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oth piano Music & Cozy Romantic Sounds, Instrumental fantasy Music Collection for Work, Rel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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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окт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84

  • @hyo_
    @hyo_  2 года назад +106

    𝐏𝐋𝐀𝐘𝐋𝐈𝐒𝐓
    00:00 The end of the Show (Magic Kaito 1412 Kaito Kid OST)
    02:52 이수영 - Dance of the Butterfly
    04:21 Taylor Davis - Fairy Fountain Theme (The Legend of Zelda OST)
    07:08 Cake Waltz (Jimin Theme) (BTS World Original Soundtrack)
    10:45 Secrets of the Earth (Lama House)
    13:01 시대를 초월한 마음 (Inuyasha OST)
    14:28 이진욱 - 5월 버스 May Bus Pt. 1
    15:54 Remedios - Childhood Days
    17:32 Joe Hisaishi - One Summer's Day
    21:05 마이 리틀 베어 - 요정의 왈츠
    23:46 Gontiti - 誰も知らない (아무도 모른다 Extra Ver.)
    26:34 Gontiti - Beautiful Days

  • @응아니야응맞아응아니
    @응아니야응맞아응아니 2 года назад +670

    처음 음악 약간 센과 치히로 행방불명 때 하쿠랑 치히로랑 헤어지고 나서 하쿠 시점 같음 난 너를 잊지 않겠지만 넌 나를 잊어야 해 이런 거

    • @츄츄-e8e
      @츄츄-e8e 2 года назад +46

      이 댓 보고 지브리 과몰입녀 또 눈물 맺히는 중...

    • @tkdgnsdl3115
      @tkdgnsdl3115 2 года назад +13

      표현이 풍부하셔요

    • @무민데이지-q7w
      @무민데이지-q7w 2 года назад +33

      그렇게 생각하니까 딱이네요 눈물 쥴쥴 ㅠㅠㅠ

    • @독버섯-p7z
      @독버섯-p7z 2 года назад +4

      아....(갑자기 눈물 흘리기

    • @이진-x8o
      @이진-x8o 2 года назад +44

      이거 괴도키드 애니에서 나오는 곡인데 진짜 분위기 환상적임...푸른 밤하늘이랑 은색 옷을 입은 괴도키드...

  • @thinkfirstbyungshin-a
    @thinkfirstbyungshin-a 2 года назад +77

    너에게 닿지 않은 이유는 너에게 닿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닿기 싫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에게 너무나 닿고 싶기에, 닿지 않은 것이다. 닿으면 바스라질걸 알기에, 너가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 @Llaw118bb
    @Llaw118bb 2 года назад +25

    미친..?저 매직카이토에 환장하는 매카 본진인 사람인데요.. 갑자기 냅다 처음부터 메인 OST나와서 객깜짝놀랏습니다. 미친거 아니예여? 뭐지 이 엄청난 기분..? 지금 몇년쨰 본진하면서 해온 과몰입을 또 하고 있잖아요 하필이면 플리 제목이 카이토랑 잘 맞아서...

  • @Llaw118bb
    @Llaw118bb 2 года назад +16

    진짜 첫째곡 카이토엄마로써 언제들어도 웅장이 가슴해진다..

  • @mimikochan.24
    @mimikochan.24 2 года назад +95

    정말… 플레이 리스트계의 공무원… 하지만 늘 기가 막히는 테마와 선곡으로 나를 감동시키는… 당신은 최고의 유튜버… 👍

  • @물꽃-h2j
    @물꽃-h2j 2 года назад +4

    빛나는 너에게 내가 다가가면 너도 나에게 잠식되었다.
    나에게 넌 닿으면 바스라지는 환상이었다.

  • @lilac5869
    @lilac5869 2 года назад +18

    내가 사랑한 것들은 언젠가 날 울게 만든다
    이 글귀 나온 글은 볼 때마다 먹먹한데 진짜 이 플리랑 너무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약간 옷소매 과몰입 한 입장에서 옷소매 마지막화 엔딩 생각나기도 하고 여튼저튼 이 플리로 또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겠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효정님:)

  • @Bom1_
    @Bom1_ 2 года назад +34

    환상이라는 주제로 소설쓰고 있는데 이 타이밍에!!!💕 너무 조아요 🤍w🤍 오늘도 이쁜 플리 감사합니다!! 흐흐

  • @hhaanndle
    @hhaanndle 2 года назад +6

    들을 때마다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내가 살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상황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게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하지만 내가 살 수 없는 상황을 상상하는 환상이야말로 내 마음에 불을 지피는 원동력 아닐까.

