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하면 좋은 글] 끼워 맞추기도 아니고, 올려치기도 아닙니다. 제 기준 언더테일은 차라투스트라와 파우스트를 뛰어넘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걸작입니다. 제가 배움이 많이 미천하여, 유튜브 용 대본으로는 어떻게 써야하나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몇 번이고 갈아 엎었네요. (= 못 담아낸 내용이 많아서 아쉽다는 의미) 하이데거가 쓴 수면제.. 아, 아니.. 을 이해하시는 철잘알이라면 언더테일에서 훨씬 더 많은 인사이트를 가져가실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상에 도움을 주신 분들 하이데거, 아들러, 카뮈, 니체, 프롬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 그리고 언더테일 리뷰 영상을 만드신 마이너 리뷰 갤러리님, 콤므님 덕분에 영상을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 참고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Q. 끼워맞추기 인가? A.토비 폭스가 의도하지 않았다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놀라운 우연이 벌어진 거겠죠. 이번 영상의 흐름과 내용은, 언더테일 스킨을 씌운 것 뿐이고 오로지 하이데거를 설명하기 위한 영상이랍니다. Q. 프리스크와 플레이어 (차라) 를 구분한 이유? 플레이어는 언더테일 세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Dasein(거기에 존재)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언더테일의 맥락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프리스크라는 캐릭터를 따로 만들어서, 거기에 몰입하도록 한 거죠. 불살 루트의 스토리는 선구적 결의성으로 프리스크의 본래성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못 담아낸 내용? 언더테일에 나오는 캐릭터들 몇 몇은 현존재처럼 ‘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철학에서 자주 말하는 ‘인간’의 정의에 부합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이 놈들은 화면 너머의 우리와도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시선 투쟁을 벌이고, 자기 스스로 변화하고, 우리를 변화시키기도 하지요. 이 점이 의 예술성과, 게임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엄청나게 부각시키는 지점인데 영상에서 표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Q. 하이데거의 ‘죽음’ 개념을 ‘엔딩’으로 비유해도 되는가? 하이데거는 일반적인 Ableben (생물학적 죽음)과 자기가 쓰는 Sterben (현존재의? 죽음)을 구분하고 있지요. Sein zum End (끝을 향하는 존재) 라는 하이데거의 표현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Q. 못 담아낸 내용 2 불살 이후 몰살을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용상 그 흐름대로 전개하지 못해서 아깝습니다. 세계-내-존재의 종말로부터 눈을 돌리고, ‘종말을 향한 탈자적 장래적 존재의 비본래적인 양상’ (....) 을 직접 체험하게끔 하는 레전드 흐름이거든요. 비본래적 시간성은 유한성의 망각으로부터 올 때가 많다는 인사이트가 담긴 건데요. 저번 데미안 편에서 말한 정신의 역동성과 유사한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샌즈와의 전투에서도 비슷한 말을 볼 수 있음 Q. 못 담아낸 내용 3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언더테일의 주인공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그려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언더-테일이요. 영혼에 결함이 있다는 설정, 결의가 없다는 설정,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는 점이 그렇지요. 불살루트 엔딩에서 동료들을 SAVE 하는 장면을 보면, 각자 정신적인 결함이나 트라우마에 대해 캐릭터마다 꽤 구체적으로 서술하거든요. 실제로 소외자들은 대다수 상냥한 마음,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날선 방어기제로 잘못 표현해서 문제를 일으키니까요..
16:17 하이데거의 '정답은 없다'에 대한 너진똑님의 반박이 머리를 쳤네요. 실존주의의 진정한 가치는 "나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세상엔 정답이 없다"라는 표면적 구호가 아니라, -> "나는 선택하기 이전에 세상에 종속된 존재로, 세상과 부대낀다" 라는 실존주의의 '전제'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타자를 괴물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은 쉽지만, 친구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길입니다. 친구가 되는 과정은 공격하는 과정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걸 언더테일이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리 세상을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우리는 게임 밖의 존재가 아니라 "게임 안에"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 게임의 해피엔딩을 보고 싶다면 결의를 가지고 친구가 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즉 실존주의가 "네가 끌리는 대로 해"라고 할 때, 피상적인 호기심에 따르라는 게 아닌 겁니다(괴물로 보고 공격). 근원적인 의지, 동화의 해피엔딩 같은 이상향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결의'를 가져 친구가 되는 힘든 과정을 거치길 선택하도록 합니다. 세계대전의 시대에 꽃을 피운 실존주의는 인류의 역사에 다시 또 적개와 전쟁의 시기로 기록될 21세기에 '언더테일'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열매를 맺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myrminutiae해피엔딩이 옳은 길인것 같습니까? 맞아요 당연하죠 좋은 결과인데 그게 옳은게 아님 뭐겠어요?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결과라 해도 파국으로 치닷기도 합니다 몰살 이후의 불살엔딩처럼 말이죠 이처럼 좋은게 좋은게 아닐수 있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 엔딩을 가기위한 수많은 끈질긴 노력들은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 노력은 남을 빼앗는것 보다 남을 설득하는게 더욱 어려운것 처럼 말이죠 거기서 더 나아가 친구까지 만들어 해피엔딩 즉 불살루트를 보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엔딩이란 끝에서 우린 지금까지의 노력을 보답 받는것 입니다 이건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은 정말 좋은 결말이 아닐까요? 게임속 엔피시이면 어때요 그 안에서도 잘 살고 있으면 그거대로 좋은거 아닌가요? 영상에 말햤던것 처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게임속 엔피시라면 게임이 하라는데로 대본읽고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하지만 생각을 바꿔 나에게 임무를 부여한것이면 게임이 만들어준 길, 임무를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뿐입니다 엔피시가 뭐 어때서요 하라는데로 하면 뭐 어때요 그것에 자신의 의지를 담는다면 그건 남에게 받은것이 아닌 자신의 임무가 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언더태일이 그러하죠 특히 샌즈라는 케릭터는 어렴풋이 게임속 새상이란걸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어떻죠? 샌즈는 자신의 역활에서 벗어나려 하지않고 끝까지 무대 옆에서 프리스크(를 조종하는 플레이어)를 끝까지 지켜보며 가끔 말동무도 돼어주고 마지막에 프리스크와 최후의 싸움으로 결국 수많은 인기를 받아냈죠 결국 엔피시도 그저 똑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는 엔피시라 하더라도 무대위에 있는 모든 케릭터는 전부 주인공인 샘 이죠 안그래요?
@@myrminutiae뭐 암튼간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무엇을 위해 긴 글을 쓴건진 모르겠지만 그 글의 대한 보답으로 저도 성심성의껏 긴 글을 남겼습니다 뭐 정답이 뭐있겠어요 "언제든 바뀔수 있는 답이 정답"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새상엔 정답은 없지만 모든게 정답이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모든건 경험이니 말이죠
추후 게임의 인식이 단순 유흥거리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느끼고 사유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 변화한다면(그럴 일은 없겠지만) 언더테일은 고전의 자리를 꿰차고도 남을 게임이 되겠죠..? 이번 영상은 하이데거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친숙하고, 친절한 방식을 택하셔서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어렸을 적 게임을 플레이할 때 굉장한 철학적 고민에 빠졌었는데, 이게 실존주의 철학과 밀접한 내용이었군요. 그 땐 공략과 함께 했는데, 지나고보니 제대로 그 향을 못 느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릴 적 제 고민을 해결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굿즈도 구매하고 매 영상 빠짐없이 시청하는 중입니다. 제가 구독자 300명대부터 함께한 구독자라는게 기쁘네요.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북튜버 최초 언더테일로 실존주의 이야기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언더테일 플레이해봤다면 철학적 고민과 탐구가 꽤 자세하게 들어갔다는 걸 알수 있죠.... 저도 학생때긴했지만 하도 언더테일 언더테일 해서 게임해보고 처음에는 안죽이고 착한척 하다가 몰살도 보고 싶어서 했던 기억이..... 그리고 그렇게 한번 회귀하고 몰살을 했다는걸 샌즈가 직접적으로 말할 때 그 소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죠..... 어쩌면 언더테일뿐 아니라 선택을 요구하는 모든 게임에서 다 실존주의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생각도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사실 실존주의가 이름만 어려워보이지 ㅈㄴ 어려우니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20분짜리 영상인데 단 한순간도 놓치지 못하고 집중해서 봤습니다.... 진짜 너진똑은 인사이트랑 흡수력은 최강이다... 크
+게임 특성상 러닝타임이 길다보니 호흡이 긴데 그래서 오히려 몰입이 되게한거 같기도 하네요.... 오히려 그 서사가 도입부터 계속 쌓이고 쌓여서 하나의 작품 혹은 인생이 되는 느낌.... 너무 신격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언더테일 자체는 분명 명작이고 이건 게임이라는 장점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도 물론 호흡이 길고 몰입이 되긴하지만 게임은 시청각 요소도 있고 계속해서 상황이 바뀌고 버튼을 누르며 집중을 하게 하니까여 그래서 당연하게도 언더테일이 게임으로서 책보다 커다란 몰입감을 준거 같기도 하네요. 거기에 더해 플레이어에게 스스로 고민하게할 화두를 던지고 그걸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갈지 선택하게 하니까요..... 그 점에서 분명한 명작인거 같습니다 ㅋㅋㅋ 사실 언더테일 뿐 아니라 명작 게임이 많은데 세상의 시선으로는 무시받는 모습도 많고 특히 언더테일은 잼민이들의 산유물로 무시받아서 안쓰러웠는데 어른이들이 이 기회로 더 접근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 우리 언더테일 진짜 작품성 뛰어난 게임인데 ㅠㅠ 밈 하나 땜에 무시받는건 속상해 ㅠ
여타 리뷰 유튜버들에서 못 들어봤던 내용을 알아가네요... 와... 말이 안나오지만 예전에 언더테일 리뷰영상들 보고 '언더테일은 현실 플레이어의 선택을 게임 속 세계관에 녹여내서 주목을 받는 작품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너진똑님 영상을 토대로 언더테일의 또 다른 가치와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서 뭔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너진똑님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모든 언더테일 팬분들이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게임.. 이라도 사람마다 목적과 추구하는 바가 다른데도.. 그걸 같은 기준의 선상에 두고 누군 수준이 높고 누군 수준이 낮네.. 하면서 평가질을 한다는것 자체가 많이 안타깝네요.. 아는것 많큼 많이 보이는것도 많지만.. 아는게 많다고 그것이 더 높은 수준을 의미하는건 아니랍니다.. 하잖아 보이는 모습도 잘난체하는 모습도 단락적인 즐거움만 추구하는 것도 인간의 모습입니다. 언더테일에 등장하는 수많은 괴물들과 마찬가지로요.. 누군가와 너진똑님을 구별하려는게 많이 아쉽군요. 그런 의미로 제 개인적인 생각에.. 종교도 게이도 뽕쟁이도 그냥 인간의 생존기전이 다양한 형태로 표상화 된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싫어할수도 미워할수도 있지만 존재를 부정해서는 안되는거죠.. 영상을 다시봐보세요..
@@heyteed7143 '높은 수준이네요' 이라는 문장에 집착하신 것 같은데요.. 댓글 다시 한번 읽어 보니깐 평가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막 수준낮은놈~ 이러하며 까내리는 댓글은 아닌 것같은데요? 저는 댓글을 '이러이러한 의견이 있었는데 난 이게 더 좋은것 같다~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14:17 게임에서 의지를 반복해서 얘기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좋은 영상 남겨주신 덕분에 몰랐던 부분들이 채워짐을 느낍니다. 스포일러 없이 게임을 처음 접해보고 바로 이 영상까지 접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생각하게 돼요. 저는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스포일러를 통해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 이번 영상의 메시지와 감동을 한 번에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교훈과 감동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이 영상을 반복해서 봐야겠어요! 정말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오 진짜 눈물이 났네요 언더테일을 플레이 했던 그 때 같은 언더테일 뽕이 다시 차올랐습니다 이미 스토리 읊으실 때부터 이전 영상들이 겹쳐지면서 시지프스의 돌과 비유할 때는 머리에 망치 맞는 줄 알았어요 확실히 예술 작품은 작품 그 자체로 볼 때보다 현실에 대입해서 읽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 그 이상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진똑님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넘어서 이미 예술이다.
18:18초 쯤부터 언더테일 노래 잔잔하게 깔리는게 왜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정말 언더테일 노래는 몇번이고 들어도 너무 좋네요ㅠㅠ 영상 제작자분 더빙도 너무 잘 하셔서 듣기 편하고 좋았어요. 저는 언더테일을 한번도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이미 많은 스포일러로 인해 대부분의 내용을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철학과 엮어 해석한 것을 본 것은 또 처음이라 정말 재밌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늘 마음속에 담아두던 게임인데 이 영상으로 모르시던 분들도 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당신이다.'
와... 마지막 문장 정말 잘 골라오셨네요... 게임 하면서는 그냥 자연스레 넘긴 문장인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그 모든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서도 본래성을 유지하고 있는 '나'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 수많은 언더테일의 문장 속에서, 너진똑님이 찾아내신 실존주의적 철학이 제일 잘 함축되어있는 문장이 아닐까 해요...
