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몇년 살아봤는데, 일본에는 아직 ‘로망(浪漫)’이란게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에선 이미 학창시절 때부터 대입만을 목표로 무한 경쟁에 시달려서 로망은 느낄 새도 없이 현실감을 깨닫고, 어쩌면 다소 염세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로망과는 거리가 먼데 일본은 로망으로 가득찬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도 심지어 사회에서도 자기만의 로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로망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는 거고, 일본이든 한국이든 사회생활에서 로망을 실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여기서 오는 괴리감 같은 게 일본사람에겐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사람들이 과거를 더 그리워하는 건 당연한건지도..
묘하게 일본 문화나 사람들이나 감성적인 면이 강해보이긴 했죠. 예전에 영화는 아니고 어떤 게임의 실황 영상들을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똑같은 게임의, 똑같은 장면에서도 우리나라쪽 시청자들은 슬프거나 감동적인 장면에서도 풍자적인 농담을 던지거나, 비판적인 태도로 상황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쪽 시청자들은 신기할 정도로 스토리, 그것도 캐릭터 자체에 몰입을 하는 태도가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다사나-x9l 일본의 gdp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219% 한화로 따지면 1경 2천조 한국의 5배에요 이것만 보면 우리나라 정부가 훨씬 돈이 많습니다. 근데 경제가 정부 자금만으로 결정되진 않죠 일본 가계쪽으로 가면 순자산이 저 어마어마한 부채를 윗도는 1경 3천조에요 오히려 경제는 일본 가계쪽이 훨씬 호황입니다. 18년 기준이라 코로나터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코로나는 전세계가 타격을 입었으니 지금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은 워낙 학교동아리나 이벤트가 많아서 어릴적 추억이 많을 수 밖에. 우리나라는 생기부에 한줄이라도 쓰려는 형식적인 연구,과학 동아리가 태반이고 관리도 잘 안됨. 지금은 모르겠고 몇년전까지 학교디닐때는 공부하라고 체육시간도 주1회였음. 미술,음악은 고2부터는 아예 하지도 않았고. 기껏 하는 일탈이라고는 독서실간다고하고 가끔가는 피시방이 끝.학창시절 추억이 있고싶어도 많이 없음. 문화차이라고는 하지만 학업우선주의가 너무 심화된 대한민국의 제도와 문화는 개선이 심각하게 필요함.
근데 거기서도 아싸는 아싸라서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일본처럼 했던적도 많았습니다. 당장 저도 학창시절때 학구열이 높은 학교가 아니라서 널널했고 교내 동아리도 활성화 되있었지만 정작 아무도 안가서 전부 폐부되는게 일이었고.. 학교축제도 온 전교생들과 학부모들이 한달내내 밤새도록 매달려야 하는 준비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민원이 많아서 다 폐지시키거나 축소되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은 역으로 동아리 활동이 반 강제되는 방식이라 굉장히 별로고 사실 우리나라 대학교들 중에도 그런 경우가 많아 상당히 싫었습니다.. 일본애들이 워낙에 좀 별에별꺼에다가 의무부여하는게 많아서 그냥 억지로 참고 하는거죠.. 축제나 동아리가 겉으로 볼때는 좋아보이지만 축제 준비해본 입장에서 완전 밥맛입니다.. 비유하자면 꼭 회식하자는 직장 상사들 보는 것 같달까요.. 메뉴는 지 좋아하는거로 통일하고 가서 세팅은 다 부하 직원들 시키고 술따르는거나 잔 심부름도 부하 직원들 시키는거.. 환상은 환상일뿐이에요
@@delicious_uncle 일본은 그런 생활체육화 되어있는게 맞죠 우리나라는 하는 애들만 따로 뽑아서 집중 육성하는 엘리트 체육화 되어있는 거고요, 뭘 일반화 하는게 아니라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고 지금 학교문화가 이렇게 된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걸 말하는 겁니다. 일본 내에서도 저렇게 교과목 학업량 줄이고 동아리 활동 위주로 전환한 이후 학생들이 심히 학업능력,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니 사토리 세대가 어떻다니 하면서 박터지게 갑론을박 한 적도 있고요.. 저는 일본의 교육 방식이 나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우리나라 교육계가 일본처럼 못한 이유는 특유의 교육열도 있지만 인프라나 체육시설이나 예산같은 문제도 크고요 제가 서울에 살았는데도 야구장 축구장 수영장 등 제대로 시설갖춘 체육팀 있는 학교가 교육청 소속 3개구 통틀어서 거의 몇개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고싶어도 못하죠..
일본인 특유의 감성, 특징, 취향들이 이런식의 문화적인 배경에서 차근차근 집어가니 설명이 상당히 되는군요. 전통, 가업, 장인, 신사, 집요함, 변화에 대한 거부감같은 것 까지도 사실은 이런 문화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쌓여진 것이라고도 생각되네요. 이런식의 문화적인 접근법이나 고찰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정답이 아닐지라도 이런식의 생각과 찾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영상으로 이 채널을 처음 만나고 바로 구독하게 됩니다.)
그동안 일본 작품에서 느껴왔던 그 미묘하게 낯설면서도 공감되던 분위기, 일본 특유의 문화들이 가지는 독특한 느낌들이 어디서 왔는가가 궁금했는데.... 머릿 속 여기저기 널려있던 구슬같은 느낌들과 생각들을 이번 영상으로 한줄로 꿰어줘셨어요! 벼락맞은 느낌입니다. 견해 중 하나라고는 말씀하셨지만 저에게는 한 없이 정답으로 보여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제가 일본 특유의 감성을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요 ㅎㅎ스스로 과거지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사회에선 미래지향적으로 살라고 계속 말하지만. 지나가버린 것에 대한 아련함과 상실감의 정서가 잘 와닿았나봐요. 이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영상 만들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bca2359 무조건 과거지향적이다라고 말하는것 보다 무었이 내가 과거를 뒤돌아보게 만드는지 알아보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싶네요. 제 생각에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그만큼 누구보다 세심하고 서정적인 사람이고, 또 한편으로 그만큼 내가 보내지 못할 겪은 추억이 많다는것이 아닐까요? 그대에겐 가치있는 추억이 가슴한켠에 있긴 한가요?
저는 학창시절이 참 싫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학교가 직장이 되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다시는 학교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였나봅니다. 저는 일본 특유의 학원물이나 거기서 풍기는 아련한 감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일본도 튀는 사람 그렇게 배척하고 서로 예의를 차리다 못해 의도를 숨기고 숨 막히게 대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채화처럼 마냥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걸 보면 뭔가 잘못 먹은 기분이 됐었거든요...
