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하나 들지 않는 한적한 주막, 마음을 두들기는 그대의 목소리. 한 모금에 술잔을 기울이고. 두 모금에 너를 기울인다. 마시자, 취하자. 막걸리나 막걸리나. 너는 어딜 갔나. 형태 없는 마음에 괴로워하고, 형태 있는 고통에 반가워한다. 우리의 만남에 우리라는 이별에. 그렇게 너와 나는 만나고 헤어지는구나. 다시 없을 계절에 아름다운 하루에. 그렇게 다시 사랑을 나눈다.
한 없이 보름달이 크게 떠서 마치 정월대보름 같은 날이었다. 과거에 간신히 붙은 어느 한량의 집 자제가 같이 밤놀이를 가자면서 나를 끌고 나왔던 날이었다. 귀찮았기도 했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덜 떨어진 놈이라도 일단 친분을 만들어 두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 발걸음을 늦추면 팔짱을 끼면서까지 날 잡아 데려온 곳이 어딘가 하니 익히 들어본 기방이었다. 이러니 과거에도 힘겹게 붙은 거 아닌가. 맨날 놀고 마시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기방 문턱이 닳도록 다니는 건 처음 안 사실이었다. 들어오자마자 멀리서 누군가 그 놈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꽤나 퍼진 치마를 입은 여인이 놈에게 친근하게 안부를 엿주다가 꽤나 경치 좋은 방으로 안내했다. 과거를 치르느라 한동안 발걸음을 못했다는 말에 기가 막혀왔다. 그래봤자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나르지 않았을까 싶어했다. 자리를 잡고 좋은 술에 창 밖으로 보이는 호숫가에 비친 달빛을 안주 삼아 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런 곳은 나도 처음이거니와 흥미도 가져 본 적도 없는 곳이라서 모든 것이 어색하기만 하여 속으로 좋아하던 시를 곱씹기로 하였다. 그 때, 마침 아까 본 여인이 다른 여인들을 데리고 왔다. 하나같이 미모가 출충한 여인들 뿐이었다. 그제서야 이 놈이 왜 기방을 들락날락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봤자 흥미는 없는 건 똑같을 뿐이라서 호리병에 담긴 맑은 술을 한 잔 조금 채워 홀짝였다. 이후에 술병을 쥐고 술을 따라준다는 다른 여인들에게 괜찮다며 정중히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 안방교육의 정점을 찍으신 어머니께서 여인을 대할 때에는 항상 정중히 마음가짐을 가지며 대하라는 말씀을 들어왔고 정중하게 대하지 않는 자는 골로 가도 좋다는 말에 나는 항상 어느 누구에게나 예를 차려왔다. 어머니의 이런 가혹한 말이 가끔은 무섭게 느껴지긴 하였으나 그런 어머니의 면을 연모하셔서인지 아버지는 항상 '아내님 말이 정답이다'라는 (혼자만의)가훈을 뼈에 새길 정도로 중요시하였다. 그런 와중에 문이 다시 한 번 더 열렸다. 또 다른 여인이었다. 방에 있던 여인들과는 다르게 치마 폭이 크게 부풀어 올라있지 않고 차분했다. 한 손에는 거문고를 세우고 있었는데 실로 놀라웠다. 여자가 연주하는데는 거문고보다 가야금이 많이 사용되었고 거문고는 보통 선비들이 연주하는지라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면 거짓이었다. 그 여인이 들어온 후로는 그 여인만 눈으로 좇았다. 내 흥미가 다른 곳으로 떨어진 것을 눈치 챈 다른 여인들은 그 놈과 다른 자제들 주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기녀의 손가락에서 거문고의 현소리가 달이 비추는 호숫가에 물수제비 뜨듯 튀어올랐다. 마침 봄인지라 등나무 꽃잎이 새하얀 눈처럼 흩어내렸다.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그 광경을 보고 있자 기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니, 말이라기보단 일종의 노래와도 같았다. 등나무 꽃잎 내어 누구에게 줄까하니. 홀로 지내시는 님에게 줄까하다가 달빛 비추는 호숫가에 올려봅니다. 창 밖으로 하염없이 흩날리는 꽃잎을 다시 한 번더 보았다. 나무가 엄청 크긴 한건지 창에 걸린 나뭇가지를 꺾어내며 기녀의 귀에 꽂아주며 나 또한 답했다. 달빛 비추는 호숫가에 내리지 말고. 그 꽃잎 내가 주어 간직하되. 나는 그대에게 꽃을 내어 주리다. 꽃이 얼마나 많이도 내리길래 기어코 술잔에도 꽃잎이 들어왔다. 그 많은 꽃잎을 온전히 다 담을 수 있을까 걱정하던 찰나, 그 여인의 얼굴을 보니 그런 것은 창 밖의 꽃잎처럼 흩어졌다. 그녀가 꽃잎을 주면 나 또한 꽃을 내어주면 되니까.
왜 나는 아니었는가, "내가 찾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옵니다" 그 한마디가 왜 이리 아팟던 것이더냐. 왜 나는. 모든 걸 가진 너에게 나는 부족한 것이었더냐. 그래, 네가 싫다면 아닌 게 맞다.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주모!여기 국밥 한 그릇만 주시오!" "오늘 밤은 맘 편하게 놀아 봄세!!"
보름달이 뜬 밤, 나는 그대와 술잔을 기울인다. 너는 달을 보고 나는 그대를 보며 술잔을 기울인다. 취해서 그런 걸까, 원래 그런 걸까. 내 눈에는 그대가 보름달보다 아름답구나. 그렇게 나는 점점 그대에게로 다가갔고, 그대의 어깨를 빌렸다. 어디서 불어오는 꽃향기일까, 지금은 가을인데. 아, 그대의 향기로구나. 그대는 역시 나의 꽃이로구나.
" 저 아름다운 여인 누구오? " " 어두운밤 .. 밝은달에 빛춘 그대 아름다운여인 모습이 어여쁘구만" "정말 아름답소.." " 달빛이랑 잘어울리오.." " 웃는모습이 아름답소.." " 저여인은 보면 볼수로 흐뭇 하오" " 슬픈모습 우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네.. 하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불씨(사랑) 가 뜨겁소.." " 난 저여인을 사랑한것인가.."
