보석이오 . "
나는 보석을 받고 서로의 팔찌를 이어 목걸이로 만든 후 내 목에 걸었다 .
" 언제나 이쁘구려 , 마지막인데 좀 웃어주시오 . "
그는 날 보며 미소 띄웠고 난 말 없이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
" 내 인생의 반절인 낭자 , 항상 명량하게 웃는게 정말 좋았는데 .. 약속은 지켰으니 다음생에 꼭 만나기로 약속하오 . 그때는 이런 못난 사내가 아닌 꼭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터이니 , 남은 생 꼭 행복하게 살아가시오 . "
" ... "
나는 말 없이 눈물만 떨어트렸다 .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한단 말과 함께 내 눈물을 닦아주던 손을 떨구고 만다 .
" 아아아ㅏ...!!!! "
나는 목 놓아 울었고 산 전체에는 울음소리만이 가득했다 .
해가 뜨기시작하고 이슬비가 사박사박 , 고요하게 떨어질때 나도 버티기 힘들어졌다.
" .. 이번생은 불행했지만 다음생은 꼭 행복하게 만나길 , "
그 말을 끝으로 고요하게 끝마쳤다
...
" 야...! 같이가 "
어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를 쫒아가며 말했다 . 그걸 본 남자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 빨리와 ~ " 라고 말한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손목에는 반으로 갈라진 보석이 장식으로 만들어진 붉은색 팔찌를 끼고있었다
와우...
휘엉청 몰아치는 저 바람이
그대와의 만남을 가로막는듯 하오
나는 믿소
우리의 만남과 이 긴 연줄의 끝에는
찬란하고 눈이 부신
아침 햇살이 밝혀줄거라고 말이오
기억 속에도 없었던, 존재하지도 않았던 잃어버린 인연을 만났다
마음이 아린 것도 아닌 것이 눈물이 새었다
새끼손가락의 붉은 실이 조금씩 당겨져 오고 있었다
홍연자체가 원래 좀 국악풍인데 제데로 작정하고만드니까 넘 좋아요 ㅠ♥
우리는 운명이기에 이렇게 붉은 실이 이어져 있는데 그대는 어찌 나를 두고 떠나시나요
나는 어찌하라고 가시나요
그대와의 추억을 잃고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디 나를 두고 떠나지 마세요
너무 좋아요...진짜 너무너무....이거 만드신분 큰 절 받으세요...ㅠㅠㅜㅜㅜ진짜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
울지 마시오, 울지 마시오, 울지 마시오.
하늘이 나를 시기하고, 세상이 낭자를 시기하여.
내 비록 먼저 이승을 떠나나.
내 구천에 남아, 낭자를 지켜줄 것이오.
그러하니 울지 마시오.
내 먼저 삼도내를 건너나, 너무 일찍 따라오지는 마시오.
내 윤회를 지나서라도, 낭자를 그곳 삼도내에서 기다릴 것이니.
낭자, 울지 마시오.
어떻게 매번 이렇게 좋은 음악을 뚝딱뚝딱 만들어 오세요ㅠㅠㅠㅠ 잘 듣고 있어요 국악 덕후에게 넘 황홀해요ㅜㅜ 감사합니다!
그대여..다음..생에선 아프지...마오.... 당신과 내 손에 항상 붉은 실이 이어져 있을테니 내가 찾아가겠소...
그대라는시 해주세요 ㅠㅠㅠㅠ진짜 너무 듣고싶어요
달아래 우리 만월이 너덜너덜하게 말고 지금처럼 이쁜공주님으로 ㅠㅠㅠㅠㅠ
[홍연]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있든
내가 찾을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실이 이어진 채 왔다했죠
눈물진 나의 뺨을
쓰담아 주면서도
다른손은 칼을 거두지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산산히 부서지는
눈 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 할
어둠으로 가네
아아
고운 그 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나의 모든 것 들이
손 대면 사라질듯
끝도 없이 겁이나서
무 엇도 할수 없었다 했죠
아픈 내 목소리에 입 맞춰 주면서도
시선 끝엔 내가 있지를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 할
어둠으로 가네
산산히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 할
어둠으로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 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 올 수가 없네
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디지몬 ost butterfly도 한번 연주해주세요!!
대박 명곡을 새롭게 들어보고싶어요!!!!!!
선택받은 암행어사들이 마패를 이영해 자신들의 동물을 진화시키는 컨셉!!!
어우야 신청곡 대박이에요 ㅋㅋㅋ
이 붉은 실이 우릴 이어줄거라지요 .. 보름달이 조정 기왓장에 걸치는 날 제가 찾아갈겁니다. 부디 심신에 신경쓰시고 만나는날까지 평안하십시오 .. 비바람이 몰아치고 거센 바람이 불어도 그대와 나에겐 빛이 내려지리라 .
사극에서 서로를 아련하게 쳐다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을 거스를 수 없어서 헤어지는 거 같다
파아란 국악버전도 존버… 플로우 선생님 기다리겠습니다ㅠㅠ
"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비록.... 이번생에서는 우리의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우리에게 다음생이 주어진다면 그리고 또 그 다음생이 주어진다면 나는 주저없이 남은 생들을 그대와 함께 보낼것이오....그러니 천천히 오시오.... 낭자...기다리고 있겠소....나를 찻아오거든....우리의 손과 손에 이어진 이 붉은 실을 따라 오시오....사랑하오...."
아 노래 들으면서 댓글읽는거 너무 재밌어 댓글때문에 더 감정이입하게되고 노래도 진짜 쩔고
"..다음생에 부디..다시 한번만 더 그대를 만날 수 있기를..."
이런 말 쓰면 되나요
나를 두고 떠나가시오리까
내 눈물이 흘러흘러 당신께 닿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지 않기를
붉어진 노을에
핏빛 줄이 아로새겨지기 전에
긴 붉은 슬픔을 끊어내고
내,그대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었소
내 진심으로 그대를 사모했으며
매일을 당신 향한 그리움에 실어보냈소
만약 그대가 이 서신을 읽게된다면
낭자와 내가같은 세상에
살고있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대와 나는 홍연으로 엮여 있었다는것을
잊지마시오
몆년전에 역적으로 이 곡을 알게 되었는데 다시 들으니 좋네요
하늘이 무너지면 어떠하고, 달이 쪼개지면 어떠하리
결국 다시 만날 너와 나의 인연 이라면 그리 슬퍼 하지 말거라.
먼저 너를 기다리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겠지.
이 세상 즐기다 오거라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채 온다 했소.
그대가 어디있든
짐이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소.
아픈 내 목소리에
입맞춰 주면서도
다른 손은
칼을 거두지 않구려
또다시 사라지네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