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자꾸 마음을 찔렀다." 의미 없는 대화였을 것이다. 네겐 그랬을 테니까. 표정 없는 얼굴로 뱉어낸 말들이 자꾸만 속을 들추는 것 같았다. 사소한 단어 하나, 가벼운 어조 하나가 마치 날선 종이처럼 마음을 스쳤다. 처음엔 그냥 넘겼다. 모두들 바쁘고, 피곤하고, 서로를 깊이 신경 쓸 여유 따윈 없으니까. 하지만 그 말들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밤이 되면 머릿속을 휘감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왜 그렇게 들렸는지 자꾸 되짚게 했다. 의도는 없었을 거라고, 스스로를 타일러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가끔은 의도가 있어야만 하는걸까 싶었다. 너의 무심한 한마디에 긁힌 나는 있었고, 그 사이엔 어떤 설명도 위로도 닿지 않는 거리만 존재했으니까. 그저 작은 말이었다. 아물지 않은 피부 위로 다시 작은 생채기가 쌓여간다.
얼마 전에 '세상은 너무 시끄럽고 나는 너무 예민했다.'라는 플리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그게 좋아요 수가 꽤 많이 눌렸더라구요. 그런데 제 글에도 그렇고 다른 분의 글에도 그렇고 '쿨병 같다'느니 '오글거려 죽겠다'느니 당사자가 보면 뻔히 상처받을 수도 있는 뾰족한 말들을 서슴치도 않고 하는 요즘 세상에서 예민하지 않기란 참 쉽지 않은 일 같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한 번 하게 됐어요. 서로에게 예쁘고 고운 말만 하면 좋을텐데, 왜 굳이 나쁜 말도 아니고 뜨거운 감자도 아닌 댓글에다 그런 말들을 내던지고 가는지. 꼭 그런 시비조의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더라구요. 뭐 그렇게 탐탁치 않나 싶고, 수고를 들여 삐딱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이해하긴 쉽진 않지만 그런 댓글을 보면서도 조금 더 둥글고 단단한 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고, 또 좋은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으니 그 분들을 통해 따뜻함을 얻어 더욱 단단한 유리구슬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유튜버라는 직업은 비슷한 일들을 훨씬 더 많이 겪겠죠? 무기력증때문에 자주 댓글을 쓰진 못하지만 늘 언제나 감성넘치고 취향저격인 플리 만들어주시는 효정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댓글 마치겠습니다🖤 효정님 사룽해~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저도 가끔 메모장에 시를 끄적이는걸 즐기지만 왠지 감성 글귀를 보면 혐오를 내비치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저는 동시에 타인의 진심이 뚝 뚝 묻어나오는 글들에 고작 '오글거린다' 라는 말로 손쉽게 짖밟고, 그것을 타인에게 전시 할 수 있다는게 참으로, 진실로 흥겹다고 느껴집니다. 조금이라도 삐딱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아담-w1b 물론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다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은 하지만, 혼자서 ‘저 글은 너무 오글거리지 않나? 내 생각엔 과한 것 같은데... 싫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작성자가 볼 수 있는 답글에 ’으 님 너무 오글거려요 토나올것 같아요 우웩‘이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한 예민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타인의 글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해서(그게 누군가를 혐오하기위한 언어로 가득 차있거나 사회적문제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 대놓고 직접적으로 ’피드백‘이 아닌 ’비난‘을 굳이 답글로 달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이 부분은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ㅠ 애초에 이해의 영역을 넘어서 따지고보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데 요새 sns가 많이 발달하다보니 인용재게시라던가, 답글같은 경우에 작성자가 볼 거라는 사실을 전혀 고려도 하지않는 듯이 가볍게 타인을 상처주거나 시비거는 말들을 쉽게 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저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인에게 날선말을 하는 것을 이해하기보단, 타인에게 상처주는말을 하지않는쪽의 노력이 더 필요하지않을까하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도 어떻게 항상 예쁘고 좋은 말만 할까 싶기도 하고, 일이 잘풀리지않으면 혼자서 가끔 쌍욕을 내뱉기도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게다가 저와 상관도없는 글이라면 더더욱 혐오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요새는 인터넷발달로 예의없음과 표현의 자유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속상하고 아무리 태생적으로(혹은 후천적으로) 예민해도 적어도 서로에겐 둥글고 고운말만 주고받았으면 좋겠어요. 도저히 그러지 못하겠다싶은 경우엔 차라리 침묵이 낫다고 생각하구요. 오프라인이었으면 면전에 대고 못할말들을 익명이라고 막내뱉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ㅎㅎ... 💭나도 욕할줄알아..