@@Alan7352-i5y 앗 사실.. 다른 분들이 댓글에 유독 이 문장을 굉장히 많이 적어두셨길래 저도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났는데, 제가 언더테일에서 가장 좋아했던 문장이었던게 기억이 나서 마지막에 적어봤어요! 영상의 의미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담아냈죠.ㅎㅎ 답글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제게 이 문장을 기억나게 해주신 다른 댓글들에게 바치겠습니다 😎
예전에 언더테일에 한번 빠져서 스토리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게임이 진짜 내가 그 세계에 들어간 느낌이 들정도로 설정도 많고 이스터에그와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것에 레전드 명작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잼민이 게임으로 낙인찍힌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숨겨진게 많고 플레이어에게 고작 게임 뿐인데도 자신이 하는 행동이 맞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것이 정말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거의 1년동안 찾아보며 알아온것을 21분만에 완벽하게 정리하시니 진짜 재밌게 봣슴당
'선택은 자유다.' '정답은 없다.' 라는 말에서 느껴질 수 있는 허무함과 모호함을, '우리가 이 세상 속에 존재하며, 세상과 부대끼고 살아간다'라는 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너무 매끄럽고 아름답네요... 이게 경이를 느낀 기분인가 ㅋㅋㅋ 하이데거는 얕게만 알고 깊게 알지 못했는데, 큰 걸 배워가는 기분입니다 ㅠㅠ 너무 감사해요. 이영도 작가님의 소설을 리뷰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드래곤 라자나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요. 판타지를 통해 니체 철학과 실존주의를 전하는 게 아주 탁월하신 분이거든요. 세상에 부대낄 수밖에 없다는 대목도 폴라리스 랩소디의, '인간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관계는 곧 구속이다. 또한 구속은 사랑이다.' 같은 메세지가 떠올랐어요.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사랑, 즉 구속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부정적 의미의 구속보다도, 서로 엮인 채 살 수밖에 없다는) 존재가 어쩌면 그 자체만으로 정답이었네요.
이 영상은 특히나 언더테일 팬분들에게 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영상이네요 물론 저한테도요 출시된지 한참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회자되는건 아직도 이 게임에서 얻어갈 게 많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이번에도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언젠가 시간나면 강연하시는 것도 꼭 보러가고 싶네요
나 진짜 이걸로 울컥할줄 몰랐는데...언더테일의 실존주의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으로 아무것도 쥐지 못한 상태로 잔인한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은 굳은 결의를 갖고 기분이 이끄는대로 삶을 아름답게 꾸며나가고 결국 '실존' 한다는 말 그대로의 개념을 이루는게 놀랍도록 현실적이고 어차피 인간이라는 틀에 갖힌채로 최선을 다해 죽어간다는 인간과 그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 현실이 필연적이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음ㅠ
제가 철학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실존주의'였어요. 언더테일 플레이 할 때도 그게 잘 느껴져서 정말 좋았는데, 아직 부족함이 많아 '실존주의'와 결합해 너진똑님처럼 해석하지는 못했지만요. 결의(의지)라는 단어를 보니 더욱 요즘 제 삶의 모습과 비슷해서 감동했습니다. 맞아요.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해도 저라는 사람이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는 것처럼, 타인도 제 의미를 왜곡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 시간들이 무색하게 비난과 질타를 받았고, 그건 제 결의를 무너트릴만큼 심한 상처로 되돌아왔지요. 거의 반년 간을 홀로서기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차피 그렇게 다짐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봤자 늘 왜곡당하고 오해 받지 못하고 욕만 먹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자책도 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저처럼 늘 곁에서 결의를 다지고 애정과 관심으로 살펴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제가 오히려 보지 않고 넘겼던 사람들이요. 배신당했던 그 사람에게 잘 대해주었던 과거의 저처럼, 그 사람들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저를 늘 아껴주었어요. 그걸 깨닫게 된 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하고, 미안하고, 존경스럽고,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는 의지가 다시 피어올랐어요. 누군가를 위해 애썼던 만큼, 누군가도 저를 위해 애써준다는 사실은 죽어가던 사람을 살리기도 하더군요. 요즘에는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지옥같은 세상에서 나 자신이 개척할 미래를 찾아가는 건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가려고요. 때로는 힘들고 우울해도 함께 이겨낼 사람들과 행복해지려고요. 제 목표는 이제 한 가지 입니다. 나를 아껴줬던 그 많은 사람들을 포함해, 지옥같아 보이는 이 세상 속에서 그런 사람들조차 곁에 없는 이들을 위로해주고자 해요. 많이 부족하고 어색하겠지만, 늘 노력하겠습니다. 너진똑님 영상을 통해서 늘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가요. 배움에 대한 의지, 삶에 대한 의지를 깨닫고 가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전 다행히 언더테일을 스포없이 플레이했습니다. 처음으로 접했던 스포없는 리뷰글에서 '만약 이 게임을 스포당한다면, 당신은 역대 최고의 경험을 잃어버리게 된다' 라는 말을 보고 곧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rpg를 플레이 하듯 하다가 토리엘을 죽이고 충격을 받아서 그 이후로 단하나도 죽이지 않으려 했지만 날 먼저 공격했으니까 정당방위 아닌가 라는 생각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거의 한달을 이게임만 붙잡았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불살루트를 보고 더이상 게임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이미 완벽한 해피엔딩에 내가 끼어드는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이후 몰살 루트라는걸 알게되고 해볼까 했지만 하지않았습니다. 나에게 그 게임의 캐릭터들은 영원히 친구로써, 가족으로써 남았으면 좋겠어서 말이죠. 영상 잘봤습니다!
어이쒸...눈물 나네 요즘 들어 느끼는건 사람들은 착하게 살면 호구, 효율성 없이 살면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데 선의를 베푸는 사람이나 효율 없이 살아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끌리는건 어쩔 수 없네요. 나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다크 히어로들은 멋지고 고구마 전개도 없지만, 답답하고 효율이 없어 보일지언정 꺾이지 않고 결의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통 히어로들이 주는 감동은 이길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사실 초등학생게임으로 낙인찍힌것도 8년전이라 그때 초등학생이 모두 고등학생내지 성인이 돼버렸죠ㅋㅋㅋ 영상초반에 이 게임은 스포,공략없이 즐겨야 좋다는 댓글을 자료로 쓰신것처럼, 전 이 컨텐츠가 게임출시 초기에 만들어져 마치 공략집처럼 유포되는것이 아니라 게임을 접했던 초등학생등이 성인이 돼가며 영상속내용을 더 깊게 공감할 수 있게되었을 시기에 만들어져 더 가치있는것 같습니다. 마인크래프트로 알아보는 총균쇠때도 그렇고, 예상시청층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이용해 어려운내용을 쉽게 전달해주시는 컨텐츠 기획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ㅋㅋㅋ
저는 언더테일이 해석되는 걸 좋아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언더테일 자체보단 게임이라는 매체에 순수히 기능을 위해 탄생했던 시스템들을 재해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놀이는 애초부터 언제든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는 행위였고, 비디오 게임은 갈수록 이야기를 담고 플레이타임이 길어졌기에 놀이에 세이브와 로드라는 개념이 넣었죠. 철학과는 상관없이 방편으로서 마련된 장르적 불문율이, 지금은 결의라는 말을 넣어 철학을 설명하는 예시가 되기도 한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다른 얘기지만 같은 이유로 회귀물도 흥미롭습니다. 단일 작품보단 장르 자체가요. 미묘한 해석과 몰이해로 현실 욕망의 투영으로만 논의되지만, 게임의 모방이라는 측면이 좀 더 크다고 보거든요. 프롤로그부터 나쁜 결말 속에 있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없는 판타지 세계를 합의된 시스템으로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가는 방식. 지향점이 달라 언더테일처럼 철학을 심기엔 부적합하지만, 게임의 재해석으로선 굉장히 흥미롭죠. 우리가 게임을 할 때의 마음가짐과 심리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알림으로 뜬 이 영상 제목에 언더테일이 쓰여있고, 또 시작부터 우리가 백지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시점을 이야기하는 이 영상이 너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항상 다양한 영상으로 '그럼에도'라는 말의 아름다움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에 무한한 친절과 양보를 베푸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했었어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착한건 나쁜게 맞다” 였습니다. 제가 겪은 여러 사건들로 인해 착한건 호구같은거고 사회에선 절대 착해보이면 안된다고 되뇌였습니다. 근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에겐 저도 의미 있는 사람이였고 지금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저는 저대로 살려고요.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 남에게 먼저 상처주는 사람이 되지 않기로, 사랑해주기도 너무 짧은 인생인걸요.
실제로 학생 때 언더테일을 할 때도 많은 걸 느꼈는데 이렇게 철학과 함께 되짚어보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수 많은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서로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정말 언제 들어도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주제 선정과 내용과 대사에 감명 받고 갑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언더테일에서 실존주의를 잘 표현한 메세지가 있습니다. 노말 루트에서 아스고어를 만나기전 폐허의 집에서 거울을 볼수있는데 플레이어가 거울을 가까이 마주친다면 "그 모든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당신이다." 란 메세지를 볼수있습니다. 또한 토리엘과 전투시 플레이어가 지쳐쓰러지려할때 토리엘은 플레이어에 눈을 마주치는것을 회피하며 공격을 일부로 빗나가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약 빗나가는 공격에 일부로 맞아 죽는다면 토리엘은 굉장히 당황하고 충격에 빠진 표정을 보입니다. 언더테일이란 게임은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것같은 생동감과 개성을 줍니다. 그리고 게임밖에 있는 자신까지 캐릭터에게 몰입하게되죠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행복만이 아닌 다른사람들과의 만남또한 행복한 삶이 될수있음을 깨달을수있을것입니다.
너진똑의 모든 영상을 5번씩은 돌려봤을정도로 정말 좋아하고 그 안에 담겨있는 철학의 정수들도 매번 곱씹고 되새기는 사람이지만 이번 영상은 특히나 더 감동을 주는 것 같네요,, 때론 제가 명필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어요 이 감동을 '좋다'라는 단어로 퉁칠 수 밖에 없으니까 정말 아쉽습니다;; 너진똑님 영상들 정말 잘보고있고 100만 유튜버로서가 아닌 이런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려하는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활동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언젠가 인각실격도 리뷰해주세요)
19살 대학생입니다. 초중고는 무난하게 다녔는데, 대학교에 들어오니 1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눈에 확연히 보이더라구요, 때문에 눈치도 많이 보게되고, 주변인들 때문에 여러모로 상처받는 나날들이 이어져갔습니다. 똑같은 일상에서 지쳐가는 중 이 영상을 접하게 되어서 위로를 받고 갑니다. 영상의 마지막 말들이 너무나 와닿았어요 영상 만들어주신 너진똑님께 감사합니다.
언더테일은 그냥 서사랑 연출이 뛰어난 작품이고 이웃을 사랑하자는 메세지 정도만 담고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현실과 닮은 점이 많네.. 주위에 상냥한 괴물도 있지만 적대적인 괴물도 있고, 쟤들이 먼저 공격했는데?라며 나도 똑같이 굴면 크게 바뀐 것 없는 노말 엔딩이 나오지만 의지를 가지고 먼저 자비를 베풀면 생각보다 주위가 상냥하다는 걸 깨닫고 세상이 바뀌기도 하는 거 같음
초등학생때 플레이 하였고, 팬덤은 안 들어갔지만 조용히 보기만 했던 사람으로써 언더테일은 명작이 맞았어요. 그저 "게임이라고 치부되었을 경험을 그 화면 밖에 있는 실제 플레이어에게 까지 닿을 수 있게 확장 시킨 것"이 대단한 게임이에요. 언더테일을 하시고 느끼신 기분을 말로 풀어주시는 너진똑님 덕분에 예전에 느꼈던 경험을 다시 경험해보네요... 감사합니다
너진똑님 덕분의 인문철학의 표면의 잘 햝아먹다가... 더 깊이 찾아보려고 여러 책과 영화 논문 수업 강연 등등을 찾아보니까.. 정말... 이건 시작에 불가하구나 싶어요..ㅋㅋㅋㅋㅋ 진짜 너진똑채널 덕분에 다들 인문철학에 입문하구서 이렇게 데이는 건가요 쿠ㅠㅠㅠㅜㅜ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만큼 보인다는게 이럴때 쓰이는 말이겠죠 😂 게임, 책, 영화나 애니메이션같은 컨텐츠는 재미를 목적으로 웃고 흘려보낼 수도 있지만(비난 아님) 거기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하고 정리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영상의 모든 부분들이 좋았고 그중에서도 17:03 이부분부터 해설이 정말 와닿았어요... 실존주의와 결합해서 다시 보게된 언더테일 너무나 흥미로운것ㅜㅜ 정말 좋아하던 스토리라인이라 안 들어올수가 없었어요ㅋㅋㅋㅋㅋ 상대를 괴물로 볼지 친구로 볼지는 상호작용,나의 선택, 의지가 관여한다는게 웅크린 사람에게 용기를 주네요... 언제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19:07 게임과 현실의 벽이, 인간과 우주의 벽이랑 닮아있다는 통찰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왜 이토록 언더테일이 철학적 메시지를 주고, '사실적'인지를 알 것만 같습니다. 플레이어가 '그저 게임일 뿐'이라며 캐릭터들을 학살하는 몰살루트는 현실에서 '그저 우주먼지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허무주의와 대응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향해 고민끝에 다가가는 결의의 불살루트는 실존주의와 대응되네요. 언더테일의 교훈이 '의지로 선의를 베풀어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경험이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의 구조와 닮아있다는게 의도했든 안했든 정말 갓겜이다 싶어요. 원래 철학은 '철학자의 망치'로 가치관을 부수고 허무주의를 겪어 봐야 실존주의가 의미있어지는것처럼 노말, 몰살루트 없는 불살엔딩은 반쪽짜리겠죠. 항상 느끼는거지만, 언더테일은 메타픽션을 최고로 잘 활용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도 안되는 1인개발 도트 게임에서 서사, 놀이, 음악, 이스터에그, 디테일, 연출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마리갤님이 언급하신 진짜 선택지와 진짜 몰입감, 너진똑님이 언급한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의 구조로 전달하는 교훈을 다 챙겼다는게..왜 그렇게 언더테일을 극찬하시는지 알겠습니다. 마리갤님의 리뷰를 보며 최고의 언더테일 리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리갤님이 최고의 게임리뷰였다면, 너진똑님은 최고의 해석 리뷰였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아름답네요. 철학을 거의 접해본 적 없는 저로서. 정말 예전부터 좋아했던 게임이 이러한 철학적 설명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네요. 의지.. 결의 요즘 참 흔들리는 마음이였어요. 사람마다 고난이 다 있지만, 저와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자살로 죽었어요. 그 이후 저는 삶에 대한 무력감이 너무 심했어요. 그 친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같이 기숙사에서도 살았었으나, 결국 친구가 사라짐으로서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았거든요. 반복적으로. 친구를 사귄다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후..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기 힘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연히 보게된 이 영상은 저에게 많은 말을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결의... 뭔가 잃었던 중요한걸 찾은 느낌이예요. ㅎㅎ 그냥 구독, 좋아요 조용히 누르고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올려주세요!
