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참 어려운 문제죠. 200화 정도 완결 시키려면 7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준비 시간만 따지면 8개월 정도? 이게 투베에 들고,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 그러면 괜찮아요. 그런데 흔히 말하는 망하는 글은 성장이 멈췄기에 망했다고 하는 거거든요. 아무런 수익도, 사실상 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몇 개월 동안 쓴다. 그런 와중에 나보다 한참 나중에 시작한 다른 작가의 글은 벌써 날아오르고 있다. 내가 100화 쓰면서 모은 유입보다 이제 일주일 된 글이 조회수가 더 높다. 이걸 겪으면서 멘탈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소울풍님 말대로 사람이 진짜 피폐해져요. 그 기간을 버티는 건 진짜 상상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겸업을 추천하시는 거 같아요. 실패해도 믿을 구석이 있나, 다른 수익처가 있으면 버틸만 하니까요.
그 유명한 작품인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쓰신 명원 작가님도 최근 작품을 연중하셨고 다수 기성 작가분들이 각이 안 나온다 싶으면 연중 공지 올리고 새 글 쓰시니까 지망생인 나도 그렇게 할 거야, 어차피 시간낭비인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여기엔 큰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지망생 분들은 기성이 아니십니다. 그분들이야 유료로 완결친 경험이 많은 분들이시고 독자분들도 아, 이 작가는 완결을 여러 번 했으니까 이번 작품 연중한 건 좀 아쉬운데 괜찮아. 다음 작품은 완결까지 연재해주겠지 라는 믿음이 쌓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망생이 연중을 쉽게 하면 작가에 대한 불신이 기성보다 더 깊어집니다. 언제 연중할지도 모르는 작가를 찾아와서 읽어주는데 얼마 연재도 안 하고 연중을 쉽게 때린다? 작가의 능력 이전에 성실성이 의심받으면 애초에 그 필명은 거르는 독자들이 늘 수 있습니다. 기성이 지망생보다 유리한 이유 중 하나가 그분들은 구작들을 통해 연재 성실성이 지망생보다 훨씬 보장된 상태로 시작하셔서 그렇거든요. (물론 기성도 연중 쉽게 때리는 분들도 있어 100프로는 당연히 아닙니다.) 무조건 완결까지 치거나 영상처럼 200화까지는 써 보는 게 답이다 는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이 연재 전 구상한 스토리대로 쓰고 있다면,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스토리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최소 첫 작품만큼은 완결지어 보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연중 자주 하는 지망생의 필명은 거르는 독자들이 있다는 리스크는 사실 거의 무의미, 필명 변경이 아니라 독자들은 그분의 필명을 다시 기억할만 한 충성도도 없고, 그만큼 많은 독자가 보지도 않기 때문이죠. 지망생이 자주 연중해서 받는 리스크는 오직 자기자신에게 발전성이 떨어지는 것뿐이에요.
솔직히...예전엔 등단하기 자체도 어려웠음. 그래서 작가라 불리는 허들도 지금보다 엄청높고. 아무나 웹소 써서 다 반응오고 돈벌거라 생각하면 착각임. 이 판도 재능+노력이 필요한곳이라 200화던 여성향은 약 30-60화를 써보던 이쯤 가면 내 수준과 웹소 문법에서 필요한것들이 보여야함. 이걸 파악하며 나아거는.완결은 의미있다. 물론 그냥 되던 아니던 200화라도 쓰는분도 재능이라고 봄. 하여간 1-2질 안에 감 잡아야함. 그런 끈기를 말하는 영상같음
잠깐이지만 글을 써서 조금이나마 수익도 내본 적이 있습니다만, 작가님들의 '10화 20화 올라갈때마다 벽이 있다'라는 말이 너무나 공감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기점이 되는 지점이 50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50화가 여러가지 요소의 중간지점을 잡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최소 150~200화는 연재해야하는 웹소설 시장 기준으로, 50화부턴 작품의 클라이맥스에 배치될 여러가지 떡밥과 전개, 연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시기가 되고 작가 본인으로서는 화수가 세자리수, 그러니까 100화까지 달리게 해주는 좋은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득했던 100화의 벽을 반이나 넘었다는 증명이 되거든요. 완결까지 써봐야 한다는 것도 이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작품을 끝내는 법'을 알게 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벽이 된다고 봅니다. 벽을 한번 넘어본 사람과 못 넘어본 사람은 그 차이가 분명합니다.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에서 승격되면 베스트리그에 연재되고 베리그에서 승격되면 네이버웹소설 정식연재를 할 수 있어요. 네이버 웹소설에 없고 시리즈에만 있는 작품은 타플랫폼(문피아)등에서 연재하다가 출판사나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하고 무료연재시리즈에서부터 연재를 하다가 작품 성적에 따라 프로모션을 받고 시리즈에서 연재되는 작품입니다. 물론 무연시 거치지 않고 바로 시리즈에서 프로모션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성작가이거나, 여성향작품은 무연시 없이 프로모션 심사를 통해 따로 뽑음)
이게 참 어려운 문제죠. 200화 정도 완결 시키려면 7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거든요.