-참 놀랍구나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어찌도 저리 당당하단 말이냐 얼굴도 달빛같이 곱고 몸도 여리여리한 여인이 어찌 저렇게 당돌할 수 있단 것이냐 -처자는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군 -나리도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시군요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이 살짝 흔들였다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나를 저렇게 궁금하게 하고 애달프게 하는 여인은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호감이 가는 여인을 본 적이 있었던가 -처자,내 돈은 얼마든 줄 터이니 오늘 밤은 나랑 같이 있어 주시오 -좋소이다 두어 시진이 지나고 술병이 다 비워졌을 때쯤, 처자가 나한테 다가왔다 -나리, 정말 기억 안 나시는 겁니까? -... 무슨 소리오? -저 순옥이옵니다 순간 머리를 맞은 듯 하였다 옛날에 벗이였던 여인,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연모하였던 여인 -연모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방에 와주셨을 때 너무도 기뻤습니다. 나리도 같은 마음이길 바랍니다 나는 대답하는 대신 순옥이를 끌어안고 깊은 입맞춤을 하였다 네가 말도 없이 떠났을 때 얼마나 슬펐는데 밤에도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그 기억을 다 잊을 만큼 행복했다 입술을 조심스럽게 떼었다 -...이걸로 대답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대를 처음 만난 곳은 벗과 함께 한 주막이었지. 한두 모금 술이 들어간 그대는 정말이지 예쁘더군 그래. 주막에서 나온 그대와 나는 가마꾼에게 노래 한 가락은 청한 뒤 몰래 입을 맞추었지. 기억하는가? 그 때부터 나는 그대만 생각하면 그 곱디 고운 자태에 잠도 못 이루곤 한다네. 이리로 와 주게, 나의 사랑이 되어 주게나.
임을 향한 나의 사랑, 마치 대찬 장맛비 마냥 그칠 새 없고 임의 나를 향한 눈빛 하나, 행동 하나에 죽고 사는 내 마음, 마치 불어 넘실대는 홍수 마냥 막을 새 없으니 그저 임을 이토록 처절히 연모하는 날 눈치 채어주길 아아, 저 달은 휘영창하니 마치 임과 같이 어떤 것이든 다 품어 줄 듯 한데 내 애탄 마음 하난 어째 품어주지 않는 것일까, 저 반짝이는 달빛과 임이 풍기는 고혹적인 분위기가 한데 엉켜 더욱 날 애타게 하네.
"아이야, 사랑채엔 누가 오셨냐?" 아이, 마루에서 일어나며, "잘 보이지 않사옵니다, 어마마마" "몇 분께서 오셨느니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구나." 아이, 갸우뚱거리며, "어마마마, 웃음소리가 꽤 간드러지옵니다." 달밤에 창호지 너머로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비친다. 얼핏 보아 그 이가 앉아있고, 웬 치맛저고리가 비친다. "그 이, 사랑방에 요망한 것을 데려왔나 보구나." 어머니의 한숨은 끊이지 않았다. 단지 보름날 밤엔 숯으로 닦은 칠기와 교성이 울린다.
주막은 배필을 찾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 하여 내 한적한 기방을 자주 찾는다오 나와 벗들 한데모여 잔을 기울이메 흥에 겨워 마셔대니 어느덧 혀가 풀리기 시작했지 그러다 그대를 만나 함께 어울려주십사 하고 청했다오 날 믿으시오, 나는 기회를 주는 거라오 이제 낭자, 내 손을 잡으시오 때마침 울리는 악공의 가야금소리가 듣기좋구려 마침내 우리는 춤을 추었지 그리고 나는 이렇게 노래했소 낭자, 나는 그대의 사랑을 원하는 거라오 그대의 사랑은 이 나를 위해 손수 빚어진 거요 낭자, 내가 이끄는 대로 부드럽게 따라와주오 술기운에 머리가 어지러우니 말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오 낭자, 이제 우리 말은 그만둡시다 나를 단단히 붙잡고 내게 몸을 기대시오 낭자, 이리와서 내게 이끌려주오 이리와서 내게 이끌려주오 나는 그대의 자태를 은애하오 우리는 자석마냥 당겼다 밀었다 하지 간혹가다 심장이 아득히 멀어지기도 하고 그게 바로 내가 그대의 자태와 사랑에 빠졌단 증거요 어젯밤 그댄 내 방에 있었고 그때 이불에서 그대의 고운 백단향이 나더이다 그대에게서 매일 새로운 모습을 찾아나간다오 그게 바로 내가 그대의 자태와 사랑에 빠졌단 증거요 낭자, 나는 낭자, 나는 당신의 자태를 은애한다오 낭자, 나는 낭자, 나는 당신의 자태를 흠모한다오 낭자, 나는 낭자, 나는 당신의 자태를 몹시 아낀다오 그대에서 매일 새로운 모습을 찾아나가니 내 어찌 아니 사랑할 수 있을까
술과 고기가 뿐만아니라 처녀도 넘친다는 풍문이 자자한 주막 우연히 그 여인과의 눈빛 달빛을 배경으로 참 아름다운 여인, 술을 나눠마시고는 너는 나의 손을 잡고 얼굴은 천으로 감싸 뛰는 우리 웃는 너와 아름다운 이 밤 너가 나를 홀리는 구미호인가 사람인가는 중요치않다 중요한건 너의 그 웃음이 너무나도 곱다는 그 사실하나다
나의 그녀와 함께라면 쓰디 쓴 한모금도 달디 단 두모금으로 바뀌고 외로운 달빛도 따뜻한 달빛으로 바뀌고 무엇보다 허전했던 내 마음이 이젠 더이상 들어갈 수 없는. 무엇인가가 꽉 들어찬 내 마음으로 바뀐다네 나의 그녀와 함께라면. "어떻소?" "참 청아한 시 이옵니다" "그대를 위해 지은 시라오."
선선한 바람이 볼을 스치며 지나가는 한적한 주막 아낙네들은 발을 바삐 움직이며 음식들을 옮긴다 다른 곳에선 삼삼오오 모여 술잔히 부딫혔다 그리곤 물었다 " 아낙네 저기 저 빛나는 여인은 누구요 " 그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켰다 그 손가락의 끝에는 창가에 앉아 씁쓸히 달빛을 바라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리 만큼 아름다운 그녀가 없았었다 " 누구긴 누구요 당신을 기다리는 여인이지 " 아낙네가 상냥히 웃으며 말했다
내 벗과 함께 주점에 막걸리를 들이키다. 낭자와 눈을 마주쳤소 오... 낭자 달빛에 비치는 백옥 같은 피부하며 희미하게 흔들리는 눈동자, 난 한순간 당신을 연모하게 되었소 마침 주점에 가야금 가락이 울려퍼지는군. "낭자 나와 함께 가락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 보지 않겠나?" 그러더니 그낭자는 내손을 잡더니 씽긋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나풀 나풀 날갯짓 하는 나비같았다.이네 그 나비가 폭 내품안에 들어온다니 정말 황올 했다. 아아아.... 아직도 낭자의 향기가 내 침실에 멤도는구려. "낭자여 난 그대에게 내맘을 빼앗꼈도다"
여인을 만나기 위해 가는 곳은 기방이 아닌 주막이오. 주막에서 한 잔 기울이고 있노라면 지나가던 치마저고리를 머리에 폭 덮어쓴 아리따운 여인이 내게 시선을 던지는 것을 느낄 수 있소. 그 아리따운 여인과 눈빛을 주고 받다 더 이상 그 흘러내릴 것만 같은 눈망울을 참지 못하여 손을 잡고 사람들 사이로 달리오. 함께 달리고 달려 도착한 마을 끝 징검다리에서 서로에 기대어 걸터앉아 노을을 즐긴다오.