아참 그리고 왜 많은 한국인들도 일본의 청춘, 학원물, 학창시절 감성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기도해요. 저는 먼저 한국에 없던 일본의 예쁜 교복이 일단 맘에 들었고 뭔가 매일 학원+입시공부+야자로 찌들던 학생시절때 일본의 학원물보면 일본 학생들 특유의 엉뚱하고 생각없이(?)사는 것 같은 단순함(사실 이 나이때만 할 수 있는 이런 감성을 우린 초중학생때부터 입시준비로 잊고있었음.) 그리고 방과후 활동같은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러다보니 더 빠져들어 봤던 것 같아요. 어릴때 한창 수능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을때 학원물 애니 보는데 그곳의 학생들은 소소하게 학교 끝나고 음료수 마시면서 부활동, 동아리를 즐긴다거나 여름방학에 친구집에 모여 놀기도하고, 같이 학교 축제를 준비하는등 이런 장면들을 참 부러워했던 추억이 떠올라요. ㅋ 현실은 여름방학때 노량진 메가스터디 들으러 다녔던 기억이…
저의 오랜동안의 의문에 대한 좋은 답이 된 거 같습니다. 일본의 문학이나 만화 애니들이 왜그리 청소년들 중심이나 학창시절, 학교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 된 거 같습니다. 결국 지나가 버리고 잃어버린 것 대한 아쉬운 추억에 일본인들은 강하게 공감한다는 거죠.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빨리빨리 문화'가 유튜브에까지 유튜브 쇼츠 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이런 상황에 백수골방님의 유튜브 채널은 제 생활의 템포를 조절해주시는 정말정말 소중한 보물이예요!!! 좋은영상 항상 감사하구 자신의 견해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모습 항상 존경합니다!!😉😉
초등학생때는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이 안나고 중학생땐 1학년까지는 정말 즐거웠지만 2학년부터 입시라는 굴레에 매일 똑같은 하루를 살아 기억이 없고 고등학생 땐 잠시 소심한 성격과 은따로 인해 안 좋았던 1학년 과 대입으로 바쁜 친구들을 응원하느라 바빴던 2,3학년 시절이 떠오르네요. 일본 특유의 학창시절의 시원하고 따뜻한 밝은 표현이 어릴때 있었던 좋은 추억만을 떠올리게 하여 좀더 학창시절이 그리운 느낌이 많이 드네요 허허.
최근 우리나라의 학창시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녔을때만 해도 0교시부터 야자까지 하던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신나고 재미있었던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추억할래야 추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였던것 같습니다 ㅠㅠ 떠올리기 싫은 감옥생활의 뉘앙스가 8할이였네요
일본만 유독 많은 편이지만 다른나라도 비슷한것 같음. 일단 문화 소비타겟이 학생들이고 예를들어 소년점프지 같은.. 많은 작가들이 고등학교 이후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고 등단 했기 때문인 이유도 있고. 학창시절이란것은 대부분이 경험해본 것이기에 공감이 많이 갈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해봄
왜 일본의 문학 작품이나 영화의 '기시감' 이라는 단어도 어찌보면 과거의 일에 또 한 번 경험한 듯 하지만 사라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학창시절과 더불어 많이 등장하는 소재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백수골방님의 영상을 보면 항상 놓치고 있는 것, 한 번 우연히 지나간 것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이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저는 주 시청자 연령층의 이동이라고 봅니다. 한창 tv가 보급되던 80~90년대생을 타겟으로 문화매체들이 세대에 맞게 주제를 바꿔나가는데요. 90년대에는 유아기를 위한 유아용 열정 용자물, 00년대에는 10대가 되었으니 학원물, 10년대에는 암울한 사회인을 위한 이세계물, 그리고 현재 20년대에는 30대가 이세계로 가는 이세계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현재 일본문화매체 시장은 헤이세이세대들이 쥐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제 30년대에 들어서면 중장년층을 주인공으로한 스토리들이 우후죽순으로 뽑아져 나올겁니다. 지난 30년간 그래왔듯이 말이죠.
초중고 배경의 작품이 정말 많더군요. 항상 의아했는데 그게 일본 특유의 감성 때문이었다니 좋은 정보 얻어가네요. 한편 저는 영화든 드라마든 애니든 학창시절 배경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모르게 가슴 깊은곳에서 거부감이 드네요. 피로감때문인지...이게 컴플렉스라는 건지...
영상의 이유 외에도 10대가 제일 캐릭터로 써먹기 좋은거 같습니다. 어른은 이미 어느정도 현실에 적응하고 정형화되고 소위 말하는 상식적인 선이 이미 다 결정되어있지만, 10대는 뭔짓을 해도 되는, 어떤 행동, 어떤 성격적 변화를 거쳐도, 소위 캐릭터를 막 굴려도 아 10대니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나이대인거 같아 작가가 쓰기에 좋은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좀 안좋은 이유도 있겠고요…
항상 영상 잘보고있습니다!! 어느 순간 영화 리뷰? 같은 것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다 비슷비슷한 얘기만 했는데, 백수골방님은 본질적인 것에 기반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들을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목소리도 좋으셔서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요ㅎㅎ 그리고 취준생인 저에게 왠지모르게 위로가 되는 영상들도 많았고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올려주세요ㅎㅎㅎ
한국에는 학창 시절에 경쟁과 밤 늦게 학원을 다니면서 살짝 땡땡이 친 친구들과의 추억 정도, 학폭 같은 경험에 내몰린 기억이 압도적이죠. 경쟁에 치여서 살다가 대학생이 되면 그제야 주어진 자유를 어떻게 누려야 할 지 감을 못잡다가 또 다른 경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오후에 일찍 수업이 종료되고, 곧 학생 대다수가 하는 부활동을 거쳐서 해지기 전에는 다들 귀가하더군요. 다양함과 창의적인 교육을 강조하며 소위 '유토리 세대'들을 양산하던 때의 만상이죠. 물론 일본 호황기를 경험한 기성세대는 유토리 세대들을 좋지 않게 보는 정서가 많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학원물은 일진 이야기가 대다수더군요. 반면에 일본의 경우는 그 때의 (첫사랑, 부활동)추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 하거나 그리워 하는 이야기가 많고요. 어느 쪽이 더 낫다거나 못하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사안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런 키워드로 두 나라의 문화와 그걸 담은 창작물들을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학교생활 거기서 거기같은데.. 일본 부활동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고시엔처럼 성인 프로선수 저리가라 할정도로 학창시절 갈아서 전국을 경쟁상대로 준비해야되는 대회도 있음. 또 우리나라가 학구열이 쎄다고 해도 아이돌 지망생들처럼 어린나이부터 꿈찾아서 땀흘리는 아이들 많음. 한국은 일진물, 일본은 청춘로맨스 이렇게 단순하게 볼게 아니여. 아 맞다 일진물 하니까 크로우즈 보고싶네ㅋㅋ
@@흉흉-p9q 윗분들의 의견 개진 정도는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작품들을 대하는 범위가 다를 뿐이지 제각기 진실을 담고 있기도 하고요. 문제가 있는 쪽은 그걸 꼭 공격적으로, 독해를 잘 안하고 지레짐작으로 표출하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류는 상대할 때 정말 스트레스고 대화가 잘 안되거든요. 말씀하신 '그 사람'들은 이런 부류들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 같습니다. 그런 부류만 아니라면 위에 올라 온 정도의 다른 의견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shy7151 답글들 좀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지.. 한국이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입시 지옥인 건 그냥 객관적인 사실임. 어디에 고등학교 3년 내내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학교에서 공부시키고 마치면 또 학원가서 11~12시에 귀가하는 나라가 또 있음? 그것도 모자라 방학때도 보충수업한다고 강제 등교시켜서 실질적인 방학은 2주도 안 되는 나라가 또 있음? 0교시라는 게 존재했던 나라가 또 있음? 아니, 애초에 거의 모든 국민이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받는 나라가 또 있나? 예체능 말고. 한 곳이라도 있으면 답글 남겨주셈. 