준비 시간만 따지면 8개월 정도?
이게 투베에 들고,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 그러면 괜찮아요.
그런데 흔히 말하는 망하는 글은 성장이 멈췄기에 망했다고 하는 거거든요.
아무런 수익도, 사실상 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몇 개월 동안 쓴다.
그런 와중에 나보다 한참 나중에 시작한 다른 작가의 글은 벌써 날아오르고 있다.
내가 100화 쓰면서 모은 유입보다 이제 일주일 된 글이 조회수가 더 높다.
이걸 겪으면서 멘탈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소울풍님 말대로 사람이 진짜 피폐해져요.
그 기간을 버티는 건 진짜 상상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겸업을 추천하시는 거 같아요.
실패해도 믿을 구석이 있나, 다른 수익처가 있으면 버틸만 하니까요.
그 유명한 작품인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쓰신 명원 작가님도 최근 작품을 연중하셨고 다수 기성 작가분들이 각이 안 나온다 싶으면 연중 공지 올리고 새 글 쓰시니까 지망생인 나도 그렇게 할 거야, 어차피 시간낭비인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여기엔 큰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지망생 분들은 기성이 아니십니다. 그분들이야 유료로 완결친 경험이 많은 분들이시고 독자분들도 아, 이 작가는 완결을 여러 번 했으니까 이번 작품 연중한 건 좀 아쉬운데 괜찮아. 다음 작품은 완결까지 연재해주겠지 라는 믿음이 쌓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망생이 연중을 쉽게 하면 작가에 대한 불신이 기성보다 더 깊어집니다.
언제 연중할지도 모르는 작가를 찾아와서 읽어주는데 얼마 연재도 안 하고 연중을 쉽게 때린다?
작가의 능력 이전에 성실성이 의심받으면 애초에 그 필명은 거르는 독자들이 늘 수 있습니다.
기성이 지망생보다 유리한 이유 중 하나가 그분들은 구작들을 통해 연재 성실성이 지망생보다 훨씬 보장된 상태로 시작하셔서 그렇거든요.
(물론 기성도 연중 쉽게 때리는 분들도 있어 100프로는 당연히 아닙니다.)
무조건 완결까지 치거나 영상처럼 200화까지는 써 보는 게 답이다
는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자신이 연재 전 구상한 스토리대로 쓰고 있다면,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스토리에 잘 녹아들고 있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최소 첫 작품만큼은 완결지어 보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0질지망생은 연중하고 필명 바꾸지 않나요...? 불신 리스크같은건 없을텐데
근데 진짜 완결작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독자의 믿음이 다른듯 완결작 3개 작가가 힘들어서 쉬어간다 이러고 2주동안 쉬는거랑 완결작 없는 작가가 쉰다 그러는건 느낌이 다르죠
연중 자주 하는 지망생의 필명은 거르는 독자들이 있다는 리스크는 사실 거의 무의미, 필명 변경이 아니라 독자들은 그분의 필명을 다시 기억할만 한 충성도도 없고, 그만큼 많은 독자가 보지도 않기 때문이죠. 지망생이 자주 연중해서 받는 리스크는 오직 자기자신에게 발전성이 떨어지는 것뿐이에요.
