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字幕/갑상선암 로봇수술🗝 고난극복 위기의 30대 • 내생에 두번째 청춘 💚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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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누구에게나 그림자가 있듯이
저에게도 숨기고 싶은 힘든 일이 있었어요.
마음 속에만 꾹 눌러놓고 외면하면
없던 일이 될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은 척 견뎌봤는데...
저처럼 혼자 꿀꺽꿀꺽 삼키고 있을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우리 같이 기대어 보자, 말 걸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고백합니다 ✉️
제가 대나무숲이 되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십 년 가까이 살던 곳을 떠나며
차곡차곡 만들었던 나의 집, 생활패턴, 인간관계,
그 모든것을 다 뒤로하고
새로운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
각오를 단단히 했지만
그럼에도 쉽지 않더라고요.
초-중-고-대학까지 쭉 한 동네에서 살던 제가
처음으로 낯선 나라에 날아갔을 때 처럼요.
십 여년을 차곡차곡 다듬어 온 루틴과
눈감고도 걸을 수 있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느긋한 매일매일을 채우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정지되었을 때,
하루가 너무나 더디고
한 주가 하염없이 늘어지고
때론 ‘나’를 잃어버린 듯한 기분마저 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받아 든 레드카드라니...🏥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아침에 암이요? 😱
그래도 그 순간에
이 채널이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보고싶어서 모아놓은 이 영상들이
언젠가 저를 보고싶어할 사람들,
그리고 루카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을테니.
2011년에,
그리고 2019년에
‘죽기 일보직전’을 경험하며
다시금 깨닫습니다.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매일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그리고 이제 더는
답답한 순간에 ‘암걸릴거 같다’고
농담을 할 수가 없게 되었고요 ㅋㅋㅋ
제게 늘 건강하라고 남겨주시는 댓글들
매번 볼때마다 찡-하고 고마워요.
일년묵은 저의 넉두리는 여기까지예요.
오늘은 저의 찐!생일이고,
저는 늘 생일마다
다시 얻은 인생을 자축하며
신나게 인생의 그림을 다시 그릴거예요.
그리고 곧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합니다 (또!! 🤣)
그곳에선 조금 더 편안하게
천천히
다시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보려고요.
아직 해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한참 많은데,
올 해는 코로나로 못한게 너무 많아요.
눈 감는 순간에
제가 가장 하고싶지 않은 일은
‘후회’거든요.
후회없는 오늘을 살고,
기록하고,
공유하고,
그리하여
먼 훗날의 제가
오늘의 저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길 꿈꿉니다 😌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