그저 게임 자체를 파헤치고 분석하는 종류를 많이 봐왔고 그 점들을 의식해서 플레이해오고... 정작 게임이 전하려는 주제는 말그대로 기분으로만 느끼고 정리가 되지는 않았었는데... 너진똑 님의 정리에 의해 언더테일이라는 게임과 내 세상은 별개가 아니구나 싶어지며 게임을 하며 느꼈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결의가 생기네요. 누구도 아닌 너진똑님이 이 영상을 만들어주신게 감사하네요 작품의 리스펙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져서 감동했어요😂
'국가사회주의는 야만적인 원리다. 그 점에서 그것의 본질과 위대함의 가능성이 놓여 있다. 위험한 것은 나치즘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진리, 선, 아름다움에 대한 설교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것이 되리라는 점이다.' 하이데거의 검은 노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방연, '하이데거의 민족 개념'에서 재인용) 제 생각에는 하이데거의 '존재'는 라깡적인 것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제가 결의를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최선을 다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저 덕분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감사함의 눈물이요. 내가 진짜 최선을 다할려 했구나 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무감각 해질때가 정말 많았지만 그말을 들을때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그 결심 내가 지켜나가가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웹소설들을 보면 회귀를 기본으로 탑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에 나온 실존주의를 그러한 회귀 소설에 탑제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애 언더테일의 세이브 시스템도 무한회귀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실존주의 사상을 담아낸 무한회귀를 소제로 하는 웹소설 작품. 만약 그것이 나온다면 언더테일과 같은 명작이 또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철학책을 읽을 정도로 철학과 책에 크게 관심이 있지도 않고, 그럴 실력이 없지만 최근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양산형 웹소설보다는 그나마 속뜻이 담긴 웹소설을 찾게 되었다는 점. 동시에 어려운 철학책을 게임이나 애니로 풀어내시거나 이제는 게임 자체를 가져와버리셔서 책과 철학에 대한 허들이 예전보다 나아지도록 만들어주신 너진똑님의 영상까지 합처지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철학을 담아낸 웹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언더테일로 실존주의는 진짜 세계 최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만이 자연스러움을 거스를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태어난 이유는 무엇이며 시지프의 형벌과도 같은 이 인생에서 우리는 도대체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걸까.. 니체는 이 질문에 극복이라고 할 거 같고 까뮈는 반항이라고 할 거 같고 예수는 사랑이라고 할 거 같고 부처는 해탈이라고 할 거 같네요. 중요한 점은 순종하지도 않고 회피하지도 않고 부당하고 추악한 현실을 똑바로 마주해 주어진 있는 그대로 정해져있는 운명을 벗어나 위대하고 특이한 뭔가를 이뤄내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자 힘인건데.. 이 설명하기 어지러운 개념을 결의라고 이름붙이니 참 뭔가 기분이 후련해졌습니다
너진똑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오지랖일 수 있지만 영상 게시하실 때 ‘태그’ 부분에 ‘yt:cc=on’(따옴표는 제외) 입력하시면 시청자분들이 자막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막이 표시됩니다! 아실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심혈을 기울인 너진똑님의 원고 내용을 곱씹으며 영상을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례를 무릅쓰고 댓글을 남깁니다. 언제나 좋은 인사이트와 감동 감사합니다!!
인방계에 언더테일 강점기일 때가 있었죠 갠적으로 나름 진지한 선비방송 위주로 봤었는데 그때 노말->불살루트 쭉 보면서 눈물이 막 났어요 하이데거의 실존주의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때 저는 신학생이었고 인간 본성에 대해서 심히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러한 세상은 가능한 것인지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닳고 닳아가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가 나로 존재한다든지 사랑의 힘을 믿는다든지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거든요 과몰입하는 성정이 있어서인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는 눈물이 앞을 가리고 대사를 못 보게 되더군요. 영상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전투(상호작용)는 재미와는 별개로 정말 번거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난이도도 있고요 다만 그랬기 때문에 이 악물고 나의 의지를 관철하려 애썼어요. 노말&찐 마지막 보스들을 마주하면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그 마음은 더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이질적이었을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 내가 바뀜으로 달라진 사람들, 관계들, 쉽지 않았던 "나"와 "너"의 만남 이런 것들이 막 떠올랐고 진정한 "해피"엔딩의 요소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죠 결의와 희망이 가득했었어요. 엔딩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한 번은 신국-하나님 나라-개념으로 언더테일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 싶었는데 또 몇 년 간 현실에 치여서 깊은 공허감에 있던 찰나에.. 너진똑님 덕분에 다시 그때의 마음이 살아나네요. 감사합니다. 언텔은 인생작품입니다. 이 영상은 인생영상급이네요. 미디어들이 종합예술이 되고 현실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이런 경험 참 귀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 잠시 생각해봤는데, 제작자는 참으로 잔혹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이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호기심을 느낀 플레이어는 노말루트 - 불살루트 - 몰살루트 순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플레이어는 기존에 자기가 '아는대로' 게임을 플레이했고, 제작자는 플레이어의 '아는 것'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아는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선 싹다 노말루트를 타도록 만들었기에, 플레이어는 보통은 노말루트를 처음에 타게 됩니다. 우리는 아주 예측 가능한, 가장 일반적인 모습의 엔딩을 보게 되죠. 그리고 노말루트가 끝나면, 아주 직접적인 언급을 통해 불살루트를 제안합니다. 플레이어가 이를 받아들일만큼 충분한 호기심이 남아있다면 주인공은 충분히 쉽게 호기심이 남아있지 않다면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죠. 그리고 충분한 인내심과 호기심을 가진 플레이어에게 제작자는 이 세계의 캐릭터들에게 있어 최선의 미래를 플레이어에게 보여줍니다. 이보다 더 좋은 엔딩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작자는 그렇게 공언해요 땅땅땅. 하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가십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큰 줄기로는 '불살이 있다면 다 죽이면 뭐가 있는 것 아니야?' 라는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작은 줄기로는 이 세계의 캐릭터에 더욱더 생동감을 부여하는 여러 단편적인 스토리나 떡밥들이죠. 이런 시스템 적 호기심이 없어도, 생동감을 부여하는 스토리를 더 팔 수 있는 요소를 남겨둠으로써, 제작자는 잔혹하게도 이 게임을 다시, 여러번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든, 아니면 실증을 느껴 다른 루트가 있다고 궁금해 하든 아니면 다른 숨겨진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 찾을 수 없는 인과 관계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에 박치기를 하든, 아무래도 좋고 제작자는 마치 아닌 것처럼, 자신이 찾던 호기심과 인내심이 가득한 사람에게, 빅엿을 선사합니다. 게임의 시스템은 이제 완전히 박살이 났고, 다시 리셋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변덕스런 살인마가 세상을 리셋해줘도 그 끝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우리는 캐릭터들에게 최선의 결말을 제공할수도, 우리의 잘못으로 박살난 세상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도 없습니다. 끝의 승자는 살인마와, 어쩌면 제작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씹덕이라 그렇지만 저는 블루아카이브의 스토리를 제법 좋아합니다. (정작 게임은 드럽게 재미 없어서 못하지만) 블루아카이브의 스토리는 마치 어리숙했을 적 저에게 '만약 거기서 이렇게 하지 않고 서로 이렇게 하거나 내가 이렇게 했다면, 그 사람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던집니다. 만약 어릴적 내가 거기서 화내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지 않았을 까 더 좋은 관계를 지금도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은 나에게도 더 좋은 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언더테일도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차라리 내가 몰살을 하지 않았다면 최선의 수가 남아 있지 않았을까. 내가 미래를 충분히 예측하고 경고를 수용했다면 이 캐릭터들의 종말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나의 호기심을 직접 보기 위해서란 이유로 제작자의 마지막 경고를 끝으로 제작자와 살인마가 만들어 놓은 최후의 트릭은, 캐릭터들에겐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어버렸네요. 멈출 기회는 많았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어릴적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모든 것을 안다면 이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른이 된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제껏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왔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별 거 없구나. 내가 안 것은 정말 새발의 피와 같구나.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건 그 새발의 피의 헤모글로빈 하나만 못하구나 제작자는 참으로 플레이어에게 큰 교훈을 줬습니다. 지나친 호기심으로 인해 충분히 예측가능하니, 통제 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어리숙한 플레이어에게 불문율과 같던 견고할 것이라 믿었던 것을 뺏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억지로 깨진 알의 새처럼 새로운 세상에 발을 그러나 배운데로 조심스럽게 들이게 되겠죠. -아님 말구요 못알아먹었으면 아쉬운 거지- 그렇기에 제작자는 참으로, 참으로 잔혹한 사람입니다. 제작자는 충분한 경고를 주었고, 정말 현명하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은 제작자의 경고를 수용하고 거기서 호기심을 멈췄을 테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 하나를 위해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통째로 다 죽여버렸습니다. 자기가 공들여 만들었던 서사, 결말, 이야기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면서까지요. 그래서 이름이 언더테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작자는 플레이어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자신의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을 모두 죽음이란 밑바닥에 내몰았습니다. 과감하고 플레이어에게 한없이 자비로운 처사이나, 언더테일 속 캐릭터들에겐 한없이 잔혹한 이야기네요.
너진똑 팀에서 이 게임을 준비할 때 내부 분위기를 상상했을 때 너무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초딩때 언더테일을 오픈런했을 때 게임에서 느낀 그 감정은 너무나 따스하고 감동적인 게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느낀 깨닮음은 성인이 돼서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송님 영상을 통해 게임개발에서 어느쪽으로 진행해야하는지를 느꼈습니다. 저도 10년도 초딩때 인류에 길?이남을 작품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송님처럼 해설해주는 사람은 없었죠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사회주의는 야만적인 원리다. 그 점에서 그것의 본질과 위대함의 가능성이 놓여 있다. 위험한 것은 나치즘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진리, 선, 아름다움에 대한 설교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것이 되리라는 점이다.' 하이데거의 글임. 이게 너진똑이 은폐한 하이데거고 이것이 또한 '본래성'임
언더테일.. 저에게도 부동의 1위인 게임이죠. 저는 처음 플레이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 때를 잊지 못합니다. 마지막에 하신 말에서는 플라위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 게임 밖에는 훨씬 많은 플라위들이 있다고.. 그런데 사실 플라위와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이 세상 속의 플라위들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존재가 괴물일지, 친구일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전 불살을 보기위해 노말을 플레이 할 때도 괴물들을 모두 살리는 편이에요. 아스고어가 죽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어떤 시간선에서도 모두와 친구가 되기를 바라서요. 정확히는 최소한의 상처를 남기는 방향으로 가려구요. 적어도 그렇게하면 나중에 샌즈의 전화를 받았을 때 조금은 희망찬 얘기를 들을 수 있더라고요. 꽤나 과몰입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맞습니다(ㅎㅎ) 아무튼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대중적인 게임으로 이름만 들었을 때는 거부감드는 이론들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메타픽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가진 특유의 불편감이 정말 마음에 듦. 카페 창밖을 내다보다가, 일순간 눈이 마주친 사람이 내게 다가올 때의 당혹감과 같은 느낌. 그사람이 나를 봤든 안 봤든, 순간 느껴지는 '내가 타자의 객체, 즉자가 될 지도 모른다' 는 사르트르적인 실존불안을 느끼게 해줌. '내가 나로' 존재하는 수많은 실존들은 결국 관계속에서 서로를 객체화함. 그리고 각자는 상대방이 존재하는 이상 자신이 객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음. 당연하게도 게임과 같은 픽션은 그런 부담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해줌. 타인이 지옥인 세계에서 잠깐 벗어나서, 만들어진 지옥속의 현존재들을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픽션의 정말 매력적인 요소. 그런데 그랬던 타자가 스크립트 상으로라도 화면밖의 나를 순간 객체화한다는 느낌이 주는 특유의 불편감은 더 큰 매력을 주는 듯. 몰살루트에서의 도덕적 비난들은 그걸 가중시켜주는 것 같고. 언더테일은 이런 느낌을 주는 데에 있어서, 메타발언들을 꽂아넣는 센스가 장난아니었음. 화면밖에다 뭐라 하는 것 같다가도 언제는 또 지들끼리 놀고 앉았고. 언제 나한테 말 걸지 모르는 그 느낌이 정말 찰짐.