일본도 당연히 대입이 있고 미국도 있지. 무슨 다른 나라는 대입이 없다는 게 아니라 체감되는 경쟁이 비교가 안 되잖음. 대학교수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책도 쓰는 판에 그걸 부정하면.. 야구부 애들만 하는 고시엔이나 아이돌 지망생이 일반적인 경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여담이긴 하지만 모노노아와레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일본인이 자신들의 문학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배웠어요. 모노노아와레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 일본의 문학을 뛰우고 찬양하기 위해(?) 힘쓴 사람인데 그런 목적을 갖고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배웠어요. 그 사람이 되게 국수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어서 모노노아와레에도 그런 사상이 반영됐다고... 그래서 모노노아와레라는 단어를 단순히 일본 문학의 미의식을 나타내는 개념으로만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전공시간에 배웠습니다! 몇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단순한 미의식으로만 보면 안될 개념이라는건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면 한국사람들은 무엇에 집착하는지, 또 그러한 이유는 뭔지 또 궁금해지게 만드는 영상이네요.. 작품들에는 유쾌는 거의 뭐 빠지지가 않는 거 같고, 사이다 전개도 수요가 굉장히 많죠. 제 개인적인 견해론 유독 '깨부숴버리는' 것들.. 즉 극복하거나 복수, 파괴해버리는 것에 열광하는 것도 같습니다. 영화 아저씨는 원빈이 양아치들 골통 깨버리는 영화인데다가, 오징어게임은 전체적인 내용은 비극적이지만, 결말은 결국 이정재가 깨부숴버리러 가는 거고, 내부자들도 부패한 권력을 깨부숴버렸고, 설국열차도 결국 깨부숴졌죠(물론 희망은 실낱같긴 하지만). 기생충은 전부 깨져버린 경우라 뭐라 하긴 좀 그런데..(그래서 더 특이해보입니다.) 어리고 젊은 세대들이 보는 웹툰계에 득세하는 학원물들이나 폭력물들을 보더라도 (선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당위성을 충족한) 주인공이 악한 것들을 깨부숴버리고요. 식민지 시절을 겪으며 돌이킬 수 없이 더 뭉쳐지고 단단해진 분노 때문일까요? 언제나 한국사람들에게는 분노가 서려있는 느낌입니다. 당장에 저만 하더라도 그렇고요. 그러나 그런 분노를 터트리고 살기엔 우리 세상은 너무 얕아서 금방 삶은 깨져버리고 마니.. 작품으로라도 충족시키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또 반대편에는 가족과 정에 대한 영화도 무수히 많지요.. 그렇다면 오히려, 사랑이 크기에 분노도 커지는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분노가 많은 것도 공감하고 그 외에 다른 여러가지 격렬한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 같아요. 분노라는 감정 자체가 엄청 큰 에너지이다 보니 크게 도드라져보이긴 하지만, 그만큼 다른 감정들 표현도 섬세하게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만 봐도 한글이 감정적인 표현이 세분화 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마이클 샌델 교수가 한국이 이만큼 '정의'에 관심이 많았나 놀랄 정도로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도 강한 것 같아요. 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고요. 정의에 관심이 많은 건 그만큼 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걸 의식하고 있다는 거니까, 그만큼 분노도 큰 것 같고요 ㅜㅜ 요즘 우리나라 컨텐츠만 봐도 법이 처벌 못하는 악을 시원하게 처단하는 더 큰 악이 나오잖아요. 빈센조 같은.. 백수골방님이 영상에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나라는 원경을 이용해서 세상의 큰 추상적인 문제를 다루려 한다는 걸 봐도 그렇고요.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상 돌아가는 거에 관심이 많고 사회나 정치, 현실을 구성하고 있는 큰 무엇에 관심이 많은 듯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분노가 커지는 .. 솔직히 세상 돌아가는 거 보면 분노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현실 고발하는 컨텐츠가 많고 그게 우리 정서의 한 축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에너자이저라고 해야 하나.. 에너지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잘 먹고 (고기, 채소, 해산물 소비량이 전세계 탑급;;) , 잘 놀고, 일도 많이 하고, 남일에도 관심 많고 (이게 동시에 장단점이 되는 듯한..), 가지고 있는 에너지 단위가 크다 보니 표현하는 감정의 폭도 크고요. 그래서 또 엄청 열정적이고요. 사실 에너지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사회에 관심 가질 힘도 없잖아요. 분노할 힘조차 없고요... 댓글에 써주신 말씀대로 사랑할 수 있는 힘도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구 ㅎㅎ
'한'의 정서로 많이들 설명하잖아요.. 반도이지만 위에 중국이 막고있어 섬이나 다름없는 위치에, 근대로 오기 전까지 오랜 기간동안 신분사회였고 70%가 산이라 좁은 곳에 모여 살면서 다양한 갈등과 인간관계에 부딪히며 살아왔죠.. 게다가 현대에 와서는 무한 경쟁사회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화(=스트레스) 쌓인게 많아 그런 터뜨리는 류의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일본에서 몇년 살아봤는데, 일본에는 아직 ‘로망(浪漫)’이란게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에선 이미 학창시절 때부터 대입만을 목표로 무한 경쟁에 시달려서 로망은 느낄 새도 없이 현실감을 깨닫고, 어쩌면 다소 염세적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로망과는 거리가 먼데
일본은 로망으로 가득찬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도 심지어 사회에서도 자기만의 로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로망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는 거고, 일본이든 한국이든 사회생활에서 로망을 실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여기서 오는 괴리감 같은 게 일본사람에겐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사람들이 과거를 더 그리워하는 건 당연한건지도..
오... 큰 괴리감에서 오는 추억에의 집착..
묘하게 일본 문화나 사람들이나 감성적인 면이 강해보이긴 했죠. 예전에 영화는 아니고 어떤 게임의 실황 영상들을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똑같은 게임의, 똑같은 장면에서도 우리나라쪽 시청자들은 슬프거나 감동적인 장면에서도 풍자적인 농담을 던지거나, 비판적인 태도로 상황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본쪽 시청자들은 신기할 정도로 스토리, 그것도 캐릭터 자체에 몰입을 하는 태도가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18년도 여름 얘기지만 오키나와에 갔을 때 할머니가 사셨던 골목풍이 마을 곳곳에 퍼져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음
우리나라 시에서 묘사하는 '애상적'인 느낌..?
@@라모스-r2d 그것보다는 감정적인것
현재가 힘들수록 자꾸 과거의 것을 찾는다하죠... 끝없는 장기불황속에 그나마 엄마아빠의 보호 아래 취업, 결혼, 육아 등의 걱정 없던 학창시절을 그리워 하는건 아닐까 싶네요.
일본이 경제불황은 아니죠 2018년엔 사람이 없어서 외국 노동자까지 찾는 판이였는데
@@박충녕-z7f 그건 생산직 한정임
@@박충녕-z7f 30년째 월급 동결인 나라가 일본입니다. 국가는 부자지만 국민은 거지라는 말 나오고있고요. 그리고 3d업종 외국인 노동자 찾는건 우리나라도 똑같습니다.
@@박충녕-z7f "일본이 불황이라고? 팩트체크 들어간다 이기야.araboza" 이딴거 보지마세요 제발
@@다사나-x9l 일본의 gdp대비 국가 부채 비율은 219% 한화로 따지면 1경 2천조 한국의 5배에요 이것만 보면 우리나라 정부가 훨씬 돈이 많습니다. 근데 경제가 정부 자금만으로 결정되진 않죠 일본 가계쪽으로 가면 순자산이 저 어마어마한 부채를 윗도는 1경 3천조에요 오히려 경제는 일본 가계쪽이 훨씬 호황입니다.
18년 기준이라 코로나터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코로나는 전세계가 타격을 입었으니 지금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문화를 해석하는 이해도가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다고... 추론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답같이 느껴집니다...
높은 수준의 영상 감사합니다...