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자꾸 마음을 찔렀다. 아무 생각 없었겠지만 그 눈 먼 단어들에 피는 흘렀다. 해맑은 눈으로 내 속을 헤집던 그 친절한 무신경이 나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혼자일 때조차, 앙금처럼 쌓여버린 말투의 파편이 이리저리 머리 속을 굴러다니며 생채기를 내었고 피가 가슴에 고였다. 고여 흐르지 못한 생각들은 기어이 나의 입 밖으로 튀어나왔고 너는 어느 날 내게 말했다. 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너의 마음을 찔렀다고.
효정님 플리는 항상 공감되는 것 같아요😢😢 그 친구는 툭툭 던진 말 한 마디에 전 맞아 죽어가죠.. 그냥 지나가면서 한 행동 하나가 마음에 상처를 내더라구요. 의연해지고 싶은 마음을 담아 글 써봐요ㅎㅎ 이 플리를 듣는 모든 분들이 단단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플리 감사해요❤🥰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 네 한마디가 유난히 아픈 날이었다. . . . . 학원 보충이 끝나고 난 뒤 12시가 되기 10분 전, 고요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 왠지 모를 기대감이 섞여 물어봤던 내 질문은 결국 종이에 베어 찔끔찔끔 피가 나는 손가락에 난 상처로 나에게 돌아왔다. - “너랑 난 뭐냐?..“ “응? 뭐야, 뜬금없이 ㅋㅋㅋ” - 갑작스러운 질문에 웃어대는 네 모습에 아닐걸 알지만서도 괜히 기대하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춰지는 듯 보여서 한겨울에 눈을 만지는 손 끝처럼 저릿저릿 아려오기 시작한다. - “그냥, 뜬금없이 궁금해서.” “흐음.. 친구? 넌 나한테 둘도 없는 친구지~ㅎㅎ” - 잠시 고민하는 듯한 저 숨소리가 날 얼마나 긴장시키는지, 저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살랑살랑한 웃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심장은 미친듯이 쿵쿵 뛰어댄다. 하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설레놓고,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에 막혀 있는 것 마저 잃어버리느니, 제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나는 또, 너의 삶 속에서의 내 자리를 열심히 찾아 허우적 거리지. - 그게 분명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한번 다가가지도 못해보고, 이렇게 끝나는걸까? 10년이 참 빠르네, 그날의 그 사소한 네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살아가게 하고, 아프게도 하고, 심장이 뛰게 하다가, 또 다시 열심히 뛰고 있는 내 심장을 잔인하게도 갉아먹네. 단지 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유난히 마음을 찔러대는 그런 날이네.
처음엔 그 말투가 아무렇지 않았고 신경쓰이지 않았다. 재밌었다. 어느 순간부터 무의식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드린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젠 너무 지쳐가요 분명 내가 먼저 시작한건 아닌데 제가 더 커져버려 마음의 무게가 안맞았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는 모두가 "이기적이어서 미안"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 그 누구든..우리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과 타이밍이 맞았으면 합니다..