당당히 나갈것이다 비록 한 낭군님께 버림받은처지지만 그것이무슨상관이리오 나의걸림돌이되지않는다 모험을 떠날것이다 어여쁜 꽃한송이라 모두들여기지만 나는 소나무다 지칠줄 모르는소나무다 연약한 풍난이라 모두들 여기지만 나는강아지풀이다. 쓰러질줄 모르는 강아지풀이다 나의 뿌리는깊지만 가지는 유연하여 빛고물을향해 갈것이다 나는 당당하다
기생집에 들러 정인을 찾자니 언어도단 그래서 소생은 정자로 가오 벗과 함께 서둘러 마시고 그대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시겠소 손을 잡고 멈춰보오 여긴 심청가가 쩔어주오 그리고 춤을 춰보세 나는 시조를 읊고 그대도 알지 않소 내가 당신을 원하는걸 소저의 마음은 나를 위한듯 하지 않소 믿어보시오 따라오시오 소생은 광인일지 모르나 중요치 않소 부디 많은 말을 하게 말아주오 옷깃을 스치며 더 가깝게 믿어보시오 내 말대로 해봅시다 오늘도 당신의 자태에 푹 빠지는구려
[그대의 자태]- 애시란 기생집은 연인을 찾기엔 그리 좋은 곳이 아닐세 이 사람, 그래서 주점을 가는 것이오 으흐음 이 사람과 붕우들은 자리잡고 청주를 음미하였지 음주는 빨라지고 말은 느려지네 으흐음 거기있는 아씨, 여기 와서 이 사람과 말 좀 섞어봅시다 이 사람을 믿으시오, 기회를 엿보고 있소이다. 내 손을 잡고 멈추시오 가락상자에서 '방다만'을 틀어 함께 춤을 추기를 시작하는 것이지 그리고 이 사람은 이렇게 노래하오리다 임자, 그대는 내가 그대의 사랑을 원하는걸 알잖소이까 그대의 사랑은 이 사람을 위해 생긴 것이오 자 이리오시오, 내 가락에 따라 이 사람이 정신나간 걸 수도 있지만 신경쓰지 마시오 그리고는 '나리, 말이 너무 많지 않으신지요?'라 하시게나 이 사람의 허리를 잡고 그대의 몸을 내게 붙이며 자 이리오시오, 내 가락에 따라 자, 얼른! 자 이리오시오, 내 흥에 따라 흐음음-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리는 자석처럼 밀고 당겨 이 사람의 심장도 빠지고 있지만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어젯밤 그대는 내 안방에 있었고 지금 내 침소에선 그대의 향기가 나는구려 날이 갈 수록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가는 듯 하오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아우아우아우아-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아우아우아우아-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아우아우아우아-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날이 갈 수록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가는 듯 하오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나른히 올라가는 주홍빛 가리개 뒤에 걸린 미소가 야릇했다. 심장이 덜컹거렸다. 고개를 숙이라는 행수 어르신의 말에 허둥지둥 흙바닥을 주시했다. "행수어른, 아직 어린 것들입니다. 더구나 모두가 천한 이곳에서 예의갖춰 뭐하겠습니까?" 여유롭게 가마에서 내린 그 여인은 목소리마저 옥구슬같았다. 조아린 고개 아래에 동백꽃이 한가득 수놓아진 고운 꽃신이 보였다.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니, 혼미하게 아름다운 신의 주인이 곱게 피어있었다. "반반하구나. 어리고, 빛나고, 수수한데 화려하니. 피기 전 이슬을 흔들며 준비하는 꽃봉오리 같달까."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연기인 듯 코와 입, 귀 그리고 눈까지 나의 모든 것을 장악했다. 마침내 응시한 두 눈동자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았다. "꼭 내옆에 두고 싶게 생겼구나. 내 어릴적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하고. 이제 기방에 들어왔으니 앞으로 필 날만 남았구나." 미처 대답할 새 없이, 그녀가 내 옷고름을 잡아 그녀쪽으로 끌어당겼다. "어여삐 자라거라. 그리고 살아남아. 이곳에서,세상에서." 풀려버린 옷고름을 단정히 정리해준 그녀는 마치 치마폭에 수놓아진 나비 마냥 사뿐히 나를 지나쳤다. 멍해진 정신을 붙잡자 보이는 건 그녀의 살랑거리는 뒷모습뿐이었다. 아마 그때였을 것이다. 그래, 나는 제일 가는 기인이 되어야겠다. 제일가는, 나비가 되어야겠다, 다짐한 것이.
(주막에 남기고간 편지의 일부다.) 내가 항상 이 주막을 들릴 때 쯤 그대가 있었지. 보통 주막집에 가면 보이는 젊은 주모들과 달리 유난히 달라보이는 그대. 이런 곳이 나쁘거나 그런 뜻은 아니네만 그 젊은 나이에도 이런 곳에서 손님들을 맞이하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대접해주는 그대. 오늘따라 그대가 내어주는 따뜻한 국밥은 나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그대가 내어준 술병 속 알딸딸한 탁주는 기생집에서 파는 맑은 술과는 다르게 톡쏘는 맛이 일품일세. 어제도 저번 주에도 오늘도 내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줘서 고맙네. 지금 먹는 국밥도 잘 먹었고 값도 지불하여 이만 나는 가보겠네. 내일 다른 나라와 전쟁을 치를 터인데 이기고 돌아와 그대가 끓여주는 뜨끈한 국밥과 톡쏘는 탁주를 다시 맛보고 싶군. 그대가 해준 국밥을 먹고 속 든든하게 채워서 적진의 장수를 무찌르고 돌아오겠소. 그럼. 이만.
운명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기생집 뿐만은 아니지, 오늘은 주점으로 가자꾸나. 동무들이여, 국밥을 시켜놓고 서둘러 들이킨 뒤에 대화를 느리게 해봄세. 아리따운 여인이여,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거라. 연주가에게 연주를 시키고 나의 춤사위를 따라하려무나. 내 너의 사모를 원하고 있지 않느냐? 너는 오직 나만을 사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나의 춤사위를 모방하거라, 내가 광인으로 보여도 여의치 말거라. 지나치게 많은 말은 삼가거라, 나의 허리를 붙잡고 내 위에 오르려무나. 나의 춤사위를 모방하거라. 난 너의 생김새에 홀렸다 우린 마치 자석마냥 서로를 밀고 당기는구나 그런데 어째서 내 마음은 두 동강이 나있느냐, 난 너의 육체에 홀렸다. 어젯밤 너는 나의 침소에 있었고 이제 이곳에서는 너의 향기가 나는구나 매일 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함으로써 나는 너의 생김새에 홀렸다.