ㅋㅋㅋ 니가 생각을 안하고 사니까 남이야기를 정답으로 여기고 사는거임
@@donghwankim2401 님도 생각없이 사는거 같은데요? 생각하시고 살면 말을 그런식으로 하지 않으실텐데ㅎㅎ
@@donghwankim2401 님은 남한테 배우지 못하고 자기가 맞다고 생각함으로 우물안 개구리마냥 선비가 되는겁니다
@@donghwankim2401 너는 예의부터 다시 배우고 와야할듯
@@donghwankim2401 맞는말이긴한데 저사람은 정답같이 느껴질만큼 해석을 잘했다고 칭찬하는거임
뒤돌아보니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았던 것이 없었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가장 그리워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과거는 미화되는 법
저는 남중 남고 공대에 공부밖에 안해서인지 몰라도 취업한 지금이 더 좋네요 ... 과거로 돌아가서 공부할 생각하면 역시 무리...
이쁜말이네요 과거보다 삶의 무게가 더 가벼워졌으면.. 늙는게 아니라 나이가 들면 점점 더없이 무게가 무거워져 부모님처럼 작아지는것같아요...
@@오늘에감사-g6e ㅇㅈ요ㅋㅋ
@@오늘에감사-g6e 저도 그때가 훨씬 노잼이었음 자기계발하는 강도로만 치면 지금이 비교도 안되게 높은데도.. 기본적으로 자유가 없는 삶이었어서 그런듯
일본은 워낙 학교동아리나 이벤트가 많아서 어릴적 추억이 많을 수 밖에. 우리나라는 생기부에 한줄이라도 쓰려는 형식적인 연구,과학 동아리가 태반이고 관리도 잘 안됨. 지금은 모르겠고 몇년전까지 학교디닐때는 공부하라고 체육시간도 주1회였음. 미술,음악은 고2부터는 아예 하지도 않았고. 기껏 하는 일탈이라고는 독서실간다고하고 가끔가는 피시방이 끝.학창시절 추억이 있고싶어도 많이 없음. 문화차이라고는 하지만 학업우선주의가 너무 심화된 대한민국의 제도와 문화는 개선이 심각하게 필요함.
그러기는한데 이지메란 말이 있듯이 당한 사람만 억울한건 둘 다 똑같고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어느곳이든
어울리기 힘들다고 생각함.
근데 거기서도 아싸는 아싸라서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처음에는 일본처럼 했던적도 많았습니다. 당장 저도 학창시절때 학구열이 높은 학교가 아니라서 널널했고 교내 동아리도 활성화 되있었지만 정작 아무도 안가서 전부 폐부되는게 일이었고.. 학교축제도 온 전교생들과 학부모들이 한달내내 밤새도록 매달려야 하는 준비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민원이 많아서 다 폐지시키거나 축소되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은 역으로 동아리 활동이 반 강제되는 방식이라 굉장히 별로고 사실 우리나라 대학교들 중에도 그런 경우가 많아 상당히 싫었습니다.. 일본애들이 워낙에 좀 별에별꺼에다가 의무부여하는게 많아서 그냥 억지로 참고 하는거죠.. 축제나 동아리가 겉으로 볼때는 좋아보이지만 축제 준비해본 입장에서 완전 밥맛입니다.. 비유하자면 꼭 회식하자는 직장 상사들 보는 것 같달까요.. 메뉴는 지 좋아하는거로 통일하고 가서 세팅은 다 부하 직원들 시키고 술따르는거나 잔 심부름도 부하 직원들 시키는거.. 환상은 환상일뿐이에요
근데 ㄹㅇ인거같긴함 뭐 문화제라는축제나 애니에선 동아리가 주인공들을연결시키는 고리 라던가 더 친해지는 계기인데 우리는 참ㅋㅋ
@@soullohen 일본 방과후활동을 한국학교동아리수준으로 생각하시네
일본은 공부할거 다하면서 방과후체육활동으로 전국대회나가고 올림픽나갑니다. 한국체고처럼 빠따맞고 갈구고 남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즐기면서 하는거애요. 본인이 못즐기고 질질 끌려다닌다고 남들도 다 그럴거라는 일반화는 ㄴㄴ
@@delicious_uncle 일본은 그런 생활체육화 되어있는게 맞죠 우리나라는 하는 애들만 따로 뽑아서 집중 육성하는 엘리트 체육화 되어있는 거고요, 뭘 일반화 하는게 아니라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고 지금 학교문화가 이렇게 된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걸 말하는 겁니다. 일본 내에서도 저렇게 교과목 학업량 줄이고 동아리 활동 위주로 전환한 이후 학생들이 심히 학업능력,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니 사토리 세대가 어떻다니 하면서 박터지게 갑론을박 한 적도 있고요.. 저는 일본의 교육 방식이 나쁘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우리나라 교육계가 일본처럼 못한 이유는 특유의 교육열도 있지만 인프라나 체육시설이나 예산같은 문제도 크고요 제가 서울에 살았는데도 야구장 축구장 수영장 등 제대로 시설갖춘 체육팀 있는 학교가 교육청 소속 3개구 통틀어서 거의 몇개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고싶어도 못하죠..
감사합니다.
아이고 감사드립니다 ㅠㅠ
와 덕분에 신기능 알아갑니다 ㅋㅋㅋㅋ
이젠 댓글로도 돈을 쏠수가 있네
와 후원하면 댓글로 표시되는구나
유튜브 이상해졌어ㅋㅋㅋ 자본이 들어오는구만
댓글창 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핑크색 나와서 개놀랬네 ㅋㅋㅋㅋㅋㅋ
제가 실제로 여고 졸업식을 갈 일이 있었는데 한국의 졸업식도 몇 번 가봤지만 뭔가 구성 자체가 한국의 졸업식 보다 더 알차게 진행 되는걸 보고 일본은 학창 시절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졸업이라는 것에도 한국보다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고 느껴졌었어요.
@알song 가봤어?
@알song 증거좀
@알song 저희 학교에서는 동아리 안에서 경쟁이나 싸움이 심해서 그만두는 애들이 더 많았어요. 대부분 하나쯤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게 보통이지만 안하는 애들도 꽤 많아요. 이지메는 없는 학교가 더 많구요.
일본인 특유의 감성, 특징, 취향들이 이런식의 문화적인 배경에서 차근차근 집어가니 설명이 상당히 되는군요. 전통, 가업, 장인, 신사, 집요함, 변화에 대한 거부감같은 것 까지도 사실은 이런 문화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쌓여진 것이라고도 생각되네요. 이런식의 문화적인 접근법이나 고찰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정답이 아닐지라도 이런식의 생각과 찾아가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영상으로 이 채널을 처음 만나고 바로 구독하게 됩니다.)
👍
일본 특유의 아련한 정서를 하이쿠와 같이 본 시각 자체가 감성적이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그동안 일본 작품에서 느껴왔던 그 미묘하게 낯설면서도 공감되던 분위기, 일본 특유의 문화들이 가지는 독특한 느낌들이 어디서 왔는가가 궁금했는데.... 머릿 속 여기저기 널려있던 구슬같은 느낌들과 생각들을 이번 영상으로 한줄로 꿰어줘셨어요! 벼락맞은 느낌입니다. 견해 중 하나라고는 말씀하셨지만 저에게는 한 없이 정답으로 보여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ㄹㅇ 그 일본 특유의 아련한 감성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노 ㄷㄷ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을 조리있게 잘 표현하시네요! 배우고 갑니다ㅎ
딱 제가 하고픈말씀을 해주셔서 속시원하네요 ㅎ 일본 특유의 아련한 감성에 대한 내머릿속 복잡한 구슬들을 하나로 꿰어준느낌!