보고싶다. 여기까지 오는 데 너무 힘들었다 그치? 그저 “헤어지자” 한 마디면 되는 걸 왜 우리는 그리 멀리 빙 돌아왔을까. 너도, 나도 서로 너무 좋아한다는게 독이 되어 서로를 옥죄었네. 그래서 우린 여기까지가 맞는 것 같아. 언젠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무뎌지겠지. 우리 그 때까지 너무 아파하지 말자. 잘 될 거야, 잘 한 거야. 힘들텐데 힘이 못 돼줘서 미안해. 우리 조금만, 아주 조금만 힘들어 하다가 각자 행복한 길을 걸어가자. 사랑해
딱 1년전의 내가 떠오를 만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딱 1년전의 너가 떠오를 만큼 난 그걸 모른 체 하고 있어 근데 웃긴 건 모른 체 하는 게 더 편하더라 그냥 덮어두고 친구인 척 대하는 게 편하더라 괜히 그 때의 너한테 미안해진다 사실 일기장에 너 욕 엄청 썼었는데 막 내 맘도 몰라주고 친구로 대하는 너가 밉다 했었는데 어쩌면 나도 너와 같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걔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나한테 잘 해줄 때 마다 오히려 화내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사실 너 친구로선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어
"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자꾸 마음을 찔렀다."
의미 없는 대화였을 것이다. 네겐 그랬을 테니까. 표정 없는 얼굴로 뱉어낸 말들이 자꾸만 속을 들추는 것 같았다. 사소한 단어 하나, 가벼운 어조 하나가 마치 날선 종이처럼 마음을 스쳤다.
처음엔 그냥 넘겼다. 모두들 바쁘고, 피곤하고, 서로를 깊이 신경 쓸 여유 따윈 없으니까. 하지만 그 말들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밤이 되면 머릿속을 휘감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왜 그렇게 들렸는지 자꾸 되짚게 했다.
의도는 없었을 거라고, 스스로를 타일러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가끔은 의도가 있어야만 하는걸까 싶었다. 너의 무심한 한마디에 긁힌 나는 있었고, 그 사이엔 어떤 설명도 위로도 닿지 않는 거리만 존재했으니까.
그저 작은 말이었다. 아물지 않은 피부 위로 다시 작은 생채기가 쌓여간다.
무슨책이에요?
@Midnight-vh1xd직접 쓰셨대여
붙잡을 용기가 없는 건, 이기적이게도, 내가 받은 상처만 떠올라서이다.
붙잡을 용기가 없는 건, 이기적이게도, 내가 준 상처만 떠올라서이다. 그래도 사랑해
얼마 전에 '세상은 너무 시끄럽고 나는 너무 예민했다.'라는 플리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그게 좋아요 수가 꽤 많이 눌렸더라구요.
그런데 제 글에도 그렇고 다른 분의 글에도 그렇고 '쿨병 같다'느니 '오글거려 죽겠다'느니 당사자가 보면 뻔히 상처받을 수도 있는 뾰족한 말들을 서슴치도 않고 하는 요즘 세상에서 예민하지 않기란 참 쉽지 않은 일 같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한 번 하게 됐어요. 서로에게 예쁘고 고운 말만 하면 좋을텐데, 왜 굳이 나쁜 말도 아니고 뜨거운 감자도 아닌 댓글에다 그런 말들을 내던지고 가는지. 꼭 그런 시비조의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더라구요. 뭐 그렇게 탐탁치 않나 싶고, 수고를 들여 삐딱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이해하긴 쉽진 않지만 그런 댓글을 보면서도 조금 더 둥글고 단단한 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고, 또 좋은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있으니 그 분들을 통해 따뜻함을 얻어 더욱 단단한 유리구슬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유튜버라는 직업은 비슷한 일들을 훨씬 더 많이 겪겠죠? 무기력증때문에 자주 댓글을 쓰진 못하지만 늘 언제나 감성넘치고 취향저격인 플리 만들어주시는 효정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댓글 마치겠습니다🖤 효정님 사룽해~
말씀을 어찌 이렇게 이쁘게하시는지..😲✨✨