벌써 이겜이 나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잼민이 시절 아무 생각 없이 해석 영상만 보고도 참 미친 듯이 좋아했던 거 같은데, 직접 플레이 안 해보고 해석 영상부터 봤던 건 지금 보면 바보 같은 생각이네요 이 게임은 아무것도 모르고 할 때가 제일 재밌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슬슬 잊혀저 갈 때쯤 너진똑님이 영상 올리신 것도 있고 과로사님이 언텔하다 우는 걸 보곤 "도대체 왜 그런가" 싶어서 이영상을 보기 전에 질러서 오랜만에 노멀에서 불살 딱 깨고 느낀 건 모든 내용을 스포 당하고 조금 잊은 상태로만 게임을 했지만 엔딩에서 불살에서 최종 보스전 할 때는 코가 참 찡하네요, 깨자마자 이영상을 보는데 정말 완벽한 게임에 걸맞은 완벽한 설명이네요, 진수성찬에 고급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길고 쓸데없는 댓글이지만 누구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8:12 이방인 내던져지고 먼 옛날의 기억. 인간은 괴물. 상처의 연속. 흘러가는대로 상처를 최소화. 그러다 비뚤어진 생각 이세상은 게임이고 그들은 npc 그러나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20:00 나는 독립적이지만 그들과 같이 있어야 좋은 본질. 나너에 최선을 다하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일이 있었음에도 나에게는 결의가 있으니깐.
정말 눈물 흘리면서 봤는데 정말 감사합니다..진짜 감사합니다..이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언더테일을 현실적으로 다루어 주시고 잊혀지고 망겜 소리를 듣고 있던 인류사의 최고의 게임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맨날 언더테일 좋아한다고 주변에서 취향 무시 당하고 있었거든요..진짜..정말로 감사합니다..
예전에 언더테일이 국내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었을 때, 무개념 팬들이 하도 분탕 치고 다녀서 초딩겜이라느니 그런 것들이 붙여지고 따라다니고 게임 인식이 국내에서 나락가고 그랬죠... ㅎㅎ.. 무개념 팬들의 영향이 정말 컸어요.. 그 수많은 걸 지켜보고 경험했던 저로서는 지금도 이마 짚는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 🤦♀️ 해외에서도 무개념 팬들이 분탕 치고 다니는 게 정말 많았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안 좋은 인식 쪽으로 자리 잡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저는 그때 무개념 팬들이 하도 분탕 치고 다닐 때에도 탈덕하지 않고 쭉 있었어요 언텔 자체는 절대로 수준 낮고 그런 게임이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지금 그렇게 분탕 쳤던 무개념들은 전부 다 잊고 살겠지만 저는 지금 오히려 유행이 꺼진 게 무개념들이 더 이상 이 게임에 분탕 치고 건들고 관심 주고 그러지 않을 테니까 다행이어서 좋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저는 언텔 좋아하시는 분 환영해요!! 그렇게 취향 무시하는 분들 중에서도 언텔 겉핥기로만 알고 무개념들이 분탕쳤던 것만 알고 잘못 판단하고 그렇게 대하시는 걸 거예요 사실 언텔 자체는 굉장히 심오하고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저급하지도 않고 굉장히 철학적인 요소들이 많은 좋은 게임인데 말이죠..ㅠㅠㅠㅠㅠ... 언텔 좋아하시는 그 마음 변치 않고 계속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평생 좋아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심지어 저는 언텔을 통해서 제가 이제껏 갖고 있던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졌어요!!! ㅎㅎㅎㅎㅎ 게임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졌고요 ㅎㅎ) 그만큼 어릴 때 이 게임이 나에게 줬던 신선한 경험들이 정말 지금도 가치 있거든요 ㅎㅎㅎㅎㅎ 토비 폭스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많아요 ㅎㅎㅎㅎㅎ 델타룬도 지금 아직은 한창 개발되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갈 델타룬의 이야기도 정말 기대되고 있어요!!! 델타룬은 어떠한 방식으로 결말을 내고 우리들에게 어떠한 메시지와 교훈을 줄지 그것 또한 무척 기대돼요!! 델타룬도 굉장히 심오한 게임이더라고요 ㅎㅎ
잘해주려 했지만 마음은 항상 손해를 보는듯하여 회의감에 빠져서 알반가? 라며 양심같은건 아무래도 좋다며, 너는 내가 아니라며, '우리'라는 것을 외면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은 아직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아가는 것은 그럼에도 잘해주려..노력하는 것은 상처입고 손해를 보는 것이 놀랍게도 괜찮기 때문이네요. 여러 영상에서 말씀하셨듯, 결국 기준은 내가 세우는 거니까 내가 괜찮은지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거니까.
[참고하면 좋은 글]
끼워 맞추기도 아니고, 올려치기도 아닙니다. 제 기준 언더테일은 차라투스트라와 파우스트를 뛰어넘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걸작입니다.
제가 배움이 많이 미천하여, 유튜브 용 대본으로는 어떻게 써야하나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몇 번이고 갈아 엎었네요.
(= 못 담아낸 내용이 많아서 아쉽다는 의미)
하이데거가 쓴 수면제.. 아, 아니..
을 이해하시는 철잘알이라면
언더테일에서 훨씬 더 많은 인사이트를 가져가실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상에 도움을 주신 분들
하이데거, 아들러, 카뮈, 니체, 프롬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
그리고 언더테일 리뷰 영상을 만드신
마이너 리뷰 갤러리님, 콤므님 덕분에 영상을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 참고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Q. 끼워맞추기 인가?
A.토비 폭스가 의도하지 않았다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놀라운 우연이 벌어진 거겠죠. 이번 영상의 흐름과 내용은, 언더테일 스킨을 씌운 것 뿐이고 오로지 하이데거를 설명하기 위한 영상이랍니다.
Q. 프리스크와 플레이어 (차라) 를 구분한 이유?
플레이어는 언더테일 세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Dasein(거기에 존재)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언더테일의 맥락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때문에 프리스크라는 캐릭터를 따로 만들어서, 거기에 몰입하도록 한 거죠. 불살 루트의 스토리는 선구적 결의성으로 프리스크의 본래성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못 담아낸 내용?
언더테일에 나오는 캐릭터들 몇 몇은 현존재처럼 ‘보입니다’. 쉽게 말하면 철학에서 자주 말하는 ‘인간’의 정의에 부합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이 놈들은 화면 너머의 우리와도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시선 투쟁을 벌이고, 자기 스스로 변화하고, 우리를 변화시키기도 하지요. 이 점이 의 예술성과, 게임이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엄청나게 부각시키는 지점인데 영상에서 표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Q. 하이데거의 ‘죽음’ 개념을 ‘엔딩’으로 비유해도 되는가?
하이데거는 일반적인 Ableben (생물학적 죽음)과 자기가 쓰는 Sterben (현존재의? 죽음)을 구분하고 있지요. Sein zum End (끝을 향하는 존재) 라는 하이데거의 표현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Q. 못 담아낸 내용 2
불살 이후 몰살을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용상 그 흐름대로 전개하지 못해서 아깝습니다. 세계-내-존재의 종말로부터 눈을 돌리고, ‘종말을 향한 탈자적 장래적 존재의 비본래적인 양상’ (....) 을 직접 체험하게끔 하는 레전드 흐름이거든요. 비본래적 시간성은 유한성의 망각으로부터 올 때가 많다는 인사이트가 담긴 건데요. 저번 데미안 편에서 말한 정신의 역동성과 유사한 개념이라 보시면 됩니다. 샌즈와의 전투에서도 비슷한 말을 볼 수 있음
Q. 못 담아낸 내용 3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언더테일의 주인공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그려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언더-테일이요. 영혼에 결함이 있다는 설정, 결의가 없다는 설정, 편견 속에서 살아간다는 점이 그렇지요. 불살루트 엔딩에서 동료들을 SAVE 하는 장면을 보면, 각자 정신적인 결함이나 트라우마에 대해 캐릭터마다 꽤 구체적으로 서술하거든요. 실제로 소외자들은 대다수 상냥한 마음,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날선 방어기제로 잘못 표현해서 문제를 일으키니까요..
😊
😊😊
와!
@TTOK_BOOK
플레이어 이름을 FRISK로 정하면 하드모드가 되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와 혹시 중간중간에 독일어 나오는것도 그렇고 원서로 읽어보셨나요?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
눈물이 주르륵
누군 도그피그나 보는 스레기 양산형 영상만 올리는데
고누리는 진짜 영상 하나하나가
유익하고 동기부여됨 ㄹㅇㅋㅋ
울컥울컥
몰살루트 진행 중입니다
@@nong-dam-gom그만해다오....
❤
Despite everything, it's still you.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당신이다.
감사합니다!
나다, Chara.
ㅠ
와....
나다. ㅇㅇㅇ
16:17 하이데거의 '정답은 없다'에 대한 너진똑님의 반박이 머리를 쳤네요.
실존주의의 진정한 가치는
"나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세상엔 정답이 없다"라는 표면적 구호가 아니라,
-> "나는 선택하기 이전에 세상에 종속된 존재로, 세상과 부대낀다" 라는 실존주의의 '전제'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타자를 괴물로 인식해 공격하는 것은 쉽지만, 친구가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길입니다. 친구가 되는 과정은 공격하는 과정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걸 언더테일이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리 세상을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우리는 게임 밖의 존재가 아니라 "게임 안에"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 게임의 해피엔딩을 보고 싶다면 결의를 가지고 친구가 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즉 실존주의가 "네가 끌리는 대로 해"라고 할 때, 피상적인 호기심에 따르라는 게 아닌 겁니다(괴물로 보고 공격). 근원적인 의지, 동화의 해피엔딩 같은 이상향을 이루기 위해 '엄청난 결의'를 가져 친구가 되는 힘든 과정을 거치길 선택하도록 합니다.
세계대전의 시대에 꽃을 피운 실존주의는
인류의 역사에 다시 또 적개와 전쟁의 시기로 기록될 21세기에 '언더테일'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예술작품으로 열매를 맺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앗! 제가 반박한 게 아닙니다. 그냥 하이데거의 흐름이에용. 실존주의가 다다르는 길은 대부분 비슷해요. 에서는 조금 더 전자에 치우치긴 했지만.. 이후의 작품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이 스스로의 본래성을 찾을 때 경이라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하지요.
눈물이 나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글 잘쓰시네요...영상 보고 글로 정리가 좀 필요했는데 완벽합니다
@@myrminutiae해피엔딩이 옳은 길인것 같습니까? 맞아요 당연하죠 좋은 결과인데 그게 옳은게 아님 뭐겠어요?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결과라 해도 파국으로 치닷기도 합니다 몰살 이후의 불살엔딩처럼 말이죠
이처럼 좋은게 좋은게 아닐수 있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 엔딩을 가기위한 수많은 끈질긴 노력들은 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 노력은 남을 빼앗는것 보다 남을 설득하는게 더욱 어려운것 처럼 말이죠 거기서 더 나아가 친구까지 만들어 해피엔딩 즉 불살루트를 보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엔딩이란 끝에서 우린 지금까지의 노력을 보답 받는것 입니다
이건 누가 뭐래도 변하지 않은 정말 좋은 결말이 아닐까요?
게임속 엔피시이면 어때요 그 안에서도 잘 살고 있으면 그거대로 좋은거 아닌가요?
영상에 말햤던것 처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게임속 엔피시라면 게임이 하라는데로 대본읽고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하지만 생각을 바꿔 나에게 임무를 부여한것이면 게임이 만들어준 길, 임무를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뿐입니다
엔피시가 뭐 어때서요 하라는데로 하면 뭐 어때요 그것에 자신의 의지를 담는다면 그건 남에게 받은것이 아닌 자신의 임무가 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언더태일이 그러하죠 특히 샌즈라는 케릭터는 어렴풋이 게임속 새상이란걸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어떻죠? 샌즈는 자신의 역활에서 벗어나려 하지않고 끝까지 무대 옆에서 프리스크(를 조종하는 플레이어)를 끝까지 지켜보며 가끔 말동무도 돼어주고 마지막에 프리스크와 최후의 싸움으로 결국 수많은 인기를 받아냈죠
결국 엔피시도 그저 똑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는 엔피시라 하더라도 무대위에 있는 모든 케릭터는 전부 주인공인 샘 이죠 안그래요?