  • @JamieSong-e5b
    @JamieSong-e5b 2 года назад +11

    와 진짜진짜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해요 효정님..
    ㅎr.....분we기에 취한ㄷr...☆
    아침에 일어나서 틀면 진짜 로판 주인공 느낌 쌉가능....

  • @917la-c3q
    @917la-c3q 2 года назад +40

    이게 효정님 영상중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입니다ㅠㅠ 첫번째 음악이 제일 잘뽑으신거같은데 우아하면서도 가련하고 미련함과 기다림을 표현한것같아요ㅠㅠㅠㅠ 사실 모든 음악다 좋다는..항상 이렇게 좋은 음악들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뇸-m3h
    @뇸-m3h Год назад +3

    캭 첫곡…, 매직카이토!!ㅠㅠ 바이올린 소리가 잘 들리는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느낌의 bgm이라 너무 사랑하는데 여기 보다니…❤ 울렁거릴 정도로 몽환적이고…되게 정체성같은 곡인 거 같네요… 들은지 몇년은 지났는데 한 번에 알아차렸어요.👍

  • @Happy_NewYear_
    @Happy_NewYear_ 2 года назад +11

    언니.. 저 요즘 언니덕분에 너무 행복해요
    밤이든 낮이든 일할때도 유튜브에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 '일상의효정'

  • @핾-s2n
    @핾-s2n 2 года назад +53

    마침 책 읽고 있었는데 이런 플리가ㅠ 책이랑도 분위기가 매우 잘 맞아요❣요즘 효정님 열일하셔서 많은 효자들은 행복하지만 효정님 건강도 꼭 챙겨주시면서 열일해주셔요! 효정님 사랑해요❣

  • @user-yu9nz5hx1k
    @user-yu9nz5hx1k 2 года назад +4

    첫곡 진짜 ㅠㅠ 맨날 들을때마다 울컥해요 최고야 진짜 ㅠㅠ

  • @V_nit_s
    @V_nit_s 2 года назад +4

    미친 첫곡 괴도키드...이 언니 진짜 사랑해 ㅠㅠ

  • @annabelle7123
    @annabelle7123 2 года назад +3

    팝송이나 시끄러운 멜로디는 일할 때 신경 쓰이는데, 아침에 켜놓고 메일 확인하기 딱 좋네요!

  • @zoie727
    @zoie727 2 года назад +9

    아니 요즘 미춋어용❤️‍🔥 넘 행복하자나유ㅠ 효정님 따랑햐🤍

  • @bbbb00bbb
    @bbbb00bbb 2 года назад +13

    꿈 속 시선으로 계속 멀리 바라보는 기분

  • @midori822
    @midori822 2 года назад +6

    내 인생에 브금으로 깔렸으면 하는 음악들이 많다

  • @yujachachacha
    @yujachachacha 2 года назад +6

    와 맨 처음 괴도키드 브금이네요 이런 플리에서 볼줄이야....

  • @4z5oJ4TMyv
    @4z5oJ4TMyv 2 года назад +1

    언젠가 꿈속인지 현실인지 모를 공간 안에서 난생처음 본 꽃은 이제서야 내 눈앞에 나타나, 잡으려 하자 부스러지는구나. 이렇게나 쉽게 사라질 거였다면 뭣하러 꿈에까지 나타나며 날 애타게 한 거야? 정말로 만나고 싶었기에 그만큼 간절했고, 묻고 싶었다. 말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너는 이미 가루가 되어 저 먼 바다로 떠나가고 있었다.

  • @titacan3237
    @titacan3237 2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이 플리 끊을 수가 없네요 몇 시간째야..클래식이 클래식인이유,,.,

  • @disnm
    @disnm 2 года назад +2

    눈을떳을땐 자욱한 안개에 눈부심이 낀 황홀한 아침이었다. 눈앞엔 붉은 꽃들이 잎에는 이슬을 머금은채로 있었다. 알수없는 공기의 냄새에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을때쯤 어디선가 봤었지만 기억은 안나는 그리운 너가있었다. 어째선지 넌 나의이름을, 난 너의이름을 알고있었고 넌 나의 손을 잡아 안개를 뚫어 이 알수없는 환상적인 공간을 날고잇었다. 땅에는 붉고 반짝이는 꽃들이 널려있었고 넌 나를 너만의 궁전에 초대를 했다. 나에게 넌 너무 잘해주고있었고, 어째선지 난 이 상황을 당연하게 느꼇고, 너의 손에 내 손등을 올렸다. 천천히 너와 난 무대 한가운대로 가서 아주 우아하고 환상적인 춤을 췄다. 이건 꿈인걸까...