@@hee._.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쁘게 말한다는 칭찬을 정말 좋아하는데ㅠㅠ 그냥 지나칠수 있는 댓글에 또 예쁜말 달아주시는 마음이 더 예뻐요🥹💚 부디 행복함으로 가득찬 하루 보내세요!🍀🍀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저도 가끔 메모장에 시를 끄적이는걸 즐기지만 왠지 감성 글귀를 보면 혐오를 내비치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저는 동시에 타인의 진심이 뚝 뚝 묻어나오는 글들에 고작 '오글거린다' 라는 말로 손쉽게 짖밟고, 그것을 타인에게 전시 할 수 있다는게 참으로, 진실로 흥겹다고 느껴집니다. 조금이라도 삐딱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아담-w1b 물론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다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은 하지만, 혼자서 ‘저 글은 너무 오글거리지 않나? 내 생각엔 과한 것 같은데... 싫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작성자가 볼 수 있는 답글에 ’으 님 너무 오글거려요 토나올것 같아요 우웩‘이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한 예민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타인의 글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해서(그게 누군가를 혐오하기위한 언어로 가득 차있거나 사회적문제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 대놓고 직접적으로 ’피드백‘이 아닌 ’비난‘을 굳이 답글로 달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이 부분은 이해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ㅠ 애초에 이해의 영역을 넘어서 따지고보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데 요새 sns가 많이 발달하다보니 인용재게시라던가, 답글같은 경우에 작성자가 볼 거라는 사실을 전혀 고려도 하지않는 듯이 가볍게 타인을 상처주거나 시비거는 말들을 쉽게 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서 저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타인에게 날선말을 하는 것을 이해하기보단, 타인에게 상처주는말을 하지않는쪽의 노력이 더 필요하지않을까하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도 어떻게 항상 예쁘고 좋은 말만 할까 싶기도 하고, 일이 잘풀리지않으면 혼자서 가끔 쌍욕을 내뱉기도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게다가 저와 상관도없는 글이라면 더더욱 혐오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요새는 인터넷발달로 예의없음과 표현의 자유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서 속상하고 아무리 태생적으로(혹은 후천적으로) 예민해도 적어도 서로에겐 둥글고 고운말만 주고받았으면 좋겠어요. 도저히 그러지 못하겠다싶은 경우엔 차라리 침묵이 낫다고 생각하구요. 오프라인이었으면 면전에 대고 못할말들을 익명이라고 막내뱉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ㅎㅎ... 💭나도 욕할줄알아..
네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일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난 계속 그 몇 마디에 붙잡혀 있네.
넌 내게 무엇일까
난 네게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
비수처럼 느껴질 때
날카로운 것으로
당신의 마음을 마구 휘젓고
가슴 에이게 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
사람에게 지쳐갈수록 더 혼자이고 싶었다.
동시에 사람의 온기없이는 잠들지 못했다.
친구 사이에도 선이 있다는 걸 너가 알았으면 좋겠어
상처를 딛고 일어나야 한다 말하죠. 하지만 아픈 걸 어찌합니까. 아름다운 플리 감사합니다. 위로 받고 가요
눈먼 말에 얼마나 상처받을 수 있는지 겪어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언제나 가까울수록 치명적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처가 나고 떠올린다.
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자꾸 마음을 찔렀다.
아무 생각 없었겠지만
그 눈 먼 단어들에 피는 흘렀다.
해맑은 눈으로 내 속을 헤집던
그 친절한 무신경이
나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혼자일 때조차,
앙금처럼 쌓여버린 말투의 파편이
이리저리 머리 속을 굴러다니며 생채기를 내었고
피가 가슴에 고였다.
고여 흐르지 못한 생각들은
기어이 나의 입 밖으로 튀어나왔고
너는 어느 날 내게 말했다.
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너의 마음을 찔렀다고.