속세를 벗어나기로 다짐했다 한양 제일가는 기방, 내 마지막 여흥이렷다 쫒기는신세에 수중에 돈 몇푼없어 작고 초라한 술상, 받아들고서 들이켜보니 참으로 달구나 그런데 저기 저 기녀는 무엇이냐 고운달빛을 받아 저리도 아름다워보이는것이냐 웃음팔고 사치에 취해야할 기녀거늘 달을 올려다보는모습이 아련도하구나 너도 외로우냐 오늘밤은 너나 나나 하늘높이 떠 홀로 뜨고 홀로 지는 달과 신세가 다를바 없구나 어떠냐 나와 함께 가겠느냐 이리와보거라 ... 입술이 참으로 달구나
▶국악버전 모음 (Korean Traditional Instruments Ver Collection): ruclips.net/video/Yi7UcdA2tzI/видео.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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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the best!!!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 영상에 있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오르골 따로 올려주세요 분위기 너무 좋아요 🥰
혹시 악보 구할 수 있을까요?
세이부 오부 유(世離夫 娛俘遊) 속세를 떠나는 자는 노는것을 즐긴다
이거다
와우
모순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
@@아아이야 속세를 떠나 자연의 풍류를 즐기는거죠
문신 뭐할까 고민했었는데
고맙소
愛阧時爛 애두시란
(사랑 애,치솟을 두,때 시,빛날 란)
사랑이 치솟을때 빛난다.
앜ㅋㅋㅋ
뭐얔 ㅋㅋㅋ
조선갬성이다..
프사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쌉인정
바람 하나 들지 않는 한적한 주막, 마음을 두들기는 그대의 목소리.
한 모금에 술잔을 기울이고.
두 모금에 너를 기울인다.
마시자, 취하자.
막걸리나 막걸리나. 너는 어딜 갔나.
형태 없는 마음에 괴로워하고, 형태 있는 고통에 반가워한다.
우리의 만남에 우리라는 이별에.
그렇게 너와 나는 만나고 헤어지는구나.
다시 없을 계절에 아름다운 하루에.
그렇게 다시 사랑을 나눈다.
헐.. 진짜 대박
당신도..문과?
그랬다.
ㅇㄴ 진지하게 읽다가 막걸라나에서 터짐욬ㅋㅋㅋ
@@108번 시적 허용^^7
여인은 달을 벗 삼아 술을 기울이고
사내는 그런 여인을 벗 삼아 술을 기울이네
주막의 불이 하나 둘 꺼지고 기다리다 못한 주모가 기어이 쫓아 낼 때까지,
여인은 달을 그리고 사내는 달이 되고파 하네
캬~!
크으 지린다
필력 대박
대박..
크 감성 미쳤다
이제 노래도 노래지만 댓글에 무슨 소설이 써 있을지 궁금해서도 가끔 온다
ㅇㅈㅋㅋㅋ저도요
ㅇㅈ ㅋㅋㅋㅋㅋㅋ
전 노래도 듣고 소설도 보러 옵니다..
소설보면서 노래들으면 환상...
영화 [레 미제라블]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도 국악버전으로 만들어주실수 있나여?? ㅠ
와씨 그거 나오면 진짜 대박일거같네요. 마침 뮤지컬 노래라 노래도 엄청 웅장하니까 사물놀이같은 느낌도 날거같기도 하고🤔🤔
오...그 노래 웅장해서 국악 버전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도 정말 좋은데 one day more이나 on my own도 제발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
카밀라 카베요 숀 멘데즈가 부른 세뇨리타 부탁드려요ㅜㅠㅡㅜㅠㅜㅜㅜㅜㅠ 으른버전 국악도 기대된다는,,,
아닠ㅋㅋㅋㅋㅋ으른버전ㅋㅋㅋ
성지
성지순례 왔습니다...
예아 seong ji soon lyeh...
노래도 노래지만 늘 여기 댓글 보는 재미도 있는 듯 ㅋㅋㅋ
ㅇㅈ요 시를 읎고 가네요ㅋㅋ
@@Jeehoki 누구세요?...
나의 앞전에서 나비처럼 고운 춤을 추고 있는 이는 누구이더냐
그에게 누가 감히 천한 기녀라 손가락질할 수 있겠느냐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감히 그대를 안지 못하고 풍류를 즐기는 듯 술잔만 기울입니다
하지만 내 심연에는 불덩이가 움직이는 듯 합니다 낭자여
마카롱 왛ㅎㅎㅎㅎㅎ
국악이 왤케 가슴 한켠을 찡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이게 바로 한국인감성인가
한 없이 보름달이 크게 떠서 마치 정월대보름 같은 날이었다.
과거에 간신히 붙은 어느 한량의 집 자제가 같이 밤놀이를 가자면서 나를 끌고 나왔던 날이었다.
귀찮았기도 했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덜 떨어진 놈이라도 일단 친분을 만들어 두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섰다. 발걸음을 늦추면 팔짱을 끼면서까지 날 잡아 데려온 곳이 어딘가 하니 익히 들어본 기방이었다. 이러니 과거에도 힘겹게 붙은 거 아닌가. 맨날 놀고 마시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기방 문턱이 닳도록 다니는 건 처음 안 사실이었다.
들어오자마자 멀리서 누군가 그 놈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꽤나 퍼진 치마를 입은 여인이 놈에게 친근하게 안부를 엿주다가 꽤나 경치 좋은 방으로 안내했다. 과거를 치르느라 한동안 발걸음을 못했다는 말에 기가 막혀왔다. 그래봤자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나르지 않았을까 싶어했다. 자리를 잡고 좋은 술에 창 밖으로 보이는 호숫가에 비친 달빛을 안주 삼아 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런 곳은 나도 처음이거니와 흥미도 가져 본 적도 없는 곳이라서 모든 것이 어색하기만 하여 속으로 좋아하던 시를 곱씹기로 하였다.
그 때, 마침 아까 본 여인이 다른 여인들을 데리고 왔다. 하나같이 미모가 출충한 여인들 뿐이었다. 그제서야 이 놈이 왜 기방을 들락날락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봤자 흥미는 없는 건 똑같을 뿐이라서 호리병에 담긴 맑은 술을 한 잔 조금 채워 홀짝였다.
이후에 술병을 쥐고 술을 따라준다는 다른 여인들에게 괜찮다며 정중히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 안방교육의 정점을 찍으신 어머니께서 여인을 대할 때에는 항상 정중히 마음가짐을 가지며 대하라는 말씀을 들어왔고 정중하게 대하지 않는 자는 골로 가도 좋다는 말에 나는 항상 어느 누구에게나 예를 차려왔다. 어머니의 이런 가혹한 말이 가끔은 무섭게 느껴지긴 하였으나 그런 어머니의 면을 연모하셔서인지 아버지는 항상 '아내님 말이 정답이다'라는 (혼자만의)가훈을 뼈에 새길 정도로 중요시하였다.
그런 와중에 문이 다시 한 번 더 열렸다. 또 다른 여인이었다. 방에 있던 여인들과는 다르게 치마 폭이 크게 부풀어 올라있지 않고 차분했다. 한 손에는 거문고를 세우고 있었는데 실로 놀라웠다. 여자가 연주하는데는 거문고보다 가야금이 많이 사용되었고 거문고는 보통 선비들이 연주하는지라 관심이 생기지 않았다면 거짓이었다.