@@myrminutiae뭐 암튼간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무엇을 위해 긴 글을 쓴건진 모르겠지만 그 글의 대한 보답으로 저도 성심성의껏 긴 글을 남겼습니다
뭐 정답이 뭐있겠어요 "언제든 바뀔수 있는 답이 정답"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새상엔 정답은 없지만 모든게 정답이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모든건 경험이니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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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
사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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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T_BOOK
다른 분들처럼 말을 하는 데에 재주가 있지는 못해 이렇게나마 응원합니다. 그저 정말로 제 오랜 고민을 해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마지막에 나온 His theme 소스만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감사합니다
팰리 유튜브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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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T_BOOK
추후 게임의 인식이 단순 유흥거리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느끼고 사유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 변화한다면(그럴 일은 없겠지만)
언더테일은 고전의 자리를 꿰차고도 남을 게임이 되겠죠..?
이번 영상은 하이데거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친숙하고, 친절한 방식을 택하셔서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어렸을 적 게임을 플레이할 때 굉장한 철학적 고민에 빠졌었는데, 이게 실존주의 철학과 밀접한 내용이었군요. 그 땐 공략과 함께 했는데, 지나고보니 제대로 그 향을 못 느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릴 적 제 고민을 해결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굿즈도 구매하고 매 영상 빠짐없이 시청하는 중입니다.
제가 구독자 300명대부터 함께한 구독자라는게 기쁘네요.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언더테일을 통해 미리 체험한 것 같습니다. ^-^
북튜버 최초 언더테일로 실존주의 이야기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언더테일 플레이해봤다면 철학적 고민과 탐구가 꽤 자세하게 들어갔다는 걸 알수 있죠.... 저도 학생때긴했지만 하도 언더테일 언더테일 해서 게임해보고 처음에는 안죽이고 착한척 하다가 몰살도 보고 싶어서 했던 기억이..... 그리고 그렇게 한번 회귀하고 몰살을 했다는걸 샌즈가 직접적으로 말할 때 그 소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죠..... 어쩌면 언더테일뿐 아니라 선택을 요구하는 모든 게임에서 다 실존주의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생각도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 사실 실존주의가 이름만 어려워보이지 ㅈㄴ 어려우니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20분짜리 영상인데 단 한순간도 놓치지 못하고 집중해서 봤습니다.... 진짜 너진똑은 인사이트랑 흡수력은 최강이다... 크
+게임 특성상 러닝타임이 길다보니 호흡이 긴데 그래서 오히려 몰입이 되게한거 같기도 하네요.... 오히려 그 서사가 도입부터 계속 쌓이고 쌓여서 하나의 작품 혹은 인생이 되는 느낌.... 너무 신격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언더테일 자체는 분명 명작이고 이건 게임이라는 장점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도 물론 호흡이 길고 몰입이 되긴하지만 게임은 시청각 요소도 있고 계속해서 상황이 바뀌고 버튼을 누르며 집중을 하게 하니까여 그래서 당연하게도 언더테일이 게임으로서 책보다 커다란 몰입감을 준거 같기도 하네요. 거기에 더해 플레이어에게 스스로 고민하게할 화두를 던지고 그걸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갈지 선택하게 하니까요..... 그 점에서 분명한 명작인거 같습니다 ㅋㅋㅋ 사실 언더테일 뿐 아니라 명작 게임이 많은데 세상의 시선으로는 무시받는 모습도 많고 특히 언더테일은 잼민이들의 산유물로 무시받아서 안쓰러웠는데 어른이들이 이 기회로 더 접근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 우리 언더테일 진짜 작품성 뛰어난 게임인데 ㅠㅠ 밈 하나 땜에 무시받는건 속상해 ㅠ
요즘 재 또래 애들이 이 게임에 대해서 아는게 샌즈(심지어 샌즈의 성격이 무엇인지, 무슨 기술을 사용하는지, 심지어 파피루스까지도 모른다.)밖에 없어서 대화할 사람이 없네요 ㅠㅠ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다고 해도, 어디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해도 난 너와 함께 있고 싶다."
-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엣 원스-
냉소적인 실존주의와 긍정적 실존주의의 차이를 아주 정확하고 극적으로 표현해주셔서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여타 리뷰 유튜버들에서 못 들어봤던 내용을 알아가네요... 와... 말이 안나오지만 예전에 언더테일 리뷰영상들 보고
'언더테일은 현실 플레이어의 선택을 게임 속 세계관에 녹여내서 주목을 받는 작품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너진똑님 영상을 토대로
언더테일의 또 다른 가치와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서 뭔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너진똑님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모든 언더테일 팬분들이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역시..사람은 ..책을 읽어야해..
같은 게임.. 이라도 사람마다 목적과 추구하는 바가 다른데도.. 그걸 같은 기준의 선상에 두고 누군 수준이 높고 누군 수준이 낮네.. 하면서 평가질을 한다는것 자체가 많이 안타깝네요..
아는것 많큼 많이 보이는것도 많지만.. 아는게 많다고 그것이 더 높은 수준을 의미하는건 아니랍니다..
하잖아 보이는 모습도 잘난체하는 모습도 단락적인 즐거움만 추구하는 것도 인간의 모습입니다.
언더테일에 등장하는 수많은 괴물들과 마찬가지로요.. 누군가와 너진똑님을 구별하려는게 많이 아쉽군요.
그런 의미로 제 개인적인 생각에.. 종교도 게이도 뽕쟁이도 그냥 인간의 생존기전이 다양한 형태로 표상화 된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싫어할수도 미워할수도 있지만 존재를 부정해서는 안되는거죠..
영상을 다시봐보세요..
@@heyteed7143 '높은 수준이네요' 이라는 문장에 집착하신 것 같은데요.. 댓글 다시 한번 읽어 보니깐 평가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막 수준낮은놈~ 이러하며 까내리는 댓글은 아닌 것같은데요?
저는 댓글을 '이러이러한 의견이 있었는데 난 이게 더 좋은것 같다~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heyteed7143 저는 오히려 님 답글이 저 분 댓글을 부정하려든다는 느낌입니다 의미를 확대해석 하신것 같아요
@@클립폴리
여타 게임 리뷰 유튜버들보다 높은 수준이네요
여타 게임 리뷰 유튜버들은 너진똑보다 낮은 수준의 리뷰를 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나요
8년 동안 언더테일을 즐겨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해석을 본 것 같습니다. 단 21분만에 내가 왜 이 게임에 빠져들었고,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파왔던 건지 다시 생각났네요.
이 게임을 다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에 불살루트는 "서사"를 중요시하고 몰살루트는 "게임성"을 중요시하는 전개라는 해석도 봤는데 이것도 흥미롭네요
마리갤님…?
맞아요 저도 예전에 그 영상을 봤던 기억이 있어요.
너진똑님도 이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최종 화면에 그 영상을 추천하셨네요 21:28
와 곽주열 아시는구나
마리갤 ㅋㅋ
@@스스므하이버어둠의
너진똑과 빛의 마리갤의 조화지 이게ㅋㅋ
14:17 게임에서 의지를 반복해서 얘기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요. 좋은 영상 남겨주신 덕분에 몰랐던 부분들이 채워짐을 느낍니다. 스포일러 없이 게임을 처음 접해보고 바로 이 영상까지 접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생각하게 돼요. 저는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스포일러를 통해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 이번 영상의 메시지와 감동을 한 번에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교훈과 감동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이 영상을 반복해서 봐야겠어요! 정말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오 진짜 눈물이 났네요
언더테일을 플레이 했던 그 때 같은 언더테일 뽕이 다시 차올랐습니다
이미 스토리 읊으실 때부터 이전 영상들이 겹쳐지면서
시지프스의 돌과 비유할 때는 머리에 망치 맞는 줄 알았어요
확실히 예술 작품은 작품 그 자체로 볼 때보다 현실에 대입해서 읽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 그 이상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진똑님
게임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넘어서
이미 예술이다.
bb
오! 콤므님!
올려야 하는 거 아닌갑
18:18초 쯤부터 언더테일 노래 잔잔하게 깔리는게 왜이렇게 마음을 움직이는지.. 정말 언더테일 노래는 몇번이고 들어도 너무 좋네요ㅠㅠ
영상 제작자분 더빙도 너무 잘 하셔서 듣기 편하고 좋았어요.
저는 언더테일을 한번도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이미 많은 스포일러로 인해 대부분의 내용을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철학과 엮어 해석한 것을 본 것은 또 처음이라 정말 재밌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늘 마음속에 담아두던 게임인데 이 영상으로 모르시던 분들도 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당신이다.'
저도 그 장면부터 가슴이 뭉클하더라구요..
와... 마지막 문장 정말 잘 골라오셨네요... 게임 하면서는 그냥 자연스레 넘긴 문장인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그 모든 시련과 어려움을 겪고서도 본래성을 유지하고 있는 '나'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 수많은 언더테일의 문장 속에서, 너진똑님이 찾아내신 실존주의적 철학이 제일 잘 함축되어있는 문장이 아닐까 해요...
@@Alan7352-i5y 앗 사실.. 다른 분들이 댓글에 유독 이 문장을 굉장히 많이 적어두셨길래 저도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났는데, 제가 언더테일에서 가장 좋아했던 문장이었던게 기억이 나서 마지막에 적어봤어요!
영상의 의미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담아냈죠.ㅎㅎ 답글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제게 이 문장을 기억나게 해주신 다른 댓글들에게 바치겠습니다 😎
@@yeo_ryeong 헉. 전 다른 댓글은 안 보이고 딱 이 댓글에서만 문장을 발견해서 좀 뭉클했는데 그랬군요 ㅋㅋㅋ 마찬가지로 어떤 시련 후에도 늘 당신이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Alan7352-i5y 제가 딱 다른 댓글에서 이거 발견하고 너무 뭉클하고 감동적이길래 다른 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내 댓글에도 적어놔야지~ 햇는데 딱 걸리셧슴니다 흐흐 😁
우리 자주 힘들고 외로워도 늘 여전히 나로 있기를 저도 간절히 바라요. 화이팅 💙
예전에 언더테일에 한번 빠져서 스토리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게임이 진짜 내가 그 세계에 들어간 느낌이 들정도로 설정도 많고 이스터에그와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것에 레전드 명작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잼민이 게임으로 낙인찍힌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숨겨진게 많고 플레이어에게 고작 게임 뿐인데도 자신이 하는 행동이 맞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것이 정말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거의 1년동안 찾아보며 알아온것을 21분만에 완벽하게 정리하시니 진짜 재밌게 봣슴당
언더테일이 초딩겜이라고는 불렸지만 망겜이라고는 안 불렸죠
제 1화 카매라맨이랑 스피커맨을 싸움👊😭😱
카매라맨:스키비디토이렛이너무세
스피커맨:그래그럼나배신하거니까너주거
카매라맨:안돼ㅠ
스피커맨:(주김)
카매라맨:😇
스피커맨:😝
타이탕카매라맨:스피거맨이배신해서카매라매ㄴ이주겄디ㅡ고?
타이탕스피커맨:그러나능스피커맨을편이니까너를주길거야
타이탕카매라맨:응내가더세
타이탕스피커맨:앙대
(그때스피커맨드리왔다)
스피커맨들:타이탕스피커맨을도울거야!!!!!!!
(하지만스피커맨들이다발려서졌다)
타이탕카메라맨:나을승리다
티비맨:...타이탕스피커매늘복수다
타이탕카메라맨:말도안돼!!!!
2하에서게속
아 너무 동의합니다 몇 달동안 오피셜 영상 글 팬게임까지 돌아다니면서 스토리 해석하는데 오래 걸렸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정리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철학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살아가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영상 한편 아니었나 싶습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좋은 영상 만들어 주심에 감사함을 담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언더테일로 배우는 실존주의는 진짜 세계최초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ㅋㅋ
해외영상중에 꽤 있긴함 관점들이 다르긴하지만
제 1화 카매라맨이랑 스피커맨을 싸움👊😭😱
카매라맨:스키비디토이렛이너무세
스피커맨:그래그럼나배신하거니까너주거
카매라맨:안돼ㅠ
스피커맨:(주김)
카매라맨:😇
스피커맨:😝
타이탕카매라맨:스피거맨이배신해서카매라매ㄴ이주겄디ㅡ고?
타이탕스피커맨:그러나능스피커맨을편이니까너를주길거야
타이탕카매라맨:응내가더세
타이탕스피커맨:앙대
(그때스피커맨드리왔다)
스피커맨들:타이탕스피커맨을도울거야!!!!!!!
(하지만스피커맨들이다발려서졌다)
타이탕카메라맨:나을승리다
티비맨:...타이탕스피커매늘복수다
타이탕카메라맨:말도안돼!!!!
2하에서게속...
@@용수철ㅈㄹ
'선택은 자유다.' '정답은 없다.' 라는 말에서 느껴질 수 있는 허무함과 모호함을, '우리가 이 세상 속에 존재하며, 세상과 부대끼고 살아간다'라는 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너무 매끄럽고 아름답네요... 이게 경이를 느낀 기분인가 ㅋㅋㅋ 하이데거는 얕게만 알고 깊게 알지 못했는데, 큰 걸 배워가는 기분입니다 ㅠㅠ 너무 감사해요.
이영도 작가님의 소설을 리뷰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드래곤 라자나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이요. 판타지를 통해 니체 철학과 실존주의를 전하는 게 아주 탁월하신 분이거든요. 세상에 부대낄 수밖에 없다는 대목도 폴라리스 랩소디의, '인간은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고, 관계는 곧 구속이다. 또한 구속은 사랑이다.' 같은 메세지가 떠올랐어요.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사랑, 즉 구속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부정적 의미의 구속보다도, 서로 엮인 채 살 수밖에 없다는) 존재가 어쩌면 그 자체만으로 정답이었네요.