이 플리 역대급으로 좋다... 특히 첫 곡 너무 좋아서 얘만 반복으로 듣고 싶을 정도임
ㅇㄱㄹㅇ.. 첫곡 정체가 뭘까..
처음엔 그저 아팠고, 이후엔 그 아픔에 중독되었다. 다가가지 않으면 곪아 죽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젠 그 아픔마저 느껴지지않아서, 더이상 다가가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평소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말인데 왜 하필 그날따라 맘에 걸린 걸까
상처는 아무는거지, 낫는게 아냐
효정님 플리는 항상 공감되는 것 같아요😢😢 그 친구는 툭툭 던진 말 한 마디에 전 맞아 죽어가죠.. 그냥 지나가면서 한 행동 하나가 마음에 상처를 내더라구요.
의연해지고 싶은 마음을 담아 글 써봐요ㅎㅎ 이 플리를 듣는 모든 분들이 단단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플리 감사해요❤🥰
단지 사소한 대화일 뿐이었다. 너는 평소처럼 이야기했고, 나는 평소처럼 그것에 상처받았다. 단지, 너의 말투가 상처가 되었을 뿐이다. 다만, 내가 속이 좁은 탓이라며 나는 나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리곤 너를 보며 웃었다. 너를 향한 빛은 나를 향한 그림자를 만들었다.
혼자 있고 싶을 때, 항상 내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
이젠 내가 항상 너 곁에 머무를게.
너는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사소한 말이
내게는 거대하고 웅장하게 다가왔다.
그도 그럴 것이, 너는 내게 그런 존재니까.
반대로, 너에게 난 그런 사소한 존재란 거구나.
아..
나는 항상 너의 말 하나, 너의 표정 하나 신경 쓴다. 너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너가 싫어할까 싶어 끙끙거리고, 너의 마음은 별것 아닐 거란 걸 알면서도 혹시 이런 생각인가 싶어 고민한다.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 네 한마디가 유난히 아픈 날이었다.
.
.
.
.
학원 보충이 끝나고 난 뒤 12시가 되기 10분 전, 고요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 왠지 모를 기대감이 섞여 물어봤던 내 질문은 결국 종이에 베어 찔끔찔끔 피가 나는 손가락에 난 상처로 나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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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난 뭐냐?..“
“응? 뭐야, 뜬금없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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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질문에 웃어대는 네 모습에 아닐걸 알지만서도 괜히 기대하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춰지는 듯 보여서 한겨울에 눈을 만지는 손 끝처럼 저릿저릿 아려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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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뜬금없이 궁금해서.”
“흐음.. 친구? 넌 나한테 둘도 없는 친구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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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하는 듯한 저 숨소리가 날 얼마나 긴장시키는지, 저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살랑살랑한 웃음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심장은 미친듯이 쿵쿵 뛰어댄다. 하지만 이렇게 미친듯이 설레놓고,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에 막혀 있는 것 마저 잃어버리느니, 제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나는 또, 너의 삶 속에서의 내 자리를 열심히 찾아 허우적 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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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분명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한번 다가가지도 못해보고, 이렇게 끝나는걸까? 10년이 참 빠르네, 그날의 그 사소한 네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살아가게 하고, 아프게도 하고, 심장이 뛰게 하다가, 또 다시 열심히 뛰고 있는 내 심장을 잔인하게도 갉아먹네. 단지 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유난히 마음을 찔러대는 그런 날이네.
와 재목 알잘딱깔센이네
나를 좀 생각하고 배려해줘.
나도 사람이고 너는 나의 친구야.
모든 게 지쳐서 너의 그림자처럼 사는 것도 좋았다.
사랑도 관심도 이해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내가 아직 너를 좋아하는 것이기에 그림자여도 좋았다.
하지만 빛이 있기에 내가 그림자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플리마다 토막글 써주시는거 너무 좋아요,,,♥️ 과몰입 뚝딱쓰
처음엔 그 말투가 아무렇지 않았고 신경쓰이지 않았다. 재밌었다.
