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 길이 100미터의 상소문, 만인소 / KBS 2010091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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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5 ноя 2024
  • 정조 16년, 조선 역사상 유례없는 한 통의 상소가 봉입됐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복권을 주장하는 상소였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주도했던 당시 집권세력 노론의 기세가 여전한 시기 이와 같은 상소를 올린 것은 파격적인 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정조는 상소를 올린 사람들을 어전으로 불러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만 명이 뜻을 모아 서명한 길이 100미터의 거대한 상소문. 만 사람의 뜻은 곧 천하의 뜻임을 알린 '만인소'였다.
    18세기 후반 처음 등장한 만인소는 총 7차례 작성됐다. 그 가운데 현존하는 만인소는 1855년 작성된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와 1884년 작성된 '복제 개혁 반대 만인소' 두 가지다. 만인소와 같은 연대에 이 같은 대규모 서명상소는 중국이나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만인소를 작성한 이들은 벼슬이 없는 유생들이었다.
    양반이어도 벼슬이 없는 선비들은 국가 대소사에 대한 발언권이 없었다.
    그들에게 ‘만인소’는 목숨을 담보로 한 승부수였다.
    신역사스페셜 43회 - 길이 100미터의 상소문, 만인소 (2010.9.1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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