이 영상은 특히나 언더테일 팬분들에게 더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영상이네요 물론 저한테도요 출시된지 한참이나 지난 게임이지만 여전히 회자되는건 아직도 이 게임에서 얻어갈 게 많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이번에도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언젠가 시간나면 강연하시는 것도 꼭 보러가고 싶네요
0:56 언더테일 유명해서 들어나봤지 안해 본 사람이 홀린듯 들어와 영상을 보려했는데 경고해줘서 감사합니다 언더테일 하고나서 보러올게요
나 진짜 이걸로 울컥할줄 몰랐는데...언더테일의 실존주의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으로 아무것도 쥐지 못한 상태로 잔인한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은 굳은 결의를 갖고 기분이 이끄는대로 삶을 아름답게 꾸며나가고 결국 '실존' 한다는 말 그대로의 개념을 이루는게 놀랍도록 현실적이고
어차피 인간이라는 틀에 갖힌채로 최선을 다해 죽어간다는 인간과 그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 현실이 필연적이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슬펐음ㅠ
제가 철학을 사랑하게 된 계기가 '실존주의'였어요. 언더테일 플레이 할 때도 그게 잘 느껴져서 정말 좋았는데, 아직 부족함이 많아 '실존주의'와 결합해 너진똑님처럼 해석하지는 못했지만요. 결의(의지)라는 단어를 보니 더욱 요즘 제 삶의 모습과 비슷해서 감동했습니다. 맞아요.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해도 저라는 사람이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는 것처럼, 타인도 제 의미를 왜곡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그 시간들이 무색하게 비난과 질타를 받았고, 그건 제 결의를 무너트릴만큼 심한 상처로 되돌아왔지요. 거의 반년 간을 홀로서기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차피 그렇게 다짐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봤자 늘 왜곡당하고 오해 받지 못하고 욕만 먹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나 자책도 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저처럼 늘 곁에서 결의를 다지고 애정과 관심으로 살펴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제가 오히려 보지 않고 넘겼던 사람들이요. 배신당했던 그 사람에게 잘 대해주었던 과거의 저처럼, 그 사람들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저를 늘 아껴주었어요. 그걸 깨닫게 된 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감사하고, 미안하고, 존경스럽고,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는 의지가 다시 피어올랐어요. 누군가를 위해 애썼던 만큼, 누군가도 저를 위해 애써준다는 사실은 죽어가던 사람을 살리기도 하더군요. 요즘에는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지옥같은 세상에서 나 자신이 개척할 미래를 찾아가는 건 힘들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가려고요. 때로는 힘들고 우울해도 함께 이겨낼 사람들과 행복해지려고요. 제 목표는 이제 한 가지 입니다. 나를 아껴줬던 그 많은 사람들을 포함해, 지옥같아 보이는 이 세상 속에서 그런 사람들조차 곁에 없는 이들을 위로해주고자 해요. 많이 부족하고 어색하겠지만, 늘 노력하겠습니다. 너진똑님 영상을 통해서 늘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아가요. 배움에 대한 의지, 삶에 대한 의지를 깨닫고 가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기획력 진짜 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언더테일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감동의 이유를 드디어 알 것 같네요.
전 다행히 언더테일을 스포없이 플레이했습니다. 처음으로 접했던 스포없는 리뷰글에서 '만약 이 게임을 스포당한다면, 당신은 역대 최고의 경험을 잃어버리게 된다' 라는 말을 보고 곧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rpg를 플레이 하듯 하다가 토리엘을 죽이고 충격을 받아서 그 이후로 단하나도 죽이지 않으려 했지만 날 먼저 공격했으니까 정당방위 아닌가 라는 생각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거의 한달을 이게임만 붙잡았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불살루트를 보고 더이상 게임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이미 완벽한 해피엔딩에 내가 끼어드는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이후 몰살 루트라는걸 알게되고 해볼까 했지만 하지않았습니다. 나에게 그 게임의 캐릭터들은 영원히 친구로써, 가족으로써 남았으면 좋겠어서 말이죠. 영상 잘봤습니다!
저도 불살 보고 안건드렸어요! 영원히 친구로 남고싶은 과몰입상태라서..
어이쒸...눈물 나네 요즘 들어 느끼는건 사람들은 착하게 살면 호구, 효율성 없이 살면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데 선의를 베푸는 사람이나 효율 없이 살아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끌리는건 어쩔 수 없네요.
나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다크 히어로들은 멋지고 고구마 전개도 없지만, 답답하고 효율이 없어 보일지언정 꺾이지 않고 결의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정통 히어로들이 주는 감동은 이길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사실 초등학생게임으로 낙인찍힌것도 8년전이라 그때 초등학생이 모두 고등학생내지 성인이 돼버렸죠ㅋㅋㅋ
영상초반에 이 게임은 스포,공략없이 즐겨야 좋다는 댓글을 자료로 쓰신것처럼,
전 이 컨텐츠가 게임출시 초기에 만들어져 마치 공략집처럼 유포되는것이 아니라
게임을 접했던 초등학생등이 성인이 돼가며 영상속내용을 더 깊게 공감할 수 있게되었을 시기에 만들어져 더 가치있는것 같습니다.
마인크래프트로 알아보는 총균쇠때도 그렇고, 예상시청층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이용해 어려운내용을 쉽게 전달해주시는 컨텐츠 기획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ㅋㅋㅋ
제 1화 카매라맨이랑 스피커맨을 싸움👊😭😱
카매라맨:스키비디토이렛이너무세
스피커맨:그래그럼나배신하거니까너주거
카매라맨:안돼ㅠ
스피커맨:(주김)
카매라맨:😇
스피커맨:😝
타이탕카매라맨:스피거맨이배신해서카매라매ㄴ이주겄디ㅡ고?
타이탕스피커맨:그러나능스피커맨을편이니까너를주길거야
타이탕카매라맨:응내가더세
타이탕스피커맨:앙대
(그때스피커맨드리왔다)
스피커맨들:타이탕스피커맨을도울거야!!!!!!!
(하지만스피커맨들이다발려서졌다)
타이탕카메라맨:나을승리다
티비맨:...타이탕스피커매늘복수다
타이탕카메라맨:말도안돼!!!!
2하에서게속
그때 8살이었던 친구들이 이제 14살 중1ㅋㅋ 시간 개빠름
그 유명한 "겁.나.어.렵.습.니.다"좌도 재수를 했다죠
@@fcte6464재수로 멘탈 나가고 이번에 삼수까지 하셨죠 ㅋㅋ
@@이스터12 ㅁㅊ 진짜요??? 미쳣네...
와!
샌즈!
형씨 가서 노래나 불러
와!
"But it refused"
갈라진 하트가 다시 붙으며 나오는 대사인데
행복한 결말을 위해서 아무리 상처받아도
좌절하기를 거부하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네요...
저는 언더테일이 해석되는 걸 좋아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언더테일 자체보단 게임이라는 매체에 순수히 기능을 위해 탄생했던 시스템들을 재해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놀이는 애초부터 언제든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는 행위였고, 비디오 게임은 갈수록 이야기를 담고 플레이타임이 길어졌기에 놀이에 세이브와 로드라는 개념이 넣었죠. 철학과는 상관없이 방편으로서 마련된 장르적 불문율이, 지금은 결의라는 말을 넣어 철학을 설명하는 예시가 되기도 한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다른 얘기지만 같은 이유로 회귀물도 흥미롭습니다. 단일 작품보단 장르 자체가요. 미묘한 해석과 몰이해로 현실 욕망의 투영으로만 논의되지만, 게임의 모방이라는 측면이 좀 더 크다고 보거든요.
프롤로그부터 나쁜 결말 속에 있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없는 판타지 세계를 합의된 시스템으로 이해하기 쉽게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가는 방식.
지향점이 달라 언더테일처럼 철학을 심기엔 부적합하지만, 게임의 재해석으로선 굉장히 흥미롭죠. 우리가 게임을 할 때의 마음가짐과 심리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알림으로 뜬 이 영상 제목에 언더테일이 쓰여있고, 또 시작부터 우리가 백지 상태에서 플레이하는 시점을 이야기하는 이 영상이 너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항상 다양한 영상으로 '그럼에도'라는 말의 아름다움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우 글 잘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댓글이네요
주변에 무한한 친절과 양보를 베푸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했었어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착한건 나쁜게 맞다” 였습니다. 제가 겪은 여러 사건들로 인해 착한건 호구같은거고 사회에선 절대 착해보이면 안된다고 되뇌였습니다.
근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에겐 저도 의미 있는 사람이였고 지금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저는 저대로 살려고요.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 남에게 먼저 상처주는 사람이 되지 않기로, 사랑해주기도 너무 짧은 인생인걸요.
실제로 학생 때 언더테일을 할 때도 많은 걸 느꼈는데 이렇게 철학과 함께 되짚어보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수 많은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서로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정말 언제 들어도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주제 선정과 내용과 대사에 감명 받고 갑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댓글 너무 좋네요.
언더테일에서 실존주의를 잘 표현한 메세지가 있습니다. 노말 루트에서 아스고어를 만나기전 폐허의 집에서 거울을 볼수있는데 플레이어가 거울을 가까이 마주친다면
"그 모든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당신이다." 란 메세지를 볼수있습니다.
또한 토리엘과 전투시 플레이어가 지쳐쓰러지려할때 토리엘은 플레이어에 눈을 마주치는것을 회피하며 공격을 일부로 빗나가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만약 빗나가는 공격에 일부로 맞아 죽는다면 토리엘은 굉장히 당황하고 충격에 빠진 표정을 보입니다.
언더테일이란 게임은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것같은 생동감과 개성을 줍니다. 그리고 게임밖에 있는 자신까지 캐릭터에게 몰입하게되죠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행복만이 아닌 다른사람들과의 만남또한 행복한 삶이 될수있음을 깨달을수있을것입니다.
너진똑의 모든 영상을 5번씩은 돌려봤을정도로 정말 좋아하고 그 안에 담겨있는 철학의 정수들도 매번 곱씹고 되새기는 사람이지만 이번 영상은 특히나 더 감동을 주는 것 같네요,, 때론 제가 명필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어요 이 감동을 '좋다'라는 단어로 퉁칠 수 밖에 없으니까 정말 아쉽습니다;; 너진똑님 영상들 정말 잘보고있고 100만 유튜버로서가 아닌 이런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려하는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활동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언젠가 인각실격도 리뷰해주세요)
너진똑님의 인간실격 리뷰 꼭 보고싶다
19살 대학생입니다. 초중고는 무난하게 다녔는데, 대학교에 들어오니 1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눈에 확연히 보이더라구요, 때문에 눈치도 많이 보게되고, 주변인들 때문에 여러모로 상처받는 나날들이 이어져갔습니다. 똑같은 일상에서 지쳐가는 중 이 영상을 접하게 되어서 위로를 받고 갑니다. 영상의 마지막 말들이 너무나 와닿았어요 영상 만들어주신 너진똑님께 감사합니다.
이 명작겜을 다시 재조명 해주는 유튜버가 있다니.. 감동입니다 어렸을때 언더테일 세계관에 빠졌을 때가 있었는데 추억이네요
와.... 지금까지는 언더테일이 명작인 이유가 '스토리'와 '전투를' 분리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런 깊은 메세지가 있을 줄은;; 오늘 전율을 느끼고 가네요
.. 잘보고 갑니다!
그니까 샌즈가 실존한다는 내용의 영상인거네요
다시 보시죠 집중 안하셨네
@@댈렐량플라위가 실존한다는 내용인거죠?
ㄴㄴ지저에 몬스터들이 있다는거잖아요
정확히는 샌즈의 성격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이 실존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영상이겠죠
차라가 현실세계에 존재한다는 내용이었던거 같네요.
알람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ㄹㅇㅋㅋ
ㄹㅇㅋㅋ
와~
ㅋㅋㅋㅋ
정말골때리군요
게임을 영상으로 영상을 감동으로 감동을 결의로…대단하십니다😂
언더테일은 그냥 서사랑 연출이 뛰어난 작품이고 이웃을 사랑하자는 메세지 정도만 담고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현실과 닮은 점이 많네.. 주위에 상냥한 괴물도 있지만 적대적인 괴물도 있고, 쟤들이 먼저 공격했는데?라며 나도 똑같이 굴면 크게 바뀐 것 없는 노말 엔딩이 나오지만 의지를 가지고 먼저 자비를 베풀면 생각보다 주위가 상냥하다는 걸 깨닫고 세상이 바뀌기도 하는 거 같음
내가 변하니 세상이 변했다.
초등학생때 플레이 하였고, 팬덤은 안 들어갔지만 조용히 보기만 했던 사람으로써 언더테일은 명작이 맞았어요.
그저 "게임이라고 치부되었을 경험을 그 화면 밖에 있는 실제 플레이어에게 까지 닿을 수 있게 확장 시킨 것"이 대단한 게임이에요.