너무 좋은 채널의 너무 좋은 컨텐츠를 너무 늦게 알았네요
ㅇㅈ입니다...
마음이 고기고기 해지는군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고기연구안하고 여기서 뭐하는거죠
오늘 준비한 애니부터 보시죠!
근데 육식맨님 영어발음이 왜 유씪!맨 이에요?
yuk이거나 yook 이거나 yuck이거나 많은데 윴익맨 같아가지고 자꾸 볼때마다 ㅠㅠㅠ
힝
학창시절만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은 없음. 모두가 그리워하던 시간이고
모두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대부분 학창시절에서 시작되니까 어쩌면 그런 삶을 살아보고싶거나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애니나 만화로 만들어 독자들이랑 공감하고싶은거 아닐까
나도 그리 생각함.
애니만드는 만화가나
웹소설가들 시작이 학창시절인건 그안에선
리얼 환타지 게임이세계
모든 게 가능해서죠.
20대에서 노인들까지 그리운 시절
저는 남중 남고 공대에 공부밖에 안해서인지 몰라도 취업한 지금이 더 좋네요 ... 과거로 돌아가서 공부할 생각하면 역시 무리...
일본에서 학원물 관련 애니메이션이 자주 나오는 이유는 주소비층들의 학창시절에 대한 어떠한 결핍 때문에 나온다고 생각함 이세계물이 많이 나오는 이유와 같음
@@hollywood_man 학창시절의 결핍은 우리나라가 제일, 가들은 부활동도하고 진로활동도하는데 조선 아들이랑 비교하면 자유롭지 뭐가 결핍이노, 조선애들은 고등학생만 되면 책상이랑 떡을치는구먼 아주
@@corazon2671 딱히 틀린말은 없긴 한데 말씀 진짜 저급하게 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미묘하게 느껴오던 것을 이렇게 꿰뚫어 주시니 그 통찰에 감탄할 따름...
항상 문화 전반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통찰로 영상을 만드시는 진짜 보석같은 유튜버
정말이요…
제가 일본 특유의 감성을 왜 좋아하는지 알겠네요 ㅎㅎ스스로 과거지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사회에선 미래지향적으로 살라고 계속 말하지만.
지나가버린 것에 대한 아련함과 상실감의 정서가 잘 와닿았나봐요. 이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영상 만들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과거에만 머무른 사람은 발전이 없음 일본 상태가 딱 그모양임
@@bca2359 무조건 과거지향적이다라고 말하는것 보다 무었이 내가 과거를 뒤돌아보게 만드는지 알아보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싶네요.
제 생각에는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그만큼 누구보다 세심하고 서정적인 사람이고, 또 한편으로 그만큼 내가 보내지 못할 겪은 추억이 많다는것이 아닐까요?
그대에겐 가치있는 추억이 가슴한켠에 있긴 한가요?
@@neoedward2767 마 쥑이네
후회하고 미련이많으신가보네요
@@bca2359 발전 없는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음
저는 학창시절이 참 싫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학교가 직장이 되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다시는 학교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였나봅니다. 저는 일본 특유의 학원물이나 거기서 풍기는 아련한 감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일본도 튀는 사람 그렇게 배척하고 서로 예의를 차리다 못해 의도를 숨기고 숨 막히게 대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수채화처럼 마냥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걸 보면 뭔가 잘못 먹은 기분이 됐었거든요...
아참 그리고 왜 많은 한국인들도 일본의 청춘, 학원물, 학창시절 감성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기도해요. 저는 먼저 한국에 없던 일본의 예쁜 교복이 일단 맘에 들었고 뭔가 매일 학원+입시공부+야자로 찌들던 학생시절때 일본의 학원물보면 일본 학생들 특유의 엉뚱하고 생각없이(?)사는 것 같은 단순함(사실 이 나이때만 할 수 있는 이런 감성을 우린 초중학생때부터 입시준비로 잊고있었음.) 그리고 방과후 활동같은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러다보니 더 빠져들어 봤던 것 같아요. 어릴때 한창 수능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을때 학원물 애니 보는데 그곳의 학생들은 소소하게 학교 끝나고 음료수 마시면서 부활동, 동아리를 즐긴다거나 여름방학에 친구집에 모여 놀기도하고, 같이 학교 축제를 준비하는등 이런 장면들을 참 부러워했던 추억이 떠올라요. ㅋ 현실은 여름방학때 노량진 메가스터디 들으러 다녔던 기억이…
근데 정작 일본인 브이로그 보면 고3은 거기도 편하지 않도군요
똥꼬엔후시딘
많은 한국인이 아니라 애니 좋아하는 씨발 뚱땡이 새끼들이나 좋아하는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
지금은 한국교복에 도한놀이 하는거보면 결국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환상인거고 일본은 과거에 매여있고 한국은 미래로 나아가고
@@cbfhjwizjxjf9516 그 뚱땡이들한테 쳐맞으셨나요? 왜 이리 공격적이시지?
저의 오랜동안의 의문에 대한 좋은 답이 된 거 같습니다. 일본의 문학이나 만화 애니들이 왜그리 청소년들 중심이나 학창시절, 학교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대답이 된 거 같습니다. 결국 지나가 버리고 잃어버린 것 대한 아쉬운 추억에 일본인들은 강하게 공감한다는 거죠.
20년 가까이 제 마음 속에 자리잡던 추상적 지향점이 한 단어로 정리되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
이래서 학창시절 연애가 진짜 꿈이였는데.. 못해서 너무 아쉽다. 그 땐 교복을 입는다는게 대수롭지 않았는데 막상 대학에 오고나니 이따금씩 그때의 순수함이 너무나도 소중했다는걸 알고 그리워하는게 모두들 모노노아와레 의식이 있는거같다
신카이 마코토는 그 애절하고 쓸쓸한 분위기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감정묘사와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아련한 추억을 선명히 아름답게 보여주는 모습..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들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은 거리감에 굉장히 집착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화적 배경이 그런 요인이 될 수도 있겠군요.
학창시절 그린 이는 다임. 만회에서 소설까지.아마 저때가
누구에게나 공감받을수 있어서라고 생각함.
@@xenon202 초속5CM은 그 거리감으로 사람을 아예 고문하는 수준이었죠 ㅎㅎㅎ 너의 이름은을 볼 때 PTSD 쎄하게 오더군요 ㅋㅋㅋ
@@jiminhan4333 ㄹㅇ 끝나기 전까지 또 지랄이네 속으로 욕했음ㅋㅋㅋㅋ
@@jiminhan4333 그래서 너의 이름은 때도 끝까지 사람 마음 졸임..
@@jiminhan4333 진짜 ㄹㅇ 거리감 고문 ㅋㅋㅋ
이제 곧 성인이 되어가는 내가 학창시절에 이런 아련한 감정을 가지고있는게 일본문화와 작품들을 많이 접해서 생겼을거라는건 어느정도 인지하고있었는데 용어로까지 규정된 어떤 확실한 무언가였음을 백수골방님이 알려주셨네요...
되가는(×) 돼가는(ㅇ) 되어가는(ㅇ)
되/돼 구분은 하/해 대입해서 자연스러운 거 고르면 엄청 쉬워요.