어느 순간부터 무의식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드린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젠 너무 지쳐가요 분명 내가 먼저 시작한건 아닌데 제가 더 커져버려 마음의 무게가 안맞았습니다.
마지막 한마디는 모두가 "이기적이어서 미안"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
그 누구든..우리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들과 타이밍이 맞았으면 합니다..
무기력해지고 무감각해지고 계속 이런일만 반복되니까 내가 이젠 잘못된거같아,뭔가 애쓰려고 하지도 않고 해명하기도 귀찮고 그냥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무시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확실하게 끊어내지 못하게되서 더 스트레스 받고 얼마나 더 이럴지도 모르겠네
빈복재생도 좋구,
짧은 영상도 가끔씩 올려주시면 또 좋응 것같아요오 ㅎㅎ
올라오는 영상마다 잘 듣고 있습니다 ❤
이젠 미소조차 값으로 나간다. 이런 내가 어떻게 널 옆에 두려 했던 걸까.
아마, 채워지지 않는 애정을 채우려, 비겁하게 널 사랑했을지도.
받는 상처는 습관이 돼어갔다. 내 마음은 더 이상 새로운 상처가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베인 곳을 베이고 또 베였다. 단지, 그 사소한 말투가 자꾸 마음을 찔렀다.
헐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딱 듣고 싶었던 거에여
보고싶다.
여기까지 오는 데 너무 힘들었다 그치? 그저 “헤어지자” 한 마디면 되는 걸 왜 우리는 그리 멀리 빙 돌아왔을까. 너도, 나도 서로 너무 좋아한다는게 독이 되어 서로를 옥죄었네. 그래서 우린 여기까지가 맞는 것 같아. 언젠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무뎌지겠지. 우리 그 때까지 너무 아파하지 말자. 잘 될 거야, 잘 한 거야. 힘들텐데 힘이 못 돼줘서 미안해. 우리 조금만, 아주 조금만 힘들어 하다가 각자 행복한 길을 걸어가자. 사랑해
이제 깨달았다만, 네 말투에 나는 무심코 상처를 받았던 적이 많았다. 그 때, 네가 날 싫어한다는 걸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하 ㅈㄴ 좋네
하 이런 묘~한 노래들은 어디서 갖고 오시는지.. 😳
100번째 조아요 가져갑니당
딱 1년전의 내가 떠오를 만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딱 1년전의 너가 떠오를 만큼 난 그걸 모른 체 하고 있어
근데 웃긴 건
모른 체 하는 게 더 편하더라
그냥 덮어두고 친구인 척 대하는 게 편하더라
괜히 그 때의 너한테 미안해진다
사실 일기장에 너 욕 엄청 썼었는데
막 내 맘도 몰라주고 친구로 대하는 너가 밉다 했었는데
어쩌면 나도 너와 같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걔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나한테 잘 해줄 때 마다 오히려 화내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사실 너 친구로선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어
효정님! 혹시 스노볼이라는 소설 아세요? 우리나라 작가님이 쓰신 책인데 돼게 거칠고 차가운 겨울의 느낌이 잘 나는것 같아서 광장히 재밌게 읽었던 책이에요. 이걸로 겨울 플리를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겟슴다!!
34초전 못참지
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건드리고싶어…
I wonder the artist who drew the thumbnail. thank you!
단지, 그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사소한 말투가 신경쓰였다. 그렇게 말하면 나는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효정님 혹시 첫곡이 어떤 곡일까요...??
❤
혹시 이 플리에 있는 노래들 어디서 들을 수 있을까요?
효정님 혹시 Thomas-Ng 가수 노래가 들어간 플리 만들었지 않으셨나요?? (이하이의 머리어깨무릎발이란 노래도 있었어요!) 그 플리 시험 때 자주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요ㅠㅠ💧
첫 번째 노래 뭔가요??ㅜㅜ 너무 궁금해요..
내가 too brutally hon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