그 여인이 들어온 후로는 그 여인만 눈으로 좇았다. 내 흥미가 다른 곳으로 떨어진 것을 눈치 챈 다른 여인들은 그 놈과 다른 자제들 주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 기녀의 손가락에서 거문고의 현소리가 달이 비추는 호숫가에 물수제비 뜨듯 튀어올랐다. 마침 봄인지라 등나무 꽃잎이 새하얀 눈처럼 흩어내렸다.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그 광경을 보고 있자 기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니, 말이라기보단 일종의 노래와도 같았다.
등나무 꽃잎 내어 누구에게 줄까하니.
홀로 지내시는 님에게 줄까하다가
달빛 비추는 호숫가에 올려봅니다.
창 밖으로 하염없이 흩날리는 꽃잎을 다시 한 번더 보았다. 나무가 엄청 크긴 한건지 창에 걸린 나뭇가지를 꺾어내며 기녀의 귀에 꽂아주며 나 또한 답했다.
달빛 비추는 호숫가에 내리지 말고.
그 꽃잎 내가 주어 간직하되.
나는 그대에게 꽃을 내어 주리다.
꽃이 얼마나 많이도 내리길래 기어코 술잔에도 꽃잎이 들어왔다. 그 많은 꽃잎을 온전히 다 담을 수 있을까 걱정하던 찰나, 그 여인의 얼굴을 보니 그런 것은 창 밖의 꽃잎처럼 흩어졌다.
그녀가 꽃잎을 주면 나 또한 꽃을 내어주면 되니까.
와...
와.....
와...
그대를 지켜보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소 하지만 그대는 나를 봐줄지 모르겠소
한 번만이라도 나를 지켜봐 주오 그대에게 찿아갈태니
기다리겠소 그대에게...
[보름달이 뜨는 그 날에]
당신이 나를 봐주는
[그 날 까지 그리워도
[당신이 나를 봐주는 그 날까지]
항상 잘 듣고있습니다! 진짜 여러 노래를 국악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ㅠ 혹시 coldplay의 viva la vida도 해주실 수 있나요....ㅠㅠㅜㅠ
올리자
아ㅠㅠ이거 진짜 최애곡인덷ㅠㅠㅜ
이거다ㅠㅠㅠ
올리자~!!
ㅘ 미쳤다 이거
주막이나 기방에서 운명을 찾은 한 선비의 마음같네요
하필 그 둘이네 ㅋㅋㅋㅋㅋㅋ
이런 곳에서 매혹적인 그대를 찾은 것은 마치 헤메던 허허벌판에서 작고 오묘한 자줏빛 꽃 한 송이를 발견한 것만 같소. 내 운명의 실의 저편에 묶여있는 그대를 이렇게 만날줄은 몰랐으나 무슨 상관이겠소. 저 밝은 달에 비친 그대의 형상에 이미 반해버린걸
*Ed Sheeran : Wow! Amazing!* 👍👍👍
문풍지 너머로 어른거리는 너의 자태.
달빛에 반사된 너의 그림자마저 내게는 너무 과분하여 그저 바라만..바라만 보고 있었다...
너의 모습.너의 자태.모두 내가 품어줄터이니 나에게로 오거라
왜 나는 아니었는가,
"내가 찾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옵니다"
그 한마디가 왜 이리 아팟던 것이더냐.
왜 나는.
모든 걸 가진 너에게 나는 부족한 것이었더냐.
그래, 네가 싫다면 아닌 게 맞다.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주모!여기 국밥 한 그릇만 주시오!"
"오늘 밤은 맘 편하게 놀아 봄세!!"
보름달이 뜬 밤, 나는 그대와 술잔을 기울인다.
너는 달을 보고 나는 그대를 보며 술잔을 기울인다.
취해서 그런 걸까, 원래 그런 걸까.
내 눈에는 그대가 보름달보다 아름답구나.
그렇게 나는 점점 그대에게로 다가갔고,
그대의 어깨를 빌렸다.
어디서 불어오는 꽃향기일까, 지금은 가을인데.
아, 그대의 향기로구나.
그대는 역시 나의 꽃이로구나.
" 저 아름다운 여인 누구오? "
" 어두운밤 .. 밝은달에 빛춘 그대 아름다운여인 모습이 어여쁘구만"
"정말 아름답소.."
" 달빛이랑 잘어울리오.."
" 웃는모습이 아름답소.."
" 저여인은 보면 볼수로 흐뭇 하오"
" 슬픈모습 우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네.. 하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불씨(사랑) 가 뜨겁소.."
" 난 저여인을 사랑한것인가.."
-참 놀랍구나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어찌도 저리 당당하단 말이냐
얼굴도 달빛같이 곱고 몸도 여리여리한 여인이 어찌 저렇게 당돌할 수 있단 것이냐
-처자는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군
-나리도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시군요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이 살짝 흔들였다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나를 저렇게 궁금하게 하고 애달프게 하는 여인은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호감이 가는 여인을 본 적이 있었던가
-처자,내 돈은 얼마든 줄 터이니 오늘 밤은 나랑 같이 있어 주시오
-좋소이다
두어 시진이 지나고 술병이 다 비워졌을 때쯤, 처자가 나한테 다가왔다
-나리, 정말 기억 안 나시는 겁니까?
-... 무슨 소리오?
-저 순옥이옵니다
순간 머리를 맞은 듯 하였다
옛날에 벗이였던 여인,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연모하였던 여인
-연모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방에 와주셨을 때 너무도 기뻤습니다. 나리도 같은 마음이길 바랍니다
나는 대답하는 대신 순옥이를 끌어안고 깊은 입맞춤을 하였다
네가 말도 없이 떠났을 때 얼마나 슬펐는데
밤에도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그 기억을 다 잊을 만큼 행복했다
입술을 조심스럽게 떼었다
-...이걸로 대답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악동뮤지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국악버전 부탁드려요ㅜㅜ 국악버전으로 하면 왠지 한이 맺힌 노래가 될것같아 기대되네요!!
BREATHTAKING🙏🙏🙏..I CAN LISTEN🎶🎶🎵🎶 TO YOU 'ALL DAY-EVERY DAY'💃! ONE OF MY FAV SONGS BY ED🔥🔥🔥🔥🔥🔥🔥🔥🔥🔥🔥🔥TK YOU SOOOOOO MUCH!💋💋💋💋 🙆♀️😍😘😘💃💃💃💃💃🇺🇸
이야~~이분은 진짜로 리믹스 잘올리셔 그것도 음과양의 조화로
동양커버 서양원곡 갠적으로 개좋따...♡
혹시 레미제라블OST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 국악 버전 가능하신지요...ㅠㅠ?? Shape of you 국악버전 넘나리 좋습니다...ㅜㅜ!! 에드쉬런이 꼭 이 영상을 보면 좋겠네요:)
사대부의 여식과 물지게 꾼의 아찔하고 위험한 사랑같아 처음에 유혹하는건 여자쪽이 였으면..