  • @emumalangmalang
    @emumalangmalang 2 года назад +7

    썸넬이랑 음악들 다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첫 곡 정말 전생에서 깊이 사랑하던 사람의 환상을 보았는데 그 환상이 점점 투명하게 바스라져가는 느낌 ㅠㅜㅠ 댓글분들이 괴도키드 곡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애니나 영화, 드라마 ost를 들으면 노래를 그런 내용으로 해석하게 되고 분위기도 그렇게 느껴지는데 효정님은 곡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골라오시는 것 같아요💖😍 또 하나의 곡을 듣고 여러 분위기를 떠올리시는 능력도 있으신 것 같고🥺 이런 주제를 생각하시고 또 그런 노래들을 찾아오시는 것도 놀랍고…표현하기 뭔가 어려운데 하여튼 결론=효정님은 천재!!☺️ 너무 조아요💖

  • @예린-c5k
    @예린-c5k 2 года назад +2

    큽ㅂ 요즘 왜 이렇게 환상 테마가 좋죠..
    효정님 플리는 항상 첫 곡부터 몰입됩니다 가사가 없어서 책 읽을 때 좋아요!

  • @valueexplorer
    @valueexplorer 2 года назад

    이거 들으면서 로판 읽었는데 눈물 펑펑나요 몰입감 장난없어 추천추처누ㅜㅜㅜ

  • @이의연-z2j
    @이의연-z2j 2 года назад +5

    너무 좋아요..매번 감사히 잘 듣고 있습니다 효정님

  • @김아무개-v8g
    @김아무개-v8g 2 года назад

    시대를 초월한 마음 나오자마자 심장이 멈추는 기분 듬 뭐지 이거 극 T인 나에게 감성적인 감정을 선물하다니 대단한걸

  • @dore._me
    @dore._me 2 года назад +5

    진짜 효정님 요즘 열일하셔서 너무 행복해요😍😍

  • @송혜영-h5h
    @송혜영-h5h 2 года назад +1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효정님 덕분에 요즘 너무 너무 행복해요❤❤

  • @lIlllIlIlIIIlllIIlIlIIIllllI
    @lIlllIlIlIIIlllIIlIlIIIllllI 2 года назад

    와 미친 두번째 곡 듣다가 젤다 요정의 샘인가? 그 ost듣고 싶어서 검색하려고 검색창 키자마자 젤다 나왔다 효정님 천재신가요 나 기분 너무 좋아 지금

  • @zinzinzip
    @zinzinzip 2 года назад +3

    으아아아아아 플리 너무 좋아요 으아아아 ㅠㅠㅠㅠㅠ

  • @윳-n9c
    @윳-n9c 2 года назад

    헐 젤다ost라니...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들을 줄이야,,, 이 버전도 좋네욤

  • @minusong1344
    @minusong1344 Год назад

    진짜 영상부터 플레이리스트 전곡을 다 너무너무 사랑하게 됐어요 지금도 늦은 밤 공부하면서 듣는 이 플리가 너무 귀하고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 @baljjakook4
    @baljjakook4 2 года назад +2

    왁 괴도키드 ost로 시작하다니... ㅠㅜㅜ

  • @하얀머리냠냠
    @하얀머리냠냠 2 года назад

    ????? ㅇㄴ 첫번째 곡 여기서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자나요 맨날 키드 덕질하면서 듣던건데 ...

  • @솜방망이-v4m
    @솜방망이-v4m 2 года назад +3

    와 이거 진짜 미쳤다 진짜 천재세요 효정님??

  • @Empty_.
    @Empty_. 2 года назад

    언제나 너를 만졌다. 만진 후에는 만지지 말걸. 후회했다. 너는 내게 환상이다. 닿으면 바스라지고, 닿으면 바스라지는 환상이다. 하지만 그것조차 달콤해서, 환상인 널 놓지 않는다. 나는 만지면 부서지는 너를, 항상 만진다, 그리고 후회한다.

  • @user-vy9qd3lc2y
    @user-vy9qd3lc2y 2 года назад

    왜눈물이나냐...

  • @ea-ej9st
    @ea-ej9st 2 года назад +1

    ㅠㅠㅠㅠ 효정님 사랑해요

  • @설탕사탕
    @설탕사탕 2 года назад +1

    아련함 max...

