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옵Live] 길(함부영) | 화음과 그 날의 느낌

어느 날 연습영상인데요, 교정 벤치에 앉아 이 연습하는 걸 보는데 그 날의 분위기가 고대로 느껴져서 지켜보다가 급 영상을 남겼던 것 같아요. 새소리도 들리고 어스름해진 초여름 늦은 오후의 느낌이 노래에 그대로 들어가있는 영상입니다. 저랑 같은 느낌이기를.
연습 때는 말미에 장난도 치고 그랬었는데 사실은 30세 된 청년의 이른 천국행을 축복하는 특송 준비었어요. 급하게 부탁하셔서 급하게 연습한 건데 이 곡을 그 청년이 투병하면서 많이 들었다고 해서 요청을 하셨었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오래된 일입니다. 믿음을 끝까지 붙들었던 그 청년은 지금 우리 주님과 행복하게 있겠지요? :)
vocals 박pd, 리옵
guitar 고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