하가는(×) 해가는(ㅇ) = 되가는(×) 돼가는(ㅇ)
그리고 돼=되어의 줄임말이라 되어 넣어서 자연스러우면 돼는 오고 되는 못 오는 식으로도 구분 가능
@@jhtiger1104 감사욤
언제나 영상이 명품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일본 학원물 애니를 좋아하는구나 ㅜㅜ 모노노아와레
상실의 감정 .. 학창시절때 느끼지 못했던 그때만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하지 못해서 일본 학원물 보면서 대리만족하는듯
저는 일본에 길게 살면서 느끼고있었음에도 찾아보지도, 찾으려하지도않고 그저 간지러운 느낌만있었는데 우연히 이 유튜브 동영상을보고 깨닫게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지만 커피라도!!! 좋은영상 항상 기대하고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만큼 계속 좋은 영상 만들겠습니다
와 진짜 신카이 마코토 작품 보면서 항상 느껴지는 그 애틋함에 가까운 감정이, 볼때마다 이게 왜 자꾸 떠오르지 라고 계속 생각 났었는데 이 영상 보고 나니까 확실하게 이해가 되면서 해석이 되네요...
좋은 말로 하면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지만 다른 말로 하면 퇴행적이라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일본 대중 문화 작품들은 뭔가 미래지향적이지 않고 이제 돌이킬수 없는 과거를 쫓아서 허무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느낌이 드는 대중 문화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런 작품만 찾아서 본 게 아니고요?
퇴행적…? 부정적인것은 아닌데 꼭 미래지향적이 아닌것이
@@lgagg 그렇지 않은 작품이 있긴 있나요?
역시 일본이 한국보다는, 좀 더 내향적이고 감성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것에는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빨리빨리 문화'가 유튜브에까지 유튜브 쇼츠 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이런 상황에 백수골방님의 유튜브 채널은 제 생활의 템포를 조절해주시는 정말정말 소중한 보물이예요!!! 좋은영상 항상 감사하구 자신의 견해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모습 항상 존경합니다!!😉😉
진짜...그 놈의 빨리빨리 문화 개극혐..
쇼츠는 빨리빨리라기 보다는 긴 호흡을 유지하는 게 어려운 어린 나이 대를 겨냥하고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도 그문화가 있음?
@@Happynoob562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 한정이 아님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한국인들이 딱히 성격이 급한지도 잘 모르겠음
@@eidbkdn8380 아 그럼 나무위키가 잘못쓰여진거였??
내용도 정말 좋지만 음성이 편안해서 듣기가 좋아유
갑자기 유튜브 열자마자 첫화면에 떠서 보게되었는데 바로 구독하고갑니다... 상실의 정서, 모노노아와레 그동안 일본만 떠올리면 이느낌에 빠져들고 그래서 일본여행을 좋아했는데 한큐에 정리가되었어요. 말씀하시는 말투부터 갖고계신 겸손한 태도까지 진정 명품채널인듯합니다
일본 청춘물을 좋아하면서도 좋아하는 이유는 막상 제대로 얘기 못했었는데,, 막연히 일본 특유의 아련하고 애틋한 감성이 뭔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더 극대화되어 표현돼서 좋아하나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네요 너무 잘봤습니다
와 내용 좋네요~!
인생에서 제일 찬란하고 어른이되서 다시생각해도 설레어야 할 학창시절이 실제로는 그렇지못하니까 한국도 마찬가지고
그야 사회인이되면 직장 퇴근 집 직장퇴근집 주말하루종일수면 이게반복되다보니
가장 뭐든 해볼수있는 "시간"이 있었던 시절이 그리운거죠.(일본의 경우는 고등학교 이후 바로 사회로나가 일하는면이 많다보니)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학시절이 가장 그리운거고
이거 너무좋네요 신카이영화볼때 느껴지는 후유증
이런 향수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울적함 애틋함 애증 집착의 감정이 컸는데
공부하니까 오히려 불안함이 가라앉는거같음
인트로부터 마음이 간지러운데
말의 무게를 잊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정서의 한 부분인거 같네요
초등학생때는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이 안나고 중학생땐 1학년까지는 정말 즐거웠지만 2학년부터 입시라는 굴레에 매일 똑같은 하루를 살아 기억이 없고 고등학생 땐 잠시 소심한 성격과 은따로 인해 안 좋았던 1학년 과 대입으로 바쁜 친구들을 응원하느라 바빴던 2,3학년 시절이 떠오르네요. 일본 특유의 학창시절의 시원하고 따뜻한 밝은 표현이 어릴때 있었던 좋은 추억만을 떠올리게 하여 좀더 학창시절이 그리운 느낌이 많이 드네요 허허.
저도 8년정도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데... 확실히 제가 느꼈던 감정이 바로 이것 같네요...
멋진 분석 감사합니다!!!
일본영화의 그 특유의 애잔하고 애절한 감성이 전 정말 좋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학창시절 꿈을 자주 꿉니다. 군대도 갔다왔고 대학생활이 더 길었지만 10대 학창시절의 기억이 이렇게 강렬하게 남을 줄 몰랐습니다. 일본만의 감성이 아닌 것 같아 신기하네요.
덧없고 애잔하고 아련한 것들. 제가 일본 문화에서 매번 느끼고 생각날 떄마다 얻어가길 원하는 것들이네요.
어찌보면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20세기를 그토록 아련하게 그린 것도 그래서 였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채널명이 가벼워서 내용도 가벼울 줄 알았는데 짧은 영상에서 많은 걸 이해하게 하는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듣고 잠깐이나마 생각해 볼 기회를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백수골방 구독하시는 모든 분들 따듯하고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세요 😊
영화 작품해설도 좋지만 백수골방님의 생각이 정리된 영상도 아주 좋아요.
과거를 그리워하는걸로는 짱구 어른 제국도 그런 느낌이 있는데... 나도 그리워할때 ''잘 살았구나'' 하면서 행복한 생각 들었으면 좋겠다...
국내에서도 응답하라 시리즈가 크게 흥한 것을 보아하니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쫒아오고 동경해오던 일본의 추상적인 감성을 모노노아와레라는 한 단어로 표현이 된다니...
6년간 그 추상적인 감성만을 쫒다가 이정표를 찾은 느낌입니다
후회가 많으면 자꾸 과거를 뒤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 과거따윈 이제 어찌되도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추론이 너무 공감되면서 이해가 됩니다 응원 합니다
유일하게 영상을 보기위해 내 시간을 비우는 유튜버들 중 한 명입니다.
댓글에서 처럼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그걸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는 능력이
엄청나십니다. 목소리와 발음 하나하나까지 완벽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학창시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녔을때만 해도 0교시부터 야자까지 하던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신나고 재미있었던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추억할래야 추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였던것 같습니다 ㅠㅠ 떠올리기 싫은 감옥생활의 뉘앙스가 8할이였네요
애니안 고등학교에서 하교 장면에 해가 떠있는게 신기할 정도니까요ㅋㅋㅋㅋ
다른 세계다 싶은...
한국과 일본의 학창시절에 그리움과 향수에 대한 묘사는 비슷하지만 색깔이 완전 다른느낌인 이유가 있었네요
가까이서보아 특유의 애절함이 느껴지는것
한국의 시와 정서에서도 있지만 일본이 좀더 많이 묘사해서 느낌이 다른거군요
일본만 유독 많은 편이지만 다른나라도 비슷한것 같음. 일단 문화 소비타겟이 학생들이고 예를들어 소년점프지 같은.. 많은 작가들이 고등학교 이후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고 등단 했기 때문인 이유도 있고. 학창시절이란것은 대부분이 경험해본 것이기에 공감이 많이 갈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해봄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소양의 끝은 도대체 어디일까..
감각적으로, 직관적으로만 느끼고 있었는데 이렇게 말로 풀어낼 수 있는 거였구나..