  • @Happy_NewYear_
    @Happy_NewYear_ 2 года назад +2

    혹시 일상의 효정이
    내 '일상'이 되버린 '효정' 줄임말인가요~?~?뀨❤️

  • @토실-u7l
    @토실-u7l 7 месяцев назад

    괴도키드 ost 개좋다... 하

  • @roseanlove0211
    @roseanlove0211 2 года назад +1

    제목 그대로 '환상'이라는 단어를 음악으로 만든듯한 플리

  • @valueexplorer
    @valueexplorer 2 года назад +1

    크으 취한다~~

  • @박종혁-l2o
    @박종혁-l2o 2 года назад +7

    이 집주인 성향은 백퍼 INFP다.

    • @hyo_
      @hyo_  2 года назад +23

      인티제인디요

    • @궁잉
      @궁잉 2 года назад +5

      @@hyo_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단호해요

    • @Bom1_
      @Bom1_ 2 года назад +4

      @@hyo_ ㅋㅋㅋㅋㅋ

    • @박종혁-l2o
      @박종혁-l2o 2 года назад +4

      @@hyo_ 유감

  • @오정원-i1o
    @오정원-i1o Год назад

    처음 곡 괴도키드 OST네요.!!

  • @시어머니-i4x
    @시어머니-i4x 2 года назад

    첫곡은 진짜…엄마야 ㅠㅠㅠ

  • @hse4401
    @hse4401 2 года назад

    효정님 플리는 매번 감탄합니다.. 더 오래 많이 활동해주세요ㅠㅠ

  • @원-w8p
    @원-w8p 2 года назад

    그 한줌 바스라질까
    소중하게 감싸 안질 못한다
    그런데도 너는 그냥 작은 바람에
    약속한듯이 점점 바스라져
    공중으로 흩날린다
    도대체 어디로 가느냐

  • @LOZIE1126___
    @LOZIE1126___ 7 месяцев назад

    젤다노래가 ㄴ나오네 미친 ㅜ❤

  • @user-br4mt2uv3n
    @user-br4mt2uv3n 2 года назад

    07:08 탈덕했는데도 귀가 반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참 좋았지..

  • @Popduck23
    @Popduck23 2 года назад

    로판 보면서 들으면 😆😆😆

  • @apientiae
    @apientiae 2 года назад

    제목 공감 오짐

  • @히힛-h3x
    @히힛-h3x 2 года назад

    처음 음악 나만 괴도키드 생각나나..🃏

  • @애플티-t7r
    @애플티-t7r 2 года назад

    썸네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 꽃밭 가로지르는 부분 생각나

  • @조-j4r
    @조-j4r 2 года назад +1

    7:32

  • @i1zzze
    @i1zzze 2 года назад +1

    젤다...?

  • @titacan3237
    @titacan3237 2 года назад

    "꿈같이 아름다운게 아니라 꿈이야 바보야"
    그렇게 잠을 깨우는 장미 한 송이.
    이전에 나를 안아주었던 장미였다.
    "그렇지?이게 현실일 리 없어..."
    시무룩 하던 나에게 장미가 말했다.
    "왜 그러고 있어, 이 꿈은 계속 될 거야. 네가 그걸 바랬잖아?"