언더테일을 하시고 느끼신 기분을 말로 풀어주시는 너진똑님 덕분에 예전에 느꼈던 경험을 다시 경험해보네요... 감사합니다
너진똑님 덕분의 인문철학의 표면의 잘 햝아먹다가... 더 깊이 찾아보려고 여러 책과 영화 논문 수업 강연 등등을 찾아보니까.. 정말... 이건 시작에 불가하구나 싶어요..ㅋㅋㅋㅋㅋ 진짜 너진똑채널 덕분에 다들 인문철학에 입문하구서 이렇게 데이는 건가요 쿠ㅠㅠㅠㅜㅜ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만큼 보인다는게 이럴때 쓰이는 말이겠죠 😂 게임, 책, 영화나 애니메이션같은 컨텐츠는 재미를 목적으로 웃고 흘려보낼 수도 있지만(비난 아님) 거기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하고 정리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영상의 모든 부분들이 좋았고 그중에서도 17:03 이부분부터 해설이 정말 와닿았어요... 실존주의와 결합해서 다시 보게된 언더테일 너무나 흥미로운것ㅜㅜ 정말 좋아하던 스토리라인이라 안 들어올수가 없었어요ㅋㅋㅋㅋㅋ 상대를 괴물로 볼지 친구로 볼지는 상호작용,나의 선택, 의지가 관여한다는게 웅크린 사람에게 용기를 주네요... 언제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언더테일 안본뇌 삽니다
언더테일 해야지 라는 기억만 남기고 다 없애고 플레이하고 충격과 감동을 다 느끼고 여기로 다시 오고 싶다...
19:07
게임과 현실의 벽이, 인간과 우주의 벽이랑 닮아있다는 통찰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왜 이토록 언더테일이 철학적 메시지를 주고, '사실적'인지를 알 것만 같습니다.
플레이어가 '그저 게임일 뿐'이라며 캐릭터들을 학살하는 몰살루트는 현실에서 '그저 우주먼지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허무주의와 대응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을 향해 고민끝에 다가가는 결의의 불살루트는 실존주의와 대응되네요.
언더테일의 교훈이 '의지로 선의를 베풀어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경험이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의 구조와 닮아있다는게 의도했든 안했든 정말 갓겜이다 싶어요.
원래 철학은 '철학자의 망치'로 가치관을 부수고 허무주의를 겪어 봐야 실존주의가 의미있어지는것처럼 노말, 몰살루트 없는 불살엔딩은 반쪽짜리겠죠.
항상 느끼는거지만, 언더테일은 메타픽션을 최고로 잘 활용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도 안되는 1인개발 도트 게임에서 서사, 놀이, 음악, 이스터에그, 디테일, 연출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마리갤님이 언급하신 진짜 선택지와 진짜 몰입감,
너진똑님이 언급한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의 구조로 전달하는 교훈을 다 챙겼다는게..왜 그렇게 언더테일을 극찬하시는지 알겠습니다.
마리갤님의 리뷰를 보며 최고의 언더테일 리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리갤님이 최고의 게임리뷰였다면, 너진똑님은 최고의 해석 리뷰였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아름답네요. 철학을 거의 접해본 적 없는 저로서. 정말 예전부터 좋아했던 게임이 이러한 철학적 설명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네요. 의지.. 결의 요즘 참 흔들리는 마음이였어요. 사람마다 고난이 다 있지만, 저와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자살로 죽었어요. 그 이후 저는 삶에 대한 무력감이 너무 심했어요. 그 친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같이 기숙사에서도 살았었으나, 결국 친구가 사라짐으로서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았거든요. 반복적으로. 친구를 사귄다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후..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기 힘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연히 보게된 이 영상은 저에게 많은 말을 해주네요. 감사합니다! 결의... 뭔가 잃었던 중요한걸 찾은 느낌이예요. ㅎㅎ 그냥 구독, 좋아요 조용히 누르고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올려주세요!
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너진똑님 덕분에 인생에 대해 많은걸 생각해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헉 감사합니다!!!
그저 게임 자체를 파헤치고 분석하는 종류를 많이 봐왔고 그 점들을 의식해서 플레이해오고... 정작 게임이 전하려는 주제는 말그대로 기분으로만 느끼고 정리가 되지는 않았었는데... 너진똑 님의 정리에 의해 언더테일이라는 게임과 내 세상은 별개가 아니구나 싶어지며 게임을 하며 느꼈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결의가 생기네요.
누구도 아닌 너진똑님이 이 영상을 만들어주신게 감사하네요
작품의 리스펙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져서 감동했어요😂
윤하님이 이 영상을 보고 감명을 많이 받으셨다고 언급하셔서 들려봅니다 ^^ 이따 함 볼게요!!
와! 실존주의 아시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댓글을 잘 안쓰는데 이 영상을 보곤 안 쓸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친절을 배풀며 지쳐가고 덧없음에 힘듦을 느끼고 있었는데 결의를 다시한번 채워주는 영상이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그 모든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신이다.
샌즈: 네 자신에게서 멀어지면
덜 상처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을 해치기가 쉬워져
=결의가 없으면 사람을 해치는게 아무것도 아니게 돼
=자신의 존재에 결의를 더하자
'국가사회주의는 야만적인 원리다. 그 점에서 그것의 본질과 위대함의 가능성이 놓여 있다. 위험한 것은 나치즘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진리, 선, 아름다움에 대한 설교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것이 되리라는 점이다.'
하이데거의 검은 노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방연, '하이데거의 민족 개념'에서 재인용)
제 생각에는 하이데거의 '존재'는 라깡적인 것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하이데거는 휴머니즘을 평생에 걸쳐 증오했답니다.(하이데거, 휴머니즘 서간 참고) 차라리 너진똑의 실존은 후쿠야마나 하버마스랑 어울릴 것 같군요😢
0:57 아 언더테일 해보고 다시올게요,, 겜 천천히 즐기려면 12시간쯤 걸린던데 너진똑 믿고 다운받으러감
유튜브 에디션으로 3개 엔딩보고 영산 시청했습니다. 숙제가 필요한 영상?근데 그게 실존주의? 개좋음
영상 마지막 부분은 진짜 노래랑 내용이랑 잘 섞여서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것 같네요
와 샌즈 아시구나 하면서 들어왔는데 27살먹고 당신에겐 결의가 있으니까! 듣고 눈물샘 약간 자극당함..
이분은 스토리라인 짜는게 수준급
제가 결의를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최선을 다했을때 다른 사람들이 저 덕분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감사함의 눈물이요. 내가 진짜 최선을 다할려 했구나 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무감각 해질때가 정말 많았지만 그말을 들을때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그 결심 내가 지켜나가가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멋지십니다
명작은 그 전개와 결말을 앎에도 다시금 찾아보게 만든다...
아주 부합합니다... 어릴때 느꼈던 충격과는 사뭇 다른
디테일들이 진짜... 어떻게 이런 게임을 설계했는지...
봤는데도, 알고리즘에 뜨면 홀린듯이 들어오는 영상..
언더테일 스토리를 수 십번 씩 보고 계속 플레이 했음에도 하나하나 놓쳤던 부분들이 있다는 게 진짜 명작게임인데
철학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도 여러모로 다시 볼수 있다는게 굉장할 뿐..
진짜 심혈을 기울인 영상인것 같아요..ㅠㅠ 잘보고 갑니다
이번편 진짜 미쳤다 중간부터 눈물 줄줄 중
나도 언더테일을 직접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중반부부터 눈물 난다
언더테일을 시작으로 다른 게임들에서도 철학적인 개념이 보이거나 하면 이렇게 빗대어 영상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좋다
요즘 나오는 웹소설들을 보면 회귀를 기본으로 탑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에 나온 실존주의를 그러한 회귀 소설에 탑제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애 언더테일의 세이브 시스템도
무한회귀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실존주의 사상을 담아낸 무한회귀를 소제로 하는 웹소설 작품.
만약 그것이 나온다면 언더테일과 같은 명작이 또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철학책을 읽을 정도로 철학과 책에 크게 관심이 있지도 않고, 그럴 실력이 없지만
최근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양산형 웹소설보다는 그나마 속뜻이 담긴 웹소설을 찾게 되었다는 점.
동시에 어려운 철학책을 게임이나 애니로 풀어내시거나 이제는 게임 자체를 가져와버리셔서 책과 철학에 대한 허들이 예전보다 나아지도록 만들어주신 너진똑님의 영상까지 합처지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철학을 담아낸 웹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언더테일로 실존주의는 진짜 세계 최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더테일의 "언" 자도 몰랐지만, 너진똑님 영상을 보고 나니 언더테일은 게임을 넘어선 예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캬!
절대 스포보지 마시고 게임 먼저 플레이 해보세요... 제발
이정도면 실존주의로 보는 언더테일 아님?ㅋㅋ
1:24 똑라위 ㄷㄷ
와 안그래도 실존주의 요즘에 계속 관심리 갔었는데 감사합니다
그럼 이 영상으로 배우면 안되요ㅠ.ㅠ
인간만이 자연스러움을 거스를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태어난 이유는 무엇이며 시지프의 형벌과도 같은 이 인생에서 우리는 도대체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걸까.. 니체는 이 질문에 극복이라고 할 거 같고 까뮈는 반항이라고 할 거 같고 예수는 사랑이라고 할 거 같고 부처는 해탈이라고 할 거 같네요. 중요한 점은 순종하지도 않고 회피하지도 않고 부당하고 추악한 현실을 똑바로 마주해 주어진 있는 그대로 정해져있는 운명을 벗어나 위대하고 특이한 뭔가를 이뤄내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자 힘인건데.. 이 설명하기 어지러운 개념을 결의라고 이름붙이니 참 뭔가 기분이 후련해졌습니다
책같은 게 아니라 게임에서 이런 진리는 찾는다는게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리스펙트!!!
주인공에게 고작 “세이브”와 ”로드“ 기능을 주고선 실존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
너진똑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오지랖일 수 있지만 영상 게시하실 때 ‘태그’ 부분에 ‘yt:cc=on’(따옴표는 제외) 입력하시면 시청자분들이 자막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자막이 표시됩니다!
아실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심혈을 기울인 너진똑님의 원고 내용을 곱씹으며 영상을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례를 무릅쓰고 댓글을 남깁니다. 언제나 좋은 인사이트와 감동 감사합니다!!
인방계에 언더테일 강점기일 때가 있었죠 갠적으로 나름 진지한 선비방송 위주로 봤었는데
그때 노말->불살루트 쭉 보면서 눈물이 막 났어요
하이데거의 실존주의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때 저는 신학생이었고 인간 본성에 대해서 심히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그러한 세상은 가능한 것인지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닳고 닳아가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가 나로 존재한다든지 사랑의 힘을 믿는다든지 하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거든요
과몰입하는 성정이 있어서인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는 눈물이 앞을 가리고 대사를 못 보게 되더군요.
영상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전투(상호작용)는 재미와는 별개로 정말 번거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난이도도 있고요
다만 그랬기 때문에 이 악물고 나의 의지를 관철하려 애썼어요.
노말&찐 마지막 보스들을 마주하면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그 마음은 더더욱 극대화되었습니다.
이질적이었을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 내가 바뀜으로 달라진 사람들, 관계들, 쉽지 않았던 "나"와 "너"의 만남
이런 것들이 막 떠올랐고 진정한 "해피"엔딩의 요소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죠 결의와 희망이 가득했었어요.
엔딩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한 번은 신국-하나님 나라-개념으로 언더테일에 대한 리뷰를 해보고 싶었는데
또 몇 년 간 현실에 치여서 깊은 공허감에 있던 찰나에..
너진똑님 덕분에 다시 그때의 마음이 살아나네요. 감사합니다.
언텔은 인생작품입니다. 이 영상은 인생영상급이네요. 미디어들이 종합예술이 되고 현실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이런 경험 참 귀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번 영상 정말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깨달은을준 영상이에요 한번 저를 돌아보개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오늘도 이 멋진영상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언더테일 클리어하고 다시 영상보러 오겠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 잠시 생각해봤는데, 제작자는 참으로 잔혹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이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호기심을 느낀 플레이어는 노말루트 - 불살루트 - 몰살루트 순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플레이어는 기존에 자기가 '아는대로' 게임을 플레이했고, 제작자는 플레이어의 '아는 것'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아는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선 싹다 노말루트를 타도록 만들었기에, 플레이어는 보통은 노말루트를 처음에 타게 됩니다. 우리는 아주 예측 가능한, 가장 일반적인 모습의 엔딩을 보게 되죠.
그리고 노말루트가 끝나면, 아주 직접적인 언급을 통해 불살루트를 제안합니다. 플레이어가 이를 받아들일만큼 충분한 호기심이 남아있다면 주인공은 충분히 쉽게 호기심이 남아있지 않다면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죠. 그리고 충분한 인내심과 호기심을 가진 플레이어에게 제작자는 이 세계의 캐릭터들에게 있어 최선의 미래를 플레이어에게 보여줍니다. 이보다 더 좋은 엔딩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작자는 그렇게 공언해요 땅땅땅.
하지만, 그럼에도 이 세상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가십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큰 줄기로는 '불살이 있다면 다 죽이면 뭐가 있는 것 아니야?' 라는 자연스러운 호기심과 작은 줄기로는 이 세계의 캐릭터에 더욱더 생동감을 부여하는 여러 단편적인 스토리나 떡밥들이죠. 이런 시스템 적 호기심이 없어도, 생동감을 부여하는 스토리를 더 팔 수 있는 요소를 남겨둠으로써, 제작자는 잔혹하게도 이 게임을 다시, 여러번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든, 아니면 실증을 느껴 다른 루트가 있다고 궁금해 하든 아니면 다른 숨겨진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 찾을 수 없는 인과 관계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에 박치기를 하든, 아무래도 좋고 제작자는 마치 아닌 것처럼, 자신이 찾던 호기심과 인내심이 가득한 사람에게, 빅엿을 선사합니다.