그대를 처음 만난 곳은 벗과 함께 한 주막이었지. 한두 모금 술이 들어간 그대는 정말이지 예쁘더군 그래. 주막에서 나온 그대와 나는 가마꾼에게 노래 한 가락은 청한 뒤 몰래 입을 맞추었지.
기억하는가? 그 때부터 나는 그대만 생각하면 그 곱디 고운 자태에 잠도 못 이루곤 한다네. 이리로 와 주게, 나의 사랑이 되어 주게나.
국악은 진짜 ㅜㅜㅜ 어떤 노래를 국악버죤으로 만들어도 완벽함...
노래마다 각각 다른 장면이 생각나는것도 ㅜㅜ 입틀막
뭔가 줄꾼이 줄타기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넉살스러운 말과 행동을 취하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ㅎㅎ
너무 좋아요!!
겁나 능글맞은 선비가 조선 제일 명기 꼬실 때 나올거같아여. 크... 기생이 막 안넘어갈 것 처럼 굴다가 결국 슬깃ㅡ 쳐다보면서 넘어갈거같고ㅜㅠㅠ 노래 겁나 매력적이다
임을 향한 나의 사랑, 마치 대찬 장맛비 마냥 그칠 새 없고
임의 나를 향한 눈빛 하나, 행동 하나에 죽고 사는 내 마음, 마치 불어 넘실대는 홍수 마냥 막을 새 없으니
그저 임을 이토록 처절히 연모하는 날 눈치 채어주길
아아, 저 달은 휘영창하니 마치 임과 같이 어떤 것이든 다 품어 줄 듯 한데 내 애탄 마음 하난 어째 품어주지 않는 것일까, 저 반짝이는 달빛과 임이 풍기는 고혹적인 분위기가 한데 엉켜 더욱 날 애타게 하네.
처음 도입부 듣고 바로 구독 눌러버렸습니다;;
바지 좀 갈아입고 와서 마저 들을게요
'이 곳의 여인들은 모두 어여쁘구나...'
한 도련이 이 곳의 여인들을 둘러보며
"마시고,, 취하고,, 춤춰라 그것이 인생이노니"
그리곤 술이 담긴 술 잔을 기울이며,,,
달빛처럼 한없이 아른거리는 그대여
그대가 사라질까 싶어 겁이나 당장이라도 붙잡고 싶소만 그러지못해 너무나도 사무치오
행여나 그대 저 달빛 속에서 나 찰나라도 비쳐준다면 내 몸 찢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대를 사모하고싶소
우와 국악버전이라니 새롭네요😭 진짜 듣기 좋아요ㅎㅎ 동양적인 음악으로 이렇게 신나기는 처음이네요😆😆
우와 대박 쉡옵유 올라온건가요??진짜 친구랑 이야기하고있는데 그거다때려치고 보러왔습니다ㅠㅠ 플로우뮤직 진짜 사랑합니다ㅠㅠ국악ㅠㅠ❤❤
예기 아니고 얘기입니다
Very good! 💖💖💖💖💖. I like the way you soothe the wind instrument in the middle, with that this melody seems like living
"아이야, 사랑채엔 누가 오셨냐?"
아이, 마루에서 일어나며,
"잘 보이지 않사옵니다, 어마마마"
"몇 분께서 오셨느니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구나."
아이, 갸우뚱거리며,
"어마마마, 웃음소리가 꽤 간드러지옵니다."
달밤에 창호지 너머로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비친다.
얼핏 보아 그 이가 앉아있고, 웬 치맛저고리가 비친다.
"그 이, 사랑방에 요망한 것을 데려왔나 보구나."
어머니의 한숨은 끊이지 않았다.
단지 보름날 밤엔 숯으로 닦은 칠기와 교성이 울린다.
조선시대 화공(畵工)이 부잣집 마님의 초상화를 그리다가 첫눈에 반하고, 주막에서 술김에 고백하는 느낌이에요~
"쇤네가 마님의 자태를 연모하고 있습니다요."
이런 느낌으로.....
주막은 배필을 찾기에 좋은 곳이 아니라 하여
내 한적한 기방을 자주 찾는다오
나와 벗들 한데모여 잔을 기울이메
흥에 겨워 마셔대니 어느덧 혀가 풀리기 시작했지
그러다 그대를 만나 함께 어울려주십사 하고 청했다오
날 믿으시오, 나는 기회를 주는 거라오
이제 낭자, 내 손을 잡으시오
때마침 울리는 악공의 가야금소리가 듣기좋구려
마침내 우리는 춤을 추었지
그리고 나는 이렇게 노래했소
낭자, 나는 그대의 사랑을 원하는 거라오
그대의 사랑은 이 나를 위해
손수 빚어진 거요
낭자, 내가 이끄는 대로 부드럽게 따라와주오
술기운에 머리가 어지러우니 말이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오
낭자, 이제 우리 말은 그만둡시다
나를 단단히 붙잡고 내게 몸을 기대시오
낭자, 이리와서 내게 이끌려주오
이리와서 내게 이끌려주오
나는 그대의 자태를 은애하오
우리는 자석마냥 당겼다 밀었다 하지
간혹가다 심장이 아득히 멀어지기도 하고
그게 바로 내가 그대의 자태와 사랑에 빠졌단 증거요
어젯밤 그댄 내 방에 있었고
그때 이불에서 그대의 고운 백단향이 나더이다
그대에게서 매일 새로운 모습을 찾아나간다오
그게 바로 내가 그대의 자태와 사랑에 빠졌단 증거요
낭자, 나는
낭자, 나는
당신의 자태를 은애한다오
낭자, 나는
낭자, 나는
당신의 자태를 흠모한다오
낭자, 나는
낭자, 나는
당신의 자태를 몹시 아낀다오
그대에서 매일 새로운 모습을 찾아나가니
내 어찌 아니 사랑할 수 있을까
키야~~주막에서의 썸이라니!!! 배경도 너무 좋네요. 잘 들었어요~😘
달밤, 주막에서 우연히 그 처녀를 마주쳤다.
달빛에 드리우는 그녀의 그림자는 야속하게도 더욱이 아름다웠다.
술과 고기가 뿐만아니라
처녀도 넘친다는
풍문이 자자한 주막
우연히 그 여인과의 눈빛
달빛을 배경으로
참 아름다운 여인,
술을 나눠마시고는
너는 나의 손을 잡고
얼굴은 천으로 감싸
뛰는 우리
웃는 너와 아름다운 이 밤
너가 나를 홀리는 구미호인가
사람인가는 중요치않다
중요한건 너의 그 웃음이
너무나도 곱다는 그 사실하나다
너무 좋아요ㅠ.ㅠ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되나요?
나 왜 울어 ㅜㅜ 국악은 어떤 곡이든간에 눈물나는 것 같으
나의 그녀와 함께라면
쓰디 쓴 한모금도
달디 단 두모금으로 바뀌고
외로운 달빛도
따뜻한 달빛으로 바뀌고
무엇보다 허전했던 내 마음이
이젠 더이상 들어갈 수 없는.