역시 내가 잘못하고 있던거였구나..
영상이 넘모 재밌어요
쇼츠 시작하셨네요
재미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솔직히...예전엔 등단하기 자체도 어려웠음. 그래서 작가라 불리는 허들도 지금보다 엄청높고.
아무나 웹소 써서 다 반응오고 돈벌거라 생각하면 착각임. 이 판도 재능+노력이 필요한곳이라 200화던 여성향은 약 30-60화를 써보던 이쯤 가면 내 수준과 웹소 문법에서 필요한것들이 보여야함.
이걸 파악하며 나아거는.완결은 의미있다. 물론 그냥 되던 아니던 200화라도 쓰는분도 재능이라고 봄. 하여간 1-2질 안에 감 잡아야함.
그런 끈기를 말하는 영상같음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잠깐이지만 글을 써서 조금이나마 수익도 내본 적이 있습니다만, 작가님들의 '10화 20화 올라갈때마다 벽이 있다'라는 말이 너무나 공감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기점이 되는 지점이 50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50화가 여러가지 요소의 중간지점을 잡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최소 150~200화는 연재해야하는 웹소설 시장 기준으로, 50화부턴 작품의 클라이맥스에 배치될 여러가지 떡밥과 전개, 연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시기가 되고
작가 본인으로서는 화수가 세자리수, 그러니까 100화까지 달리게 해주는 좋은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득했던 100화의 벽을 반이나 넘었다는 증명이 되거든요.
완결까지 써봐야 한다는 것도 이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작품을 끝내는 법'을 알게 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벽이 된다고 봅니다.
벽을 한번 넘어본 사람과 못 넘어본 사람은 그 차이가 분명합니다.
200화까진 아니지만 136화완결 하나 현재 76화 또 연재중 유료전환 안됐지만 꾸준히 연습한다 생각하면서 씁니다. 언젠가 하나는 되지 않겠어요 ㅋ
정말 어떻게든 넘어간다는 말에 극공감합니다. 다만 그런 순간을 만나지 않길 바랄 뿐이에요 ㅠ.ㅠ
고비였는데 도움 됐습니다!
잘배우고갑니다
미완 100개보단 완결 1개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빨리써라ㅋㅋㅋㅋㅋㅋ와👍완결의 중요함!!!
본 내용과는 다르지만 질문을 남겨봅니다.
네이버 웹소설은 자유연재가 가능하고 네이버 시리즈는 불가능한데
네이버 웹소설에서 네이버 시리즈로 넘어갈 수가 있는 건가요?
또 네이버 시리즈에만 작품이 있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에서 승격되면 베스트리그에 연재되고 베리그에서 승격되면 네이버웹소설 정식연재를 할 수 있어요. 네이버 웹소설에 없고 시리즈에만 있는 작품은 타플랫폼(문피아)등에서 연재하다가 출판사나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하고 무료연재시리즈에서부터 연재를 하다가 작품 성적에 따라 프로모션을 받고 시리즈에서 연재되는 작품입니다. 물론 무연시 거치지 않고 바로 시리즈에서 프로모션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성작가이거나, 여성향작품은 무연시 없이 프로모션 심사를 통해 따로 뽑음)
네이버 웹소설과 네이버 시리즈는 앞에 네이버만 붙어있지 따로 운영됩니다. 네웹에서 시리즈로 넘어가는 건 타플 풀리듯이 완결 후에나 가능합니다.
30화라도 완결은 써봐야해요. 완벽주의에 빠져 완결 경험 없이 십년째 완결 못치는 지망생 수두룩해요
200화를 쓰고 있는 지금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하면서 쓰게 되는 것이.. 소설..
이영상과 연동되는 좋은 영상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네요.
정준희 해시티비 소담소담61화
'자꾸만 일을 미루는 나, 의지박약? 집중력장애?'
매커니즘과 원리를 말해주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함.
다 옳은 말이네요
죽이든 밥이든 최소 1질이 있어야 작가죠.
완결작품 없는 작가는 망생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