게임의 시스템은 이제 완전히 박살이 났고, 다시 리셋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변덕스런 살인마가 세상을 리셋해줘도 그 끝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우리는 캐릭터들에게 최선의 결말을 제공할수도, 우리의 잘못으로 박살난 세상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도 없습니다. 끝의 승자는 살인마와, 어쩌면 제작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씹덕이라 그렇지만 저는 블루아카이브의 스토리를 제법 좋아합니다. (정작 게임은 드럽게 재미 없어서 못하지만)
블루아카이브의 스토리는 마치 어리숙했을 적 저에게 '만약 거기서 이렇게 하지 않고 서로 이렇게 하거나 내가 이렇게 했다면, 그 사람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던집니다. 만약 어릴적 내가 거기서 화내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지 않았을 까 더 좋은 관계를 지금도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은 나에게도 더 좋은 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언더테일도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차라리 내가 몰살을 하지 않았다면 최선의 수가 남아 있지 않았을까. 내가 미래를 충분히 예측하고 경고를 수용했다면 이 캐릭터들의 종말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나의 호기심을 직접 보기 위해서란 이유로 제작자의 마지막 경고를 끝으로 제작자와 살인마가 만들어 놓은 최후의 트릭은, 캐릭터들에겐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어버렸네요. 멈출 기회는 많았는데, 나는 왜 그랬을까?
어릴적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모든 것을 안다면 이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른이 된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제껏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왔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별 거 없구나. 내가 안 것은 정말 새발의 피와 같구나.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건 그 새발의 피의 헤모글로빈 하나만 못하구나
제작자는 참으로 플레이어에게 큰 교훈을 줬습니다. 지나친 호기심으로 인해 충분히 예측가능하니, 통제 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어리숙한 플레이어에게 불문율과 같던 견고할 것이라 믿었던 것을 뺏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억지로 깨진 알의 새처럼 새로운 세상에 발을 그러나 배운데로 조심스럽게 들이게 되겠죠. -아님 말구요 못알아먹었으면 아쉬운 거지-
그렇기에 제작자는 참으로, 참으로 잔혹한 사람입니다. 제작자는 충분한 경고를 주었고, 정말 현명하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은 제작자의 경고를 수용하고 거기서 호기심을 멈췄을 테지만, 그래도 호기심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 하나를 위해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통째로 다 죽여버렸습니다. 자기가 공들여 만들었던 서사, 결말, 이야기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면서까지요.
그래서 이름이 언더테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작자는 플레이어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자신의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을 모두 죽음이란 밑바닥에 내몰았습니다. 과감하고 플레이어에게 한없이 자비로운 처사이나, 언더테일 속 캐릭터들에겐 한없이 잔혹한 이야기네요.
이번 영상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그에 못지않는, 오히려 더 인상깊은,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탁견 감사합니다
벌써 몇번 돌려보는지 모를정도로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 내용 재밌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진똑 팀에서 이 게임을 준비할 때 내부 분위기를 상상했을 때 너무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초딩때 언더테일을 오픈런했을 때 게임에서 느낀 그 감정은 너무나 따스하고 감동적인 게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느낀 깨닮음은 성인이 돼서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송님 영상을 통해 게임개발에서 어느쪽으로 진행해야하는지를 느꼈습니다. 저도 10년도 초딩때 인류에 길?이남을 작품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송님처럼 해설해주는 사람은 없었죠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의 없으면 만들 수 없는 영상이네요. 어린왕자 이후로 가장 감명깊게 봤습니다... 너진똑 짱
인생을 게임으로 여길지 예술로 여길지 내가 정한는것
우연히 알고리즘을 통해 접했습니다
그저 실존주의가 뭔지 궁금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영상이 끝날때 펑펑 울고있었습니다
힘들때마다 꺼내볼게요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사회주의는 야만적인 원리다. 그 점에서 그것의 본질과 위대함의 가능성이 놓여 있다. 위험한 것은 나치즘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진리, 선, 아름다움에 대한 설교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것이 되리라는 점이다.'
하이데거의 글임. 이게 너진똑이 은폐한 하이데거고 이것이 또한 '본래성'임
언더테일.. 저에게도 부동의 1위인 게임이죠. 저는 처음 플레이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 때를 잊지 못합니다. 마지막에 하신 말에서는 플라위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이 게임 밖에는 훨씬 많은 플라위들이 있다고.. 그런데 사실 플라위와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이 세상 속의 플라위들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존재가 괴물일지, 친구일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전 불살을 보기위해 노말을 플레이 할 때도 괴물들을 모두 살리는 편이에요. 아스고어가 죽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어떤 시간선에서도 모두와 친구가 되기를 바라서요. 정확히는 최소한의 상처를 남기는 방향으로 가려구요. 적어도 그렇게하면 나중에 샌즈의 전화를 받았을 때 조금은 희망찬 얘기를 들을 수 있더라고요. 꽤나 과몰입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맞습니다(ㅎㅎ) 아무튼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대중적인 게임으로 이름만 들었을 때는 거부감드는 이론들을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메타픽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가진 특유의 불편감이 정말 마음에 듦. 카페 창밖을 내다보다가, 일순간 눈이 마주친 사람이 내게 다가올 때의 당혹감과 같은 느낌. 그사람이 나를 봤든 안 봤든, 순간 느껴지는 '내가 타자의 객체, 즉자가 될 지도 모른다' 는 사르트르적인 실존불안을 느끼게 해줌. '내가 나로' 존재하는 수많은 실존들은 결국 관계속에서 서로를 객체화함. 그리고 각자는 상대방이 존재하는 이상 자신이 객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음. 당연하게도 게임과 같은 픽션은 그런 부담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해줌. 타인이 지옥인 세계에서 잠깐 벗어나서, 만들어진 지옥속의 현존재들을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픽션의 정말 매력적인 요소.
그런데 그랬던 타자가 스크립트 상으로라도 화면밖의 나를 순간 객체화한다는 느낌이 주는 특유의 불편감은 더 큰 매력을 주는 듯. 몰살루트에서의 도덕적 비난들은 그걸 가중시켜주는 것 같고. 언더테일은 이런 느낌을 주는 데에 있어서, 메타발언들을 꽂아넣는 센스가 장난아니었음. 화면밖에다 뭐라 하는 것 같다가도 언제는 또 지들끼리 놀고 앉았고. 언제 나한테 말 걸지 모르는 그 느낌이 정말 찰짐.
벌써 이겜이 나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잼민이 시절 아무 생각 없이 해석 영상만 보고도 참 미친 듯이 좋아했던 거 같은데, 직접 플레이 안 해보고 해석 영상부터 봤던 건 지금 보면 바보 같은 생각이네요 이 게임은 아무것도 모르고 할 때가 제일 재밌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슬슬 잊혀저 갈 때쯤
너진똑님이 영상 올리신 것도 있고
과로사님이 언텔하다 우는 걸 보곤 "도대체 왜 그런가" 싶어서 이영상을 보기 전에 질러서 오랜만에 노멀에서 불살 딱 깨고 느낀 건 모든 내용을 스포 당하고 조금 잊은 상태로만 게임을 했지만 엔딩에서 불살에서 최종 보스전 할 때는 코가 참 찡하네요, 깨자마자 이영상을 보는데 정말 완벽한 게임에 걸맞은 완벽한 설명이네요, 진수성찬에 고급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길고 쓸데없는 댓글이지만 누구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8:12 이방인
내던져지고 먼 옛날의 기억. 인간은 괴물. 상처의 연속. 흘러가는대로 상처를 최소화. 그러다 비뚤어진 생각 이세상은 게임이고 그들은 npc
그러나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20:00 나는 독립적이지만 그들과 같이 있어야 좋은 본질. 나너에 최선을 다하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일이 있었음에도 나에게는
결의가 있으니깐.
정말 눈물 흘리면서 봤는데 정말 감사합니다..진짜 감사합니다..이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언더테일을 현실적으로 다루어 주시고 잊혀지고 망겜 소리를 듣고 있던 인류사의 최고의 게임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맨날 언더테일 좋아한다고 주변에서 취향 무시 당하고 있었거든요..진짜..정말로 감사합니다..
예전에 언더테일이 국내에서 한창 유행하고 있었을 때, 무개념 팬들이 하도 분탕 치고 다녀서 초딩겜이라느니 그런 것들이 붙여지고 따라다니고 게임 인식이 국내에서 나락가고 그랬죠... ㅎㅎ.. 무개념 팬들의 영향이 정말 컸어요.. 그 수많은 걸 지켜보고 경험했던 저로서는 지금도 이마 짚는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 🤦♀️ 해외에서도 무개념 팬들이 분탕 치고 다니는 게 정말 많았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안 좋은 인식 쪽으로 자리 잡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저는 그때 무개념 팬들이 하도 분탕 치고 다닐 때에도 탈덕하지 않고 쭉 있었어요 언텔 자체는 절대로 수준 낮고 그런 게임이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지금 그렇게 분탕 쳤던 무개념들은 전부 다 잊고 살겠지만 저는 지금 오히려 유행이 꺼진 게 무개념들이 더 이상 이 게임에 분탕 치고 건들고 관심 주고 그러지 않을 테니까 다행이어서 좋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저는 언텔 좋아하시는 분 환영해요!! 그렇게 취향 무시하는 분들 중에서도 언텔 겉핥기로만 알고 무개념들이 분탕쳤던 것만 알고 잘못 판단하고 그렇게 대하시는 걸 거예요 사실 언텔 자체는 굉장히 심오하고 성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저급하지도 않고 굉장히 철학적인 요소들이 많은 좋은 게임인데 말이죠..ㅠㅠㅠㅠㅠ...
언텔 좋아하시는 그 마음 변치 않고 계속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평생 좋아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심지어 저는 언텔을 통해서 제가 이제껏 갖고 있던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졌어요!!! ㅎㅎㅎㅎㅎ 게임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졌고요 ㅎㅎ) 그만큼 어릴 때 이 게임이 나에게 줬던 신선한 경험들이 정말 지금도 가치 있거든요 ㅎㅎㅎㅎㅎ 토비 폭스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많아요 ㅎㅎㅎㅎㅎ
델타룬도 지금 아직은 한창 개발되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갈 델타룬의 이야기도 정말 기대되고 있어요!!! 델타룬은 어떠한 방식으로 결말을 내고 우리들에게 어떠한 메시지와 교훈을 줄지 그것 또한 무척 기대돼요!! 델타룬도 굉장히 심오한 게임이더라고요 ㅎㅎ
현실적이라는 말에 인생과 비교 해보니 진짜 소름돋았다
사회라는곳에 무방비하게 내던져지고
친구들을 만나고 배신당하고
정말 잘 맞는 친구를 만나기도하고 싸우기도 하는데 이 모든게 내 행동에 따라서 결정된다는거
17년 살아오며 수많은 게임을 해왔지만 이건 장담 할 수 있다.
*언더테일은 인생 최고의 게임* 이라고
잘해주려 했지만 마음은 항상 손해를 보는듯하여 회의감에 빠져서
알반가? 라며 양심같은건 아무래도 좋다며, 너는 내가 아니라며,
'우리'라는 것을 외면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은 아직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아가는 것은
그럼에도 잘해주려..노력하는 것은
상처입고 손해를 보는 것이
놀랍게도 괜찮기 때문이네요.
여러 영상에서 말씀하셨듯, 결국 기준은 내가 세우는 거니까
내가 괜찮은지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거니까.
진짜...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불살루트 아스리엘전을 처음 했을 때의 그 감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눈물 줄줄 쏟으면서 게임한 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 같음...
평소에 배속으로 보던 유튜브 정배속으로 2번 봤네요....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템을 먹을 때마다 나오는 메세지인 '의지가 충만해진다' 가 결의를 다시금 붙잡게 만들어준다는 뜻이었구나...
15:42지시에 따른 용도
16:10 달라진다. 결정에따라.
16:20 나의 진실. 나의 본질.
17:02 이놈 저놈들 사이에서 살 수밖에 없다.
17:15 기분. 좋은 기분은 있잖아
17:25
17:44 현실적 게임: 사랑보다 냉소
형님 감사합니다. 결의라는 건 수많은 현실과 부딪히고 깨지면서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의는 소모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네요.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사랑하기 위해서 결의를 다지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10초 넘기지도 엉ㅎ고 끝까지 다봤어요 넘 잘봤습ㅂ니다..!!❤
와 언더테일 급댕겨서 풍형 실황 정주행하고 오자마자 이런게 올라오네ㅋㅋㅋㅋㅋ 너무 좋다ㅋㅋㅋ
똑쌤이 극찬하셔서 크리스마스에 언더테일플레이 설레게 아껴놔야겠네요 히히히히히
자기 이외의 인간들이 지금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음을 믿는 일, 그것이 사랑이다. - 시몬느 베이유
9:25 이 사진은 기본적으로 게임을 2번이상해야지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몰살을 한 후에 불살을 타면 나오는 사진입니다
정말 큰 감동 받았습니다. 말로 다 표현을 못하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김송님. 그리고 너진똑 여러분들...
그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