무엇인가가 꽉 들어찬 내 마음으로 바뀐다네
나의 그녀와 함께라면.
"어떻소?"
"참 청아한 시 이옵니다"
"그대를 위해 지은 시라오."
잘들었습니다 플로우 뮤직님!! 국악버전으로 에디시런의 곡을 들으니까 새롭네요 ㅎㅎ 음악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존경합니다!
I like this version of shape of you
낭자..그대는 무심코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지만
나에겐 그대는 달빛에 비쳐 눈이 부시게 빛나는
선녀로밖에 보이지 않소..
어찌 그대가 내 마음을 아시오리까. .
???:닥쳐
세상의 모든것보다 벼슬자리보다. 조선천하를 다스리는것보다 난 당신과의 사랑이더좋소이다.
문과 레전드들 나와주세요
선선한 바람이 볼을 스치며 지나가는 한적한 주막
아낙네들은 발을 바삐 움직이며 음식들을 옮긴다
다른 곳에선 삼삼오오 모여 술잔히 부딫혔다
그리곤 물었다
" 아낙네 저기 저 빛나는 여인은 누구요 "
그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켰다
그 손가락의 끝에는 창가에 앉아 씁쓸히 달빛을 바라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으리 만큼 아름다운 그녀가 없았었다
" 누구긴 누구요 당신을 기다리는 여인이지 "
아낙네가 상냥히 웃으며 말했다
와씨 진짜 사랑해요 진짜 ㅜㅜㅜ좋아하는 노래인데
GREAT!! 역시 Flow Music입니다
배경음악으로써도된다니!!!! 진짜 재능기부다 ㅠㅠ
비투비 그리워하다 나 너없인안된다 한번 해주세여 ㅠㅠ 진짜 국악버전 다 너무 좋네요 ㅠㅠ 새벽에 잠 못자고 이것만 듣는중이에여ㅠㅠ
여긴 뭔가 마음이 평안하지는 뭔가가있소.....♡
내 벗과 함께 주점에 막걸리를 들이키다. 낭자와 눈을 마주쳤소 오... 낭자 달빛에 비치는 백옥 같은 피부하며 희미하게 흔들리는 눈동자, 난 한순간 당신을 연모하게 되었소 마침 주점에 가야금 가락이 울려퍼지는군.
"낭자 나와 함께 가락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 보지 않겠나?"
그러더니 그낭자는 내손을 잡더니 씽긋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나풀 나풀 날갯짓 하는 나비같았다.이네 그 나비가 폭 내품안에 들어온다니 정말 황올 했다.
아아아.... 아직도 낭자의 향기가 내 침실에 멤도는구려.
"낭자여 난 그대에게 내맘을 빼앗꼈도다"
Can you do Sufjan steven - Mystery Of Love.
Please!!!♥
오늘 따라 밤하늘이 밝아서
주막에 들렸는데
달님이 오셨네.
달님 어서오시오
외로운 밤하늘에 있지말고
나와 춤을 춥시다.
바람따라 별따라 몸을 흔드네
알프스에서 맨발에 긴 치마 입은 소녀가 푸른 초원을 발레하듯 춤추는 것 같다
구름에 진 해는 밝게 빛나고 적당히 바람도 슬슬 부는 그런 풍경에서..
여인을 만나기 위해 가는 곳은 기방이 아닌 주막이오. 주막에서 한 잔 기울이고 있노라면 지나가던 치마저고리를 머리에 폭 덮어쓴 아리따운 여인이 내게 시선을 던지는 것을 느낄 수 있소. 그 아리따운 여인과 눈빛을 주고 받다 더 이상 그 흘러내릴 것만 같은 눈망울을 참지 못하여 손을 잡고 사람들 사이로 달리오. 함께 달리고 달려 도착한 마을 끝 징검다리에서 서로에 기대어 걸터앉아 노을을 즐긴다오.
당당히 나갈것이다
비록 한 낭군님께 버림받은처지지만
그것이무슨상관이리오
나의걸림돌이되지않는다
모험을 떠날것이다
어여쁜 꽃한송이라 모두들여기지만
나는 소나무다
지칠줄 모르는소나무다
연약한 풍난이라 모두들 여기지만
나는강아지풀이다.
쓰러질줄 모르는 강아지풀이다
나의 뿌리는깊지만
가지는 유연하여
빛고물을향해 갈것이다
나는 당당하다
항상 잘듣고있어요ㅜㅜㅜ 이번에도 넘 좋아요!!❤💛💚💙💜
와 님들 최고에요 사랑해요 와 세상에 와 최애노래 와 와 와
기생집에 들러 정인을 찾자니 언어도단
그래서 소생은 정자로 가오
벗과 함께 서둘러 마시고
그대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시겠소
손을 잡고 멈춰보오 여긴 심청가가 쩔어주오
그리고 춤을 춰보세 나는 시조를 읊고
그대도 알지 않소 내가 당신을 원하는걸
소저의 마음은 나를 위한듯 하지 않소
믿어보시오 따라오시오
소생은 광인일지 모르나 중요치 않소
부디 많은 말을 하게 말아주오
옷깃을 스치며 더 가깝게
믿어보시오 내 말대로 해봅시다
오늘도 당신의 자태에 푹 빠지는구려
뭔가 영화 기방도령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캐릭터였던 준호 배우님에게... ㅋㅋㅋㅋ
오마이걸 비밀정원도 국악 버전으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다섯번째 계절,, ㅠㅠㅠㅠ존버합니다 ❤️❤️❤️
꺅 사랑해 이말이야!!!
[그대의 자태]- 애시란
기생집은 연인을 찾기엔 그리 좋은 곳이 아닐세
이 사람, 그래서 주점을 가는 것이오
으흐음
이 사람과 붕우들은 자리잡고 청주를 음미하였지
음주는 빨라지고 말은 느려지네
으흐음
거기있는 아씨, 여기 와서 이 사람과 말 좀 섞어봅시다
이 사람을 믿으시오, 기회를 엿보고 있소이다.
내 손을 잡고 멈추시오
가락상자에서 '방다만'을 틀어
함께 춤을 추기를 시작하는 것이지
그리고 이 사람은 이렇게 노래하오리다
임자, 그대는 내가 그대의 사랑을 원하는걸 알잖소이까
그대의 사랑은 이 사람을 위해 생긴 것이오
자 이리오시오, 내 가락에 따라
이 사람이 정신나간 걸 수도 있지만 신경쓰지 마시오
그리고는 '나리, 말이 너무 많지 않으신지요?'라 하시게나
이 사람의 허리를 잡고 그대의 몸을 내게 붙이며
자 이리오시오, 내 가락에 따라
자, 얼른! 자 이리오시오, 내 흥에 따라
흐음음-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리는 자석처럼 밀고 당겨
이 사람의 심장도 빠지고 있지만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어젯밤 그대는 내 안방에 있었고
지금 내 침소에선 그대의 향기가 나는구려
날이 갈 수록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가는 듯 하오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아우아우아우아-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아우아우아우아-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우아우아우아우아-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날이 갈 수록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가는 듯 하오
이 사람, 그대의 자태에 사랑에 빠진것같소
ㅋㅋㅋ
소인은 낭자의 모습을 사랑하오
우리는 밀고당기는 사이같소
소인의 심장이 떨어져 나갈것같음에도 불구하고
소자는 낭자의 모든것을 알고싶소
달빛도 우리를 비추고 술잔 속 그대의 얼굴이 비춰지니 이 또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선미 날라리
국악버전이나 오르골 부탁드려요~
it sounds so mysterious. good job ^^
나른히 올라가는 주홍빛 가리개 뒤에 걸린 미소가 야릇했다. 심장이 덜컹거렸다. 고개를 숙이라는 행수 어르신의 말에 허둥지둥 흙바닥을 주시했다.