    • @titacan3237
      @titacan3237 2 года назад

      "넌 다음을 바랬고 여긴 장미 투성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미안한데 모르겠는 걸"
      장미가 짧게 한숨을 쉰다.
      "나랑 춤 췄던 거 기억 안나? 내가 널 찌르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여기 다른 장미들도 다 가시를 감추는 애들이야. 널 찌르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이번엔 부드럽게 춤 춰줘. 너 때문에 나 많이 아팠어."
      여긴 어딜까. 난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없다.
      현실에서 본 적 없는 것을 이토록 아름답게 재현하는 게 꿈은 가능한 건가.
      어쩐지 테이블이 준비되어있고 억지로 떼어내지 않고 스스로 떨어진 장미 꽃 잎 하나가 아직 살아있는 채로 차 위에 떠 있다.
      "바람 따라 움직인다. 꼭 너 같네"
      장미가 찻잔을 가리킨다.
      꽃잎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 때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냥 고집 피우지 말고 눈 떠"
      다른 장미였다. 나를 깨운 장미는 다른 장미에게 말했다.
      "너 같은 장미는 처음 보는데...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다른 장미를 자세히 보니 가시가 여기저기 돋아있었다.
      두 번째 장미는 그 말을 무시하고 나에게 가까이 와서 퉁명스럽게 인사했다.
      "안녕"
      "어, 그래 안녕"
      "나 여기 앉는다?"
      나는 첫 번째 장미를 보며 물었다.
      첫 번째 장미는 의심하는 눈빛으로 탐색하다가 새 찻잔에 물을 따랐다. 그리고 바닥을 기웃거리며 깨끗한 꽃잎을 주워 잔에 띄워서 내밀었다.
      두 번째 장미는 나를 어떻게 아는 걸까. 나는 첫 번째 장미와 춤을 춘 기억밖에 없는데. 나는 차를 호로록 마셨다. 익숙한 듯 처음 맡는 향기가 났다.
      두 번째 장미가 말했다.
      "너 춤 잘 추더라"
      "어떻게 봤어?"
      두 번째 장미가 찡그렸다.
      "난 네가 어릴 때부터 옆에 있었어. 네가 몰랐던 것 뿐이지"
      "정말이야? 어디에 있었지. 미안해"
      "됐어"
      그렇게 말하고 두 번째 장미가 갑자기 내 손을 잡고 일으켰다.
      손에는 가시가 박혔고 피가 방울 방울 맺혔다.
      첫 번째 장미가 소리쳤다.
      "야 너 뭐 하는 거야?"
      두 번째 장미는 손을 더 꽉 쥐었고 가시가 더 깊이 파고들었다. 너무 아팠다.
      아프다. 꿈인데 아파도 되는 거야?
      나는 혼란스러웠다.
      "넌 여기 있으면 안돼"
      두 번째 장미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너무 아프지만 차마 손을 놓으라고 말할 수 없었다.
      "넌 여기서 춤춰야 해"
      첫 번째 장미의 소리침을 뒤로 하고 우리는 장미 덤불 사이를 해쳐나갔다.
      초록색 풀 위로 자꾸만 피가 한 두 방울씩 떨어졌다.
      그렇게 장미 넝쿨 사이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데 몸에는 생체기 하나 나지 않았다.
      허리 아래로 펼쳐진 장미꽃 밭 사이로 해를 머금은 듯한 바람이 내려앉았다가 빠르게 지나가는 우리 때문에 황급히 달아났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어쩐지 머리가 몽롱해진다.
      바닥을 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피가 쏟아지고 있었고 고개를 드니 내 손을 잡고 있던 장미는 온 데 간 데 없이 나 혼자 달리고 있었다.
      춤을 출 때가 생각났다.
      그 때는 눈을 감고,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 무엇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여기서 나가야 해.
      해가 지고 있었다. 나는 피를 쥐고 달렸다. 장미들은 피를 맞아도 여전히 빨간 색이었다.
      나도 빨갛게 칠해졌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다.

    • @titacan3237
      @titacan3237 2 года назад

      그토록 아름다운 건 언젠가 끝난다.
      매일 매일 물을 주고 키웠던 장미가 있었다.
      난 나를 상처 입히면서 장미를 위했다.
      어쩌면 장미에 내 자아를 투영했던 건지도 모른다.
      장미를 위한 것이 나를 위한 것이었고
      나를 지키려면 장미를 지켜야 했어.
      하지만 장미는 죽었지.
      지금껏 피하고 아팠던 것이 소중하기 때문이라는 걸 왜 몰랐을까.
      나를 파괴하는 시간이 너무나 아팠다.
      그래서 도망쳤던 건데 도망친 정원에서도 나는 도망쳤다.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 꿈이었을텐데, 죽음이었을텐데
      다시 살아서 도움을 받고 있는 와중에 사람들의 손길이 따스하다. 이런 건 의식이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
      정원에서 만난 장미들 모두 소중하다.
      그렇게 아픈 장미 또한 소중하다.
      그들이 나를 사랑해주어서 다행이다.
      이 어색한 고통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 @궁잉
    @궁잉 2 года назад

    미련의 여주인공 빙의 완료

    • @titacan3237
      @titacan3237 2 года назад

      비련..이 아니구요..?😂

    • @궁잉
      @궁잉 2 года назад

      @@titacan3237 앗.

  • @긴파치선생
    @긴파치선생 2 года назад

    두번째 초반 부분 존나 이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마을 둘러볼때 나올거 같음

  • @nari_jh
    @nari_jh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28:47

  • @세상의빛-n4g
    @세상의빛-n4g 2 года назад

    00:01

  • @hehehe_kkk
    @hehehe_kkk Год назад

    2105

  • @랄라룰루-j5f
    @랄라룰루-j5f Год назад

    2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