확실히 많은 좋은 일본 작품들에서는 과거에 대한 진한 향수가 느껴짐
왜 일본의 문학 작품이나 영화의 '기시감' 이라는 단어도 어찌보면 과거의 일에 또 한 번 경험한 듯 하지만 사라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학창시절과 더불어 많이 등장하는 소재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백수골방님의 영상을 보면 항상 놓치고 있는 것, 한 번 우연히 지나간 것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이 있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일본어를 교양으로 들었을 때 그립다는 말이 일본에선 특별하다는 듯한 말을 들었는데
이런 사실이 있었구나
일본영화의 따뜻한 감성이 뭔가 일상생활에서 나타날수있는것들을 아름답고 추억돋게 표현해서라고 생각한적이있었는데 단가의 설명을 들어보니 뭔가 눈이 탁 트인 그런 기분입니다 ㅠ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과거를 그리워하고 추억하는건 어느나라나 똑같군요
확실히 일본분들이 더 애틋한 감정을 가진거같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콘텐츠 퀄리티 따봉…!
저도 늘 옛날 90년대 학창시절을 그리워해서 그런지 일본의 모노노아와레 감성이 좋더라구요..
진짜... 어렸을때 본 신카이 마코토감독의 초속 5센치와 언어의 정원이 나이를 먹고 다시한번 봤을때의 또다른 감정으로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어른의 추억같은 연애감정들이 또 다르더군요...여전히 여운이 남네요...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압도적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이런 영상들을 볼 수 있다니..! 너무 행운인 것 같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뭔가 띵한 느낌이.들었는데
영상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귀한 인사이트를 이렇게 편하게 듣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내용 지렸습니다
4,5 년 전에 부산에서 백수골방님 한테 싸인 포스터 받았던 적 있는데, 그 시절이 요 근래 사무치도록 그립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좋은 영상을 만들어주시는 백수골방님 감사합니다.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분석인것 같아요
제가 과거지향적인 사람이라 일본감성을 좋아하게 된걸 깨닫게되는 영상이네요😀
저는 주 시청자 연령층의 이동이라고 봅니다. 한창 tv가 보급되던 80~90년대생을 타겟으로 문화매체들이 세대에 맞게 주제를 바꿔나가는데요. 90년대에는 유아기를 위한 유아용 열정 용자물, 00년대에는 10대가 되었으니 학원물, 10년대에는 암울한 사회인을 위한 이세계물, 그리고 현재 20년대에는 30대가 이세계로 가는 이세계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야말로 현재 일본문화매체 시장은 헤이세이세대들이 쥐고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제 30년대에 들어서면 중장년층을 주인공으로한 스토리들이 우후죽순으로 뽑아져 나올겁니다. 지난 30년간 그래왔듯이 말이죠.
초중고 배경의 작품이 정말 많더군요. 항상 의아했는데 그게 일본 특유의 감성 때문이었다니 좋은 정보 얻어가네요. 한편 저는 영화든 드라마든 애니든 학창시절 배경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모르게 가슴 깊은곳에서 거부감이 드네요. 피로감때문인지...이게 컴플렉스라는 건지...
멋진 해석이네요 많이 배웠습니다 아날로그와 전통에 집착하며 과거의 영광에 붙잡혀 현실과 자신을 속이고 있는 일본이 이해가 되네요
5:31 저희도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런영상 계속 영원히 만들어주세요 평생 볼겁니다요
와........... 진짜 너무 좋은 컨텐츠입니다...... 어디 대학 문화관련 강의 청강한 것 같네요
4:43 갑자기 분위기 은행강도
패전의 역사와 엮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감성인 것 같네요. '최고'였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영상의 이유 외에도 10대가 제일 캐릭터로 써먹기 좋은거 같습니다. 어른은 이미 어느정도 현실에 적응하고 정형화되고 소위 말하는 상식적인 선이 이미 다 결정되어있지만, 10대는 뭔짓을 해도 되는, 어떤 행동, 어떤 성격적 변화를 거쳐도, 소위 캐릭터를 막 굴려도 아 10대니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나이대인거 같아 작가가 쓰기에 좋은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좀 안좋은 이유도 있겠고요…
댓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말씀하신 안 좋은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 혹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보니까 되게 씁슬하네... 인생이 10대가 좋긴 하지만 너무 짧다
멋진 분석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네요.
항상 영상 잘보고있습니다!!
어느 순간 영화 리뷰? 같은 것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다 비슷비슷한 얘기만 했는데, 백수골방님은 본질적인 것에 기반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들을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 같아요. 목소리도 좋으셔서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요ㅎㅎ
그리고 취준생인 저에게 왠지모르게 위로가 되는 영상들도 많았고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올려주세요ㅎㅎㅎ
진쨔..
뭐야 영상 진짜 수준높네..너무 좋다
우와…항상 궁금했었는데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풀린느낌이에요!!ㅠㅠ
한국에는 학창 시절에 경쟁과 밤 늦게 학원을 다니면서 살짝 땡땡이 친 친구들과의 추억 정도, 학폭 같은 경험에 내몰린 기억이 압도적이죠.
경쟁에 치여서 살다가 대학생이 되면 그제야 주어진 자유를 어떻게 누려야 할 지 감을 못잡다가 또 다른 경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일본의 경우는 오후에 일찍 수업이 종료되고, 곧 학생 대다수가 하는 부활동을 거쳐서 해지기 전에는 다들 귀가하더군요.
다양함과 창의적인 교육을 강조하며 소위 '유토리 세대'들을 양산하던 때의 만상이죠. 물론 일본 호황기를 경험한 기성세대는 유토리 세대들을 좋지 않게 보는 정서가 많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학원물은 일진 이야기가 대다수더군요.
반면에 일본의 경우는 그 때의 (첫사랑, 부활동)추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워 하거나 그리워 하는 이야기가 많고요.
어느 쪽이 더 낫다거나 못하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사안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런 키워드로 두 나라의 문화와 그걸 담은 창작물들을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학교생활 거기서 거기같은데.. 일본 부활동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고시엔처럼 성인 프로선수 저리가라 할정도로 학창시절 갈아서 전국을 경쟁상대로 준비해야되는 대회도 있음. 또 우리나라가 학구열이 쎄다고 해도 아이돌 지망생들처럼 어린나이부터 꿈찾아서 땀흘리는 아이들 많음.
한국은 일진물, 일본은 청춘로맨스 이렇게 단순하게 볼게 아니여. 아 맞다 일진물 하니까 크로우즈 보고싶네ㅋㅋ
누구나 다 경쟁속에 살진 않아요. 인문계나 과고 외고 이런애들이나 그런 기억이 있지, 저는 실업계라 고딩때 초1처럼 놀기만 했음. 학교 공부 아무도 안해요. 방과후내 놀기만 해요.
일본 학원 일진물도 알아줍니다.
그냥 당시 한국 만화 업계가 발달했냐 안했냐의 문제아닐까요
요즘은 웹툰으로 다양한 소재가 나오고 첫사랑에 대한 소재도많아요.
그게 영화에 다양히 소재가 그래도 있었을땐 일본보다 나은작품도 많았죠.
@@흉흉-p9q 윗분들의 의견 개진 정도는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작품들을 대하는 범위가 다를 뿐이지 제각기 진실을 담고 있기도 하고요.
문제가 있는 쪽은 그걸 꼭 공격적으로, 독해를 잘 안하고 지레짐작으로 표출하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류는 상대할 때 정말 스트레스고 대화가 잘 안되거든요.