"행수어른, 아직 어린 것들입니다. 더구나 모두가 천한 이곳에서 예의갖춰 뭐하겠습니까?"
여유롭게 가마에서 내린 그 여인은 목소리마저 옥구슬같았다. 조아린 고개 아래에 동백꽃이 한가득 수놓아진 고운 꽃신이 보였다.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니, 혼미하게 아름다운 신의 주인이 곱게 피어있었다.
"반반하구나. 어리고, 빛나고, 수수한데 화려하니. 피기 전 이슬을 흔들며 준비하는 꽃봉오리 같달까."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연기인 듯 코와 입, 귀 그리고 눈까지 나의 모든 것을 장악했다. 마침내 응시한 두 눈동자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았다.
"꼭 내옆에 두고 싶게 생겼구나. 내 어릴적을 보는 것 같아 신기하고. 이제 기방에 들어왔으니 앞으로 필 날만 남았구나."
미처 대답할 새 없이, 그녀가 내 옷고름을 잡아 그녀쪽으로 끌어당겼다.
"어여삐 자라거라. 그리고 살아남아. 이곳에서,세상에서."
풀려버린 옷고름을 단정히 정리해준 그녀는 마치 치마폭에 수놓아진 나비 마냥 사뿐히 나를 지나쳤다.
멍해진 정신을 붙잡자 보이는 건 그녀의 살랑거리는 뒷모습뿐이었다.
아마 그때였을 것이다.
그래, 나는 제일 가는 기인이 되어야겠다.
제일가는, 나비가 되어야겠다, 다짐한 것이.
와..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데 이 노래가 이렇게 느낌이 다를줄이야..
기생들과는 말하는것이 껄끄러워 그래서 난 궁궐로가지(첫소절)
유튜브 배경음악으로 잘 쓸게요 감사합니다.
조선시대때 선비가 주막갔다가 주모보고 첫눈에 반한 느낌 -★
어디 계셔요 어느 방향입니까 당장 절ㄹ할게요 세상 너무 좋다 정말
(주막에 남기고간 편지의 일부다.)
내가 항상 이 주막을 들릴 때 쯤 그대가 있었지. 보통 주막집에 가면 보이는 젊은 주모들과 달리 유난히 달라보이는 그대. 이런 곳이 나쁘거나 그런 뜻은 아니네만 그 젊은 나이에도 이런 곳에서 손님들을 맞이하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대접해주는 그대. 오늘따라 그대가 내어주는 따뜻한 국밥은 나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그대가 내어준 술병 속 알딸딸한 탁주는 기생집에서 파는 맑은 술과는 다르게 톡쏘는 맛이 일품일세. 어제도 저번 주에도 오늘도 내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줘서 고맙네. 지금 먹는 국밥도 잘 먹었고 값도 지불하여 이만 나는 가보겠네.
내일 다른 나라와 전쟁을 치를 터인데 이기고 돌아와 그대가 끓여주는 뜨끈한 국밥과 톡쏘는 탁주를 다시 맛보고 싶군. 그대가 해준 국밥을 먹고 속 든든하게 채워서 적진의 장수를 무찌르고 돌아오겠소.
그럼. 이만.
와 이걸......
Coldplay -Hymn For The Weekend 부탁드립니다
최애곡인데 국악버전으로 꼭 들어보고싶어요!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
그대의 모양
저잣거리에서 만난 낭자와 도령은 서로 마주한다
도령이 싱긋 웃으며 말한다
낭자, 나의 손을 잡으시오
그 손을 잡자마자 도령은 낭자의 손을 잡고 힘껏 뛰었다.
저 여인은 뉘댁 아가씨란 말이냐..
저 거룩한 달밤에 안긴 별보다 빛나는 분이다..
달빛을 마중나온 달맞이꽃들도 저 아가씨를 마주하고 부끄러워 다시 고개숙일지니
마치 한편의 화폭과 같도다.
도입부 듣자마자 온 몸에 전율이...
Wow ! I'm dancing on it right now
신지 - always 해주세여
덩실덩실~!!!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 영상에 있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오르골 따로 올려주세요 분위기 너무 좋아요 🥰
운명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기생집 뿐만은 아니지, 오늘은 주점으로 가자꾸나.
동무들이여, 국밥을 시켜놓고 서둘러 들이킨 뒤에 대화를 느리게 해봄세.
아리따운 여인이여,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거라.
연주가에게 연주를 시키고 나의 춤사위를 따라하려무나.
내 너의 사모를 원하고 있지 않느냐?
너는 오직 나만을 사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나의 춤사위를 모방하거라, 내가 광인으로 보여도 여의치 말거라.
지나치게 많은 말은 삼가거라, 나의 허리를 붙잡고 내 위에 오르려무나.
나의 춤사위를 모방하거라.
난 너의 생김새에 홀렸다
우린 마치 자석마냥 서로를 밀고 당기는구나
그런데 어째서 내 마음은 두 동강이 나있느냐,
난 너의 육체에 홀렸다.
어젯밤 너는 나의 침소에 있었고
이제 이곳에서는 너의 향기가 나는구나
매일 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함으로써
나는 너의 생김새에 홀렸다.
미쳤다 미쳤어.....
와 너무 좋아요ㅜㅠㅜㅠ
속세를 벗어나기로 다짐했다
한양 제일가는 기방, 내 마지막 여흥이렷다
쫒기는신세에 수중에 돈 몇푼없어
작고 초라한 술상, 받아들고서 들이켜보니 참으로 달구나
그런데 저기 저 기녀는 무엇이냐
고운달빛을 받아 저리도 아름다워보이는것이냐
웃음팔고 사치에 취해야할 기녀거늘 달을 올려다보는모습이 아련도하구나
너도 외로우냐
오늘밤은 너나 나나 하늘높이 떠 홀로 뜨고 홀로 지는 달과 신세가 다를바 없구나
어떠냐 나와 함께 가겠느냐
이리와보거라
... 입술이 참으로 달구나
혹시 다음에는 Camila Cabello, Shawn Mendes- señorita 해주실 수 있나요??ㅎㅎ
기방은 정인을 만나기에 썩 좋지 않으니 나는 주막을 찾아왔다네.
나와 내 벗들은 술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었다네.
Alan walker- all falls down도 가능할까요?
너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