말씀하신 '그 사람'들은 이런 부류들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 같습니다.
그런 부류만 아니라면 위에 올라 온 정도의 다른 의견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shy7151 답글들 좀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지.. 한국이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입시 지옥인 건 그냥 객관적인 사실임.
어디에 고등학교 3년 내내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학교에서 공부시키고 마치면 또 학원가서 11~12시에 귀가하는 나라가 또 있음?
그것도 모자라 방학때도 보충수업한다고 강제 등교시켜서 실질적인 방학은 2주도 안 되는 나라가 또 있음? 0교시라는 게 존재했던 나라가 또 있음?
아니, 애초에 거의 모든 국민이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받는 나라가 또 있나? 예체능 말고.
한 곳이라도 있으면 답글 남겨주셈.
일본도 당연히 대입이 있고 미국도 있지. 무슨 다른 나라는 대입이 없다는 게 아니라 체감되는 경쟁이 비교가 안 되잖음. 대학교수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책도 쓰는 판에 그걸 부정하면..
야구부 애들만 하는 고시엔이나 아이돌 지망생이 일반적인 경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별의 목소리 나왔을 때부터 신카이 마코토 팬이었는데 모노노아와레는 첨 알게 됬네요. 그들의 문화적 정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서가 NTR로 드러나는것
소중한것을 상실했다는 사실에서 더욱 더 소중함을 느끼는 쾌감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백수골방을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계속 영상 올려줘서 너무 좋아여
멋진 추론이였습니다. 매력적이네요.
와...... 참.... 퀄리티가 좋아요.... 매번 보면서 감탄하고 갑니다.
근데 우리나라도 경기가 계속 안 좋아지니 예전 그때의 추억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레트로 열풍이 바로 그런 거 아닐까요 imf 이전 90년대 초중반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더라고요
제가 이래서 일본 문화를 좋아했나보네여..옛것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이 어떤건지 너무 잘알고있고 그런 아련함을 좋아해서ㅋㅋ(어찌보면 라떼는 말이야,,꼰대일수있죠) 무의식적으로 끌렸나봐여. 자세한 설명 덕분에 좀더 일드,애니,소설을 재밌게 즐길것같네요 ㅎㅎ ㅎㅎ
5:28 저희들 또한 양질의 영상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급식때는 학원물 주로 봤는데 성인되고 직장인되니까 회사얘기 나오는 애니가 좋더라고...
이것도 나이먹는건가 싶당
예전부터 어렴풋이 생각해왔던 궁금증이 이제서야 풀리네요..! 항상 멋진 주제와 감미로운 나레이션 감사합니다 :)
여담이긴 하지만 모노노아와레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일본인이 자신들의 문학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배웠어요. 모노노아와레라는 말을 만든 사람이 일본의 문학을 뛰우고 찬양하기 위해(?) 힘쓴 사람인데 그런 목적을 갖고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배웠어요. 그 사람이 되게 국수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어서 모노노아와레에도 그런 사상이 반영됐다고... 그래서 모노노아와레라는 단어를 단순히 일본 문학의 미의식을 나타내는 개념으로만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전공시간에 배웠습니다! 몇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단순한 미의식으로만 보면 안될 개념이라는건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면 한국사람들은 무엇에 집착하는지, 또 그러한 이유는 뭔지 또 궁금해지게 만드는 영상이네요..
작품들에는 유쾌는 거의 뭐 빠지지가 않는 거 같고, 사이다 전개도 수요가 굉장히 많죠.
제 개인적인 견해론 유독 '깨부숴버리는' 것들.. 즉 극복하거나 복수, 파괴해버리는 것에 열광하는 것도 같습니다.
영화 아저씨는 원빈이 양아치들 골통 깨버리는 영화인데다가, 오징어게임은 전체적인 내용은 비극적이지만, 결말은 결국 이정재가 깨부숴버리러 가는 거고,
내부자들도 부패한 권력을 깨부숴버렸고, 설국열차도 결국 깨부숴졌죠(물론 희망은 실낱같긴 하지만). 기생충은 전부 깨져버린 경우라 뭐라 하긴 좀 그런데..(그래서 더 특이해보입니다.)
어리고 젊은 세대들이 보는 웹툰계에 득세하는 학원물들이나 폭력물들을 보더라도
(선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당위성을 충족한) 주인공이 악한 것들을 깨부숴버리고요.
식민지 시절을 겪으며 돌이킬 수 없이 더 뭉쳐지고 단단해진 분노 때문일까요? 언제나 한국사람들에게는 분노가 서려있는 느낌입니다. 당장에 저만 하더라도 그렇고요.
그러나 그런 분노를 터트리고 살기엔 우리 세상은 너무 얕아서 금방 삶은 깨져버리고 마니.. 작품으로라도 충족시키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또 반대편에는 가족과 정에 대한 영화도 무수히 많지요..
그렇다면 오히려, 사랑이 크기에 분노도 커지는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분노가 많은 것도 공감하고 그 외에 다른 여러가지 격렬한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 같아요.
분노라는 감정 자체가 엄청 큰 에너지이다 보니 크게 도드라져보이긴 하지만, 그만큼 다른 감정들 표현도 섬세하게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만 봐도 한글이 감정적인 표현이 세분화 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마이클 샌델 교수가 한국이 이만큼 '정의'에 관심이 많았나 놀랄 정도로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도 강한 것 같아요. 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고요.
정의에 관심이 많은 건 그만큼 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걸 의식하고 있다는 거니까, 그만큼 분노도 큰 것 같고요 ㅜㅜ
요즘 우리나라 컨텐츠만 봐도 법이 처벌 못하는 악을 시원하게 처단하는 더 큰 악이 나오잖아요. 빈센조 같은..
백수골방님이 영상에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나라는 원경을 이용해서 세상의 큰 추상적인 문제를 다루려 한다는 걸 봐도 그렇고요.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상 돌아가는 거에 관심이 많고 사회나 정치, 현실을 구성하고 있는 큰 무엇에 관심이 많은 듯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분노가 커지는 .. 솔직히 세상 돌아가는 거 보면 분노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현실 고발하는 컨텐츠가 많고 그게 우리 정서의 한 축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에너자이저라고 해야 하나.. 에너지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잘 먹고 (고기, 채소, 해산물 소비량이 전세계 탑급;;) , 잘 놀고, 일도 많이 하고, 남일에도 관심 많고 (이게 동시에 장단점이 되는 듯한..),
가지고 있는 에너지 단위가 크다 보니 표현하는 감정의 폭도 크고요. 그래서 또 엄청 열정적이고요.
사실 에너지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사회에 관심 가질 힘도 없잖아요. 분노할 힘조차 없고요...
댓글에 써주신 말씀대로 사랑할 수 있는 힘도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구 ㅎㅎ
'한'의 정서로 많이들 설명하잖아요.. 반도이지만 위에 중국이 막고있어 섬이나 다름없는 위치에, 근대로 오기 전까지 오랜 기간동안 신분사회였고 70%가 산이라 좁은 곳에 모여 살면서 다양한 갈등과 인간관계에 부딪히며 살아왔죠.. 게다가 현대에 와서는 무한 경쟁사회고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화(=스트레스) 쌓인게 많아 그런 터뜨리는 류의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언어의 정원 이전의 작품들을 더 좋아하는 저로써는 매우 와 닿는 영상이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어릴때 순수해서 변변치 않아도 한번씩 줬는데 성인이후로는 얄짤없는 칼같은세상에 대한 회의감때문이랄까? 학창시절이 좋았던 이유는..
이런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언제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